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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내용보기
요즘의 나의 심정을 반영한 듯한 제목이지 않나 싶어서 제목을 한참 되뇌일 수밖에 없었다.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은 힘들고 무겁게만 와닿는 일상, 그 일상을 '일상은 번잡하다'는 표현으로 일단락 짓는다. 그리고 일상이 그렇더라도 우리의 인생은 좀 여유있고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인생은 태연하게 살자'라고 역시 표현한다. 몸이 탁 풀어지는 느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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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나의 심정을 반영한 듯한 제목이지 않나 싶어서 제목을 한참 되뇌일 수밖에 없었다.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은 힘들고 무겁게만 와닿는 일상, 그 일상을 '일상은 번잡하다'는 표현으로 일단락 짓는다. 그리고 일상이 그렇더라도 우리의 인생은 좀 여유있고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인생은 태연하게 살자'라고 역시 표현한다. 몸이 탁 풀어지는 느낌으로 크게 다를 것 없는 그야말로 번잡한 나의 일상과 그것을 더 번잡스럽게 살며 힘들어하는 나 자신을 잘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나의 인생을 좀 더 여유롭게, 태연하게 살아가도록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도 날이 선다. 그 방법을 여유롭게 알려줄 것만 같은 이 책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이 내 손에 있으니 말이다. 저자의 별명은 백발두령이라고 한다. 아트디렉터인 저자는 백발로 사진을 찍고 글을 쓰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좇을 수 있는 그가 먼저 부럽다. 물론, 저자에게도 여러 험난한 일들과 고민들이 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오늘도 잘 참고 견딘 우리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내면서 고된 일상에서 심신을 지키기 위해 유유자적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또 깨우쳐준다. 취한 듯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시선과 살아가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더 고되지 않으려면 솔직함이 가장 큰 무기라는 것, 나를 털어놓을 때 너도 내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경험을 하라는 것에도 고개를 끄덕인다. 상대방을 염두에 두면서 할 말을 가려서 하려고 생각을 조율하다 보면 오히려 더 힘들고 꼬이는 경우가 많다며 저자는 그냥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이야기할 수 있는 힘이 상대방에게도 진솔하게 더 잘 전달될 수 있음을 경험담으로 그려주며 읽는 이로 하여금 느껴보게 해준다. 살아가면서 '솔직해지기'가 참 힘이 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아직도 상대를 의식하면서 이것저것 눈치보고 고려하며 생각할 것이 많은 나를 애잔하게 바라보며 느끼는 것이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간절하게 마음에 닿는 내용이라고 하면, 삶의 너무 큰 무게감과 책임감에 송두리째 묶이지 말고, 가끔은 그 책임감을 내려두라는 현명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이 내려놓음이 잘 되지 않아서 마음이 늘 무겁고 힘든 때가 많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면서 그래, 지금부터라도 내려놓고 나의 자유를 되찾아보자는 생각에 주먹을 불끈 지어 본다.  


이달의 사락 r********7 2020.01.3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내용보기
마시지않고도 취한척 살아가는 법 - 김원 저하루 하루 다람쥐 잿바퀴 돌듯이 반복되는 어쩌면 조금은 무미건조한 하루에서 일과 후 건내는 맥주 한모금은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릴 정도로 짜릿한 즐거움을 줍니다. 그러한 일상 속의 작은 위로 같은 소소한 행복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위로가 어쩌면 모든 직장인들에게 다른 어떤 것보다 더 필요하고 값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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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지않고도 취한척 살아가는 법 - 김원 저



하루 하루 다람쥐 잿바퀴 돌듯이 반복되는 어쩌면 조금은 무미건조한 하루에서 

일과 후 건내는 맥주 한모금은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릴 정도로 짜릿한 즐거움을 

줍니다. 그러한 일상 속의 작은 위로 같은 소소한 행복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위로가 어쩌면 모든 직장인들에게 다른 어떤 것보다 더 필요하고 값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얼핏 제목만 보면 회식자리에서 술안마시고 피하는 방법이나 

술자리에서 술먹지 않아도 분위기 띄우는 방법같은 걸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런 내용 보다는 술을 마셔야 풀릴거 같은 우리 인생에서 술이 없어도 이 책이 

건내주는 위로에 대한 내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과 다르게 저자는 아주 술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술이 아니라 술자리가 좋아서 마시는 것이라는 핑계를 대지만 

술이 주는 위로를 진정으로 즐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술이 주는 위로와 같은 말을 이 책에서 저자는 같이 술마시는 동내 친한형이 이야기

하듯 들려줍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은 더 솔직해질 것. 조금 더 솔직해지면서 상대방과 보다 친밀하게 연결되고 

서로 솔직함으로 상대방의 의중을 알아낼려는 소모적인 행동도 필요 없이 솔직함이 주는 매력이 더욱 더 

돋보이는 시기일것입니다. 


저자도 이러한 솔직함이 책 내용 곳곳에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국집에서 짜장면이냐 짬뽕이냐라고 물어볼때 

탕수육이라고 과감히 이야기 하고, 어릴적 아버지의 솔선수범 정신과 다르게

조금 덜 노력해서 더 많은 결과물이 있기를 바라고 자신의 자녀는 아버지의 삶의 태도가 마음에 들면 

같이 따라가면 되고 맘에 않들면 원하는데로 살라고 하자, 저자의 아버지처럼 솔선수범의 자세로 살고 있다는

내용까지 어쩌면 우리는 지금까지 내가 아닌 내가 어떻게 보여져야하는지가 중요한 세상에 살면서 나의 본연의

솔직한 모습까지 보여주지 못하고 잃어가는 현실에서 정답이 없는 삶에서 나 같은 사람도 있다고 이야기하는것

같습니다. 


결국 한번 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스스로 행복했다라고 느끼는 것입니다. 

과거의 괴로운 경험도 우리의 뇌가 좋은 기억만 기억하려고하고 추억으로 미화될 수 있듯이 말입니다.

행복의 파랑새는 멀리있는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 가까운 곳에 있다는 이야기처럼 작은 행복으로 

크게 채워가는 삶이 되길 바라며 서평을 마칩니다


l*****h 2020.02.02.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책읽는 엄마 ::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책읽는 엄마 ::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내용보기
내가 고등학생, 대학생때 항상 손에 쥐고다니던월간 paper의 백발두령. 김원 님께서 쓰신 책이다아직도 찰랑찰랑하면서도 부스스한 흰 단발머리의작가님의 사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취업을 하면서 어느샌가 잊고있었던 페이퍼는격월발간을 하다가 이제는 계간지로 바뀐듯싶다그 표지의 종이 질감을 참 좋아했고넘겨보면 나오는 김원님의 캘리그라피로 쓰인인사말을 참 좋아했던 나의 젊은
"책읽는 엄마 ::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내용보기
내가 고등학생, 대학생때 항상 손에 쥐고다니던
월간 paper의 백발두령. 김원 님께서 쓰신 책이다
아직도 찰랑찰랑하면서도 부스스한 흰 단발머리의
작가님의 사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취업을 하면서 어느샌가 잊고있었던 페이퍼는
격월발간을 하다가 이제는 계간지로 바뀐듯싶다
그 표지의 종이 질감을 참 좋아했고
넘겨보면 나오는 김원님의 캘리그라피로 쓰인
인사말을 참 좋아했던 나의 젊은 시절
(그땐 캘리그라피도 몰랐던때라 더 멋있었던...)

책을 읽으며 나의 젊은 시절이 막 스쳤다.
너무 애쓰며 살지않고 조금은 나를 놓고 살아볼걸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부분에서
로버트 풀검의 말이 너무 재미있었는데
마트에서 신중하게 골라 담은 카트를 다른이가
바꾸자고 말하면 나라면 어떻게 반응할까?
아마도 안바꿀것같은데. 로버트 풀검의 말을 빌리면
나는 놀줄 모르는 사람이구나 ㅠㅠ
이래서 젊을때 많이 놀아보고 과감히 도전을 많이해봐야해

책을 통해 작가님의 몰랐던 결혼스토리와 아들이야기도
볼수 있어서 팬인 저로써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글이 끝날때마다 적어둔 BGM은 글과 어울리는 음악으로
선정해주신것같은데 글과 함께 음악도 모두 들어보고싶다

172p
너희는 모를거다. 이 비터하고 블루한 맛을,
씁쓸하면서도 달달하고 시퍼렇지만
핑크빛이 엷게 감도는 이 맛을!

독신주의가 되겠다며 자유에 대해 이렇게 남긴 말을 보며
역시 백발두령님 다운 문장이다 하고 생각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s 2020.03.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시지 않고도 취한척 살아가는 법
"마시지 않고도 취한척 살아가는 법" 내용보기
예전에 종종 봤던 잡지책 "paper". 감성잡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잡지의 편집장이 쓴글이라고 하니 왠지 모르게 예전 생각도 나고, 그때의 감성이 생각나서 집어든 책이다. 술을 좋아해서 많이 마셨고, 술로 인해 다양한 에피소드와 다양한 사건사고가 있었다고 하는데, 술마시고 바라보는 세상이 좋았고, 그때 나눈 이야기가 좋았다고 말한다. 취했을 때 유연한 자세를 좋아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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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종종 봤던 잡지책 "paper". 감성잡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잡지의 편집장이 쓴글이라고 하니 왠지 모르게 예전 생각도 나고, 그때의 감성이 생각나서 집어든 책이다. 술을 좋아해서 많이 마셨고, 술로 인해 다양한 에피소드와 다양한 사건사고가 있었다고 하는데, 술마시고 바라보는 세상이 좋았고, 그때 나눈 이야기가 좋았다고 말한다. 취했을 때 유연한 자세를 좋아하기에 술을 마시지 않고도 그런 유연함을 가질 수 있을 글을 남겨보고자 이 글을 썼다고 한다.

하나의 꼭지 마무리에 '오늘의 BGM'이 소개되어 있어서, 소개된 노래를 들으며 읽으면 더 감성 충만해지는 글이기도 하다. 꼭 라디오에서 사연을 읽어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그의 책을 예전의 paper의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듯하다. 오랬만에 그 잡지가 그리워지는데, 검색해보니 폐간된듯한데, 아쉽다. 권위적인 것에서 벗어나고, 책임감을 던져버리자는 저자의 말에 사이다를 마신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책임감의 무게를 내려놓아도 인생은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저자가 이미 해보고 이야기해준 것이기에 한편으로 든든하기도 하고 말이다. 인생은 한번 뿐이기에 내멋대로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과 경험한 것이 많은 사람일 수록 판단을 잘할 거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다시 느끼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백의 아이가 편견이 없이 생각하듯이 너무 많이 경험한 사람은 오히려 편견을 가질 수 있기에 비워내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이 책을 읽고 꼭 해보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 메이크미 해피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 내가 해보고 싶은 것 10가지를 적어놓고, 힘들 때마다 하나씩 지워가면서 해보는 거. 이걸로 내 삶이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b****7 2020.02.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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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이 비었어도 취할 수 있는 내가.
"술잔이 비었어도 취할 수 있는 내가." 내용보기
나는 원래 술을 못 마신다. 그럼에도 이 책의 주인공인 원이 아저씨와 몇번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 하하하! (이렇게 쓰니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이인것 같지만 그건 아니다. ^^;;)<PAPER>는 나의 20대에 즐거운 놀이터였다. <PAPER>에서 주최하는 바자회, 공연, 전시등에 꽤 적극적으로 참여했었기 때문에 종종 뒷풀이에도 합류했고 필진들과 술자리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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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술을 못 마신다. 그럼에도 이 책의 주인공인 원이 아저씨와 몇번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 하하하!
(이렇게 쓰니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이인것 같지만 그건 아니다. ^^;;)

<PAPER>는 나의 20대에 즐거운 놀이터였다. <PAPER>에서 주최하는 바자회, 공연, 전시등에 꽤 적극적으로 참여했었기 때문에 종종 뒷풀이에도 합류했고 필진들과 술자리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실제 내가 본 원이 아저씨는 술자리에서 말이 많으시기보다는 많이 들어주시는 입장이었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때는 내가 '10시 신데렐라'로 술자리가 막 무르익기 직전에 귀가해야했던 엄혹한 시기(?)였으므로 아저씨가 좀더 술이 되었을(?) 상태를 직접 본적은 없었다.고로 나는 나보다는 조금 더 근접상태에서 술자리를 가졌던 남편에게 원이 아저씨의 취중상태에 대해 물어보았다.(그렇다. 앞서 말했듯 20대 나의 놀이터 PAPER에서 난 인생의 짝꿍도 만났다. 원래 놀이터란 그런 곳 아니겠는가.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고 잘 놀았다가 싸우기도 하면서. 당시 Paper가 맺어준 부부만 내가 아는 것만 5쌍이 넘는다. 이 정도면 듀×. 미안하다. 생각이 너무 멀리 나갔네. 하여간.. )

"음..아저씨는 과묵한 건 아니었어. 내 생각에 그는 선문답의 대가라고나 할까?"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종종 시청하는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떠올렸다. 두 분은 '순리대로 살되 빡빡하지 않게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살면 된다'는 큰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하하하!

30대를 지나고 40대로 접어들면서 '삶의 무게라는 건 이런거였군.'하고 느낄 때가 있고 나도 모르게 내 자신을 다그칠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원이 아저씨를 통해 20대의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이 따뜻해졌고 조금 취한 척 느슨하게 살아도 된다는 위로를 얻었다. 역시 명불허전 백발 두령님이시다.

실제 만났을 때는 특유의 낯가림(나 말고 아저씨가 그렇다)으로 원이 아저씨랑 긴 수다를 나눈 적은 없지만 책을 통해 아저씨의 생각을 공유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

그리고 이야기의 꼭지마다 추천 음악이 있는데 하루를 시작할 때나 혹은 정리할때 들으면서 이 책을 다시 읽어 보려고 한다.
나의 취기를 놓치지 않도록...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6 2020.0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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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오늘은 어제가 된다, 마시지 않고도 취한척 살아가는 법
"모든 오늘은 어제가 된다, 마시지 않고도 취한척 살아가는 법" 내용보기
만화책 같은 표지속에 품은 글도 만화 같았다. 진심으로 부러워지는 일상을 살고 계시는 작가님에 대한 질투가 샘솟는다. 짧지 않은 평생을 자신의 행동과 말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에 대한 책임을 부여받고 있는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무책임한 삶'에 대한 예찬론은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진심을 담은 '하고싶은 데로 하고 살아'라는 조언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
"모든 오늘은 어제가 된다, 마시지 않고도 취한척 살아가는 법" 내용보기

만화책 같은 표지속에 품은 글도 만화 같았다. 진심으로 부러워지는 일상을 살고 계시는 작가님에 대한 질투가 샘솟는다. 짧지 않은 평생을 자신의 행동과 말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에 대한 책임을 부여받고 있는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무책임한 삶'에 대한 예찬론은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진심을 담은 '하고싶은 데로 하고 살아'라는 조언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조언이라기 보다는 질타로 인식하게 될 것이고 아마도 많은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나는 대체 왜! '하고 싶은 데로 하면서 즐겁게 살아라'라는 조언을 삐딱하게 받아들에게 됐을까. 책임의 무게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아이를 책임지는 엄마로서, 맡은 바 직무를 책임지고 있는 직장인으로서 '책임'이라는 무게는 나에게서 융통성을 빼앗아 버리고 나를 소모하게 만든다.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을 자격을 얻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에너지도 비축하게 된다. (중략) 끝없이 자신을 사랑한 노력으로부터 오는 준비된 선물. 그러니 기꺼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틈나는 대로 챙기고 돌봐야 한다." (p.75)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것은 아마도 '책임'의 무게를 살짝 내려놓고 자신의 삶을 느끼고 살아보라는 의미일 것이다. 지금의 일상에 속박되지 말고, 그저 어제가 되어가는 오늘을 후회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라는 의미이리라. 어차피 어제가 되어버리는 오늘을 아둥바둥 살면서 내가 놓쳐버리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워킹맘을 이유로 엄마바라기 아이의 어린시절을 흘려보냈을 것이며 오가는 길에 흐드러지에 피어있는 꽃들과 나무들을 무심코 보내버렸을 것이다. 더불어 절대로 다시 오지 못하는 나의 어제를 피곤함과 짜증에 묻어버렸을 것이다. 작가님의 말처럼 '살자'고 태어난 인생을 '죽자'고 흘려보낸것이다. 아무도 나에게 그렇게 죽자고 살라고 강요하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를 때는 어찌해야 하는가? 그럴 때는 그냥 전전긍긍 낑낑대며 시간을 흘려보내는 게 최고다. 그러다 보면 결국에는 시간이 해결해줄 테니까." (P.43)

옥빛 표지만큼이나 표지넘어의 글도 청량하다. 가볍게 한단락 한단락 읽으면서 '그래 아무것도 아닌 일에 너무 죽자고 덤볐어'라는 생각이 들며 헛 웃음이 난다. 그렇게 답답하게 살지 않아도 됐을텐데 하면서... 가볍게, 편한사람에게 툭툭 던지듯 이야기하는 글은 숨가쁘게 달려온 나의 삶을 뒤돌아 보게 한다. 조금은 천천히 손에 움켜쥔 것들을 내려놓아도 된다고 어깨를 토닥이는 것 같다. 책의 끝자락에 닿을 때쯤에는 남산 성곽마을 백발두령님의 작업실에서 시원한 맥주한잔 얻어 마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시 읽을 때는 책의 아무곳이나 손길가는 데로 펴서, 백발두령님께서 손수 추천해주신 BGM을 틀어놓고 다시 한번 꼽씹듯이 읽어보는 것도 운치있을 것 같다.

"세상은 언제나 내게 책임감을 요구했지만 가끔 그 무게를 내려 놓아도 인생은 망하지 않았다." (표지글)

YES마니아 : 플래티넘 b******0 2020.0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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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에세이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에세이" 내용보기
먼저 이 책은 제목과 표지 그림이 시선을 끌었다. 제 정신으로 살기 힘들면 취한 척 분위기에 휩쓸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티고 버티고 버티는 것이 인생이지만, 버틴다는 것 자체도 취한 듯 잊고 싶다는 생각이 들 무렵 이 책을 만났다. 적당한 만남이다. 특히 ''살자'고 태어난 인생인데 어째서 그렇게 '죽자'고 퍼마셨던 걸까?' 라는 문장에 격하게 공감하며 이 책『마시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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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은 제목과 표지 그림이 시선을 끌었다. 제 정신으로 살기 힘들면 취한 척 분위기에 휩쓸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티고 버티고 버티는 것이 인생이지만, 버틴다는 것 자체도 취한 듯 잊고 싶다는 생각이 들 무렵 이 책을 만났다. 적당한 만남이다. 특히 ''살자'고 태어난 인생인데 어째서 그렇게 '죽자'고 퍼마셨던 걸까?' 라는 문장에 격하게 공감하며 이 책『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을 읽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김원(PAPER 백발두령). 1995년에《PAPER》를 창간하여 20년이 넘도록 발행인으로 활동했으며, 요즘은 남산 성곽마을 작업실에 머물며 그림 그리기와 나무를 다듬어 작품을 만드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이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어쩌면 한 사내가 수십 년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연구해온 '술 마시지 않고도 몽롱해지는 법'에 관한 보고서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한 그릇의 '마법 수프'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들을 당신에게 건넨다. (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취한 눈이든 말짱한 정신이든 인생은 비몽사몽'을 시작으로, 1장 '우리는 누구나 이것이 아닌 저것이고 싶다', 2장 '안드로메다형 인간의 생존법', 3장 '혼자 있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다', 4장 '죽음이라는 이름의 축제'로 이어진다. 에필로그 '결국, 모든 것이 고마움으로 하나가 된다'로 마무리 된다. 인생은 길고 행복은 짧다, 인생의 선택지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책임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사는 법, 나보다 나은 사람에게는 뭔가 특별한 면이 있다, 3년씩 잘라서 살기, 나의 황홀한 버킷 리스트, 경험한 것이 많아질수록 편견도 그만큼 늘어난다, 세상의 모든 꼰대들에게 고함, 모든 오늘은 어제가 된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게 되는 에세이다. 읽으며 행복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의외로 간단한 인생의 선택지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한다. '사실 세상살이에 관한 판단과 선택의 문제 대부분은 조용히 눈을 감고 5분 정도만 정신을 집중해 생각하면, 그 답을 얻을 수 있다(45쪽)'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어짜피 이것 아니면 저것, 선택의 문제라면 생각만 많았을 때에 그만큼 마음만 복잡했으니, 조금 더 단순하게 살아보아도 나쁠 것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언젠가는 추락한다. 함정은 곳곳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인생이란 본래 그런 거니까. 이번 생은 글렀다며 일찌감치 포기할 일이 아니다. 어차피 글러먹은 인생, 이리도 굴려보고 저리도 굴려보며 통로를 모색하는 게 어떠하겠느냐는 이야기다. '글러먹은 채로' 이번 생을 마무리하기엔 생의 남은 시간이 너무 아까우니까. (119쪽)

 


자식의 동의를 구하고 나서 아이를 태어나게 하는 부모는 이 세상에 없다. 그 말은 자신이 선택하고 동의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인간이 없다는 의미다. 그러니까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얼떨결에 태어난 존재다. 자신이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세상이라는 무대에 아무 대책 없이 등장한 셈이다. 대체 이 일은 어찌한단 말인가. 게다가 아무도 내 인생을 나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왕따를 당해도 내가 극복해야 하고, 슬픔과 고통도 내가 이겨내야 하고, 배고픈 서러움도 내가 견뎌야 한다. 아무도 나를 대신해 그것을 해주지 않는다. (145쪽)

이 세상에 태어난 것에 큰 의미를 두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다. 얼떨결에 세상에 태어난 존재라는 표현도 틀린 것은 없으니까. 때로는 속시원하게 짚어주는 글을 통해 복잡한 머릿속이 환해지기도 한다. 누구나 얼떨결에 태어나 우왕좌왕 갈팡질팡하며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니, 뭐 그렇다면 가끔은 무게를 좀 내려놓아볼까.


저자는 누군가가 느닷없이 '행복하냐?'고 물어오면 습관처럼 '그렇다'고 대답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늘 그렇게 행복할 수 있는 거죠?'라는 질문에는 '왜냐하면 내가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답변한다고. 한 수 배웠다. 숨을 쉬고 심장이 뛰고, 촉감을 느끼고 등등 모든 것에 행복할 수 있는데, 오늘은 조금은 기대치를 낮추고 행복하게 존재하고 싶어진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 그리고 일상 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에세이다. 한 번 쯤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들을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대해보기도 하고, 안 그래도 고민 투성이였던 일상에서 그 무게를 조금 덜어보기도 한다. 깔끔하고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여서 일독을 권한다.

s*****a 2020.0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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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내용보기
현대인으로 산다는 것은 방향성을 찾아가기 보다는 속도전에서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의 연속 행진일 뿐이다.마치 느긋함은 게으름,나태함의 표상 정도로 인식될 뿐 그 이상의 여유로는 쳐 주지도 않는다.다만,속전속결을 추구하는 속도전을 고수할 뿐이다.이처럼 우리네는 시대의 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지만 저마다의 속도로 가야만 하는 기준점이 분명 필요하다.이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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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으로 산다는 것은 방향성을 찾아가기 보다는 속도전에서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의 연속 행진일 뿐이다.마치 느긋함은 게으름,나태함의 표상 정도로 인식될 뿐 그 이상의 여유로는 쳐 주지도 않는다.다만,속전속결을 추구하는 속도전을 고수할 뿐이다.이처럼 우리네는 시대의 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지만 저마다의 속도로 가야만 하는 기준점이 분명 필요하다.이럴때일수록 노자의 이상사회가 던져주는 메세지가 더 깊이 와 닿기도 한다.'일상은 번잡해도 인생은 태연하게'란 글이 책 표지에 씌여있는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이란 책을 읽었다.~척은 사전적 의미로는 그럴듯하게 꾸미는 거짓 태도나 모양을 일컫는 의존명사다.대개 가식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며 '~척 하지 마라'고 하곤 하는데 이것은 누구라도 한 번쯤은 해 봤을 일이다.우리는 아니라 하면서도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고 관심 없다 하면서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 또 다시 그 관심 중심에 서 있게 되기도 한다.자의든 타의든간에.

 

 
 

제목에서처럼 느낀 것은 'PAPER'의 전 발행인이자 '백발두령'으로 잘 알려진 김원작가가 건네는 인생 꼼수 안내서이다.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인생살이 꼼수는 우리에게 독일지 득일지는 읽어보면 알 듯 하다.실상 이론적으로는 꼼수보다는 정수가 이긴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한 장 한 장 읽어갈때마다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졌다.실상 나는 아등바등 치열하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다.그저 물 흐르듯 순리대로 사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다보니 저자가 말하는 그 꼼수가 진정 정수를 말해주는 것 같기도 했다.하루하루 버티며 사는 이들을 위한 저자의 한 마디는 마음을 울리는 뼈 있는 메세지들의 향연이였다.유유자적 피플이 되고파서 되는 것은 아니나 나는 그렇게 살고자 방향성을 내 스스로 정했고 그렇게 가기를 희망했었다.지금도 진행형이긴 하나 저자처럼 한 가정의 가장이면서도 그 무게에 짓눌리지 않도록 늘 조심하며 세상 속도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이 세상의 탈출구를 찾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대를 살아가는 마인드가 꽤나 부러웠고 멋져 보였다.내게는 적어도.

 

 

책 중간중간 '아무 말 속에서 튀어나온 말'에서는 간결하면서 세상살이에 갇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진실을 들춰 보여줬고 '오늘의 BGM'을 통해 글과 음악의 완벽한 조화로 오늘 힘들었던 먹색 마음이 푸르름으로 가득 채워지는 기분을 맛 보았던 듯 하다.이따금 우리네는 농담삼아 '이번 생은 글렀어'란 표현으로 이번 생에 연연함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곤 하지만 그 이면에 깔린 속내를 저자는 유리처럼 투명하게 저울처럼 정확하게 딱 잘라 말해준다.'설렁 글러먹었다는 느낌이 들더라도 자동차 바퀴에 깔린 오징어포처럼 주눅이 들어 널브러질 필요는 없다'라고!실상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반듯한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더 희귀할 수도 있듯이 방정식처럼 우리 삶을 정확하게 풀어 나갈 수 없다면 진짜 삶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때때로 멍도 때리고 추락과 좌절의 즐거움을 음미하는 테크닉이 필요한 것이다.이번 생을 포기한 자에게 다음 생은 없듯이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실패 또한 맛 볼 수 없기에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 할 사명이 있음을 깨닫게 되는 값진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은 읽기도 쉬운 반면 저자가 선사하는 짤막한 글 속에서 삶이 주는 감사와 감동을 느낄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k*****5 2020.02.0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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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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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언제나 내게 책임감을 요구했지만 가끔 그 무게를 내려놓아도 인생은 망하지 않았다"인생살이가 그리 힘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왜 이 말에 마음이 꽂혔는지. 사실 저자의 이름을 보고 관심을 가질수밖에 없는 책이기는 했지만 지금 당장 읽어볼까, 하는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런데 책을 이야기하는 광고 문구가 어쩌면 그렇게 지금의 내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지! 지금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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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언제나 내게 책임감을 요구했지만 가끔 그 무게를 내려놓아도 인생은 망하지 않았다"

인생살이가 그리 힘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왜 이 말에 마음이 꽂혔는지. 사실 저자의 이름을 보고 관심을 가질수밖에 없는 책이기는 했지만 지금 당장 읽어볼까, 하는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런데 책을 이야기하는 광고 문구가 어쩌면 그렇게 지금의 내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지! 지금 이 책을 펼치지 않고서는 읽을 책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 책은 인생살이에 대한 무심한듯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글이 담겨있다. 사실 가장 지금의 내 마음을 사로잡은 이야기는 전력투구하지 않고 설렁설렁 살아간다고 해서 잘못 산 인생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이 바빠 좋아하는 책읽기도 못하고 업무시간이 끝나도 넘쳐나는 일을 끝내기 위해 야근을 하고 집에 오면 피곤함을 풀어보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자는 시간이 되풀이되고 있는데, 문득문득 일을 하다가 '이렇게 죽을 힘 다해 일을 하는 의미가 있을까?'라고 되내이고 있는 요즘이어서 그런것인지.

 

'오늘도 맨 정신으로 하루를 버티는' 우리의 일상을 취한 척 몽롱하게 바라보고 있노라면 화가나는 누군가의 무책임함도, 자기만 아는 동료의 이기적인 행태에도 그저 허허거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나의 에피소드마다 BGM곡이 적혀있어서 책을 읽으며 추억에 잠겨들기도 하고, 절대적인 공감을 하기도 하지만 때로 가볍게 웃으며 넘기기도 하고... 조금은 다른 시대를 살아왔지만 그래도 어쩌면 저자의 이야기처럼 나 역시 나이를 먹어가며 꼰대가 되어가고 있는것은 아닐까 걱정도 해보며 나의 일상을 돌아본다.

아직 죽음이 멀리 있는것처럼 느껴지지만 오늘처럼 몸상태가 안좋으면 금세 죽음이 다가오는 것 같아 서둘러 나의 삶을 정리해보려 하기도 하고, 뭔가를 해 본다는 것이 이미 늦은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좀 느긋해졌다.

그리고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몽롱한 삶을 기대하면서도 가끔은 또렷한 정신으로 하나의 계획을 세워보기로 했다. 그건 바로 '메이크 미 해피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위해 로또 당첨을 꿈꾼다지만 나는 조금 더 현실적으로 목록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물론 저자 역시 많은 리스트를 만들어도 지금 당장 가장 쉽게 실행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라고 하고 있으니 나는 하나씩 이루면서 리스트를 늘려나가는 것도 같은 의미가 되겠지.

'인생 꼼수 안내서'라고 하지만 선배 세대의 경험과 사유가 담겨있는 인생 안내서라 생각하고 싶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백발두령이라 불리는 저자 특유의 멋진 손글씨를 기대했는데 없었다는 것. '아무말 속에서 튀어나온 말'이 그의 손글씨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달의 사락 r***2 2020.02.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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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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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참 번잡하다. 그래도 태연하게 살자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유자적하게, 너무 전전긍긍하지 말고, 물에 물타는대로, 술에 술타는대로, 세상 속도에 휩쓸리지 말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자는 말을 전한다.  죽음에 대해서는 그의 가족사를 전달하고, 인생이나 삶의 무게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이세상에 얼떨떨하게 태어난 존재이니, 자기 앞에 하염없이 펼쳐진 시간을 어떻게 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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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참 번잡하다. 그래도 태연하게 살자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유자적하게, 너무 전전긍긍하지 말고, 물에 물타는대로, 술에 술타는대로, 세상 속도에 휩쓸리지 말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자는 말을 전한다.  죽음에 대해서는 그의 가족사를 전달하고, 인생이나 삶의 무게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이세상에 얼떨떨하게 태어난 존재이니, 자기 앞에 하염없이 펼쳐진 시간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의 아버지와의 이야기, 아들과의 이야기를 적은 구절에는 인상이 깊었다.

아버지가 사는 모습을 보고, 그 방식이 좋겠다고 생각되면 아버지처럼 살고.. 그게 아니라고 생각되면 너 하고 싶은대로 살면 된다.  아버지의 삶을 관찰하게 만드는 말이다.


저자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틈틈히 관찰하며 삶의 방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아버지의 말도 인상적이지만, 그런 대답에 아버지의 모습을 관찰했다고 하니, 이또한 흥미로운 내용이기도 하다.

 

책 속에서는 제목 만큼이나 단락의 제목또한 중요한것 같다. 단락 하나 하나 마다의 제목 또한 눈에 들어온다. 넌 그냥,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아 절대적이면서도 상대적인, 하지만 결국은 절대적인 이번 생은 글러 먹었다고 본다 아들이 건너온 누런 봉투.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 릴때.. 등등 오랜 시간 정성을 담아 빚은 술 속에는 어떤 위로가 담겨있다. 최소한 12년이 넘는 세월 동안의 인내와 고통과 회한과 기쁨이 그 황금 빛 액체 속에 녹아들어 있는 것이다.

 

너무 뻔하지 않는 수필집같다. 마음 한켠 따스하게 한다. 저자의 삶의 연륜이 담겨있지만, 너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엄마, 아빠한테서 쉽게 들을수 있는 내용이지만, 잘 포장된 내용이라 좀 더 집중하게 만든 다고나 할까.

 


이 책은 에세이 형식이라 수필집이니 부담 없이 읽혀져서 좋고, 특징이 있다면 글 단락이 끝나고 맺음말 하단에 보면 BGM을 적어 놓았다.  이 글의 이 내용을 읽을때 이 노래를 들으면 감흥이 배가 되어 온다는 것을 이 글을 읽는 순간 알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음악을 찾아서 들으면서 다시 읽어보니 감정이 좀 더 와닿았다. 참신한 부분이다. 모르는 노래를 알게 되는 기쁨도 있고, 평소에 내가 느끼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 저자의 생각도 알수 있어서 좋았다.

이달의 사락 q*********3 2020.02.1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