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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도 초기에는 건강한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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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가 쓴 투병기를 열심히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말기에 이르기 전까지는 큰 불편 없이 일상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매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병원에 가는 것을 꺼리거나, 치매진단을 받은 사람이 자신의 병을 공개하기를 꺼리는 것은 치매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 때문입니다. 치매에 걸리면 폭력적이 되거나, 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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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가 쓴 투병기를 열심히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말기에 이르기 전까지는 큰 불편 없이 일상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매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병원에 가는 것을 꺼리거나, 치매진단을 받은 사람이 자신의 병을 공개하기를 꺼리는 것은 치매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 때문입니다. 치매에 걸리면 폭력적이 되거나, 변을 뭉개는 등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모습이 사라지는 모습을 먼저 떠올리는 것입니다.

 

문화평론가 수전손택은 은유로서의 질에서 어원학적으로 보자면, 환자는 고통받는 사람을 뜻한다. 그러나, 환자들이 가장 깊이 두려워하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의 고통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고통을 비하한다는 고통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이나 치매와 같은 불치병에 걸린 환자를 대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동안 치료법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암의 경우는 그나마 조금 나은 편입니다. 하지만 완치가 불가능한 알츠하이머병 등의 치매를 진단받은 환자에게는 뭐라고 해야 할지 이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해답은 환자 자신에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치매를 진단받은 환자가 여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잘 설계할 수 있으려면 환자 자신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를 읽으면서 이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 미야기현에 있는 넷츠도요타 센다이 지점의 자동차 판매사원으로 활동하던 단노 도모후미씨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은 것은 불과 39살 때였습니다. 진단을 받기 5년전부터 시작된 기억력의 감퇴가 문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비망록을 활용하여 건망증에 대응하여 별 문제가 없었지만, 나중에는 비망록에 적어두었다는 사실을 잊거나 고객의 이름은 물론 얼굴까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 것입니다.

 

심한 건망증으로 병원을 찾아간 단노씨는 2주일간 입원하여 매일 3-4가지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노씨는 어떤 검사를 받았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뇌의 위축이 심하여 알츠하이머병이 의심되지만 39살이라는 젊은 나이 때문에 결국 대학병원에 다시 2주일간 입원하여 검사를 다시 받게 되었습니다. 치매를 확진하기 위하여 1달이나 걸린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단노씨가 치매진단을 받은 뒤에 아내와 초등학교 그리고 중학교에 다니는 딸들이 보인 반응도 놀라웠습니다. 물론 단노씨나 아내도 처음에는 울음을 터트릴 정도로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이를 극복하고 힘을 내기로 했습니다. 단노씨 가족들은 모두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회사의 대표였습니다. 단노씨와 아내가 본사에 가서 대표와 임원 그리고 인사부장에게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았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물론 회사를 그만두라는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겠다는 각오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표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테니까 돌아오세요. 아직 몸은 움직일 수 있죠? 본사의 총무인사 그룹으로 돌아와요. 책상을 옮기는 것부터 일이라면 얼마든지 있으니까.(60)” 일본의 기업들은 평생직장이라는 전통을 내세워 회사에 충성하도록 했다지만, 최근에는 평생직장의 전통도 무너지고 있다고 합니다.

 

단노씨처럼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진행이 빠른 편입니다. 하지만 단노씨의 경우는 진단받은 뒤로도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판매사원이 아니라 판매사원을 지원하는 역할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치매로 진단되었음에도 일상적인 삶은 물론 대중강연 등도 하면서 치매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깨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치매는 불치의 병이고 인간의 존엄마저도 무너지는 끔찍한 병이라는 인식이 굳어져있습니다. 치매 초기의 환자가 일상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사회체계가 어서 갖추어져야 하겠습니다.

 
y*****2 2021.12.08. 신고 공감 8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
"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 내용보기
치매에 걸리면 상식적으로 앞으로 온전한 삶을 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인들이나 TV나 영화를 보더라도 치매환자의 모습은 정상적인 사람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 모습이란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갑자기 집에서 사라지기도 하며 심할 경우에는 폭력을 쓰기도 한다. 물론 자신도 모른 채 말이다. 또한 사회생활과는 안녕을 고하고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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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리면 상식적으로 앞으로 온전한 삶을 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인들이나 TV나 영화를 보더라도 치매환자의 모습은 정상적인 사람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 모습이란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갑자기 집에서 사라지기도 하며 심할 경우에는 폭력을 쓰기도 한다. 물론 자신도 모른 채 말이다. 또한 사회생활과는 안녕을 고하고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전락한다. 그러니 치매에 걸리면 가족들은 정말 큰 일이 난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정말 치매에 걸리면 모든 것과의 단절된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

 

책 <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의 저자 ‘단노 도호후미’는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치매에 걸렸지만 인생의 끝이 아닌 제 2의 인생이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물론 젊은 나이에 갑자기 찾아온 치매에 불안과 두려움은 있었다. 동료와 단골고객의 얼굴을 잊어버리고, 출퇴근길에 가는 길을 몰라 낯선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좋아하던 운전까지 포기해야만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가족과 직장 동료들, 치매인 공동체의 도움과 이 상황을 받아들이며 자신을 스스로 달래는 노력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나아가 자신을 포함한 치매인 모두의 삶의 영역을 바라보게 된다. 다른 치매인들을 만나 그들의 고충을 듣고 사회기관에 건의를 하며 급기야 스코틀랜드의 치매인 공동체를 경험하기 위해 여행을 다녀온다. 그리고 이 사회가 치매인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대안들을 만들어가기에 이른다.

 

치매 판정을 받은 직후부터 환자로 분류되어 세상과 격리된 삶을 살아가는 치매인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원치 않게 사회와의 차별을 겪으며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치매인들의 삶이 보통인 것처럼 의식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고 치매와 함께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싶어 노력하는 저자의 이야기들을 읽고 나서 정말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치매라는 병을 얻었지만 오히려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과 이야기하고자 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고 치매인들의 삶을 다른 시각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치매인들을 편견 없이 대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저자는 조금이라도 나 자신으로 있고 싶어 웃으면서 살아간다고 한다. 앞으로 그의 삶에 늘 웃는 일이 가득하기만을 바란다.

 

h****n 2019.11.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치매는 병이 아닙니다. 인식을 바꾸면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치매는 병이 아닙니다. 인식을 바꾸면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 내용보기
‘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 이 책은 미리 말씀드린 것처럼 치매에 관한 내용입니다. 치매를 치료하는 것보다는 치매를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꼭 나이가 들어서 치매에 걸리는 건 아닙니다. 저자처럼 젊은 나이에 ‘장년층 치매’에 걸릴수도 있습니다. 매우 드문 경우는 아니지만 우리 곁에도 있습니다. 다만 알 수 없기 때문에
"치매는 병이 아닙니다. 인식을 바꾸면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 내용보기
‘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 이 책은 미리 말씀드린 것처럼 치매에 관한 내용입니다. 치매를 치료하는 것보다는 치매를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꼭 나이가 들어서 치매에 걸리는 건 아닙니다. 저자처럼 젊은 나이에 ‘장년층 치매’에 걸릴수도 있습니다. 매우 드문 경우는 아니지만 우리 곁에도 있습니다. 다만 알 수 없기 때문에 없다고 생각할 뿐이죠. 이 책은 #arte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의미있고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책 선물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치매에 걸리면 어떻게 될까요? 특히나 젊은 사람이 걸린다면 우리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어떨까요? 기억이 점점 사라지는 병으로 안타깝게 생각은 하겠지만 그 이상은 아닐 겁니다. 어쩌면 본인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기도 합니다. 저자도 그랬습니다. 그저 자주 까먹는다고 생각했을 뿐. 스트레스가 쌓여 이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할 뿐. 다른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병원진단은 ‘치매’였습니다. 모든게 무너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할 수 있는게 없기에 무력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당장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동안 검진을 받을때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제 더이상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회사 사장님께 말합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걱정하지 말고 회사로 돌아오라고. 힘을 얻은 주인공은 치료를 받고 퇴원하게 되고 회사로 돌아오게 됩니다.
물론 쉽지않은 일입니다. 매일매일 출퇴근이 걱정이고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어떤 약속이 있는지를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영업을 했었지만 지금은 본사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조금은 괜찮지만 그래도 힘든게 많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치매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남에따라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정상적이지는 않지만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도움을 주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치매를 치유해주지는 못합니다. 다만 지금 치매라는 병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 생각했기에 시작한 일인데요. 이는 많은 치매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치매지만 사람들과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를 위해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었기에 가능했는데요. 이러한 생각들이 들 수 있도록 자신의 병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야 도와줄 수 있으니까요.
저자는 환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치매인이라고 불리워지기를 바랍니다. 환자는 아니니까요. 정상적인 활동은 어렵지만 정산인과 크게 다를바 없는 생활을 할 수 있기에 치매라는 병에 대한 인식을 바꾸면 함께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어려운 선택이고 힘든 과정이지만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어둠속으로 들어가지 말고 당당하게 나오라는 메세지가 강하게 들려옵니다. 인식의 차이가 모든걸 바꿀 수 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럼. 이번 시간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좋은 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http://m.blog.naver.com/yws7830/221718686235

y*****0 2019.11.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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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 아직 젊은 내게 치매가 찾아 온다면...저자 단노 도모후미에게 치매가 찾아왔다. 그의 나이 서른 아홉이었다. 상상만으로도 답답하고 울분이 터질 것만 같다. 세상이 끝날 것만 같은 심정이지 않을까. 직접 그런 상황을 겪은 저자는 자신의 상태를 받아 들이고 회사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일을 하다 지금은 강연을 하고 있다. TV에도 출연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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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

아직 젊은 내게 치매가 찾아 온다면...






저자 단노 도모후미에게 치매가 찾아왔다. 그의 나이 서른 아홉이었다. 상상만으로도 답답하고 울분이 터질 것만 같다. 세상이 끝날 것만 같은 심정이지 않을까. 직접 그런 상황을 겪은 저자는 자신의 상태를 받아 들이고 회사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일을 하다 지금은 강연을 하고 있다. TV에도 출연해 사람들이 알아보기도 한다. 저자는 현재 치매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그의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의 모습을 어떠할까. 치매의 발병에서부터 현재까지 담담하게 써내려간 저자의 이야기가 내 가슴을 뜨겁게 한다.

사람들은 치매라면 중증인 사람을 떠올립니다. 치매에 관한 회의에 가면 대체로 중증인 사람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이야기를 합니다. '환자'라는 말은 그런 이미지를 강조할 뿐입니다. 치매라는 병을 가지고 있지만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을 '환자'라고 부름으로써 '지독한 병에 걸린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환자'라고 부르지 말아요 (p71)

눈이 나빠 안경을 쓰는 사람에게 '환자'라는 말을 쓰지 않고 눈이 망가졌다고 말하지 않는다. 머리가 망가진 것이 아니다. 그저 기억력이 안 좋은 것 뿐이다. 사람들의 인식이 참 중요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치매가 심각한 중증 질병이라고만 인식하고 있다. '환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사람들의 행동 또한 다르다. 우리와 같은 하나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함께해 주길 바라고 있다.

때때로 사장님 얼굴도 잊어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이 사람, 높은 사람인데' 이런 느낌은 드는데 누군지 몰라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저 사람, 누구야?"라고 물으면 "사장님이야"하며 웃습니다. 사장님의 얼굴을 잊다니 원래는 한소리 들어야 정상일 텐데 우리 회사는 웃고 마니까 오히려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 만날 때는 기억 못할지도 몰라요 (p97)

사람의 이름과 얼굴을 잊고,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며, 양치를 두세번하며, 일상의 단어를 잊는다. 점차적으로 실수가 늘고 잊는 것들이 많아 진다. 하지만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면 그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일상이 된다. 사장님 얼굴을 잊는 게 사실 뭐 그리 대수일까. 다시 알려주면 그만이다. 치매의 상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장님과 동료들의 모습이 참 멋있게 느껴진다.

치매라는 사실을 숨기지만 않으면 대부분의 일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치매를 공개하면 모두 친절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내가 이만큼 공개할 수 있었던 것은 친절한 사람과 점점 더 많이 접촉해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중에는 무례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 사람과는 어울리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틀려도 모두가 웃는 얼굴 (p114)

자신의 목에 카드를 걸고 다닌다. 치매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카드를 사람들에게 보여 주면 사람들은 적극 도와준다. 카드를 통해 이해를 시키면 도움을 받기 수월하고 금방 해결할 수 있다. 치매를 숨기기 보다 드러내면 좀 더 편해진다고 한다. 아직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따뜻하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날 보고 "치매 같지 않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치매 같지 않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그것은 '치매는 심각하고 우울한 병'으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병에 대해 웃으며 얘기하는 나 같은 사람은 '치매 환자'가 아닌 것이 됩니다.

편견은 내 안에도 있다 (p208)

치매에 대한 자세에 따라 얼마든지 행복도가 달라질 수 있다. 얼마든지 치매에 대처하며 살아갈 수 있다. 방에 틀어 박혀 남은 삶을 허비하느냐, 밖으로 나와 남은 인생을 즐기느냐는 본인의 선택이 된다. 이 책을 통해 치매에 대한 대처 자세에 대해 한 수 배웠다. 이 책은 처음에 읽기가 사실 꺼려졌다. 나와 치매는 아무 먼 얘기라고 치부했고 큰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저 약간의 호기심때문에 읽게 되었다. 치매에 걸린 사람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떠할지 작은 호기심이었다. 지금은 이 책을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난 후 치매에 대한 나의 인식이 변화했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 또한 달라졌다. 모든 것은 내 마음 먹기에 달렸다.



s*******2 2019.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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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신앙 서적이 아닌 책을 읽은 것 같다.올해 목표였던 성경 4독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나서 읽는 것이라 마음의 무게도 가벼웠다. 그 가벼운 마음으로 좋은 책을 읽었다고 생각한다.나는 치매예방 교육을 하는 강사다.노인복지관이나 센터에 가서 어르신들에게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더 희망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인드의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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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신앙 서적이 아닌 책을 읽은 것 같다.

올해 목표였던 성경 4독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나서 읽는 것이라 마음의 무게도 가벼웠다. 그 가벼운 마음으로 좋은 책을 읽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치매예방 교육을 하는 강사다.

노인복지관이나 센터에 가서 어르신들에게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더 희망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인드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역할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할 수 있다.

아무래도 하는 일이 이쪽 분야다 보니 나에게는 관심 키워드가 있다.

치매, 인지훈련, 두뇌 건강, 알츠하이머, 시니어, 건강, 불면증 등등의 키워드에 나도 모르게 눈이 간다.

우연한 계기로 접하게 된 [그래도 웃으며 살아갑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보고 마음이 끌렸다.

39세의 나이에 장년층 치매 진단을 받게 된 단노 도모후미씨.

그의 인생이 궁금해졌고,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를 알고 싶어졌다.

중년이라고 부르기에도 어색한 나이인 39세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그의 마음과 인생의 좌절이 나에게도 전이가 되어서인지 모르겠다. 비슷한 나이를 살아가고 있는 내게 많은 상상과 생각을 하게 된다.

프롤로그부터 남다르다.

기억력은 나쁘지만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의 인생의 이야기를 펼쳐 읽으며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치매 어르신들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너무 젊어서인지 아니면 그의 인생이 긍정적이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단노씨는 분명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고 지금도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의 고백에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다.

치매 환자들은 24시간 보호해야하고 돌봐줘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이다.

나와 그들의 생각이 착각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그 분들은 기억력이 조금 나쁜 상태일 뿐이다. 잊어버리는 것을 잘할 뿐 감정이 있고 이성이 있다. 그런 오해를 깰 수 있게 해 준 이 책 [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를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읽었으면 한다.

39세의 가장이 받아든 알츠하이머 치매라는 병의 확진...

가족들이 쉽게 인정할 수 없었을 것이지만, 지금 그와 그의 가족들은 평범한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그와 가족들에게는 큰 도전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상태를 남들에게 알리고, 다른 이들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힐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덕분인지 아직도 일을 하고 있고, 많은 이들 앞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는 데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모든 치매환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들도 인격체임을 알아달라는 그의 외침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무조건적인 도움이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범위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매환자에게도 도움을 주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다음에 만날 때 모두를 잊을지도 몰라. 미안해

괜찮아. 네가 잊어도 우리가 기억할 테니까.

친구와 나눴다는 이 이야기가 아직까지 기억에 맴돈다.

치매에 대해 그리고 그 병에 걸린 친구를 평범하게 받아들이는 자세.

아무렇지 않은 친구로 인정할 수 있다는 그 모습에서 진정한 우정의 한 면을 봤다고 하면 너무 앞서나가는 것일까?

내 안에 그런 모습이 부족해서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내 시선을 그들도 느낀다.

내가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앞으로 만나는 많은 분들에게 더 친근하게 더 평범하게 대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 같아. 참 감사하다.

 더 많은 분들 앞에 이 책 [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를 이야기할 것 같다.


j*******6 2019.1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