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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너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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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스토리라 생각하니 책장을 넘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새마을 문고 독서 모임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기로 한 책이기에 첫 페이지를 꾸역꾸역 펼쳤다. 언제부턴가 슬픈 이야기보다는 밝고 명랑한 이야기만을 읽게 되었다. 그런 이유에선지 모처럼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 이야기가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특별한 문체, 특별한 내용 없이 읽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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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스토리라 생각하니 책장을 넘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새마을 문고 독서 모임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기로 한 책이기에 첫 페이지를 꾸역꾸역 펼쳤다. 언제부턴가 슬픈 이야기보다는 밝고 명랑한 이야기만을 읽게 되었다. 그런 이유에선지 모처럼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 이야기가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특별한 문체, 특별한 내용 없이 읽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시키는 것이 김수경 작가의 내공이고 필력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준희와 인아의 만남, 그들은 운명이라 생각했지만 운명이란게 존재할까 싶었다.

바람난 아버지는 집을 나가고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인아, 부도난 후 아빠의 괴롭힘을 참지 못해 집을 나간 엄마 없이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준희.

이들의 공통점은 채우지 못한 빈 공간이었던 것 같다.

준희만 보면 밥을 주고 싶은 인아에게서 잃어버린 엄마의 흔적을 찾았던 것은 아닐까 싶다.

학창 시절부터 엄마들끼리 동창이라는 이유로 친하게 지낸 민혁이가 온 마음으로 자신을 진정 사랑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선뜻 손을 뻗을 용기가 없던 인아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염치가 너무도 많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결혼은 비슷한 환경의 사람끼리 하는 것이라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자격지심이 너무 심했던 것 같다.

책을 덮었을 때 느껴진 감정은 진정 사랑이란 말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은 민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유한 그의 환경 때문이 아니라 넉넉한 그의 마음 때문이었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부유한 환경 덕분에 넉넉한 마음이 생긴건가 싶기도 하다. 경제력과 사랑을 결부시키면 속물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 둘은 어쩔 수 없이 밀접한 관계로 엮여 있는 것 같다.

엄마의 희망인 인아가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엄마처럼 살기를 자처할 때 무너지는 엄마의 심정도 고스란히 이해가 되었다. 모질게 딸과 연락을 끊으면서도 찾아온 준희에게 무례하게 대하지 않는 장면을 볼 때 인아의 인성은 천상 엄마의 인성에서 나온 것인가 싶기도 했다.

결국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식도 못하고 인아와 준희는 함께 살았다. 사실 인아가 준희를 더 사랑했기에 가능했던 일 같다. 인아는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어찌되었든 제공할 집도 있고, 생활력도 있었다. 인아가 빠지게 된 준희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준희는 그냥 무능력한 사람처럼 보인다.

둘이 알콩달콩 신혼 생활을 맛보고 있을 때 서로 당번을 정하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살짝 나의 신혼 초 생각이 났다. 맞벌이였던 그 때, <마님 되는 법을 결혼 지침서인 양 신봉한 나는 남편과 당번 일지를 만들어 작성했던 적이 있었다. 일을 그만 둔 후엔 오로지 나의 몫이 된 목록들이지만 그 시절 떠올리니 살포시 웃음 지어졌다. 감정 이입을 해 보니 준희와 인아가 얼마나 행복한지 더욱 느낄 수 있었다.

인아의 사랑은 배려이고 희생이었다. 준희가 좋아하는 그림을 계속 할 수 있게 해 주고 싶어 생활이 고되고 힘들어도 환경을 제공해 주었다. 못 이기는 척 자신이 하고 픈 일에만 열중하는 그가 참 얄밉기도 했다. 마음으로 사랑하고 몸으로 만들어 낸 결실인 민서는 엄마를 많이 닮아선지 아이답지 않은 아픔이 있다. 많이 외로웠을 시간을 떼쓰지 않고 기다렸는데, 결국 엄마 없는 아이가 되는 장면이 맘이 아파 한참을 울었다. 그러나 민서는 나의 기우와는 달리 씩씩했다.

둘이 만들어낸 사랑이지만 오롯이 그 몫은 엄마인 듯 인아는 바쁜 회사 생활에 독박 육아까지 힘든 생활을 하게 된다. 준희에 대한 사랑이 변한 것은 아니지만 환경이 지치게 만들고 대화를 잃어버리게 만들었던 것 같다.

남의 불행을 보며 나의 다행을 찾는 비겁한 행위를 바람직하게 생각하진 않지만, 밥을 먹으며 아이에게 민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내 아이의 행복을 다짐 받는 나 자신이 참 못나 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상황이 가능하게 해 준 나의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마음고생, 몸 고생 하던 인아에게 폐암 말기라는 무서운 시련이 닥쳐왔다.

이 순간에도 고생한 건 친구 민혁이었고, 인아는 끝까지 사랑하는 준희가 힘들지 않게 비밀로 하려고 했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냥 끝까지 알리지 않고 가버리면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남아있는 사람의 심정은 어떠할지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 졌다.

하지만 나 또한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무척 고민이 될 듯싶기도 하다.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고 기억하게 만들고 떠나야 하는지, 정이 떨어지게 만들어 기억 속에서 지워지게 만들어야 할지 어려운 것 같다.

민혁과 인아의 관계를 오해하고 준희는 오영주와 하룻밤 관계를 갖는다. 이 상황에서도 준희의 마음이 정말 이해가 안되었지만 더욱 이해 안되었던 것은 죽음을 앞둔 인아에게 고해성사하듯 사실을 털어 놓는 장면이었다. 자신의 미안함을 털어놓기 위해, 자신의 마음이 편하자고 한 이기적인 심보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었다.

그러기에 인아가 더욱 불쌍하게 느껴졌다. 인아는 자신의 사랑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죽음을 앞에 둔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했지만, 준희의 사랑은 도대체 무엇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착한 준희라는 설정이 어쩌면 반어적 표현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로 준희가 미웠다. 민혁의 사랑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 것은 준희 탓이란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다가 잠든 남편에게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한 동안 불평불만을 터뜨리며 남편 디스하기 바빴었는데, 작가의 의도대로 모든 것이 미안하고 소중하고 그러했다.

하지만 나 또한 어미인지라 남녀 간의 사랑에 공감되는 부분보다 아들을 향한 마음 씀에 같은 아픔을, 같은 슬픔을 느껴 혼자서 폭풍 오열을 하게 되었다.

책 뒷 표지에 쓰인 지금, 사랑할 수 있는 지금 아직 늦지 않은 지금 사랑하기를.’이란 글귀처럼 사랑에 무뎌진 현실을 들여다보고 주어진 행복의 기회를 놓치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잊지 말아야겠다.

l********9 2016.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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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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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고 싶을때 읽으면 좋은책.책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려보긴 처음이다. 주일마다 교회에 가면 한국책을 여러권 빌려오는데, 이 책은 그냥 제목이 마음에 들어 들고 왔다.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모른체.. 중간 부분부터인지 끝부분 부터인지 눈물이 진짜 주룩주룩 흐른다. 사랑,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나한테 특별히 와닿았던 부분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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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고 싶을때 읽으면 좋은책.


책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려보긴 처음이다. 주일마다 교회에 가면 한국책을 여러권 빌려오는데, 이 책은 그냥 제목이 마음에 들어 들고 왔다.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모른체.. 중간 부분부터인지 끝부분 부터인지 눈물이 진짜 주룩주룩 흐른다. 사랑,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나한테 특별히 와닿았던 부분은,, 삶이 지루하다고 불평하며 사는 때에 이 책을 만나서, 내가 건강하고, 특별히 나쁜 일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다시 생각하게 했다.




Even so, I have noticed one thing, at least, that is good. It is good for people to eat, drink, and enjoy their work under the sun during the short life God has given them, and to accept their lot in life. - Ecclesiastes 5:18

YES마니아 : 로얄 e***u 2013.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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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너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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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너 아내 김수경 장편소설 for book 펴냄 학창시절에 국어 선생님을 짝사랑했던 저는...그 이후로 늘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편지쓰기와 일기쓰기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거나..글을 써내려 가는걸 두려움 없이 하곤 하는데요...결혼한지 어느새 15년차... '아내'라는 두 글자가 너무나 익숙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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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너 아내

김수경 장편소설

for book 펴냄

학창시절에 국어 선생님을 짝사랑했던 저는...그 이후로 늘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편지쓰기와 일기쓰기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거나..글을 써내려 가는걸 두려움 없이

하곤 하는데요...결혼한지 어느새 15년차...

'아내'라는 두 글자가 너무나 익숙하여...

이 책을 우연히 알게 되고...

신랑에게 권하자..신랑은 "뻔한 이야기인걸 뭘 봐...." 하면서

책에 눈한번 마주쳐 주지 않네요..

그때의 서운함..ㅠㅠ

사실 슬픈 이야기를 별로 접하고 싶지 않았어요..

막상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내가 가만히 있어도 세상이 날 내버려 두지 않는일이

너무나 많기에...슬픈 감정에 빠져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고

그저 현실에 바빠 앞만 보고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받고...제가 많이 아팠습니다.

몇달 무리를 했다 싶었는데 바로 예전부터 안좋았던 부분들이 하나둘씩

아프다고 신호를 보내...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외출을 삼가고 그 시간에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아~~~읽으면 읽을수록 슬퍼지고 속상해지는 모습에...

몇번을 덮을까 말까를 고민하던 저..

그러나..준호와 인아의 만남..

사람의 만남이란 이렇게 불현듯 다가오는 듯 합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이야기...

18년전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이렇게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살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던 그 시절...

책을 읽으면서 그 때 제모습과 비교하면서 책을 읽게 됩니다..

여자의 삶은 어떤 삶일까여???

그저 앞만 바라보고 달려가던 제가 넘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준호와 인아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내 삶을 어찌 살아야 하나...

고민도 해보고 엉엉~~~소리내어 울어보면서...

이렇게 살고 있음에 감사하고...

내 옆에 누군가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단 하나의 너...아내...

오랜만에...아내의 모습을 다시금 생각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y*****0 2013.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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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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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으로, 한 사람의 아내로, 자식으로, 묵묵히...열심히... 살다 가는 인애를 보며 너무 마음 아파 울고 또 울었습니다. 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20년지기 지인,친한 언니의 마지막을 지켜보고 있는 나여서 더욱 인애의 삶이 내 가슴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릅니다. 그 언니의 삶이 어쩜 그리 인애와 닮아있는지...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집안 때문에 결혼해서까지 친정의 가장 역할을 떠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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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으로, 한 사람의 아내로, 자식으로, 묵묵히...열심히... 살다 가는 인애를 보며 너무 마음 아파 울고 또 울었습니다. 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20년지기 지인,친한 언니의 마지막을 지켜보고 있는 나여서 더욱 인애의 삶이 내 가슴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릅니다. 그 언니의 삶이 어쩜 그리 인애와 닮아있는지...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집안 때문에 결혼해서까지 친정의 가장 역할을 떠맡아야했던 그 언니,직장인으로, 결혼해서는 아내 역할까지, 엄마 역할까지 1인 4역을 하다, 지금은 암으로 여러 해 투병하고 있는 그 언니를 보며, 인애 같아서, 너무 인애같아서...눈이 퉁퉁 붇도록 울었습니다.누구는 뻔한 옛 소설 같다지만, 나에겐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우리 이웃들이 겪고 있는 애잔한 삶의 모습으로 다가오네요.나 또한 두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여서인지, 소설 속 상황 하나하나, 문구 하나하나가 가슴 아릿하게 다가옵니다.나도 '여자'니까, 나도 '아내'니까... 

f****9 2013.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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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있는 사람을 생각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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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를 보고 미리 짐작하게 되는 책이자 어쩌면 결말을 너무나 잘 알게 되는 책... 이런 소설을 읽으면 항상 이 세상 어딘가에 정말 있는 일이기에 어쩌면 내가 아는 누군가가 겪고 있는 일일 것 같아서 외면하고픈 그러나 끌리는 책이라는 생각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책... 새드엔딩을 너무나 싫어해서 해피엔딩의 책과 영화만 고집하는 나는 어쩌면 이렇게 눈물을 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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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를 보고 미리 짐작하게 되는 책이자 어쩌면 결말을 너무나 잘 알게 되는 책...

이런 소설을 읽으면 항상 이 세상 어딘가에 정말 있는 일이기에 어쩌면 내가 아는 누군가가 겪고 있는 일일 것 같아서 외면하고픈 그러나 끌리는 책이라는 생각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책...

새드엔딩을 너무나 싫어해서 해피엔딩의 책과 영화만 고집하는 나는 어쩌면 이렇게 눈물을 흘리게 되는 내용을 두려워해서는 아닐까? 이런 슬픈 결말이 내게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피한 것은 아닐지...

하지만 한 남자의 아내여서인지 나도 모르게 끌리는 제목은 책장을 열게 하고 그로 인해 책 속에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 마치 나 자신이 인아가 되어서 준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미 알고 시작한 사랑의 이야기인지라 사실 다음을 예측하면서 보게 되기도 했지만 최인아와 성준희라는 두 사람의 사랑과 결혼하여서 살아가는 삶이 그리 녹녹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던 결혼생활들... 돌아가는 주변의 상황들과 여러 아픈 이야기들이 어우러져서 주변에서 있음직한 이야기가 아닐런지~ 하는 마음을 다시금 갖게 되었다.

상처가 많은 두 사람이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픔을 내보이기 싫었기에 조금은 자신의 속내를 덜 보여주었고 그러다 생기는 오해와 갈등이 눈에 보이는 것이 조금은 불편했다. 이 불편함은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가는 많은 부부들 속에 있는 불편함이기는 하겠지만...

그러면서도 인아라는 인물이 많은 복이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 자신만을 바라보던 어머니 그리고 항상 그녀를 떠나지 못하고 안타까워하던 민혁까지... 많은 이들이 함께 한 삶은 결코 아쉽기만한 삶은 아니었다 생각이 든다. 그저 남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무거움이 문제일 뿐...

인아보다는 조금 더 인생을 살았지만 나도 지나온 과정이어서인지 인아와 주변의 상황과 마음을 보면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면서도 내 옆에 있는 나의 반쪽을 다시금 보게 되었다. 과연 나는 얼마나 진심을 다해 이 사람에게 대하고 있는지... 너무 익숙해져서 공기처럼 여기고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은 주변의 사람의 얼굴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 주는 책이다....

w****h 2013.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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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너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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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게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중3딸아이와 관련된 문제도 있었고.. 신랑의 교통사고도 있었지요.. 머릿속도 너무 복잡하고 맘도 몸도 힘든시간을 보냈던거 같아요.. 조용히 저의 시간을 보내고파서 책을 펼치게 되었어요..사실 책이 처음엔 손에 잡히지도 않았는데 제가 현재 겪고있는 일들을 잊고 싶어서 보기 시작했어요...   현실속 저의 일들과 주인공 인아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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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게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중3딸아이와 관련된 문제도 있었고..

신랑의 교통사고도 있었지요..

머릿속도 너무 복잡하고 맘도 몸도 힘든시간을 보냈던거 같아요..

조용히 저의 시간을 보내고파서 책을 펼치게 되었어요..사실 책이 처음엔 손에 잡히지도 않았는데 제가 현재 겪고있는 일들을 잊고 싶어서 보기 시작했어요...

 

현실속 저의 일들과 주인공 인아의 사랑이야기,안타까운 이야기들이 겹쳐져서 일까요...

정말 엄청나게 울면서 본 책이었어요..가슴이 먹먹 하기도 했구요...

36살 동갑내기인 저와 신랑...벌써 결혼 16년차에요..우리의 처음 만남과 함께하게 된 일들...사랑해서,그저 같이 있고파서 시작한 우리였는데 살다보니 험난한 현실들때문에 사랑이란것은 어느새 잊혀져 가는건 아닌가 싶은적도 있었지요...

함께 한 시간들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주인공 인아와 비교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사랑만 가지고 시작했지만 살다보니 조금더 나은 조건을 생각하게 되고

조금더 열심히 살자는 생각으로 때로는 서로를 다치게도 하고 그랬던것 같아요..

욕심이란걸 알면서도 '누구나 다 같은 생각을 할것이다'라며 합리화 시키기도 했던거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슬픈이야기를 좋아하지는 않아요..

결론은 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이야기를 주로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그치만 이번 책은 왠지 느낌이 달랐어요..저와 너무 비슷하다 느낀건지..저도 한 사람의 아내라 그랬을지도 모르겠고요...물론 결말은 인아와는 다른 결말이고 싶네요..

제 기분에는 시작도,결혼생활도 너무 비슷한점이 많게 느껴졌어요..다른 '아내'분들도 그렇게 느끼신 분들이 적지는 않을것 같아요..

사랑만 보고 시작했는데 결혼은 현실이니까....ㅡㅡ

 

현실속에서 제가 지금 힘든 이유와 제가 더 열심히 살려는 이유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욕심이 날 지배하고 있는것은 아닌지...그 욕심으로 인해 사랑이 잊혀져가는건 아닌지...모두를 위한 일이라 합리화 시키며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건강하게 살아 숨쉬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는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도 새삼스럽게 다가오기도 했네요...

아...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s***3 2013.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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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사랑이 주는 감동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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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 보기가 겁난다. 끔찍하고 살벌하고 삭막한 기사들이 주를 이룬다.  내가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저절로 불행해진다.  간혹 미담을 다룬 기사들도 보이지만.. 어째 더 현실감이 떨어진다.  솔직히 액면 그대로 믿어지지가 않을 때도 있다. 드라마나 영화도 마찬가지인것같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억지스런 출생의 비밀과 인물들간의 격한 언쟁들, 음모,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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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 보기가 겁난다. 끔찍하고 살벌하고 삭막한 기사들이 주를 이룬다.  내가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저절로 불행해진다.  간혹 미담을 다룬 기사들도 보이지만.. 어째 더 현실감이 떨어진다.  솔직히 액면 그대로 믿어지지가 않을 때도 있다.

드라마나 영화도 마찬가지인것같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억지스런 출생의 비밀과 인물들간의 격한 언쟁들, 음모, 그리고 복잡한 관계구도까지 그냥 무심히 바라보는 나를 본다.  진실된 관계도, 진솔한 사랑도 없는 것같다.  감동이 필요한 시기다.  그게 비록 소설일지라도..

 

<아내>..이 책에는 보고싶었고, 믿고싶은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서로 더 사랑하고, 더 애달파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시종일관 사랑과 인내로 살아가는 모습들 때문인지 그들의 팍팍한 인생살이가 촉촉하고 풍요롭게 보이기까지 한다.

 

어릴때는 소설을 읽으면서, 앞으로 펼쳐질 내 인생을 가늠해봤던것같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며 소설 속 인물들이 내 또래거나 오히려 나보다 어린 경우가 많아지니 책 속 스토리를 따라가며 한편으론 지나온 나를 떠올린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었나? 나라면 이럴때 어떻게 했을까?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있지?  등등..

이 책은 어찌보면 플롯이 단순한 편이다.  그래서 스토리에 쫓기지 않으며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내용은 무지 슬프지만.. 더구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워본 여자라면 쉽게 감정 이입이 될만한 이야기지만..

나에게는 마치 아름다운 풍경을 오랫동안 바라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다 읽은 후 마음이 오히려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내 주변 관계들을 사랑으로 채워보고픈 마음도 들었다.

이런 마음이 들은 걸 보면,

"이 책이 당신의 덮어두었던 그 사랑을 다시 펼쳐보게 하는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뿐입니다."

라고 한 작가의 진심이 내게도 통했나보다.

k****d 2013.03.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