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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열렬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펜더개스트 시리즈’를 드디어 만났다. 천재적인 FBI 특별 수사관 펜더개스트란 인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부터 남다르다. 팬더캐스트는 다양한 방면에 뛰어난 기억력과 직관력을 가진 인물로 여기에 007의 제임스 본드와 설록 홈즈의 장점만을 섞어 놓은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림스톤'의 주인공은 둘이다. FBI 특별 수사관 펜더개스트와 호흡을 맞추는 인물은 정의롭고 사명감이 투철한 빈센트 다고스타란 뉴욕주(州) 남동부에 있는 섬 롱아일랜드 주 사우샘스턴 소속의 말단 경사다. 두 사람의 우연한 재회는 원인을 밝히기 힘든 사건현장이다. 한때는 뉴욕시 경찰서 부서장까지 지낸 잘 나가던 빈센트 다고스타가 몇 년이 흘렀다지만 사우샘스턴의 하급 경사라니.... 다고스타의 입장에서는 친한 벗과의 재회가 기분 좋지만은 않은데 그런 그의 마음을 모르는지 아님 내색하지 않는 것인지 팬더캐스트는 전혀 상관없이 예전처럼 빈센트란 이름으로 그를 자신과 함께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건 해결에 동참하게 만든다.
죽은 자는 말이 없기에 그가 어떤 방식으로 죽음을 맞았는지 의문투성이다. 더군다나 사건 현장은 밀실이였다. 유황 냄새가 진하게 풍기고 바닥에는 발굽 모양의 형상이 남아있으며 시체 내부에서부터 열이 발화되어 사망한 사건... 한마디로 악마의 소행이라고 믿어질만한 요소를 갖춘 의문의 사건은 신문매체로 인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팬더캐스트와 다고스타 콤비는 사건 발생 전날 죽은 남자가 초대했던 인물들과 그가 걸었던 전화기 넘버에 남겨진 사람들을 찾아다닌다. 죽은 남자가 부자이고 유명한 비평가이기에 초대받은 사람들 역시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이다. 그들은 설명되지 않는 시체의 꺼림칙한 죽음 형태로 인해서 팬더캐스트와 다고스타의 방문을 내켜하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또 다시 한 명이 같은 모양의 죽음을 맞게 되고 이는 곧 종말이 가까이 왔다는 신호로 느껴진다. 이를 접한 인물이 종말이 가까이 왔다며 사건 발생지에 나타나면서 사람들을 끌어 모으게 된다.
자연발화현상으로 죽은 사람들의 연관성과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가는 팬더캐스트와 다고스타 경사는 사건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건의 진실을 찾아 다고스타 형사의 모국까지 범위가 확대되는데....
흑마술로 인한 살인사건이라는 이야기가 스토리를 이끄는 커다란 축으로 자리잡지만 간간히 팬더캐스트가 흘리는 이야기를 통해서 어릴적부터 남다른 행동을 일삼았던 소름끼치는 광기를 가지고 있는 그의 동생 디오게네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다음편에는 그가 나올거란 짐작을 하게 만든다. 여기에 다고스타와 그의 여상사 사이에 싹트는 로맨스는 물론이고 팬더캐스트가 임시 후견인으로 데리고 있는 지혜롭고 현명하며 아름다운 미모의 비밀스런 여성과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어 다음이야기는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벌써부터 흥미로운 스토리로 인해 기대하게 된다.
만만치 않은 두께가 가지고 있어 부담스러워 할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허나 초반부터 확실히 흥미를 끄는 이야기와 사람들의 관계, 여기에 연이어 이어지는 사건은 분명 흥미롭고 재밌다. 중반이후 살짝 지루한 면이 있지만 이런 생각도 잠시 곧바로 긴장감 있는 이야기가 진행된다. 몰입도나 스토리가 가지고 있는 힘이 좋은 작품이라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집필한 '펜더개스트 시리즈’를 처음부터 읽고 싶어 구매를 신청했다. 이 책을 다 읽을 때쯤 다음 팬더캐스트의 시리즈의 새로운 편에서 그의 동생 디오게네스의 정체와 형과의 대결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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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소개가 한참 중단되었다가 읽으려니 정말 가물가물하다. 펜더개스트에 대한 인상을 빼곤. 근데, 그중간에 칼렙 카 (Caleb Carr)의 [The Alienist]를 읽고나니 꽤 비슷한 느낌을 던져준다. 첫째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세계가 매우 공들여 세심하게 지어졌다는 것, 주인공은 그들이 맡는 사건 외에 그들 자신의 인생이 또 하나의 미스테리이다. 게다가 주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와 꽤나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시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역사를 같이 만들어나간다. 둘째, 주인공은 부와 지력, 운, 인복 등에 있어서 거의 완벽하다. 초인에 육박할 정도로. 근데, Caleb Carr의 후속작이 도착했으니 또 읽어보겠지만, 그 복잡함에 있어서는 아마도 이 두 공동작가가 더 뛰어난듯 하다. 역시 백지장도 맡들면 낫듯, 이 두작가가 각기 박물관학, 호러소설, 19세기소설 등에 있어 뛰어난 수준이니 그들의 주인공 역시나. 비록 [라인업]에 다르면 그 완벽함과 고상함을 작가들이 시기할지언정.
여하간, 바로 전에 읽은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는 그냥 아무거나 잡고 읽어도 큰 상관이 없는데 (가만히 생각하면 작가 진짜 영리해), 이건 좀 다른듯. 뭐, 그냥 잡고 읽어도 큰건 없지만 그래도 미묘한 재미를 더 얻으려며 순서를 잘 생각하는게 나을거 같다. 펜더개스트 1탄 [Relic]이자 동명영화로 줄거리나 스케일 축약되어 시리즈 주인공 펜더개스트빼고 원탑 히어로로 등장했던 형사 빈센트 다고스타 (가 등장하며 (시리즈 내내 등장했던 빌 스미스백의 라이벌 브라이언 해리먼이 등장), 3탄인 [살인자의 박물관 (The cabinet of curiosities)]에 등장했던 인물들 렌 (Wren)이나 '눈동자'였던 콘스탄스 그린 (Constance Greene, 박물관의 마고 그린 박사는 Green)과 함께, 다코타 빌딩 이외에 할렘에서 가까운 (137번가와 138번가 사이의) 보자르 저택이 그 사건의 유물과 함께 펜더개스트의 또다른 거주지가 되어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 빈센트 다고스타 형사였던 톰 시즈모어)
게다가 윌키 콜린스의 [흰옷을 입은 여인]을 읽고난뒤 보면 등장인물에 대한 시선이 좀 달라지는 재미도.. (스티븐 킹의 [샤이닝]에서 이름을 가져온 것은 그냥 뭐..)
그리고 그의 이름 이니셜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그렇지만, 시리즈 중 이거 먼저 읽는 분 있을까봐 이름 안밝힌다)
첫번째 [Relic]이 1995년도이고 다섯번째 이건 2004년도 산이긴 하지만, 줄거리 상으로는 5년정도 경과한 것으로 되어있다. 영리한 NYPD였던 빈센트 다고스타는 그새 경찰을 그만두고 아내와 아들과 함께 캐나다로 가서 추리소설작가로 데뷔하지만 (그의 최근작은 [연옥의 천사들]), 작품도 안되고 개인파산에 이를지경이 되어 미국에 혼자돌아온 기러기아빠이다. 이전보다 두계급이나 아래인 사우스햄턴 경찰인 그는, 정치적 입지에 힘쏟는 부서장 브래스키의 쪼임을 받으며 거부이자 독설가로 유명한 예술평론가 제레미 그로브의 살인사건에서 알로하 티셔츠를 입은 펜더개스트를 마주치게된다. 아무리 상황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기사가 딸린 롤스로이스를 타며 기괴한 사건들만 골라골라 맡으려는 펜더개스트. 밀실안에서 유황 (brimstone)냄새 가득하고 인체내 발화로 타버린 사체, 그 옆에 찍힌 말굽.
덴더개스트의 도움으로 FBI연락관으로 수사에 참여하게된 다고스타. 뉴욕경찰서 강력계수사과장이 된 로라 헤이워드와 만나게 되고 그녀의 수사지휘를 받는다. 여하간, 죽은 그로브의 살해직전 파티에 초대된 인물들, 밀뱅크 남작부인, 포스코남작, 평론가 조나산 프레드릭, 화가모리스 빌니어스은 모두 생전 메피스토텔레스에게 영혼을 팔고 지식을 얻은 파우스트박사처럼 살앗던 그로브의 독설에 큰 희생을 하게 된 던 인물들이고 이들은 모두 그로브의 사과와 보상을 받았음을 털어놓는다. 무언가를 두려워하며 신부, 악마관련 전문가 들에게 전화를 걸었던 그로브. 이때 그의 전화를 받았으나 다고스타에게 무언가 숨기고 있던 인물 또 하나가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당한다. 당분간 바베큐나, 삼겹살은 먹고싶지않은 방법으로 (그나저나, 전자렌지 보면서 편리하게 라면먹을 용기를 발명하는 인간도 있고 또 이런 인간도 있고 참 다양하다, 인간은) .
수사중 심문좀 했다기로소니 그것 때문에 살해위협을 받은 다고스타는 펜더개스트와 함께 록 블러드란 거물을 좇아 (흠, 거물이 아닌거 같아. 이런거 보면. 괜히 티내서 더 좇게되잖아) 죽은자와 함께 4명의 청년의 운명이 시작되었던 이태리로 향한다.
자, 사건의 양상은 매우 스케일이 커지면서 야심찬 (그러나 그닥 도덕성은 있어보이지않는 무책임한) 기자와 함께 예수 워나비 벅목사의 이야기가 곁들여지면서 뉴욕과 플로렌스의 이야기가 병렬진행된다. 산만한단 느낌이었지만, 맨마지막에서 곁들여진 뉴욕의 이야기가 의외로 끝나면서 오히려 더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글쎄, 황금비율과 이태리, 스트라디바리우스 등 꽤나 [다빈치 코드]와 비슷해보이고 싶었지만, 글쎄 차라리 [파우스트]쪽에 집중하는게 더 나았을거 같은데. 꽤나 다정한 콤비이지만, 팬더개스트는 다고스타와 독자를 한 중학교 2학년생쯤으로 취급하는지 시종일관 자상한 설명을 해대는 통에, 이렇게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의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이나 [뒤마클럽]같이 지적호기심을 만땅 자극하는 작품을 좋아함에도 직접적 설명에 다소 짜증이 난다 (노벨 얘기했들때 최고조).
여하간, 디오게네스 삼부작의 첫번째로 임명되었음에도 그 존재는 미스테리하며 (흠, 그러게 동물학대가 바로 사이코패스의 첫번째 증거라는거. 여하간, 자기의 동생이 엄청나게 잔인한데 또 엄청나게 똑똑하고 또 엄청난 유산을 받을 거라는 것을 알았다면, 팬더개스트! 뭐라도 조치를 취해야하는거 아님감?) 엔딩마저 다소 충격적이라, 700여 페이지가 마치 그 세배는 되는 등 읽었음에도 (편집자가 좀 잘라냈어야해) 그 다음권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이 작품 사시는분, 바로 연이은 삼부작의 2탄 [죽음의 춤]을 사두셔야 될걸요~
..악마란 신비로운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고 누구나 매일 경험하죠. 어떤 형태를 띠고있던 진짜 악마라면 이런식으로 세상의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겁니다...p.49
...저는 불교신자입니다. 불교에서 악마는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p.149
p.s: 1) A.X.L. Pendergast (http://en.wikipedia.org/wiki/Aloysius_Pendergast 와 기존 작품에서)
시리즈가 시작하기전에 헬렌이란 여성과 결혼하였으나 아프리카에서 사냥시 사고로 사망, 나중에 헬렌 삼부작에 등장.
집안이 제약회사를 하며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음.
작품에 따라선 뷰익을 직접 몬적도 있지만, 프록터란 운전기사가 딸린 롤스 로이스 실버레이스 (Rolls Rolyce Silver Wraiths)를 타고다니며, 언제나 이태리 수제정장을 입음 (까만색이라, 알비노에 비근하는 하얀 얼굴에 은빛에 가까운 머리카락, 회색눈동자로 인해 장의사 패션이 되버림)
거주지는 다코타빌딩하고 또 [악마의 진열장]에서 얻게된 보자르 저택. 그외 부동산 또 소유. 그외 자세한 사항은, 시리즈 더 읽으면서 보강 예정.
2) A. X. L. Pendergast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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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무려 721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이틀 만에 다 읽었구나. 음……. 너 시간 많았구나. 에헴.
경애해 마지않는 펜더개스트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부터 슬슬 펜더개스트의 숙적인 동생 디오게네스가 등장한다. 전작에서도 살짝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이번 편부터 당당히 모습을 드러낸다. 물론 작품의 후반에 등장하긴 하지만,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이번 작품에서 내 흥미를 끌었던 것은 다름 아닌 자연발화 현상이었다. 인간이 아무런 외부의 영향 없이 스스로 불타오르는 현상. 이러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은 이미 많은 미스터리 영화나 드라마, 소설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단 돈 1000원 짜리 시리즈 북이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어느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였는지 기억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리즈의 내용들은 얼핏 기억이 나는데, 전체적으로 시리즈를 관통하고 있는 것은 미스터리였다. 어떤 책은 동서양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귀신이나 마귀, 요정들을 종합하기도 했고, 또 어떤 책은 UFO에 대한 집중 분석을 담기도 했다. 공룡들을 주인공으로 한 일본 액션 드라마를 분석하기도 했다.
그 중 하나가 아마도 영적인 존재에 대한 책이었던 것 같다. 즉 귀신, 고스트. 그런데 여기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자연발화현상이었다. 홀로 살아가던 노부인이 한쪽 발목만 남기고 스스로 불타버렸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기억이 날만큼 어린 시절 충격과 미스터리로 다가왔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자연발화는 물론 나름대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벌어진 살인이었다. 뭐, 저자들이 설명하는 내용에 동의하느냐는 각자의 몫이지만. 암튼 귀신은 없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면 과거, 지금처럼 과학이 한껏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며 마치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지배할 것만 같은 거만함을 피우지 않았을 당시에는, 자연발화와 같은 현상에 대해 종교와 악마를 제외하고는 달리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으리라 짐작되기는 한다. 아니, 멀쩡하던 사람이 옆에서 불을 붙인 것도 아닌데, 스스로 불씨가 되어 타오르는 현상을 어찌 설명할 것인가. 귀신이 붙었거나, 악마의 저주라고밖에는 설명할 수 없었지 않았을까.
아무튼 이 작품 덕분에 예전 어렸을 때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했으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을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던 시절이 떠올라 잠시 행복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아, 그리고 우리의 히어로 펜더개스트 양반. 그리고 뉴욕의 우직한(솔직히 말하면 살짝 머리 회전이 느린) 경찰 다코스타의 콤비 플레이는 다름 괜찮았다. 워낙 댄디한 펜더개스트라 다코스타와 같이 살짝 거친 친구가 파트너로는 제격이다.
아무튼 4월부터 5월 내내 나름의 고민이 참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너무 고민이 많고 생각이 많으면 전혀 상관이 없는 일에 몰두하기도 하는 법이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세상을 바라보며 불의에 분노하고 동지들과 연대하며 강력하지만 동시에 부패한 권력에 저항하는 것은 언제나 지극히 당연한 책임지자, 권리이다.
하지만 스스로 내부에서 먼저 무너지고 중심을 잃어버린다면 그 싸움의 결말은 너무도 빤하다. 나는 그런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것이고, 그리고 절망하고 있었다. 절대 깨뜨릴 수 없는 악에 맞서 싸우는 정의로운 이들의 용기와 열정은, 때문에 언제나 필요하다.
이 책을 읽을 당시 엄청난 충동구매 행위를 했다. 이것저것, 정말 조금이라도 맘에 드는 책이면 무조건 줄줄이 구매했다. 대책이 없어지면 개념도 감각도 함께 없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런데 역설적이지만, 그 때 구매했던 책 중에 꽤 쓸 만한, 읽을 만한 책들이 많다. 그리고 지금도 열심히 고맙게 읽고 있다.
어떤 책이든 읽었다면 반드시 기록을 남긴다는 규칙. 장단점이 분명히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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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동안 이 신작의 국내출간만을 기다려왔습니다. 작년 3월 출간예정에서 6월로, 다시 12월로 딜레이되더니 마침내 해가 바뀌어 이렇게 공개되니 감개무량할 지경입니다. 이쪽 세계에서 공저로서는 최고의 시너지효과를 자랑하는 이 시리즈는 한 번 재미를 들이면 발을 끊기 힘든 이색적인 개성이 가득한 액션 스릴러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2년만에 만나는 우리의 괴짜남 펜더개스트는 여전히 엉뚱발랄한 행보로 밀실살인에 얽힌 미스터리를 쉼 없는 팀플레이로 해결하고 있어 엔터테인먼트적 스릴러에 더없이 충실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롱아일랜드 주 사우스샘프턴의 한 저택에서 유명한 미술평론가인 제레미 그로브가 기이한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외부로부터 침입흔적은 없고 밀폐된 실내는 유황(제목인 브림스톤의 의미) 냄새에 말발굽 모양의 그을음과 인체 내부로부터 자연발화가 발생되어 사망한 것입니다. 그밖의 어떤 곳에서도 일체의 그을음이 발견되지 않은 이 사건을 두고 대중들 사이에서 악마와 계약하고 영혼까지 판 흑마술의 저주라는 소문이 일파만파 확산됩니다. 사건현장에 투입된 다고스타 경사는 과거 뉴욕 경찰서 강력부 부서장 출신으로 지금은 지역 경찰서의 경사라는 한직으로 복귀한 참인데 때마침 현장을 수상쩍게 어슬렁거리는 이상한 남자를 발견하고 내쫗으려 하지만 그 남자는 FBI 특별수사관 펜더개스트였습니다.
그들은 구면으로 같이 일했던 적이 있는데 우연을 가장하고 사건을 수사하러온 온 펜더와 다고스타는 다시 한 팀이 되어 이 괴이한 사건을 맡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방식의 밀실살인이 2건이 추가로 발생되고 점차 세상은 종말론으로 흉흉해지면서 무지몽매한 선민들을 군중심리로 선동시켜 메시아가 되겠다는 얼빠진 목사까지 가세해 치안질서의 위협마저 받게 됩니다. 혼란의 와중에서도 연쇄 밀실살인의 단서를 추적하던 팬더개스트 일행은 수사항뱡을 이탈리아로 확대해 살인피해자들 사이에 모종의 연계와 흑막이 있음을 밝혀냅니다. 그리고 자연발화 현상에 숨겨진 트릭과 연쇄살인의 동기, 결정적으로 범인의 실체까지, 이 모두는 이들을 죽음의 수렁으로 내몰면서 정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하게 되네요.
FBI 수사관 펜더개스트는 알다시피한 걸어다니는 잡학사전이라고 할 만큼 역사, 대중예술을 비롯한 인류문화의 집대성이라고 할만한 다양한 지식들을 꿰고 있는 또다른 의미의 천재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도 지식을 활용한 수사는 불필요한 지식의 나열이거나 잘난 척, 똑똑한 척이 아니라 통상의 범위를 벗어난 괴이에 대한 단서와 사건해결에 중요한 무기가 됩니다. 외부적 원인없이 인체 내부에서의 자연발화 현상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싶어하는 맹점을 이용한 범인이 있는데요. 과학적 해석이 가능한 트릭을 악마의 저주로 둔갑시키고자 했던 의도가 숨어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남다른 펜더개스트는 불가해한 현상을 불가해한 현실로 단정짓지 않는 열린 발상을 가지고 진실을 밝혀냈으니 완전범죄는 그의 끈기 앞에 무릎꿇었다고 봐야겠죠.
'그대는 절망의 도시에 살고 있다. 내 눈에는 죽어 가는 그대의 모습이 보인다. 그대는 곧 무덤보다 낮은 곳으로 가라앉을 것이고,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그곳에 파묻힐 것이다. 그러니 선한 이웃이여! 이제 그만 만족하고 나와 함께 가자.'
또한, 자신의 현실을 망각하여 혹세무민하는 벅 목사를 보면서 항상 난세에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악용하거나 자신이 세상을 구할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식의 망상에 빠진 혹자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사람사는 세상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삶의 형태면서 "너 자신을 알라."는 식의 교훈이 담겨있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라는 점에서 중심부의 이야기와는 별개의 소소한 읽을거리입니다. 그리고 시리즈 속의 시리즈 "디오게네스 3부작"의 출발점답게 도전장을 보내서 친형인 펜더개스트와의 전쟁을 선포한 동생 디오게네스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가 최악의 범죄를 저지를 것을 예감한 펜더는 상대가 가족이라는 사실이 무거운 중압감이 되어 이번 사건을 해결하려는 과정에서도 디오게네스와의 대결을 염두에 두고 있음이 드러나 그가 등장하는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절로 상승되기도 합니다. 진정한 전쟁은 이제 서막을 열었을지도 모를... 거대한 광기의 폭풍전야에 긴장감은 미리 고조되는 듯 합니다. 속칭 "형제의 난"이 어떠한 혈겁을 불러일으킬지 단기간내 확인하기 위해서는 서막을 연 이번 작품의 성패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군요.
솔직히 펜더개스트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분들중에서는 <브림스톤>을 보시고 두께의 위엄에 감탄 내지 미리 겁을 내시는 분들도 있으신 걸로 압니다만 <레오파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슬림한 편입니다. <레오파드>를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엄청난 두께의 압박에도 쿨하게 흥미를 끌었던 해리 홀레 형사의 활약에 지루할 틈을 최소화한 채 재미 만점이셨을줄 압니다. <브림 스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읽었다면 그건 거짓말일테고요. 중반까지는 몰입하면 읽었지만 이후는 가끔씩 놓치는 부분들도 있었던 건 사실인데 결국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정말 재밌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캐릭터의 힘에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펜더개스트야 말할 것도 없고 다고스타 경사와 악당들 모두 섬세한 감성으로 익살과 함께 공간을 초월한 스피디한 전개, 중세 비밀결사조직 같은 댄 브라운 식 스릴(이건 진짜임)로 이끌나가는 이야기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최고를 선사합니다. 감히 올해 읽은 스릴러 중 대중적 즐거움은 절대적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과장해서 말하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와 책상 앞에 앉게 만드는 그런 책이라는 겁니다. 믿거나 말거나... 그래도 펜더개스트!!! "어머 이건 사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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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콤비 작가 "더글러스 프레스턴"과 "링컨 차일드"의 대표적인 스릴러 시리즈인 FBI 특별 수사관 "펜더개스트"시리즈 세번째 작품 "브림스톤(Brimstone)"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전작인 "악마의 놀이"가 나온지 정확히 2년만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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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진열장이 정말 크게 다가왔다면 악마의 놀이와 브림스톤은 갑자기 다가오는 것 관 다르게 조금 천천히 내게
다가오는 것 같다. 브림스톤을 읽기 전에 우선 악마의 놀이를 읽자 하는 마음에 먼저 읽고 읽었더니~ 뭐 그냥 도움되는 것 보단 시리즈를 처음부터 읽는 다는 안정감이랄까?
책을 읽다보면 다코스타와 펜터게스트의 참으로 아름다운(?) 파트너쉽이
보여지는 데, 펜더게스트가 다코스타를 부르는 부분은 계속 해서 머리속에서 상상을 하게 만든다. 어떤 목소리와 어떤 톤으로 부를까 하는 상상?
근데 내가 너무 살인자의 진열장의 감흥이 컸던 걸까? 조금의 아쉬움이 남기는 한다. 하지만 읽을수록 뒷 이야기가 궁금하지만 … 솔직히 펜더게스트란 캐릭터는 정말 애착이 가지만서도 주변의 이야기가 굳이 필요할까 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가 없다. 펜더게스트의 능력이 너무 신격화(?) 처럼 되 다보니.. 다코스타가 그 갭을 누그러뜨려줄 수 있는 일반 인간의 캐릭터 같다고 생각된다.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자연연소된 사람들과 그 관련된 이야기, 결국 그 무언가 때문에 비행기를 타고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되지만~ 다소 등장인물들이 어디서 본거 같은 건 아니지만 조금은 의심을 불러일으키기는 하지만 중간에 목사의 이야기는 조금 터무니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중심은 항상 펜더게스트.. 니.. 그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그래도 읽어야할 책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디오게네스의 등장을 잠시나마 시작을 열어주는.... 다음 편이 기대된다. 진정 전쟁의 서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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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개스트 시리즈 3권이다. 앞의 두 권은 읽지 않았다. 3권부터 읽었으나 전편과 어떤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한 탓인지 아니면 원래 이 시리즈가 그런지 모르지만 읽는데 무리가 없었다. 오히려 정확한 책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탓에 소설의 설정 중 일정 부분에 대해 약간의 선입견을 가졌다. 이 선입견을 강화시켜 준 것은 다름아닌 펜더개스트의 능력이다. 지식이 짧아 다른 작품에서 이 정도 능력 있고 개성 강한 FBI요원이 있었는지 발견할 수 없다. 거기에 소설 속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에게 강한 개성을 부여한 것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7백 쪽이 넘는 대분량의 시작은 한 남자의 기이한 죽음이다. 그의 죽음을 발견한 것은 가정부다. 제레미 그로브가 죽은 모습과 그 주변 상황은 자연스럽지 않다. 그의 시체는 타버린 모습을 보여준다. 인체 자연발화의 그것과 비슷하다. 거기에 그가 있던 방은 완전한 밀실이다. 방문을 잠근 상태에서 안에 짐을 쌓아두었다. 밀실 미스터리에서 흔히 다루는 완전 밀실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밀실 트릭을 푸는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초자연적인 상황을 다룬다. 이 상황을 완전히 해결했을 때 모든 비밀은 쉽게 풀린다.
펜더개스트의 등장은 흔히 영화 등에서 보는 FBI의 그것과 다르다. 휴가를 온 듯한 모습으로 현장에 나타난다. 그 현장에 있는 것은 전직 뉴욕 경찰서 부서장이었고 작가였던 빈센트 다고스타다. 그들은 이전에 한 사건을 같이 해결한 적 있다. 빈센트가 작가로 직업을 바꾸기 전이다. 현재 빈센트는 지역 경찰 경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다 그로브 씨의 사건에 투입되었다. 유능한 형사가 아닌 사건 현장을 지키는 경사로 말이다. 하지만 이 상황이 펜더개스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게 만든다. 다시 경찰이 된 것은 소설가로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소설에서 이야기를 이끌고 나가는 것은 다고스타다. 작가로 변신하는데 실패한 후 다시 경찰로 직업을 옮긴 그의 활약이 더 눈길을 끈다. 그것은 펜더개스트가 보여주는 능력이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학식과 인문학적 소양과 예술적 능력은 감탄을 자아낸다. 더불어 경찰로서의 활약은 더 대단하다. 이제 궁지에 몰려 끝났다고 하는 순간 그 난관을 해쳐나가는 모습은 루팡의 그것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거기에 뉴욕 대저택의 풍경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소녀의 존재는 이것을 더욱 부채질한다. 반면에 다고스타의 활약은 인간적인 모습이 강하다.
대단한 능력을 가진 펜더개스트의 통찰력은 사건의 큰 방향을 잡아나간다. 그 속에 다고스타와 다른 인물들이 충돌하고 엮이고 헤어진다. 이 과정을 통해 하나의 사건이 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변질되고 이용되는지 보여준다. 벅 목사와 기자 해리먼이 그들이다. 컷포스에게 일어난 두 번째 기괴한 죽음을 계기로 사건은 부풀려지고 악마와 같은 존재의 희미한 그림자가 더욱 선명하게 드리워진다. 여기에 한 과학자의 연대적 일치는 이 사건을 더욱 초자연적으로 만든다. 이런 장면들은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수많은 해석과 오류를 그대로 보여주는 좋은 설정이다.
매체가 환상을 만들고 이에 동조한 무리들이 등장하여 사회에 조그만 혼란을 가져온다. 하지만 펜더개스트를 비롯한 경찰들은 현장과 증거에 집중한다. 사체를 부검해서 사인을 밝혀내고 죽기 직전에 있었던 전화 통화 내역을 참고해서 한 명씩 조사한다. 이 조사 과정에 충돌이 발생하고 암살자가 나타난다. 액션이 가미된 것이다. 그 첫 번째 대상은 낯선 지역을 걸어 다닌 다고스타고, 그 다음은 펜더개스트다. 다고스타의 총격전이 그가 잊고 있던 경찰의 본능을 일깨우면서 흔한 장면을 연출한다면 펜더개스트는 암살자가 등장한다. 그냥 평범하고 밋밋한 듯한 대결 뒤에 숨겨진 심리대결과 작전은 사건이 종결된 후 비로써 빛을 발한다.
롱아일랜드 사우샘프턴에서 시작해서 뉴욕으로 이어진 사건은 나중에 무대로 이탈리아로 옮긴다. 이 소설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곳에서 벌어진다. 용의자를 쫓아간 두 형사가 위기에 빠지고 어떻게 그 현장을 벗어나는지 먼저 보여준다. 그리고 다시 기이한 죽음이 나오고 펜더개스트 등은 증거를 바탕으로 다시 추적하기 시작한다. 쫓고 쫓기는 과정에 살인 사건은 또 다시 일어난다. 미궁에 빠질 듯한 사건에 두 형사는 그동안 한 번도 내색하지 않았던 사건 추리 결과를 내놓는다. 일치한다. 여기서 초자연적인 살인사건은 과학으로 돌아온다. 액션스릴러라고 말하는지 알려주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영화로 만들면 멋진 장면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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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브림스톤> -더글라스 프레스턴,링컨 차일드- “스티븐 킹의 서스펜스,댄 브라운의 스릴이 이 한 권에 담겼다“ -뉴욕 타임스- 이렇게 극찬한 책이 <브림스톤>이다. 이 책은 두 작가가 공동집필해 태어난 (팬더개스트) 시리즈 3번째 출간 소설이다. 예전 극장에서 “톰 시즈모어”가 주연한 <렐릭>도 이 시리즈라니..그땐 단순한 괴수영회인줄 알았는데...물론 영화엔 (팬더개스트)가 나오진 않는다... 처음 접한 <살인자의진열장><악마의 놀이>를 읽으면서 캐릭터의 독특함과 사건의 배경들이 얼마나 기묘하든지 상당히 재미나게 읽은 책들이다. 먼저 주인공인 (팬더개스트)는 얼마나 독특한지..아마 내가 아는 탐정이나 형사들중 가장 부자가 아닐까한다.그래서 차도 롤스로이스에 운전자까지 두고 있고 집도 어머어마하다. 명문귀족 출신으로 상당히 고전적이며 역사에도 상당히 해박하다. <팬더개스트> 시리즈를 읽다보면 <홈즈> 시대쯤으로 착각이 들곤 한다. 정신차려보면 배경은 현재적인데 말이다. 이책 <브림스톤>을 찾아보니 “유황”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는 <랠릭>의 주인공으로 나왔든 (다코스타)형사가 파트너로 활약한다. “인체자연발화‘라는 독특한 살인사건들이 일어나고 그 용의자를 추적하면서 저 멀리 이탈리아까지 진출한다.. 그러면서 유명한<바이올린>의 역사를 보여주면서 그 실마리를 찾아간다. 여기서 댄 브라운의 지적소설적 소재가 보여진다..사실 난 이쪽에 문외한 이라서... 그러면서 뉴욕엔 종말론적 이슈가 일어나면서 광기어린 집단적 행동이 보여진다. 전작들에 비해서 스케일은 좀 더 커졌지만 소설적 재미는 조금 떨어진건 사실이다. 하지만 충분히 <팬더개스트>의 매력을 느끼기엔 모자람이 없다. 무엇보다 상당히 두꺼운 책임에도 한권으로 내준 출판사에 큰 박수를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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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알고나니 더 찝찝해져버린 소설. 붉은 바탕의 두꺼운 추리소설인 [브림스톤]은 재미나게 읽던 팬더개스트 시리즈의 신간이다. 2개의 에피소드를 읽고 3번째 에피소드에 도전했는데 그 주인공이 사라져버렸다. 악인에 의해 성에 갇혀버린 그가 탈출했기를...그래서 다음 권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덮었다.
천재적인데다가 부유한 팬더개스트 가문의 상속자인 FBI요원 알로이시어스. 이름조차 낯설고 어려운 이 사람이 마주친 악인은 포스코 백작이었다. 그는 바이올린 하나를 되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스톰클라우드라는 바이올린은 이렇게 4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이며 세상에 존재하는 명기였는데 포스코는 이를 위해 특별한 살해 도구를 이용해 완벽한 살인을 꾸며냈다. 유황 냄새, 발굽 자국, 불타버린 시체만 남은 완벽한 살인. 이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특수수사관인 팬더개스트가 급파되었고 경찰 다고스타와 더불어 포스코를 압박해 나가던 중 다고스타는 탈출했으나 팬더개스트는 그만 그의 성안에 갇혀 버렸고 결국 그의 시체를 찾지 못한 가운데 소설은 끝나버렸다.
팬더개스트에게는 전편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것처럼 해결해내야만 하는 일이 있다. 천재가 많이 배출되었으나 특유의 악마성과 광기를 동반한 그들 가문 안에서도 가장 똑똑하고 악마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형제"를 찾아내는 일. 바로 그 일을 마무리 하지 못했으니 그는 반드시 살아돌아오리라! 다만 사건만 해결해 놓고 그가 사라졌으니 미해결 사건을 마주한 듯 찝찝한 기분이 드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더글러스 프레스턴과 링천 차일드가 선사한 스릴러는 댄 브라운이나 제프리 디버의 소설처럼 무게감이 강하고 요 네스뵈의 소설처럼 흥미로움이 마지막장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팬더개스트 시리즈를 기다리게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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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멋들어진 문구와 강렬한 표지 게다가 스티븐킹과 댄브라운에 빗댄 선전은 추리소설 독자를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그래서인지 너무나 기대를 하고 본 책인데 알고보니 팬더개스트라는 주인공을 전면으로 내세운 시리즈물이였고 그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살인자의 진열장`이 이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었다는 걸 책을 읽고서야 비로서 알게 된 사실이었기에 더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었다.그럼점에서 보자면... 일단 주인공을 전면으로 내세운 시리즈라하면 캐릭터가 매력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이 주인공 팬더 개스트는 너무나 완벽에 가까운 인물로 묘사되어 오히려 그 매력이 반감됨을 느꼈다. 아무래도 난 어딘가 빈틈이 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타입인가보다. 롤스로이스를 몰고 저택도 여러채 소유하고 있는 그는 엄청난 부자에다 창백하리만치 하얀피부를 가지고 주변을 압도하는 개성을 지닌채 빠른 두뇌회전으로 매번 앞을 내다보는 선경지명을 가지고 있어 범죄자의 수를 꿰뚫어 보는데다 각종 교양과 지식의 폭이 넓기로 치면 대적할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의 완벽하고 교양있는 신사이기에 도무지 빈틈이라고 찾아볼수가 없다. 그래서일까? 외래 그런점이 그의 매력을 반감시키고 너무나 작위적인 느낌이 물씬해서 인간적으로 매력을 느끼기 힘들었고 그런 캐릭터의 특징때문에 몰입에 방해가 되었다.
밀실처럼 된 방안에서 사람이 불에 타 죽었다.독특하고 괴로운 유황냄새를 남기고.. 이상한것은 주변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않고 오로지 인체발화만 했다는 점에서 마치 자연발화같다는 의심을 주기에 사건은 뉴욕시민 모두에게 경악과 공포를 안겨주고 연이어 비슷한 형태의 피살자가 나타나면서 악마의 짓이라는 얘기마저 나도는 상황이다.피살자사이의 연관성을 찾기시작한 FBI특별수사관 팬더개스트와 그의 보조수사관으로 일하게 된 다고스타는 죽은자의 주변을 조사하지만 서로 약속이나 한듯이 입을 다문 용의자때문에 힘이 들고 그 중 가장 강력한 용의자를 쫒아 이탈리아로 날아가는데...
자연발화라는 특이하지만 누구라도 매력을 느낄만한 소재를 이용해서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왠지 용두사미격으로 빠진것 같다.이런 소재의 책으로 일본 소설인 `얼어붙은 송곳니`가 생각나지만 그 소설과 다른점은 일본은 대체적으로 범죄의 경향이 개인적인데 반해 영미쪽은 악 그 자체라거나 혹은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점이고 영미소설을 읽다보면 성악설을 믿게 된다.그만큼 악을 다루는 데도 깊이가 깊고 마치 인간 심연을 들여다보는것 같아 읽고 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이 책 역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디까지 할수있는 지 그 바닥을 알수없는 인간의 악의에 대해 그려놓았는데 특히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고 범죄의 동기면에서 납득하기가 쉽지않은데다 중간부분에서 너무 늘어진 느낌이라 살짝 지루하기도 했고 일단 캐릭터들의 매력적인 면모가 드러나지않았던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특히 장르소설에는 캐릭터의 매력과 범죄의 동기가 중요한데 그런점에서 둘 다 좀 미진한 느낌이었다. 악의 축으로 나온 범죄자들도 그다지 매력적이지도 않았고 그 사람이 왜 그런짓을 벌여야만 했는지 독자를 설득하기가 쉽지않았을것 같다.그렇다고 팬더개스트라는 주인공이 매력적이었나하면...너무나 완벽해서 오히려 밋밋하고 톡쏘는 맛이 없는 탄산수같달까... 죽기전에 반드시 읽어야할 스릴러 소설이라는... 너무 지나친 칭찬이 오히려 독이 된 듯한 소설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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