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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도시 생활에 질리면 시골에 내려가 농사나 지으며 살까? 라는 말을 농담처럼 하는데 ,어릴적 농사를 지어보신 우리 엄마는 '뭐 모르니 저런 소릴 하지...농사가 얼마나 힘든데...'라고 하신다. 그런 힘들고 더러운 생활을 사랑과 좋아하는 동물을 키운다는 점 하나로 잘 나가던 도시생활을 때려 치우고 멋모르고 뛰어든 여성이 있었으니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틴 킴볼 여사... 프리랜서 작가로 주말이면 술과 클럽, 남자를 찾던 그녀가 유기농 농사를 짓는 농부를 취재하러 갔다가 덜컥 프로포즈 받고는 도시생활을 때려치우고 농사를 지으며 겪고 느낀 점들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책입니다. 제목에서도 느껴 지듯이 눈 뜨며 일을 시작해 일을 끝 마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급한 불만 끄는 격이더라~ 는 농사일은 샤워도 못한 채 흙 뭍은채로 잠들게 하기 일쑤이고 펜에 익숙한 그녀에게 도축도 돕게 만들고, 아미쉬 농부들과 농기구 경매에서 경쟁 하게 만들기 까지... 도망과 자신이 가꾸는 흙속 새 생명의 유혹 사이에서 순간순간 방황하던 그녀가 어느새 자신의 딸이 흙과 함께 하는 삶에서 재미를 느낄까? 아님 인상을 찌푸리며 회상하게 될까?를 염려하게 되었으니 농부가 다 된거죠~ 더러운 삶이란 뜻도 더티 라이프라는 뜻은 말 그대로 지저분한 있지만 더티에 '흙'이라는 뜻도 있다는 군요. 즉 흙과 함께 하는 삶이라는 뜻도 되는거죠. 머리속에서 새로운 걸 창조해내던 그녀가 몸을 움직여 만들어 내는 새로운 삶. 더티 라이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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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간서치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어렵게 깨달은 교훈이 한 가지 있다면, 당신이 농사로 땅을 바꾸는 만큼 농사도 당신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이다. 그 변화는 흙과 함께 피부로 스며들어 두꺼워진 양손의 주름과 손톱 밑에 자리 잡고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이다. 조심하지 않으면 당신의 몸도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어떤 악덕 못지않게 농사일도 몸을 망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쉰 살쯤 되면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무릎이 삐걱대고 어깨가 욱신거리고 농기계가 털털거리는 요란한 소리에 귀도 먹어서 몸이 만신창이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농사일이 당신 안에 뿌리 내리면 그 밖의 모든 일들이 시시해 보이게 될 것이다. 당신이 가꾸는 땅이 당신의 우주가 된다. 그러다가 깨달을지도 모른다. 땅이 아닌 곳에서의 삶, 다시 말해서 당신이 과거에 살았던, 티보(TiVo,하드디스크에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녹화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혹은 그 상표명-옮긴이)와 큐비클(사무실의 칸막이-옮긴이), 테이크아웃 음식, 중앙집중식 냉난방이 갖춰진, 불편함이 거의 자취를 감춘 곳에서의 삶은 뭔가가 결핍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p13 가끔은 먹고 살 걱정하기도 싫고 매일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는 생활속에서 엇나가고 싶을 때도 많다. 잠깐 불어온 향기로운 바람에 이끌려 대학생이 자체 휴강을 하듯 나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두근두근 거릴 때가 있다. 그리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꿈을 꿀 때가 있다. 자연에 안겨 먹을거리 생각안하고 돈 벌 것 생각안하고 내가 생산해서 내가 먹는 그런 꿈. 저자 크리스틴 킴볼은 하버드대를 나와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던 중 취재를 나가 젊은 나이에 농부를 택한 마크를 만난다. 그를 취재하기 위해 함께 밭을 갈고 잡초와 싸우면서 차츰 흙과 함께 하는 삶에 매료된다. 게다가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MSG란 것이 찾아 볼 수 없는 순수하고 신선한 채소 고기로 이루어진 마크의 만찬에 세계 어떤 요리사보다도 마크가 더 요리사답다는 것을 느낀다. 그 맛있는 재료로 대충 이루어진 요리의 오묘하고도 자연을 먹는 듯한 풍미에 빠져 자신의 세계인 뉴욕에 돌아와서도 그녀는 그를 잊지 못하고 끝내 그와 결혼해 농업을 같이 하고자 하는 결심에 이른다. 처음에 그녀는 뉴욕워킹걸의 생활을 잊지 못하고 더럽고 힘든 일에 소심하게 하다가 점차 명품 옷을 입고서도 대차게 진흙을 거니는 사람이 된다. 점차 손마디는 굳어져 가고 쇼핑보다는 돼지 한 마리를 더 샀을 때의 기쁨을 느낀다. 무엇보다도 직접 기른 돼지를 먹는 것은 안심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리방법까지 연구하면서 여러 가지를 시도하면서 먹게 된다. 그것은 산지의 맛, 자연을 그대로 맛보는 맛을 느낀다. 우리가 선호하는 여러 유명한 요리사의 것보다 그것은 더 맛있고 더 건강하고 놀라운 맛을 제공한다. 하지만 자신들이 먹고 살 정도는 되어도 그래도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들이 택한 것은 사람들이 일정액을 월마다 내고 생산된 먹을거리를 직접 가져가는 방식을 시도한다. 많은 사람이 시도하기도 했고 실패도 했지만 그들은 광고도 하고 주변 농업인의 삶에 깊숙이 관여하게 되면서 여러 사람이 그들의 생산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만든다. 더 놀라운 것은 자연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으나 새벽부터 일해서 얻는 소산들이었다. 젖소는 일정시간에 젖을 짜주지 않으면 안 되기에 마크는 결혼식 후에도 양복을 입고 그대로 젖을 짜러 간다. 농업은 이렇게 텃밭을 조그맣게 가꾸는 것이 아닌 이상 매일 매일을 가축과 땅을 돌보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가 정말 필요한 것이 떠오르지 않았다. 정말 사고 싶은 것도 없었다. 결국 계산대에 가면 카트에는 <피플>과 베게 두께의 친숙한 <뉴욕타임즈> 일요판만 담겨 있곤 했다. 결국 기꺼이 농장에서 보내는 일요일이 늘어만 갔다. 나는 마크와 초원을 산책하고 듬직한 침대와 난로와 식탁이 기다리는 집에 편안하게 몸을 뉘었다. -p201 농업이 아닌 세계에 살던 그녀는 쇼핑을 하고자 나가지만 이내 아무것도 사고 싶은 것이 없음을 깨닫는다. 우리는 보고 있지 않으면 가방을 산 그녀들이 내 곁에서 뽐내면서 있지 않다면 그것은 별 소용도 없는 것이다. 농업을 사면서 명품백을 들 일이 없기 때문이다. 또, 보고 있지 않으면 갖고 싶은 마음도 멀어지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소비의 삶보다는 생산적인 삶으로 나아간다. 얼마 전, 다큐 <적게 벌고 더 잘 사는 법>을 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천만원씩을 모아 큰 집을 전세해 6~7명씩 같이 산다. 게다가 소규모로 여러 사람이 투자해 카페를 차리고 바리스타 교육을 받는다. 그들의 최종 목표는 귀농이다. 그곳에 있는 여성이 말했다. 출근길에 가방끈이 끊어졌다고 그 순간 자신이 왜 여기있는지 묻고 있었다고. 나도 그랬다. 가방끈이 끊어지고 정장을 입고 샌드위치되어 다른 사람의 갈비뼈를 느끼며 전철을 타고 내렸다. 그럴때마다 회의에 들곤 했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나는 행복한가?’ 그건 분명 내 안의 내가 소리치는 것이었다. 바쁘게 사는 다른 사람처럼 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지만 느리게 또 땅을 밟고 내일의 날씨를 걱정하면서 자연현상에 순응하는 삶, 그런 삶이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삶인지도 모른다. 언제부터 경쟁을 느끼고 가방은 비싸야 예뻐 보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그곳에 행복은 없다는 것이다. 자연으로 회귀했을 때 행복을 느낀 그녀처럼 우리도 진정 행복한 “삶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살아야 하는 가? 지금의 현대 사회가 과연 행복을 주는 가?” 하는 질문을 갖게 했다. 그리고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과자에서 이상한 것이 나오고 중국에서 황사가 날리는 곳에서 먹거리를 생산한 것과 중금속이 검출된 먹거리들이 버젓이 마트에서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을 볼 때 우리는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서 자연에 조금이라도 닿기 위해서는 텃밭이라도 이제는 시작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농장에 있으면 돈이 없어도 부자가 된 것 같다. 그 느낌을 사랑한다. 나는 일을 좋아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사랑을 제인에게도 나눠주고 그 아이도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리라 –p333~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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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으로 '더티 라이프'보다는 '웰빙 라이프'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 것같다. 잘 나가는 뉴요커였던 크리스틴은 취재차 방문했던 농장에서 운명의 남자 마크를 만난다. 그야말로 '시골뜨기'인 이 청년은 우직하고 성실했으며 문명보다는 자연에 가까운 삶을 선택한 고집스런 사람이었다. 채식주의자였던 크리스틴에게 기가막힌 수제 소시지 두 접시는 그녀의 운명을 바꾸어준 마법의 음식이 아니었을까. 온통 유기농으로만 재배된 싱싱한 야채와 고기들이 그녀의 삶에 들어오면서 마크라는 남자와 덜컥 약혼까지 해버린 크리스틴의 내면에는 깐깐한 뉴요커의 유전인자만 있는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아마도 잠자고 있던 인류의 원시감을 마크가 흔들어 깨웠던 것이 더 정확할 것같다. 암튼 요리라고는 거의 해보지 못하고 외식에만 익숙했던 그녀가 마크를 선택하므로써 고단한 여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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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초원에 목가적으로 서있는 농가와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와 말의 그림만 생각했던 도시인이라면 아주 낭만적인 귀촌을 꿈꿀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녀에게 닥친 농장생활은 그야말로 '생고생'이요, '더티 라이프'라고 이름 붙일만한 불편한 삶들의 연속이다. 무뚝뚝하고 조금은 냉담했던 시골 사람들과 친숙해지는 법은 야생마를 길들이는 것과 같은 어려움이었으리라. 허물어진 농장을 청소하고 새로운 소와 말을 사들이고 씨앗을 뿌리고 젖을 짜는 노동을 하다보면 미처 씻을 기운도 없이 침대로 향해야 했던 고단한 일상들을 그녀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마크의 지극한 사랑때문이었다고 했으면 그나마 낭만적이지겠지만 부싯돌처럼 부딪히기만 하면 불을 내뿜는 고집덩어리 두 사람이 결국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화해의 시간들을 맞이하다니 참으로 대견한 크리스틴이다. 굵어지는 팔뚝과 얼굴에 퍼지는 잡티를 견디며 농장의 안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자연이 주는 기쁨을 알기 때문이었으리라. 멀리서 보면 풍경으로 아름답지만 막상 풍경속의 주인공이 되면 억척스런 농부가 되어야 하는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귀촌바람이 결코 쉬운일이 아님을 깨닫는다. '더티'하지만 숭고한 '웰빙'의 삶을 지향한 크리스틴과 마크의 소박한 삶이 부럽기만 하다. 하지만 난 도시의 때를 벗지못하고 편한 문명의 삶을 놓을 자신이 없다. 그저 이렇게 크리스틴의 삶을 보면서 그녀의 기쁨을 조금이라도 나누는 것으로 위안을 할 뿐이다. 멋진 뉴요커의 삶을 포기하고 얻은 그녀의 결단이 빛나는 것은 생각보다 소심한 인간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흙을 선택하고 사랑을 이룬 크리스틴의 농장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콤한 단풍나무 시럽을 뿌린 수제 소시지가 혹시 나를 붙들어 둘지는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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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이 꿈이라는 사람들은 종종 만나게 되는데, 계속 이야기하다보면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계획은 없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러고보면, 농사라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닐터이고, 누구나 생각만으로 가능한 삶은 아닐텐데 말이다. 거기다 자연이라는 것이 그저 내가 계획한다고 해서 그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생각한 뒤에야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요즘은 귀농해서 성공한 젊은 농부들의 이야기도 종종 방송에 나오는 것을 보면 농사를 하는 것이 현대사회에서도 충분히 재화를 생산할 수 있는 직업일 것이다. 점점 도시 사람들도 농약으로 대량생산된 농산물보다 유기농이며 무농약으로 재배된 채소와 작물들을 좀더 비싼 가격에도 구입하겠다고들 하니 그런 쪽으로 잘 운영해보면 적성에 맞지 않는 회사생활보다는 좀더 자기의도대로 꾸려갈 수 있는 농업이 좋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런 쪽도 혼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 같고 귀농학교라도 다녀봄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이 책 <더티 라이프>는 도시에서 글을 쓰던 저자가 농장을 만드는 일을 하는 남편을 만나 함께 농장을 꾸려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책이다. 그렇게 낭만적이지도, 그렇다고 처절하게 구리구리하지도 않다. 비가오던 눈이 오던 새벽마다 일어나 소젓을 짜고 기르던 돼지를 잡아 가공하고 쥐들에게 점령당한 창고를 써야되는 것만 제외한다면 말이다. 저자가 하는 일은 그저 채소를 기른다거나 낙농업만 하는 것이 아니다. 도시의 가정들과 계약을 맺고 1년간 그들이 먹을 것을 농장에서 생산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제공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참 멋진 일이기도 하지만, 이 일이 과연 몇 명의 힘으로 가능한 일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야말로 저자와 결혼한 남편이 결혼전부터 이러한 시스템을 꿈꾸고 꾸려왔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생각은 든다. 또한 우리나라에도 이 책에 나온 농장과 같은 곳이 있다면 한번 이용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다른 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못미더워서라기보다는 이러한 꿈을 갖고 꾸려가는 곳이 있다면 이용하는 것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잘 운영해서 좀더 나은 먹거리들이 더 많이 생산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단순히 귀농이 낭만만이 아니라 매일매일을 꾸려가야하는 현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어서 좋은 책읽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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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으로 '더티 라이프'보다는 '웰빙 라이프'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 것같다.잘 나가는 뉴요커였던 크리스틴은 취재차 방문했던 농장에서 운명의 남자 마크를 만난다.그야말로 '시골뜨기'인 이 청년은 우직하고 성실했으며 문명보다는 자연에 가까운 삶을선택한 고집스런 사람이었다.채식주의자였던 크리스틴에게 기가막힌 수제 소시지 두 접시는 그녀의 운명을 바꾸어준마법의 음식이 아니었을까.온통 유기농으로만 재배된 싱싱한 야채와 고기들이 그녀의 삶에 들어오면서 마크라는 남자와덜컥 약혼까지 해버린 크리스틴의 내면에는 깐깐한 뉴요커의 유전인자만 있는 것은 아니었던모양이다. 아마도 잠자고 있던 인류의 원시감을 마크가 흔들어 깨웠던 것이 더 정확할 것같다.암튼 요리라고는 거의 해보지 못하고 외식에만 익숙했던 그녀가 마크를 선택하므로써 고단한여정이 시작된다. 넓은 초원에 목가적으로 서있는 농가와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와 말의 그림만 생각했던도시인이라면 아주 낭만적인 귀촌을 꿈꿀수도 있겠다.하지만 그녀에게 닥친 농장생활은 그야말로 '생고생'이요, '더티 라이프'라고 이름 붙일만한불편한 삶들의 연속이다.무뚝뚝하고 조금은 냉담했던 시골 사람들과 친숙해지는 법은 야생마를 길들이는 것과 같은어려움이었으리라.허물어진 농장을 청소하고 새로운 소와 말을 사들이고 씨앗을 뿌리고 젖을 짜는 노동을 하다보면미처 씻을 기운도 없이 침대로 향해야 했던 고단한 일상들을 그녀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마크의 지극한 사랑때문이었다고 했으면 그나마 낭만적이지겠지만 부싯돌처럼 부딪히기만 하면불을 내뿜는 고집덩어리 두 사람이 결국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화해의 시간들을 맞이하다니참으로 대견한 크리스틴이다.굵어지는 팔뚝과 얼굴에 퍼지는 잡티를 견디며 농장의 안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자연이주는 기쁨을 알기 때문이었으리라.멀리서 보면 풍경으로 아름답지만 막상 풍경속의 주인공이 되면 억척스런 농부가 되어야 하는과정들을 지켜보면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귀촌바람이 결코 쉬운일이 아님을 깨닫는다.'더티'하지만 숭고한 '웰빙'의 삶을 지향한 크리스틴과 마크의 소박한 삶이 부럽기만 하다.하지만 난 도시의 때를 벗지못하고 편한 문명의 삶을 놓을 자신이 없다.그저 이렇게 크리스틴의 삶을 보면서 그녀의 기쁨을 조금이라도 나누는 것으로 위안을 할 뿐이다.멋진 뉴요커의 삶을 포기하고 얻은 그녀의 결단이 빛나는 것은 생각보다 소심한 인간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흙을 선택하고 사랑을 이룬 크리스틴의 농장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달콤한 단풍나무 시럽을 뿌린 수제 소시지가 혹시 나를 붙들어 둘지는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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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각종 음식물에 대한 나쁜 뉴스를 접할때면 간혹 생각한다. 에잇~ 내가 해먹고말지.. 라고 생각하다가 1초만에.. 현대사회에서 자급자족은 불가능한 일임을 깨닫고 결국 저런일의 피해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티비를 끈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달달한 로맨스와 함께 농사, Farming의 실제 모습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주는 책 같다. dirty life라는 책 제목은 더러운 삶이라는 뜻보다는 (시골의 삶이 도시의 삶보다 더럽다면 더럽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Dirt, 즉 흙과 함께하는 삶이라는 뜻에 가깝다.
도시에서만 살고있던 주인공은 어느날 인터뷰를 위해 농촌을 방문했고, 거기에서 마크라는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국 농촌으로 시집오기에 이르렀다. 처음 그녀가 겪은 일들은 악몽 그 자체였다고 한다. 예쁜 그림같은 집에서의 아름다운 자연을 꿈꿨다면 오산, 인생은 영화같지 않다. 매일매일 벌어지는 일들은 전쟁에 가까웠고 새벽부터 잠들때까지 고된 일들도 많이 해야만했다. 그렇게 몸은 힘들었을지 몰라도 정말 마음은 훨씬 더 편했다고 저자는 회고한다. 자연이라는 품 안에서 행복을 찾는 여정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저자는 남편과 함께 일년에 100명의 회원을 위한 음식을 준비한다. 그들이 먹어야하는 거의 모든 음식을 자연의 방식으로 얻어서 전해준다. 각종 비료는 전혀 쓰지않고 정말 자연의 힘으로 키우고 가꿔서 그대로 식탁으로 전해주는 일을 도맡아하고있다. 말을 이용해서 밭을 갈고 손수 키운 그 계절에 맞는 음식을 수확해서 먹으면서 건강한 밥상을 위해 노력한다.
마트에서 음식을 사먹으면 되는데 왜?라고 하기에는 유기농과 자연에 대한 현대인의 갈증이 너무 커서일까.. 나도 돈만 많다면 정말 의뢰하고 싶은 심정이다 ㅠㅠ 헬스클럽이 아닌 정직한 노동으로 가꿔진 근육과 멋내지 않아도 멋이나는 자연의 품 안에서 함께하는 삶을 꿈꾸는 분이라면, 혹은 노후에 작은 농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면 잠깐 이 책을 통해서 그곳에 미리 다녀와도 좋지 않을까 싶다. 환상도 적절히 깨면서 정말 내가 농업을 할 수 있는지 가늠해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유쾌한 러브스토리와 농장의 삶이 고스란히 배여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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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만지다, 사랑에 눈뜨다.. 라는 부제가 제목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ㅎ 더티라이프는 흙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데.. 사실 제목만 들어서는 약간 부정적인 인상이 먼저 떠오를 수 밖에 없는듯.. 어쨋든 그런 난관을 극뽁!! 하고 만나게 된 더티라이프. 정말 단순하게 뉴요커와 농부아저씨의 사랑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는데.. 책을 잡는 순간 바로 끝까지 읽어나갈수밖에 없는 마력을 갖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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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귀농하신지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물론 친척과 지인분들이 계신 고향으로 내려가신거지만 초반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가족들이 걱정할까 말을 아끼시다가 이제사 추억삼아 종종 말씀해주셔서 알게 된 사실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농작물로 수익을 얻어야 하는 경우는 아니라 크게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이 없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보통의 젊은 사람들이 귀농을 할 경우 처음에는 큰 포부를 가지고 내려간다. 젊음과 좋은 교육을 통해 배운 것을 농경생활에 적용시켜 실패없는 전원생활을 가꿔보겠다고. 마치 이를 부추기듯 사회전반적으로 전원생활에 대한 장점들만 부각시키고 귀농하려는 젊은 사람들을 장려했던 것도 사실이다. 현실은 외면한체.
크리스틴 킴볼의 더티 라이프는 그런점에서 진짜 생생한 전원생활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 전 화려했던 과거의 모습과 대조되어 더더욱 귀농생활이 우리가 꿈꾸던 전원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데 이책의 좋은 점은 그런 괴로운 삶 속에서 그녀는 점점 더 건강해진 육체와 정신, 주변의 우려를 이기고 변화를 맞이하는 모습에 있다. 나이가 들면서 도시에서 사는것이 힘든게 경제적인 문제 뿐아니라 날마다 새로워지는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으로 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을것이다. 농촌에서는 오히려 도시에서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은 시도와 도전 그리고 실패를 감당해 내야한다는 점이 진정한 농촌생활의 매력이라고 느꼈다.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그녀의 결혼풍경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멋진 예식장 화려한 드레스와 피로연 대신 스스로 담근 술과 음식을 마련하며 미리부터 실패할 거라는 두려움 속에서도 멋지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저자를 통해 사는 곳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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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나름대로의 커리어를 가지고 자신의 길을 가고 있던 사람! 무언가에 홀린듯 흙을 사랑하는 사람을 취재하게 되고, 그를 만나게 되고 사랑하게 되고..... 쉽지 않지만, 자신이 지금껏 소중하게 생각하던 것들을 내려놓고, 어쩜 모험의 길로 갈 수 있었던 사람! 글을 쓰면서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살면서 자신의 것들을 만들어 나가다가, 우리나라에서도 농촌생활로 귀촌의 생활로 돌아서기가 참 쉽지 않다. 일단은 선입견을 가지고 이 책을 접했다. 한마디로 서양사람들의 농촌생활을 잠시 들쳐본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도시의 모든 안락함과 편안함을 버리고 귀촌을, 귀농을 선택한 그들의 자충우돌기를 나 역시나 보고 싶었다.
귀촌을 생각하고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외국의 사례들도 도움이 될 듯해서 열심히 읽어 나갔다. 비실비실 웃음이 새어나오고, 역시나 농촌 생활이 그리 만만한게 아님을 그의 글을 읽으면서 또다시 생각이 들었다. 점점 굵어지는 팔뚝! 잔뜩 끼인 기미! 맘 먹고 관리해 보지만, 다시금 시간에 쫓기고 바쁘다보니 원래 대로 돌아가버리는.....
참 많은 부분들에서 공감이 되었다. 젖소를 키우고, 돼지를 키우고, 씨앗들을 뿌려 농장을 가꾸어 가는 모습들! 단 하루도 비울 수 없는 우유짜기! 소비자와 함께 이뤄가는 공동체의 모습들! 어쩜 우리들 농촌에서도 바라고 원하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을 해본다. 투자를 받아서 소비자가 필요한 것들을 키우고 그들에게 다시 주는 일들! 만약 그것만 잘 된다면 농촌에서의 삶도 그렇게 팍팍하지만은 않을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티 라이프! 라는 제목에 참 많은 생각들이 스친다. 더티! 그 단어가 어쩜 사람들이, 인간들이 꼭 잡아야할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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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여전 일이구나..친한 친구의 남편이 잘 나가는 직장을 때려치우고 부모님과 같이 농장을 운영하는데 뛰어들었다. 새벽 동트기 전에 나가서 일하고 남들 한창 때 자는 일과로 바뀌면서 친구와는 라이프 스타일로 바뀌어 버려 꽤 불만을 토로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처음으로 농장의 소의 가격이 얼마이고, 농장의 일이 얼만큼 힘이 든지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농장은 겉에서 보기에는 웬지 낭만이 묻어나는 곳.
뉴요커의 여자가 농부와 결혼해서 인생이 완전히 바뀌는 이야기 역시 조금은 낭만적으로 느껴지고, 훨씬 더 단조롭지만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보게 된다.
그런데, 이 하나의 스토리를 읽고나니, 농장을 운영한다는 것이 정말로 얼마나 많은 힘과 열정과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지 아주 절실히 알게 되었다.
채식주의자였던 저자가 180도 바뀌어서, 소나 돼지, 닭도 능수능란하게 도살하고 요리하는 과정은 매우 놀랍기도 하다.
이런 종류의 책은 가끔 읽어봤지만 이번만큼 농장일에 대해 자세하고 리얼하게 묘사한 책은 첨인것 같다.
농장의 모든 구성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랄까.
소, 돼지,말, 닭 등 농장에서 키우는 동물들에 대한 각각의 많은 에피소드들과 각 동물들에 대한 소개와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웬지 모를 애정이 느껴지게 된다. 그들에게서 얻는 우유와 치즈,버터에 대한 이야기도 참으로 재미나다.
갑자기 시중에서 판매하는 이러한 것들이 불순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채소에 대한 묘사는 또 어떠한가.
상상만 해도 너무 싱싱해서 침이 다 고일 지경이다. 먹다 마음대로 버리고, 지천에 깔린게 야채,채소이니 그들이 말했듯이 이런게 농부의 특권은 아닐런지.
농장에서 키우는 동물과 채소들을 가지고 만드는 다양한 요리의 과정은 하나같이 먹음직스럽고 또 실제로는 어떤맛일지 너무도 궁금하다. 소의 고환, 간이나 피, 심장을 가지고 하는 리얼한 요리레시피..상상을 하면 조금 역겹긴 하지만 너무도 뛰어난 요리로 변신한다니 또 궁금 ㅋㅋ
결혼식을 앞두고 저저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지..그래도 주변의 친구들과 친척들의 도움으로 비록 낭만적이고 고급스러운 결혼식은 아니지만 하객들에게나 본인들에게나 기억에 남을 결혼식이 되었을듯..(준비과정이 특히.)
비싼 옷들이 더이상 소중한 옷이 아닌것이 되어 버렸고, 외모에 대한 치장을 할 시간도 여유도 없고, 제대로 된 문화생활을 즐길 틈도 없지만 이들 부부의 생활은 참으로 행복해보인다.
물론 이러한 나의 생각도, 겉으로만 느껴지는 생각일 수도 있다. 지금처럼 그나마 안정적인 농장을 운영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돈과 마음고생을 했었을까..그리고 지금도 그들 부부에게는 너무도 많은 노동과 하루도 미뤄서는 안되는 일들이 산더미같이 쌓여있을테지만...
이러한 농장에서 먹을것을 공급받아 생활하는 사람들도 참 행운아라는 생각이 든다.
나보고 하라면??? 이 책을 읽고 나니 훨씬 더 주저하게 되지만 한.번.쯤 은 그런 생활 해보고도 싶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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