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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밥 먹기 싫을 때는 라면을 먹지만, 라면도 떨어지고 그냥 밥해 먹어야지 하고 쌀을 씻어요. 그런데 그냥 밋밋한 밥 먹기가 그래서 책을 뒤적뒤적…. 음, 그나마 쉬운 밥이 있네요. 무밥. 무를 채 썰어서 씻은 쌀 위에 수북하게 올려놓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네요. 잠시동안 그냥 밥을 할 것을, 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어쩔 수 없이 양념장을 만들기 위해 양념이 있는 곳을 털어서 쪽파는 빼고 다진마늘 준비하고, 통깨는 다행히 있어서 준비, 갈은 깨는 없어서 Pass, 고춧가루랑 양조간장은 준비를 하고, 국간장도 필요하네. 그럼 준비하고, 물은 그냥 먹는 물 준비하고, 들기름은 보니까 냉장고에 있는 것을 봤는데. 오케이. 준비완료 했으니 만들어 보자. 음, 들기름 없으면 참기름 써도 좋지만 무밥에는 들기름이 어울린다고 하니. 그냥 있는 재료쓴다는 마음으로 들기름을 듬뿍 넣으려고 했으나 1스푼만 넣으라고 해서 그렇게 넣는다. 음. 아직 밥이 덜 되었다. 기다리자. - 먹어본 자만이 안다고 했다. 이 멘트 어디서 많이 듣던 멘트인데. 어디였더라 더덕구이 참 좋아하는데. 일단 오늘은 더덕을 구할 수 없을 것 같으니 하는 방법과 재료가 어떤 건지 알아만 놔야겠다. 주재료는 3 가지. 우선은 더덕이 주인공이니 더덕이 필요하고, 그 다음에 식용유와 통깨. 여기도 양념이 필요하다. 그렇지. 더덕구이에 새빨간 양념이 안 발라졌으면 알아보지 못하겠지(여자들도 화장 안하면 못 알아본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암튼, 양념재료에는 고추장, 고춧가루가 들어갈 것 같다. - 워낙 빨갛게 보이니. 여기에 매실액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음, 우리집에 매실액 같은 거 안 키우는 것 같은데. 그러면 이것은 Pass하고 설탕으로 대체하자. 어디서 보니까 매실액 없으면 설탕 넣던 거 같던데. 그리고 다진마늘과 쪽파인데. 아까부터 쪽파를 찾는 것 같은데. 음, 냉장고에 부추 있던데. 부추를 조금 다져서 넣어볼까나? 그리고 물 1스푼. 참고로 쪽파도 비싼데. 어쩔까나 꼬치 어묵탕은 꼬치가 없는 관계로 못 했지만 그냥 어묵탕은 해서 먹었다. 꼬치를 찾을 수가 없다. 있던 거 같은데. 어디다가 쳐 박아(좀 과격하다) 놨는지 도통 모르겠다. 암튼, 소스에 겨자가 필요한데 그냥 소스 없이 먹으련다. - 실제로 그렇게 먹었다. 그런데 겨자 있으면 좋겠지 육수 만들 때 간장으로 간을 맞추었나 보다. 그냥 나는 간장이 아니라 소금으로 했는데. 간장을 넣었더니 국물 색깔이 변하기에. 그냥 소금으로… 거기에다가 청양고추까지 가세했다면 칼칼한 국물 맛이겠다. 음, 이건 다음에 참고해서 넣기로 해야지. 그런데 들어가는 주재료가 어묵뿐만이 아니었네. 난 그냥 어묵만 넣었는데. 음, 곤약도 들어가 있고, 쑥갓도 들어가고, 새우랑, 버섯도 들어갔다. 와, 이거 고급 메뉴 아닌가. 혼자 먹는데 이렇게 근사하게 못 만드는데. 쩌업. 여러 가지 메뉴들이 있지만 만드는 방법은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는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여기 있는 메뉴 중에 조금은 한식다운 한식메뉴를 골라서 먹어봐야겠다. 다음에는 무밥 말고 버섯밥 해 먹어야지. 버섯이 좀 비싼 거 같던데. 음, 고민되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