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오긴 락그와수렌은 화가의 길을 걷다가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처녀작인 [가을 달]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그후 [서정의 궤도]로 몽골을 대표하는 3대 시인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가히 천재시인이라 말할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첫 작품을 발표 한 후에 긴 시간동안 사회주의 사상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시집 발행이 유보되는 시련을 겪었다고 한다. "누군가와 똑같은 삶을 산다면, 누군가와 똑같은 시를 쓴다면 나는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내 시가 당신 마음에 든다면, 내 것이든 타인의 것이든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든 그것이 무슨 상관인가. 당신이 읽은 시는 진정 당신의 것이다. 시를 읽을 때 당신은 그것을 창작하는 시인이다."라고 호세 에릴리오 파체코는 말했다고 한다.
대자연의 향수가 그대로 묻어나는 시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하루 힘들어도 견뎌내는 이유가 이렇게 순진한 믿음을 가지고 살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선거에서 당선되지 않아도 순진한 믿음이 있기에 견뎌낼수 있다. 정말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다가올지도 그 뒤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그 뒤에서 나를 깜짝 놀래켜 줄만큼의 황홀한 일상이 날 반기고 있을 것이라는 순진한 믿음이 우리를 한걸음 한걸음 힘을 내 나아가게 한다는 걸 [순진한 믿음]은 이야기하고 있다.
이 시집의 제목이 된 구절이 담긴 시 [2점]. 시인이 어린시절 쓴 글을 보고 선생님이 베껴쓴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시인은 단연코 베껴쓴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찌 증명할수 있겠는가? 선생님이라는 존재 자체가 두려움의 대상이니 말이다. 선생님이 부르고 그 부름에 용기를 내어 나아가고 그리고 선생님에게 말도 안되는 오해를 받는 내용이 아주 자연스럽게 잘 그려져있다. 시인의 어린시절 마음이 얼마나 안타깝고 속상했을지가 아주 잘 나타나 있다.
선생님은 정말 아이가 남의 것을 베꼈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 시인의 마음이 얼마나 안타깝고 답답했을찌 구구절절이 묻어난다. 조병화시인의 시를 보는듯하다. 조병화시인의 담백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였던 수수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이 닮아있다. 두 누나가 있었지만 어린 나이에 일찍 죽고 늦둥이로 태어나 외아들로 자란시인. 이미 두 딸을 잃은 어머니의 애뜻함으로 살아남지만 어머니는 병마에 시달리다가 마흔넷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다. 항상 아팠던 어머니를 위해 어머니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마음에서 비롯되었기에 그렇게 어린시절 부터 단단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의 시와 삶은 마치 두 장의 앨범만 남기고 사라진 전설의 가수를 다룬 다큐멘타리 [서칭 포 슈가맨]과도 닮아있다. 세상을 사랑할줄 알고 겸손함으로 시를 읇고 노래할줄 아는 두 사람은 참 닮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