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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들의 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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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들의 참모   이 책은    이 책 『제왕들의 참모』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의 자리에 있었던 정승, 혹은 그에 버금가는 권력을 가졌던 참모들에 관한 이야기다.> (머리말)   저자는 신영란, <잡지사 기자를 거쳐 한겨레 문화센터 강사로 일했으며, 출판기획자, 컨설턴트,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역사와 여성들의 삶에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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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들의 참모

 

이 책은 

 

이 책 제왕들의 참모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의 자리에 있었던 정승, 혹은 그에 버금가는 권력을 가졌던 참모들에 관한 이야기다.> (머리말)

 

저자는 신영란, <잡지사 기자를 거쳐 한겨레 문화센터 강사로 일했으며, 출판기획자, 컨설턴트,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역사와 여성들의 삶에 관심이 많은 저자는 여자, 사임당, 여성 독립군 열전(근간) 등을 비롯하여 많은 책을 펴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먼저, 시대는 고려와 조선시대.

인물로는 정승, 또는 그에 버금가는 권력을 가졌던 참모들.

그런 참모들에는 긍정적인 인물도 있지만 부정적인 인물도 포함되어 있다.

 

어떤 인물이 있나 살펴보자.

 

고려시대 :

최응과 유금필, 쌍기, 최승로, 서희, 강조, 최충, 윤관, 이자겸, 정중부, 최충헌,

이제현과 신돈.

 

조선시대 : 정도전과 정몽주, 하륜과 이숙번, 황희, 한명회, 김종직, 조광조,

문정왕후와 정난정, 이이, 광해군과 소현세자, 홍국영과 채제공, 정순왕후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

 

이런 인물들에 대하여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들어보았을 것이다.

해서 그들이 역사에 어떤 발자국을 남겼는지 다 알고 있을 것이니. 이 책을 읽는데는 별도의 사전 지식이 필요 없을 것이다.

 

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방법으로 읽어보면 어떨지 

 

첫 째, 이 책을 구체적으로 읽기 전에 어떤 인물이 긍정적인 인물이고, 누가 부정적인 인물인지 먼저 생각해보고, 읽어본 다음에 과연 그 판단이 맞는지, 또 구체적인 사례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둘 째, 그들이 영향을 미처 당시의 국왕이 성군과 폭군 또는 혼군이라는 역사의 판단을 받게 되는데, 그들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자세히 살펴보며 읽는다.

 

그렇게 해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

 

광종과 쌍기의 등용

 

후주 사람 쌍기를 등용하여 과감하게 제도 개편을 한 광종의 이야기다.

고려 역사를 읽었던 기억에 의하면, 쌍기를 등용하여 나라를 다스려간 광종의 정책이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게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나 보다. 저자는 이렇게 평한다.

 

광종이 지나칠 정도로 귀화인 우대 정책을 폈던 이유는 정치권의 대폭적인 물갈이를 단행하기 위한 것이었다. 광종은 호족들을 견제할만한 새로운 세력을 원했던 것이다. 이 모든 게 안정적인 왕권 확립을 위한 시나리오였다고는 하나 결과적으로 그것은 폭압에 다름 아니었다.>

(69)

 

그래서 그런지, 해당 이야기의 소제목이 폭군과 성군의 두 얼굴이다.

 

성종(成宗)이란 시호

 

한 나라의 임금이 죽으면 그 업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시호를 결정하게 되는데, 지금껏 조()와 종()의 구분만 알고 있었는데, 성종(成宗)이란 시호도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성종이란 시호는 나라의 기틀을 다진 제왕으로 평가되는 경우에만 붙인다.>(77)

 

다시 이 책은 - 역사는 반복되는가 

 

조선 선조때의 이야기다.

세자 책봉과 관련하여 혼란이 생겼는데, 광해군이 세자로 책봉된 것은 임진왜란의 와중에서다. 임진왜란이 터지자 의주로 피난을 떠난 선조는 대신들의 등쌀에 못 이기는 척 마지못해 광해군을 후계자로 정했다.(387)

 

이에 대하여 명나라가 제동을 걸고 나왔다. 광해군이 장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책봉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나중에 소북파가 광해군의 세자 책봉을 방해하는 빌미가 된다.

소북파는 광해군이 후궁 소생의 차남이라는 이유로 명나라의 허락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을 내세워 영창대군을 지지했고그런 과정에서 국정에 혼란이 생긴 것 당연지사.

 

이런 외세의 간섭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몇 번이나 되풀이된 고질적인 병폐인데, 문제는 지금이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다른 나라 눈치를 보면서 국정을 소신있게 끌어가고 있지 못하는 모습, 또 외부 간섭을 빌미삼아 트집잡는 일부 정치 세력들을 보면서, 역사를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것,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s***h 2020.01.06.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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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들의 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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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위대한 제왕들에겐 언제나 정치적 동반자인 훌륭한 참모들이 존재하였다. 역사는 제왕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역사적 기록이 제왕들의 치세를 기록하고 있다. 위대한 제왕들의 업적 가운데 그들을 만들었던 참모들 또한 제왕과 함께 역사의 한 축으로서 국내외적 위기 상황들로 인한 혼란을 수습했으며 민심을 살피고 적시적소에 안건을 내어 사회를 변혁하고 안정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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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위대한 제왕들에겐 언제나 정치적 동반자인 훌륭한 참모들이 존재하였다. 역사는 제왕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역사적 기록이 제왕들의 치세를 기록하고 있다. 위대한 제왕들의 업적 가운데 그들을 만들었던 참모들 또한 제왕과 함께 역사의 한 축으로서 국내외적 위기 상황들로 인한 혼란을 수습했으며 민심을 살피고 적시적소에 안건을 내어 사회를 변혁하고 안정하는데 힘썼다. 역사는 단순히 흘러간 과거의 기록이 아니다. 역사는 순환한다는 순환론적 관점에서 우리는 현재의 난세를 극복하기 위해 때론 과거의 처세를 배울 필요가 있다. 그래서 과거 제왕들의 역사만큼이나 그들의 옆에 서있던 참모들의 역사를 알아야한다. '제왕들의 참모'는 이러한 제왕들의 곁에서 왕을 보필했던 참모들을 역사순에 따라 소개하면서 국내외 찾아보기 힘든 장수왕조인 고려와 조선의 제왕들과 참모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왕의 측근으로 권력의 중심을 이루이었던 참모와 비선들의 이야기로 봉건시대 제왕과 그들의 곁에서 때론 그들을 바르게 이끌기도하고 그들을 조종하며 패망을 길로 이끌기도했다. 이 책은 고려왕조와 조선왕조 두 축으로 당대 유명한 왕들과 그들 곁 참모들의 만남을 밝히며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배경을 알려준다. 참모들을 권력의 명분인 왕의 곁에서 권력의 핵심으로서 때론 성군과 폭군의 기로를 결정하기도 했으며 왕조의 흥망성쇄를 좌지우지하기도하였다. 이 책에서는 총 23소챕터로 나눠 고려 왕권시대의 측근 최응과 유급필부터 조선 고종시대의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까지 소개된다. 이 책에서 특히나 다소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중시했던 조선시대의 참모들뿐만 아니라 비교적 덜 알려진 격변기 중국의 상황 속에서 왕조를 건국한 고려시대의 측근들을 만날 수 있어서 새로웠다. 고려시대 유명한 신하 최승로뿐만 아니라 무서운 왕이었지만 과거시험과 노비안검법을 실시해 불안정한 고려를 안정시킨 광종의 그림자 쌍기의 이야기와 최씨 정권 60년의 시작 최충헌의 이야기도 실려있어 역사교과서를 넘어 당대의 참모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역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제왕사만큼이나 권력의 중심인물들의 이야기만큼 흥미로운 건 없는데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제왕 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움직였던 참모사를 통해 고려사와 조선사를 이야기하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y*****8 2020.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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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왕들의 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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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태세문단세....' 학창 시절 학교에 다니면서, 왕들을 중심으로 당대 경제 정책, 토지 정책, 주요 전쟁 등을 외웠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왕'이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왕의 곁에서 왕들을 움직이는 '참모'들이다.고려시대의 불교 폐단 개선, 2성 6부제 등의 업적으로 유명한 성조 때, 소손녕이 침입으로 많은 중신들이 항복을 권유했지만 왕의 참모인 '서희'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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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태세문단세....' 학창 시절 학교에 다니면서, 왕들을 중심으로 당대 경제 정책, 토지 정책, 주요 전쟁 등을 외웠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왕'이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왕의 곁에서 왕들을 움직이는 '참모'들이다.

고려시대의 불교 폐단 개선, 2성 6부제 등의 업적으로 유명한 성조 때, 소손녕이 침입으로 많은 중신들이 항복을 권유했지만 왕의 참모인 '서희'의 활약으로 강동 6주를 획득하였고,

전민변정도감과 쌍성총관부 폐지 등을 한 공민왕의 곁에는 '신돈'이라는 참모가 함께하였으며,

아들인 태종 이방원을 죽이기 위해 태조 이성계가 쏜 화살과 철퇴로부터 이방원을 안전하게 지킨 이방원의 참모 '하륜' 등을 보면 왕의 측근인 '참모'들에 의해서 역사가 얼마나 크게 바뀌는 지 알 수 있다.

왕이 되기 위해서 여러 명의 형제/삼촌들 중에서 선택되는 것도 물론 힘들지만, 수 많은 신하와 왕 근처의 세력들 속에서 왕에 접근하고 결국은 왕의 참모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견제를 받아왔을까? 자칫 잘 못하면 죄를 뒤집어 씌고 형벌을 받기 십상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자녀의 결혼부터 시작하여, 중신 간의 세력 구도까지도 파악하기 위해 머리를 썼던 것이다. 이 중에는 좋은 참모도, 나쁜 참모도 있기는 마련이지만 공통적으로 지략과 처세술은 당대 누구보다 으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지략과 처세술은 오늘 날 우리에게도 유효함이 당연하다.

이 책의 전반부는 고려편, 후반부는 조선편으로 구분되어 있고, 각 국가에는 십 여개의 소챕터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시간 순으로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 앞의 내용이 물 흐르듯이 다음 소챕터에서도 이어지게 짜여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역사서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학창시절 한국사 시험을 공부하면서, 다소 지루한 내용과 암기할 부분이 많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이런 종류의 책을 읽었으면 전체적인 구조를 익히기에 좋았을 것 같다. 물론, 책을 읽다보면 나오는 왕과 왕비의 관계, 외척 간의 관계나 어느 왕의 몇 번째 자손 등의 내용은 한 두번 읽어서는 쉽게 기억하지는 못 하겠지만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k***o 2020.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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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왕들의 참모 / 신영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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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움직여 역사를 바꾼 참모와 비선들의 이야기 제왕들의 참모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인간관계에 대해 큰 교훈을 주는 듯하다. 왕족으로 태어나 왕이 되기 위해서는 혼자만이 살아남고 잘 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누군가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그 권력이 오랫동안 살아 숨 쉴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주어진 환경과 나를 둘러싼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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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움직여 역사를 바꾼 참모와 비선들의 이야기 제왕들의 참모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인간관계에 대해 큰 교훈을 주는 듯하다. 왕족으로 태어나 왕이 되기 위해서는 혼자만이 살아남고 잘 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누군가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그 권력이 오랫동안 살아 숨 쉴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주어진 환경과 나를 둘러싼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 그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존재하는 가를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현종에게는 덕종, 정종, 문종이라는 세 아들이 있었다. 덕종, 정종, 문종인데 그중에서 셋째 아들 문종은 다른 형제들에 비해서 37년 동안 왕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문종은 고려의 정치,문화,외교,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는데 전에 조선 문종실록에 문종은 관우와 같이 잘생기고 예의가 바르며 소양이 깊어 사신들에게 많이 사랑받았다고 전해진다. 그런 문종은 28살에 즉위하였는데 이는 16세나 17세 정도에 왕으로 즉위하였던 과거의 왕들보다는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왕에 즉위한 것이다. 갈고닦아왔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즉, 애민정신으로 불합리하게 잘못 적용되어 있어 억울한 백성들을 위해 법률들을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법을 개정하기 위해서 적임자로 택한 것이 바로 최충이었다. 최충은 관직을 떠난 후에도 문종과 만나 종종 국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엄청난 왕의 신임이 아닐 수 없다. 이 정도의 신임을 받으면 권력에 취해 자신의 본분을 망각할 수도 있지만 최충은 그러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자신의 두 아들들에게 "결코 권세에 빌붙어 출세하기를 바라지 말라"라고 말하며 그 모범을 보여 두 아들들에게 배우게 했다고 한다. 이토록 강직한 성품을 가진 사람들은 원리원칙에 얽매여 행동할 수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의견들이 상황을 개선하는데 적합하며 이를 위해 주장을 꺾지 않는 것 말이다. 그러나 최충은 매사 합리적으로 판단하려 하는 장점을 아울러 갖고 있어 문종의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문종이 최충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알 수 있는 몇몇 사건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서북 지방에의 흉년이 들어 백성들의 생활이 궁핍해졌을 때 최충은 문종에게 성을 보수하는 일 외에는 다른 공사를 중지시킴으로 백성들의 고단함을 알아달라는 주청을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문종은 두 말없이 최충의 주청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 일화에서 최충의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과 문종의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동시에 알 수 있는 것 같다.나랏일에 대해 사용되는 인력이라고 하나 신분이 낮아 이러한 고단함에 대해 무신경할 수 있으나 문종은 좌시하지 않고 최충의 주청을 받아들여 백성들의 고충을 돌아봤다. 또한 최충은 백성들을 생각하는 왕의 마음을 알기에 백성들의 고단함이 문종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한 사람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들은 현재 정치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통과도 맞닿아있다.



최충이 사직을 할 때에 "좋은 신하를 곁에 둠으로써 군왕이 성덕을 펼 수 있는 것이다"라며 최충의 사직을 아쉬워하며 이제까지 맡은 바 소임을 다한 것에 대해 칭찬하였다고 한다. (이 당시에 왕이 감히 신하에게 감사를 돌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으므로 이 감사한 마음을 칭찬으로 대체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문종이 백성들의 고충을 잘 살필 수 있던 이유는 그 뒤에 최충이라는 참모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재의 국가의 최고 통치자라 불리는 대통령의 주변에도 최충과 같은 참모가 있을까 생각이 든다. 정치라는 것은 결국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을 본 도서를 통해 알았기에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그 소통을 가져다주는 사람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 소통이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일들로 채워져야 문종이 백성들의 고충을 살필 수 있었듯이 이를 전해주는 바른 이가 있어야 대통령 또한 국민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w**********2 2020.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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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들의 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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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 윗사람을 도와 어떤 일을 꾀하고 꾸미는 데에 참여함. 또는 그런 사람, 주모자의 측근에서 활동하는, 지모가 뛰어난 사람][비선: 몰래 어떤 인물이나 단체와 관계를 맺고 있음. 또는 그런 관계,권력을 가진 자의 배후에서 은밀히 실제 권한을 행사하는 자를 이르는 말]고려,조선시대를 망론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측근들은 있어왔다. 올바르게 왕을 보필하여 사심없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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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 윗사람을 도와 어떤 일을 꾀하고 꾸미는 데에 참여함. 또는 그런 사람, 주모자의 측근에서 활동하는, 지모가 뛰어난 사람]


[비선: 몰래 어떤 인물이나 단체와 관계를 맺고 있음. 또는 그런 관계,권력을 가진 자의 배후에서 은밀히 실제 권한을 행사하는 자를 이르는 말]


고려,조선시대를 망론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측근들은 있어왔다. 올바르게 왕을 보필하여 사심없이 국정을 이끈 책략가도 있지만, 스스로 국정을 농단하고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탐욕스러운 모략가도 있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왕을 움직여 역사를 바꾼 참모와 비선의 실체, 고려시대 13인과 조선시대 18인들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고려시대 신라 출신의 왕자였던 궁예는 관심법으로 많은 이들을 죽였다.  그의 두 아들(청광보살, 신광보살이라 신격화한 두 아들)도 잔인하게 죽여버리는 등 광포함을 일삼았다. 어느날, 궁예는 왕건이 반역을 모의한다고 생각해 그를 따로 부른다. 이에 왕건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항변한다. 곁에서 보고 있던 장주 최응이 일부러 붓을 떨어 뜨리고 뜰에 내려와서 붓을 줍는 척하며 왕건에게 귓속말을 하는데, 궁예에게 복종하지 않으면 위태롭다는 것이였다. 최응의 말에. 왕건은 반역을 꾀했으니 죽어 마땅하다 답한다. 이에 궁예는 오히려 왕건의 태도가 정직하다며 금은장식을 하사한다.


궁예의 관심법에서 왕건은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도움을 주었던  참모 최응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다. 최응은 대부분의 시간을 궁예와 함께 있었던 궁예의 사람이었으나, 사람들을 참혹하게 죽이는 그에게 더이상의 충성은 의미가 없다 생각한다. 그렇게 왕건의 목숨을 구한 최응은 궁예가 쫓겨나 사살당한 이후 왕건의 신임을 얻어 20살이라는 나이에 높은 관직의 실무 책임자로 오르게 된다.

 

궁예를 따르던 충성스런 신하인 임춘길, 이흔암은 궁예가 쫓겨났다는 사실을 알고는 바로 공주성을 버리고 철원으로 올라온다. 이들은 모두 복지겸에게 발각되어 저자거리에서 목이 내 걸리는 운명에 처하지만, 궁예의 사람으로써 한때는 온화한 정치를 펼쳤던 궁예의 몇 안되는 측근으로 역사에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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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위한 역사를 공부하거나, 인문학의 열풍으로 한국사를 가까이 하게 된 사람들이 많다. 한국사는 역사 속의 승자들을 기록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중요 인물들을 배제한 참모들이나 책략가들에 대한 이야기는 왕에 비해 크게 부각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왕을 움직여 역사를 바꾼 참모들의 이야기는 시대상을 더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역사서에서 빼놓지 않고 읽어봐야 한다.


이 책은 중요 인물 들을 넘어 조연을 마다 하지 않았던 참모, 그들의 이야기라 더 매력적이다.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왕의 자리에 오른 그들의 옆자리에서 보좌한 이야기들, 왕이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앞을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발휘한 참모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재미있게 다가온다. 불과 4년 전 비선 실세로 나라가 온통 떠들석 했을 때, 미래역사에 왕의 측근, 진정한 참모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과거의 이야기지만, 현재의 이야기일 수 있다. 인물은 바뀌지만, 역사의 흐름은 돌고 도는 것이니 말이다. 과거를 알아야 미래가 있다. 이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q*********3 2020.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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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들의 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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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인물들을 나열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간단히 읽어가는 역사책을 읽는거 같다. 실록의 내용을 기반으로 해서 왕과 신하의 이야기에 국한되어 서술되어서 그런지 조금은 아쉽다. 신하이며 참모로서 행한 일에 대한 좀더 분석적인 내용이 부족한거 같긴 하다. 다만 한권의 책으로 고려왕조와 조선왕조의 흐름을 다시한번 복기할수 있는 기회가 된거같아 나름 만족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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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인물들을 나열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간단히 읽어가는 역사책을 읽는거 같다. 실록의 내용을 기반으로 해서 왕과 신하의 이야기에 국한되어 서술되어서 그런지 조금은 아쉽다. 신하이며 참모로서 행한 일에 대한 좀더 분석적인 내용이 부족한거 같긴 하다. 다만 한권의 책으로 고려왕조와 조선왕조의 흐름을 다시한번 복기할수 있는 기회가 된거같아 나름 만족한다. 그러나 삼국시대나 통일신라시대의 참모는 왜 없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대부분이 우리가 흔히 알고있던 내용이다. 오래되서 까먹어서 그렇지 학창시절 외우기에 바빴던 내용(노비안검법, 과거제도 등)들이 나와 반가웠고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왜 나오게 되었는지 설명해주는 부분도 있어 좋았다. 고려시대 때 많은 개혁을 단행한 성종은 젊은 인재를 발굴하여 다양한 개혁정치를 실행했다. 이러한 것도 다 "시무28조" 때문이라 애기해주고 있다. 이 시무28조가 뭐였는지 어디서 들어보긴 한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아! 이거였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기도 했다. 또한 TV드라마의 한 장면 부분부분이 생각 나기도 했다.


최충에 대한 애기에서는 지나침이 없어야 한다고 애기하고 있다. 누구나 잘란사람은 없으며 왕과 신하는 서로 부족한점을 메꿔주어야 한다는게 요지이다. 손과발이 척척 들어 맞아야 한다는 애기가 바로 이럴것이다.


이책은 역사를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요즘은 역사가 중고생들에게 있어 중요한 과목이 아니기도 하다. 재미없어서 그럴수 있겠지만 중고생들이 읽어도 충분히 흥미를 느낄수는 있을거 같다.


끝으로 내 주위에도 장자방(한명회)과 같은 참모가 있으면 좋겠다.


k******i 2020.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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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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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kingmaker)라는 단어가 있다.보통 정치권에서 많이 사용되던 용어로, 다른 사람을 권좌에 올릴 수 있을 정도의 고도의 정치력을 가진 정치계의 실력자를 뜻하는 말로, 우리나라로 보면 현대에는 대통령을, 근대 이전에는 왕을 만드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킹메이커는 말 그대로 최고의 권력자를 만드는 사람이지만 스스로는 권력자가 되지는 못한다.어쩌면 스스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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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kingmaker)라는 단어가 있다.

보통 정치권에서 많이 사용되던 용어로, 다른 사람을 권좌에 올릴 수 있을 정도의 고도의 정치력을 가진 정치계의 실력자를 뜻하는 말로, 우리나라로 보면 현대에는 대통령을, 근대 이전에는 왕을 만드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킹메이커는 말 그대로 최고의 권력자를 만드는 사람이지만 스스로는 권력자가 되지는 못한다.

어쩌면 스스로의 능력을 너무나 잘 알기에 권력자가 되는 것을 포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그들은 자신이 선택한 사람이 권력자가 되지 못하면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수도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자신이 선택이 옳았다 할지라도 결국에는 토사구팽당할 것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역사속 많은 2인자들의 삶이 그러했다.

 

제왕들의 참모 ? 왕을 움직여 역사를 바꾼 참모와 비선의 실체는 참모, 비선실세 등으로 이야기되어지는 역사속 많은 2인자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책으로, 고려와 조선의 2인자 30여명의 삶에 대해 담고 있다.

책의 내용은 권력을 가졌을 때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2인자이기에 권력자를 선택하고 선택한 사람을 권좌에 앉히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만 하는 과정에서 탁월함으로 권력을 쟁취하고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를 차지하지만 결국은 자의든 타의든 자신이 만든 권력자에 의해 밀려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책을 읽는 내내 알 수 있다.

 

역사를 움직이는 건 한 사람의 제왕이 아니라 그를 도와 국정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역할이 컸다. 글을 쓰면서 가장 곤혹스러웠던 점은 간혹 어느 왕 대에서는 참모라는 명칭이 어울릴만큼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을 찾아내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어떤 이는 자신의 소임을 다함으로써 올바른 길로 왕을 보필했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개인적 야욕으로 치세에 악영향을 끼쳤다.” - P. 237.

 

역사는 우리에게 항상 가졌을 때 겸손한 것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가 못 듣는 것인지, 듣고도 모른 척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진 것을 놓치 못하고, 더 가지기 위해 발버둥치다 모든 잃고 만다. 권력도, 돈도, 명예도.

역사속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지 못한다면 그저 신변잡기를 이야기하는 잡지책 한권을 읽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다.

물론 그런 잡지책에서조차도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이들이 있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통해 2인자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물러날 때를 아는 사람들만이 명예를 지키고 천수를 누릴 수 있었음을 배울 수 있었으면 싶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다. 지나간 역사를 돌아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 P. 6.

l*******8 2020.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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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들의 참모] 신영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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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가진 이들의 이면에서 참모들의 역할은 예나 지금이나 무시할 수 없는 권력의 일환이다. 비선들의 행위에 따라 왕의 평가가 갈라졌으며 국민이 가지는 의식도 상이하게 달라져 통치 기간동안 얼마나 곁에서 훌륭히 참모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흥망을 예측하게 된다. 이 책은 지나간 역사를 통해 현재를 실감하고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듯 하여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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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가진 이들의 이면에서 참모들의 역할은 예나 지금이나 무시할 수 없는 권력의 일환이다. 비선들의 행위에 따라 왕의 평가가 갈라졌으며 국민이 가지는 의식도 상이하게 달라져 통치 기간동안 얼마나 곁에서 훌륭히 참모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흥망을 예측하게 된다. 이 책은 지나간 역사를 통해 현재를 실감하고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듯 하여 무척 기대가 됐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왕의 곁에 머물렀던 참모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책은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했지만 그들에 의해 조정이 흔들리는 행태에 인상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성군을 만드는 재상이 있던가 하면 폭군을 만드는 자도 있었고 그 뒤에 품은 숨은 속내는 현재의 시점과도 맞물려 있어 마음이 불편했다.

 

하지만 고려 협상의 달인이라 불리는 서희의 심안과 그의 출생이 무척 흥미로웠다. 그의 할아버지 서신일이 망국의 슬픔을 안고 시골에서 조용히 농사를 지으며 일생을 보내려는데 자식없는 설움으로 대를 잇지 못한다는 아픔에 평온한듯 하지만 편안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화살에 맞은 사슴을 구했고 그로인한 은혜였는지 아들이 태어났는데 그가 바로 서희의 아버지 서필이였다고 한다. 서필도 마찬가지로 검소하고 권력이나 금품에 욕심이 없었던지라 허름한 초가에서 아버지가 물려준 가풍을 이어받아 아이를 낳았고 바로 서희가 거란 소손녕의 패악을 되로 돌려받은 인물이였던 것이다. 세치혀로 왕의 수하에서 자신의 목숨만을 구걸했던 다른 신하와는 확연히 다른 자신만의 무기를 지녔던 자가 바로 서희다.

그리고 조선 만백성의 어버이같은 존재였다던 황희 정승은 아랫사람을 공경하며 사람을 잘 다뤄 충신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고 한다. 바른 성품을 가지고 세종의 곁에서 정치적 공헌을 많이 쌓았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체계적으로 씌인 이 책은 역사가 어려운 독자들이 만났면 좋을 듯 하다.

 

지금도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에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과거 조상이 행했던 발자취를 따라 조금더 발전적인 정치를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하다. 알고 있고 행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직시해야 할 것이다.

 

h********9 2020.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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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왕들의 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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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들의 참모   남을 이간하는 참모는 나라를 망하게 하고 옳은 말을 하는 참모는 나라를 흥하게 한다. 성종 재위 12년인 993년 10월, 고려 조정은 마치 벌집을 쑤신 듯 소란스러웠다. 북방의 국경수비대로부터 거란 군대가 쳐들어오고 있다는 다급한 보고가 들어왔다. 진작부터 여진에서는 거란이 고려를 침입하려는 모의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전해 주었으나 고려 조정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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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들의 참모

 

남을 이간하는 참모는 나라를 망하게 하고

옳은 말을 하는 참모는 나라를 흥하게 한다.

성종 재위 12년인 99310, 고려 조정은 마치 벌집을 쑤신 듯 소란스러웠다. 북방의 국경수비대로부터 거란 군대가 쳐들어오고 있다는 다급한 보고가 들어왔다. 진작부터 여진에서는 거란이 고려를 침입하려는 모의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전해 주었으나 고려 조정에서는 여진 측의 제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조정에서 항복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희는 분연히 서경으로 달려왔다. “식량이 넉넉하면 얼마든지 성을 지킬 수 있고, 국력을 기울여 죽기로 싸운다면 능히 물리칠 수 있습니다.어찌 싸우기도 전에 항복 먼저 한단 말입니까?”(~97)

고려 성종 조에 서희가 없었다면, 거란의 침략을 받은 고려의 운명은 어찌되었을까? 서희는 세 치 혀로 단 한뼘의 땅도 내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거란의 대군을 물리쳤고 나아가 고려가 압록강 동쪽 280여 리의 영토를 개척해도 좋다는 동의까지 받았다. 서희는 고려 신하로써의 자존심을 고스란히 지키며 당초의 목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어 내었던 것이다. 서희는 과연 중국의 삼국시대 제갈량 못지 않은 뛰어난 언변으로 엄청난 공을 세웠던 것이다.

반면, 의로운 신하를 내치고 황제의 지위에서 쫓겨난 어리석은 임금도 있었으니, 바로 고려의 의종이다. 11462월 지병에 시달리던 인종이 3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 뒤를 이어 고려 제18대 왕위에 오른 의종은 즉위 당시 20세였다. 의종은 경솔하고 놀기를 좋아하여 모후인 공예왕후마저 둘째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도록 인종을 설득할 정도였다. 인종은 진작부터 태자를 불신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자를 왕위에 앉히도록 설득한 사람이 정습명이었다. 정습명은 의종이 즉위하자 최선을 다해 제왕의 도를 가르치려 하였다. 놀기 좋아하는 의종에게는 보통 성가신 일이 아니었다. 즉위 후 5년은 정습명의 간섭으로 별 사고 없이 지내던 의종은 간신들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의종은 보란 듯이 내시와 환관에게 정치를 맡겨버린다. 그 결과 의종은 무신의 난을 맞이하게 되고, 자신은 폐위되어 추방되어 버린다.(~208)

의종이 자신을 지지했던 예부시랑 정습명의 가르침을 잘 따라 국정을 잘 운영했더라면, 무신의 난과 같은 참담한 반란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고, 자신 또한 폐위되어 추방되는 사태도 없었을 것이며, 태자을 비롯한 자신의 후손들이 모두 참혹한 일을 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충신 정습명을 쫓아낸 순간, 의종 또한 파멸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성종과 의종의 사례를 통해서 왕을 보좌하는 참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엿볼 수 있다. 충신을 등용하여 요직에 중용하면, 거란의 대군이 침략하더라도 그들을 어렵지 않게 물리칠 수 있고, 반대로 충신을 배척하고 간신을 등용하면, 황제의 지위조차도 온전히 보존하지 못하고 폐위되어 축출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역사 속에는 훌륭한 제왕과 그에 못지 않은 멋진 파트너, 조력자들이 있었다.

우린 그들을 참모라고 부른다.

이런 뛰어난 조력자, 참모를 곁에 두면, 왕이 될 수 없는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왕이 되거나 그에 못지 않은 높은 지위에 오를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알 아는 명콤비로 유비와 공명을 사례로 꼽을 수 있을 터인데, 유비는 공명을 만남으로 인해서 나라를 세웠고, 황제가 될 수 있었다. 만약 삼고초려를 통해 제갈량을 군사전략가로 영입하지 못했다면, 유비는 촉나라를 건국하여 황제가 될 수 없었을 것이고, 중국 역사에서 위촉오 삼국시대 또한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조선시대 세조 또한 수양대군 시절 걸출한 참모 한 명을 만나게 된다. 그가 바로 한명회이다. 수양은 한명회를 얻음으로 그의 지략으로 단종 세력을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고려 500, 조선 500년 천년의 역사가 흘러내려오는 동안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수많은 라이벌 관계의 인물들과 또 다른 한편으로 주인을 도와주는 참모, 지략가들이 있었다. 후삼국 시대를 종식하고 새로운 통일 제국을 건국한 고려의 태조 왕건에는 최응이라는 천재 지략가와 유금필이라는 당대 명장이 있었다. 그렇게 왕건이 대제국을 건국했지만, 고려는 500년을 채우지 못하고 475년의 역사로 막을 내리게 된다. 이 즘 새로운 영웅 이성계가 등장하여 조선을 건국하게 되는데, 조선 건국 과정에서도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는 정도전과 고려를 이어가려는 정몽주 두 라이벌 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있었다.

하지만 정몽주의 오판과 방심으로 한 순간 고려사직이 무너지고, 조선이 건국되기에 이른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태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그의 참모였던 삼봉 정도전의 지략 때문이었다. 고려가 정몽주 한 사람의 죽음으로 결단을 난 것을 보면서 새삼 고려에서 정몽주의 입지가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 포은이 좀 더 대비를 하고 매사에 조심을 했었더라면, 그리고 자신이 짊어졌던 짐과 권력을 좀 더 고르게 배분했었더라면, 고려 사직과 자신을 따르던 고려의 충신들이 역도로 몰려 죽는 참담한 일을 당하지도 않았을 터인데...

하지만 정몽주를 치고, 조선을 반석에 세우려던 삼봉에게도 또 다른 대척점에 선 라이벌이 있었으니, 바로 이방원과 그의 참모들이다. 특히 이방원의 참모 중에는 대단히 특출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앞일을 내다보는 혜안을 지닌 하륜과 이방원의 별동대장 이숙번이다.

책을 보면서 뛰어난 인물들이 한 시대에 다 같이 태어나 활동했었더라면 과연 우리나라의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일례로 삼국시대를 대표했던 고구려의 연개소문, 신라의 김유신, 백제의 계백 이들이 같은 나라에서 같은 왕의 신하로 의기투합했다면, 광개토대왕이 삼국을 아우른 다음, 대륙으로 향했다면, 지금 우리의 영토와 위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충신과 간신의 어떻게 나라를 흥하게 하고 망하게 하는지 엿볼 수 있었다.

d*****h 2020.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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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들의 참모》: 왕을 움직여 역사를 바꾼 참모와 비선의 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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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한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뛰어난 참모가 있어야 한다. 혼자 힘으로는 결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뛰어난 리더는 훌륭한 참모들이 있게 마련이다. 중국의《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량, 사마의, 노숙 등이 그러했다면,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는 어떠했는가?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답을 해준다. 이미 이런 비슷한 책들은 있었지만 이 책은 고려와 조선 시대를 중심으로 제왕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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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한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뛰어난 참모가 있어야 한다. 혼자 힘으로는 결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뛰어난 리더는 훌륭한 참모들이 있게 마련이다. 


중국의《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량, 사마의, 노숙 등이 그러했다면,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는 어떠했는가?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답을 해준다. 이미 이런 비슷한 책들은 있었지만 이 책은 고려와 조선 시대를 중심으로 제왕과 그의 핵심 참모들을 주로 논한다. 따라서 고려와 조선 역사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 


요새 내가 심취해서 보는 드라마는 <바이킹스>인데, 이는 800년대 후반, 900년대 초반의 바이킹들의 활약상을 담았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영국의 역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자칫하면 바이킹들의 공격에 영국의 국토 전역이 유린당할 뻔했으나, 한 나라의 국왕과 그의 참모들의 활약으로 다시 일어서게 된다.


영국이 전란을 겪고 있을 때가 바로 통일 신라가 쓰러지면서, 궁예와 견훤이 후삼국을 열었을 때다. 태조 왕건은 영국에서 바이킹들이 득세하던 877년 개성에서 태어났다. 그는 궁예의 밑에서 활약하면서 성공하지만 결국 그의 견제를 받으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 마침내 부하들이 쿠데타를 일으키자고 충동질을 해서 918년에 고려를 세웠다. 


그에게 큰 힘을 준 참모는 최응이, 뛰어난 장수로는 유금필 장군이 있었다. 최응은 고작 10세의 나이에 그 총명함을 인정받아서 궁예 밑에서 서류 업무를 맡아서 했고, 나중에 왕건의 목숨을 구해주고 그의 오른팔이 되었다. 유금필 장군은 백전백승의 명장으로 후백제인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줬다. 심지어 그는 모함으로 귀양을 갔을 때, 왕건이 위험에 처하자 어부 등을 모집해서 의병을 조직하여 승리를 거뒀다. 


이어서 고려의 4대 왕인 광종은 과거제와 노비안검법으로 호족을 견제하고, 왕권을 강화시켰으나, 정적에 대한 지나친 탄압으로 공포 정치를 시행했다. 또는 후주의 신하인 쌍기를 스카우트해서 새로운 제도를 시행했으나, 자국 내 신하들 보다는 오히려 외부에서 영입한 신하들을 중요시해서 갈등의 씨앗을 키웠다. 


반면, 고려의 제도를 정비하고, 선진문물을 받아들여서 안정적인 체제를 구축한 왕은 6대 성종이었다. 특히 이 때 그의 참모로 활약한 사람은 최승로였다. 그는 시무 28조를 올려서 나라를 제대로 통치할 수 있는 방안을 올렸다. 


“이처럼 위로는 국왕으로부터 하층민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최승로의 개혁정책은 그 동안 전반적으로 안정되지 못하고 있던 고려왕조가 성종 대에 이르러 나라의 골격을 튼튼히 세우게 된 궁극적인 요인이다.” - p88


사실 최승로는 최응과 같이 10살 때 이미 그 천재성을 인정받아서 왕건에게서 상을 받고, 특별 영재 교육을 받았지만 그 동안 영민한 군주를 만나지 못했다. 다행히 거의 나이 55세에 이르러서야 마음이 열린 성왕을 만나서 마음껏 자신의 뜻을 펼쳤다. 


무엇보다 대단한 것은 성왕의 마음가짐이었다. 그는 누구보다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자신의 부족함을 메꾸기 위해서, 5품 이상의 중앙관리들에게 시정의 득실을 의무적으로 올리라고 명했다. 정말로 열린 마음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부터 고려왕조는 유교 사상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고, 불교는 개인적인 종교로 변모하게 되었다. 그리고 성종과 최승로의 과감한 교육 정책으로 국립대학인 국자감이 설치되고, 각 지방마다 학교가 세워졌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최승로의 업적이 불과 8년의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그는 결국 989년 63세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동안 자신이 염원하던 세상을 기다려왔다는 듯이, 온 힘을 통해서 고려를 변화시키고자 노력했다. 


이후 성왕에게 큰 힘을 준 참모는 바로 서희였다. 거란족이 침입했을 때, 대부분의 신하들은 땅을 떼어주거나 항복하자는 굴욕을 들고 나왔으나, 서희는 당당하게 소손녕과 담판을 지어서 오히려 땅과 선물을 더 얻어냈다. 그리고 직접 군사를 이끌고, 강동 6주를 보태었다. 


현종 때는 귀주대첩으로 유명한 강감찬 장군이 있었다. 그는 거란의 3차 정벌 때, 이들과 맞서 싸워서 대승을 거두었다. 그가 태어난 곳이 지금의 ‘낙성대’라는 사실은 이 책을 읽고 처음 알게 되었다. 쉽게 말하면 낙성대역은 강감찬역인 셈이다. 


고려를 ‘태평성대’로 이끈 11대 문종에게는 충신 최충이 있었다. 그의 도움을 받아서 수많은 법제도가 정비되어 고려는 안정된 사회가 되었고, 백성들도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 최충은 은퇴 후 9재 학당을 설립하여 후학을 키우면서 ‘해동공자’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다. 


16대 예종에게는 동북 9성을 세운 윤관이 있었다. 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운 별무반은 1104년에 설립된 이후 고려의 군사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윤관과 그의 부하 오연총은 고려의 땅을 계속 침범하는 여진족을 맞서서 전투를 벌였고, 결국 대대적인 정벌에 나서서 동북 9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결국 전쟁보다는 화해를 원했던 대신들의 반대로 동북 9성을 여진족에게 순차적으로 내줬다. 나중에 여진족을 통합하여 나라를 세운 금나라는 다시 고려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반면, 17대 인종 때 그를 감금하고, 왕위를 찬탈하려다가 실패한 이자겸, 18대 의종 때 무신정변을 일으킨 정중부, 19대 명종을 폐위한 무신 최충헌 등. 제왕들에게 반기를 든 신하들도 많았다. 이들 중에는 야심을 가진 이자겸도 있었지만, 무능한 왕도 있었다. 그 대표 격이 의종이었다. 그는 향락을 즐기고, 내시와 환관에게 정치를 맡길 정도였다. 무당을 믿어서 한마디로 내시, 환관과 무당이 문고리 삼인방이 된 것이었다. 


이렇게 나라가 쇠락하면서 결국 고려는 원나라의 속국이 되면서, 이후 원나라에 충성을 의미한다는 충렬왕, 충선왕, 충숙왕 등 ‘충’자 계열의 왕이 왕위에 오르다가 마침내 공민왕 대에 이르러서 대반격을 꾀했다. 그는 원나라를 상대로 자주 국가의 위치를 찾고, 왕권을 강화시켰다. 물론 그의 신하 이제현과 신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제현은 이색을 비롯한 신진 사림 35명을 등용하고, 이색의 문하에는 그 유명한 정도전, 하륜 등 조선 건국에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들이 있었다.


결국 조선 왕조를 세운 이성계, 그리고 그를 보필한 정도전이 있었다. 반면, 이성계와 함께 전쟁터를 누비며 그의 신뢰를 받았던 정몽주는 고려 왕조와 끝을 같이 했다. 


또한 태종과 세종을 보필했던 허허정승 황희. 그는 겸손하면서도 큰 것을 위해서 작은 것을 희생할 줄도 알았다. 오죽하면 처음에 자신이 태자가 되는 것을 반대했던 황희를 세종은 나중에 누구보다 중용했겠는가? 그만큼 그의 능력을 인정했다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나라의 왕이 성군 또는 폭군이 되는 것은 자신의 자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주변에 어떤 참모를 두었는지가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내 주변도 둘러보게 된다. 나에게는 어떤 참모가 있는가?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가? 아니면 나를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하는 사람이 있는가? 


고려와 조선 역사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고, 미처 몰랐던 새로운 인물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j*******o 2020.01.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