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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을 읽을려면,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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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 이 책은 정말 끝내준다!영화는 SF장르를 개봉때마다 챙겨보는 편이다. SF장르는 시각적 구현이 확실해야 더 실감나게 느낄수 있다는 개인적 생각에, 소설은 읽으며 상상하는 과정이 필요하니까, 나의 이해력정도에 따라 느끼는 차가 달라져서, 다른 장르의 소설보다 덜 챙겨봤던거 같다. SF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작정하고 SF소설을 초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이야기 해주는데,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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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 이 책은 정말 끝내준다!

영화는 SF장르를 개봉때마다 챙겨보는 편이다. SF장르는 시각적 구현이 확실해야 더 실감나게 느낄수 있다는 개인적 생각에, 소설은 읽으며 상상하는 과정이 필요하니까, 나의 이해력정도에 따라 느끼는 차가 달라져서, 다른 장르의 소설보다 덜 챙겨봤던거 같다.

SF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작정하고 SF소설을 초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이야기 해주는데, 와, 내가 이렇게 이쪽 소설을 몰랐구나 싶어서, 앞으로 읽을 소설이 많아져서

정말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여성 SF작가의 스펙트럼을 이제사 알았다는 사실!

저자의 성별을 가리면 남성의 글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은, 반대로 말하면 여성의 글 자체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다는 의미다. 여성 작가들은 '여성적'이지 않으며, '여자다운'글을 쓰지 않는다. 자기 자신다운 글을 쓸 분이다. p26

SF소설을 다루는 책이니까, 책 소개가 매 챕터에 있다. 다 생소한 책들이고, 작가이다. 아예 노트북을 켜고 동네 통합도서관 페이지에서 책이 소개될 때마다 검색했다. 검색이 된 책이 있으면 반가웠고, 없으면 아쉬웠다.

그러다, <제인에어 납치사건> 이라는 책을 소개받는 페이지에서는, 이 책이 너무나 읽고 싶었다. 구매하려고 보니, 절판.....중고서점을 검색했다. 책이 있었다. 중고서점에 갔는데, 책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사진만 찍었다. 음, 출판사에서 다시 출간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 ㅎㅎ

<스타워즈>와 <스페이스 오디세이>, <스타트렉>을 봤는데, 미처 몰랐던 서사를 읽으며 즐거웠고, 책의 미래를 예측한 소설들을 다루며, 앞으로 책이, 사서의 역할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 전자책이 보편화되고, 단순히 책을 찾아주는 것은 검색한번이면 된다는 것, 책을 추천해주는 전문 주제 사서라는 역할에

호기심이 생겼다.

따라서 도서관은 현재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작은 도서관으로 사람들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이 있다. p150

형태가 어떻게 되든 내용은 똑같이 책이, 우리는 그것을 읽는다. 중요한 것은 책이 아니라 독서 행위다. 책은 그저 변화하고 있을 뿐이다. SF는 변화를 제시한다. 가치판단은 개개인에게 맡기도록 한다. p154

과학적 기술에 의한 변화만이 SF소설이 아니라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며 그 폭을 넓혔다. 사전정보없이 제목과 간단한 소개만으로 흥미가 돋는 책은, 그냥 넘어갔다. 직접 책을 읽고, 이후에 저자의 해설을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

동유럽 국가중의 하나인, 체코.

그 작은 나라에서 SF가 주류 문학이라는 사실. 단순히 SF소설뿐만 아니라, 체코에서 이 장르가 주류가 된 역사적 배경을 읽으며, 체코로 여행가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자유로운 그때가 다시오면, 가장 먼저 갈 여행지가 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작가, 김초엽님이 추천사를 써주신 책이다.

저자의 첫 서평집을 읽고 나니, 아마 여기에 다 실리지 못한 다른 책이 있을 거란 기대에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책안에 소개된 책을 다 읽을 목표가 생겼다.

<<인스타그램 에이플랫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b****e 2020.10.2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음에 읽을 SF 소설을 추천받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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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SF에 관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하면서 소설이 전하는 메시지에 관해, SF 소설을 쓰는 사람들에 대해 모호하고 어렴풋하게 느낀 것들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었다.내가 느꼈던 것들을 명확한 언어로 표현해주는 글이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SF는 정말 끝내주는데>를 만났다.또한, SF 소설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지그리 오래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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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F에 관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하면서 

소설이 전하는 메시지에 관해, 

SF 소설을 쓰는 사람들에 대해 

모호하고 어렴풋하게 느낀 것들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었다.


내가 느꼈던 것들을 명확한 언어로 표현해주는 글이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SF는 정말 끝내주는데>를 만났다.


또한, SF 소설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고,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고 오래 보기에

책을 빠르게 많이 읽는 편이 아닌 나에게

하나의 SF 소설을 읽고 그 다음을 정하는 일은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이었다.


나보다 더욱 명확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과 해석을 담아 이야기해준다면 

다음 읽을 소설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나의 생각의 범위도 확장될 것이 분명했다.


<SF는 정말 끝내주는데>를 통해서

소개받은 책들은 

벌써 나의 독서 예정 목록에 올라갔고,

몇몇 부분은 그 책을 구매해 읽고 

내 감상과 비교해보고 싶어 남겨 두었다.

(SF 소설 수업을 대학에서 수강하며 

누군가의 감상과 나의 감상을 비교해보고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 것의 즐거움을 알아버렸기에!)

SF 소설을 읽는 것 자체도 재미가 있지만,

무한한 것을 담을 수 있는 SF이기에

그에 담긴 메시지에 관해, 

다른 이의 글을 읽는 것도 커다란 재미인 듯하다.


+

심완선 작가는 책의 맨 처음에 자신의 책이 

다른 책들을 한 권이라도 더 판매하는데

기여한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한다.


<여성작가 SF 단편 모음집>을 비롯하며

옥타비아 버틀러의 <와일드시드>,

<스페이스 오디세이> 등 작가가 글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들을 

장바구니에 주섬주섬 넣고 있는 나를 보며 

작가는 적어도 한 명에게는 성공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도 

다 나와 같지 않았을까.

g**********9 2020.09.2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SF는 정말 끝내주는데 왜 나는 이제까지 에스에프소설을 잘 몰랐을까요?
"SF는 정말 끝내주는데 왜 나는 이제까지 에스에프소설을 잘 몰랐을까요?" 내용보기
#SF는정말끝내주는데 #SF끝 읽었어요.#에이플랫 #에이플랫출판사 #에이플랫시리즈 12권읽었는데요.13,14,15,16권 #시네마던전 #김봉석영화리뷰 3권과 #진정하고tv를켜세요 1권은 #전자책 으로 읽었고 12권은 #종이책 으로 읽었네요.챕터3. SF로 읽는 책의 미래부분이 흥미롭고 너무 와닿았어요.책덕후이다보니 주제가 책의 미래 라니 저도 참 궁금했거든요.#심완선SFㅋㅏㄹㄹㅓㅁㄴㅣㅅㅡ
"SF는 정말 끝내주는데 왜 나는 이제까지 에스에프소설을 잘 몰랐을까요?" 내용보기
#SF는정말끝내주는데 #SF끝 읽었어요.#에이플랫 #에이플랫출판사 #에이플랫시리즈 12권읽었는데요.13,14,15,16권 #시네마던전 #김봉석영화리뷰 3권과 #진정하고tv를켜세요 1권은 #전자책 으로 읽었고 12권은 #종이책 으로 읽었네요.

챕터3. SF로 읽는 책의 미래부분이 흥미롭고 너무 와닿았어요.책덕후이다보니 주제가 책의 미래 라니 저도 참 궁금했거든요.#심완선SFㅋㅏㄹㄹㅓㅁㄴㅣㅅㅡㅌㅡ 님의 글을 읽고 안심했어요.물성을 가진 종이책이든 파일다운받아읽는 전자책이든 읽는 행위는 같은 거라고요.

제가 챕터1. 여성독자라서 균열을 찾는 여자들 여성작가SF단편모음소개랄지 북으로 간 남편임화를 따라간 문인 #지하련 #SF소설 #야생종 소개등등이 완전 신선하고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더군요.

챕터2.유명 #SF작가 할란엘리슨 소개 스페이스오디세이 영웅신화 속 여성 라비니아 이야기 소년시대 스타트렉 등등 저는 #SF덕후 는 아니지만 궁금한 소설 체크해뒀어요.
#공상과학소설 #사이언스픽션 에 대한 한상차림 맛깔나는 요리솜씨에 코가 막히고 귀가 막혔다니깐요.

마지막 챕터4.에서는 가까운 한국SF소설 소개받았어요.이 챕터에서도 읽고 싶어지는 #소설 이 많더라고요.#판타지소설 은 그닥인데 에스에프는 재밌어요.과학,현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서 그런걸까요?

에이플랫은 A보다 반음 낮은 곳에 숨어있는 #대중문화 의 모든 것에 대해 귀기울이고 #평론집 을 펴내고 있어요.
이 시리즈 읽을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정말 대한민국엔 자기가 맡은 분야에 똑부러지는 전문가가 많구나~생각했어요.

에스에프소설을 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작가 소개 대한민국은 잘 몰랐던 체코sf이야기등등 흥미롭게 잘 읽었어요.

소설덕후지만 잘 몰랐던 sf소설의 세계를 소개받으니 좀 더 알고 싶어지네요.인친님들 꼭 읽어보세요.강추합니다.
o********5 2020.10.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SF는 정말 끝내주는데, 에이플랫.
"[서평] SF는 정말 끝내주는데, 에이플랫." 내용보기
SF 팬이라면 무조건 소장 추천.그리고, 읽으면서 북 칼럼니스트와 북 리뷰어의 차이는 이런거구나 - 라는 걸 깨달았다.와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쓰지? 처음에는 SF 칼럼니스트라니,  단어 자체가 생소했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이쪽 분야의 직업군이 있는 줄도 몰랐다. 뭐랄까, 이제는 자연스럽게 쓰는 "에세이스트"라는 단어가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그런
"[서평] SF는 정말 끝내주는데, 에이플랫." 내용보기


SF 팬이라면 무조건 소장 추천.


그리고, 읽으면서 북 칼럼니스트와 북 리뷰어의 차이는 이런거구나 - 라는 걸 깨달았다.

와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쓰지? 


처음에는 SF 칼럼니스트라니,  단어 자체가 생소했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이쪽 분야의 직업군이 있는 줄도 몰랐다. 뭐랄까, 이제는 자연스럽게 쓰는 "에세이스트"라는 단어가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그런 낯선 느낌을 가득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 게다가 나처럼 SF 장르를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본 적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저자가 여자인 것도 신기해서, 즐거운 동지 의식(?)까지 가지고 읽었는데 와아. 여자 남자를 떠나서 그냥 SF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보도 재미도 생각거리도 가득한 글들이 넘친다. 



이렇게 끝내주게 좋은 책에도 

독자로서 읽을 때 세 가지 작은 단점이 느껴졌는데 

하나는 작가의 글을 더 찾아 읽을 수 있는 웹사이트나 기타 방법이 책에 게재되어 있지 않다는 점. 


요즘 나오는 책들은 책머리 작가 소개에 작가 정보나 작품들을 열람할 수 있는, 혹은 연락할 수 있는 웹사이트, 블로그, 인스타그램, (그리고 때로는 놀랍게도) 이메일 정보까지 올리던데, 이 책에는 그런 정보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작가 이름을 검색창에 넣고 검색 버튼을 눌렀는데 - 내 능력 부족인지 모르겠지만 이동진 평론가처럼 작가가 주로 활동하는 블로그같은 주 활동 미디어는 찾을 수가 없었다. 


두 번째 작은 단점은 목차.


글 하나하나는 모두 매우 뛰어난데, 처음 그냥 목차만 봤을 때는 앞으로 무슨 이야기를 할 건지 잘 와닿지가 않는다. 무엇보다 소제목들이 일관성이 없어 보였고 대제목과 소제목의 연결고리도 적어 보였다. 


왜 그렇게 읽혀지나 나중에 책을 다 읽고 생각해보니, 이 책은 국내외 SF 작품들을(영화나 드라마도 다루지만 일단 95%는 소설을 다룬다) 기반으로 특정 주제를 통찰력으로 쓴 글들의 모음인데, 그 제목들을 변경시키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와서 사용해서 이런 혼란이 생기는 게 아닌가 싶었다. 게다가 어떤 글에는 인용되는 SF 작품이 하나나 둘이어서 그대로 소제목에 반영되는데, 어떤 칼럼은 인용되는 책이 많게는 6, 7권이나 되다보니 모두 소제목에 넣기 어려워서 - 그런 작은 차이도 보였던 것 같고.



세번째 작은 단점은 - 문인 지하련에 대한 칼럼. 


좋은 글이고 생각거리도 많은 칼럼임은 분명하지만, 이 책은 SF 작품에 대한 책이고 문인 지하련 글은 이 책의 첫 번째 장인 "균열을 찾는 여자들"에 속한 칼럼인데 - 그 "균열을 찾는 여자들"이란 제목의 뜻은 SF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여자인 경우, 혹은 SF 작들의 저자가 여자인 경우에만 한정에서 쓴 글들의 모음으로 생각되었는데, 문인 지하련 칼럼은 여기에 어울린다고 보이지 않았다. 비록 우리나라 여성 작가이자 "최초로 지식인의 양심 가책"을 다룬 소설을 썼고 그 힘든 일제시대 때 한글로만 책을 쓰는 고집을 가지고 있었던 여자 작가이다 할지라도, SF 장르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그다지 어울리는 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흥미로웠던 글들이 가득했다. 


레퍼런스로 인용된 작품들도 모두 다 찾아 읽고 싶다. 르귄의 <어둠의 왼손>, 세라 워터스의 <끌림>, 윌리스의 <둠즈데이북>, 셜리 잭슨의 <힐 하우스의 유령>, 패러츠키의 <제한 보상>, 찰스 유의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 율리 체의 <어떤 소송>, 이르지 쿨하네크로의 <피의 길>, 카렐 차페크의 <도롱뇽과의 전쟁> 등등. 한국 작품으로는 양원영의 <신의 별>과 김보영의 <7인의 집행관>이 가장 읽고 싶다. 


스타워즈와 스타트랙을 (더) 좋아하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를 5번 이상 읽은 SF 광팬이자 테드 창을 열렬히 응원하는 SF 팬으로서, 의외로 내가 접한 SF 작품과 지식이 얕다는 사실도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내가 읽은 SF 작품들은 대부분 21세기에 가까운 20세기의 작품들이었고, 그리고 놀랍게도 한국 SF 작품은 단 한권도 읽은 적이 없다는 사실도 이번 기회에 깨달았다. 반성, 또 반성.


모든 글들이 좋았지만 가장 흥미로웠던 건 체코 SF에 대한 글이었다.


SF라는 장르가 

"단순히" 세계 기술의 발전과 사회 관계에 대한 장르뿐만 아니라,

테드 창이 말했던 것처럼 "다시는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로 세계를 바꾸는" 장르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체코라는 나라에서는 SF가 자국의 역사와 함께 한 저항이자 민주주의 상징의 일환이 된 장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나는 체코에서 SF가 그렇게 발전했는지도 몰랐고,

'로봇'이란 단어가 체코어에서 시작되었는지도 몰랐고,

'로봇'이란 단어를 처음 쓴 작가 카렐 체코프가 체코 작가였는지도 몰랐고,

그러고 보니 체코라는 나라에 대해 지식이 전무하다는 걸 알았다.

("로봇 robot은 '노예, '고된 일'을 뜻하는 체코어 '로보타 robota'에서 온 말이다)

SF가 체코에서 메이저 장르 - 그러니까 성공적인 장르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그 이유가 체코의 저항 역사와 관련있다는 점도 흥미로웠고.

체코는 '중부 유럽'(동유럽이 아니라!!!!)에 속한 나라인데, 

우리나라처럼 주변국들에게 시달리면서 살다가 독립한 것이 1918년이다.


그러나 독립 후 딱 30년이 지난 1938년에 뮌헨 협정으로 인해 곧바로 "나치에 희생양으로 던져졌"고,

독일이 패배한 1945년에는 소련의 위성국이 되어 언론, 출판 등 국민의 모든 자유를 뺏긴다.


그 후 소련이 붕괴된 1991년까지 체코에서 "공산주의 내에서의 민주화 개혁 운동"이 계속 되지만 소련국들에 의해 성공하지는 못했다. 체코가 진정으로 독립한 해는 소련 붕괴 1년 후인 1992년, 체코는 "자유민주주의를 이념으로 채택할 것을 공식 선언"하고 1993년이 되어서야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한 때였다.


그러니까 체코는 1993년생이다. 


이런 체코의 구구절절한 역사 속에서 SF 장르는 소련하에서 모든 것이 정부에 의해 통제되었던 시절,

SF는 "문학적으로 꽉 졸려 있던 사람들의 숨통을 트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이 시리즈 중 12번째 책이던데, 다른 책도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


SF 장르를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 


h*****0 2020.10.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SF는 정말 끝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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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칼럼리스트인 심완선 작가의 책, <SF는 정말 끝내주는데> 를 읽었습니다.SF는 추리, 스릴러만큼이나 좋아하는 장르라 기대를 했습니다. SF소설만 읽어봤지 칼럼은 처음이거든요. 거기에 많은 SF소설의 서평도 곁들여있다고 하니 받고 읽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말입니다, 처음부터 뭔가 불편하게 시작합니다. 'SF의 주인공들은 거의다 백인 남성들이냐' 그리고 '전통 작가들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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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칼럼리스트인 심완선 작가의 책, <SF는 정말 끝내주는데> 를 읽었습니다.

SF는 추리, 스릴러만큼이나 좋아하는 장르라 기대를 했습니다. SF소설만 읽어봤지 칼럼은 처음이거든요. 거기에 많은 SF소설의 서평도 곁들여있다고 하니 받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처음부터 뭔가 불편하게 시작합니다. 'SF의 주인공들은 거의다 백인 남성들이냐' 그리고 '전통 작가들 대부분이 왜 다 백인 남성이냐' 후자의 부분은 옛날 남성 중심 사회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그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어려웠던 점이 한몫했겠죠. 우리가 잘 아는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메리 셸리'도 그 책을 쓰는 과정이 참으로 험난했죠. 물론 잘 나가던 작가도 있었습니다. 누구나 잘 아는 '아가사 크리스티' 죠. 생각해보면 과거 여성 작가가 많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여성 작가가 대세이죠. 여성이 주인공인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유명한 SF 소설의 대부분 작가가 백인 남성이에요. 그리고 주인공도 남성이죠. 작가 본인이 남성이니 가장 잘 아는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남성 작가가 여성을 주인공으로 쓸려면 그 여성의 모든 부분을 연구하고 써야 하는 반면에, 남성으로 쓰면 본인이 생각하는 데로 쓰면 되니까요. 결론은 그게 편하니까 그렇게 쓴거죠.

최근에 읽은 여성 작가 무르 래퍼티의 <식스 웨이크>에서는 남성 셋, 여성 셋 여섯명이 주인공인데 이야기의 주도권은 여성이 쥐고 있습니다. 이걸 가지고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여성 작가이니 여성의 심리를 가장 잘 아니까 그렇게 쓴 거겠죠.

과거 주인공이 남성인 소설이 많은 건 차별주의가 아닌 그 작가가 편하게 느끼는 성별을 정한거라 생각해요


위와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 책의 장점이 많은 책의 서평이 함께 있다는 겁니다. 누구나 잘하는 유명한 소설부터 처음 들어보는 소설까지 읽다보니 읽고 싶어지는 책들이 많았어요. 이미 구매했는 데 묵혀둔 책들도 있고 처음 들어봤지만 끌리는 책들도 있구요.

예를 들면,

옥타비아 버틀러의 '야생종'
J. G. 밸러드의 '하이라이즈'
홍지운의 '무안만용 가르바니온' 등등 말이죠

SF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장르가 왜 좋냐고 물으면 '미래지향적이라서', '아직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서', '현실에서는 겪을 수 없는 일이라서' 라고 대부분 대답할 것입니다. 이 칼럼을 통해서 기존의 책들의 다른 해석과 새로운 책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기 리스트에 있는 책들 기회가 된다면 읽어봐야겠습니다.


이리스 이벤트에 당첨되어 에이플랫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i*****e 2020.03.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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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는 정말 끝내주는데 - 심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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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터와 탐독가 예전엔 저도 SF 좀 모았습니다. 아니, 많이 읽었습니다. 웹진 거울에 올라오던 여러 재기발랄하던 작가등의 신작을 프린트해 저만의 책을 만들어 소장한다거나 시공사에서 나온 그리폰북스와 행복한책읽기에서 나오던 절판본들을 모으러 헌책방을 뒤지고 다니기도 했었죠. 그땐 인터넷헌책방도 알라딘 예스 중고서점 따위도 없던 때.. 그게 아주 옛날 같네요. 책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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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터와 탐독가

예전엔 저도 SF 좀 모았습니다. 아니, 많이 읽었습니다. 웹진 거울에 올라오던 여러 재기발랄하던 작가등의 신작을 프린트해 저만의 책을 만들어 소장한다거나 시공사에서 나온 그리폰북스와 행복한책읽기에서 나오던 절판본들을 모으러 헌책방을 뒤지고 다니기도 했었죠. 그땐 인터넷헌책방도 알라딘 예스 중고서점 따위도 없던 때.. 그게 아주 옛날 같네요.
책값의 열배가 넘는 가격으로라도 찾아헤맨 절판본이 나오면 밥은 굶어도 살 책은 사야지 하고 책을 사곤 했었죠. 부산에 있을 때라 보수동 헌책방 거리를 닳도록 드나들며 손이 까맣게 먼지범벅이 될 때까지 책더미에 짱박혀 숨어 있던 보물을 발견하던 그때를 생각합니다. 모으고 읽고 참 맹렬했지요.
이젠 밥은 당연히 먹어야지, 밥만 먹을 순 없지, 맛있는 것도 먹어야 하니 책들은 이따 사자...가 되어버렸지만요. 이따, 가 금방 다시 돌아와서 야 책 사야지 하면 네... 하고 달려가는... 그때에 비해 지금 제가 의식주주의자가 되었다기보다는 예전보다는 책에 대해 유연해진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방 벽을 둘러쌌던 책무덤에서 탈출한 후아야 책 그거 뭐 좋지... 이 정도가 된 듯합니다. 아작에서 나오는 SF시리즈를 전자책으로 한번씩 사모을 때마다 그 뜨거웠던 콜렉터 시절 생각도 나더라고요. 가볍고도 허탈한 미소... 아 멜랑콜리의 묘약 겁나 구하기 힘들었는데 레이브레드버리 단편집들이 주욱 나오다니... 배명훈은 이제 유명해졌구나...
그래서 이 책을 받고 서문을 읽고 한참 목차를 살피고 후루룩 책을 넘거가며 읽은 책과 아직 읽어보지 않은 책을 꼽아보았습니다. 이것은 무척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카트 안이 풍성해질 수 있는 찬스. 그래서 저는 책에 대한 책을 아주 좋아합니다. 읽고 싶은 책들을 많이 건질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SF에 대한 애정이 잔뜩 묻어나는 글들 잘 읽었습니다. 젠더적 상상력에 대란 고민과 통찰들도 인상 깊었습니다. 탐독가의 글에만 묻어나는 열기 넘치는 에너지가 담긴 책에 대한 책이기에, 다음에 읽으려고 읽지 않고 접어둔 챕터도 있습니다. 그건 이따 그 책들을 읽어본 다음 다시 읽으러 돌아갈 겁니다. 수집가는 탐독가를, 탐독가는 또 수집가를 부러워하는 법이지요. 다음 책은 사서 읽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작성한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m 2020.03.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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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선 작가님의 <Sf는 정말 끝내주는데>를 읽고 쓰는 리뷰 입니다. 사실. SF 장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 하는데 책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접한 이름들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유익하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읽게 될 책들이 많이 쌓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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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선 작가님의 <Sf는 정말 끝내주는데>를 읽고 쓰는 리뷰 입니다. 사실. SF 장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 하는데 책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접한 이름들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유익하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읽게 될 책들이 많이 쌓였네요
d*******8 2024.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SF 세계관 속에 펼쳐지는 우리의 삶의 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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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SF 작품에 대한 칼럼 모음집이다. SF에 대해 약간의 관심이 있다가 최근 김초엽 작가의 단편집을 인상깊게 읽어 전반적으로 여러 SF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 이 책 역시 궁금해져 읽게 되었다.책의 첫 부분은 여성 SF 작가와 그녀들의 작품에 대해 소개돼 있다. 이렇게 많은 뛰어난 여성 작가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돼 흥미로웠다. 특히나 80대에도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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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SF 작품에 대한 칼럼 모음집이다. SF에 대해 약간의 관심이 있다가 최근 김초엽 작가의 단편집을 인상깊게 읽어 전반적으로 여러 SF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 이 책 역시 궁금해져 읽게 되었다.

책의 첫 부분은 여성 SF 작가와 그녀들의 작품에 대해 소개돼 있다. 이렇게 많은 뛰어난 여성 작가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돼 흥미로웠다. 특히나 80대에도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면서 SF계의 노벨상감이라는 어슐러 르 귄에 대한 항목과 한국의 여성 소설가에 대한 항목이 인상적이었다.

어느 정도 페미니즘적 색채가 있는 첫부분을 제외하면 책의 대부분은 SF의 고전부터 최신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에 대해 섭렵하고 있다. 최근에 체코계 미국인인 야로슬라프 칼파르시의 사색적인 SF <보헤미아 우주인>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 책에서 분량을 꽤 할애해 소개한 체코의 SF 역사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또한 평행우주에 대해서는 평소 관심있게 생각하던 주제였기 때문에 SF에서 설정오류를 벗어날 수 있는 좋은 장치가 된다는 점도 재미있었다.

SF 작품을 보면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꽤 많은 듯 한데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도 그러하다. 고층 아파트에서 규격화된 삶을 사는 <하이-라이즈 (1975)>나 현세의 귀족이 사후에도 연장된다는 계급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는 <불사판매 주식회사 (1959)> 등의 항목에서 그러한 분위기가 느껴져왔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SF 작품들이 단순히 흥미 위주가 아니라 미래 어느시점의 특정 세계관으로 배경을 옮겨 놓았을 뿐 우리가 살면서 부딪히는 개인적인 고민과 사회적인 명제 - 삶과 죽음, 계급, 여성, 차별 - 에 대해 놓고 탐구해나가는 여정을 빚어내는 소설의 한 종류이라는 점으로 다가왔다.

s******2 2020.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SF는 정말 끝내주는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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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를 접하고 소비하고 생산하는 프로슈머 시대의 한사람으로 비주류로 느껴지는 SF는 새로운 자극이다.현재와 다른 체제 전복적인 혹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로 대변되는 미래상에 대한 청사진등...참신한 접근을 접하고 있으면, 내가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기분이 든다.SF 칼럼리스트가 저자이다.칼럼리스트 특유의 고급지며 화려한 문체가 눈에 들어온다.이과적 감성의 소유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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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를 접하고 소비하고 생산하는 프로슈머 시대의 한사람으로 비주류로 느껴지는 SF는 새로운 자극이다.


현재와 다른 체제 전복적인 혹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로 대변되는 미래상에 대한 청사진등...


참신한 접근을 접하고 있으면, 내가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기분이 든다.



SF 칼럼리스트가 저자이다.


칼럼리스트 특유의 고급지며 화려한 문체가 눈에 들어온다.


이과적 감성의 소유자인 독자로서는 수식어들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이데올로기적 용어들과 저자의 시선을 통한 해석이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책 자체는 SF 책들을 패미니즘, 과학, 미래, 철학 같은 큰 줄기에 따라 


개별적인 책들에 대한 컬럼을 엮은 내용이다.



인상적인 2가지 기억이 난다.


하나는 체코에서는 SF가 메인스트림 이라는 것.


체코의 간략한 역사와 더불어 로봇이라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한 카렐 차페크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로봇하면 아이작 아시모프가 떠올라서 그랬던가... 신선한 충격이었다.


다른 하나는 고층아파트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른 하이라이즈에 대한 칼럼이다.


"규격화된 구조 속에서도 평수와 땅값으로 평가하는 사람들과 튀지 않으면서 개성을 지니는 법을 배웠다"는


문장은 작금의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우리나라의 실상과 맞물려 다시금 현실을 되돌아본 계기가 되었다.



SF라는 낯설은 장르에서 각각의 모든 책을 읽지 않았지만 관점의 확장을 가져올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계기로 SF에 좀 더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다음 읽을 책을 고르는 기회가 될것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z 2020.10.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