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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딱딱해 보이는 겉표지와는 다르게 깔끔한 구성과 알찬 내용이 돋보인 책. 이 책 한권이면 디자인, 지재권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항을 관리할 수 있다. - 초코머핀
1. 김종균 님이 지은 "디자인 전쟁"을 읽고 난 짤막한 서평을 한번 써보았다. 잘 모르는 분야였기에 더 흥미가 생겼고, 또 친절한 설명과 다양한 배경지식을 소개해준 덕분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특허권, 지재권, 출원과 등록 절차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은 전공자가 아니면 어려울수 있겠지만, 최대한 친절하게 설명하고자 한 저자의 노력이 엿보였다.
2. 지난달 회사에서 들었던 이러닝 강좌의 유니타스 브랜딩의 디자인 강의를 들으면서 느낀점은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우리 주변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는 사실이었다. 광고속의 회사 로고와 각종 전자제품들의 디자인.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과 갤럭시, 베가와 같은 스마트 폰. 옷과 백에 그려진 독특한 패턴과 그들만의 디자인까지. 최근에는 특정 폰트나 색상만을 봐도 한 회사를 알아낼 수 있을 만큼 디자인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엄청난 것 같다. 하긴 멀리보자면 몇백년이 된 예술작품만을 보더라도 이건 누구, 저건 누구의 작품이라고 알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이것도 하나의 디자인일 수도 있겠다.
공급만 늘인다면 수요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믿었던 과거의 생산 방식을 지나서 이제는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의 시대 속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이런 단순한 분석을 넘어서, 고객이 인지하지 못한 잠재 수요를 발굴하고, 고객에게 "이건 당신에게 필요한 거야."라고 말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불필요한 수요를 창조하는 것이, 없는 수요를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고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과거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을 생산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도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이미 우리는 이러한 시대와 경제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고.
3. 하지만 이책에서 다루려는 내용은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이미 우리는 디자인의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고, 같은 가격 밴드 안에서는 제품이 주는 이미지나 디자인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더 크게 본다면 어떤 재화나 용역을 구매함에 있어서, 우리가 느낄수 있는 아우라를 함께 하려고 한다는 것으로도 정의해 볼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럼 이 아우라에 대한 소유권은 과연 누가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이 나올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무형의 실체에 대한 권리와 보호받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애플과 삼성의 특허 전쟁으로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도 "권리"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이젠 디자인 경영의 시대가 아닌 디자인 지재권 경영의 시대가 도래한다고 말한다. 디자인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이 더 중요해졌다는 말이다.
4. 먼저 앞부분에서는 디자인 지재권이 중요해진 배경을 각종 이슈와 자유무역협정, TRIPs, 그리고 국내 기업의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 분야에 처음인 사람이라도 쉽게 책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는데, 디자인 지재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국내의 현실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또한 대기업보다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에게는 지재권과 같은 권리가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됨을 인지하고 사전에 준비해야 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책에 나오는 사례들을 통해 실무에 있는 분들이라면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듯 하다. 가령, 롯티에 대한 분쟁이나 e-편한세상과 관련된 분쟁 등이 그 예가 될수 있겠다. 그리고 상표 출원시 거절되는 유형이나 특허를 제출할때 유의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한 설명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애플의 분쟁으로 이슈가 된 미국의 트레이드 드레스 제도와 부분 특허에 관한 부분도 눈을 크게 띄고 읽어야 할 부분이었다.
5. 부록에 나오는 도안 예시나, 각종 특허관련 사이트에 대한 정보도 매우 유용했다. 현재 기업에서 이분야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거나, 지재권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친구들이라면 정말 좋은 보교재가 되겠구나란 생각도 했다.
자신이 만든 창조적인 제품과 아이디어, 그리고 디자인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사후 관리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억울한 피해와 권리의 침해를 막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지나친 특허와 권리의 주장은 반드시 한번 더, 사회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식재산권 관리 경영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지재권 전쟁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우리나라 역시 다가오는 새로운 전쟁의 위협에 적극적으로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삼성이나 신세계가 로스쿨 출신의 변호사나 사법연수원 출신의 변호사를 사내 직원으로 채용한 것은 다가올 지재권 전쟁에 대한 사전 준비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효력을 발휘하는 상표권과 저작권법이 미국의 산업을 보호한다. 작가가 죽고 나서도 무려 70년이나 그 권리를 보호해 주니, 월트 디즈니 사후에 자식과 손자와 증손자까지도 떵떵거리며 살 수 있는 든든한 금액을 챙겨주고, 미국의 세금으로 고스란히 흡수된다. 미국의 각종 산업은 특허법과 상표법, 저작권법, 부정경재방지법, 영업비밀보호법 등의 보호장치들로 둘러싸여 공장 없이 제품을 생산하고, 타국의 회사를 집어삼키고, 경영권을 간섭하고 있다.(페이지 3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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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삼성과 애플간에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세기의 재판'이라고 불리는 디자인을 비롯한 특허권 침해 소송전으로 인해 '디자인 특허'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환기 되었다. 몇해전부터 국내에서도 디자인이 기업과 제품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력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에 기반해서 소위 '디자인 경영' 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곤 했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소송은 정말로 디자인이라는 것이 그렇게나 중요한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중요한 살아있는 증거가 되고 있다.
'모서리가 둥글고 네모진...' 이라는 너무나도 단순한 디자인 특허 때문에 발단이 된 소송은 애당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그렇게 단순한게 무슨 특허라고' 라고 인식되었으나, 소송의 진행양상은 우리들의 기존관념과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듯하다. 삼성이 자신들이 개발한 뛰어난 IT기술을 오히려 애플이 침해하고 있다는 맞소송으로 팽팽해지는 듯하던 소송의 과정에서도 일부 나라의 법원들은 애플의 그 지극히 단순한 디자인 특허를 편드는 판정을 내리기도 하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과연 디자인과 관련된 특허는 어떻게 성립되는 것인가. 도대체 어떤 점이 특허가 되고 어떤 점은 특허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일까. 왜 세련되고 아름다워 보이는 모양이 아니라 단순한 아이디어가 더 큰 가치를 가지고 주목받는 것일까. 디자인. 기술. 성능이 융합되는 오늘과 같은 시대에 그런 분야를 보호하는 법은 서로 다른 것일까. 아니면 같은 법으로 보호하는 것일까. 아니면 일반인이 보기에는 서로 비슷하지만 각기 그것을 규정하는 다른 법률이 계층으로 존재하는것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고 디자인 경영이라는 구호보다 더 실질적으로 오늘날의 기업경영과 각축전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현장의 생생한 내용을 접할 수 있는 책이 바로 디자인전쟁이라는 이 책이다. 강렬한 노란색 표지안에 감추어진 내용들이 디자인과 그 관련 특허를 규정하는 원리뿐 아니라. 그런 원리에 의해서 어떤 점이 특허로 보호를 받게 되고, 그런 보호에 의해서 얼마나 강력한 힘을 얻게 되는지에 관한 생생한 사례들이 자세히 들어 있다.
특허에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보다는 특허에 관심이 있으나 그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너무나 부족한 실정에서 그런 분야의 흥미진지한 이야기에 목말라 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긴장감과 스릴을 느낄수 있으면서 동시에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있는 지적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멋진 독서경험이 기다리고 있는 책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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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상표권, 저작권, 지적재산권(지재권), 라이센스.. 이런 말들은 근래 더욱 중요하게 되었지만 일반인으로서는 정확히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애플과 삼성의 디자인특허 소송을 보면서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미국 내에서는 애플이 이기지만, 왜 다른 나라에서는 삼성이 승리하는지에 대해서도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의문에 명쾌한 해답을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특허청에 근무하시는 분인데,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디자인이 무엇인지부터 천천히 설명을 해 주셔서 이해하기 쉬웠다.
디자인이라는 말은 참 흔히 쓰이지만, 그 뜻이 심오하다. 형상 , 모양, 색채를 또는 이들을 결합한 것으로 시각적인 미감을 주는 것이 디자인의 정의라 하니, 말 하나하나가 어렵고 오해의 소지가 많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관련 특허권의 소송도 많은 것 같았다. 디자인은 개발만큼이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에 대해서 저자는 특별히 강조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저자의 직업이 디자인을 관리 등록하는 것이 주된 업무이다 보니, 아무리 잘 만들어진 디자인도 제대로 소유권을 주장해 놓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이렇듯 디자인이 우리 생활에 중요하게 된 최근의 동향과 이를 둘러싼 '디자인 전쟁'에 대한 생생한 사례들을 전해주고 있다. 설명과 함께 사진을 제시함으로써 디자인이 어떤 모양이었는지 쉽게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21세기에 들어와 디자인전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더욱 중요해진 지적재산권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었다. 발명특허는 지적 재산권의 꽃이라고들 하고, TV에서 발명가로 나와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을 조명해 주기도 해서 나도 관심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허와 실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저자는 우리 나라를 선진국으로 가는 마지막 열차를 탄 국가라고 표현하고 있다. 우리 나라가 막 식민지를 벗어났을 시절, 가난한 나라였고 그래서 우리 나라에선 제조 산업이 발달했다. 그것은 우리 나라의 독자 기술이 아닌 남의 나라의 기술로 이루어낸 성과였다. 많은 공장들이 돌아갔지만, 이윤은 우리의 것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선진국에는 이제 더 이상 공장이 없다. 그들은 라이센스와 저작권을 팔고, 스타벅스와 맥도날드처럼 아메리칸 스타일을 팔고, 디즈니처럼 꿈과 희망을 판다. 세계의 공장이 되어 온갖 환경오염을 겪어냈던 우리 나라는 이제 다른 방식의 발전을 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각종 디자인과 저작권에 대해 국민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그의 뜻에 나도 깊이 동감할 수 있었다. 직접 자신이 디자인 출원과 등록을 하고 거래 관리하는 기술을 알지 못해도, 디자인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 라는 개념쯤은 분명히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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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경기침체가 참 매섭다. 현재의 월급만으로는 연애와 결혼은 환상소설에 나올법한 일이다. 필자(서평쓰는이)의 사촌은 결혼한다는 데 ‘나는 이게 뭔가?’ 하는 자괴감도 든다. 하지만 뭐 괜찮다. 지금 짝이 없더라도 나름대로 준비는 해둬야 할 것 아니든가. 지금은 그 (준비할)시간을 사는 것일 뿐이다. 잠시 개인적인 얘기로 넘어갔다.
필자에겐 나름대로 돈 벌 수단 아이디어가 있다. 그렇다고 필자의 생각이 거창한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용품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런 부분은 이런 식으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만약 이것을 이렇게 개선해서 시장에 내놓는다면 잘 팔릴 것 같은데.....’ 이것이 필자의 부수입이 될 수 있는 무기(?)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실현하고 싶어도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다. 스마트폰 디자인과 관련하여 A, B회사간 분쟁만 하더라도 엄청난 액수의 분쟁이다. 필자같이 돈 없는 인간은 자칫 집안 전체가 골로 갈 수 있기에 조심성이 더욱 앞선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살 수만은 없지 않은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무언가 하고 싶은 의욕이 생길 때, 어떤 대책이라도 갖고 있어야 돈을 벌 수 있을 것 아니든가.
필자는 그동안 관련된 책을 찾아서 읽고 싶어 했다. 하지만 백수로 오랜 시간을 지내왔고, 어떤 준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는 불안감을 줄이고 자신감을 먼저 회복하는 일이 우선이었기에 ‘특허’나 ‘실용신안’이라는 말과 관련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또 한편으로는 이와 관련된 책들이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먼저 읽어봐야 하는지 손댈 수가 없었다. 내 아이디어는 이렇게 사그라지고 마는 것인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던 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필자에게 있어서 희망이나 다름없다. 필자 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관련된 아이디어로 부수입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같이 디자인등록관련 ‘호기심쟁이’에 있는 사람들도 이 책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흥분되기도 하겠지만 차분한 마음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 참 많다. 단숨에 읽히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독자마다 느끼는 것은 다르겠지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면 행운을 얻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본다.
이 책에는 우리가 흔히 보았던 디자인 유사분쟁과 관련된 실제 사례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참 많은 도움이 된다. 디자인 출원으로 수입을 얻으려고 했는데 오히려 역풍을 맡게 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방패’가 되어줄 것으로 판단된다. 필자 개인적으로 이런 책들을 볼 여유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