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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을 어떻게 풀어쓸수 있을까. '맥박'할때의 '맥'일까. 그렇다면 비즈니스의 맥이란 제대로 짚어야 하는 것이며 맥이 잡히지 않는다면 죽은 목숨이라는 뜻일 것이다. 일전에 창조습관이라는 책을 재밌게 읽었던 경험이 있었는데 같은 저자이신 광운대학교 이홍 교수님이 이번에는 비즈니스의 맥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을 내놓아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일단 이 책에는 수많은 사례가 등장한다.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는 수많은 기업사례들이 전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성공과 실패는 비즈니스의 맥을 제대로 읽었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또 지금은 괜찮다고 할지라도 맥을 놓치는 순간 기업은 서서히 혹은 급격하게 몰락의 길로 들어설수도 있다고 말한다. (내적궁합과 외적궁합에 따라)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맥은 그렇다면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지에 대해 마지막 챕터를 통해 이야기한다.
1. 까르푸가 매장진열에 있어서 한국인의 체형에 맞추지 않고 자사의 규정에 따라 진열대 높이를 2.2미터에 맞춘 사실은 상품 구성의 배치와 더불어 패착이었다는 부분은 전자는 이해가 되었지만 후자는 이상했다. 바로 한국소비자들은 신선식품을 먼저 구매하고 공산품을 사는데 익숙한데 까르푸는 반대로 신선식품을 계산대 주변에 두어 공산품을 먼저 구매하고 신선식품을 나중에 구매하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매장에 신선식품이 계산대 주변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선식품은 마찬가지로 공산품등을 사고 난 후에 마지막으로 매장을 나가기 직전에 사지 않던가?
2. LG이노텍의 후이저우 공장사례는 신선했다. 종업원을 숙련도에 따라 신입사원에게는 노란모자를, 입사 3개월 이상의 근로자에게는 빨간모자를, 평균 숙련 근로자에게는 파란모자를 지급하여 근무중에는 절대 같은 색깔끼리 모이지 못하도록 하여 품질불량률을 낮추고 보다 빨리 일에 익숙해지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했다는 것이다. 별다른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동료효과(peer effect)를 긍정적으로 활용한 사례라고나 할까.
3. 얼마전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특허보호 기간이 만료되어 많은 곳에서 유사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같은 알약 형태 뿐 아니라 입에 털어넣는 과립형, 입안에서 녹여먹는 필름형, 씹어먹는 추잉형 등 다양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소비자의 고통을 줄여주고 즐거움을 늘려주는 방식인 추잉형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야 어느것도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과연 그럴까 의문스러웠다는. 아 그러고보니 약을 먹는 것이 아니라 껌을 씹는듯한 느낌으로 잠깐 씹고 버릴 수 있었기 때문일까.
4. 보통 피드백이라는 용어는 익숙한데 피드포워드라는 용어는 흥미로웠다. 뭐 알고보면 반응이 오기전에 미리 대응하는 것이라는 의미니 아주 새로운 개념은 아니었지만서도. 노키아가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음에도 몰락한 이유는 스마트폰의 흐름을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바로 피드포워드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는데 결국 트렌드를 제대로 쫒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말에 다름아닐 것이다.
여러 책이나 각종 신문기사등을 통해 보았던 이야기들을 집약해서 본 느낌이랄까. 어쨌거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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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도 '맥'이 있다!
'실패하는 경영보다 나쁜 것은 실수하는 경영이다 ' 산에도 산의 기운이 흐르는 산맥이 있듯이, 비즈니스에도 유려하게 흘러가는 맥이 있는데 이 맥을 잘못 짚거나 끊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를면 실패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전체를 보는 안목인 비즈니스의 맥을 읽을 주 알아야 경영의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저자는 '맥'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기업에서 봤을 때는 기업이 속한 산업군과 경영 여건, 환경 등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이 책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고 있는 전반적인 내용들-고객 환경, 고객관계 모델, 가치생성 모델, 비용 모델, 수익 모델-에 대해서 기존의 경영학에서 사용하는 조금은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과 전략들을 사용하지 않고, '맥'과 같은 저자는 자신만의 용어들과 전략들을 사용하여 기업 경영에 대한 기존의 이론들과 내용들을 좀 더 친숙하게 풀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를 실패로 몰아가는 실수를 줄이고 성공으로 가고자 한다면,
저자 : 이홍
목차
PART 1 문제는 ‘비즈니스의 맥’이다
PART 2 ‘비즈니스 모델’을 알아야 비즈니스의 맥이 읽힌다
PART 3 어떻게 비즈니스의 맥을 놓치지 않을 것인가?
PART 4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아내는 맥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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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맥을 찾는 비즈니스 모델]
실패하는 경영보다 나쁜 것은 실수하는 경영이다
사람도 기업도 인생을 살면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많은 실패와 실수를 경험하면서 살아간다. 실패는 결과지향적인 말이고, 실수는 과정지향적인 말이다.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기획을 세우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도 외부 환경의 변화와 예상치못한 변수로(이마저도 어느 정도는 예측해야겠으나) 실패하는 경우엔 아쉽게 목적 달성을 이루지 못한 결과지향적인 상황이 되나
본인의 무지와 반복되는 실수로 인해 필패가 예견되는 경우는 과정지향적인 상황이 된다. 경영은 복잡하게 연결된 기능들과 행위들이 창출하는 일련의 흐름 속에서 이루어진다. 내가 자주 얘기하는 말 중에 하나인 ‘매출은 종합예술이다’ 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복잡한 연결관계들이 조화를 이루고 선순환구조를 갖출 수 있는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야 저자가 얘기하는 비즈니스의 맥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그럼 이러한 복잡한 흐름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사람도, 기업도 실수를 줄이고 최소화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업무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거나, 체크리스트, 폼(Form), 모델(model) 등을 만들어 관리하고 체크하는 것이다.
저자는 성공적인 경영을 함에 있어서의 중요한 네 가지 큰 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고객관계 모델, 가치생성 모델, 비용 모델, 수익 모델) 각각의 모델에 속해있는 세분화모델을 제시한다.
위의 비즈니스 모델들 중에서 역시 가장 중요한 모델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정의하고 고민하는 고객관계 모델이다.
기업은 B2C이건, B2B이건 궁극적으로는 최종 소비자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그에따른 보상을 받기 위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데 가치는 결국 고객의 즐거움은 늘려주고 고객의 고통은 줄여주는 것의 차이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고객이 받는 즐거움 대비 고통(비용, 서비스 등)이 크다면 구매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고통을 감내할 만큼의 충분한 즐거움을 전달해줄 수 있다면 구매가 일어날 것이다. 그 차이가 크면 클수록 더 많은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각각의 모델은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하는데 저자가 패션업종 관련 컨설팅을 했던 건지, 관심이 많은 건지는 모르겠으나 패션 브랜드 사례가 종종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더 공감이 잘 되었다. 대략은 이미 알고 있던 내용들이었으나 좀 더 디테일한 진행 과정이 기술되어 있다.
1. 버버리가 글로벌 진출을 하면서 비용효율화를 위해 각 나라의 현지업체에 유통을 일임하면서 현지업체의 무분별한 재고 판매와 잦은 할인 등으로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면서 실패하는 과정과
2006년부터 해외 라이선스 모두 회수하고 본사 직영방식으로의 체제전환, 디지털/온라인의 적극적인 활용, 그리고 올드해진 버버리 전통의 체크무늬를 버리고,(완전히 버리진 않고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정도로만) 말을 탄 기사 문양 등을 내세우며 트렌디한 디자인을 내세우면서 다시금 재기하는 과정은
개인적으로 현업에서 비슷한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으로서 공감과 동시에 방법을 알아도 잘 실천되지 않는 경영에 답답함을 느끼게 했다.
2. 또한 이랜드의 중국 진출 실패 후, 성공과정에서 매주 1천명의 중국 사람들 Street 컷을 찍어서, 중국 사람들의 패션과 문화, 스타일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했던 부분은 매우 인상깊었고, 왜 다시 성공했는지에 대한 충분한 이유를 알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이 책에서는 신규사업을 추진하거나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에 가장 기본적으로, 그리고 필수적으로 체크하고 고민해야 하는 킬러퀘스쳔(Killer Question)도 함께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현업에 있는 실무자나, 창업을 계획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정도의 노력과 준비도 안하고 적당히 계획하여 진행한다는 것은 무모한도전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