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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울 도심속 중구,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거쳐갔을 시청이나 남대문 혹은 남산등의 이제는 관광명소가 된 장소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이곳 중구를 산책삼아 걸어볼 수 있게 약도와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나들이를 할때면 꼭 멀리 가야할거 같고 그래도 역사적인 장소여야 할거 같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머물고 있는 이 도심속에도 얼마든지 뜻깊은 역사를 숨기고 있는 멋진 곳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그래도 산책하기에 좋은 곳을 꼽으라면 남산이나 덕수궁 돌담길을 꼽고는 하는데 중구를 소개하고 있는 이 책에서 나도 잘 몰랐던 그곳의 다른 명소들까지 알게 되어 다음 나들이 길에 꼭 가보고 싶은 리스트를 만들게 하는 책이다. 마침 친구들과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 서울 시립미술관엘 갈 계획이었는데 그곳을 중심으로 역사가 숨쉬는 곳들이 참 많다는 사실에 정동길 산책을 모색해 본다.
일러스트 그림의 정감있고 친근하게 여겨지는 약도를 보니 시청역 2번출구에서 친구들을 만나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서울 시립미술관을 거쳐 배재학당 역사박물관과 정동제일교회 그리고 이화여고 심슨 기념관을 들러 전광수 커피숍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며 수다떠는 시간을 가져보면 참 좋겠는 산책코스가 딱 만들어 진다. 일단 이 책의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조금이라도 알고 간다면 친구들과 좀 더 의미있는 나들이가 될것도 같고 알찬 하루를 만들수 있을듯 하다.
옛 시청 건물이 새로 시청을 지으면서 도서관으로 변모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고 티비를 통해서 보곤 했는데 아직까지 직접 가보지는 못했다, 그러고보면 서울에 살면서 시청앞 잔디밭 광장에는 자주 가봤지만 서울 시청에 갈일이 없어 아직 시청건물엔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참 의외다. 그런데 이제 도서관으로 탈바꿈을 하고 도시민들과 좀더 가까워졌으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아니거나 한번쯤은 들러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기회가 된다면 자주 이용해 주는게 더 좋겠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남산 산책길 소개도 빼놓을수 없다. 한두번은 다 가봤겠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남산순환버스를 이용해 쉽게 올라가곤 하는데 느릿 느릿 걸어 올라가는 그 길을 다시 한번 밟아 오르며 주변 숲이 주는 자연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기도 하다. 남산은 4계절 다른 모습으로 언제나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엔 녹음이 짙으며 가을엔 단풍이 옛시조의 한구절을 떠올리게 하는가 하면 겨울엔 하늘을 찌를듯 우뚝솟은 남산타워의 기상이 느껴질 정도다 .남산길 아래 한옥마을은 명절때면 갖가지 체험장이되고 애니메이션 센타는 공짜 만화와 저렴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아이들의 즐거운 나들이 장소가 된다.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오감을 만족시키는 쇼핑 스트리트 코스를 추천한다. 서울의 명동은 이제 세계 사람들의 관광명소가 되어 그곳에 가면 나까지 관광객으로 취급받곤 하는데 쇼핑뿐 아니라 공연을 즐길수 있는 극장도 있어 다리품 팔다 지치면 잠깐 쉬어가도 좋다. 그리고 그 끄트머리쯤 정말 멋드러지게 서있는 명동성당은 마음까지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공간이다, 부러 성탄절이면 카톨릭 신자도 아니면서 명동성당엔 꼭 가보고 싶어지는 그런 곳!
나는 어디 어디가 좋다고 해도 책속에 소개되지 않은 곳을 걷게 될때가 가장 흥분되고 즐겁다. 특히나 오밀조밀 사람사는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골목길을 걸을때면 괜히 창문가를 서성이고 계단참에 지붕위에 얹어진 화분들을 보며 사람 사는 냄새를 맡곤 하는데 회현동골목길의 이 사진 한장이 눈을 통해 내 머리속을 가득 메운다. 골목길을 걷게 되면 그 길모퉁이를 돌면 전혀 새로운 모습의 혹은 정겨운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에 맞딱드리게 해주는 반전이 있다.
![]() 네개의 테마로 나뉘어 중구의 구석구석 산책길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덕수궁을 비롯해 남대문시장과 남산, 장충동과 동국대, 남대문, 동대문 그리고 충무로와 청계천등을 아우르며 짤막하게 산책할수 있는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도 인상적이다. 참, 산책길도 식후경이라는 코너를 통해 각 산책길마다 맛깔스러운 음식점에 대한 특징과 가격과 전화번호까지 잘 안내해주고 있다.
동장군의 기세가 한풀 꺽이고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이럴때에 이 책 한권끼고 중구로 산책 나가는것도 참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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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만나고 싶었던 이 책은 서울시라는 큰 도시의 25구 중 한 구인 <중구>를 소개하는 책이다.
처음 소개하는 중구의 덕수궁/정동/시청일대(서울역일대는 빼고;)는 정말로 아름다운 곳이다. 산책하면서 걷기 좋고 덕수궁 미술관, 시립미술관이 있어서 전시를 즐기기도 참 좋은 곳이다. 연인들이 걸으면 헤어지는 길이라 했던 덕수궁 돌담길, 내가 지나다닐 때만 해도 시립미술관은 대법원(가정법원)이였다. 그래서 그리 불렸다고 알고있다... 그 앞 정동제일교회는 여전히 아름답겠지 !
충무로하면 영화만 떠올리는데 이순신 장군의 생가터가 있던 자리라 붙여진 이름이며 썰렁한 광희문이 사소문 중 시신을 내보내던 문이였다는 역사와 유래등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자주 다녔으면서도 몰랐던 의미들을 이 책을 통해 이제서야 배우고 알게 되었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안중근의사기념관,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 초전섬유·퀼트박물관, 동국대학교박물관 등 볼거리나 교육적으로 좋은 박물관이 이렇게나 많다니 놀라면서도 언젠가 아이와 한곳 한곳 방문하기로 마음에 담아 둔다. 또한 이 책은 산책 길라잡이여서 최근 정보도 많이 담고 있다. 그래서 변화한, 변화하고 있는 중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동대문운동장이였던 야구장이 철거되자 나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였는데... 그 자리에서 사진의 이간수문과 집터, 유물들이 많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놀랍고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도보답사, 성곽길 걷기 같은 프로그램 안내를 보며 아이와 함께 걷고 싶다고 체크한다.
그리고 중앙시장 지하에 이런 작업실들이 존재한다니 ?! 충무로의 오-재미동과 더불어 잘 관리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한때 회원이였는데, 아직도 유효한지 충무로 가게 된다면 찾아가봐야 겠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사진과 친절하고 예쁜 일러스트이다. 저자가 직접 걸어다니며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도 멋지고, 페이지마다 분위기에 맞는 일러스트는 매우 예쁘다. 그리고 친절한 일러스트 약도가 있어 초행자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장충단 공원이 이리도 아름다웠던가 ?! 사진을 보니 당장 달려가 아름다운 저 공원을 거닐고 싶어진다. 사진기 들고 가고 싶은 곳으로 '장충단 공원'을 리스트에 적는다. 그리고 산책코스의 마무리로 맛집을 담고 있는데, 많은 맛집 중에 TV출연도 안하고 분점도 안내는 56년 된 유림면도 꼭 방문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많은 추억을 떠올리며 시간여행을 할 수 있었고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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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시리즈>이지만 나는 <두근 두근 시리즈>라고 부른다. 왠지 이 말이 더 기분 좋게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마치 어른들이 마실나가듯 그렇게 사부작사부작 걸어야 할 것 같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솔직히 서울은 특별이 일이 있지 않으면 지방 사람들에겐 중국이나 일본 여행보다 가기 힘든, 아니 어쩌면 갈 일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책들을 보면 같은 하늘 아래 있음에도 왠지 신선하다.
이 책은 왠지 전통이 살아 있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지역이라고 덧붙일 수 있을 것이다. 해당 도시 또는 지역을 또다시 구역별로 나누어서 말 그대로 산책하기 딱 좋은 코스를 보여주는 것이 <동네 한 바퀴 시리즈>의 특징이자 장점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16가지의 산책 코스가 나온다. 각 코스에는 나름의 테마도 있다. 그러니 자신의 취향에 맞는 테마에 맞추어서 산책 코스를 세워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제대로 걸어 본 적이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산책이란 말은 오묘한 뉘앙스를 풍긴다. 느릿느릿함에서 오는 휴식과 그렇게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휴식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모로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마음의 여유가...
16코스 모두 잘 짜여져 있지만 사람들마다 개인적인 취향이 다르듯이 나는 덕수궁 코스를 제일 먼저 선택하고 싶다. 덕수궁 돌담길을 가을 낙엽 아래 걸어 보고 싶기 때문이다. 분위기를 내고 싶은게 아니라 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서....
두번째는 명동 코스. 사람 많기로 유명한 그곳에서 명동성당을 가보고 싶다. 종교적 가치 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경제적인 문제에서도 그 생사고락을 함께 하면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곳이 궁굼하다. 난타 전용관도 명동에 있고,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도 이곳에 있단다. 솔직히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안 사실이다.
각 코스별로 소요시간이나 찾아가는 방법, 유의 사항까지 알려주고 있으며, 코스 안에 자리한 가볼만한 곳들에 대한 정보들도 자세히 적혀 있으니 관람을 하는 곳일 경우에는 가기 전에 미리 알아 보고 가면 좋을 것이다.
서울이나 서울 근거리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언제라도 가볼 수 있는 코스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서울에서도 중구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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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중구 산책
어렸을 적 가장 많이 찾아갔던 서울의 중심부가 바로 중구와 종로구이다. 중구는 나가 자라던 70~80연대 가장 번화가로서 남대문과 명동의 상가들과 백화점들이 즐비했었다. 사는 곳이 용산구라 때로는 걸어서 친구들과 같이 놀러갔던 기억이 새롭다. 항상 이곳에 가면 새로운 물건들과 사람들로 북적거렸었다. 지금도 그 명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과거 트랜디한 최점단의 다운타운의 느낌은 많이 퇴색했다. 그보다는 왠지 정감있고 추억이 서려있으며 과거 역사적 숨결과 현대의 문명화된 모습이 같이 공존하는 역사적 장소로서의 느낌이 더 크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중구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을 파헤친다! 이 책의 저자 박성애는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오다가 훌쩍 떠난 1년 간의 호주여행에서 ‘무조건 즐겁게 살자!’라는 큰 결심을 안고 돌아왔다. 그때부터 틈틈이 걷고, 먹고, 찍는다. 강인한 체력이 가장 큰 자랑이다. 덕분에 아무리 걸어도 쉽게 지지치 않아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즐기고 있다고 자부하는 일상 여행가이다. 서울의 중심 남산, 언제나 활기가 가득한 명동, 마음의 휴식을 선사하는 청계전, 시민들을 위한 광장이 있는 서울시청, 소박한 옛 동네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회현동 등 서울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중구의 매력을 네 가지 테마로 정리했다. 비즈니스를 위해, 쇼핑을 위해, 관광을 위해 매일 350만여 명이 서울 중구를 찾는다. 중구에는 우리 경제의 심장부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은행과 수많은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또 국내 최대의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과 젊음과 패션이 넘치는 동대문패션타운은 국내 대표 쇼핑타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퇴계로와 명동 사이에 위치한 충무로는 1946년 이순신장군의 시호를 따서 ‘충무로’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충무로 하면 바로 영화를 떠올리는 한국 영화산업의 구심점으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각 이동 장소마다 도보 기준으로 걸리는 시간을 정리해 두었다. 또한 두근두근 시리즈의 특징인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이 책에서도 만날 수 있다. 《두근두근 중구산책》의 감성 풍부한 일러스트는 독자들을 즐겁게 중구로 안내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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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중구산책>의 책장을 넘기노라니, 정말로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 이곳은 예전에 내가 놀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 '놀던 곳'이라는 어감이 좀 그런가? 말 그대로 내가 친구들과 함께 떠들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책을 사고, 쇼핑을 하기 위해서 드나들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중학교 1학년에 입학하여 처음 버스로 통학을 할 때에 종로 2가, 무교동, 광화문이 내가 버스를 타고 내리던 곳들 중이었다. 학기 초에 새로 사귄 친구의 집이 어디인가에 따라서 이 중의 한 곳의 버스 정류장까지 함께 걸어가곤 했다. 그리고 대학에 다닐 때에도 시간만 나면 명동의 클래식 음악다방을 가거나 라이브 음악 다방을 찾곤 했기에 지금의 대학생들이 강남을 가듯이 드나들던 곳이 바로 중구와 종로구이다. 지금은 고궁을 찾을 때나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 가는 곳이 중구이다. 그래서 이 책 속에 소개되는 거리 거리는 나의 성장기의 추억들이 많이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책은 모두 4 PART로 되어 있다. PART 01 : SLOW CITY - 덕수궁/ 정동 /서울역 일대 / 시청 일대 덕수궁 근처를 지나가다 몇 번인가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을 보게 되었다. 해외 여행 중에도 왕궁이 있는 경우에 시간에 맞추어 수문장 교대식을 하는 것을 본 경험이 있지만, 영국 버킹엄 궁의 근위병 교대식이 가장 특색이 있었지만, 덕수궁의 수문장 교대식도 외국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큰 볼거리르 준다. 덕수궁이 원래는 월산대군의 개인 저택이었기에 그 규모는 왕궁이라기에는 좀 작은 편이다. 거기에 근대식 석조건물인 석조전이 있어서 이곳을 찾을 때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반감되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 동화면세점 빌딩 옆에는 대한민국 도로의 중심 도로 원표가 있다. 12지신을 상징하는 동판도 있으니 한 번 눈여겨 보아도 좋을 듯. 시립미술관 올라가는 언덕길에는 꽃이 어여쁘게 피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주황색 원추리꽃이 필 때가 가장 멋있었다는 생각이 난다. 민족의 수난을 묵묵히 지켜 보았던 서울역은 2012년 4월에 새롭게 태어났으니 문화역 284라고 한다.
서울시청도 마찬가지로 역사의 증인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옛 시청사는 서울도서관이, 새로 지은 시청사는 서울 시청에서 사용한다. 베일을 벗은 그 모습을 보았을 때의 소감은 영 어울리지 않는,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건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PART 02 : CENTER OF SEOUL - 남산 / 남산아래/ 장충동 /동국대학교
남산 타워는 전에 살던 집에서 보면 그 뽀족한 탑의 모습이 보였다. 서울에 집들이 이렇게 많이 들어서지 않았던 어린날에는 남산 위에 올라가서 저 멀리 보이는 우리집을 찾는 재미도 있었는데...
남산 정상에서는 매일같이 행사와 공연이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남산골 한옥마을이나 서울 성곽길, 남산 코스길을 걸어 보면 어떨까.
PART 03 : SHOPPING STREET - 명동 / 남대문 / 동대문 /을지로
명동은 예전에는 유행의 첨단을 걷는 멋쟁이들이 모이는 곳이었다. 맞춤복 시대에는 명동 의상실에서 옷을 맞추어 입는다는 것은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최신 유행 아이템이 가득 넘치는 거리와 화려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거리인 명동. 지금은 한류 열풍으로 지나가다 보면 중국인과 일본인을 수없이 마주치게 되는 것이다.
숭례문 주위의 저자거리가 변화하면서 남대문 시장이 되었고, 이곳에서는 다양한 물건들을 살 수 있다. PART 04 : MEMORY BOX - 충무로 / 청계천 / 회현동 / 황학동 & 신당동 책 속에서도 이곳은 추억을 찾아서, 그리고 이곳을 찾는 순간들은 또 하나의 새로운 추억이 된다고 말하듯이 이곳은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 충무로 한복판에 이순신 장군의 생각터가 있기도 하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공간이 되는 청계천이 있는 곳이다. 황학동 만물시장에 가면 없는 물건이 없다고 하니, 이곳은 거리가 역사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곳들은 거의 대부분 여러 번 가본 곳이다. 수없이 드나들던 곳이기도 하기에 중구산책은 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요즘에는 그리 자주 찾지는 않지만, 미술 전시회나 공연 관람을 위해서, 고궁을 찾기 위해서 가끔은 들리는 곳들이다. 그래서 낯익은 곳들이고, 성장기의 추억들이 담겨 있는 곳이다.
책 속에는 일러스트 지도가 자세하게 나와 있고, 산책코스도 담겨 있으니, 꽃이 피는 봄날 천천히 이 길들을 한 곳씩 걸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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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시작하니, 드디어 내게도 혼자만의 시간이 생길 예정이다. 뭐 아직은 혼자만의 시간이라기엔 기다림의 의미가 더 커서, 그다지 새로운 것들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지만 말이다. 서울에 살고 있는 많은 친구들을 두고 내려와서인지, 결혼 후 한두번 볼까 말까했던 친구들이 너무나 보고 싶어졌다. 아이도 마음의 평안을 되찾고, 유치원에 잘 적응하게 되면, 아이가 원에 간 오전 동안에라도 잠깐이라도 서울이나 천안 등에 가서 친구들을 보고 오는 짬을 만들고 싶다.
내려온지 어느새 10년이 훌쩍 넘어 그런지, 이제는 낯선 동네가 되어버린 서울 (뭐 서울에 살적에도 늘 낯설기는 매한가지였다. 정을 붙이기에는 너무너무 큰 서울이었달까? 그래도 자주 방문하던 곳들은 어디어디를 가면 될지 감이 오곤 했는데 이제는 그 감마저 사라지고, 모든게 낯선 그런 땅이 되어버렸다. 그저 보고 싶은 친구들이 있는 곳 정도) RHK에서 나오는 두근두근 산책 시리즈는 서울 사는 사람들에게는 차타고, 비행기 타고 멀리까지 떠나지 않아도 일상의 여행을 하게 해주고,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서울에 갔을 적에 어딜 가보면 좋을지 참고하기 좋을 그런 일상과 관광을 겸한 새로운 이색 가이드북 시리즈라 할 수 있다.
서울에 살며 서울을 여행한다는게 생소하게 느껴져도, 주위를 둘러보면, 안 가본 곳들이 너무나 많은 매력적인 곳이라, 서울을 여행한다는 것이 꽤 즐거운 일임을 깨달은 적이 많았다. 정작 그러면서도 서울 여행을 즐긴 적은 많지 않지만 말이다. 근로자의 날이었던가, 식목일이었던가, 날씨가 좋았던 어느날, 예전 직장 선배님들 두분(대학 과 선배님이시기도 한)과 함께 삼청동과 명동 등을 둘러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고 그냥 길을 걷기도 하고, 그런 일들이 하나같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가깝기에 늘 가던 곳들을 떠나, 오랜만에 멀리 올라간 (서울 안에서지만, 서울은 참 크다. 자기가 늘 다니던 영역을 떠나 돌아봐도 정말 둘러볼데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 곳들을 돌아보며 그당시에도 참 신선하다란 생각을 했었다.
이젠 더욱 새로우리라. 1학년 입학하고 나서, 동대문 쇼핑몰 , 남대문시장이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밤에 한번 가볼까? 해서 기숙사 룸메이트 네명이 단체로 외박계를 쓰고 나와 밤샘 쇼핑을 계획했으나, 사실 몇시간 둘러보고 지쳐서, 시간 보내고 기숙사 문여는 새벽에 맞춰 돌아오는데 어찌나 피곤하던지.. 서울의 모든 것들이 신기했던 신입생 시절에는 멀리까지는 아니지만, 명동, 남대문 시장, 남산 등이 근처에 있어 그런지 학교 주변 외에도 중구의 그 장소들에 종종 들르곤했던 기억이 난다. 특히 남산은 직장 생활을 하던 때에도 친구들과 다시 모여, 우리 남산에 놀러가자. 하고 올라가기도 했던 곳이다. 무슨 상징적인 의미처럼, 서울하면, 남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전에 내려와보니, 서울이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긴 하지만 그만큼 또 가볼 곳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예전부터 유명한 명소들도 많지만, 새로이 생겨나는 볼거리등도 무궁무진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도쿄가 특정 관광지가 아님에도 무척 유명한 여행지가 되고 있음은 서울과 무척 닮아있으면서도 이국의 멋과 맛을 느낄수 있는 곳이라 그런게 아닐까도 싶었다. 뒤집어 말하자면 도쿄를 여행할 생각이 있다면 서울을 여행해도 좋겠다는 것이다. 서울의 맛집 역시 세계 여러나라의 맛집이 모여있고, 멋진 고궁과 공원 또한 시간내어 둘러볼만한 그런 곳들이 많다. 실제로 지인 중에 외국계 회사에 근무했던 분은 외국 바이어들을 위해 서울 시티 투어 프로그램을 (회사차원으로) 짜서 직접 가이드를 해주기도 했다는데, 왜 청주에 사는 우리 부모님에게는 그렇게 안했을까 싶어서 부모님 올라오셨을때 같은 코스로 소개를 해드리니 무척 좋아하셨다고 들려주시기도 하였다.
서울을 여행한다는 것, 소소해보이는 일상이지만 둘러보면 새롭고 아기자기한 행복이 가득차오르는 그런 여행이 될것 같았다. 그리고 특히나 지방 사람들이 서울! 하면 쉽게 떠올릴 많은 곳들이 몰려있는 그 중심, 중구의 여행은 그래서 더욱 의미 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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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키우면서 잘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요즘 가끔 만난다. 아이들이 늦게 오는 시간에 주로 중간지점인 광화문에서 만나 주변을 산책하며 그간의 회포을 풀고 돌아오는 데 그 시간이 그렇게 소중하고 좋을 수가 없다. 구 서울시청이 서울 도서관으로 새로이 오픈했을 때도 친구랑 만나 '새 책 너무 좋다.' 구경했었고, 서울시청 신사옥에서 해설사의 설명도 듣고, 구경도 했었다. 마치 서울에 처음 온 시골 아낙들처럼. 앞으로도 쭉 그 곳을 자주 갈 것 같아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나를 위한 책이 아닌가 싶었다. 예전부터 뚜벅이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했는데... 아줌마가 되었어도, 여전히 여유는 없고, 난 여전히 걷는 것을 좋아한다. 친구 역시 그렇고, 우리는 주로 많은 시간 걸으면서 이야기를 한다.
결혼하기 전에 다니던 직장이 청계8가에 있었다. 토요일이면 그곳에서부터 길거리 벼룩시장을 구경하며 걷다, 동대문에서 쇼핑도 자주 했었고, 명동에도 자주 나갔었는데...청계천이 변모했을 때도, 아이들과 청계6가까지 걷고, 신당동에 들러 떡볶이도 먹고, 남산이랑 남산골 한옥마을에 가서 단오체험도 하고, 떡메도 치고. 그래서 난 중구를 꽤 잘 안다고 말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책을 통해 본 중구는 내가 아는 곳이 전부가 아니였다. 다녀봐야 할 곳, 찾아봐야 할 곳, 먹어봐야 할 곳이 내가 아는 곳보다 많았다. 오히려 더 좋다. 아직도 가봐야 할 곳이 많다는 게.
지나다니면서도 몰랐던 곳. 지난 번 12시에 서울 시청 앞을 지나는 데 종소리가 울린다. 그렇게 많이 다녔으면서도 처음 듣는다. 종소리가 나는 곳을 살펴보니 교회같았다. 이 책에 소개된 것을 보니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이다. 그러고 보니 그 골목으로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 또, 내가 뭘 놓치고 있었나? 정동길에서 을사늑약의 현장인 중명전을 놓쳤다. 아이와 함께 서울 시립 미술관을 그렇게 다녔으면서도 중명전은 모르고 지나쳤다. 다음번에 아이랑 중명전을 꼭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랑은 전광수 coffee house 에서 커피 한 잔하고 싶다.
전통과 현대가 함께 공존하는 곳, 과거와 현재가 한 공간 속에 있는 곳, 콱막힌 도시 속에 여유가 숨어 있는 곳, 빌딩 숲 사이 오아시스같은 남산, 중구는 참 매력적이다. 다음엔 내가 코스를 잡아 기분좋은 산책을 해야겠다. 친구한테 전화해봐야겠다. "친구야, 우리 언제 만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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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개인적으로 세번째 만나는 두근두근 시리즈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멋진 산책 장소들이 소개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예전 시리즈도 그랬지만 정말 제가 무심코 지나쳤던 장소들이, 그리고 많이 가보았음에도 정작 가보지 못했던 장소들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이번 시리즈는 바로 중구~
그냥 중구라고 했을 때는 어떤 장소를 이야기하는 것일까 조금 아리송 하기도 했는데요 목차를 넘겨보니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장소들이랍니다. 덕수궁, 정동, 서울역, 시청, 남산, 동국대, 명동, 남대문, 동대문, 을지로, 충무로, 청계천, 회현동, 신당동 등 다들 데이트 코스로 그리고 가족끼리 너무나 많이 가본 장소들이랍니다. 그래서 더욱 반갑기도 한 이번 시리즈 랍니다.
사실 중구는 저 역시 너무나 많이 다녀본 곳이라서 이제는 좀 꺼려지는 경우도 있구요 새로운 장소만을 찾아 다녔는데 이런 장소들을 새롭게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 시리즈의 장점인 것 같아요. 이 책은 한 장소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멋진 사진 한 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구요 그리고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산책 코스, 찾아가는 법, 그리고 주의해야할 점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저는 대부분의 장소를 그냥 대충 아는대로(^^) 이렇게 다녔던 터라서 아 이렇게 다니면 더 좋겠구나 라던지 이 부분을 내가 빼놓고 다녔구나 이렇게 알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 가요. 그 장소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정보들까지. 가깝게 그리고 주말에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책이라서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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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log.naver.com/kindlyhj/140179117152 ☞ 두근두근 강남산책 서평 >
두근두근 시리즈 그 두번째 만남! ^^* 강남에 이어 이번엔 중구편이다. 강남만큼 꽤나 익숙한 중구!! 내가 가봤던 곳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반가웠다. 그러고보니.. 내가 갔다왔던 곳들이 모두 명소인거구나.. >_<
추위를 워낙 많이 타서 겨울엔 유난히도 외출을 안하다시피 하는 탓에 요 근래 돌아다녀보지 못했다. 이 책을 받고보니 왠지 외출을 하지 않은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곳들이 소개되어있을지도 궁금했지만! ^^*
예전에 한번 본 적 있는 왕궁수문장교대의식!! ^^* 꽤 날씨가 좋았던 탓이었을까? 진짜 많은 사람들이 의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틈에 나도 살짝 끼어서 관람!! >_<
외국인들도 정말 많이 보였는데, 등장과 동시에 사진 찍는 소리가 엄청났다. 그 모습들이 왠지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본지 꽤 오래됐는데.. 날씨도 많이 풀렸고, 조만간 나들이겸 구경가볼까나~
서울역 서소문 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구두가게!!! 이런 곳이 있었네?! 진짜 처음 알았다. 엄청난 종류의 구두라니.. 안그래도 사무실에서 신을 플랫구두랑 정장입을 때 필요한 구두랑 또 평소에 신을만한 편한 구두가 필요한 참인데.. 계절도 바뀌는 참이기도 하고.. 이 참에 요기 구경가서 장만할까? >_< 특히나 백화점보다 싸게 내 발에 딱 맞게 제작해주는 곳도 있다니.. 구미가 당긴다!!! 요기도 담에 구경갈만한 곳으로 찜!!
한가득 봄내음을 풍겨줄 꽃시장도 한번 구경가보고 싶다.. ^-^
< http://blog.naver.com/kindlyhj/140158637873 ☞ 남산 산채집 리뷰 >
최근에 남산은 몇번 다녀왔던 곳!! ^----^ 날씨 풀리면 데이트하기 너무너무 좋은 곳 중 한 곳이다. 푸른 공원 산책이 끝나고 나면 남산 둘레에 모여있는 음식점으로 고고~ 책을 보니 전에 갔을 때 돈까스집들이 유난히 많이 보였던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다. 다음엔 산책 끝내고 돈까스를 먹어볼까나?ㅎㅎ
남산은 가게되면 지름신이 저절로 따라오는 곳이다. 싸게 살만한 물건들이 너무 많은 곳!!! 그만큼 사람들도 많고 복잡하다. 예전엔 엄마따라 꽤 자주 갔었던 것 같은데.. 내 안경도 맞추고.. 커서는 거의 가본 일이 없는 것 같다.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긴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 틈에 돌아다니려니 힘들어서;; ^-^;;
사마르칸트를 보니 왠지 모르게 반가웠다. 회사 직원 때문에 먹어보게 된 양꼬치랑 빵속에 고기랑 당근샐러드가 사진 속에 딱 나와있었기 때문!!!! 엄청 맛있다는 건 모르겠지만, 가끔씩 생각이 날 때가 있긴 하다.
내가 갔던 곳은 동대문 역에 있던 곳인데.. ^^ 여기나 거기나 같은 음식이나.. 맛은 비슷하겠지?
조만간 꼭 가보리라 마음 먹은 그곳!!! 방산시장 너무 가보고 싶은 곳이다. 제빵을 조금 배우고 나니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들도 꽤 있고, 또 인터넷이나 일반 매장보다 싸고 다양하게 살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꼭 가봐야지 마음 먹은 곳이다. 조만간 만나자꾸나 방산시장!!! ^^*
< http://blog.naver.com/kindlyhj/140165567354 ☞ 오장동 함흥냉면 리뷰 >
앗!! 이곳은!! ... 비 오는 날임에도 꽤 긴 줄 때문에 엄청 맛있겠구나 했다가 예상보다 맛이 없어서 실망했던.. 바로 그 오장동 함흥냉면이네;;; 궂이 다시 찾을 것 같지 않은 곳이다. =0=;;
< http://blog.naver.com/kindlyhj/140156667052 ☞ 신당동 등갈비집 리뷰 > 신당동에는 떡볶이 타운만 있는게 아니었다!! 여긴 전에 책에서 소개글 보고 찾아갔던 곳인데, 괜찮았다!! ^^*
진짜 많이 갔던 신당동 떡볶이 타운!! DJ가 다시 등장했던 시기에도 갔었는데... 싸기도 하지만 많은 떡볶이집이 모여있어서 다양한 떡볶이 맛을 볼 수 있다. 엄청 맛있는 건 모르겠지만, 그 다양성 때문에 선택하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모르는 곳보다 가본 곳들이 더 많았어서 왠지 기분이 좋았다. 내심 그래도 볼건 다 보고다니고 있구나 싶어서 뿌듯하기도 하다. 두근두근 시리즈.. 다음은 어떤 곳이 나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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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 여유가 없는 것 같다. 길을 가다가 잠깐 고개를 둘러봐도,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감상에 잠기고, 매일 가던 길에서 벗어나 다른 길로 가기만 해도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인데, 여태 그러지 못했다. 필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25년째 서울에서 살고 있다. 부끄럽게도 구로구를 제외하고는 서울의 이 모습, 저 모습을 알지 못한다. 학창시절에는 위험하기 때문에 동네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고 대학시절에는 공부에 찌들어 도서관에서만 살았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내 주변을 둘러봤더라면 이 책이 그렇게 반갑지는 않았을 것 같다. 모두가 바쁜 하루를 살고 있다. 오늘은, 아니면 이번 주말에는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차를 버려두고 중구로 걷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다. 얼마전에 3개월간의 유럽여행을 마치면서 한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는 왜 이런 곳이 없지?'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그렇게 여행을 마쳤지만 생각이 발전되지 못했다. 우리나라에, 그것도 서울에 많은 볼거리와 먹을거리, 입을거리들을 찾아볼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 책이 그래서 더 소중하고 반갑게 느껴진다. 서울은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큰 도시이기 때문에 한번에, 한책으로만 소개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이렇게 중구를 따로 소개하는건 좋은 생각이다. 유럽의 도시들을 봐도 주변의 위성도시들까지 합하면 도시 크기가 꽤나 커지지만 결국 주요 건물들과 관광지와 쇼핑 중심지는 도심지이다. 우리나라 서울도 예외는 아닌것 같다. 쇼핑을 하려면 명동, 동대문으로 가야하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옛 건물들이 궁금하면 사대문 안으로 와야한다. 그런데 중구에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있었다. 대학시절에 시내를 몇번 돌아보기는 했으나 주요 건물들도 제대로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중구의 골목골목을 소개한 이 책에는 성당과 교회, 미술관, 극장, 전통시장, 특화된 거리들. 몇 일을 돌아봐도 다 보지 못할 만큼 많은 것들이 있다. 사람들의 관심사가 다르고 각자의 여행에서 보고자 하는 것들이 다르지만 중구에 오게되면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에서 빠질수 없는 것이 먹거리와 쇼핑인데 특화된 골목만 봐도 배가 부르다. 신당동 떡복이, 장충동 족발, 시장에서 파는 거리 음식들 보기만해도 침이 고이는 곳이 아닐수 없다. 동대문의 쇼핑센터와 몇 십년째 그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전통시장들은 여행에서의 추억을 가져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장소일 것 같다. 그 동안 관심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 내가 사는 동네, 서울에 대해 조금만 찾아보고 여유를 가지고 걸어다녔다면 지금에서야 느끼는 새로운 감정들은 없었을 것 같다. 내일은 관광안내소에 가서 안내 책자라도 가져오고 모레는 인터넷을 찾아봐야 겠다. 주말에는 서울에 대해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책도 더 읽어보고 이번달에는 하던 일을 훌훌 털어버리고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중구의 골목 구석구석으로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