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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후기에 광해를 모티브로 소설을 쓰셨다고 하시던데 가상국의얘기지만 조선시대 광해군을 생각하며 읽으니 몰입이 더 잘되네요... 남자주인공 : 이 휘 ( 무안군 ) 예선국의 둘째왕자... 여자주인공 : 유자인..권세가 약한 판윤의 외동딸... 예선국의 중전 심씨는 자신의 소생은 없고 후궁 조빈 김씨 소생의 임안군과 무안군이 있다.. 조빈 김씨가 무안군을 낳고 죽자 심씨는 두 아들을 자신의 품으로 거둔다... 조빈이 죽자 왕의 총애를 가장 많이 받게된 신빈은 자신의 소생인 청안군을 세자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 임안군과 무안군의 험담을 왕에게 전하기 바쁘다.. 무안군이 결혼할 나이가 되자 아무런 세가 없는 유판윤의 여식 유자인이 군부인으로 선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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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향님의 신간 [광해]는 광해군에서 모티브를 가지고 와서 만들어진 글이라고 한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책을 읽다보면 역사속의 광해와 아주 떼어놓고 생각할수 없는 몇몇 장면들이 등장한다. 무안군의 형 임안군이 등장하면 자연스럽게 임해군을 떠올리고 수군통제사 이호신은 당연히 이순신을 연상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무안군을 흔드는 임금의 행동을 보면 선조의 행동들과 겹쳐지는 면면들을 확인할수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 광해는 가상의 나라 예선국의 왕..그렇게 광해를 만나기로 했다.
적자태생이 아닌자가 왕이 된 후 자신의 출신성분이 늘 마음에 걸렸던 왕은 무안군과 임안군이 혼례를 치를 정도로 성장하도록 적통왕자의 욕심을 놓지못하고 있었다. 비록 왕이 아끼는 후궁이었다고는 하나 이미 후궁이던 모후는 명을 달리했고 중전인 의선왕후의 덕을 받으며 자란것까지는 좋았으나 중전의 소생이 없어 궁궐내에서의 중전의 세또한 그들 형제와 별다름이 없었다. 왕의 성심은 입안의 혀같이 달게구는 신빈에게로 향해있었고 신빈의 마음은 자신의 소생을 세자로 추대할 욕심에 부풀어있었다. 적통왕자라는것을 빼고는 왕의 자식들중 가장 연장자인 임안군은 공공연히 자기가 세자가 되어야한다는 꿈에 부풀어있었지만 부왕의 마음이 어디로 흐르는지 무안군은 너무도 잘 알았다. 사방이 적이고 한시도 경계의 틈을 늦출수없었다. 언제 어느때 무안군의 목이 임안군이 목이 날아갈지 모르는 전시와도 같은 상황이었다. 그저 숨죽이고 살면 그뿐이라고.. 왕자따위 되고싶지도 않았다고, 그저 조용히 지내면 모든것이 다 지나갈 것이라 여겼었다. 그런 무안군이 자신을 향해 환하게 웃어주는 자인을 만났다. 머리가 지끈거리는 지분냄새에 취해 길을 걷다가 그네에서 떨어지는 그녀를 받았다. 이름이 자인이라 했다. 혼삿말이 오가고 군부인으로 내정되어 있는 그녀 자인.. 무안군이 자신의 정혼상대자인줄 알고 환하게 웃어주는 자인의 미소가 싫지않았다.
내명부의 기강은 이미 무너진지 오래. 중전에게는 중전을 지탱해줄 아무런 힘이 없었다. 후사를 생산하지못하는 중전을 왕은 박대하지는 않았으나 그것은 다만 동지애에 지나지 않을뿐 왕의 성심은 신빈에게로 향했고 그런 왕의 성심을 믿고 신빈은 늘 기고만장하였다. 임안군의 처를 불러 박대하는짓을 되풀이하던 신빈이 이번에는 무안군의 처 자인을 불러 한잔의 차를 마시게한다. 차를 마시는순간부터 자인은 입안에 불쾌한 기분이 감도는것을 느꼈으며 집으로 돌아와 혼절을 하게된다. 그리고 그날 자인은 태안의 아이를 잃었다. 죽은듯이 숨죽이며 살리라 마음먹었던 무안군 휘가 변하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는다고 살려둘 그들이 아니라는것을 자인의 상태를 보면서 직시하게된것이다. 기어이 이 나라 예산국의 왕이 되리라..그리하여 신빈 박씨를 죽음으로 갚아주리라.. 정신을 잃고 혼절한 자인을 보며 휘는 입술을 깨물며 다짐하고 또 다짐하였다.
전란이 일어났다. 백성들의 왕은 백성들을 버리고 성을 버리고 피란길에 올랐다. 분노한 민심은 왕궁을 외면했으나 전장의 선봉에 서 있는 무안군 휘를 보면서 다시 새로운 희망이 샘솟는 것을 목격했다. 평상시라면 세자에 책봉하지않았을 무안군을 왕은 전란이기에 세자에 책봉을 한다. 그래놓고 세자 휘가 이름을 떨치면 떨칠수록 질투와 분노 그리고 감동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들속에서 갈피를 쉽게 찾지못한다. 왕은 끝내 적통왕자에의 미련을 버리지못한채 중전을 새로이 맞이하고 어린 중전은 왕이 그토록 바라마지않던 적통대군을 생산한다. 이제 세자 무안군을 보위에 올리려는 세력들과 대군을 보위에 올리려는 세력들의 암투가 시작되고..왕이 승하했다.
혼인한지 여러해가 지나도록 태기가 없는 중전 자인을 두고 이제 후궁을 들이라는 상소가 빗발치기 시작한다. 무안군에게는 무안군의 뒤를 받쳐줄 세력이 전무했고 혼인이야말로 그런 무안군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줄 가장 좋은 타개책이라는것은 알았으나 자인의 결심은 확고부동했다. 차라리 폐서인이 될지언정 후궁은 보지못하겠다는 자인을 이기기위해 휘는 있는 힘을 다 모아야했다. 그런중에 자인은 알았다. 휘가 자인의 지아비이전에 예선국의 왕이라는것을, 지금은 자인이 물러나야할때라는 것을..
[골든타임][크립][빛과그림자]등 류향님의 책들을 몇편 읽었는데 [광해]는 기존작품들에 비하면 아무래도 아쉬운 면들이 많이 보이는 작품이다. 아무리 픽션으로 보려고 해도 자꾸 역사속에서의 이미지와 겹쳐보이는것은 어떻게 할 수 없는데다가 광해의 임금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자인과 사랑놀음에 지나치게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는 느낌이 든다. 천방지축 밝기만 하던 떼장이 자인이 첫눈에 자신의 낭군이 될 휘를 보고 은애하는 감정을 가졌다는 점은 신선하게 와닿았지만 신빈이나 윤숙의의 모습들은 기존의 궁궐내의 암투를 그대로 답습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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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장 관심있는 왕을 고르라고 한다면 망설이지 않고 꼽았던 '광해' 라는 왕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이끌려서 사게 되었다. 줄거리나 소재도 마음에 들어서 사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별로였다. 평소 여자주인공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주인공인 자인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휘에게 첫눈에 반해 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직진 자인, 같은 여자가 봐도 귀엽고 멋있게 느껴지는 여주였으나 그에 반해 남주가 너무 내 기준에서는 노매력이어서 안타깝게 느껴졌다. 역사에서 아쉽게 느꼈던 부분을 책을 통해서 이렇게 되었으면 좋았을 걸 하고 대리만족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참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추천하고싶지는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