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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키는 ‘연애의 말살’이라는 주제로 “인”이라는 소설을 쓰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다마키는 자신과 처지가 비슷했던 미도리카와 미키오의 “무쿠비토”에 등장하는 내연녀 ‘0코’를 취재하고 싶어 한다. “무쿠비토”라는 책은 불륜으로 한 가정이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 작가 본인과 아내 그리고 아이들까지 모두 실명으로 작성된 책이다. 작가의 내연녀 였던 ‘0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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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키는 ‘연애의 말살’이라는 주제로 “인”이라는 소설을 쓰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다마키는 자신과 처지가 비슷했던 미도리카와 미키오의 “무쿠비토”에 등장하는 내연녀 ‘0코’를 취재하고 싶어 한다. “무쿠비토”라는 책은 불륜으로 한 가정이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 작가 본인과 아내 그리고 아이들까지 모두 실명으로 작성된 책이다. 작가의 내연녀 였던 ‘0코’ 만이 실명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작가 다마키 역시 책에 나온 ‘0코’처럼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두 번이나 낙태를 했지만 가정 파괴범의 장본인으로 안타까운 여인으로 비춰지게 된다. 자신과 비슷한 운명을 지닌 0코의 정체를 알고 싶은 다마키는 무쿠비토에 나온 사람들을 취재하기 시작하고 ‘0코’가 허구의 사람인지 아니면 실제의 사람이지 혼란스럽게 된다. 사랑을 한 당사자들은 죽어서 말이 없다. 남아 있는 자들은 과연 진실을 말 할 수 있을까?

 

예전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남자에게 바람은 그냥 바람이지만, 여자에게 바람은 인생 전부를 거는 지독한 바람이고, 그래서 남자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여자는 결코 집으로 돌아올 수 없다고 했다. 예부터 남자에게는 한량기질 마저도 용서가 되었지만, 여자에게는 관대한 잣대를 들이 밀지 않았다. 여자 혼자서 사랑할 수 없듯이 사랑에도 수요와 공급 곡선이 존재하는데 왜 모든 잘못은 여자가 뒤집어(?) 쓰게 되는 것일까? “지금 내 가정은 껍데기에 불과해. 네가 원하면 언제든지 너에게로 달려갈게. 그러니 시간을 줘.”하면서 여자에게 자신의 가정은 허울뿐이라 이야기 하지만 남자는 자신의 가정을 깰 생각이 없다. 하염없이 기다리는 동안 두 사람의 불륜이 드러나게 되면 모든 잘못은 여자에게 있다고 말한다.

 

불륜으로 얼룩진 사람들에게 사랑의 승자는 어떤 것일까? 다마키는 0코를 찾으면서 자신의 어떤 모습을 정당화 시키고 싶었던 것일까? 남편의 진실, 아내의 진실, 애인의 진실, 아이들의 진실. 각자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의 집합이 사실이라는 이름의 지나간 시간이다 (147)

책에 나와 있는 시선은 오로지 작가의 시선이다. 그 안에는 진실도 허구도 있다. 하지만 다마키는 왜 소설가 이면서 보는 각도에 따라 불륜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름을 알지 못했을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당사자. 소설가와 0코가 죽은 상태에서 주변인들을 인터뷰 하면서 다마키가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사랑이 정당하다고 외치고 싶었던 것일까? 자신이 사랑이 순수하니 인정해 달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죽어서도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원혼은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빼앗아 가는가?

 

아내에게 남편이 돌아왔지만 아내는 남편을 용서할 수 없고, 시간이 흘러 남편이 죽었지만 아내는 불륜을 저지른 남편을 용서할 수 없었다. 겉으로는 용서하는 척 할 수는 있을지언정... 남편에게 소리 지르는 엄마를 불안한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은 어쩜 불륜이라는 사랑의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닐까?

사랑은 세상 어디에서도 이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불륜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들이 말하는 사랑이 어떤 것인지.. 그래서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같은 여자이지만 이 여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다. 살아남은 자에 의해서 그들의 사랑을 마음대로 각색하고 있다는 치요코(소설가의 아내)의 말을 들으며 다마키는 허무해진다. 다마키가 한 사랑이 사랑인지 허구인지 불안해 진다. 결국 그들의 사랑은 살아남은 사람들에 의해서 말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사랑은 두 사람에게만 사랑일 뿐이지 그 사랑을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고통이었다는 사실을..

 

사랑. 아직 어린 사람들에게도, 나이를 먹고 중년이 된 우리들에게도 사랑은.. 어렵고 확인하고 싶고 불안하고 미치겠는 것 일까? 사랑 참... 어렵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3.03.22. 신고 공감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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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설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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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서 어떻게 쓰면 좋을까 생각했지만, 떠오르는 것은 아주 조금이고 그것을 제대로 쓸 수 있을까 했다. 한번 더 읽어보면 뭔가 잡히지 않을까 싶었다. 책을 다시 보기 전에 잠시 라디오를 들었더니, 누군가가 ‘착한 사람이다’는 말이 나왔다. 그 말 듣고 ‘착한 소설은 아닌’이라고 제목을 정했다. 솔직히 말하면 제목하고 내가 쓴 게 따로따로일 때도 많다. 그럴 때는 바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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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서 어떻게 쓰면 좋을까 생각했지만, 떠오르는 것은 아주 조금이고 그것을 제대로 쓸 수 있을까 했다. 한번 더 읽어보면 뭔가 잡히지 않을까 싶었다. 책을 다시 보기 전에 잠시 라디오를 들었더니, 누군가가 ‘착한 사람이다’는 말이 나왔다. 그 말 듣고 ‘착한 소설은 아닌’이라고 제목을 정했다. 솔직히 말하면 제목하고 내가 쓴 게 따로따로일 때도 많다. 그럴 때는 바꾸기도 해야 할 텐데 그러지 않는다. 아니, 그런 일이 한번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런 말이 나오다니, 그리고 아직 한번 더 읽지 않았다. 다시 읽기 전에 이 말 쓰고 싶어서 먼저 썼다. 이렇게 하기는 나도 처음이다. 책 앞쪽 날개에 기리노 나쓰오 홈페이지 주소 있어서 찾아보려고 했는데 책 읽기 전에 못 찾아봤다. 그게 조금 아쉽다. 두번 읽어도 잘 못 쓰면 어쩌지.


국가나 공동체에 대해 추상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보잘 것 없는 하루하루 생활속에서 뚜렷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게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계몽 이야기도 싫고, 주인공이 자라가는 이야기도 싫다. 나는 사회파도 아니고 정치적이지도 않다. 그냥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 모습을 그릴 뿐이다. -기리노 나쓰오, 381쪽


두번 읽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쓰지는 않았지만 전에도 몇 번 있었습니다. 그때는 얇은 책이기는 했군요. 이 책도 그렇게 두껍지는 않지만, 빨리 읽기는 어렵기도 합니다.(제가 본래 책을 빨리 읽는 편은 아닙니다) 두번 읽었다고 잘 아느냐 하면 거의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에 볼 때 못 봤던 것을 보기도 하지만, 처음에 봤던 것을 놓치기도 합니다. 앞부분을 볼 때는 조금 집중했는데 뒤로 가면서 흐트러졌습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군요. 소설가 스즈키 다마키는 미도리카와 미키오가 쓴 《무쿠비토》에 나온 ○코를 주인공으로 해서 연애의 말살이라는 주제로 ‘인(淫)’을 쓰려고 합니다. 《무쿠비토》는 미도리카와 미키오가 아내한테 애인이 있다는 것을 들켜서 가정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그린 소설입니다. 소설인데 미도리카와 미키오와 아내 그리고 아이는 모두 진짜 이름을 썼습니다. 가정을 부순 여자만이 ‘○코’로 나옵니다. 지금도 있지만 예전에 일본에서는 ‘~코(子)’라고 하는 이름을 많이 썼습니다. 하지만 어설프게 숨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반대로 ‘○코’가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다마키는 이 ‘○코’가 누구인지를 알아내려고 합니다. 그런데 연애의 말살은 대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일까요.

다마키도 예전에 자신의 담당 편집자 아베 세이지와 사귄 적이 있었습니다. 가정이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사귀는 것도 연애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속에는 불륜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더군요. 그것도 연애라고 합니다. 두 사람이 사귀다 헤어질 때 좋게 헤어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주 안 좋게 헤어지는 사람도 있겠죠. 다마키와 세이지는 아주 안 좋았습니다. 미도리카와 미키오가 쓴 《무쿠비토》에 나온 사람 또한 그랬습니다. ○코만이 나쁘다는 쪽이 되었거든요. 책을 읽어가면서 남자와 여자가 헤어졌을 때 마음이 아주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 이것은 사귈 때도 그렇겠군요. 남자는 헤어지면 예전에 그런 일 있었나 하고(가정으로 돌아가서 그런 것인지도), 여자는 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려 한다는 겁니다. 아니, 이것은 상대를 용서했을 때 그럴까요. 남자는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사귀어도 그때뿐이고 자기 가정을 버릴 마음은 없더군요. 이런 모습은 다른 데서도 봤는데, 정말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보니 아내가 있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 안 된다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그것을 알아도 좋아해버리는 사람이 있겠지만요.

이 책은 이렇게 가정이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서 진흙탕 싸움을 하는 모습만 보여줄까요. 옮긴이 말에도 있듯이 《IN》은 소설에 대한 소설이기도 합니다. 이것에 대해 잘 말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텐데 말입니다. 다마키는 《무쿠비토》가 여러 사람한테 영향을 주었다고 하고, 자신이 쓰는 ‘인’이 여러 사람을 끌어들였다는 말을 했습니다. 소설이 허구의 탈을 쓴 사실일 수도 있고 아주 가짜일 수도 있겠죠. 그래도 소설가는 모두 꾸며낸 이야기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소설과 관계있는 사람과 그 소설에 빠진 사람은 아무렇지 않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했는데 다음 말을 이을 수가 없군요. 조금은 소설가의 변명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소설은 소설로만 봐달라는. 이것은 어느 순간 잠깐 느낀 것입니다. 이 말을 끝까지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에서는 세이지가 죽어서 말의 세계에 혼자 남게 되었다고 다마키가 말합니다. 소설가는 언제나 말의 세계에 혼자 남는다일 수도 있겠죠. 억지스러운 말인지도.

미도리카와 미키오가 쓴 《무쿠비토》에서 무쿠비토(無垢人)는 때가 묻지 않고 깨끗한, 꾸밈없이 순박한 사람을 말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 ‘무쿠비토’가 대체 누구일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미우라 유미가 했더군요. 미우라 유미는 ‘무쿠비토’를 죽어가는 사람으로 미도리카와 미키오한테는 죽은 아들 요헤이와 죽어가는 자신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거기에 더 보태서, ○코가 지운 아이도 ‘무쿠비토’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리노 나쓰오는 가정이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 아무 말하지 않습니다. 본래 작가는 그렇게 하는 사람이기는 하군요. 판단은 책을 읽는 사람 몫이죠. 하지만 가끔 불륜도 꽤 괜찮게 그리는 사람도 있더군요. 결국에는 깨어져버리기도 하지만. 어쩌면 여기에 나온 것처럼 아주 안 좋게 끝나버리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것에도 꽤 힘이 필요할 텐데. 앞에 말을 썼는데 쓸데없는 말을 썼습니다. 기리노 나쓰오 소설은 꽤 오랜만에 읽었습니다. 예전에 다른 책을 보면서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쩌면 제가 모르는 척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기리노 나쓰오는 사람 마음속에 있는 어두운 면을 잘 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점은 여전했습니다.



희선




☆―

“진실은 진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소설에 쓰는 바로 그때 그건 픽션이 됩니다. 그걸 알고 있는 작가는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매력적으로, 그리고 재미있게 만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실로 착각할 픽션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작품은 모두 픽션입니다.” (313쪽)


(줄임) 소설이 끌어들이는 이상한 사람들.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에게 자기 이야기가 소설에 나오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안절부절못하는 형편으로 몰아넣어 남몰래 삶의 시계바늘을 고장 나게 만드는 소설이라는 것. (줄임) (326쪽)







친구에게


1

봄이 오면 봄이 왔다고
꽃이 피면 꽃이 피었다고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었다고
달이 뜨면 달이 떴다고
때론 눈이 오면 눈이 왔다고

반가운 소식 전하고 싶어
너에게



2

연희
민희
준희

이름을 적어본다

어딘가로 떠나기를 좋아하는 연희,
날카로웠던 날이 이제는 둥글게 깎였다는 민희,
다가가기 어렵지만 가끔 빈틈이 보이는 준희,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날이야


(좀 이상한 글을 썼습니다, 그냥입니다^^)



희선


n***8 2013.04.09.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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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 책을 읽었는데 와.. 나 뭣보고 이 책 산거니? 연애말살을 밀실살인으로 본 건 아니지? 그래도 일본에서 이름있는 기리노나쓰오 작가라는데, 나 이렇게 실망해도 돼? 그리 유명한데도 이제서야 처음 만났는데 나 마구마구 실망해도 돼? 아....... 뭐지? 이 소설. 진짜 적응안되고 내 스타일도 아니고........ 일본소설 좋아해서 마구 사재끼는 내 스타일도 문제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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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 책을 읽었는데 와.. 나 뭣보고 이 책 산거니? 연애말살을 밀실살인으로 본 건 아니지?

그래도 일본에서 이름있는 기리노나쓰오 작가라는데, 나 이렇게 실망해도 돼?

그리 유명한데도 이제서야 처음 만났는데 나 마구마구 실망해도 돼?

아....... 뭐지? 이 소설. 진짜 적응안되고 내 스타일도 아니고........

일본소설 좋아해서 마구 사재끼는 내 스타일도 문제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건 또 뭐냐고.....

나 분명 기리노나쓰오 서늘하고 무서운 추리소설이나 그런거 쓰는 작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내가 잘 못 안겨?

 

 

분명 연애말살이란다. 아오, 난 왜 그 말살을 연애로 보지않고 살인 블라블라 하는 그쪽으로 생각했을까?

간만에 책재미가 붙어서 책방에서 자꾸 일본소설들만 눈에 들어와서 오랜만에 내 책 들었는데 읽으면서 지겨워 죽는줄........ 이렇게 재미없어도 되나 싶은거이... 영 아니다.

심지어 읽고나서도 이게 뭔가 싶은 그런거.

그니까 한 소설가와 편집자의 불륜 소설이면서 액자형식으로 유명작가의 글 속 주인공 즉, 불륜상대가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내용인데 아, 이거 참.......

나는 그 책 속 주인공이 누구인지도 궁금하지 않았고 현실속 그들의 사랑이 아름답지도 않았고 심지어 그들이 사랑을 했는가? 라는 의문마져 들었다. 이넘의 불륜, 불륜.

불륜이 아니면 일본소설은 완성이 안되는건가?

하긴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에서도 불륜빠지면 스토리 전개가 안되긴 한다만....... 이건 막장소설이라고 하기도 애매모호한 느낌.

그래 연애말살 느낌은 나는데 기리노나쓰오에 대한 실망 느낌도 팍팍난다.

 

 

명성믿고 그냥 막 구매해서 이런 상황을 맞이하는 것인가?

처음 만난 소설이 왜 이 모양인거냐. 내 책방에 이 작가 책이 지금 몇권이 묻어있는데...... ㅠㅠ

설마 다른 책은 안 그렇겠지? 나 기대해도 되는 거 겠지?

아오, 영 내 스탈은 아니올시단데, 왜 이러냐 요새. 내 책방에서 건진 책들이 하나같이 내 흥미를 끊어버린다. 이러면 곤란하다 즨짜.

 

i****7 2022.10.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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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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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인기리노 나쓰오 저/권일영 역살림출판사 | 2013년 02월 기리노 나쓰오의 글에 빠지게 된 건, 아니 어쩌면 일본의 문학 장르 쪽을 읽게 된 데에는적어도 기리노 나쓰오가...그녀의 문장이 , 아니 그녀가 나에겐 아주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이전에 읽었지만 도통 재미도 어떤 감동도 없던 글에서이 후에 다시 읽으며 삶이 변하면 글이 사람의 인생에 스미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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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인

기리노 나쓰오 저/권일영 역
살림출판사 | 2013년 02월

 

기리노 나쓰오의 글에 빠지게 된 건, 

아니 어쩌면 일본의 문학 장르 쪽을 읽게 된 데에는

적어도 기리노 나쓰오가...그녀의 문장이 , 

아니 그녀가 나에겐 아주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전에 읽었지만 도통 재미도 어떤 감동도 없던 글에서

이 후에 다시 읽으며 삶이 변하면 글이 사람의 인생에 스미기도 한다는 것을

그녀의 문장을 통해 완벽하게 깨달았을 적에 


내가 느낀 위로, 그 캄캄한 마음을 이해 받은 것 같은 그런 동질감

이 사람은 그런 것을 알아, 아는 거야? 하는 어떤 물음...

아, 먼저 알고 깨달아서 이런 글이 써지는 사람이라니, 하는

동경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글에 깔린 유년의 (스스로 받은 상처인지 알수없다만) 잔혹기

천사에 버림받은 밤이나, 아임 소리 마마 를 통해 나는 나의 엄마와 실은

내면에서 화해를 할 수가 있었던 것 같으니까...내가 괴물이 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유달리 착하여 그런게 아니었다. 모두들 괴물로 보려하지 않아서

일뿐, 삐뚤게 보려하면 얼마든지 그렇게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걸, 안다. 가끔 나도 내 아이에게 괴물같은 엄마가 되려고 할 적이

있으니까...못된 말이 나오기도 하고..괜한 짜증을 부리기도 한다. 순전히

하지 않거나, 어질러 놓은 환경을 바로 치우라는 타박으로 들리겠지만 아,

나는 내 맘을 아는 탓에..그리고 적어도, 딸 역시나 그 순간은 느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엄마가 지금 나를 몹시 겨워하고 있다는 것을... 그래놓고

미안하여 어쩔 줄 모르는 게 또, 엄마인데..난 그냥 외면하곤 한다. 나에게

없는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도 불행하다 한다면, 안된다고 나는 그리 못되게

생각하는 것이다. 아이는 잔혹기에 살고 ..있다.


그녀의 책 어딘가..어느 책인가를 보면...이혼을 하고 남편이 죽고 였나? 혼자

돌아와서 (그로테스크인가?) 잠들었다가 전화벨에 깨면서 그 것이 그냥 꿈이길

바라는 상념에, 이어 독백같은 말이 결국 결혼이 깨지면서 두려웠던건 사랑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 무엇도 오롯이 키워 낼 수는 없는 그런 인간이란

사실의 인정에서 오는 두려움였다고,그래서 결혼하고 남들처럼 살려했던 것이 

안되니까 절망이 왔다는 것...인간상실의 어두운 뒷골목 세계가 스스로에게나

어울릴 뿐이라고 ,그러며 그녀는 신주쿠의 골목으로 돌아간 것이었다고 했다.


나는 그 말을 완벽하게 이해, 아니 그 마음을 깊이 깊이 알았다.

아직도 그 마음에서 한 발짝도 못 일어나고 있는 중이니까.. 그럼 더 힘을 내서 

아이와 잘 , 살아야지..하는데, 그것도 그닥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지금

이렇게 벅차고 괴롭다.


힘든 순간 , 지금...이 이후...나는 계속 공백의 시간을 가진 아이와의 시간을

어쩌 질 못해 전전긍긍하며 함께 해야 할 걸 생각하면 미 칠 것만 같다.

다만, 다른 방법으로 그 시간을 견디게 될 순간을 ..나는 기다리고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던 순간들이 있었다.

이젠 서로가 서로에게 손님 같이 굴 적이 있다. 

어디 불편한 곳은 없으십니까..? 하면서..서로 곤두서 있는, 

좀 편해지자 싶어도 아이는 우리가 왜 그리 되었는지 잘못된 정보를 주입한 교육

덕에... 좀 크면 하고 ..또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나를 이해 받고 이해 시켜 주는 것은 그저 책 속에나 있다.

나는 , 그렇게 만들도록 한 책임이 있겠지만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 걸 버린 건 내가 아닌데, 내가 상실감에 이토록 괴롭다니, 이러니까 화나 나는지도

모르겠고..또, 그 화가 나에게만 계속 되돌려질 뿐여서, 내 잘못이라고 사람 못 본 내

탓을 하면서, 나만, 내 스스로만 책하는 ..이 기나긴 시간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장르소설을 읽는 이유, 철학이나 인문학 서적이 아닌 이유, 

철학자들이 심도있게 인간을 이해하려고 인문을 파다가 미치기 딱 좋기 때문에,

왜? 거기엔 권선징악은 없으니까... 스스로의 도취만 있을 뿐,

책에선 죄도 악도 벌하여진다. 두려움이 생기고 한탄을 하게 된다.

그래서 현실에서 가능하다면 종주먹에 종주먹이 아니길 , 바랄 수있는 마음이

생기는 까닭에...이에는 이..눈에는 눈, 하지 않아도 되므로...


그녀의 세계를 읽는 이유, 아웃 (OUT) 의 세계에서 인(IN)으로 들어 가기 위함이 

아니라, 그저 밖에 머물러 있어도 좋은 ...그저 살아 있어도 괜찮다는 어떤 위안을

받기 때문이다. 부조리하고 어딘가 불안정한 사람 자체로도 살아질 수 있는 사람

이라는 인식의 확장이... 그 공감이... 그럴 수없는 위로인 것이니까.


지금은 그저, 기다리고 있다.

이 모든  시간을 지나서 책 밖으로 뚜벅 뚜벅 걸어나가게 될 날들을,

책 속에서 뿐만 아닌, 사람에게서도 위로를 찾게 되는 날들이 오게

될 어떤 날들을 위해, 지금은 단단한 도움닫기의 시간...

기다리고 있다.





아웃 1

기리노 나쓰오 저/김수현 역
황금가지 | 2007년 05월

 

아웃 2

기리노 나쓰오 저/김수현 역
황금가지 | 2007년 05월

y*****7 2015.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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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독특한 연애소설? 연애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소설??
"조금은 독특한 연애소설? 연애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소설??" 내용보기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당연스럽게 기리노 나쓰오의 대표작 [OUT]을 생각했겠지만 나는 역자 주를 보기 전까지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것은 내가 [OUT]을 읽지 않았기 때문이려나?? 그녀의 대표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나는 [IN]을 단순히 표지 그림에 있는 대로 다양한 한자들의 독음으로만 받아들였다. 각기 다른 뜻을 가진 '인'이라는 글자.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매
"조금은 독특한 연애소설? 연애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소설??" 내용보기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당연스럽게 기리노 나쓰오의 대표작 [OUT]을 생각했겠지만 나는 역자 주를 보기 전까지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것은 내가 [OUT]을 읽지 않았기 때문이려나?? 그녀의 대표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나는 [IN]을 단순히 표지 그림에 있는 대로 다양한 한자들의 독음으로만 받아들였다. 각기 다른 뜻을 가진 '인'이라는 글자.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은 표지가 아닌가 싶다. 굉장히 멋지면서도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느낌이다. 반대로 말하면 소설은 조금 밋밋하다는 느낌이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왠지 독기가 조금 빠진 듯한 느낌이라 밍밍했다고 해야하나?? 뭔가 내가 아는 기리노 나쓰오와 다른데? 하는 감상이 솔직한 느낌이었다.(많은 작품을 읽은 것도 아니면서,,;;)
 
소설은 총 7장으로 되어 있고 메인 스토리는 자신의 소설을 쓰고자 하는 여작가가 소설의 소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개입되는 것이 다른 작가의 소설 [무쿠비토]이다. 한 작가가 자신과 자신의 부인, 그리고 자신의 내연너 O코의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묘사했다는 소설 [무쿠비토]. 여작가 다마키는 이 O코를 찾으며 자신의 글을 써가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과 불륜 관계에 있던 세이지와의 연애를 말살하고자 한다.
 
"다마키는 '인'이라는 소설을 쓰려 하고 있다. 주제는 연애에서 일어나는 말살이다. 말살이라고 해서 '진짜 죽음'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무시하고, 방치하고, 도망쳐 자취를 감추는 등등 제 처지만 생각하고 일방적으로 상대와의 관계를 끊어 상대방 마음을 '죽이는 것'을 말살로 규정했다."
 
소설 속 다마키의 생각을 나타내는 부분이고 소설 전체의 흐름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연애 말살은 초반에 강렬한 의미를 부여하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그 이면의 저마다의 생각과 소설과 현실의 교차, 그리고 다마키가 겪는 환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초반 다마키와 세이지의 이야기를 볼 때 은근히 짜증이 났다. 우유부단하고 매사에 일을 떠넘기는 듯한 세이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어나갈 수록 다른 느낌을 받았다. 소설 속 모든 여자 등장인물들이 피해자인 것 같다는 생각, 아니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었다. 스스로 외치지 않아도 은연중에, 속으로, 상대방이 그렇게 느끼도록 피해자라고 호소하고 있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 속 여자 등장인물들은 참 강하고 피해자의 모습을 한 채 잘 살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었다. 피해자만 넘치고 가해자는 정작 묘연한 느낌?? 혹은 피해자가 너무 강하게 '저 사람이 가해자다!!!'라고 외쳐서 오히려 잘 모르겠는 느낌이었다.
 
사실 책의 구성이 조금 묘하기도 하다. 소설과 현실, 허구의 교차 서술은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부분 부분 드러나 보이는 '논픽션'같은 소설에 '픽션'이 조금씩 개입하면서 다른 이야기로 흘러가는 모습도 볼 만하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이 뒤섞인 듯한 부분이 있는데 의도적이었는지는 몰라도 조금은 정신없다는 느낌도 받았다. 크게 필요없는 장치였다는 느낌도 들었고,,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다,,^^;;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이지만 조금은 밍숭맹숭한, 읽는 동안은 고개를 갸웃하게 하고 책을 덮고 난 후에 약간은 묘~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아무래도 [OUT]을 읽은 후에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조금은 든다. [OUT] 이후에 읽으면 조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물론 직접적으로 연관된 책은 아니지만,, 제목 상의 대칭이 주는 의미를 느껴보고 싶기도 하고~ 조금은 독특한 느낌의 연애 소설이라고 해야할까?? 오히려 연애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 책의 뒷표지 문구로 어영부영한 리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죽어서도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원혼은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빼앗아 가는가?"
h******a 2013.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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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yyn0521/220388957900   《IN》 : 연애의 흔적은 어디로 가는가   꽤 오래전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입한 기리노 나쓰오의 《인》. 한창 읽을 때 반 정도 읽었는데, 소설이 갑자기 땡기지 않아 손을 대질 못했다. 그러다 요즘 신경쓰는 일들이 많아 그런지 아무 생각 않고 글을 읽고 싶어 끊긴 부분부터 다시 읽었다. 시간의 텀이 있는데 다시 읽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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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yyn0521/220388957900

 

《IN》 : 연애의 흔적은 어디로 가는가

 

꽤 오래전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입한 기리노 나쓰오의 《인》. 한창 읽을 때 반 정도 읽었는데, 소설이 갑자기 땡기지 않아 손을 대질 못했다. 그러다 요즘 신경쓰는 일들이 많아 그런지 아무 생각 않고 글을 읽고 싶어 끊긴 부분부터 다시 읽었다. 시간의 텀이 있는데 다시 읽다보니 등장인물의 이름이 처음에 누굴 말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다가 내용의 흐름을 따라 읽고 나니 슬슬 '이 사람이 작가였지, 이 사람이 편집자였지' 하면서 기억의 조각이 조금씩 맞춰졌다.

소설  《인》은 후에 역자의 후기를 보니 그녀의 출세작이었던 《아웃》에 대척해 만들어진 책으로 기존의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고 한다. 아직 《아웃》을 읽지 않아서 완전한 비교는 힘들지만 이전에 읽었던 《다크》, 《아임소리마마》, 《도쿄섬》 같은 느낌하곤 좀 다르다. 그러니까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꺼림칙함이 좀 덜하고, 묘사보단 상황 전개에 힘을 실어가는 느낌이랄까.

이번에 읽은 《인》의 주인공은 중년의 여류소설가 다마키다. 그녀는 자신의 담당편집자와 불륜을 저질렀지만 관계를 지속할 수 없음을 알기에 그 관계의 끝(연애의 말살)을 하려 한다. 그러다 소설가 미도리카와 미키오의 작품 《무쿠비토》에 주목하는데 그 소설은 미도리카와 미키오 자신이 부인을 두고 불륜을 저지르면서 일어나게 됐던 일화를 그린 것으로 등장인물의 실명을 그대로 공개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했던 불륜녀의 이름만은 'O코'로 적어 알 수 없게 해놨다. 이에 그 소설 속 'O코'가 실제 누구인지를 찾기 위해 다마키는 그 소설과 관계된 인물들을 조사하고, 인터뷰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워 하며 연애의 흔적은 어디로 가는 것인지 쫓게된다.

소설 속에서 다마키는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는데 같은 인물을 두고서도 'O코'를 떠올리는 건 제각각이다. 다 읽고 보면 아무런 관계도 없었던 인물이 자신이 'O코'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실존했던 인물인 'O코'는 사실 특정인물을 그린 것이 아니라며 부정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다마키가 그 인물에 조금씩 근접해갈 때마다 '그래서 그녀가 누군데!' 하면서 쫓아가는 느낌이 좋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을 읽을 땐 늘 그랬듯 후반부에 갈수록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진다. 

개인적으론 주인공이 소설가다 보니 출판사도 등장하고, 편집자의 독촉이라든가, 작가와의 갈등 이런 것들이 중간중간에 눈에 띄는데 묘하게 공감이 간다. 그런데 편집자의 눈으로만 작가들을 보다가, 작가가 느끼는 편집자의 '능력'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땐 그렇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작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편집자,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편집자가 되어야겠다고 이 소설을 보고 다짐할 줄이야.

YES마니아 : 골드 y*****a 2015.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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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노 나쓰오 - IN(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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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노 나쓰오 작가.밀리언셀러로 판매되는 책 다수에서 이미 여러번 이 작가의 이름을 보고 그 명성을 알고 있었다.Out이라는 다른 작품과 대조되는 이 책의 제목(다음에 out을 꼭 읽어봐야 겠다.),추리 소설은 아닌 연애의 이야기, 불륜의 이야기.그리고 인이라는 발음의 여러 한자로 구성된 이 책은 굉장히 흥미로웠다.주인공은 이미 50대인 작가 다마키.그녀는 미도리카와 미키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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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노 나쓰오 작가.
밀리언셀러로 판매되는 책 다수에서 이미 여러번 이 작가의 이름을 보고 그 명성을 알고 있었다.
Out이라는 다른 작품과 대조되는 이 책의 제목(다음에 out을 꼭 읽어봐야 겠다.),
추리 소설은 아닌 연애의 이야기, 불륜의 이야기.
그리고 인이라는 발음의 여러 한자로 구성된 이 책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주인공은 이미 50대인 작가 다마키.
그녀는 미도리카와 미키오라는 작가가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썼다는 책 '무쿠비토'에 나오는 내연녀에 
대해 조사하고 책을 쓰려고 한다. 주제는 연애의 말살.
그녀 자신 역시 불륜의 경험이 있고, 그의 대상인 세이지에 대해 연애의 말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다마키와 세이지의 불륜에 대한 내용과
무쿠비토의 내용, 그리고 그와 관련된 사람들을 취재하는 내용이 교차되어 서술되며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된다.

미도리카와 미키오.
다마키가 조사를 시작한 시점에서 이미 작가는 숨졌고,
다마키는 내연녀 'O코'를 찾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당시 어린 소녀였던 모토코, 여류 작가였던 유미, 미도리카와의 아내 치요코까지
다마키는 미도리카와와 관련된 여러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사건의 진상에 다다른다.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부터가 진실일까.
당사자들만 알고있을 내용이지만 이미 세상에 그들은 없다.

아무래도 소재가 불륜인만큼 연애라고는 인정을 못하겠다. 

다마키는 계속 연애의 말살을 생각하며 자신과 세이지를 떠올리지만,

어디까지나 내게는 그들은 불륜이고, 서로의 가족에게 상처를 주었고 미도리카와 역시 마찬가지다.


지루하지 않고 몰입해서 읽을 수 있던 책이었다.

밀리언셀러의 다른 책들의 내용이 궁금하다. 

g******- 2013.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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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 기리노 나쓰오 (권일영 옮김,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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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다마키는 “연애의 말살”을 주제로 소설 ‘IN’을 쓰려 한다. 주인공은 1970년대에 발표된 미도리카와 미키오의 소설 ‘무쿠비토’에 등장하는 내연녀 O코. 말하자면, 다른 작가가 창조한 소설 속 인물을 주인공 삼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겠다는 것. ‘무쿠비토’는 불륜으로 인해 한 가정이 파괴되는 과정을 그린 사소설(私小說)인데, 불륜관계인 남편과 O코를 향한 아내의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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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다마키는 “연애의 말살”을 주제로 소설 ‘IN’을 쓰려 한다. 주인공은 1970년대에 발표된 미도리카와 미키오의 소설 ‘무쿠비토’에 등장하는 내연녀 O코. 말하자면, 다른 작가가 창조한 소설 속 인물을 주인공 삼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겠다는 것. ‘무쿠비토’는 불륜으로 인해 한 가정이 파괴되는 과정을 그린 사소설(私小說)인데, 불륜관계인 남편과 O코를 향한 아내의 광기와 싸움을 불쾌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그린 건 물론 등장인물 대부분을 실명으로 등장시켰던 작품. 이 소설에서 실명이 드러나지 않은 건 오직 O코뿐이었다. 다마키는 ‘무쿠비토’에서 두 번의 낙태를 겪고도 악질적인 가정파괴범으로만 그려진 O코가 현재 유부남 편집자와 사랑에 빠진 자신의 운명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연민까지 느낀다. (출판사의 소개글을 일부 편집, 인용했습니다)

대표작 ‘OUT’ 이후 ‘무라노 미로 시리즈’ 같은 미스터리는 물론 ‘다마모에’ 같은 순문학까지 대략 4~5편의 작품을 통해 기리노 나쓰오와 만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작가다”라고 판단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작품을 읽진 못했지만, 재미와 의미가 균형감을 이루고 있어서 대체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처럼 좀 허망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처음 읽은 ‘OUT’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IN’은 여러 가지로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입니다. 제목 자체만 보면 서로 연결된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연애의 말살”을 다뤘다는 카피를 보곤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됐지만, 살짝 불온한 냄새를 풍기는 그 주제 역시 충분히 매력이 느껴졌고 호기심을 자극해왔습니다.

일본어 발음 ‘IN’으로 읽히는 한자들(淫, 隱, 陰, 因, 姻)로 이뤄진 소제목들은 그 챕터에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사뭇 궁금함을 자아냈고, 주인공 다마키가 ‘무쿠비토’에 등장한 내연녀 O코의 정체를 추적하는 대목도 소소한 미스터리 코드가 내재되어 있어서 흥미를 배가시켰습니다.

“연애는 시간의 흐름을 견디지 못하고 은밀하게 변질되어 간다. 부패해간다고 표현해도 괜찮을 것이다. 가스가 차서 한꺼번에 폭발한다. 폭발한 뒤에는 두 사람 다 제각각 내동댕이쳐져 주위를 둘러보면 눈앞에 낯설고 거친 들판이 펼쳐진다.” (p76)

요약한 줄거리대로 이야기는 두 개의 축으로 이뤄지는데, 하나는 현실에서 각자 가정을 갖고 있는 소설가 다마키와 편집자 세이지 사이의 “연애의 말살”이고, 또 하나는 소설 속 소설인 ‘무쿠비토’에 등장하는 소설가 미키오와 그의 아내 치요코와 내연녀 O코 등 세 사람의 “연애의 말살”입니다. “정열적인 사랑의 끝에 그 흔적을 말살하려는 심리가 괴물적으로 비쳐진다.”라는 소개글대로 이 작품은 사랑이나 불륜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종료된 뒤의 서늘한 심리를 다룹니다. 그래선지 비슷한 소재를 갖고 치정 또는 복수를 그린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어딘가 심하게 구부러지고 왜곡된 듯한 인간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다 읽은 뒤의 느낌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허전함’이었습니다. “연애의 말살이란 서로를 상처내고, 타인 앞에서 모욕을 주고, 심지어 폭력까지 주고받다가 끝내는 기억 속에서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는, 그런 과정의 종결”이라는, 뭔가 있어 보이지만, 실은 현실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는 씁쓸한 연애 뒤끝의 담론을 다소 어렵고 복잡하게 풀어간 이야기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 “소설은 허구와 현실을 오가며 사람들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미친다.” 라는, 몇 번씩 반복적으로 강조된 주제의식도 거북했고, 두 이야기의 접점을 위해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엮은 것도 작위적으로 보였습니다. 환영(幻影)과 예지현상까지 벌어지는 부분에선 솔직히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기대가 컸던 탓인지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은 작품입니다. 소재는 흥미로웠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저와는 잘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읽어야 할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이 많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미스터리 혹은 장르물에서 그녀의 미덕을 만끽할 수 있을 듯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작품이라면 장르를 불문하고 일단 궁금함과 호기심을 접지는 못하겠지만 말입니다.


h****s 2013.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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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와 함께 한동안 빠졌던 일본 작가 중 한 명을 꼽으라면 몇 명 되지만,그 중 거의 유일한 여성 작가로 기리노 나쓰오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읽어 본 그녀의 작품은 <다마모에>,<아임 소리 마마>,<잔학기>,<어둠에 흩날리는 비>,<로즈 가든> 정도 되는데,이 작품들 모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약간의 하드보일드와 느와르 느낌이 나는 아주 어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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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와 함께 한동안 빠졌던 일본 작가 중 한 명을 꼽으라면 몇 명 되지만,그 중 거의 유일한 여성 작가로 기리노 나쓰오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읽어 본 그녀의 작품은 <다마모에>,<아임 소리 마마>,<잔학기>,<어둠에 흩날리는 비>,<로즈 가든> 정도 되는데,이 작품들 모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약간의 하드보일드와 느와르 느낌이 나는 아주 어두운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물론 이런 특징들은 대표작인 <아웃>에서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지만,이번에 읽은 <IN>은 기존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오히려 이 작품이 그녀의 여느 작품들보다 더 밝다고 해야 할까?

 

분명히 여주인공이 나오긴 하지만 추리나 어두운 내용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액자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녀의 팬이었다면 이 작품에 당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런 추리나 어두운 내용을 쓰기 이전에 이런 류의 형태를 쓴 적이 있었다. 우리가 너무 기법적인 면에만 관심을 둬서 그렇지 그녀의 다른 작품들 속에서 이러한 구성이 있긴 있을 것이다. 이런 기대 없이 본다면 어느 정도는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다. 책 표지에는 연애의 말살을 다룬다 그래서 왠지 모르게 러브 미스터리나 하드보일드 구조가 있을 것 같았는데 그런 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이 작품에서는 소설 속 소설인 액자소설의 형태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의 유기적인 관계 설정에 집중하고 있다.

 

본명이 유미코인 소설가 스즈키 다마키는 1970년대 미도리카와 미키오가 발표한 소설 <무쿠비토>의 주인공들로 자신의 소설 <IN>을 쓰려고 한다. 그녀는 7년 간 사귀웠던 편집자 세이지와의 불륜으로 인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데,그 작품을 읽고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해 그 캐릭터의 실존 인물을 찾아서 소설로 쓰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이야기가 너무 한쪽으로만 집중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이 작품이 완벽한 연애소설이 아니라 불륜으로 인해 헤어진 여자와 작품 속 소설에서 불륜으로 인해 헤어지려는 남자를 붙잡는 여자,그리고 그런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등 다양한 상황 속 등장인물이 나오긴 하지만 내가 여자가 아니다보니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기리노 나쓰오의 이전 작품들에서는 그래도 여주인공이 다른 장르소설처럼 추리를 하거나 어두운 상황에서 적응하여 진실을 찾아내는 부분이 나오기 때문에 이해가 되었지만,왠지 모르게 이 작품을 읽을수록 다른 작품인 <다마모에>가 생각이 났다. 그 작품도 이 작품과 비슷하게 남편의 진실을 찾는 부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으로 기리노 나쓰오가 살짝 변신을 하기도 했지만 이런 소설이라면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아도 될 듯 싶다. 물론 완벽한 연애소설이 아니라는 조건이 붙긴 하지만,그녀의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엇갈리는 캐릭터들의 관계 설정이라든가 약간의 어두운 부류의 이야기에 익숙해있다면 이 작품도 큰 틀에서는 그녀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것 없이 기존의 그녀의 충격적인 소재를 떠올렸다면 이 작품이 약간의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을 것이다. 제목을 자신의 대표작인 <OUT>과 대비되는 <IN>으로 한 것도 물론 작품 속 내용을 더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이 작품이 그녀의 또다른 의미에서의 변신이라는 뜻에서 가져온 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2013/5/11

l*****3 2013.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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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미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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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노 나쓰오의 이전 팬들이 이 책을 두고 너무 변했다, 그녀 같지 않다고 했다는데 심히 동감한다.대중소설가로서의 이름을 버리고 순문학소설가(?)의 타이틀을 달고 싶었던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이런 느낌은 책 내용 자체에서 느낄 수 있다.주인공인 스즈키 다마키는 불륜관계였던 담당편집자 아베 세이지와의 관계를 끝내고 연애 말살이라는 주제로 연애소설을 쓰려고 한다.(연애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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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노 나쓰오의 이전 팬들이 이 책을 두고 너무 변했다, 그녀 같지 않다고 했다는데 심히 동감한다.


대중소설가로서의 이름을 버리고 순문학소설가(?)의 타이틀을 달고 싶었던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느낌은 책 내용 자체에서 느낄 수 있다.


주인공인 스즈키 다마키는 불륜관계였던 담당편집자 아베 세이지와의 관계를 끝내고 연애 말살이라는 주제로 연애소설을 쓰려고 한다.(연애말살이라는 단어가 너무 일본스러워 거부감이 든다.)


그래서 1970년대에 나온 미도리카 미코오라는 작가의 '무쿠비토'라는 사소설 형식의 불륜소설에 감명을 받아 그 소설속에서 불륜녀로 나오는 O코 를 찾으려고 한다.

본인을  O코에 대입하여 생각하는 것이다.


액자소설 형태로 '무쿠비토'라는 소설이 실려 있고, 주인공이  O코를 추적하는 내용이 실려 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고 작가가 너무 순문학소설을 하고 싶은 나머지 이도저도 아닌 소설이 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 작가의 나쁜점은 결말이 흐지부지하다는건데 이 번 책에서도 그렇다. 차라리 초기 작품의 스릴러 하드보일드 성향의 작품이라면 결말이 맥빠져도 그냥 그렇군하고 넘길 수 있지만 스스로 순문학을 지향하면서 내놓은 이 작품의 결말을 보면 좀 의심스러운 면이 있다.


본인의 사상과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연애=순문학이라는 단순한 공식으로 생각을 한것일까? 본인의 역량을 잘 모르는듯한 느낌도 든다 ポリティコン에서도 그걸 느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사상과 의식이 안 보이는 순문학은 알맹이가 빠진거 아닌가


초기의 작품들 특히 OUT같은 작품은 굉장히 좋게 봤는데 요즘 나오는 작품들은 조금씩 부족한 느낌이다. 


본인이 잘 하는 것을 하는게 좋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b***n 2013.11.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