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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창의성은 창조가 아니라 기억의 융합이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요즘 유행하는 창의성을 표방하는 교육, 암기보다 이해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교육 등에 대한 유효한 비판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나타난다면 그 것은 기존의 수 많은 것들이 축척되어 서로 작용하여 탄생된 것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본다. 이런 측면을 고려한다면 무조건 유행을 따라서 창의성만을 표방하는 교육시스템은 바람직한 것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외부의 정보가 입력되었을 때 이 것을 분류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존의 정보가 풍부하게 저장되어 있고, 즉시 출력가능한 상태에 놓여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맥락의 내용을 주관적인 견해만으로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심리학을 활용하여 설명하고 전개해 나간다. 내 것은 내 안에서 나온다. 창의성, 공부 모두 기억에서 시작한다. 내 뇌가 나다. 우선 뇌에 무엇이든 넣어야 한다. 맛있고 색다른 주스를 만들자면 기존의 재료만으로는 안 된다. 뇌 속에 여러 다양한 정보를 넣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색다른 정보가 나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깊이 동감하게 되는 말이다. 최신 유행을 무조건 따라가기 전에 한 번은 생각해 볼 내용이다. 유익한 독서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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