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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작가의 귀농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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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순환, 자연의 풍요, 그리고 생명이주는 매혹....우리 인류의 1만 년 동반자, 소를 키우며 알게 된 것들P66 우리는 한때 부족민이었다 어머니 집안은 오라일리 가문의 본고장인 캐번의 브레프네족 출신이며 아버지는 오코널 가문의 본고자인 케리의 무무 출신이다 우리 조상의 언어는 바뀐 지 오래지만 이 언어와 문화는 여전히 우리의 핏줄 속을 흐른다 우리 얼굴만 봐도 알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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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순환, 자연의 풍요, 그리고 생명이주는 매혹....
우리 인류의 1만 년 동반자, 소를 키우며 알게 된 것들

P66 우리는 한때 부족민이었다 어머니 집안은 오라일리 가문의 본고장인 캐번의 브레프네족 출신이며 아버지는 오코널 가문의 본고자인 케리의 무무 출신이다 우리 조상의 언어는 바뀐 지 오래지만 이 언어와 문화는 여전히 우리의 핏줄 속을 흐른다 우리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다 부족주의는 죽지 않았다 우리가 이 땅에 애착을 가지는 것은 돈 때문이 아니라 영적 교감 때문이다 이곳은 우리의 '집과 삶baile agus beatha'이다 우리가 집이라 부르는 곳, 우리를 지탱하는 것

자유는 경이로운 것이다 자유를 누리는 것은 행운이다 하지만 우리는 둘 다 피식민 민족이다 원주민은 빼앗긴 것을 결코 전부 되찾을 수 없으며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문화가 그토록 끈질기게 버티는 것은, 과거의 제의들이 현대에 와서 새로운 의미와 중요성을 얻는 것은 이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일랜드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존 코널이 가족 농장으로 귀농하면서 1월부터 6월까지 겪었던 경험들을 써내려간 책이다 처음으로 송아지를 받아내고 어린 송아지를 돌보며 더러워진 축사를 청소하며 자연과 함께 하는 삶 속에서 느끼는 생명의 소중함과 기쁨, 소 치는 농부의 아들로 농사꾼이면서 작가로서의 그의 이야기가 잔잔한 울림을 준다



j*****8 2020.01.10.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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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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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소에 대한 조그만 기억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한동안 생각나곤 했던 내 어린 시절의 소를 기억한다. 아일랜드의 역사와 자연에 대해 알듯 모를듯 머릿 속의 퍼즐을 맞추며 책을 읽었다. 한 젊은이가 어떻게 아버지의 농장에서 소를 키우며 글을 써내려 갔고, 또 꿈과 희망을 되찾게 되었는지를. 소로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 못지않게 소에 대한 많은 공부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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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소에 대한 조그만 기억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한동안 생각나곤 했던 내 어린 시절의 소를 기억한다.

아일랜드의 역사와 자연에 대해 알듯 모를듯 머릿 속의 퍼즐을 맞추며 책을 읽었다.

한 젊은이가 어떻게 아버지의 농장에서 소를 키우며 글을 써내려 갔고, 또 꿈과 희망을 되찾게 되었는지를.
소로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 못지않게 소에 대한 많은 공부를 했기에 이 책은 더욱 빛나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247쪽. 정말로 내게 화가 난것은 아니라고 혼잣말을 한다. 속상해서 그랬던 거다. 며칠 지나면 사그라들 것이다. 날씨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들어 다툼이 부쩍 많아지고 집안 분위기가 다시 냉랭해졌다. 밤일, 송아지, 양, 레드의 죽음까지, 농장일이 우리 모두를 갉아먹고 있다. 서로 못잡아먹어 안달이다. .. 그 정도 시간이면 분을 삭이고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도 그럴테고. 왜 쉬운일은 없는 걸까. .. 아마 어머니도 마음이 급해서 그랬을 것이다. 날씨가 어머니에게도 영향을 끼쳤나 보다.
..

책은 농부가 되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아버지로부터 배워가는 짧지만 긴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담겨있는 자전적 수기이다.

1월 부터 시작되어 5~6월의 새로운 소식으로 끝을 맺는다. 7월부터의 이야기는 어쩐지 벌써 씌여지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자신의 자리, 작은 고장과 마을에서의 삶이 도시의 화려하고 현대적인 생활이 남긴 아픔과 고독을 어떻게 가라앉히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지를 짧은 시간동안 천천히 또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해법이 전통과 가족 그리고 자연 속에 숨겨져 있음을 서서히 발견케 해 줄 것이다.

공장식 축산이 아닌 전통의 방식과 아버지, 소와 양들, 헤어진 연인과 그가 깨우치는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에게 소와 자연, 또 생명이 무엇이었는지를 전해주는 따스한 책 <소를 생각한다> 이다.






t****5 2020.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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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대해서다양한이야기를들어서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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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관한책을 읽어보기는 처음이다.소의 역사부터 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책이다.직접보고 겪은 것들을 이야기해주고 있기에 현실감도 있었고 몰랐던 부분들도 알게되는 책이었다.소는 어릴때 할머니집에서도 키웠기에 친숙하다.어릴때는 소를 먹는다는 생각조차 하지도 못하고 논을 갈고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난다.귀농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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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관한책을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소의 역사부터 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책이다.

직접보고 겪은 것들을 이야기해주고 있기에 현실감도 있었고 몰랐던 부분들도 알게되는 책이었다.

소는 어릴때 할머니집에서도 키웠기에 친숙하다.

어릴때는 소를 먹는다는 생각조차 하지도 못하고 논을 갈고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귀농을 해서 아버지의 일을 도우면서 글을 쓰는 것또한 쉽지 않았을텐데 잘 모르는 이야기들을 들려준 작가님께 감사하다.

예전에는 시골에서 소 한마리씩 키우는 집들도 많아서 보는게 어렵지 않았는데 요즘은 소를 한두마리씩 키우는집은 보기 힘들다.

그러다보니 동물체험하는 곳이나 책으로 더 많이 접하게 된 동물 중 하나인것 같다.

어릴때 친숙하게 보고 자라던 소를 지금은 그렇게 보지 못하는 현실을 생각해보니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하다.

많은것들이 바뀌고 있기에 동물들 또한 마찬가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난뒤에는 워낭소리도 생각이 났다.

소가 나오는 영화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소에 대해서 좀 더 알게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6 2020.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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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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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은 자연에 가까워질 때 위로와 위안을 얻을 때가 많다.물가 위에 유유히 떠나니는 철세들, 대관령 목초지 위에서 푸른 초원위에 뛰어는 소들의 모습들 ,이러한 모습들은 인간의 보편적인 삶과 엮여 있으며, 생명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소를 가축화 하였으며, 소의 삶과 인간의 삶음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되었고, 소를 우리에 가두어 키울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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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은 자연에 가까워질 때 위로와 위안을 얻을 때가 많다.물가 위에 유유히 떠나니는 철세들, 대관령 목초지 위에서 푸른 초원위에 뛰어는 소들의 모습들 ,이러한 모습들은 인간의 보편적인 삶과 엮여 있으며, 생명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소를 가축화 하였으며, 소의 삶과 인간의 삶음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되었고, 소를 우리에 가두어 키울 수 있게 되었다.하지만 우리는 소가 순하면서도 거칠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소의 코두레에 워낭을 달았던 이유는 소의 거침에 대해 인간이 통제를 하기 위해서 거대한 몸집의 가장 약한 부분에 사물을 끼워서 소의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식물 중에서 나무가 버릴 것 없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기본적인 가치관이 소에게도 적용되는 이유이다.심지어 소의 머리에 돈을 끼워서 제사를 올리는 것을 보면 우리에게 소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며, 다양한 관점에서 소의 유익함을 바라보게 된다.


아일랜드 작가 존 코넬은 소가 주는 이익으로 소의 부산물인 우유를 주시하고 있다.  인간의 모유 역할을 하는 우유를 상시적으로 공급하는 소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인간의 역사와 소의 역사는 같은 궤도를 따라 움직이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그러나 여기서 놓칠 수 없는 것이 있으니, 소의 역사 속에 인간의 잔인한 폭력성이다.그 폭력성을 인간 스스로 자각하고 살아갈 수 있을 때 소에 대한 소중한 생명의 가치,자연으로서의 가치를 인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소에게 필요한 것은 먹이였다.인간은 소를 정해진 기간도안 키워 가면서 소를 상품화한다. 때로는 같은 종끼리 선택 교배를 통해서 소의 야생성을 지우고,가축화하는데 있어서 용이한 선택을 시작하였다.과거 동굴 벽화 속의 소의 모습과 다른 아일랜드의 레드 소가 탄생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특히 인간에게 소의 존재이유는 소가 생명이면서,상품이기도 하다. 저 푸른 초원위에 소를 방목하면서, 자식을 키웠던 부모들은 이제는 협소한 공간 위에 한 장소에 소를 가두어 키우게 된다.공장식 밀집 구조에서 소를 가두려면, 소 우리가 튼튼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소를 도축하기 직전 거대한 화물차가 소우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야 한다.그 과정에서 소의 예민함이 드러날 수 있으며, 소가 가지는 폭력적인 행동과 소리는 그 과정에서 불가피 하다. 특히 소가 우는 소리, 무엇에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면,소의 기운 뿐만 아니라 영혼을 느낄 수 있다.소를 도축하기 전에 소를 한 쪽으로 몰다가 다친 농민들이 부지기수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인간의 역사 속에서 나치와 히틀러는 소를 악용하였다. 인간이 개념적으로 만들어낸 우생학은 소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개념으로, 우수한 종을 서로 교배시키면서, 건강한 소,튼튼한 소를 되물림해왔던 소의 교배 과정들을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하게 되었다.그 과정에서 우수한 아리아인을 만들고 싶었던 히틀러의 삐뚤어진 욕망은 인간의 삶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보다시피 인간의 삶은 히틀러의 욕망의 사슬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갔다.


인간은 소를 가축화하였고, 일방적인 관점에서 소와 동거동락하게 된다.그래서 인간은 일방적으로 소에게 무언가를 주고 있으며, 소의 삶을 인간이 전부 결정한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세상에 일방적인 것은 결코 없다는 것을 존 코널의 저서를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소의 부산물인 젖이 인간에게 우유로 바뀌면서,인간의 모유를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그 과정에서 인간의 삶은 과거보다 건강해졌고, 전염벼에 취약하게 된 이유, 사회적인 변화가 점차 바뀔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여성의 인권과 삶이 과거보다 더 나아질 수 있었던 이유도,소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으며, 여성의 인권이 신장되었으며, 과학과 문화,사회 곳곳에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질 수 있었던 이유는 여성이 해 왔던 일들을 소가 대신할 수 있었고, 인간의 삶이 자연에서 벗어나 도시화가 진행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k*******2 2020.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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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오랜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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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마을에서 좀 떨어진 곳에 젖소를 키우는 농가가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 가려면 늘 지나야 하는 곳이라 우리에 갇혀 있거나, 집 앞 들판에서 풀을 뜯거나 하는 소들을 종종 만날 수 있었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여름엔 지날 때마다 코를 찌르는 듯한 소똥 냄새에 힘껏 뛰어서 지나갔지만, 요즘은 그 냄새조차 그리워질 때가 종종 있다. 농사꾼의 아들인 저자는 고향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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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마을에서 좀 떨어진 곳에 젖소를 키우는 농가가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 가려면 늘 지나야 하는 곳이라 우리에 갇혀 있거나, 집 앞 들판에서 풀을 뜯거나 하는 소들을 종종 만날 수 있었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여름엔 지날 때마다 코를 찌르는 듯한 소똥 냄새에 힘껏 뛰어서 지나갔지만, 요즘은 그 냄새조차 그리워질 때가 종종 있다.

농사꾼의 아들인 저자는 고향 아일랜드에서 작가로 성공하려고 시골집으로 돌아와서 농장 일을 돕게 되었다. 파스텔톤의 표지에 뭔가 편안한 느낌의 책은 시작부터 급박하다. 소는 출산해야 하고, 보기만 했지 한 번도 직접 분만에 참여한 적이 없는 저자 혼자서 감당하고 있다. 분만 과정이 무사히 완료되고 나서야, 책을 읽으며 함께 긴장하고 있었던 나를 발견했다. 생명을 책임지고 있다는 건 굉장히 책임감 있고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통감했다.

책에는 1월부터 6월까지의 저자의 농장 생활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아일랜드의 축산업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인류사에 함께 한 소의 역사, 소와 관련된 신화 등의 이야기도 있다. 송아지가 태어나고, 먹이고, 병에 걸리고 치료하고, 또 죽음을 경험하기도 하면서 길지 않는 시간 동안 저자는 많이 배웠고 성장해 간다. 글만 쓰는 작가가 아닌 농사꾼이자 작가로의 삶을 찾게 되었다.

많은 나라에서 행하고 있는 공장식 축산업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동물 복지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소를 단순히 '고기', '상품'으로 생각하는 인간의 이기에 대해서도 여러 생각이 들었다. 값싸게 공급하고 소비하기 위해서 말 그대로 '사육'당하는 소를 비롯한 동물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결국 더 큰 재앙으로 인간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동네에 꽤 오랫동안 소달구지를 타고 다니시는 할아버지가 계셨다. 그 집 가는 길목에는 항상 질퍽한 소똥, 말라붙은 소똥들이 굴러다녀서 잘 피해 다녀야 했지만, 이미 그때만 해도 소를 흔하게 구경할 수 있는 동물이 아니어서 그게 참 신기했다. 코뚜레를 하고 멍에를 얹고 달구지를 끌고 가는 소를 쳐다보면 큰 눈을 꿈뻑거리면서 묵묵히 걸어가는 게 안돼 보이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했다. 아빠가 어렸을 때는 우리 집에도 소를 키웠다는데, 들에 꼴 먹이러 몰고 다니고, 겨울엔 소죽도 끓이고 한 얘기를 듣고 있으면 매번 들어서 별 얘기 아닌 것 같아도 정말 재미가 있다.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내어준 [소를 생각한다]

p***********2 2020.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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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뭉클하고 따뜻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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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출신 작가 존코널은 아버지를 도와 농장에서 일을 한다. 도시에서는 작가로 활동하지만 기술의 발달과 편리 속에서도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존은 아버지를 도와 농장일을 하기위해 한동안 고향 롱퍼드로 내려간다. 첫번째 장면은 강렬하다. 소의 출산을 도와주는데 이 남자 완전 능숙하다. 그리고 엿보이는 동물에 대한 엄청난 사랑과 생명에 대한 경외가 독자의 마음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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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출신 작가 존코널은 아버지를 도와 농장에서 일을 한다. 도시에서는 작가로 활동하지만 기술의 발달과 편리 속에서도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존은 아버지를 도와 농장일을 하기위해 한동안 고향 롱퍼드로 내려간다.

 

첫번째 장면은 강렬하다. 소의 출산을 도와주는데 이 남자 완전 능숙하다. 그리고 엿보이는 동물에 대한 엄청난 사랑과 생명에 대한 경외가 독자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는다.

 

에세이인데 이렇게 가독성이 좋나. 읽으면서 내내 정말 아름다운 글이라고 생각했다. 목가적이고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글이다. 주로 소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양도 나오고 개도 나온다. 농장에 있는 양을 잡아먹으려고 오는 천적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던지는 것이 존코널의 마음이었다. 그가 얼마나 자연을 사랑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아픔도 있었다. 동물들이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죽어나갈 때 존의 실망과 상처는 이루말할 수 없었다. 밤새 잠도 안자고 돌보았는데 그 얕은 생명의 끈은 야속하게 끊어질 뿐이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남은 동물들을 돌보는 그의 모습이 자못 숭고하게까지 느껴졌다.

 

책은 작가의 경험만 다루지는 않는다. 소의 역사와 소와 관련된 문화의 발달, 종교의 탄생 등 여러가지 신화적 요소들도 다뤄주니 재미있다. 그리고 피해갈 수 없는 동물 복지문제도 지혜롭게 담고 있어서 작가의 구성력과 필력을 알만 하다.

 

반드시 두번째 책이 나오길 소망하며, 한국의 많은 독자가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소를 가치있게 만들려면 소를 몰아내야 가능하다는 말이 가슴 아프게 와닿았다.

정말 좋은 책이다.  

q******k 2020.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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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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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생각한다 #월든 #존코널 #아일랜드작가와 농사꾼 중 어느 하나를 택할 필요는 없다. 둘 다 될 수 있다.   나는 농사꾼이자 작가이다.  320쪽새끼소를 낳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산문은 마치 작가가 자신의 정체성(작가이자 농부)을 찾기 시작했음을 알린다는 점에서 탁월했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매번 아빠의 농장에 갈때마다 성별을 떠나서 무언가 보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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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생각한다 #월든 #존코널 #아일랜드




작가와 농사꾼 중 어느 하나를 택할 필요는 없다. 둘 다 될 수 있다.   

나는 농사꾼이자 작가이다.  320쪽



새끼소를 낳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산문은 마치 작가가 자신의 정체성(작가이자 농부)을 찾기 시작했음을 알린다는 점에서 탁월했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매번 아빠의 농장에 갈때마다 성별을 떠나서 무언가 보탬이 되고 싶기도 하고, 농장의 사계를 글로 적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일주일만에 아빠와 다투고 돌아오던 때가 생각나서 였을수도 있다. 자식들의 변명들에 대해 그러면서도 부모님의 노고에 대해 격하게 공감하고 싶었던 그 마음, 이었을 것이다. 다행이면서도 부러운 것은 저자는 농장에 머물렀던, 이 책의 목차이기도한 1월부터 6월까지 착실하게 버텨낸 반면 위에 적은 것처럼 나는 그렇게 긴(?)기간을 버텨내지 못했다. 가장 길었던 것이 2주였는데 그마저도 중간에서 엄마가 정말 엄청나게(수식어가 늘어난다)고생하셨다. 도망치듯 떠나와 오히려 농장일을 생각하면서 다시 구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저자와는 다른 나의 정체성(소설가를 꿈만 꾸고 있는 직장인)을 찾았으니 말이다. 이 책은 이처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그 흥미도와 공감도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이 모든 것을 떠나 그냥 재미있으면서도 배울 수 있고 또 공감할 수도 있는 내용을 담았다라는 것이다. 가족 농장이 있는 곳은 아일랜드 시골이다. 즉 아일랜드의 문화를 알고 싶었던 사람들이라면 배울 수 있는 부분이 꽤 많은데 그것이 역사책에서 읽는 딱딱하거나 지나치게 랜드마크나 더블린 위주의 여행서도 아닌 그냥 정서자체를 읽을 수 있었다. 가톨릭 국가인 만큼 이야기 곳곳에 성서와 성호경, 그리고 생활속에 등장하는 성서를 비유로 드는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그들의 정서를 알 수 있었고 저자가 좋아하는 월든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사실 월든을 단순히 목가적인 삶, 미니얼리즘 측면에서만 보면 안되는 것이 순수한 노동과 장소는 전원일지라도 타인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사회성을 중요시하는 부분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데 이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녹여져 있다는 점에서도 해당 책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함께 봐도 좋은 부분이 있었다.



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인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소는 1만 500년 가까이 인류의 동반자였기 때문이다.  29쪽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 '소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소를 기르니까 당연히 육식을 찬성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소는 가축이라는 점에서 부인할 수 없고, 소를 먹는 식생활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라 몇 만년의 역사로 이어진다. 안타까운 것은 저자가 소와 관련된 책을 찾으려 했을 때 관련 자료가 없었던 만큼 우리는 먹는 소와 먹으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만 지나치게 생각해왔던 것은 아닐까 싶다. 소를 생각한다기보다는 자연을 위해서 혹은 내 몸, 결국 인간 자신을 위해 먹었던 소를 이제는 이유는 같지만 연구결과에 따라 먹지 말아야 할 소로 판단해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부분이다. 또한 농장이 배경이다보니 글의 시작이 그랬던 것처럼 생명의 숭고함을 여러 군데에서 느낄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내 가족에 대한 애정과 소중함도 베어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소를 생각한다'는 다른 의미에서 '나와 내 가족을 생각한다'와 연결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20.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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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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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생명에 대한 성찰 저마다의 월든 을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건네주는 책...!!!소 키우는 소설가가 들려주는 생명과 자연의 목가~~!!!작가와 농사꾼 중 어느 하나를 택할 필요는 없다 둘 다 될 수 있다 나는 농사꾼이자 작가이다 p 32도시에서는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분리되었다 애초에 그러도록 생겨먹은 것은 아니겠지만 이 분리는 이제 거의 총체적으로 일어났으며 도시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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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생명에 대한 성찰 저마다의 월든 을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건네주는 책...!!!
소 키우는 소설가가 들려주는 생명과 자연의 목가~~!!!

작가와 농사꾼 중 어느 하나를 택할 필요는 없다 둘 다 될 수 있다 나는 농사꾼이자 작가이다 p 32

도시에서는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분리되었다 애초에 그러도록 생겨먹은 것은 아니겠지만 이 분리는 이제 거의 총체적으로 일어났으며 도시민이 보는 자연은 기껏해야 자연의 인위적 복제인 공원뿐이다 물론 공원에도 생명은 있지만 정교하게 관리되고 통제된다 도시에도 동물이 있지만 새와 길짐승 말고는 그 무엇도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한다 도시민은 자연과의 연결을 지켜내라며 우리 농사꾼에게 대가를 치르고 우리는 그들이 못 하는 것을 수확한다 애석하게도 이 푸른 행성에서 살아가는 대다수 사람들은 자연과의 관계를 상실했다p137

귀농을 동경하고 있던 찰나에 아일랜드의 가족 농장으로 귀농한 스물 아홉의 젊은 작가의 책을 읽게 되었다
소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며 젊은 작가의 삶에 관한 에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인간과 함께 한 소의 역사 그리고 아일랜드의 전통
생명을 대하는 따뜻한 시선 조심스러운 경이로 가득 찬 멋진 책 소를 생각한다~~!!
요즘 호주의 화제로 많은 생명들이 목숨을 잃는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다....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생명이 주는 매혹
소중함을 더이상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멋진 책 너무 잘읽었습니다
s*******7 2020.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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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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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분만을 돕고 갓 태어난 송아지를 돌보고소 젖을 짜고 병든 새끼 양을 돌보고 더러워진 우사를청소하는 등 엄청난 육체노동의 나날들을 보내면서 저자는지난 1만 년 동안 우리 인간과 함께해온 소의 운명과 역사를되돌아보고 더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연결 마침내살아간다는 것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성찰 저마다의 월든을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건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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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분만을 돕고 갓 태어난 송아지를 돌보고
소 젖을 짜고 병든 새끼 양을 돌보고 더러워진 우사를
청소하는 등 엄청난 육체노동의 나날들을 보내면서 저자는
지난 1만 년 동안 우리 인간과 함께해온 소의 운명과 역사를
되돌아보고 더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연결 마침내
살아간다는 것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성찰 저마다의 월든을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건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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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에서는 젖 뗀 송아지를 살찌우고 있다
몇 주 뒤면 도축장에 갈 것이기 때문에 여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저기 내가 좋아하는 어린 레드 황소가 있다
강인하고 근육질인 데다 값도 두둑이 받을 수 있다 하루는
우사를 청소하는 나를 죽일 뻔했지만 용서했다 녀석도 내가 앙갚음으로 두들겨 팬 것을 용서했을 테지 녀석이 나를 뿔로 들이받은 것은 그저 호기심 때문이었음을 안다 소들은 성격이 저마다 다르다 어떤 소는 착하고 어떤 소는 못됐고 어떤 소는 교활하고 어떤 소는 게을러터졌다 기질도 다르고 기분도 변한다 가장 순하던 녀석이 동료를 못살게 굴고 가장 다혈질이던 녀석이 송아지들이랑 놀아주기도 한다 소의 세계에는 인종주의가 없으며 품종과 색깔이 달라도 서로 잘 지낸다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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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축을 단순한 짐승이 아닌 훨씬 소중한 존재로 여긴다
가축은 역사의 피조물이요
과거를 우리의 과거를 담는 그릇이다 p.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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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생각한다에서는 소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아일랜드의 전통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 있는 책이다
소의 분만부터 시작해서 소와 인간의 이야기 그리고 아일랜드 농장 많은 것이 담겨 있는 cow book...!!!
소들의 크고 예쁘고 슬픈 눈이 떠오른다
생명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소를 아끼는 마음에
저절로 힐링이 되는 책이었다
u*******0 2020.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와 인간의 역사에 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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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생각한다』, 존 코널 지음. 노승영 옮김, 쌤앤파커스, 2019   <소를 생각한다>는 아일랜드의 ‘농사꾼이자 작가’인 존 코널이 글쓰기를 위해 고향집에서 아버지를 도와 목장을 운영하며 겪은 일화들을 기록한 책이다. 소설가의 좌충우돌 목장 일기이기도 하며, 작가의 고향인 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1만 여년을 인류와 함께한 소의 역사에 대한 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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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생각한다』, 존 코널 지음. 노승영 옮김, 쌤앤파커스, 2019


 

<소를 생각한다>는 아일랜드의 ‘농사꾼이자 작가’인 존 코널이 글쓰기를 위해 고향집에서 아버지를 도와 목장을 운영하며 겪은 일화들을 기록한 책이다. 소설가의 좌충우돌 목장 일기이기도 하며, 작가의 고향인 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1만 여년을 인류와 함께한 소의 역사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나는 가축을 단순한 짐승이 아닌 훨씬 소중한 존재로 여긴다.
가축은 역사의 피조물이요, 과거를, 우리의 과거를 담는 그릇이다.
나는 가축의 유전자와 몸에서 소뿐 아니라 주인인 농부들의 경주를 본다.
그 속에서 이야기들에 얹힌 이야기들을 본다.
작가와 농사꾼 중 어느 하나를 택할 필요는 없다.
둘 다 될 수 있다. 나는 농사꾼이자 작가이다.(319~320쪽)


 

인간과 함께한 소의 역사는 프랑스 라코스 동굴 벽화에 새겨진 소와 이집트 록소르 신전(테베)에 새겨진 소의 이야기부터 진화론에 결정적 아이디어를 제공한 로버트 베이크웰의 동종 교배법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또한 아일랜드 목축, 유럽 목축 역사 뿐만 아니라 호주와 미국의 목축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또한 신화와 전설 속에 등장하는 소와 피카소의 작품 등 회화에 남겨진 소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단지 단백질 공급원으로서의 소가 아니라, 1만 여년을 인류와 함께한 소에 대한 모든 것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풍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인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소는 1만 500년 가까이 인류의 동반자였기 때문이다.
유전학자들에 따르면 집소의 기원은 이란의 들소 한 무리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록스 또는 위르라 불리는 이 들소 품종은 현재 멸종했지만,
한때는 위풍당당했을 것이다.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 벽화와 더 이전의 쇼배 동굴 벽화에
남아 있는 소 그림이 바로 오록스다.(29쪽)


 

소들은 성격이 저마다 다르다.
어떤 소는 착하고 어떤 소는 못됐고
어떤 소는 교활하고 어떤 소는 게을러터졌다.
기질도 다르고 기분도 변한다.
가장 순하던 녀석이 동료를 못살게 굴고
가장 다혈질이던 녀석이 송아지들이랑 놀아주기도 한다.
소의 세계에서는 인종주의가 없으며,
품종과 색깔이 달라도 서로 잘 지낸다.(27쪽)


 

<소를 생각한다>는 소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 농경 사회인 아일랜드의 전통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다. 자신의 땅에 스스로 이름을 붙였다는 점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내가 소유한 것에 이름 짓기를 통해 애착을 가질 수 있으니, 땅을 기반으로 하는 농부에게 땅에 이름을 짓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땅에는 이름이 있지만,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 든다.
이웃들도 모두 자기네 땅에 이름을 붙였으니까.
그 이름은 대대로 전해 내려왔다.(21쪽)


 

농사란 어깨에 죽음을 짊어지고 왼쪽에 질병을,
오른쪽에 정신을, 앞쪽에 새 생명에 대한 기쁨을 데리고서
생존과 함께 걷는 일이다.(
…)
우리가 아는 것은 땅뿐(…)
땅은 우리를 먹여 살리고 풍요롭게 한다.
땅은 우리의 생계 수단이다.
다른 생계 수단은 알지 못한다.
버치뷰가 이곳의 이름이다.
여기가 우리 집이다.(22쪽)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지만 그 생명의 경이로움과 소중함을 일상적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생명의 경이로움과 소중함은 생명의 탄생과 죽음을 목도할 때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소를 생각한다>는 소와 양을 기르는 농장의 이야기이다 보니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죽임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가 빈번하다. 탄생의 과정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물론 죽음을 목도하며 안타까움과 함께 소중함도 일깨워준다. 물론 농장일을 하며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도 새삼 깨닫게 된다.

YES마니아 : 로얄 r*****4 2020.0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