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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읽게 된 책에서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친다. 저자가 전달하기 위해 모아온 자료들이 소설 속에 하나하나 녹아내렸다. 그래서인가 아무 생각없이 빠져들어 읽다가 책을 덮을 때, 그제서야 여러가지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더불어 저자가 글쓰며 한 고민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온 몸으로 느끼고 난 후에 내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남명 조식과 내암 정인홍에 대해 알지 못해도 저자가 깔아놓은 글 다리를 하나하나 건너다보면 어느새 역사 속에 서있는 내 자신을 볼 것이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런 고민을 같이 해보고픈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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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진주’는 조선시대 대학자 남명 조식 선생과 그의 제자 내암 정인홍의 위대한 삶과 희생정신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다. 남명 조식 선생은 경상우도의 유학을 대표하며 퇴계 이황 선생과 함께 16세기 조선시대 ‘지식의 양대산맥’을 이뤘다. 스승 남명이 일궈낸 ‘남명학파’를 계승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정인홍이 참수를 당하며 ‘남명학파’는 힘을 잃어갔지만, 그 비극의 원천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점이며, 오늘의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저자가 소설 ‘진주’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오늘날까지 소외 될 대로 소외된 남명과 내암의 순수 정신을 되살리는 데는 저자 이강제와 같은 열정적 논객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자는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것에 대한 비평과, 당시 시대상황을 남명과 내암의 시각에서 풀어나가며 진실을 알리고 싶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