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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롤리타,
"[서평] 롤리타," 내용보기
“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혀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다가 세 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린다. 롤. 리. 타. ”Lolita, light of my life, fire of my loins. My sin, my soul. Lo-lee-ta:the tip of the tongue taking a trip of three steps down the palate to tap,at three, on the teeth. Lo. Lee. Ta.-「롤리타」 서두 책을
"[서평] 롤리타," 내용보기


“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

혀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다가 세 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린다. 롤. 리. 타. ”

Lolita, light of my life, fire of my loins. My sin, my soul. Lo-lee-ta

:the tip of the tongue taking a trip of three steps down the palate to tap,

at three, on the teeth. Lo. Lee. Ta.

-「롤리타」 서두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별 것 없었다. 친구가 우연히 이 책을 접했고, 나에게 소개해줬었다. ‘롤리타’의 유래 비슷한 이야기쯤으로 듣고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책을 추천해준 친구가 말하기를, 문체가 너무 예뻤다고 했는데, 사실 반쯤 흘려들으며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이야기를 상상해서 예쁘면 얼마나 예쁘겠고 싶었다. 이미 도서관에 갖춰져 있는 책이었지만, 깔끔한 표지디자인과 첫 문장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책을 사버렸다.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문득 궁금해져서 책이 오기 전에 미리 찾아봤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Vladimir Nabokov)는 러시아의 귀족 축에 속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는 자신이 책을 쓰기 시작하면 오로지 이 책을 끝내야겠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문학에 사회적인 주장이나 교훈을 넣는 것을 혐오한다고 말했다. 즉, 문학의 미학적 측면을 중시하는, 어떠한 교훈 없이도 소설은 그 자체로 유의미하다는 문학관을 가지고 있었다. 또 작가는 독자가 작품의 진면목을 파악하는 다시 읽는 독자(rereader)가 되어서 소설에 독자가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보코프는 소설에는 서술 방식에 트릭을 두는 독특함이 서려 있다고 많이 평가된다.


 남들이 보기에도 매력적일 만큼 잘생긴 험버트 험버트는 어렸을 적 애너벨과의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후, 9-14세의 사춘기 전후의 매력적인 어린 소녀들에게만 성적 욕구를 느낀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애너벨을 연상시키는 12세의 소녀, 돌로레스를 만나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고, ‘롤리타’라는 별명을 지어준다. 험버트는 ‘롤리타’와 계속 붙어 있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녀의 엄마인 샬롯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샬롯은 험버트의 일기를 읽게 되고, 그제야 그가 자신의 딸에게 어떤 감정을 품었는지 알게 되지만 교통사고로 사고로 죽고 만다. 샬롯이 죽자 험버트는 ‘롤리타’를 데리고 미국 전역을 여행한다. 낮에는 여행을하고, 밤에는 모텔에서 정사를 나눴다. 그러나 2년 후, ‘롤리타’는 갑자기 모습을 감춰버렸고, 그로부터 3년 뒤 험버트는 그녀가 퀼티라는 극작가를 따라 자신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를 살해했다. 이 살인으로 여태 험버트가 저지른 불순한 의도의 결혼, 아동의 납치, 아동과의 성교, 살인이라는 범죄가 드러나면서 교도소에 가게 된다.


 「롤리타」는 첫 출간부터 많은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소아성애자라는 충격적인 소재 때문에 2기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히 전개 되고 있던 미국과 영국에서는 출판을 거부당했다. 당시나 지금이나 미국 사회가 아동의 성적 대상화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롤리타」라는 작품에 대한 거부감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1955년에 프랑스의 외설 문학으로 유명한 출판사에서 겨우겨우 출판했더니 소송사건에 휘말리는 건 물론, 출판 금지명령, 전량회수 명령 등이 떨어지기도 하고, 금서로까지 지정됐었다. 독자들의 비난 역시 피할 수 없었는데, 포르노그래피 소설이라던가, 소아성애자인 험버트를 응징하는 교훈적인 내용도 없는 무의미한 소설이라는 것이었다. 이런 시련 아닌 시련에도 불구하고 「롤리타」는 오늘날에서는 작품의 문체나 독특한 극의 구조로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나보코프는 문학의 미학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답게 문체나 묘사가 무척 풍부하고 매력적인 것과 더불어 서술에 트릭을 두는 독특함 때문일 것이다.


 소아성애자라는, 비윤리적인 인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지만, 나는 책을 읽는 내내 그가 추악하고 끔찍하기는커녕, 나도 모르게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소아성애자의 입장을 이해할 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뒤에 어딘가 모순점을 발견했는데, 소설의 주인공 험버트 험버트가 아무리 자신을 포장하고 미화해도, 그래 봤자 그는 소아성애자였다. 확실히 이는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용납할 수 없는 비윤리적인 성향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그에게 넘어갈 뻔했던 걸까? 계속 고민하고, 책을 뒤적거린 끝에 알아낸 이유는 그의 단어 선택이었다. 아무리 아름다운 표현을 갖다 쓰더라도 ‘어린 소녀’를 ‘성적 대상’으로 생각하는 ‘소아성애자’의 단어는 반감을 일으킨다. 하지만 험버트의 말에서-소설 전체에서- ‘소아성애자’라는 단어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어린 소녀, 여자아이라는 단어들도 험버트 자신만의 언어인 ‘님펫(nymphet)’으로 대체해버리고, 성적 행위의 묘사에서도 직설적이고 야설스러운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즉, 그는 부정적인 단어는 단 한 번도 노출시키지 않은 채, 마치 자기가 여느 남성들처럼 평범한 여성을 사랑하는 내용의, 그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었다. 즉, 그는 그 자신을 변태적인 소아성애자 대신 섬세한 시인으로 표현하며 자신의 사랑을 합리화시키고 미화시킴으로써 독자를 속인 것이다. 문체와 표현의 아름다움에 숨겨진 나보코프의 트릭을 알게 되니, 처음 읽을 때는 험버트가 묘사하는 ‘님펫’의 아름다운 모습에 주목했다면, 다시 읽을 때는 그가 어떻게 자신을 미화시키는지에 주목하게 됐다. 그는 변태스러운 직접적인 표현 대신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표현으로 ‘롤리타’를 끊임없이 찬양하고, 소아성애적 성향을 보였던 위인들을 끊임없이 언급하며 ‘롤리타’를 향한 사랑을 합리화시키고 있던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니, 책을 읽기 전 알아봤던 작가에 대한 정보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나보코프의 작품을 읽는 것이 처음이라 다른 말은 몰라도 그가 바라는 ‘다시 읽는 독자’가 무엇인지, 서술 방식의 독특함이 어떤 걸 말하는지 와닿았다. 나보코프는 등장인물의 위선과 거짓말을 직접 드러내는 대신, 그걸 알아챌 여지를 줌으로써 그가 바랐던 ‘다시 읽는 독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책을 처음 골랐을 때도 그랬지만, 나는 작가의 문체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특히, 「롤리타」의 서두는 책을 덮고 나서도 계속 기억에 남았다. 이 문장은 이미 유명한데, 처음에는 ‘예쁜 건 맞는데, 그럴 정도인가?’ 싶었다가, 영어 원문 문장을 접하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영문으로 접하고 나서야 번역판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음률 감을 느낄 수 있었다.


 소아성애자의 입장을 이해할 뻔한 데는 그의 단어 선택에도 이유가 있지만, 매력적인 묘사 역시 한몫했다. 그는 여성을 묘사할 때 여자의 모습 자체를 묘사하기도 하지만, 여자와 함께 있는 그 주위의 풍경, 온도, 소리, 감정을 함께 표현하면서 동화 같은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거창한 수식어는 없지만, 장면을 부드럽지만 강하게 묘사해서, 사소한 바람 한 가닥, 햇살 한 줄기, 벌레 한 마리조차도 아름다워서, 그 시간이 눈부시다고 느꼈다.


“ 산책길 어느 언덕 밑에서 문득 마주친 마지막 햇살, 그 솜털 같은 온기와 황금빛 날벌레들 ”

“ 머리 위에서는 한 무리의 별들이 길고 가느다란 나뭇잎의 실루엣 사이로 창백한 빛을 뿌렸다.

그렇게 전율하는 하늘은 얇은 드레스 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애너벨처럼 벌거벗은 듯했다. ”


 나보코프는 문학에서 사회적 교훈이나 주장을 발견하는 대신 아름다움을 음미하길 바랐지만, ‘롤리타’라는 소재가 쉽게 등장하는 게 아니다 보니, 자연스레 우리 사회의 롤리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사람들이 롤리타나 쇼타로에 대해 경악하지만 정작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롤리타에 대해선 너무 무감각하게 대응하는 게 아닐까였다. 예를 들면 성인 여성에게도 소녀스러운 귀여움이나 애교를 기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문학을 미학적 측면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나보코프의 말을 되새기면서, 예술의 창조라는 명목만 있다면 그 어떤 비윤리적인 소재를 사용해도 괜찮은지 의문이 남았다. 책을 끝내겠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나보코프의 말은 그가 문학을 만들어낼 때 문학이 가져올 영향력에 대해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되는데, 어떤 사회적, 윤리적, 인간적인 고민 없이, 그저 예술을 위해서라면 어떤 소재든지 사용해도 된다는 말인가 의심이 든다. 「롤리타」가 문학성을 널리 인정받게 된 것도 사실이고, 나보코프가 이 작품을 어떤 사회적 메시지 없이 쓴 것도 사실이지만, 나는 이 책이 소아성애자의 취향에 대한 합리화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 생각했다. 미성숙한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미친 사람이 아니라, 그저 한 사람으로서 다른 이를 사랑하는 로맨티시스트, 라고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학이 아니고서야 내가 어떻게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운 주제들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들어보고, 그에 대해 논할 수 있을까 싶었다. 누군가가 「롤리타」를 소아성애의 정당성으로 내세울 때, 또 다른 누군가는 그에 대한 비판점을 찾아낼 것이다. 롤리타뿐만 아니라, 평소 꺼내기 어려웠던 다른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독자들이 문학, 예술을 통해 담론하며 인식과 생각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것이다.

「롤리타」는 우리에게 사회에서 쉽게 공론화 되지 못했던 소재인 롤리타와, 비슷한 소재인 ‘쇼타로’에 대해 담론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책을 접한 많은 독자들이 이 주제에 대해 담론하면, 책을 읽지 않았더라도 이를 접한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으로 담론에 뛰어들었다. 또한 그가 의도한 만큼,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했고, 그의 트릭을 찾아내고 그 행적을 좇는, 하나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줬다. 작품마다 작가의 의도,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며 시험을 위한 작품 읽기를 해왔던, 시험에 나오는 작품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읽게 돼버린 나에게 「롤리타」는 어찌 보면 문학을 접하는 과정 중의 휴식처였다.


 아쉬운 점이자 신의 한 수라고 생각했던 것은 ‘롤리타’가 험버트의 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그녀의 입장에서 서술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소설에서 험버트와 ‘롤리타’의 사랑은 쌍방향인 것처럼 보이다가도, 그녀가 험버트를 떠나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보면 그저 사춘기에 성적 호기심을 이겨내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순전히 내 호기심으로 그녀의 입장이 궁금한 것이지, 만약 작가가 어린 소녀의 입장까지 상상하며 썼다면 아직까지 인정받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g******3 2017.12.08.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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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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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분명 처음 읽지만 언젠가 한 번 읽은 것 같이 익숙한 첫 번째 문장이었다. 롤리타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이유를 찾기 위해서 읽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읽기 시작해서 꽤 충격이 컸다. 아니, 원래 이런 내용이라고요?    한 사람이 재판을 받으면서 시작하는 <롤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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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분명 처음 읽지만 언젠가 한 번 읽은 것 같이 익숙한 첫 번째 문장이었다. 롤리타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이유를 찾기 위해서 읽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읽기 시작해서 꽤 충격이 컸다. 아니, 원래 이런 내용이라고요? 

 

한 사람이 재판을 받으면서 시작하는 <롤리타>. 험버트 험버트라는 특이한 이름의 이 범죄자의 기록이 공개된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기 시작하며 그의 이야기는 과거로 돌아간다. 험버트 험버트에게도 첫사랑이 있었다. 그런데 첫사랑 그녀가 갑자기 죽게 되자, 그는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그 이후로 첫사랑이 죽은 나이 또래를 관찰하게 된 험버트 험버트. 그는 자신의 마음을 끄는 어린 소녀들을 ‘님프’라고 부르며 그들을 찾기 시작한다. 첫사랑의 나이 비슷한 ‘님프’들만 애정하던 그는, 우연히 한 하숙집에 들어간다. 더럽고 별로 머물고 싶지 않던 그곳이었지만 그는 거기에 들어간다. 롤리타, 그녀가 그곳에 있었다. 

 

롤리타를 향한 마음이 너무 커 롤리타의 엄마와 결혼하고, 심지어 롤리타의 엄마가 사고로 죽자 롤리타를 끝까지 책임지려는 모습이 주변 눈에는 정말 좋은 사람으로 보였을 것이다. 험버트 험버트의 시점이 아닌, 이웃 시점이었으면 나도 분명 그렇게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고아원에 보내겠다며 협박하고 롤리타가 자신을 ‘유혹했다’고 변명하는 험버트 험버트를 보자 과연 사람인가, 하는 의문마저 들었다. 글씨가 아주 엉망이었을 정도로 화가 났다. 

 

이게 왜 고전이자 베스트셀러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됐다. 한없이 폭력적이고 남의 말은 귀담아듣지 않고 오히려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이 사람의 고백을 통해 내가 배울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얻게 된 것은 무엇이었을까? 죄를 지은 사람은 결국 벌을 받는다는 것? 반면교사 삼아 이렇게 살지 말자는 것?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사람은 어떤 변명으로도 그 죄를 용서받지 못할 것을 안다. 괜히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 읽어도 기분이 상쾌하지 않아서. 

k*******0 2021.0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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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넘어선 역겨움.
"아름다움을 넘어선 역겨움." 내용보기
마치 노린 것같은 디자인이라 더 소장욕이 솟구치는 책이었습니다.표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핑크색에, 사과, 예쁜 체크무니, 하얀 살결.여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며 너무 예쁜 표지와 그림입니다.책의 표지만으로 책의 내용을 설명한 아주 완벽한 책입니다.롤.리.타.책의 첫 문단을 읽는 순간 알 수 있죠. 이 아름다운 울림, 표현, 서술.그러나 그건 그저 변명입니다.아름답게 꾸미고 꾸
"아름다움을 넘어선 역겨움." 내용보기

마치 노린 것같은 디자인이라 더 소장욕이 솟구치는 책이었습니다.

표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핑크색에, 사과, 예쁜 체크무니, 하얀 살결.

여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며 너무 예쁜 표지와 그림입니다.

책의 표지만으로 책의 내용을 설명한 아주 완벽한 책입니다.


롤.리.타.


책의 첫 문단을 읽는 순간 알 수 있죠. 이 아름다운 울림, 표현, 서술.

그러나 그건 그저 변명입니다.

아름답게 꾸미고 꾸며서 내뱉은 아동학대의 일지죠.

읽다 보면 느껴지는 역함은 결국 아름다움 만으로 감출 수 없었습니다.


롤리타는 나보코프의 문체를 가장 잘 살린 작품이고, 번역 역시 이미 사람의 영역이 아닙니다.


범죄적 사랑과 아름다운 변명(진술서).

하지만, 너무 아름다워 결국 다시 펼치게 될 책입니다.

z****8 2020.04.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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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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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는 첫 문단부터 감탄을 자아냈다.소설을 마지막까지 다 읽고도 저 첫 문단이 머릿속에 맴돌았다.첫 장에서의 강렬한 느낌은 그 짧은 몇 줄을 몇 번이나 되새김질하며 읽게 만들었다.주인공 험버트에게 롤리타가 어떤 존재였는지 명확하고 절묘하게 표현해주는 문장 다음으로도롤리타라는 발음이 입 천장을 세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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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는 첫 문단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소설을 마지막까지 다 읽고도 저 첫 문단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첫 장에서의 강렬한 느낌은 그 짧은 몇 줄을 몇 번이나 되새김질하며 읽게 만들었다.

주인공 험버트에게 롤리타가 어떤 존재였는지 명확하고 절묘하게 표현해주는 문장 다음으로도
롤리타라는 발음이 입 천장을 세 걸음 걷게 하고 세 번째에 앞이에 다다른다는 이야기를 읽고
몇 번이나 '롤리타'를 발음해보기도 했다.

롤라. 돌리. 로. 돌로레스.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렸지만 하나의 존재였던 그녀는

한눈에 험버트를 사로잡았고 그를 환희와 절정. 절망과 파멸로 이끌었다.
분명 험버트는 소아성애자라는 병을 가진, 어머니를 잃은 소녀를 납치한
최악의 인간이다. 하지만 후반부에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롤리타를 만나고, 그녀가 나이를 먹었음에도 여전히 그의 님펫이었던

그녀에게 애정을 느끼고 자신과 함께 하기를 간절히 원해보지만
가볍게 거절당해 버리는 모습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분명 그녀도 마냥 순수하지만은 않았던 여자아이였기에 험버트에게 가졌던
불쾌감을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이 소설을 선택하기 전 우려하던 것과는 달리 성적으로 야하게 묘사되는 부분도 없었고,
롤리타와 험버트의 관계는 절묘했으며,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언어유희는 정말
최고라고 극찬할 수밖에 없었다.

이 소설을 읽을지 말지를 두고 고민했던 사실조차 미안해지게 만들었다.

그만큼 그의 문장 속 비유와 묘사는 아름답고 재미있었다.

그의 또 다른 소설 '절망'도 조만간 꼭 읽어볼 생각이다.

v*****m 2018.05.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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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내용보기
그러다가 내가 무릎을 꿇고 나의 연인을 내 여자로 만들려는 순간, '바다의 노인'과 그 형제를 연상시키는 수염을 기른 두 남자가 수영을 마치고 바다에서 나타나 상스러운 응원의 말을 외쳤고, 그로부터 4개월 후 애너벨은 코르푸 섬에서 티푸스에 걸려 목숨을 잃었다. (24쪽)우선 읽어보고 비판을 하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계문학전집에 실린 책들을 제목만 알지 실제로 읽은 책들
"롤리타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내용보기
그러다가 내가 무릎을 꿇고 나의 연인을 내 여자로 만들려는 순간, '바다의 노인'과 그 형제를 연상시키는 수염을 기른 두 남자가 수영을 마치고 바다에서 나타나 상스러운 응원의 말을 외쳤고, 그로부터 4개월 후 애너벨은 코르푸 섬에서 티푸스에 걸려 목숨을 잃었다. (24쪽)

우선 읽어보고 비판을 하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계문학전집에 실린 책들을 제목만 알지 실제로 읽은 책들이 얼마 없더라구요. 제대로 읽고 왜 그런 평을 듣는지, 말들을 하는지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i******u 2022.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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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도필리아란 범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페도필리아란 범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내용보기
먼저 이 책을 받아보았을 때 산듯한 분홍색 양장본의 깔끔함과 산뜻함에 감탄했다는 것부터 밝혀야겠다. 지금도 책장에 꽂혀있는 이 책은 가름끈까지도 핑크색이라 정말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이다. 물론 이런 달콤한 느낌의 디자인과는 달리 롤리타의 내용은 잔혹하고, 뒤틀리고 뻔뻔한 심리를 가진 범죄자의 자기 변명을 담고 있다. 사실 최근에 어느 아마추어 연재 페이지에 연재
"페도필리아란 범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내용보기

먼저 이 책을 받아보았을 때 산듯한 분홍색 양장본의 깔끔함과 산뜻함에 감탄했다는 것부터 밝혀야겠다. 지금도 책장에 꽂혀있는 이 책은 가름끈까지도 핑크색이라 정말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이다. 물론 이런 달콤한 느낌의 디자인과는 달리 롤리타의 내용은 잔혹하고, 뒤틀리고 뻔뻔한 심리를 가진 범죄자의 자기 변명을 담고 있다. 사실 최근에 어느 아마추어 연재 페이지에 연재되었던 소아성애 요소를 가진 소설 때문에 충격을 받아 이 계열에서 가장 파문을 일으켰던 책을 읽어보고자 해서 주문했었다. 그러나 편견과는 달리 내 기준으론 롤리타는 험버트 험버트의 추악성을 여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나보코프는 문학의 비실용성을 주장한 작가이지만...적어도 나는 외설작품이라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다. 

w*****e 2021.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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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10주년 특별판)
"롤리타(10주년 특별판)" 내용보기
문학동네에서 10주년 특별판으로 출간된 롤리타이다. 양장본의 책이 탄탄해서 소장용으로 아주 좋다. 그리고 분홍분홍한 색감때문에 책이 참 예쁘고 함께 온 양장노트도 세트로 꽂아놓으니 참 아름답다. 책은 아름답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쉽지 않기에... 읽기가 많이 망설여진 책이었다. 그래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수려한 글솜씨에 반하게 되었다. 번역을 참 깔끔하게 잘 하신듯
"롤리타(10주년 특별판)" 내용보기

문학동네에서 10주년 특별판으로 출간된 롤리타이다.

양장본의 책이 탄탄해서 소장용으로 아주 좋다.

그리고 분홍분홍한 색감때문에 책이 참 예쁘고 함께 온 양장노트도 세트로 꽂아놓으니 참 아름답다.

책은 아름답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쉽지 않기에... 읽기가 많이 망설여진 책이었다.

그래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수려한 글솜씨에 반하게 되었다.

번역을 참 깔끔하게 잘 하신듯하다.

 

j********0 2020.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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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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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10주년 특별판!책을 받았는데 양장본인데다가 책 질도 좋다퀄리티도 좋고 번역질도 좋고~ 문학동네 고전시리즈는 언제봐도 좋다롤리타 내용은 끔찍하지만 주인공을 동정하라고 여지를 준 작품은 아니니깐.하지만 .. 여전히 역겨운 주인공이다 ㅠㅠ 뜨문뜨문 읽고 있는데 얼른 다 읽어봐야겠다책 표지도 이쁘고 단단하고 두껍고 소장용으로 아주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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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10주년 특별판!

책을 받았는데 양장본인데다가 책 질도 좋다

퀄리티도 좋고 번역질도 좋고~ 문학동네 고전시리즈는 언제봐도 좋다

롤리타 내용은 끔찍하지만 주인공을 동정하라고 여지를 준 작품은 아니니깐.

하지만 .. 여전히 역겨운 주인공이다 ㅠㅠ 뜨문뜨문 읽고 있는데 얼른 다 읽어봐야겠다

책 표지도 이쁘고 단단하고 두껍고 소장용으로 아주아주 좋다

n*****6 2020.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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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롤리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려고 했는데 하드커버인데다가 커버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분홍색과 소녀로 디자인된 표지가 롤리타라는 책의 주제를 제대로 보여준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읽다보면 한국어로 읽는데도 충분히 문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곤 그 문장이 험버트의 끔찍한 말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보코프의 재능을 경험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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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롤리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려고 했는데 하드커버인데다가 커버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분홍색과 소녀로 디자인된 표지가 롤리타라는 책의 주제를 제대로 보여준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읽다보면 한국어로 읽는데도 충분히 문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곤 그 문장이 험버트의 끔찍한 말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보코프의 재능을 경험할 수 있었죠.  

YES마니아 : 플래티넘 h**********1 2020.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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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 롤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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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대박입니다.2. 1부와 2부정도로 나눠져있는데 1부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흥미진진하구요.3. 다만 2부 초반은 정말 지루합니다. 험버트와 돌로레스가 미국전역을 떠도는 이야기인데 진짜진짜 지루해요.4. 나보코프는 천재인듯합니다. 언어유희로 도배된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두번읽는다면 전혀 아닌것을 깨닫게 될것입니다.5. 이 책은 한 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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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대박입니다.

2. 1부와 2부정도로 나눠져있는데 1부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흥미진진하구요.

3. 다만 2부 초반은 정말 지루합니다. 험버트와 돌로레스가 미국전역을 떠도는 이야기인데 진짜진짜 지루해요.

4. 나보코프는 천재인듯합니다. 언어유희로 도배된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두번읽는다면 전혀 아닌것을 깨닫게 될것입니다.

5. 이 책은 한 번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책임에 분명합니다. 

7.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k******6 2020.08.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