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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가 뭐라든,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 테다. 그.러.나. 즐겁게, 열심히, 노력하며!
앞서 어떤 책의 리뷰에서 나는 책을 '그냥' 읽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냥'이란 단어는 모든 상태의 수용 가능성을 전제로 하는 대답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김애리도 지치고 힘겨울 때 기댈 유일한 안식처가 책이어서 읽었다고 했다. 우리는 삶의 고행 속에서 어떤 돌파구를 찾지 못할 때 될 대로 돼라지 같은 체념, 긍정적으로 보자면 평온 상태에 돌입한다. 이때는 무념무상, 세상만사가 물 흐르듯이 하늘에 구름 떠가듯 관조적으로 한발 물러서서 보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책은 그런 상태의 촉매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준다. 나는 잘난 것 없고 가진 것도 없다. 특출나게 어떤 한 가지를 잘하기보다는 두루두루 평균 언저리를 아슬아슬하게 맴도는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유일하게 자신할 수 있는 건 인간적 의리 정도랄까. 물론 이도 내가 좋아하는 것, 사람들에 한정된 이야기겠지만. 그리고 책에 대한 의리를 슬쩍 덧붙여볼까. 사람은 배신해도 책은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최소한 내가 그 책을 온전히 이해하려 머리털 빠지게 노력했다면. 이건 어떤 책을 읽고 감동했다는 단편적 감정과는 다른 차원이다. 오히려 책과 나와의 이해관계가 성립되었다고 하면 될까. 어디까지나 갖다 붙이자면 그렇다는 거다. 사실 누군가를 통해 책에 대한 애정을 엿보는 시간은 즐거운 반면 심통이 나기도 한다. '나도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고개를 끄덕이는 공감을 하는 동시에 그 사람의 책에 대한 애정이 축적된 시간이 나보다 길다는 데에 나는 아직 한참 멀었다는 질투가 슬며시 고개를 들이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다. 책에 대한 욕심만 커서는 지대로 소화불량에 걸린다는 사실을. 그녀가 책에서 길어올린 삶, 사랑, 고독에 대한 사유와 성찰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녀의 글은 상당히 자유분방하다. 그래서 깊이가 없다 느껴질 수도 있기에 누군가에게는 반감을 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글이 좋았다. 좋고 싫음의 감정을 절실하게 표현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이겠지만, 진실성이 묻어나는 그녀의 글이 곧 내 심정을 대변하는 듯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을 꼭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나를 찾는 과정은 우아하고 낭만적이지 않다. 그것은 오히려 온 발바닥에 물집이 잡힐 정도로 고통스럽고, 일주일 전 돈을 빌린 친구에게 또다시 돈을 빌려야 하는 것처럼 구차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그래도 나를 찾는 일을 끝까지 그만둬서는 안 된다. 그리고 혹시나 그렇게 힘들여 찾은 내 모습이 실망스럽고 울퉁불퉁 모난 돌멩이 갈아도 일단 따스하게 안아주면 어떨까?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엄청난 일을 이룬 거니까.-21p
삶의 총체적인 부분, 사랑, 이별, 고통, 상실, 고독, 성취 등을 책을 매개로 전해 듣게 되면 더 공감하기 마련이다. 때로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은가. 내가 읽는 책에서 하는 말이 곧 진실이자 진리인 것만 같고 이대로만 하면 시궁창 같은 이 삶도 하루아침에 황금 마차를 타고 평화로운 낙원을 달리는 삶으로 탈바꿈할 수만 있을 것 같은 부푼 기대감이 차오를 때. 책이 전해주는 힘은 그런 게 아닐까. 아픈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끔 하면서도 꿈을 버리지 말라고 다독여주는 자상한 위안이 기저에 산재해 최후의 내 편 같은 응원을 보내주는 것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진실을 잘 알고 있기도 하다. 책을 읽는다 해서 하루아침에 삶이 달라지지도 않고 내가 떠안고 있는 고민의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으며 내 고통의 무게가 현저히 줄어들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담보로 한 진실을. 그럼에도 읽는 건 책을 통해 버텨보고자 하는 무언의 소리 때문이다. 더 채찍질을 해주기를 바랄 때도 있겠고 이 고통을 희석해주길 바랄 때도 있겠고 슬픔을 웃음으로 대신해주길 바라는 마음의 소리가 전달되기를 바라는, 허무맹랑할지라도 책이라서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그런 믿음 때문에.
우리는 끝내 사랑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우리 생의 결과는 아파트 평수와 회사에서의 직함으로 마감되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사랑을 얼마나 깊이, 진정 가슴에 품었는가에 의해 결정지어질 것이다.-95p 그녀는 많은 지면을 '사랑'에 할애하고 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인간이 나아가는 종착점이 사랑이고 나아가는 길을 인도해주는 것 역시 사랑이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작품이 말하는 '사랑'을 통해 그 안에서 인생을 배워나간다. 그렇지 않은가? 최소한 내가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던 순간에는 나는 그랬다.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나는 책 안에서 알아갔다. 사랑하는 법을 알아가는 게 인생이지 않던가? 그래서 책이란 건 저자에게도 그랬겠지만, 나에게도 불가항력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 이 책 안에 그토록 사랑이 주 화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은 곧 나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가 아닐까 한다. 사랑을 통해 나를 보고 타자를 이해하고 세상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내면의 부채를 걷어내며 실속을 차곡차곡 채워나가며 우리는 자라기 때문이다. 성장은 사랑을 통해 가능하다. 이성적 사랑도 포함되지만, 책을 통한 사랑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음으로 인해 나와 소통하고 심연 깊숙이 자리한 나의 다른 모습도 길어올릴 수 있는 게 책이 전하는 가르침이다. 나는 그렇다. 사람과의 대면에서도 가끔 나답지 않은 모습을 마주하지만 가장 의외의 모습과 나다운 모습이 동시에 발현되는 건 책을 통해서이다. 나는 내 얘기를 잘하지 않는 사람이다. 어느 정도냐면 15년이 넘은 단짝 친구조차도 너는 왜 네 힘든 얘기를 하지 않느냐 서운함을 토로한 적이 꽤 된다. 자신의 상황만 한탄하듯 푸념하는 게 미안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했다. 나는 언제나 들어주는 입장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항상 듣는 걸 즐기는 사람이라서 책이 전하는 이야기도 마냥 듣는 게 좋은 것인지도 모른다. 이도 세상을 바라보는 누군가(작가)가 했던 고민의 흔적이고 사유의 중심이고 성찰의 결과물이지 않던가. 어찌 됐든 나는 말하는 것 보다는 듣는 걸 즐기는 사람이다. 책이 나에게 말하는 걸 듣는 건 즐겁다. 일반적으로 읽는다는 행위가 맞는 것이지만 이 또한 저자가 글로써 전하는 말이지 않는가. 그렇다고 내가 말이 없는 사람은 아니다. 어린 시절엔 내 말이 다 옳다는 객기 아닌 객기를 부리는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었지 않나. 나도 무조건 따지고 반기를 들던 때도 있었다. 그런데 결국 그 화살이 어디로 돌아가는가. 나 자신이다. 말은 돌고 돌며 와전되고 왜곡된다. 그래서 나는 이곳 블로그에서도 내 사적인 이야기를 어떤 글로 꺼내지 않으려 한다. 내 이야기가 누군가의 심심풀이 땅콩이 되는 것도 싫지만, 나의 이야기는 리뷰라는 것을 통해 충분히 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TV를 아예 안 보는 편이다.. 마음 잡고 보는 경우는 1년 12달을 꼽아보아도 전무하다 할 수 있고 스치듯 보는 경우는 아주 가끔 있다. 20대 때만 해도, 그러니까 지금처럼 책을 가까이하기 전에는 나도 TV를 종종 시청하는 사람이었다. 활자의 나열보다는 영상의 향연에 눈을 빼앗기고 즐기기도 했었다. 아마 막 서른이 되고부터였던 것 같다. 미디어가 전해주는 빠른 러닝에 따라가기가 벅찼고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느꼈던 것 같다. 내게는 책 읽는 시간이 그런 시간이다. 미디어를 멀리하다 보니 세상 물정 돌아가는 것과는 너무 먼 벽을 쌓아놓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때도 있지만 누군가 내게 책과 영상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면 주저 없이 책을 선택할 것이다. 발 빠르게 변해가는 정보의 물결 속에서 삶을 영위해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고요한 울림을 전해주는 책 안에서 얻는 사색의 시간을 즐기고 싶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항상 드는 고민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지 못하고 편향된 독서가 이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고민은 조금 덜어내려 한다. 어떤 분야, 어떤 책에서든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들려주는 건 결국 비슷하기 때문이다. 문학이든 인문이든 경제서든 자기계발서이든 모든 건 내가 좀 더 나은 내가 되는 것 혹은 이 삶을 잘 살아가는 것 등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지 않던가.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다양한 분야의 책을 탐독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읽는 책 안에서 얼마나 다양하고 깊은 삶의 혜안을 길어올릴 수 있느냐 하는, 내가 습득하고 체화시킬 수 있는 책과의 은밀한 공감대 형성이다. 편향된 독서라는 데에 강박증을 갖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 안에서 내 내면과 조우하고 내 삶의 방향성을 찾고 가슴 깊이 전율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 아닐까. 책은 언제나 말없이 내 옆을 지켜주는 내 편이니까. 찾고자하면 전해줄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한다.
때로 아니 자주,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오는 괴리 속에서 방황한다. 꾸는 꿈은 원대한데 현실만큼은 냉정하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현실이 주는 막대한 부피의 무게감 대문에 더 환상 안에 사로잡혀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최소한 환상, 꿈꾸는 상태에서 보이는 나는 입안에 달콤한 사탕을 가득 물고 있는 천진난만한 소녀이기 때문이다. 나는 책 앞에서는 언제나 소녀이기를 갈망한다. 이만큼 나이가 들어도 영원한 사랑은 있다 믿으며 꿈꾸고, 꿈꾸는 건 노력한다면 꼭 언젠가는 이루어진다 믿는 철부지 단순한 몽상가 소녀이고 싶은 여인이다. 이런 몽상, 환상은 책을 통해 극대화된다. 현실적인 고민, 문제 같은 것들이 책을 통해서는 얼마든지 뒤바뀌고 새로이 재형성되고 도약의 발판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책은 여전히 현실을 직시하기 이전에 꿈을 꾸라고 나를 부추긴다. 현실적 문제들을 다루는 분야의 책을 멀리해서인지도 모르지만 내가 책을 통해 보고 느끼고 싶은 건 현실이 그대로 굴절되어 보이는 다채로운 색색깔의 프리즘이 아니다. 물론 많은 책이 현실을 직시하고 대변하는 통속적 흐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다만 그 안에서도 나는 현실 너머의 안락하고 평온한 현실을 바라보며 환상을 가진다는 것뿐이다. 최소한 나에게만은 환상은 환상으로 남을 때 아름다운 게 아니다. 환상이 현실이 된다는 어릴 적 동화의 수순이 눈앞의 사실로 드러나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현실과 환상의 괴리를 인식하고 있지만 그 괴리마저도 즐기며 살아가고 읽는 내가, 변하지 않기를 바라서 읽는다. 내가 현실적이고 이기적이고 내 잇속만 차리는 사람이 될 수 없는 것 또한, 꿈꾸기를 멈출 수 없는 것마저도 책의 환상에서 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그저 수집하는 북 컬렉터도 아니고 많이 읽는 다독가도 아니다. 책이 전하는 가르침도 온전히 수용할 줄 모른다. 그저 읽을 뿐이고 그 안에서 꿈꿀 뿐이다. 내 삶의 조각을 책을 통해 하나하나 이어가길, 이어지길 바라는 마냥 책이 좋은 사람, 그런 사람이 나다. 그런 내게 책은 언제나 손 흔든다. Here I 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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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면서 집에 있는 책들 일부를 팔거나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러고도 책장 공간이 모자라 못 들어간 책들은 버릴까 했는데 아까워 그러지 못하고 책장 두 개를 더 구입하고야 모두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제 자리를 찾지 못한 책들이 이사 오고 나서도 한동안 거실 바닥에 방치돼 있었던 터라 많은 책들을 그냥 버릴 뻔 했다. 책에다 줄을 긋고, 메모하며 읽는 타입이라 팔려고 엄두도 못낼 책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다시 찾을 일이 생겼을 때 책을 못 찾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문득 생각나 필요해진 책을 찾으려면 조금 애를 먹는다. 책장 여기저기에 꽂아두고 제대로 정리를 안 한 탓. 이미 가지고 있던 책이라 확신이 들면 몇 번을 훑어서라도 찾는데, 그게 아닌 책이 생겼다. 앤소니 드 멜로 신부가 쓴 <사랑으로 가는 길>을 검색하면 연관 책으로 김애리 작가의 <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가 나온다. 책 속에서 앤소니 드 멜로 신부의 책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김애리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궁금해 이 책 <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를 책장에 찾으니 없다. 읽었으면 리뷰라도 썼겠지 하고 찾으니 그것도 없다.
구입하려고 보니 품절이라 중고책을 사야할 상황. 분명히 본 것 같아 책장을 다시 뒤지다가 책장 안쪽에 숨어 있던 이 책을 찾았다. 사야 할 책을 공짜로 얻은 기분, 있는 책을 또 샀다면 어쩔 뻔! 이런 기분이었던 순간. 어쨌든 이야! 너 여기 있었구나!! 하고 반갑게 손에 든 책이다. 그리고 앤소니 드 멜로 신부의 책을 이야기한 부분부터 펼쳤다. <사랑에 이르는 길>. 내가 읽은 책 <사랑으로 가는 길> 과 다른 번역본이다. 원서 <The way to love>의 다른 제목. 다른 표현, 같은 느낌의 내용을 여기서도 만났다. 사랑을 깊이 이해하게 해주는.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면 자기 자신이 행복해지는 길을 발견해야 한다. 당신 생의 목적이 사랑받고 행복을 전해줄 누군가를 찾는 일이라면 당신은 그 목적을 영원히 성취할 수 없을 것이다.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뿐이기 때문이다.(127쪽)
몇 년만에 펼친 책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부분을 다시 읽었다. '2부, 사랑을 배우다' 에서만 11권의 책이 다루어진다. 그 중 한 권이 앤소니 드 멜로 신부의 책이다. 사랑에 대한 테마로만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내가 아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해야만 했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편에서 작가는 말한다. 모든 인간은 각자의 노력만큼, 능력만큼, 의지만큼 사랑에 더 깊이 다다를 수 있다고. 아는 만큼 사랑한다고 말이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면 잘못 살고 있는게 아닌가.
책 안에서 신현림 시인의 '엄마의 유언, 너도 사랑을 누려라'란 시를 만났다. 시의 일부가 이렇다. '이 세상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고,/ 같은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단다./ 다시 못 만날 때를 생각하며 사랑해라./ 영영 다시 못 만날 때가 오니 깊이 사랑해라./ 누구든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사랑을 누려라.' 죽기 직전이 되면 이럴 것 같다. '인생, 정말 잠깐이구나.' 그 잠깐이라고 느낀 인생에서 사랑하며 살았던 기억들만 내 안에 남는 게 아닐까. 소중한 사랑의 기회를 몰라서 놓치면 안 되겠단 안타까움, 간절함이 밀려온다.
지금 이 순간 내게 주어진 모든 것에 귀 기울이며 나 자신을 돌아보자는 것이다. ... 적어도 나를 둘러싼 사소한 것들을 다시 돌아보며 새롭게 시작할 수는 있다. 그리고 믿으면 된다. 열망하는 대로 살 수 있다고. 나에겐 그럴 힘이 있다고. (13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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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손으로 책 한 권을 들고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때 느끼는 손맛의 짜릿함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안다. 책장이 스르륵 넘어갈 때 들리는 소리에 청각이 동원되고, 향긋한 종이 냄새까지 맡을 수 있으니 후각이 동원된다. 이토록 다양하게 감각을 자극하는 매체는 흔하지 않다.
모래알만큼 많은 시간을 들인 독서와 그로 인한 사유로부터 길어 올린 작가‘만’의 반짝이는 성찰의 순간들. 나는 왜 책을 읽는가? 당신은 왜 책을 읽는가 이런 질문에 곧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김애리 작가의 독서 에세이 《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는 독서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사유의 시간과 심리적 치유의 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 4부까지 각각 〈길을 잃다〉 〈사랑을 배우다〉 〈나는 실패했을까 〉 〈책의 품에 안기다〉 라는 제목 아래 작가가 읽었던 책을 소개하고 책을 통한 작가의 사유를 나누고 있다.
같은 책이라도 읽는 독자에 따라 감동도 제각기 다르고, 깨달음 또한 같을 수 없다. 그래서 작가의 머릿속에, 혹은 가슴 속에 간직했던 그녀만의 생각에 100% 공감할 순 없지만 같은 책을 읽은 다른 사람의 다양한 생각의 숲을 거니는 것은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 속에서 길을 잃는 것만큼 즐겁고도 유쾌한 경험이다. 책 안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몇 장을 인용하고 거기에 대해 얘기를 하고자 한다. 1부 2장 [스무 살이 아니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해줘] 에서는 「땡큐! 스타벅스」라는 책을 소개하고 있다. 나이 60에 회사 중역의 자리에서 쫓겨나고 부인에게 이혼 당한 후 스타벅스에서 허드렛일을 하게 된 마이클 게이츠의 이야기인데, 마이클은 그 곳에서 삶의 반전을 경험하게 된다. 타인에 대한 이해심이나 희생정신, 특히 블루칼라 노동자들에 대한 일말의 존중조차 없었던 그는 예순세 살의 나이에 ‘사는 법’에 대하여 공부하게 된다. 특히 그는 스물여덟 살의 흑인 여성을 상사로 모시게 되면서 ‘가슴을 다해 사는 법’도 배우게 된다. 예순이 넘어 마이클은 두 번째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 나의 두 번째 삶을 상상해 보았다. 나는 이미 한 차례 인생의 유턴을 경험하였다. 지금의 삶이 불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끝맺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어렴풋이 예감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보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는 것은 보람 있는 일이다. 그러나 보람과 내 삶의 만족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언젠가 나도 또 다른 삶을 찾아 다시 도전의 깃발을 올릴 생각이다. 2장은 17장 [반드시 꿈을 가져야 한다는 그 허황된 꿈 ]과도 연관성을 갖는다. 황희연 작가의 「카모메 식당의 여자들」을 통해 30대 이후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는 인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선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패션지 기자에서 한옥 카페 주인이 된 여자, 평범한 직장인에서 다큐 감독이 된 여자, 학교 선생님에서 인디 뮤지션이 된 여자 등이 등장한다. 가끔 보는 TV 프로그램 중에 〈무릎팍도사〉가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메인 MC 강호동은 초대 손님에게 이렇게 마지막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최종 꿈은 무엇입니까?” 보통 초대 손님은 30대 이후, 40~50대가 주를 이루는데, 그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꿈에 대해 묻는 것을 보고 ‘이 프로그램 참 괜찮다.’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최종 꿈’을 묻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나는 살아 있는 동안은 ‘최종 꿈’을 생각지 않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나의 ‘꿈’은 계속 진화하기 때문이다. 올해의 꿈이 다르고, 내년의 꿈이 다를 것이다. 나는 삶의 성공을 향해 나아가지 않는다. 나는, 성장하기 위해 나의 삶의 발걸음을 한 발 한 발 내디딜 것이다.
p.56 이용범 〈연애편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묻는다. 왜 그렇게 책을 많이 읽는지.. 책 속에서 대체 무엇을 얻는지.. 배가 고프면 밥을 먹듯, 호흡을 위해 공기를 들이마시듯, 내 곁에는 책이 있고, 나의 손은 자연스럽게 책을 잡는다. 이제는 이유를 찾을 수도 없다. 작가의 말대로 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고, 나는 내 편을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이제 독서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한 권의 책을 소개하는 소개서가 되어줄 것이다. 다만 작가가 읽은 책들 속에서 같은 감동을 뽑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난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책도 더러 보이더라. 왕성한 독서를 이어온 독서가들에게는 ‘나’만큼 책을 많이 읽는 다른 사람들의 책에 대한 성찰과 사유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소설, 인문, 에세이 등의 꾸준한 독서 가운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되어 줄 한 권의 책. 김애리 작가의 《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는 우리의 독서 시간에 잠깐의 Break time 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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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개하는 글들이라면 뭐든지 좋다. 내가 읽지 못하고 있는 많은 책들을 한권의 책을 통해 대충 알게 되고 소개 받으면서 나름 나만의 리스트를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이책 또한 그런 면에서 충실하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 본인의 사랑, 결혼, 행복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 놓았다. 익숙한 이야기들, 문장들도 많이 나온다. 사실 작가의 글에서 인생의 노곤함, 절실함보다는 이쁜 글이라는 느낌이 났다. 왜? 라고 한다면 그냥이라고 말할수 밖에 없다. 깊은 내용, 어려운 말은 없지만 그래서 더욱 그녀의 글이 좋고 쉽게 잘 읽을 수 있었다. 보통 책에도 편견,편독이 있는 나는 싫어하는 책들, 어릴적 읽었을때 재미없었던 책들은 잘 안읽게 된다. 그래서 더욱 이렇게 책을 이야기하는 책들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책소개를 받으면서 나의 사고가 조금씩 바뀌기를 기대하는 나자신을 발견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어째든 ㅎㅎ
그녀의 책이야기는 재미있다 . 어떻게 ? 그냥 스물살에는 스물살의 방황,서른살에는 서른살의 불안 , 마흔살, 쉰살에도 나름의 좌절과 아픔이 끝없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안다고 한다. 그곁에 항상 가까이 책이 있어서 그삶을 견딜수 있다고 또한 그책을 통해 마음의 지도를 그려나기를 빈다고 들어가는 글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서 구성도 길을 잃다 에서는 - 하고 싶은 하고 있는가? 인생에서 밀려났는가, 사랑에서 길을 잃었는가에 따른 책이야기를 하고 있다. 달과 6펜스의 찰스처럼 ,땡큐 스타벅스의 마이클 처럼 ,깊은슬픔의 은서처럼 그들이 길을 잃어버렸을때 어떤식으로 헤쳐나가는지를 이야기 해준다. 찰스를 만나서 우리에게 꿈과 행복이라는것이 어떤것인지를 생각하게 해주었고, 마이클을 만나서 모든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이가 너무 들었다고 생각하는 그때가 바로 새로운 인생의 시작임을 , 은서처럼 집착하는 사랑이 우리를 얼마나 파괴하는지를 말이다. 그냥 소설로서 이야기로서 끝나는 것이 아닌 그,그녀를 통해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 볼수 있게 만들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책을 읽고 있나 보다 라고 느낀다.
" 사랑을 배우다 " 에서는 결국은 우리는 사랑을 배울수 없다. 오랫동안 모든 책과 드라마에서는 사랑을 다루었지만 결국 사랑은 예습도 복습도 할 수 없는 것임을 알고 있다. 펄벅의 책, 산도르 마라이 , 에리히 프롬, 알랭드 보퉁까지 많은 사랑을 이야기 하지만 결국 우리가 사랑을 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사랑에 처절하게 맨몸으로 나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책의 저자도 그많은 사랑책을 이야기하다가 결국에는 사라 밴브레스낙의 혼자사는 즐거움을 이야기하면서 이장의 맺는다. 그녀가 말하는 사랑은 둘이 있어서 행복한것이 아님을 혼자라도 둘이라도 사랑이라는 단어의 즐거움을 잊지말라는 이야기 같다. 사랑은 배워서 안되는 것이라면 그냥 사랑을 할때 믿으라고 누구를 자신을 그리고 행복하라고, 내사랑은 너가 아닌 나에게 있다고 말이다.
나머지 두장들은 행복에 대해 그리고 사랑, 행복, 인생을 느끼게 해주는 책들에 대한 그녀의 애정들이 가득하다. 이책을 읽으면서 많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많은 행복도 슬픔도 좌절도 맛볼수 있는 좋은 방법이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누군가 그랬다. 책은 지식을 쌓기 위해서가 아닌 여러사람을 이해할수 있는 논리를 준다고 책에 나온 이해할수 없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 그럴수도 있지 " 라는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럴수도 있음을 이해하기가 오랜 인생을 살아서도 깨달을수 없는 것임을 이제는 알겠다. 어차피 인생의 반경안에서 편견을 깨우고 행동반경을 넓히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 그때 책이라도 내곁에 있어서 사람을 이해하고 더 중요한것은 내자신을 더욱 잘 이해할수 있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응원해주는 것은 책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저자의 말처럼 책은 항상 내편이다. 앞으로 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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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라는 말이 참으로 와닿는다 돌이켜보면 20대에 힘들때에는 주변에 친구들이 있었고 30대에는 음악과 책이 있어 나를 위로해 주었던것 같다. 저자는 청춘을 버티고 , 서른을 견디는 방법으로 택한 것이 독서란다. 나는 저자보다 한참이나 늦은 나이인 30대 중반에 책좋사(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세계로 들어왔는데 지금에 생각해보면 나도 저자처럼 어린나이때부터 책을 가까이 했었다면 조금은 달라진 지금의 모습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책은 첫장을 넘기면서부터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냥 편안한 자세로 앉거나 누워서 가만히 책장을 넘기면서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참으로 편안하다. 이책은 인문(책읽기/독서) 부분에 해당하는 도서이지만 에세이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이런 비슷한 책들이 많은데 대부분의 책들은 그 나이때에 인생에 크나큰 깨달음을 주거나 감동깊게 읽었던 책을 소개하고 줄거리를 소개하고 감명깊은 글귀를 소개하면서 저자의 느낌을 간략하게 적은 식으로 진행되는 책이 많다. 그런데 이책은 조금 달랐다,,단순한 에세이나 책에 대한 서평집이 아니다 . 크게는 4부로 나누어 1부.길을 잃다, 2부.사랑을 배우다, 3부.나는 실패했을까?, 4부. 책의 품에 안기다.. 라는 챕터아래 또 세부적으로 나누어 저자가 방황하거나 힘들어 할때 저자와 함께하며 혼란과 상처를 치유한 힐링이 되었던 고전부터 근래의 베스트셀러까지 100여 권의 책들이 언급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매끄럽게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저자가 읽은 책들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이야기 흐름속으로 끌어들이는데 놀랍다. 얼마나 많은 책들을 읽고 그 내용을 기억하면은 이렇게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녹아들까? 저자가 언급하는 책과 책속의 글귀가 내가 읽은 책이라서 만나면 반갑게 다가왔고 공감도 갔으며 또 저자가 극찬한 책들은 메모를 해두면서 다음에 읽어야지 하고 다짐도 해 보았다. 한 작가의 소설을 단 한권 읽고서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 경우는 알베르 카뮈 와 산도르 마라이<열정>이 있었단다. 낱말 하나, 문장 하나에도 삶을 뒤바꿀 정도로 깊은 뜻을 응축해 놓은 탓에 한 편의 기나긴 시처럼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산도르 마라이 <결혼의 변화>를 (p83) 표현했는데 ,,,저자를 이렇게 감동으로 몰아넣은 책을 나도 읽어보고 싶어서 메모도 해 두었다. 이책을 왜 청춘을 위한 치유의 독서 에세이라고 말했는지 알겠다,, 저자가 글속에 언급하는 책속 글귀들은 하나같이 보석같이 다가온다 어렵고 지루하게 다가왔던 자기계발서 등의 책보다 더 가슴속에 와 닿는다
나도 나에게 다가올 마흔살, 쉰살의 나름대로의 좌절과 상처, 아픔을 책을 통해서 치유받고 힐링받아 내 삶이 책으로 가득찼다는 말을 언젠가는 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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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독서나 책에 관련한 소재로 한 책에 유독 눈길이 끌린다. 특히 이번 책은 내 또래의 젊은 저자의 책이라 더욱 반가웠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비슷한 세대의 독서 편력과 관련한 생각, 느낌들을 공유해보고 싶었다.
역시 치열한 청춘을 보내고 있는 세대답게 사랑과 청춘에 관한 책의 목록이 많이 눈에 띈다. 시류에서 벗어나 자신 만의 삶의 의미를 찾고 걸어가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들이 엿보였다. 책 속에는 그러한 그녀의 의지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많은 책과 구절들이 담겨져 있다.
사람은 누구나 침울하고 고독하고 혼란스럽고 주체할 수 없는 우울이나 분노에 휩싸이게 될 때가 있는데 이러한 감정이 폭발적으로 발화되는 시기가 실은 각자의 삶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때 우리는 각종 쓰라림을 붙들 도구로 여러 가지 것들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도구가 삶을 크게 뒤바꾸기도 한다. 누군가는 승마나 테니스를 그 도구로 쓴다. 알코올이나 케이크에 의존하는 사람도 있다. 좀 더 추상적인 것들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는데, 예를 들어 깊이는 고려하지 않은 채 너비만 확장하는 끝없는 관계 맺음이나 목적지도 기간도 없는 혼자만의 여행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도구로 책을 택한 것뿐이다. 그러니 유독 독서하는 사람에게만 날아드는 고독과 우울, 몽상 따위에 관한 편견은 넣어두는 것이 좋겠다. 엄밀히 말해 독서는 내 생존법의 일부이다. p.265
그녀는 독서를 생존법이라 명명하는 동시에, 청춘이라는 악몽의 유일한 구원이라 표현한다. 현실 속에 때론 좌절하고 우울해 하는 청춘들에게 처방전과 같은 문구들이 힘을 내라고, 자신을 믿으라고 외친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러한 외침 속에 우울에 가까운 고독이, 슬픔이 진하게 묻어난다. 그것은 이러한 외침이 저자 자신에게처럼 이 시대의 많은 청춘들에게 결코 녹록하지 않는 힘겨운 현실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청춘의 한 가운데에서 그 청춘을 아름답다고 느끼기는 힘들다. 아름답고 열정적이었음을 느낄 때는 세월이 흐르고 우리가 자신의 청춘을 회고할 수 있을 때의 일이다. 그 때는 지나가버려 결코 돌아올 수 없는 젊음, 청춘이기에 더욱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미리 관조하고 지금의 청춘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음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안이다.
저자의 다음 책에서는 독서 그 자체가 “행복”일 수 있는, 삶의 여유를 좀 더 느껴 볼 수 있게 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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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월 평균 8권이상 보통 10권, 그러니까 1년이면 100권 가까운 책을 읽는다. 내가 책을 한번 주문하면 거의 한달 분량 즉, 10권, 또는 10권 이상을 사게 되고 보통 인터넷 주문을 통해 받아보곤 한다. 대부분 받자마자 갓 받은 책냄새를 바로 맡고 싶은 마음에 주로 회사에서 택배를 받게 되니, 회사 동료들이며 상관들, 하물며 사장님도 내가 무진장 책을 읽어대고 있는 것을 안다. 그러니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은 뻔하다... “유부장 웬 책을 그리 무지막지하게 읽나?” 혹은 “유부장님 책을 그렇게 많이 읽으면 뭐에 좋아요?”, “아니 도대체 왜 그렇게 책을 많이 읽는 거예요?”라고 말이다. 이에 대한 대답은 그때마다 다르다. “네 그냥요.” “아직 모자란게 많아서 더 똑똑해지려고” “책을 읽고 있으면 세상만사 다 잊게 오롯히 혼자가 되니” “지식이 쌓여야 지혜가 생기는 법” 등등 하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대답들은 아닌거 같다. 저자도 이런 말을 꽤나 많이 들었겠다 싶은데, 작자도 역시 에필로그에서 그 이야기를 한참하고 있다. 사실 최근 읽은 장석주의 [일상의 인문학]에서 정말 이에 대한 내마음을 명쾌히 해결해주는 명구가 나와주었다. 너무 멋지고 내맘에 쏙들어 내 북블로그 타이틀 문구로도 쓰고 있는데 이는 이렇다. “살기위해서 책을 읽어야 하지만, 그것보다 죽지 않기 위해서 책을 읽어야 한다. 내 사유는 책과 더불어 싹이 텃고, 풍성해졌다...” 그렇다 죽지 않기 위해.. 말이다. 김애리 작가는 [책에 미친 청춘]이라는 책으로 만나본 적이 있다. 책 제목을 보면서 아.. 나도 그런데 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책이 막 신간으로 나왔던 시기니 2010년초일 것이다. 두 번째 저작인 이 책이 나온 것이 바로 얼마 전이니 3년만에 책을 낸 것으로 보인다. 전작에서는 50여권의 책이 등장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40여권 전작보다는 약간 줄었다.(실제 등장 도서는 50권이 넘는다. 맨 후기에는 50권이 넘게 등장) 이번 작품은 전작과는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는데, 보랏빛소 리마커블한 세스고딘의 작품 [보랏빛소가 온다]의 그 보랏빛소를 사명으로 가지고 있는 퍼플카우 출판사이다. 약간은 생소한 독자도 있겠지만 최근작 [돈에 관한 생각] 벤벤슨 작품으로 인연이 있다. 이 책을 보자마자 목차부터 보게 되었다. 내가 읽은 책을 그녀도 읽었는지 나도 한 독서하는데 어느정도 되는지 뭐 이런저런 생각으로 어떤 책들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는지 살펴보게 되는 것이다. 내가 읽은 책은 40여권 중 서머싯모음 [달과6펜스],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신경숙 [깊은슬픔], 스캇펙 [사랑의기술], 무라카미류 [사랑에 관한 달콤한 거짓말들], 공지영 [지라산행복학교], 김별아 [이또한 지나가리라], 위화 [허삼관매혈기], 니코스카잔차키스 [그리스인조르바], 김무곤 [종이책읽기를 권함], 오코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 총 11권이다. 40여권중 11권이면 4분의 1인터, 일단 그녀와 독서취향이 어느정도 緣이 닿아있는건 아닌지... 그녀는 어언 30대로 접어들고 난 이제 40대를 조금 더 넘었고, 연령차 성별차에 따른 약간의 취향도 다름에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여하간 특히나 작가가 중문학 전공자라 교감이 있는것도 반가웠던 기억도... 나도 중문학을 공부했고 중국에서 오래 체류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서평류의 서적이나 책소개를 위한 책들은 상당히 싫어한다. 한때 이런 류의 책들을 읽고 원전을 다 읽은 것처럼 떠벌리고 다닌적이 있었는데, 사실 그건 공허한 일이다. 원전을 읽은 것과 줄거리나 외고 있는건 아마 하늘과 땅차이의 천만배아니 수억만배의 차이가 날것이다. 특히 책소개 위주의 책들은 아주 원전을 읽고 싶지 않을만큼 스포일러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원전의 참 의미조차 서평작가가 마음대로 휘저어버리기 때문이다. 일단 전작에서 본 김애리 작가는 원전을 읽고 싶게 만는다는 점이 이런 스포일러류의 책류들과는 다르다. 오히려 읽지 못한 원전들을 찾아 읽게 만드는 것이 매력이 아닐까 싶다. 화려하고 입에 짝짝 붙는 문필은 아니지만 그녀만의 매력은 또 다른 맛이다. 길을 잃고(1부), 그러다가 사랑을 배우고(2부), 그런 사랑의 실패와 인생의 실패를 맛보면서 나는 왜 실패했는지 생각해보고(3부), 결국 책의 품에 안겨(4부) 위로받고 치유된다. 일단 이책을 읽고 나서 바로 보고 싶어지는 원전은 필리프티 [나는 구름위를 걷는다], 마리엘라 [고독이 나를 위로한다], 제이그리피스 [땅,물,불,바람과 얼음의 여행자], 김형경 [사람풍경], 류근 [상처적 체질] 등등 책 맨 마지막 도서목록들 중에도 꽤 읽고 싶어지는 책들이 있다. 전경린 [나비], 최영미 [시대의 우울], 파울로코엘료 [책의 우주].... 등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작가들의 작품들... 이 책으로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독서를 코칭하고 있다. 각 챕터마다는 주옥같은 저서들의 명구절이 소개되어 있다. 이 구절들만을 맛보며 읽는 재미도 솔솔치 않다. 한참 그 명구들을 읽고 되뇌고 있노라면 또 다른 시공간을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어린시절부터 난 책은 좋은것이라고 배워왔고 또 그렇게 믿고 자라왔다. 부모님이 한질로 사다주는 위인전집보다는 용돈을 아끼고 모아 책방에서 이책을 살까 저책을 살까 하루 종일 망설이다가 몇권의 책을 훌쩍 다보아버린 그 시절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추리소설 한권도 만화책 한권도 삶의 피와 살이 그리고 생명의 젖줄이 었지만. 하지만 최근에 그런 것은 꼭 아니라는걸 느끼고 있다. 말도 안되는 힐링도서들이며, **하면 **한다, 뭐의 배신, 행복어쩌구저쩌구는 오히려 독자를 지치게 한다. 베스트셀러는 그저 잘팔리는 도서일뿐 우리가 꼭 읽어야할 책은 아님을 그리고 정말 좋은 책은 가끔은 서점가 깊숙이 숨겨져 있음을 그래서 어린시절 보물찾기처럼 좋은 책을 찾아내는 그 느낌을 아는 것이 진정한 책벌레들의 의무이자 희열일 것이다. 외로움이 괴로움이 되고 슬픔이 독약이 되고, 희망이 절망이 되는 순간, 나를 잡아줄 친구를 찾아 헤매지만, 책속의 현명한 친구들이 나를 붙잡아주는.. 그래서 책에서 길어 올린 찬란한 청춘의 인맥들은 ‘청춘의 구원’이라는 작가의 말.. 맞지... 하지만 우리 주변의 소중한 친구들도 독서를 핑계로 등한시는 하지 말아야겠지... 가끔은 책사볼 돈으로 친구 술한 잔 사줄 때가 또다른 기쁨일 때도 있으니.. 책에서 만나는 친구, 그리고 우리 주변의 소중한 친구 모두 잊지 말아야겠다. 그건 그렇고.... 일단, 먼저 김형경을 만나러 가야겠다! [사람풍경]말이다. 아마 소설작가 김훈선생이 극찬했던 작품이라고 언 듯 기억이 나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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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만나며 인생을 영위하는 아름다운 작가
Aari Kim,
딸에게 책 멘토를 소개시겨 주고 싶다 많은 책벗을 진작에 만나더라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참 많이 달랐을 것이 틀림없다. 자기 소개서의 취미란에 언제나 대문짝만하게, '독서', '바둑'이라고 적었지만, 과연 취미 정도라도 책을 읽었는가 자문해 보면, 흔쾌히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아래 인용한 어느 불로거님의 글에서처럼, 나도 늦은 나이 30대 중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책을 많이 열심히 읽게 되었다. 좀더 일찍 책을 만났더라면, 아마도 나의 인생은 분명히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지금의 인생을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하자면 분명 더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있을 것이리라.
나는 저자보다 한참이나 늦은 나이인 30대 중반에 책좋사(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세계로 들어왔는데 지금에 생각해보면 나도 저자처럼 어린나이때부터 책을 가까이 했었다면 조금은 달라진 지금의 모습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출처]: 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 http://blog.yes24.com/document/7106116
이런 때늦은 후회 때문에, 오랜 동안, 독서 전도사가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책읽기를 권해왔다. 좋은 것을 나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안타깝기 때문이다. 친구를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했던 내가 이제는 사람보다는 책을 더 많이 만나고 책 사랑에 빠져 살고 있다. 말 그대로, 책은 언제나 내 친구이다.
사랑하는 딸아이에게도 지나칠 만큼 책을 많이 잘 읽으라고 종용하고 있다. 책을 사랑한 뒤로 아이들이 어려서 좋은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일주일에 한권씩 책을 읽게 하고 독후감을 쓰게 했었다. 의무적으로 하게 만들었다. TV 30분을 보려면 책 1시간을 읽어야 한다는 룰을 만들어서 책읽기를 권장했다. 다행스럽게 아이들이 잘 따라주어 몇년간을 그렇게 해왔다. 독후감을 쓰면 500원씩 주는, 당근 주기도 하면서.
그런데 딸아이가 고2가 되어서 대학 입시 공부를 한다면서 그만 두겠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말에 그만 넘어가서 허락을 하고 말았는데 지금도 후회막급이다. 좋은 습관 혹은 룰을 만들어 독서를 하게 유도했는데 그걸 그만두자마자 책읽기는 중단되었고, 그렇다고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았다. 물론 좋은 대학도 가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독서만 아쉽게도 중단하고 말았다.
아무리 좋은 습관도 한번 무너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만다. 그래서 좋은 습관을 아무리 잘 들였다고 해도, 꾸준히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 나쁜 습관은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들게 마련이지만 좋은 습관은 형성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리고 그걸 잘 지켜나가나는 것도 사실 매우 어렵다.
딸이에게 다시 독서 습관을 들여줄려고 자주 다그치기도 하고, 으름장도 놓았다. 그래도 딸 아이는 책을 잡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말로만 늘 책 읽을 거라고... 하고 말았다. 책도 많이 사다주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야속했다.
마음을 얻지 못하면, 누구도 설득시킬 수 없다. 그래서 아양도 떨고, 보채기도 했다. 그래도 요지부동~~
우연히 '리딩 프라미스' 사 읽고 좋아서, 어려서 책을 많이 읽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도 들어서, 딸아이에게 독서마라톤을 하자고 슬쩍 제안을 해 보았다. 당근을 내밀면서... 15분씩만 읽자고 했다. 단 15분. 그래도 반응이 뜨뜨미진했다. 그래서 15분 책 읽는 것 듣기만 해도, 1,500원을 주겠다고 꼬셨다. 생각해 본다고 한다. 그런데 곁에서 그걸 듣고 있던 아들이 그렇다면 자기도 하겠다고 하는 게 아닌가. 역시 사람을 움직이는 일에는 채찍 뿐만 아니라 '당근'이 필요하다는 걸 잘 보여준다. 아니, 채찍은 소용이 없겠지만, 당근은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
이렇게 해서 딸, 아들, 그리고 아내와 함께 독서 마라톤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무리 늦은 때란 없는 법'이라는 것을 증명해보려고 했던 것인데 정말 그렇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다큰 대학생 딸에게 책을 읽어준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 늦은 일이었다.
재미있는 일은 아빠가 읽어주고 아이들이 듣는 것이 아니라, 딸아이가 주로 읽고 나는 들어만 주면 된다. 형식이야 바뀌었지만, 아빠와 딸이 함께 시간을 한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으므로 이렇게 주객이 전도되었지만 충분히 의미가 있다.
요 며칠 기록을 하지 못해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190일이 넘도록 독서마라톤을 이어 달리고 있다. 물론 몇번씩이나 거른 날도 있다. 그렇지만 이제 거의 빼먹지 않고 치루는 멋진 의식이 되었다. 우리집 독서마라톤 이야기로 계속 날짜를 기록해 두기 위해서 독서일기를 써나가고 있다.
자신을 속이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모든 부모가 자기 자식 만큼은 속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자식들에게만큼은 진실된 것을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왜, 이렇게 아이들에게 책읽는 삶을 살기를 강권하느냐 하면, 책을 읽지 않는다면 '제대로' 살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배워야 하듯이 인생도, 사랑도, 행복도 배우지 않으면 '잘' 하거나,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사랑하는 자식인만큼 고통을 겪지 않고 행복한 인생을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데, 그런 행복한 인생이 독서하지 않고는 영위하기가 어렵다고 믿기 때문이다.
2~3년 책읽는 사람들의 모임이랄까 다니지 못했다. 아니 정보에 어두웠다. 최근에 페북을 조금 자주 이용하게 되었는데, 시낭송 강의가 있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시낭송을 하면 책읽기를 더 잘 해줄 수 있을까 싶어서 낭송에 대해서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 강좌가 있다고 해서 참여하고 싶었다. 북포럼에서 함께 진행을 하게 되었다는 정보를 페북에서 듣고 참여하게 되었다. 그런데...
김애리 작가와의 만남 북포럼 1부의 저자가 그녀였다. 30살의 젊은 저자가 책을 6권이나 냈단다. 대단하지 않은가. 아니, 훌륭하지 않은가. 강의장에 들어서며 책부터 구입했다. 토크쇼로 진행되었는데 멋졌다. 아니, 아름다웠다. 나아가 섹시했다. Intelligence is Sex 매력적이라고 해야 맞겠다!
미리 책을 읽어보지 못해서 사전에 잘 알 수 없었지만, 북포럼 시에 쓱 훑어보았더니 책이 아주 훌륭했다. 단순하게 책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서 얻은 성찰, 깨달음이 녹아들어 있는 수준 높은 책이었다. 다양한 좋은 책들을 참 많이도 읽었던 것이다. 사랑을 연구하면서, 사랑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온 나였지만, 수준 높은 책들이 포함되어 있음에 적지 않이 놀랬다. 다른 책들도 모두 훌륭한 책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강의를 잘 진행되었다.
그녀의 사랑법이 멋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생에 관한 통찰도 깊었다. 어떻게 젊은 나이에 그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참 궁금했다. 나이 많은 어른들도 쉽지 않은데 말이다. 역시 일찍부터 경험도 많이 했음을 알 수 있다. 어려서 중국에서 살아본 경험도 있었고, 베낭 여행도 다녀온 경험도 있었고, 또 더 어린 나이에도 열심히 삶의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했던 것이다. 그러면 그렇지, 싶었다.
나는 집에서 장남으로 자라고 집안에서도 장손뻘이 되고, 결혼해서도 아내가 장녀라 어디서나 제일 나이 많은 편이었다. 그러다보니 독불장군이었고, 스스로 혼자서 모든 걸 결정하고 판단해야만 하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불행한 것은 가까이 지내는 선배도, 스승도 내곁엔 없었다. 조언을 해주고 안내를 해줄 멘토같은 분들이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말이다. 뒤돌아 보면, 일찍부터 그런 멘토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일 그 때, 책이라는 좋은 멘토를 만났더라면 그런 나의 단점도 해소하고 좋았을 것이다. 더 지혜롭고 현명하게 생각하면서 살 수 있었을 것이니까. 뒤늦게 다로 책을 만나고, 인생의 스승과 같은 분들도 몇분 만나게 되었지만 때늦은 감도 없지 않다.
이런 경험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좋은 선배 혹은 멘토를 만나게 해 주고 싶은 것이다. 사실 친구들은 대게 유유상종이라 배울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친구를 사귄다고 해도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함께 어울리면서 즐겁게 지낼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친구를 사귀어도 자기보다 나은 혹은 훌륭한 친구를 사귀라고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유유상종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훌륭하지 않은 사람이 훌륭한 친구를 만나게 될 확률은 매우 작을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유익한 친구를 사귈 수 있겠는가. 가능한 방법이 바로 책을 통해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서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책을 가까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 할 수 있다. 좋은 책을 읽으면서, 좋은 멘토를 만난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젊은 미혼 남녀들에게 김애리 작가는 훌륭한 멘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책을 통해서 배우고, 또 그녀와의 만남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면 많이 성장하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딸아이게 그녀를 만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책 내용은 시시콜콜 언급하고 싶지 않다. 다만 대단히 훌륭한 책이라고만 소개하고 싶다. 직접 한자한자 읽어보면서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사랑 뒤돌아보면, 내 나이 30에, 결혼할 그 무렵에 그녀와 같은 사랑법을 알고, 또 인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면, 나는 아마도 더 결혼을 '잘' - 우리가 흔히 따지는 결혼 조건의 좋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결코 아님 - 했을지도 모른다. 더 아름다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준비된 혹은 성숙한 사람을 만났을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의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나는 내가 바라보는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기울여 정성을 다하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사랑이 바로 이런 의미이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든 같겠지만, 진정한 사랑은 많은 인내와 고통을 요구하는 것이다.
내 딸아이만은 더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사실 인생에서 있어서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없고, 그보다 어려운 일이 없기 때문에 사랑을 잘 하는 삶을 영위해야만 한다. 사랑이라는 게 혼자 잘 한다고 해도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잘 사랑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그만큼 훌륭한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훌륭한 사람이어야만 가능하다. 훌륭한 상대를 볼 수 있는 눈이 없으면 결코 보지도 만나지도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런 그런 사람이다. 김애리 작가는 말이다. 준비가 된, 사랑의 깊고 넓은 의미를 잘 아는, 그런 훌륭한 여성이다. 가당치도 않은 상상이지만, 만일 옛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는 그런 여성이라면 절대 놓치지 않고 스토킹이라도 해서 끝까지 구애를 할 것이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주체적인 사람끼리 만날 때 사랑은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이 사랑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데, 무슨 사랑타령이냐고 흉볼 수도 있겠지만, 사랑은 그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사랑도 배워야 어려서 자주 경험한 일이지만, 나는 몇번씩이나 물에 빠져 죽을 뻔 했다. 아무 생각없이 물에 뛰어들었다가 여러번 익사할 뻔 했다. 정말 운좋게도 살아날 수 있었지만, 큰일 날 뻔 했다. 한번은 더운 여름날, 학교에서 신작로 가에 꽃을 심으러 갔다가, 그만 너무 더워 강물 속으로 들어갔다. 수영도 전혀 하지 못 하는데... 강의 안쪽으로 조금씩 조금씩 더 들어갔는데, 갑자기 땅이 푹꺼지며 물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길 여러번 반복했다. 같이 물속에 들어갔던 친구에게, 손을 내밀며 '나좀 나좀' 소리쳐도 소용이 없었다. 그 친구도 빠져죽을까 두려워 슬슬 뒤로 물러났다. 물을 많이 먹어서, 이제는 끝이다 싶었는데, 저멀리에서 나를 지켜보았던지 수영을 잘 하는 친구가 헤엄쳐오더니 나를 꺼내 주었다. 그날 그 친구가 아니었다면 나는 더 이상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갔던 때였다.
어려서 자주 놀러가던 외갓댁에 큰 저수지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한번은 죽을 경험을 하였다. 동갑인 사촌 친구가 구해줘 살아났다. 더 어려서 동네에서 빠져 죽을 경험을 했던 것까지 포함하면 몇번이라 물에 빠져 죽을 뻔 했다. 그런데도 또 물가에 뛰어든다면? 바보천치일 것이다.
결국 수영하는 법을 배웠다. 외갓댁에 놀러간 어느 여름에 친구에서 수영을 배웠다. 밧줄에 손을 묶은 채 수영하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을 했다. 그것도 겨우 개헤염에 지나지 않았지만 말이다. 바닷에 나가면 어떨지 모르지만, 강물에서는 빠져 죽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사랑에 빠진다고 한다. 물가에 덤벙 뛰어들듯. Fall in Love. 그런데 이게 물속에 첨벙 뛰어드는 것과 다르지 않다. Jump into water. 수영할 줄 모르면 물에 빠져 죽을 수 있듯이, 사랑을 모르면서 사랑에 빠져드는 것은 죽는 것과 같이 위험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사랑이 아름답고 달콤하지만, 사랑하는 법을 모르고 사랑에 빠지면 십중팔구는 실패하기 마련이다. 첫사랑이 실패하는 많은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 아닐까. 아니 연애 끝에 결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결혼에 실패하고 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개헤염으로 수영을 즐길 수 없듯 그리고 바다에 나가면 통하지 않을지도 모르듯, 사랑을 배우지 않고, 혹은 어설프게 배워서는 어찌 어찌 결혼을 유지하더라도 사랑하는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유지하지는 못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을 배워야만 한다. 반드시 배워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결혼하기 전에 사랑을 배우지 못했다. 그저 막연하게 생각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생활은 상상 속의 그것처럼 결코 낭만적이지도, 달콤하지만은 않다. 철저한 준비와 각오가 필요한 일이다. 그러니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죽을 것처럼 힘들었다. 수없이 헤어질 위기에 봉착했다. 뒤늦게 나마 제대로 하는 사랑법을 배워, 20년을 이끌어왔다. 아직도 가야할 길 멀다는 것을 알지만 이제는 좀더 현명하게, 더 아름답게 가꿔갈 자신이 어느 정도 생겼다. 그리고 이상적으로 그려놓은 사랑의 나라가 있기에 나는 앞으로도 계속 배우며 노력할 생각이다.
사랑이 혼자하는 놀이나 게임이 아니기에 어렵다. 나 혼자 잘 한다고 제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아내에게도 책을 읽으며 배우라고 권하고 있다. 아내와의 책읽기를 하는 이유도, 독서 마라톤을 평생 뛰려고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죽는 그날까지라도 함께 책을 읽을 생각이다.
인생의 많은 면 그렇다고 인생에는 사랑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문제의 연속이라고 한 것처럼, 많은 문제들이 있다. 여러가지 다른 면들도 마찬가지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배우지 않고 어찌 잘 할 수 있겠는가. 이 때도 역시 책은 도움이 될 것이다. 흔히 바둑을 인생에 비유하지만, 인생과 엄연히 다른 점은 바로 바둑은 얼마든지 새판을 둘 수 있지만, 인생은 단 한번만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시행착오를 겪으면 그만큼 고통스럽고 잘 경영해나가기가 어렵다. 인생의 다른 면도 배워야 한다면, 역시 방법은 같다. 책을 읽으면서 간접적으로 밖에 배울 수가 없다. 직접 자신의 인생 경험을 경험해 나가되, 남들의 인생으로부터 배워나가야 한다.
저자는 재테크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다는 증거이다. 단순한 책벌레가 아닌 것이다. 책을 통해서 인생의 여러 문제에 대해 배웠고 또 배워나가고 있는 것이다. 다 배웠다고 성장을 멈추면 곤란한데, 계속 책을 통해 배우는 인생을 살겠다고 한다. 그러면 된다. 멘토로서, 선배로서 부족함이 없다 할 것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책을 통해서 배운 인생 이야기가 잘 녹아 있는 책이다. 그러므로 사랑을 잘 하면서 아름다운 인생을 영위하고 싶은 싶은 젊은이들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녀가 읽으면서 깨달음을 얻었던 책들도 함께 읽어나간다면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독서 토론 모임 딸아이와 친구들을 독서의 길로 안내하고 싶었다. 그래서 독서토론 모임을 권했고, 다행스럽게도 그렇게들 하기로 뜻을 모았다. 첫 책은 얇은 문고판 책을 사주어서 스타트를 끊었다. 다음에는 이 책을 읽고 토론을 하기로 했단다. 딸아이도 이 책을 읽고 좋아해서, 친구들에게 제안을 했는데 동의를 하였단다. 딸은 물론 친구들을 책을 읽으면서 저자처럼 사랑을 배우고 인생을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계속 배워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들이 어쩌면 잘못된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배우고, 똑 독서토론 모임에도 참석하여 함께 배운다면 훨씬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가만히 보니 이런 기회가 주위에 많이 널려 있는 듯 하다. Facebook의 북포럼 모임도 매우 좋은 모임이다. 독서 인생을 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싶다.
김애리 작가의 이야기는 체널예스에도 또 여기저기에도 소개되어 있다. 최근에는 페북에서 열심히 책사랑을 전하고 있는 것 같다. 언니처럼, 친구처럼 만나서 배우면 좋겠다.
Facebook 계정: Aeri Kim Yes24 채널 예스: 내가 책을 많이 읽는 이유는...
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
세상 모두가 다 돌아서도, 너만은 이라고 할만한 진정한 친구를 한사람이라도 진 사람이 있는 사람은 이미 성공한 사람이다.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언제나 나를 믿어줄 그런 든든한 친구, 가 있는 사람이 드문 이유는, 그만큼 좋은 친구를 얻기란 힘든 세상이다. 매우 힘든 일이다. 그렇다면 이런 친구는 어떨까?
'언제나 내 편'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것은 생각 자체로 이미 뜻밖의 강인함을 선물받는 것과 같다. 혹시나 생의 어느 날 극단적인 고립 상태에 놓이더라도 온전히 혼자가 아님을 알고 안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길에 놓일 캄캄한 날들에게도 손을 잡아줄 친구, 희망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에도 믿음과 지지와 응원의 외침을 아끼지 않을 친구, 하다못해 단순히 지루하거나 심심한 날에도 나를 풍성하게 만드렁줄 친구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언제나 내 편인 책과의 여행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을 마련해놓고 있는 이 현명한 친구에게 끝없이 묻고 또 물으며 걷겠다. 서머싯 몸의 말처럼 인생에서 모든 불행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피난처가 되어줄 '책'과의 여행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다. <268p> [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 / 김애리 지음 / 퍼플카우]
아름다운 글이 수 놓아진 그녀의 책을 친구 삼아 첫걸음을 떼는 것도 좋을 일이다.
내 인생은 정말 아름다웠어!라고 말하는 그날까지. 책읽는 인생을, 책친구를 사귀는 삶을 살아보자!
2013. 3. 16.
딸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은 책멘토를 소개하는 독서 전도사 고서 김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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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보듬은 책 - 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 _ 스토리매니악
내 독서 이력을 잘 살펴보면 재미난 점이 있다. 갓 성인이 되어 읽은 책들은 단순히 재미 위주의 책들이 많았고, 사회 생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는 역시나 사회생활에 지침이 되는 책들이 많았다. 좀 더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에 익숙해진 요즘에는 세상에 대해 가르쳐 주는 책들이 부쩍 늘고 있다. 뭐든 부딪혀 보고 익히는 것이 제일이겠지만, 태생이 적극적이지 못한 나는 책으로 보는 세상이 그렇게 좋다.
근래에는 거기서 진일보하여 남이 세상을 보고 겪으며 쌓아온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재미를 즐기고 있다. 이 책 '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도 그런 책 중 하나다. 젊은 독서가로 주목 받고 있는 작가가 자신의 청춘과 함께한, 자신의 편이 되어주기를 주저하지 않은 책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단순히 형식을 이야기하라면 서평집에 가까운 에세이다. 고전부터 최근의 베스트셀러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단지 서평집이다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단순히 책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을 읽으면서 그 때 그 순간의 자신에 대한 이야기와 그 때 자신이 그 책을 통해 어떤 위로를 받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이 기존의 여느 에세이 또는 서평집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청춘의 격랑 속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자신이 왜 그토록 책에 매달렸는지, 매달릴 때마다 책은 그녀에게 어떤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는지, 시공간은 쉽게 닿지 않을 만큼 저자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읽는 순간 가슴에 와 닿을 만큼 그녀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무엇도 아닌 책에, 도움의 손길을 청하기로 결정한 그녀의 결심이 너무 부러웠다. 남들이 보통 택하지 않는 방법이고, 결코 쉽지도 않은 길이었지만, 온전히 책 속에 자신을 던지고 자신을 추스르기로 한 그녀의 혜안에 감탄했다. 책에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책을 친구로도 삼지 못했던 나로서는 그저 이런 방법을 이런 결단을 내 청춘의 시절에 해보았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을 해보게 한다.
이토록 부러운 이유는, 그녀가 책의 도움으로 훌륭히 그 길을 헤쳐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미묘한 시기에 그녀가 만난 훌륭한 작가들 때문이기도 하다. 일종의 질투일지도 모르겠다. '산도르 마라이', '서머싯 몸', '가르시아 마르케스', '니코스 카잔차키스', '마루야마 겐지' 같이 청춘의 시절에 만났으면 더 좋았을 법한 작가들을 그녀는 만나고 나는 못 만났던 아쉬움 말이다.
그런 작가들과 더불어 자신의 영혼을 치유하고 아픔과 절망을 제대로 들여다 보았던 작가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책의 정원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미쳐 알지 못했던 책의 새로운 면을 이야기해주고, 그 이야기에서 자신은 자기 자신의 내면을 어떻게 들여다 보았는지를 말해준다. 때로는 내 책 읽는 법이 잘못 되었나 싶을 정도로 책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내는 작가의 감성이 꽤나 부러웠다.
그야말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책에 빗대어 이야기한 글이 아닌가 싶다. 길 잃은 청춘에 대해, 사랑에 대해, 행복과 위로에 대해 작가가 쏟아내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인생의 한 페이지다. 누군가의 인생의 한 부분을 공유한다는 즐거움도 있었고, 그 모든 것을 책과 함께 할 수 있음도 즐거웠다.
우리가 인생을 살며 괴로워 하는 부분들을 책을 통해 다시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이를 또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성공에 대한 집착이나 사랑에서 오는 아픔 같은, 인생을 살며 접하게 되는 다양한 괴로움에 대해 세계적 문필가들이 자신만의 처방전을 선사한다고 생각해 보라! 이 얼마나 벅찬 일인지...
작가는 그 맛을 일찍이 알아 버린 사람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이 책을 통해 그 맛을 이해하게 되었다. 물론 이제부터 나도 그 맛을 충분히 느껴볼 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 독서 인생에서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마련해 준 것이 아닌가 싶다.
책을 통해 자신을 치유하고, 그 치유의 메시지를 공유하고 있는 책이다. 누구나 그 메시지를 통해 세상에 상처받아 신음하는 자신을 치료할 수 있는 하나의 처방전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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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제목이 참 와닿습니다. 저도 어려울때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또 책이 아주 든든한 친구였습니다. 이책은 김애리라는 작가가 그동안 자신이 읽을책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생각을전개하는 형식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삶에 대한 태도나 사랑에 대해서 책속의 소설적의 주인공들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서도 소개를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작가인 김애리님이 저와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지 공감되는부분이 많았습니다. 같은 나이대라서 그런지 생각하거나 고민하는 부분도 많이 비슷했단 생각이듭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라던지..결혼의 변화같은 제목을 많이 들어본 작품도 있고 또 생소한 제목의 책도 많이 소개다 되어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여기 나온 많은 작품들을 저도 읽어보고 싶었는데요. 여기에는 책의 소개뿐만이 아니라 책의 결말까지 다 나와있어서 그점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어떤 책이던지 결말을 알고 읽는것은 조금 재미가 떨어지잖아요. 그래도 이책을 통해서 주옥같은 많은 작품의 목록을 알게된것으로도 정말 큰 수확이였습니다. 사랑도 조건을 보고 하는 사람이 늘고있습니다. 사랑도 결혼도 그들에게는 조건의 문제인겁니다. 제 주변에는 나이가 되어서 그럭저럭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사람도 무척 많습니다. 진짜 사랑했다라는 것을 느낄수 없습니다. 그런 시대에서 진짜 사랑을 찾아헤매는 소설속 주인공들은 바보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지금 시대에 사랑이라는것만 보고 미래를 맡기다니 바보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런 주인공들이 부럽기도합니다. 그런 사랑에 푹 빠질수 있다는것이..어쩐지 너무나도 샘이 납니다. 작가는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작품에 나오는 조르바를 가장 매력있는 책속 캐릭터로 뽑았습니다. 가족도 없고 돈도없고 떠돌며사는 조르바..하지만 그는 인생을 즐깁니다. 키스를할때는 키스에만 집중하고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내일은 생각하지않고 그저 오늘 할일을 오늘 하고 산다고 합니다. 볼품없이 생긴 돈도없는 노인 조르바..하지만 그는 행복해 보입니다. 하루하루가 행복해보입니다. 그저 물질적으로 많은것을 가지고있다고해서 행복한것이 아님을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조르바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들에게 우리는 많은것을 배울수 있습니다. 삶을 사는 자세도 사랑하는 방법도..그들을 통해서 배우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