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인 수녀의 책을 읽는 것은 아주 오랜만이다. 그동안 마음은 있으면서도 선뜻 손에 잡지 못했던 것은 마음이 그만큼 평안하지 못했다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답답하고 무언가 막힌 듯한 느낌이 들 때면 오히려 마음을 다독여주는 글을 읽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막상 손에 드는 책은 인내심을 시험하는 책이지 싶다. 책을 읽다보면 나름대로 습관이 생기는데 나는 어쩌다보니 그런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생각해도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지만 세상일이 모두 이해되는 것만은 아닌지라 그러려니 한다. 가을이 저만치 물러나고 초겨울이 다가오면서 말 그대로 농한기가 되었다. 마땅히 해야 할 일도 없지만, 조금은 춥다는 핑계를 대고 맘껏 게으름을 피우다 읽게 된 책이다.
시 한편을 소개하고 그 시에 얽힌 자신의 마음을 담아 보내는 편지들을 읽으면서 내 마음도 차분해지는 느낌이 든다. 유독 삶의 희망과 사랑에 대한 글들이 많은지라 그것을 읽으며 나 역시 마음속으로나마 그 시와 글들을 누구에겐가 보내고 있다. 책을 펴들고 책머리에 있는 시 <가까운 행복>의 일부 중 마지막 구절이 마음에 들어온다. 책을 읽어가다 중간쯤에서 그 시의 전문을 발견하곤 책읽기를 멈추고서 혼자만의 생각에 잠겼다.
산 너머 산 바다 건너 바다 마음 뒤의 마음 그리고 가장 완전한 꿈속의 어떤 사람
상상 속에 있는 것은 언제나 멀어서 아름답지
그러나 내가 오늘도 가까이 안아야 할 행복은
바로 앞의 산 바로 앞의 바다 바로 앞의 내 마음 바로 앞의 그 사람
놓치지 말자 보내지 말자 <‘가까운 행복’ 전문>
우리는 살아가면서 행복을 꿈꾼다. 행복하기 위해서 일하고, 사랑하고, 상상한다. 하지만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그 대상은 멀리 있기 싶다. 훗날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의 불편을 감수하고, 완전한 사랑을 위해서 지금의 기쁨을 유보하고, 무언가 특별할 것이라는 상상속의 행복을 위해서 현실의 소소하고 평범한 것들을 마냥 흘려보낸다. 이처럼 우리들이 말하고 원하는 행복은 대부분 우리들의 생각너머 미래에 가있다. 그래서 ‘산 너머 산/바다 건너 바다/마음 뒤의 마음’이라 했고 ‘상상 속에 있는 것들은/언제나 멀어서/아름답’다고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쩌면 멀리 있어서 실체도 제대로 알 수 없는 그런 행복을 위하여 우리는 현실의 자신을 더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살아갈수록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는 이해인 수녀. 시인은 살아서 누리는 평범하고 작은 기쁨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책을 읽는 우리에게 말한다. 그것은 ‘바로 앞의 산/바로 앞의 바다’이다. 가장 완전한 꿈속의 어떤 사람은 ‘바로 앞의 그 사람’이고, 오늘도 가까이 안아야 할 행복은 ‘바로 앞의 내 마음’인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것이 바로 그것이기에 놓치지 말고, 보내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 일게다.
시를 읽어가면서, 거기에 덧붙인 마음을 읽어가면서 내가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본다.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기쁨으로 느끼지 못하고, 평범한 삶이 행복임을 알지 못하고 나는 자꾸만 꿈이나 상상 속에 머무르는 것들을 쫓으려 한 것은 아닌지. 매일 살아가는 삶의 길에서 참된 분별력과 지혜가 필요함을 갈수록 더 절감한다는 저자의 말은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지 모르겠다. 창밖으로 햇볕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잎이 다 떨어진 나뭇가지들이 고요하다. 바람도 불지 않는 모양이다. [그 사랑 놓치지 말라]는 글을 읽는 지금 내 마음도 창밖의 나뭇가지들처럼 고요해짐을 느낀다. |
|
이해인 시인의 책을 오랜만에 읽었다. 『민들레의 영토』 초판본을 구매해놓고는 비닐을 뜯기 아까워 그저 보관만 하고 있다가 시인의 신간 산문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건강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어쩐지 애틋해졌다.
시와 함께 읽는 산문을 읽으며 마음이 정화 됨을 느꼈다. 그동안 쌓였던 마음의 찌꺼기들이 책을 다 읽고난 순간에 없어진 느낌이랄까. 내가 욕심부리는 것, 쌓아놓는 물건들 아무것도 아닌데 너무 붙잡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들
산 너머 산 바다 건너 바다 마음 뒤의 마음 그리고 가장 완전한 꿈속의 어떤 사람
상상 속에 있는 것은 언제나 멀어서 아름답지
그러나 내가 오늘도 가까이 안아야 할 행복은
바로 앞의 산 바로 앞의 바다 바로 앞의 내 마음 바로 앞의 그 사람
놓치지 말자 보내지 말자 (「가까운 행복」 전문 『작은 기쁨』 에서)
시인의 시와 함께 수록된 산문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움키고 살려고 하는가에 대한 깊은 통찰이었다. 가장 진부한 말이기도 한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한다.
공기나 햇빛은 너무도 가까이 있어 우리가 누리는 축복을 자주 잊게 되고 고마워하는 마음 또한 그리 절절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43페이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공기나 햇빛, 그것들을 마음껏 느끼며 거리를 활보했던 게 먼 옛날인것만 같다. 지금의 우리는 어떤가. 감염병때문에 공기나 햇빛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다. 누군가가 전하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고자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며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나 깨닫는다. 43페이지의 위 문장을 읽은데 너무도 공감하였다.
날마다 순간마다 숨을 쉬고 살면서도 숨 쉬는 고마움을 잊고 살았네
내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 또한 당연히 마시는 공기처럼 늘 잊고 살았네
잊지 말자 잊지 말자 다짐을 하면서
다시 숨을 쉬고 다시 사랑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 새롭게 사랑하니 행복 또한 새롭네 (「행복도 새로워」 전문 『작은 기쁨』 에서)
최근 행복하다 여기지 못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럴 것이다. 코로나 때문인데, 코로나 때문에 계획했던 여행도 가지 못하고 집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우울하다. 그래도 조심조심 국내를 여러 번 가기는 했지만 우울한 건 우울한 거다.
오늘 가족 톡에서 딸이 재작년에 다녀온 대만을 가고 싶다며 ㅠ.ㅠ 표시를 했다. 예전에 갔던 여행사진을 들춰보며 몇 장씩 투척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는 게 참 슬프다. 하지만 「행복도 새로워」라는 수녀님의 시를 읽으면 그저 숙연해진다. 지금의 상황과 너무 똑같은 시어이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에 대한 소중함. 그 행복을 새롭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그사랑놓치지마라 #이해인 #이해인수녀 #마음산책 #책 #책추천 #책리뷰 #에세이 #에세이추천 #한국에세이 |
|
<그 사랑 놓치지 마라>는 이해인 수녀님이 세상을 향해 보내는 러브레터입니다. 동백꽃 필 무렵, 부산 광안리 성베네딕도 수녀원에서 온 러브레터는 시와 함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읽으면 말갛게 웃는 아이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지친 마음을 사르르 녹게 만드는 뭔가가 있습니다. 산 너머 산 바다 건너 바다 마음 뒤의 마음 그리고 가장 완전한 꿈 속의 어떤 사람 상상 속에 있는 것은 언제나 멀어서 아름답지 그러나 내가 오늘도 가까이 안아야 할 행복은 바로 앞의 산 바로 앞의 바다 바로 앞의 내 마음 바로 앞의 그 사람 놓치지 말자 보내지 말자 - 「가까운 행복」『작은 기쁨』 (62-63p)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그 마음이 전해지는 건 아닌 듯 합니다. 수녀님이 어느 인터뷰에서 '숨을 쉬며 살아 있는 것 자체가 희망이고 옆에 있는 사람들도 다 희망'이라는 병상에서 쓴 글을 인용하였더니, 몇 개의 '악플'이 달렸다고 합니다. 사는 일에 지치고 힘들어 죽겠는데 삶이 어찌 희망이 될 수 있느냐며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인 익명의 독자에게, 다시금 '숨을 못 쉴 정도로 아프다 보면 숨을 쉴 수 있는 것만도 희망으로 여겨진다'라고 댓글을 달아주었다고 합니다. 스스로 불행을 자처하는 사람을 구원해낼 방도는 없습니다. 수녀님이라고 해서 성녀의 기적을 바랄 수는 없습니다. 수녀님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인데 어찌 힘들고 괴로운 일이 없겠습니까. 다만 힘들다, 죽겠다는 푸념 대신 작은 기도를 바칠 뿐. 그러니까 매일의 묵상과 기도를 통해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특히 이해인 수녀님은 시를 쓰는 분이라서 일상의 기도가 곧 시(詩)가 된 것 같습니다. "행복은 저 멀리 상상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에서 찾아야 함을 다시 묵상하며 어느 날 제가 쓴 시 「행복의 얼굴」을 나직이 읊어봅니다." (65p) 사는 게 힘들다고 말한다고 해서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나에게 고통이 없다는 뜻은 정말 아닙니다 마음의 문 활짝 열면 행복은 천 개의 얼굴로 아니 무한대로 오는 것을 날마다 새롭게 경험합니다 어디에 숨어 있다 고운 날개 달고 살짝 나타날지 모르는 나의 행복 행복과 숨바꼭질하는 설렘의 기쁨으로 사는 것이 오늘도 행복합니다 이 책에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 외에도 여러 시인의 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인으로서 사십 년, 수도자로서 오십 년의 인생 여정을 잘 걸어오게 해 준 비결을 누가 묻는다면 저는 서슴없이 책 덕분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192p) 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이 책을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듯이, 그 사랑 덕분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
|
번잡한 세상 살이를 살아가면서, 가끔 마음을 털어놓고 위로 받고 싶은 시대가 지금의 현대사회일 것이다. 이해인 수녀님의 정갈한 언어와 시와 산문을 읽는 것은, 복잡다난한 직장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벗어나 잠시 다른 차원의 세계를 살게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 사람이 자주 쓰는 언어가 그사람을 표현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해야하나.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나를 만들어가는 건 결국 내 자신인데, 내가 쓰는 언어들이 그동안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수녀님의 시를 읽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과 힐링이 되었다. 더러움이 씻겨져 나가는 기분 마저 들게 했다. 하루하루를 잘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중심을 잘 잡는 일일 것입니다. 자신의 가치관이 흔들릴 때, 신앙이 흔들릴 때, 오래된 사랑과 우정이 흔들릴 때,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내적인 힘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성숙한 사람이 지닐 수 있는 가장 귀한 보물이고 지혜가 아닐는지요. 책을 우선 받아보고 나면 전반적인 책 디자인과 질감, 텍스트의 느낌들을 살펴보는데, 마음산책 편집자가 이 책에 대한 애정과 정성을 얼마나 쏟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페이지 사이사이에 있는 일러스트의 느낌이 따뜻하고, 수녀님의 시구는 다른 글자체로 편집했으며, 목차의 종이는 연한 핑크색이다. 사랑과 애정이 담긴 책이다. 게다가 수녀님 책 제목도 너무도 아름답지 않는가.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살아 있는 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할 것. 너무 실망하지는 말고 다시 일어나서 사랑할 것. 감사히 읽은 책이다. |
|
유명하시지만 단 한번도 읽어 본 적 없는 이해인 수녀님의 책을 이번 신간인 ‘그 사랑 놓치지 마라’로 통해 처음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이해인 수녀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 보고 싶어졌다.) 처음에 제목만 보고 제목에서 느껴지는 단호함에 책의 내용과 더불어 수녀님은 어떠한 분이실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읽기 시작하니 글에서 사랑에 대해 단호하시고 삶을 살아가는 것에 담백함, 그리고 수수하고 꾸밈이 없는 소박하고, 검소하게 살아가시는 수녀님과 또 함께 생활 하시는 공동체 수녀님들을 느낄 수 있었다. 끝까지 책을 읽으며 때에 따라 느껴지는 느낌이 낙엽처럼 물들고 바스라지는 듯한 인생을 느껴지고, 따뜻하고 포근한 봄을 느끼기도 했다. 이것은 분명 검소하게 살아가시는 수녀님이라서가 아닌 나보다 오랜 세월 삶을 살아온 인생 선배로서 인생사 같은 느낌이었다. 연륜에서 나오는 단단함과 모든것을 포용하는 부드러움도 멋있어 보이시고, 훗날 나도 이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삶을 살아가는 동안 수녀님처럼 담백하고, 소박한 삶을 살아가기란 어렵겠지만 살아가면서 부모님에게서 받은 사랑과 또 여러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을 놓치지 않고, 나누고 베푸는 것을 아는 사랑이 넘치고 따뜻하고, 포근한 사람이 되고 싶다. |
|
이해인 수녀님께서 암 수술하시고 건강해지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수술이 힘든걸 알기 때문에 마음이 아팠거든요. 아픔속에서 이렇게 좋은시를 출판하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책을 읽으며 예전에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기도하고 겸손을 또 한번 배워가네요.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제목이 심금을 울리네요. 지방에서 지낼때 이해인 수녀님 시집을 읽고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위로를 받는다는건 마음속 응어리도 답답함도 없어지는듯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이었구요. 읽는 내내 다시 읽고싶은 부분은 체크해서 자주 읽게 되서 참 좋아요.
|
|
연말, 이해인 수녀님의 새책이 출판되었다. 이해인 수녀님 북토크를 갔던게 벌써 2년이 지났다니.... 아직 건강하게 지내시고 계실까, 올해도 북토크를 해주시려나 그런 마음에 12월에 책을 구매해놓고 기다렸다. 북토크 소식은 없었고, 나는 새해 새 마음으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9년, 직장생활 22년만에 발령을 받고 이쪽으로 오면서, 다 낯설고 힘들었지만 12시와 6시에 울리는 종소리만 들리면 마음이 편안해졌다. 종소리는 근처 수녀원에서 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수녀원은 이해인 수녀님이 계시는 성 베네딕도 수녀원이다.
나는 그 수녀원을 딱 한 번 가본 적이 있다. 어떻게 방문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수녀님들과 함께 예배도 보았고 동산을 뛰어 내려가시던 지금보다 훨씬 젊은 이해인 수녀님을 직접 뵙고 기도서에 싸인도 받았던 소중한 기억을 갖고 있다. 동산을 뛰어 내려가시던 수녀님은 미사에 늦을까봐 뛰어가시던 중이었고 잠시 나에게 축복의 말씀을 써 주시곤 황급히 성당으로 다시 뛰어가셨다.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 다시 내가 저 종소리를 들으며 일을 하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번 책에도 수녀원에서의 이야기, 많은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 그리고 마음이 아프지만 수녀님이 편찮으셨던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항상 맑고 아름다운 이야기만 하실 것 같은 분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실수한 것 때문에 괴로워하시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위안을 찾고자 하는데 도움이 못되어 마음 아프시다고 쓰셨다. 이제 몸도 마음도 많이 쇠약해지신 수녀님께 너무 많은 짐을 지우는 것은 아닌지, 그저 우리는 수녀님의 글에서 마음의 안정을 받으면 안 되는 것인지. 하긴, 나조차도 수녀님을 직접 뵙고 싶은 마음에 북토크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우리의 욕심이 과한 것이 아닌가 반성해본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자고, 지나고보면 내가 집착하고 욕심내던 것이 별 것 아니라고, 수녀님의 책을 읽고나면 어쩐지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일요일, 당직을 서면서 수녀님 책 한 권을 다 읽고, 바로 옆 수녀원에 수녀님이 계시겠지, 라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졌다. 읽다가 내지의 그림을 보는데, 수녀원에 있다는 밭이 아닌가 싶었다. 사실 내가 이 직장에 들어오기 전 근무하던 전임자가 수녀원에 들어가기 위해 그만두었고, 우연인지 이해인 수녀님이 계시던 수녀원에서 청원수녀 생활을 하며 우리들에게 편지를 보내준 적이 있는데, 동기 수녀님들과 함께 밭에서 일하는 장면이라며 그림을 그려서 함께 보내줬었다. 너무 행복해보이는 모습이었는데 밭의 모양이 좀 비슷해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너무 끼워맞추는 것인가. 너무 오래전의 일인데 말이다.
깨끗한 마음으로 한 해를 살 수 있을 것 같은 이해인 수녀님의 새 글 <그 사랑 놓치지 마라>이다. |
|
연말에 마음을 다스릴수있는 책. 사은품도 이뻐요. 미리 사전예약해서 책갈피도 받을걸 아쉬워요. 책갈피는 안파시나요? 선물용으로 또 구입할까 고민중입니다. 중심을 잡아야 할때 이 책을 읽어서 많이 도움되요 이해인 수녀님 책 내용으로 굳즈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강추합니다..... 참!!!! 자극적으로 위로하는 글이 아니라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것같아요 |
|
이해인 수녀님의 신작 시 산문 44편이 수록된 <그 사랑 놓치지 마라>를 구매하고 쓰는 리뷰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탄생하신 크리스마스랍니다. 작년 12월 말에 꼭 사고 싶은 신작이라서 구매를 했었다가 1년이 흐른 지금 리뷰는 씁니다. 천주교 신자 집안이고 엄마께서 이해인 수녀님을 좋아하셔서 어릴 적부터 민들레의 영토,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 엄마와 분꽃 등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과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등 이해인 수녀님의 산문집을 보며 자랐지요. 언젠가 이해인 수녀님이 수술도 하시고 그로 인해 투병도 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많이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수녀님께서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수녀님 말씀처럼 삶은 유한하니 우리 곁에 있는 이들의 소중함을 알고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도록 인연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요즘 코로나 19 때문에 더 실감하는 건 평범하고 작은 기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에 대해서거든요. 평범한 일상 속 행복에 대해 꼭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겠습니다. 이해인 수녀님, 메리 크리스마스! 2021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책 " 그 사랑 놓치지 마라 "를 우연한 기회에 예스 24 홈페이지에서 발견하고 구입하게 되었다. 이미 작가 이해인의 책들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여전히 그녀의 책을 계속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장, 한장 넘기면서 책이 줄어가는게 아쉬워하며 좀더 그녀와 계속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말, 내 마음을 울리는 문장 그리고 행복을 주는 글 나는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힐링을 선사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