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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류가 모든 생물들을 지배한다고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의 양과 다양성으로 평가한다면 사실은 미생물이 지구를 지배하며 인간이나 동물은 미생물이라는 병원균들의 숙주이자 매개체라는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는 책이다. 2009년 신종플루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H1N1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각국이 백신과 치료약인 타미플루를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되었었다. 치사율은 높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제약회사의 음모라느니 실험실에서 바이러스를 유출시킨 것이라느니 뒷말이 많았었다. 그러나 바이러스들은 유전자의 일부나 전체를 교환하는 유전자 재편성을 통하여 새로운 유전자군을 만드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높은 치사율을 갖는 변종이 출현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고 확산성이라는 관점에서 H1N1이 판데믹(전지구적으로 확산되는 유행병)이라는 WHO의 판단은 옳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AIDS를 유발하는 HIV도 한 침팬지에 감염된 두 종류의 원숭이 바이러스가 재조합된 모자이크 바이러스이다. 중앙 아프리카에서 영장류를 사냥해서 먹던 사람들이 도축과정에서 입은 상처로 처음 감염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HIV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데는 값싼 일회용 주사기의 보급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살균하지 않은 주사기 바늘 하나로 마약이나 백신을 맞았던 것이 1960-70년대 HIV의 세계적 확산의 주범으로 생각되고 있다. 며칠 전 뉴스에서 미국의 한 치과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가 AIDS와 C형 간염에 걸린 사실을 보도했다. 보건당국이 그 치과의원을 조사했더니 주사바늘을 재사용하고 적절한 소독 조차 하지 않는 등 위생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고 한다. 그 치과에서 진료받았던 환자들에게 바이러스 감염여부에 대한 검사를 권고하자 환자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을 방영했다. 가난한 개발도상국이 아니라 세계제일의 부국인 미국에서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바이러스 감염사고이다. 수혈을 통해서 억울하게 AIDS에 감염된 혈우병 환자들의 뉴스가 보도되기도 한 것을 기억할 것이다. 과거 같으면 피를 빠는 곤충이나 동물로 제한적으로 전파되었을 바이러스가 의학적인 처치과정에서 체액, 혈액, 조직을 통해서 인간 대 인간으로, 지역을 넘어서 전파되게 된 것이다.
인간이 진화과정에서 유인원들에게서 떨어져 나오면서 유인원들의 병원균 레퍼토리에 대해서 유전적으로 취약해졌기 때문에 야생유인원 질병들이 오늘날의 현대인에게 전이되면 엄청난 바이러스 폭풍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이러한 판데믹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행병을 유발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미세배열과 시퀀싱같은 생물학적 기법을, 판데믹으로 발전할 가능성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자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테크놀로지의 도움으로 판데믹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고 있고 나도 이런 낙관적인 전망을 믿고 싶다. 북한이 IT교란 뿐 아니라 생화학적 테러를 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보도를 접하면서 우리나라의 감시체계가 어느 수준인지 궁금한 마음도 들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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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낯선 용어 판데믹, 대유행 전염병이라고 해야 하나? 점점 현실이 되어간다. 판데믹의 원인 병원체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이러스 Virus가 아닐까?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 점점 복잡해지는 세상에서 아주 단순한 구조의 바이러스가 우리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다니 조금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하지만, 자연을 정복한 것처럼 보이는 우리가 아주 단순한 바이러스에 대해서 알거나 이해하고 있는 수준은 아주 낮다. 바이러스는 끊임없는 변신하는 변화의 천재이다. 끝없는 적응과 변신을 통해 계속 진화되어 오고 있기에 항상 인간보다 한걸음 빨리 움직이다. 진화의 주기가 다른 생명체에 비해 휠씬 짧으니 그만큼 많은 적응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바이러스 이외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 많은 병원균이 지구전역에 존재한다. 이들은 분명 인간보다 오랜 기간 동안 지구에 살아온 존재들이고, 우주에서 보면 지구는 미생물의 별이라는 점을 명심하기를. 미생물들은 살아갈 뿐이지만, 일부는 인간에게 병이 되는 것이다.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은 우리에게는 에이즈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조류독감으로 인해 제법 큰 관심거리로 부상했지만 일시적이었다. 물론 과거 스페인 독감, 홍콩 독감이나 몇 번의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되었지만 그 위험을 걱정하는 것은 “나는 전설이다.” 등의 미래영화에서 나 있는 일인 것 같다. 얼마 전 사스나 조류독감 등으로 빨간불이 잠시 켜졌지만, 이내 그 위험을 금새 잊어버렸다. 이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거의 토착화되어 농장의 닭이나 오리들이 주기적으로 떼죽음 당한다. 단지 인간이 떼죽음 당하지 않아서이지 인간도 이런 위협을 지속적으로 받고, 더 위험한 병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이런 판데믹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고 억제하려면 무엇보다 국가적인 협력이 중요하지만, 인간에게 국경과 인종, 국가 등이 있고, 많은 돈과 인력이 필요한 일이라서 국가가 협력이 쉽지가 않다. 하지만, 병원균들에게는 국경도 없고, 모든 사람들을 가리지 않는다. 병원균은 개체군 병목현상, 요리, 이주, 식물과 동물의 길들이기, 교통혁명을 통한 세계화, 수혈이나 장기이식 등으로 전세계로 확산되었고, 빠른 시간 내 전파가 되기에 인간에게는 더욱 큰 위협이 된다. 또한 옴진리교의 탄저균 테러나 이라크의 생화학무기 등 생물학적 테러나 실험실 등에서의 유출 등 바이오에러 등으로 그 위험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큰 위협은 기주의 장벽을 넘어서는 병원성 바이러스가 생기지 않을까? 그런 바이러스가 생긴다면 정말 큰 사건(인간의 떼죽음이나 점멸)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이에 대한 인간의 대비는 느리다. 아니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믿는 과학과 의학은 고작 항바이러스제가 몇 가지고 있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다 ‘대중의 어설픈 판단’, 보통 사람들의 이런 판데믹이나 미생물에 대한 판단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근시안적이다. 무엇보다 인간인 우리는 인간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하지만, 미생물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거대한 식량창고나 서식지로 여길 것이다. 또한 아주 개인적 “인간은 주로 자신의 건강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종간의 전염이 일방통행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고 지낸다.”이라는 점, 육고기에 대한 추구로 “산업화된 농장은 단순히 가축을 사육하는 공간으로 그치지 않고, 오히려 인간에게로 옮겨갈 수 있는 병원체들의 인규베이터가 된다.”는 병원균의 종간전염으로 더욱 큰 위협에 직면할 줄 모른다. 이 책에서 인간의 입장과 병원균의 입장에 서서 바라보았기에 판데믹에 좀 더 나은 접근인 것 같다. 또한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로 서술하였기에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대책으로 전세계적인 바이러스 경보감시,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 시스템의 구축 등을 구축하여 조기에 발견, 조치하면 판데믹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손 씻기, 코나 입을 많이 만지지 않음, 깨끗한 음식과 물의 섭취할 것을 권한다. 무엇보다 병원균과 판데믹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단순히 몇 명이 죽는 일이 아니라 판데믹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큰 피해가 발생한다. 사람이 몇몇 죽는 총기사건이나 폭탄테러, 자연재해는 뉴스거리가 되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만, 이보다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는 타지의 병에 대해서는 거의 무관심한 것이 우리가 아닐까? 우리 개인적인 입장, 국가적인 입장, 민족적인 입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구촌의 공동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전세계는 일일 생활권으로 이미 하나로 엮어져 있다. 외진 곳에서 발생한 병이라도 순식간에 지구를 휩쓸고 갈 수 있기에 이에 대한 주의가 더 필요할 것 같다. * 의문스러운 것들. p. 92. 2줄, 분자기법으로 현미경보다 휠씬 나은 해상도를 -> 동정이나 판별 등 p. 183. 밑 2줄, 테트리 접시-> 페트리 접시(?) p. 226. 9줄, 바이러스-> 박테리아 p. 292. 11줄, 암세포를 태워버릴 수 있을 것이고-> 의미는 맞지만, 죽여버릴 수(?) p. 292. 밑에서 5줄, 용균( )의 설명-> ()설명은 맞으나, 여기서는 세포(종양세포)를 사멸시기고 용해. p. 298 밑 2줄, 압력솥-> 아마 오토크레이브(?), 의미는 맞지만. * microbe를 병원균이라고 번역했는데, 책의 의미에는 부합하겠지만, 병원균은 미생물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또 p. 326 주1 기생충을 ‘병원균’에서 배제하고-> ‘미생물’에서 배제 p. 299. 3줄처럼 우리 장내의 병원균들이-> 우리 장내 미생물들이 등에서 의미의 혼돈이 생기는 것 같다. *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의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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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믹(pandemic)은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세계보건기구의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된다. 그 어원을 살펴보면 ‘모두’를 뜻하는 그리스어 ‘판(pan)’과 ‘사람’이라는 뜻의 ‘데모스(demos)’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모든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질병이라는 말이다. 이런 질병은 거의 언제나 동물병원균이 인간에게로 전염되면서 시작된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18년 유럽에 몰아닥친 스페인 독감으로 5000만 명이 사망했다. 이 사망자 수는 20세기에 벌어진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훨씬 많다. 15세기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진출로 아메리카 원주민이 거의 전멸에 처할 만큼 많은 수가 사망했다. 그런데 사망자의 90%는 천연두와 같은 전염병 때문에 죽었다. 두 사례에서 보듯이 전염병이 총칼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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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인해 수만년된 빙하가 녹으면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각종 기후변화 및 지구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상 기온 현상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뉴스를 통해 최근에 접했다. 수만년동안 빙하속에 갇혀 있단 바이러스들이 빙하가 녹으면서 세상밖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수쳔년에서 수만년 전부터 갇혀있던 생물체이기에 어떤 변종인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 쥬라기 공원처럼 거대한 공룡보다 더 무서운 녀석들이다. 이 바이러스라는 녀석은 너무 작아서 일반 현미경으로 관찰되지도 않을 뿐더러 생물이냐 무생물이냐라는 논란을 지니고 있다. 생물이란 미세한 박테리아나 혹은 거대한 코끼리처럼 세포를 이루고 - 그것이 하나이든 수백억개이든 - 세포분열을 하는 것인데 바이러스라는 녀석은 세포가 없이 DNA로만 이루어진 경우도 있으며 숙주가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으니 생물이라 부르기도 참 뭣하다. 우리들에게는 주로 나쁜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독감이나 사스처럼 말이다. 마마라고도 불리며 악명을 떨쳤지만 지금은 완전히 박멸되었다고 하는 천연두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예전에는 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경계가 참 불분명하였을 것이다. 황열병의 원인에 대해 밝힌 일본의 노구치히데요 역시 원인을 박테리아라고 하였는데 이것을 두고 거짓이니 조작이니 하는 의견이 다분하니 말이다. 사실 그 당시에는 바이러스의 존재도 몰랐을지도 혹은 알았더라도 제대로 관찰할 장비가 없었으니 이해는 된다.
그런데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이 왜 죽는 것일까? 바이러스는 지구상에 어마어마하게 퍼져살고 있으며 우리 몸속에도 수만가지가 존재할 것이다. 감기 역시 바이러스가 옮기는 것인데 영원히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몇몇 치명적인 존재때문에 바이러스가 위험하다라고 알려진 것인데 개인적으로 나는 바이러스는 결코 숙주를 죽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바이러스 자신도 숙주가 없으면 살 수 없으니 말이다. 다만 숙주라고 불리는 사람이나 동식물들이 견디지 못하고 죽는 것은 아닐까? 이런 말을 하면 혹자는 바이러스라는 녀석이 그렇게 똑똑할까라고 물을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바이러스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행동하므로 인간보다 더 지능이 뛰어난 것은 아닐까? 발도 없고 날개도 없지만 숙주에 기생만 하고 있으면 인간들이 알아서 전세계로 여행을 시켜주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주므로 무임승차에 무전취식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14세기 유럽전역을 휩쓸면서 엄청난 인구 감소의 원인이 된 흑사병, 1918년에서 2년동안 1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사람보다 3배나 많은 희생자를 낳은 스페인 독감. 21세기 들어와서는 사스나 조류독감 등이 창궐하면서 세계를 공포에 몰아 넣었는데 과학이 발전하여 예전보다는 대처가 빠르겠지만 마찬가지로 교통수단의 발달로 엄청난 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 수많은 가축을 안락사시키게 만든 구제역 등으로 부터 인류는 영원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인류는 전쟁이나 질병, 기아 등으로 개체수를 조절하는 것인데 산불처럼 생태계의 변화를 유도하는 자연현상의 하나일지도 모른다. 바이러스와 인류는 공존하면서 살아야 할 운명일 것이다. 다만 인간의 욕심으로인한 무분별한 벌목이나 마녀사냥 혹은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 등으로 특정 동물의 개체수를 감소시켜 생태계의 불균형을 이루고 기후 변화를 시키는 등 눈에 보이는 피해를 주는 것이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와 함께 지구를 나누어쓰는 바이러스가 또 다른 공격을 할 여지를 남기는 것이다. 한등 끄기 운동이 사소해 보이지만 바이러스로 부터 우리를 지키는 작은 실천이 아닐까 싶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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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말이 있듯이 때로는 열마디 설명 보다 하나의 숫자(통계)를 보여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때가 있다. 바이러스의 위력을 논하고 있는 이 책 '바이러스 폭풍'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바이러스가 어떤 위력을 갖추었는지 말로 설명하고, 글로 쓰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아래와 같은 숫자를 예시로 들고 싶다.
1차 세계대전 사망자수 : 850만명 2차 세계대전 사망자수 : 4,000만명
천연두로 인한 사망자 수(20세기에만) : 약 3~5억명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 : 약 3,000~5,000만명 1339년 흑사병(페스트)으로 인한 사망자 수 : 약 7,500만명(유럽인구의 3분의 1) 1800년대 조선 : 1807년~1835년 사이 조선의 인구가 100만 명 가량 줄어듬. 기근, 전란, 기타 원인을 제외하더라도 당시 콜레라에 의한 사망자 수는 약 100만명이며 이는 당시 조선 인구의 10분의 일에 해당함 에이즈 : 현재 감염자 추정 약 3,000만명, 현재까지 사망자수 추정 약 2,500만명 말라리아 ; 한해 10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2010년 약 120만명 사망) 그외 기타 전염병 포함시 추정불가
요즘 우스갯 소리로' 하도 억억하는 소리를 많이 들으니 1억이 많은지 모르겠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 보다는 '감이 오지 않는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라리아에 의해서만 광역시 인구 전체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죽는다. 그것도 일년안에... 정말 놀라운 이런 이야기는 들어도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
그런데 솔직히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난 바이러스 또는 바이러스 관련 질환에 대해 너무나도 무심했다. 가끔씩 뉴스에 나오는 보도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여겼다. 분명 지금은 안전하다. 나의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어떤 바이러스 질병에 걸려본 적도 없다. 또한 최근 조류 독감, 인플루엔자 등 한껏 소란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해 안전한 편이다. 하지만, 병이란 예방이 곧 치료의 지름길이라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그 예측은 10년, 20년을 넘어서 보다 먼 앞날까지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들, 딸들의 안전을 위해서 그렇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변화는 이러한 걱정을 단순한 기우로만 내버려 두지 않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는 기존 바이러스의 서식환경 확대 또는 변화를 통해 우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그 위력은 가공할만하다는 것은 이미 숫자와 통계로 지켜보았다.
먼저 책에서는 바이러스를 지칭하는 용어인 '판데믹'이란 말이 등장한다. 처음 이 말을 듣고 이처럼 적절한 용어 그리고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울릴 수 있는 용어가 있었던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판데믹(Pandemic) :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세계보건기구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등급에 해당됨 - P11 -
판(Pan)은 그리스어로 '모든' 그리고 데믹(Demic)은 '사람들'을 뜻한다. 결국 판데믹은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서운 질병인 것이며, 이에 대해 바로 이 땅에 서 있는 우리들은 잠시 나마 예외로 되어 있더라도, 언제나 그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 몰려드는 먹구름들 에서는 바이러스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기원 그리고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인간 사회로 퍼지게 되었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2부 공포의 판데믹 시대 에서는 그렇게 인간사회로 퍼진 바이러스의 위력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얼마나 급속도로 인간사회에 퍼지고 있으며 어떤 경로를 통해 피해를 입혔는가에 대해 보다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3부 바이러스 사냥 에서는 이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싸우고 있는 이간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 성과들과 더불어, 앞으로 우리들이 찾아내야할 바이러스 저항의 길을 제시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위험을 알리는 경보를 아무리 시끄럽게 울린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되는 일이란 없다. 그 전에 그 경보가 왜 울리는지 알아야 하고, 그러한 경보가 울렸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야, 그 위험 신호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여기 이 책 '바이러스 폭풍'은 하나의 위험신호를 우리에게 알리고 있다. 다행히 이 책은 단지 위험신호를 던지는데 그치지 않는다. 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소리소문없이 우리들 사이로 다가와 넓게 퍼졌는지, 그 원리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우리는 마치 바이러스 강의를 들은 것 처럼 바이러스에 대해 보다 많이 알게 되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바이러스란 위험으로 인해 우리들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그것을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예방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혹자는 바이러스 아니, 판데믹이란 거대한 위험을 상대로 내가 과연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혹은 바이러스가 무섭다고 걱정만 한다면 더욱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명심하자, 바이러스는 무섭고 거대한 위험이기 이전에 동물 세포 또는 박테리아 보다 작은 존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들이 무서운 것은 바이러스 개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이 주어졌을 때라는 것을 명심하자. 그리고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직접할 수 있는 여타의 일은 없더라도, 이러한 조건과 환경 그리고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연구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격려와 관심을 보내고, 그들의 목소리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마치 바이러스가 하는 것 처럼, 인간이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작업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개개인의 노력이 모였을 때에 라야,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는 인류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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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믹[pandemic]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전염병 경보단계를 1단계에서 6단계까지 나누는데 최고 경고 등급인 6단계를 ‘판데믹(pandemic; 전염병의 대유행)’이라 한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 ‘demic’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염병 경보단계 중 1단계는 동물 사이에 한정된 전염으로 사람에게는 안전한 상태, 2단계는 동물 사이에서 전염되다가 소수의 사람들에게도 전염된 상태, 3단계는 사람들 사이의 전염이 증가한 상태이다. 4단계는 사람들 사이의 전염이 급속히 퍼지기 시작하여 세계적 유행병이 발생할 수 있는 초기 상태, 5단계는 전염이 널리 퍼져 세계 동일 권역(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병이 유행하는 상태로 전염병의 대유행이 임박하였다는 의미이다. 6단계는 제5단계를 넘어 다른 권역의 국가에서도 추가로 전염이 발생한 상태로 이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은 ‘전염병의 대유행’ 즉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는 의미이다. 중세 유럽 인구 1/3의 생명을 앗아간 흑사병, 1918년 스페인독감, 1957년 아시아독감, 1968년 홍콩독감은 판데믹으로 볼 수 있다. 2009년 6월 신종플루로 불린 인플루엔자 A(H1N1)에 대해서도 판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 자고나면 발생하는 인류 문명을 뒤흔들 신종, 변종 바이러스들의 대공습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아데노 바이러스,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바이러스는 지구에서 어떤 유기체보다 빠른 속도로 진화하지만, 다른 생명체에 비해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상당히 부족하다하겠다. 인류의 의학이 발전하듯 바이러스 역시 진화를 거듭하니 말이다. 그리고 유전자와 혼합될 때 바이러스들은 신속하게 완전히 새로운 종을 만들어낸다. 더구나 유전자 재편성에 의해 한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로부터 확산성과 치사율을 동시에 물려받는다면 지독한 치사율을 지닌 채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는 바이러스가 탄생됨은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일 것이다. 네이선 울프의 <바이러스 폭풍>은 인류를 흔들 변종바이러스의 대공습을 염두에 두고 쓴 책이다. 네이선 울프는 바이러스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지구의 마지막 미개척지인 병원균의 세계에 주목하고, 병원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역사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태국 칸차나부리 주에 있는 팡트룩이란 마을에 살았던 6살 캅탄 분마누크는 인간 바이러스에 의해 사망한 첫 환자다. 그 지역의 많은 농장에서 키우던 닭들에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H5N1 '조류독감'이 유행했고, 캅탄은 이로 인해 사망한 최초의 환자가 된 것이다. 조류독감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번졌고, 지금도 캅탄을 죽음에 이르게 한 바이러스들이 신종, 변종으로 바뀌며 우리의 삶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 우리를 위협하는 병원균들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병원균들의 방대한 세계를 보여줌과 동시에 치명적 신종, 변종 바이러스들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대유행병 판데믹을 막을 강력하고 혁명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 바이러스와 관련한 영화나 드라마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영화 <연가시>나 케이블 드라마인 <더 바이러스>에서 볼 수 있듯이 감염되면 사흘 안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죽음의 바이러스, 즉, 숙주가 된 한 사람이 전국을 위기로 몰아넣는 내용이다. 이런 내용의 드라마나 영화에 감정이 이입되는 걸 보면, 그만큼 우리가 이미 사스나 신종 플루 등을 통해 경험한 바 있던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인한 공포를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판데믹은 얼마든지 우리에게 얼마든지 출현할 가능성이 있지만, 바이러스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해하게 되면 이들을 적으로 삼지 않고 친구가 되면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네이선 울프의 안내를 통해 바이러스를 무서운 병원체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좋은 방법을 하나하나 알아가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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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들어 중국 여성 2명이 신종 플루로 사망했다는 뉴스와 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희생된 사람이 있다는 뉴스에 이어서, 인류에 치명적일 수 있는 남극에서 신종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http://blog.joinsmsn.com/yang412/13062957). 인플루엔자를 비롯하여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에 대하여 국제 보건 당국이 일반인이 보기에는 호들갑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마도 1918년 스페인에서 처음 등장해서 순식간에 확산되어 공식적으로는 2,000만명, 비공식적으로는 1억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는 스페인독감의 대유행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었던 고통스러운 기억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지나 콜라타 지음, 독감; http://blog.joinsmsn.com/yang412/3963341). 당시 유행했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5N1형으로 조류독감이 돼지에 동시에 감염되면서 치사율과 감염력이 높은 새로운 변종으로 탄생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새로운 형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만들어지지 않은 젊은이들이 주로 희생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치명적인 전염병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전문가들은 인류에게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는 미생물이 처음 출현하는 단계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조기에 발견하고 억제하는 방법을 찾기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바이러스 폭풍>은 바로 이러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전염병의 조기에 발견하여 억제하는 방법을 찾고 있는 <글로벌 바이러스 예보>를 창립한 네이선 울프박사입니다. 저자는 새로운 판데믹(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세계보건기구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등급)이 처음 나타나는 때를 철저하게 추적하는 것. 그래서 그런 유행병이 전 세계로 확대되기 전에 철저히 파악하여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려는 목적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11쪽).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1부 ‘몰려드는 먹구름’에서는 병원균과 인류와의 관계를 뒤쫓고 있습니다. 특히 인류의 보건을 위협했던 미생물들이 사실은 인류 사이에서 처음 생겨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야생동물 사이에서 유행을 일으키는 동물전염병이거나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잠복하고 있던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인류의 활동범위가 확대되면서 이런 동물들과 인간 사이의 거리가 좁혀진 것이 일차적 원인이 되었고, 인류문명의 발전에 따라서 마차, 차량, 선박과 비행기 등 이동수단이 빨라지면서 병원미생물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2부 ‘공포의 판데믹’에서는 최근들어 판데믹 상황이 유난히 자주 맞게 되는 이유가 무엇이고, 판데믹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3부 ‘바이러스 사냥’에서는 ‘판데믹의 예방’이라는 이 분야의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보면 꿈같은 일을 일구고 있는 사람들의 노력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항생제와 백신을 개발해냈을 때 인류는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지만, 인류가 통제에 성공한 것은 천연두가 유일한 바이러스성 질환일 뿐이며,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를 비롯하여 새롭게 등장하는 바이러스의 유래를 추적하는 일조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IT기술을 활용한다면 판데믹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요점인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을 비교적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이견이 있을 수도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바이러스의 습격’편에서 설명하고 있는 광우병의 유래에 대한 설명 가운데 양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스크래피가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는 설명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스크래피에 걸린 양을 소사료의 원료로 사용했던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인데, 스크래피 유래설보다는 비정형 광우병에 걸려 폐사된 소가 사료의 원료로 투입되었어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저자는 흥미로운 주제를 아주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판데믹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 또한 보건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판데믹을 조기에 차단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멕시코에서 시작한 독감이 유행하던 때, 보건당국의 권고사항을 기피하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판데믹의 위험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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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바이러스라는 말만 들어도 왠지 오싹해지는 느낌이다. 이전의 사스, 구제역, 조류독감등의 발병이 바로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많은 희생자도 나왔고 그 기간도 크게는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우리를 공포로 이끌었던 병이다. 특히 구제역은 가축 사육을 하는 업자나 사람들에게는 잊혀지지 않을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구제역으로 폐사 처분한 자식과도 같은 소와 돼지, 오리와 닭을 살처분 해야만하는 안타까움은 많은 책에서도 그 현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러나 모든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고 잊혀지지만 다시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그에 대한 두려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이러한 상황을 일컬어 "판데믹"이라고 한다. 사전적인 의미에서는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뜻한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시점에서도 우리는 판데믹이라는 전염병이 올해는 유행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일것이다. 본 도서에서는 판데믹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생활과 증상, 감염경로, 예방을 위한 대책들에 대하여 기술한 책이다. 저자는 병원균이라는 단어로 바이러스를 지칭하는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약간 차이가 있는것 같다. 바이러스라면 현재까지도 생물과 비생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부류로 분류한다. 저자의 말처럼 바이러스는 자기 스스로 행동하거나 제어를 하지 못한다. 반드시 숙주라는 빌붙어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만 생물로서의 역활을 수행할 수 있으나 이러한 환경이 되지 못하면 생물이라고 할 수 없는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생활로 인해 쉽사리 숙주를 찾지 못하는 경우 소멸될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기에 초기에 바이러스로서의 역활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고 많은 살기에 불충분한 환경에서 기생하게 되는 상황도 발생하게 된다. 그러기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의 유행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으나 한번 유행하게 되면 그 전염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는것이 우려할 점이다.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앤다면 바이러스의 생활사는 점점 어렵게 될것이고 물론 예방도 가능할것이다. 바이러스의 기원은 언제일까? 현재까지도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이 규명되지 않았다. 인류의 기원이라면 고고학적 측면에서 탄소 연대측정기를 이용한 연대 측정이 가능하고 많은 유물과 유골등의 발굴에 의해 추정이 가능하나 바이러스나 미생물의 경우는 워낙 크기에 있어 작기 때문에 고고학적으로는 그 기원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단 하나의 방법은 미생물의 유전자를 서로 비교해가면 어떤 형태의 유전자가 먼저이고 후에는 어떻게 변했는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는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미생물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고세균이라는 미생물에 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또 화산 근처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은 지구 환경상 초기 지구가 생성될 당시의 환경과 비슷하다고 판단하기에 이러한 미생물을 연구함으로써 그 기원을 밝히기 위한 소중한 재료로 이용되고 연구되어지고 있다. 우리가 미생물의 기원에 대해서는 원생동물이라는 아주 단순한 미생물이 그 기원으로 판단하고 있다. 원생동물은 그 환경에 적응하면서 생명력을 유지하고 그러면서 진화의 과정을 거쳐 오늘날과 같은 미생물의 형태로 발전했을것이다. 그래서 바이러스 또한 이러한 형태와 진화과정을 거쳤을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바이러스를 비롯한 미생물이나 병원균의 진화는 환경의 변화와 큰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비록 단순한 미생물이기는 하지만 그들 또한 살이가기 위해 환경에 적응하고 내성을 가지게 됨으로써 생육 환경을 자기의 것으로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바이러스 또한 초기의 생태에 만족하지 않고 많은 자손의 번식을 위해 스스로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게 된다. 그 중 하나의 형태가 돌연변이이다. 실질적으로 가장 무서운것이 자연에 대한 순적응보다 돌연변이의 형태이다. 이는 그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기 때문에 변화의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데 문제가 발생된다. 오늘날의 판데믹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돌연변이에 의해 생성되어 그 치료와 예방을 어렵게 하고 어떠한 형태의 바이러스인지조차 헷갈리게 한다. 그래서 바이러스성의 병원균이 더욱 무서운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바이러스는 숙주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저자의 연구 과정처럼 사람과의 접촉이 가장 문제시된다. 사람과 사람의 접촉도 문제이지만 바이러스가 주로 숙주로 이용하는 동물들과의 접촉이 문제시된다. 따라서 사냥을 통해 동물과의 접촉이 많은 지역일수록 바이러스에 의한 판데믹의 발생가능성이 높다 하겠다. 요즘은 특히 가축으로 사육하는 동물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바이러스성의 질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프리온이라는 생물도 아닌것에 의한 광우병의 발병과 더불어 수 많은 바이러스의 발생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인구의 과밀화, 애완동물과의 접촉, 도축업에 종사하는 사람까지 우리는 일상을 많은 사람과 동물과 환경을 접하면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판데믹의 발생을 예측은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 그러나 한편으로 수많은 돌연변이의 과정을 거치더라도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병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것에 일단은 안도한다. 그리고 바이러스 성의 질병은 그 다양성면에서 월등하기 때문에 많은 질병에 대해 치료약을 빠른시일내에 만들어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저자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전에 판데믹을 발생을 예측, 예방 할 수만 있어도 판데믹은 발생하지 않을것이라는것이 저자의 의도인것 같다. 한편으로 바이러스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이용한다면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서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낼 수도 있다. 최근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바이러스의 숙주와의 접촉할 수 있는 즉 바이러스가 감염을 일으키는 수단을 암세포에 적용시킴으로서 암치료에 이용되는 사례도 있다. 따라서 우리와 함께 지구상에 존재하는 바이러스를 우리의 것으로 만 만들 수 있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더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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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바이러스 폭풍 앞에 서 있다. 그 바이러스 폭풍은 그냥 온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조건에서 비롯된 것이고, 일단의 과학자들은 그 바이러스 폭풍 앞에 맞서고 있다. 네이선 울프의 『바이러스 폭풍』과 바로 직전에 읽은 칼 짐머의 『바이러스 행성』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똑같이 올해 2월에 출간된 두 책은 제목도 비슷하다. 그러나 두 책의 저자는 사뭇 다르다. 칼 짐머가 책과 논문을 읽고, 인터뷰를 통해서 정보를 얻어 그 내용을 전달하는 과학저술가라면, 네이선 울프는 현장의 바이러스 전문가다. 바로 그 차이가 두 책을 다르게 만들고 있다. 『바이러스 행성』은 바이러스의 이것저것에 대해 소개하는, 감정이 별로 들어가 있지 않은 교양서라면, 『바이러스 폭풍』은 바이러스의 위협의 상황과 그 위험성을 알리는, 그야말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교양서이다. 그래서 『바이러스 행성』이 매끈하다면, 『바이러스 폭풍』은 투박하고 긴박하다. 그리고 일반적인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자신을 비롯한 과학자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더 생생하다. 사실은 칼 짐머의 『바이러스 행성』에 네이선 울프의 활동, 즉 ‘바이러스 예보’를 위한 현장에서의 활동을 소개되고 있다. 그만큼 네이선 울프의 활동이 의미 있고 중요하며, 유명한 활동이라는 얘기다. 바이러스에 의한 판데믹의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미 우리는 20세기 초반 스페인 독감의 치명적 위험을 알고 있고, 사스(SARS)와 신종플루 때문에 소동을 벌였다. 또한 조류독감(avian flu)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경고음을 듣고 있다. (바로 어제 뉴스에 중국에서 조류독감에 의한 2명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조류독감이 인간에서 인간으로 전염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어떤 변이를 통해서 인간 대 인간 전염이 현실화될지 모른다. 작년 과학계의 중요한 사건 중에는 그러한 변이를 실험실에서 만들어낸 논문 발표를 허가하느냐, 금지하느냐 하는 것도 있었다. 그런 내용이 나쁜 생각을 가진 집단에게 공개되었을 때의 위험성을 염려했던 것이었지만, 실제로 논문에 나오는 내용은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쉽게 변이가 생기고, 그로 인해서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조류독감의 진짜 위험성은 이제 우리 턱 앞에 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런 판데믹(pandemic)이라는 상황은 네이선 울프가 잘 설명하고 있듯이 사실 이 행성에서 잘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어느 정도 규모의 인구가 집중적으로 모여 살고 있어야, 즉 도시화가 되어 있어야 병원균이 살아남아 집단 발병을 일으킬 수가 있다. 그러니까 바이러스나 세균에게 있어서 인류의 도시화는 그야말로 절호의 찬스나 마찬가지인 셈이었다. 거기에 동물의 가축화, 도로 및 항공 교통 시스템의 발달로 지구상의 모든 개체들이 가지고 있는 병원균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 그 동안 어느 한 종, 어느 한 집단에 제한적으로 병을 일으키거나, 그냥 병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가지고만 있던 세균과 바이러스가 다른 종, 다른 집단에는 병을 일으키면서 널리 퍼질 수 있게 되었다. 바로 그 결과가 스페인 독감이며, 사스이며, 신종 플루이며, 조류 독감이다. 모두 인수공동감염병(zoonosis)이다. 우리는 점점 동물과 병원균을 공유해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 본다면 공포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네이선 울프의 생각은 좀 다르다. 스페인 독감과는 달리, 사스나 신종플루가 그다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바로 국가간 협력을 바탕으로 빠른 대처가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유행병역학을 통해 병의 전파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인의 위생을 강화했기 때문에 비록 적지 않은 사람이 희생을 당하긴 했지만, 20세기 초반의 엄청난 타격을 가했던 스페인 독감과는 비교도 안 되게 미미한 폭풍으로 지나갔다. 네이선 울프는 여기서 더 나아가길 바라고 있다. 즉, 이미 닥치고 있는 위험에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새로운 바이러스나 세균이 출현하는 순간에 그것들에 대처하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 어떻게 그런 위험이 닥칠지 예측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바로 ‘바이러스 예보’다. 그것을 위해 네이선 울프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보고인 중앙아프리카에서 활동을 하고, 국가간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 고도로 기능이 발달한 휴대폰과 SNS는 그런 예보에 절대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그는 ‘판데믹이라는 단어조차 사전에서 지워버리는 시대까지’ 꿈꾸고 있다. 과연 가능할지에 대해서 의심을 가질 수 있지만, 이러한 노력에 혜택을 보는 것은 전 인류다. 칼 짐머와 『바이러스 행성』과 네이선 울프의 『바이러스 폭풍』 중 어느 것이 나은가, 하고 질문을 받으면 내 답은 분명하다. 둘 다 읽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는 바이러스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위해서 필요하고, 또 하나는 바이러스가 가져오는 위험성과 그에 대처하는 인류의 분투를 알기 위해서 필요하다. 순서는 『바이러스 행성』을 먼저 읽고, 『바이러스 폭풍』을 바로 이어서 읽으면 된다. 만약 순서를 반대로 한다면, 『바이러스 행성』은 시시해 보일지 모르고, 『바이러스 폭풍』은 (학창 시절 영어 공부에 비유하자면) <성문 기본>을 보이 않고, <성문 종합>을 공부한 셈이 될지 모른다. (2013.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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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 울프의 〈바이러스 폭풍〉은 2000년대 들어 사스(SARS)와 신종 플루 등 여러 차례 유행한 신병종 바이러스에 대한 혜안을 던져 주는 책이다. 그는 미국,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숙주와 바이러스를 오랜동안 연구해온 전문가이다. 울프에 따르면 신변종 바이러스는 인류가 그간 수백만년 전부터 사냥, 요리(불의 발견) 그리고 길들이기(가축, 작물화) 등을 통해 동식물에 기생하던 바이러스가 인체를 침범하면서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이런 맥락은 제레드 다이아몬드가〈총,균,쇠〉에서 주장하는 바와 흡사하다. 즉 다이아몬드 역시 가축과 작물화 등 길들이기가 성행하여 천연두, 인플루엔자, 결핵, 말라리아, 페스트, 홍역, 콜레라 같은 여러 질병들이 동물의 질병에서 인간에게 감염되고 진화된 것이라고 주장한다(〈총,균,쇠〉 비양장본 287쪽). 여튼 다이아몬드의 주장은 제3부를 보면 상세히 알 수 있는데, 이 때 〈바이러스 폭풍〉과 함께 보면 더 좋을 것이다. 울프는 침팬지와 보노보 등 영장류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관찰하고 실험했기에 독자들에게 다이아몬드의 틈새를 메꿔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여담이지만 다이아몬드가 인류를 '제3의 침팬지'라고 한 큰 이유는 침팬지와 보노보의 유전자가 인류의 것과 98.5% 일치하기 때문이다.
울프에 의하면 1960년대 AIDS의 대유행이 시작된 맥락도 그 무렵 급속히 성장하기 시작한 항공산업과 맞물려 있다. 이와 함께 도로, 철도 등 도시화와 문명화가 그간 지역적으로 국한되어 있던 바이러스를 전세계로 전파시켰다는 것이다. 일부 학자들은 1960년대 일회용 주사기가 널리 보급된 사실에도 주목한다.
울프는 다음과 같이 우리 인류에게 경고하고 있다.
과거에는 서로 만난 적조차 없던 병원균들이 어디에서든 만나 새로운 모자이크 병원체를 형성하기도 하며, 부모 세대에서는 꿈도 꾸지 못하던 방식으로 확산될지도 모른다. 요컨대 우리는 앞으로 파도처럼 끝없이 밀려드는 새로운 유행병들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닥칠 유행병들을 더 효과적으로 예측하고 통제하는 방법을 알아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유행병들에 속수무책으로 당할지도 모른다. -219쪽
신종 바이러스 등과 관련해서 관심있는 독자라면 울프의 책은 일독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이 책은 뛰어난 역자 강주헌이 우리말로 옮겼다. 그는 이외에도〈총,균,쇠〉를 제외한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책 3권과 찰스 두히그의〈습관의 힘〉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러고 보니〈총,균,쇠〉도 강주헌이 번역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강주헌의 옮김이 얼마나 완전 번역에 가까운 지는 두 권을 조금 비교해 읽어보아도 단박에 알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