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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마법 세계는 대체로 고단하다. 무엇 하나 쉽고 수월하게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남보기에 아무리 그럴 듯한 마법사라도 이렇게 험한 과정을 거치고 이겨내야만 하는 것이라면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그런데 소설은 엄청 매력적이다. 나더러 직접 가 보라고만 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한 발 떨어져 구경만 하는 세상이라면 더할 수 없이 흥미를 일으키는 곳이다.
작가는 마법이 통하는 세상에서도 인간이 저지르는 나쁜 일이 그대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남자와 여자의 차별 문제나 제 아이조차 학대하는 문제나 폭력으로 다른 이의 생명을 구속하는 문제 등등. 앞선 책에 비해 마법의 농도는 옅어지고 우리네 현실의 문제들은 구석구석에서 도드라지며 드러나고 있다.
한마디로 맥풀린다. 정녕 이럴 수밖에 없는 일인가 싶은 절망감마저 생긴다. 마법사라면 모름지기 보통 사람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 게 아닌가 말이다. 주인공 마법사마저 마법의 힘을 다 빼앗긴 채 악한 마법사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의 깊은 의미는 어디까지 닿아 있나 궁금해졌다.
태초에 용과 인간은 한 종이었다고 한다. 둘은 같은 언어를 썼다고 하는데 인간이 그 말을 잃고 서로가 쓰는 말이 달라지면서 위험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용을 이런 모습으로 그려 내는 작가의 상상력이라니. 동양 쪽 용과 서양 쪽 용의 본질에 대해 알아본 바는 전혀 없지만 상당히 낯설고 신비로우면서도 정감이 간다. 용이나 인간이나 같았다고 하지 않는가 말이다.
테하누는 사람의 이름이다. 본 이름을 알아내는 게 이 소설에서는 중요하다. 책이 끝날 때쯤 알게 되는데 그 길고도 험한 여정이 왜 있어야 했는지까지 한꺼번에 알아차리게 된다. 다른 사람을, 다른 생명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세상의 모든 병든 영혼은 이 소설에서처럼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소설이 현실에게 건네는 위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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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마법, 바람과 침묵, 이름과 계약, 그림자와 본질 등이 주된 소재로 등장하는 『어스시』 연작에서, 네 번째 장을 차지하고 있는 『테하누』는 본디 작가 르 귄이 생각했던 종장이었다. 후에 어스시 세계와 설정을 토대로 삼아 집필한 단편집 『어스시의 이야기들』과, 『어스시』 연작의 진정한 종장 『또 다른 바람』이 계획에 잡히기 전까지. 그러함에 있어 『테하누』는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게드의 삶을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듯하다. 자유와 변혁, 치유와 감내 등 쉽게 씌일 수 없는 테마들이 감미롭고 조화로이 르 귄의 철학과 문체 속에서 아름답게 조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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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지 못했던 전개와 결말이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녀인 이끼 아줌마에게 정이 많이 갔습니다. 처음에는 비호감이었지만, 어리숙하지만 정이 많은 아줌마의 행동에 저도 정감이 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건강해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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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4권부터는 좀 지난 이후에 쓰인글이라서 그런지 느낌이 확 달라졌네요. 지난권 게드의 여행이 그렇게 끝나고 마무리 지은 이후로 약간 확실히 메인 주인공으로서는 리타이어한 느낌? 그리고 여전히 노매력... 이젠 나이 먹었는데 재수없는 발언도 한다? 오 짜증. 그리고 두 모녀가 너무 계속 무시당하고 위협받으니까 짜증나서 재미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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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르 귄 작가님이 쓰신 '테하누 - 어스시 전집 4'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러브라인도 나오네용 ㅎㅎ 게드와 테나의 사랑이야기가 나오는데 판타지에 이런 요소 있는거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껬지만 그래도 그게 전부는 아니니 계속 읽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여자로 사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데 덕분에 이런저런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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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르 귄 작가님의 어스시 연대기 4권 테하누 리뷰입니다. 장르적 상식을 뒤집었다는 출판사 표현이 딱인 것 같아요. 마법의 힘을 소진한 게드와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4권입니다. 3권까지도 너무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색다른 매력의 4권 역시 참 좋았습니다. 연대기의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리즈였어요. 다음 권도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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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하누 리뷰입니다. '테하누'라는 단어에 다른 뜻이 있을 듯하여 여러모로 찾아봤는데, 구글에서 tehanu로 쳐 봐도 별 말 없이 어스시만 나오는 것을 보아하니, 그냥 작가님이 만든 단어가 맞는 것 같습니다. 테하누는 실질적인 지배력을 잃은 후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어떤 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 소설은 반가부장주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소설의 도입부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부싯돌'의 아내에게는 외국 이름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습니다. 다만 '부싯돌'이 붙여준 '고하'라고 부르고, 심지어 소설에서는 그냥 '과부'라고 부릅니다. 독자가 스스로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게끔 하는 서술이 멋있었어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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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드가 힘을 잃었습니다 이번권은 2권처럼 테나가 주인공인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또 읽다보면 테루가 주인공인것 같기도 하고 최고의 자리에 있다가 힘을 잃은 사람이 어떻게 그 상실감을 극복하고 다시 살기위해 나아가는지를 그리는 모습이기도 하고 많은것을 잃은 세상이 새 주인을 찾고자하는 이야기기도 합니다 후반에는 반전이 살짝 있고 ㅎㅎ 분위기는 이번권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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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K. 르 귄이 어스시라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집필한 판타지 소설 입니다. 영어로는 'Earthsea Cycle' 이라고 하며 6권의 장편 중 네번째 이야기가 담겨있네요. 주인공인 마법사 게드는 3권에서 대현자의 지위에 있는 강력한 마법사 였지만 저승과 이승의 구멍을 막은 대가로 마법력을 잃었고 이번 이야기에서 곤트로 돌아와 테나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
| 위기에 빠진 여성을 구해준 영웅이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 당연한 코스인 판타지(뿐이겠냐만은) 장르에서 꽤나 다른 길을 걷는 작품이다. 게드가 처음으로 모셨던 스승이나 한때는 사원에서 섬김을 받았던 무녀는 무척이나 소박한 삶을 살았다. 게드조차도 스케일이 큰 마법을 보여준 적은 없으니 용의 등장을 빼면 시골 농가의 일상을 보는 듯하다. 극적이지 못한 갈등이 기대를 계속 배신하는 점은 아쉽지만 어스시 시리즈만의 소박함도 가끔은 즐길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