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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의 책표지가 예쁘다. 아니, 예뻐 보였었다. 책을 펼쳐들고 읽기 전까지는 이 책의 디자인에 대하여 ‘예쁘다’는 느낌이 컸는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내 가슴에 쌓여가는 감정은 책에 대해 예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닌 던져버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마음은, 이 책의 제목 『꽃을 던지고 싶다』의 의미를 알아갈수록 더욱 짙어졌다. 그러면서 핑크빛의 책표지는 점점 붉은색의 핏빛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색깔은 굳어버린 피딱지와 흉터, 상처로 남아있었다. 자신이 흘렸던 피였건만 그 피를 흘리게 한 것은 감히 사람이라 부를 수 없는 대상들이었으며, 그 흉터를 새긴 사람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람을, 사람으로 살지 못하게 하고 피해자라 불리게 했으며, 급기야는 ‘생존자’라 명명하게 된 것에 대해 누구에게 시선을 돌려야 할지 막막했다. ‘생존자가 된 것에 감사라도 해야 할까?’ 하는 어이없는 물음이 생겼고, 지금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용기를 응원해주어야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마음만 덧대어졌다.
저자는 아동 성폭행 피해자다. 시간이 흐를 수록 한 번도 아닌 여러 번의 피해자가 되었다. 얼굴도 모르는 남에게, 친족에게, 사회적 강자와 약자로 불리는 고용관계에서... 그런 일들은,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오면서 당연한 수순처럼 트라우마를 동반했고 우리가 ‘평범’이라 부르는 일상과 단절시켰다. 가슴 속에 깊게 박힌 생채기는 나을 수 없는 또 다른 상처들을 만들어냈고, 사람다운 호흡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감히 끔찍하다는 말로만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 이상의 표현이 있다면 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도저히 모르겠더라. 한 사람의 삶을 정지시킨, 그것도 정지시킨 것에서 끝난 것이 아닌 무너지게 만든 것이기에, 그 어떤 위로의 말로도 치유될 수 없는 상처였다. 25년을 담아두고 있었던 악몽 같은 시간을 입 밖으로 꺼내어 풀어놓고자 했던 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고, 감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은 여기서는 절대 해당사항이 없는 말이었다. 내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다만, 나는 들을 수밖에 없었다. 들어야만 했다, 그녀의 이야기를...
왜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도 내 몸은 그날을 기억하는 것일까? 왜 내게는 일상의 평온함이 허락되지 않는 것일까? 아무리 질문을 해보아도 답을 찾을 수가 없다. (27페이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은 자꾸 메아리를 친다. 말하면 안 된다고. 어린 나이에 자신에게 닥친 일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말하면 안 된다는 것을 먼저 떠올려야만 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런 인식을 새겨 넣은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것임에도 꼭꼭 숨겨야만 하는 일이라고 머리가 먼저 시켰다. 왜 그랬을까... 굳이 이유를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그런 거니까. 그런 일을 경험한 이들을 위한 치유의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닌, 다르게 보는 시선을 먼저 던졌으니까. 세상 속에서 그들을 안에 가두고 빙 둘러 바라보는 그 자체가 자꾸만 그들을 숨게 만들었던 게 아니었는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미 입혀진 상처에 회복이란 것이 따라와야 할 텐데, 그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열세 살을 살고 있는 서른여덟의 몸을 가진 괴물이 되어 있었지만, 세상은 내 고통과 상관없이 변하고 성장하고 있었다. 오직 나만 25년 전에 갇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62페이지)
아동 성폭력이 무서운 이유는 앞으로 자라나야 할 시간, 살아가야 할 시간들을 암흑의 트라우마 속으로 던져 넣어 한 개인에게 일상과 인생을 앗아간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상처처럼 약을 바르고 나을 수 있는 범주의 아픔이 아니었다. 시간은 흐르고 있어도 이들 생존자들의 시간은 그때에 멈춰있을 뿐이었다. 몸은 자랄지언정 인간의 존엄과 자존감은 지켜지지 못한 상태로, 상처 입은 몸과 마음으로 살아지는 시간들이었을 뿐이다. 저자를 통해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심리적인 상태와 아픔들이었다. 들으면 들을수록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더 이상 삶이 이어지지 못 하게 하는 많은 것들이 그녀 안에 똬리를 틀고 나가지 않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생존자라 불리는 피해자였음에도 마음 놓고 그 어느 곳에 손을 내밀 수 없었다. 가장 기본적인 가족에게서조차 외면당해야 했던 상황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거기에 처음부터 감당할 수 없는 가족이란 관계들은 그녀의 상처를 더욱 깊게 찌르는 도구였을 뿐이었다.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남편은 인간적으로 욕을 먹어 마땅한 일들 앞에서도 당당했고, 집안의 소모품처럼 존재했던 아내는 참아내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던 때. 저자는 그런 부모와 환경에서 자랐다. 폭력과 외도를 일삼는 아버지, 그런 남편을 받아들이면서 살아야 했던 어머니, 지독하게 가난했던 환경. 그러한 상황에서 어린 나이에 당했던 성폭행을 더더욱 말할 수 없었던 이유는 엄마의 힘겨움에 더할 수 없었음이다. 엄마를 더 이상 힘들게 할 수도 없었고 어디에 구조를 요청해야 하는지도 몰랐던 때를 지나왔다.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어 살아가는 시간들 속에서 그런 기억은 잠시 멀어진 것 같았으나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다시금 피어올라 온 몸과 정신을 갉아먹기 시작했고, 그나마 평온을 유지하는 것 같았던 일상을 와해시켰다. 다시 아동 성폭행이 시작되었던 그때로 돌아갔던 것이다. 그 일은 기억에서 사라지지도 않았고, 치유된 것은 더더욱 아니었으며, 당장 지금의 삶을 다시 멈추게 하고 있었다. 급기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향해 가게 만들었고, 삶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를 떠올리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마음속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외치고 있었다. 내 삶에서 내 선택은 없었으니 죽음만큼은 명확하게 내 선택이 되기를, 죽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임을 나는 의심하지 않기로 했다. (156페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시간을 겪어온 저자가 이렇게 소리 내어 말해야 했던 것이 이 책이 존재하게 된 이유다. 본인 스스로에게는 물론이고 또 다른 생존자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죽음마저도 자신의 선택대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살아야 했다. 생존자라 불리는 의지를 가져야만 했다. 비록 쉽지 않을지라도, 지금보다 더 험할지라도... 다른 생존자의 목소리가 저자에게도 힘이 되었다니, 저자 역시 같은 역할을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 과정이 어디 쉬웠으랴. 지난한 시간을 감당해내면서 적어 내려갔을 것을 생각하니 또 한 번 가슴이 답답해져온다. ‘그래요, 다행이에요, 잘했어요.’라는 말도 건넬 수는 없었다. 다만 다시 세상 속으로 나아가기 위한 저자의 몸부림에 조심스러운 응원을 담은 내 마음을 얹어줄 수 있었을 뿐이다.
여성을 꽃으로 비유하면서 꽃을 취하는 행동을 자연의 섭리라고 말하는 세상을 향해 꽃을 던지고 싶다. 꽃이라고 ‘은유되는 여성’을 던져버리고 싶다. 성폭력 피해를 양산하는, 그리고 성폭력 피해자에게 폭력적인 문화를 향해 꽃을 던지고 싶다. 나는 살아 있음에, 나에게 삶이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한다. 그동안 살면서 비록 잘못된 선택을 많이 했을지라도 산다는 것은 위대한 일임을 나는 믿는다. (205페이지)
이 책에서 아동 성폭행을 경험하게 된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그 사람을 다시 살아가게 하는 또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가 함께 들리고 있지만, 비단 아동 성폭행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저자가 자라온 환경에서는 온갖 폭력이 끊이지 않았으니까. 부모 사이에서 행해진 폭력들, 저자가 자라면서 겪어온 아동 성폭행, 성인이 되어서도 찾아온 성폭력. 누구 한 사람의 잘잘못을 따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 안에서 내가 했던 역할도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해 보게도 되니까. 다만 이들이 이런 목소리를 내기까지 감당해야 했던 시간들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기를, 진정으로 들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된다. 이러 일들은 어느 한 사람의 문제도 아니거니와 숨겨야할 문제는 더더욱 아닐 것인데, 자꾸만 숨기고 숨어야만 하는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많은 이유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임에 틀림없을 것이니까. 길고 험난한 회복의 길을 걷고자 굳은 마음을 먹은 저자와 또 다른 생존자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끝도 없는 고민과 생각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의미 없이 가졌던 선입견과 편견을 버려야 할 것은 기본이겠지. 나중에 이 책을 다시 보게 될 때는 선명한 핑크빛의 책표지가 오직 핑크빛 그 자체만으로 보이기를 희망한다.
오래 전 알고 지내던 언니의 남편은 자신의 기분에 따라 폭력을 행사하고는 했었다. 자기가 기분이 나쁘면 나쁜 대로, 술을 한잔 걸치고 오면 술김에, 크고 작은 감정 변화에 따라 자신의 아내를 게임 속의 아이템처럼 휘둘렀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무릎 꿇고 사과를 하고 현관 옆의 신발장 위에 돈다발-지폐 몇 장이 아니라 다발이다-을 올려놓고 출근하고는 했다. 자신이 휘두른 폭력이 지폐다발로 상쇄된다고 여기나보다. 더 알 수 없었던 것은 그녀였다. 주변에서는 그러고도 왜 같이 사냐고 한탄 섞인 말들을 건넸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내가 그녀의 마음을 온전히 알 수는 없었으므로, 결혼이 쉬운 일이 아닌 것만큼 이혼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므로. 그리고 이혼이 완벽한 해결책이라고 말할 수도 없었으므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가 계속 생각났다. 연락이 끊겨 지금은 소식도 모르지만, 지금쯤은 그녀의 자존감과 존엄성을 챙기면서 살고 있기를 바란다. 그게 아니라면, 그녀의 자녀 역시 ‘제 2의 너울(이 책의 저자)’이 될 수도 있을까봐 가슴이 조마조마해지니까.
덧붙임) 리뷰라는 이름으로 이 책에 대해 얘기하고자 하니 어려운 것 투성이다. 단어를 고르기가 너무 어려웠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하는 말들이 그 어떤 의도도 없었으나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일까 염려스러워서... 투박한 표현일 수도 있고, 혹은 내 맘과 다르게 들릴지도 모르겠으나, 진심어린 마음으로 이 책을 대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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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천인공로할 아동성폭행을 한 조두순사건이 있었다. 그리곤 하루가 멀다하고 아동성폭행과 각종 사건들이 연일 누스를 통해 들리고.. 결국 나는 뉴스를 보지않게되었다.
이 책은 아동기에 성폭행을 당한 이가 삶을 살아가면서 반복되는 성폭행을 당하면서 살아낸 이야기이다.
피해자를 생존자로 부른단걸 처음 알았다.. 그들이 왜 그런 이름으로 불려지는지 생각했다. 고통스러운, 벗어날수없는 기억으로 인한 죽음의 공포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이기에 그런게 아닐까 생각했다.
9살에 겪은 사건으로 인해.. 이후의 반복되는 강간으로 인해 저자가 잃은것이 무엇인지 그녀는 계속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도 생각해봤다. 과연 무엇일까?
인간에 대한 신뢰?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 그녀는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말한다. 강간은 그녀를 죽여버렸고.. 그녀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아갈수없는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되어버렸다고한다.
그녀가 도움을 필요로했을때 누구도 그녀 곁에 없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녀를 위로하고 안아줘야할 엄마는 가난과 싸우느라 그녀가 안중에 없었고.. 그녀를 지켜주는 응원군이 되어야할 아빠는 외도와 가정내 폭군으로서의 역할을 하느라 다른 누구도 돌아볼수없는 사람이었다.
저자의 나이 34.. 가족이 성폭행을 당하면 쉬쉬하던 사회분위기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잘못을 묻는 가부장적 사고방식이 팽배하던 당시의 삶을 살아가던 그녀로서는 자신이 당한 일을 숨기기에 급급했던게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멈추었던 정신의 시간을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상담을 하면서 조금씩 흘려보내고있는 저자.. 극복할수없는 늪에 빠져버린듯한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절망을 느끼기도하지만, 그녀들을 돕고싶단 열망을 느끼기도한다.
너무도 흔하게 벌어지는 성폭행과 성추행.. 그러나, 제대로 위로받지못한채 잊기를 강요당하는 피해자들..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만큼이나 피해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회복과정이 필요하단 생각을 절실히 했다.
'꽃을 던지고싶다'는 제목의 의미를 알게되고는 씁쓸한 마음을 느끼며 저자의 마음이 십분 이해되었다. 용기를 내 자신의 이야기를 적은 저자에게 격려의 토닥임을 보내고싶다.
하나 남은 궁금한점.. 아이에게 성교육을 시킬때.. 낯선사람이 말걸면 못들은척 자리를 얼른 피하라고 가르치는데 ,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력에 의해 끌려간다면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야하는걸까? 흉기를 들고있지않다면 온힘을 다해 소리치고 저항하라고 가르쳐야하는걸까? 그럼, 흉기를 들고있을땐 어떻게 하라고 해야할까?
공포감에 질려 흉기를 들고있는지 어떤지 알아채지도 못할 가능성이 많은 위기상황..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정말 모르겠다!! 성교육은~ 사고예방교육은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정말 필요하단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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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표지에 있는 한 송이꽃에서 떨어지는 것이 꽃잎인 것 같기도 하고,그녀의 눈물같기도 합니다. 꽃을 던지고 싶다... 10년도 더 이전에 똑같은 제목의 책을 읽은 적이 있어 어떤 책일지 먼저 눈길이 갔던 책입니다. 먼저 접했던 책은 내가 살았던 곳과 가까워 자주 갔었던 영등포 시장을 무대로 한 이야기로 좌절한 지식인 아버지, 억척스러운 식당 일을 하며 그 지식 자체를 벌레보듯 경멸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는 한 사춘기 여중생의 성장을 그린 장편으로 자아와 성에 눈뜨는 주인공의 냉소적인 시선을 통해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우리의 이중적 삶을 그린 것이었어요.
제목은 같지만 이 책은 조금은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이야기네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저자는 초등학교 시절 수 차례 성폭력을 당한 아픔을 알리고자 25년 만에 펜을 들었다는데, 생각하기조차 싫을 끔찍한 기억을 다시 되돌린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가슴아팠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나 또한 두명의 딸을 키우는 입장이라 더 맘이 아픕니다. 책을 읽는 동안 아동 성폭행의 후유증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던 김부남 사건이 기억나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저자가 겪은 일은 그보다 더 이전의 일이네요..ㅠㅠ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 사건은 9세 때 이웃집 아저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정도의 후유증으로 괴로워하다가 범인을 살해했던 사건이지요. 그녀가 남겼던 “나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을 죽였다.” 이 말이 아직도 기억에 또렷합니다. 저자에게도 초등학교시절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고, 아동성폭력 문제를 수면 위에 드러낸 김부남 사건이 일어난 지 22년이 흘렀지만 아동성폭력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그런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딸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 가슴이 철렁합니다.
아동 성폭력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생생하게 적어나간 그녀에게, 겪어보지 않아도 이렇게 고백하기가 얼마나 어려웠을지 짐작이 되어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현재 그녀는 부단한 노력으로 치유의 과정을 거쳐 작가의 길을 걷고있다고 하니 얼마나 반가운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그녀의 인생이 순탄하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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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동성폭력 뉴스가 끊이지않고 있다. 아동을 상대로한 성폭력은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법은 너무도 가벼워서 가해자가 쉽게 풀려나거나 버젓이 재범을 저지르고 살아가는 반면 성폭력피해자는 죄인이 되어 온전하게 떳떳이 살아가지 못하는 것 같다. 법의 보호를 받아야할 피해자가 손가락질 받기도하고 숨어살아야하는 현실... 저자가 살았던 시절에는 더더욱...
어제는 아이 학교학부모총회에 갔다가 경찰소장의 강연을 들었다. 현 정부에서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사항으로 4대 사회악에 대한 강연이었다. 1. 아동 성폭력 2. 가정폭력 3.학교폭력 4.유해음식
아동 성폭력에는 남녀할 것없이 조심시켜야하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다. 특히 가정에서 부모들의 예방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범죄가 일어난 뒤에는 정말 끔찍한 현실을 되돌릴 수 없기에 더욱 예방만이 길이라는걸... 그리고 성범죄는 면식범에 의해서 많이 이루어진다는 사실도 꼭 알아두어야한다. 동네 이웃 아저씨, 친척들, 심지어 친부까지도 말이다...
이 책을 지은 저자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외도와 폭력으로 인한 가정불화로 어려운 환경에 살면서 동네 아저씨, 그리고 삼촌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다.
그녀는 내일을 기다리지않았다고 한다. 오늘하루가 인생의 끝이었다면하고 바랬다니 그 심경은 정말 겪어보지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리고 함부로 그녀에게 위로와 이해한다는 말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읽어내려가면서 정말 두 주먹을 불끈쥐며 때론 눈물을 흘리며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그녀는 누군가가 괜찮아?라고 물으면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마음이 무너져내린다고한다. 어릴 때 삼촌이 그 짓을 하고 했던 그 말이 너무 생생히 떠올라 내가 괜찮지않으면 어쩔건데?라고 소리지르고 싶다고한다.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성폭력피해자에 대한 편견이 공고하다. 짧은 치마를 입고다니니깐 강간을 당하지, 이런말을 무심히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때마다 나는 속으로 이렇게 되뇐다. 9살이던 나는 짧은 치마도 입지않았고 섹시하지도 않았어요.
한사람의 인생을 망쳐놓는 아동성폭력의 생존자를 이제 어떻게 바라봐야할 지 그들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다독여야할지 알것같다. 현재 그녀는 치유를 거쳐 작가의 길을 걷고있다. 그녀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삶을 송두리째 앗아갈 것 같았던 그 기억들을 정리하며 마음을 다잡고 살아가려는 노력에 이미 그녀는 가치있는 삶을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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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달라구 여러분들에게 말하구싶다. 아동폭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리고 한여자의 인생이 어떻게되었는지.. 꼭 .. 읽어달라구하고싶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한 여자로써, 그리고 두 공주를 키우는 엄마로써, 사람으로써,,
상상만으로도 무섭다.. 눈물이 난다.. 처음 책을 피기전엔.. 그녀가 너무 안쓰러웠다. 아니.. 안쓰럽다못해불쌍했다.. 하지만.. 그녀는 .. 불쌍하지도 안쓰럽지도 않다.. 그녀의 용기는 너무 멋있고.. 그리고 그녀는 위대하구,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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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저자는.. 선생님이 되고싶었다구 합니다... 어릴적꿈.. 동네 아이들을 모아놓고 한글과 숫자를 가르치는 걸 좋아하던 저자.. 그녀는.. 선생님이 되지못했습니다. 그녀는.. 아동 성폭행의 피해자입니다..
아동성폭행피해자..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났구, 울컥한마음이 몇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녀는 어린나이게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9살..12살에 친척에게 1년도 채 지나지않아 13살 등교길.. 그녀는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모르는사람, 알고지내던 사람, 동네아저씨..
어떻게.. 그녀에겐 그런일이 일어났는지..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이런일은 일어나서도안되는일.. 당연한일을.. 저자는..
아버지는 외도와 폭력을 ,, 어머니는 폭력으로 하지만 생계를 책임져야했기에.. 그녀는.. 동네아저씨.. 그리고 삼촌에게 연이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녀는 4월마다 응급실에 실려갑니다.. 그녀의 몸은.. 기억합니다.. 그시간들을.. 4월이되면 그녀는 잠도 제대로 자지못합니다..
그녀는.. 이책의 저자입니다.. 트라우마...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기억나는 몇가지 글귀들..
아주오랫동안 내가 듣기 힘들어한 말이 있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괜찮아? 라고 말하면 그소리를 듣는순간 마을이 무너져 내렸다, 어릴적 삼촌이 했던 그말이 너무도 생생했기에 내가 괜찮지않으면 어쩔건데? 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아직 우리사회에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편견이 공고하다 짧은치마를 입고다니니깐 강간을 당하지, 이런말을 무심히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때마다 나는 속으로 이렇게 되뇐다. 9살이던 나는 짧은 치마를 입지도 않았고 섹시하지도 않았어요,
나는 불쌍한 여자로 취급받기를 원하지않아요
책을 읽은 내내 너무 마음이 무거웠다.. 그 고통을 본다는것은.. 너무나도 무거웠다..
하지만, 이책은 저자가 용기내어 쓴 책이다.. 읽은 내내 마음이 무거웠던 나보다.. 이 글을 한자한자 적으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한번 생각하면서 읽어야할것이다..
이 책을 읽고, 그녀외의 다른 아동성폭력피해자들이 힘을내길.. 이글을 읽고, 피해자들에게 아무말이나 툭툭 던지기 않기를.. 그녀들을 불쌍한 여자로 여기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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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폭력을 여러 차례 경험하고 오랜 세월 트라우마와 힘겹게 싸워온 한 생존자의 용기 있는 고백
저자는 지독하게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외도와 가정 폭력을 일삼았고, 엄마는 남편의 폭행을 감내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그러니 동네 아저씨에게, 삼촌에게 연이어 성폭행을 당하고도 엄마에게조차 말을 꺼낼 수 없었습니다. 9살 어린 나이였던 만큼 자신이 당한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도 못했을 뿐더러, 힘든 엄마를 더 힘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입을 다문 것이죠. 또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12살 등굣길에 또다시 끔찍한 성폭력을 경험했으나 그 모든 고통을 혼자 감내해야 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우울감이 자주 찾아오기는 했지만, 고통에 익숙해진 채 그럭저럭 살았습니다. 그러다 서른이 넘은 어느 평화로운 날, 강간당하는 꿈을 꾸게 되는데, 그 꿈과 함께 어릴 적 기억이 너무도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 꿈 속의 남자는 12살 때 자신을 강간한 남자가 입고 있던 것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꿈을 꾸고 난 뒤 어릴 때 겪은 폭력과 공포가 재현되었던 것이죠. 잠도 못 자고 밥도 먹지 못하는 날이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아동 성폭력은 한 시점에 일어난 사건에 불과하지만, 엄청난 후유증을 남깁니다.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것이 바로 아동 성폭력의 기억입니다. 이처럼 아동 성폭력은 한 사람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써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한 생존자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리고 있는 <꽃을 던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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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 <꽃을 던지고 싶다> 르네상스
여성을 꽃으로 비유하면서 꽃을 취하는 행동을 자연의 섭리라고 말하는 세상을 향해 꽃을 던지고 싶다. 꽃이라고 '은유되는 여성'을 던져버리고 싶다. 성폭력 피해를 양산하는, 그리고 성폭력 피해자에게 폭력적인 문화를 향해 꽃을 던지고 싶다. p.204~205
한 여자가 세상에 태어나 온전하게 세상을 살다가 가기는 참 어려움이 많다. 남자는? 남자들도 여기에서 예외는 아니다. 그러니까 아동 성폭력이라는 표현을 써야하리라. 25년전, 그러니까 아동 성폭력 피해자로 살아왔던 저자는 자신의 고통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글을 쓰면서 혹여나 독자들이 모든 생존자가 엄청난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는 편견을 갖게 되지 않을까를 염려 한다. 그러므로 지극히 자신 한 사람의 이야기로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저자의 참 그냥 듣기는 너무도 무거웠던 삶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마음이 착 가라앉는다. 이건 슬픔이 아니라 너무 무겁다고 하는게 맞을듯하다.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은 저자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면 이 말에 공감하게 된다. 또한 아동 성폭력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에 왜 거부하지 못했을까? 를 생각해 볼때 역시 충분히 공감해 주게 된다. 저자는 물론 전체 인생의 시간에서 자그마치 일곱 번이나 성폭력을 경험하지만 그런 상처가 단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자신에게 남아 얼마나 자신을 힘들게 했는지 이야기한다. 마치 얼마 전 학지사에서 출판된 <자살하려는 아이들>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고통속에 자신을 자살로 끝낸 본인이 있다. 그러나 이 아이 뒤에 남겨진 가족들, 그리고 같은 반 아이들의 경우는 굉장히 트라우마에 해당한다는 것을 그때서야 눈을 떴고, 그러기에 자살사건만 발생하면 주위의 눈이 무서워 무조건 입막음을 하려는 현재의 문화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말해주었던 것처럼 이 또한 그러한 맥락에서 같다고 말한다.
아동 성폭력의 경험은 사람과 세상에 대한 믿음과 관계 맺기를 파괴했다. 자존감과 안전감을 기본적으로 흔드는 사건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p.107~108 성에 대해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어른이 되어서도 재차 같은 일이 반복되어도 이를 악물고라도 거부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자살을 감당하는 우리들이 모습과, 아동 성폭력에 노출된 아이들, 여성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떠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는지 아마도 알리라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저자는 말한다. 아니 부탁한다. 성폭력은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 우발적으로 저지르는 범죄가 아니라고, 자기보다 약한 상대를 찾아 계획적으로 저지르는 범죄이며, 또한 몇몇 사이코패스가 저지르는 범죄가 아니라 흔하게 일어나는 범죄라고. 그러므로 다행히 나는 피해를 경험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누군가는 당할 수 있는 일. 그러니 '너' 아니면 '나'라는 자매애로 나를 대해주었으면 좋겠다고 p.85
성폭력은 신고를 해도 오히려 너도 즐기지 않았냐고? 묻는다고 한다. 최근들어 아동성폭력에 온 나라가 함께 아파했던 사건들이 떠오른다. 피해 당사자나 가족들을 향해 어떤 치료들이 행해졌을까? 그리고 아직도 건강한 시선을 갖지 못한 이 나라가 어떤 시선을 그들에게 주고 있을까? 생각해 볼때, 제차 상처가 가해지지 않기를 바래본다.
저자는 왜 굳이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하려고 했는가? 자신에게 가해졌던 스스로가 던져주었던 '더렵혀진 사람'이라는 인식을 뒤늦게 상담을 받으며 인식했다고 한다. '나는 더렵혀진 것이 아니라고' '가해자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그 현장에서 이미 죽었기에, 저자의 삶은 심히 파괴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런 바른 인식을 통해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된 것. 그래서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옆에 있어주고 싶었던듯하다. 헤어나오라고. 독자들이 이 작업에 다리 역할을 해준다면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저자처럼 자신에게 시간이란 기회가 더 있다면? 이라는 희망을 자신의 삶에 품어보지 않을까 싶다.
가해자는 알까? 자신이 행한 행동이 한 사람의 일생을 어떻게 망가트릴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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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는 순간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마 전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의 고통을 겪고 그것을 감내하며 살아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저 역시 생존자들을 불쌍하다란 관점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꽃을 던지고 싶다 - 너울
제목을 왜 이렇게 무섭게 했을까란 생각을 하며 책을 다 읽었을 때 그 이유를 알았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이 온통 분홍색 표지에 덩그러니 제목만 있는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땐 몰랐는데.. 다 읽고나니 그 느낌을 아주 조금은 알 것 같다......
여성을 꽃에 비유하곤 하는 문화에서 자신은 버려졌다고 더렵혀졌다고 생각하는 저자가 느꼈을 그 상실감과 분노.. 그 많은 감정들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난 상상할 수도 없고 감히 괜찮다 이해한다고 말할 수 없다
어떻게 생존자를 대해야 할지도.. 그저 시간을 가지고 지켜주라는 저자의 말이 더 없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리고... 그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성폭력을 당하면서 정말 이렇게 살아주어서 다른 이들의 마음까지 지켜주려고 하는 저자의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 (어떤 말을 써야하는 것이 적절한지 몰라서,,,일단 대단하다는 말을 쓰게된다)
저자..너울이 이 글을 쓰는 것은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임을 동시에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진 이들에게~ 힘을 내라는 의미에서 썼다고 한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며 가해자가 수치스러워해야하고 피해자들은 아무 잘못이 없음을 그리고 자신이 가치잇는 존재인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너울은 말한다 나는 살아있음에 감사하다고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자신에게 주고싶다고...
너울의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다른 많은 아이들과 아이의 상처로 살아가는 어른의 모습을 한 사람들 그들을 위한 이 책이 '나와 너' 의 모습으로 생각하고 그들을 보고 기다려주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계속 마음을 맴돈다
그리고 지난 번 영화로 나왔다 '돈크라이마미'를 생각하며 우리의 아이들이 절대 이런 상황에 놓여서는 안 된다고 기도한다 이 글을 읽고 마음이 먹먹하고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란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옆에서 지켜주고 기다려줘야한다는 것이다 절대 가해자를 옹호할 수는 없다 앞으로 더 생각하고 더 느껴야할 것들을 던져주는 책이다
어미로서 이 책을 덮으면서도 마음이 힘들지만 그래도 다른 이들과 함께 이 책을 나누고 싶기도 하다 우리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아이일적 고통을 당했을 마음의 아이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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