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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단순하면서도 내용을 명료하게 나타내는 제목이 또 있을까요. 마치 동화책 제목같은 느낌을 주는 이 책은 <무서운 그림> 시리즈로 국내에 잘 알려진 나카노 교코의 역사 이야기입니다. <무서운 그림> 시리즈는 제목만 들어봤을 뿐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는데, 이 책은 이상하게도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구입했어요. 1월 유럽여행을 다녀온 이후 유럽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책 또한 유럽을 배경으로 다양한 왕과 왕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단순한 역사 이야기뿐만 아니라 ‘나카노 교코’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무서운 그림들처럼, 다양한 명화들이 함께 실려 있어 그 생생함을 더하고 있답니다. 부제가 -유럽 5대 왕실에 숨겨진 피의 역사-이니 유럽사에 흥미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단연 관심을 끌만한 소재가 아닐까 싶네요.
총 5커플의 왕과 왕비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와 잉글랜드 여왕 엘리자베스 1세와 대립하게 된 <여왕들의 경쟁>, 박민규 작가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로 많은 분들이 알게 된 벨라스케스 그림의 주인공 마르가리타 테레사의 비극적인 운명과 근친결혼으로 얼룩진 합스부르크 왕가의 흑역사, 러시아 제국의 기틀을 다진 이반 뇌제의 광기와 폭력성, 그로 인해 희생당한 일곱 황비의 이야기, 평생을 유폐당한 채 잔혹한 인생을 살아내야 했던 조지 1시의 왕비 조피아 도로테아, 그리고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되고 소설로도 널리 알려진 헨리 8세와 앤 불린의 이야기가 이해하기 쉽게 펼쳐집니다.
시대가 시대였던만큼 권력과 영토를 쟁취하기 위한 야망으로 똘똘 뭉쳐있었던 왕들에게 결혼 또한 정치를 위한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정을 왕비로 내정된 여인들이 모를 리 없었겠지만 사랑받고 싶어하는 것은 여성들의 본능. 사랑없이 시작된 결혼생활이지만 함께 숨 쉬고 생활하다보면 어느 정도의 애정을 기대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었을까요. 하지만 그런 여인들을 이 책에 등장하는 왕들은 정말 하찮게 취급해버립니다. 영토를 넓히기 위해, 명예를 얻기 위해 결혼을 택하고 조강지처를 내버려둔 채 예쁜 시녀들과 놀아나기도 하며, 봄날의 꿈처럼 실현가능성이 없는 권력을 쥐기 위해 억지를 부리기도 하죠. 왕들 자신의 비뚤어진 마음으로 부인을 대했고 아들을 낳지 못한다고 쫓아내거나 참수시켜버리는 극악한 남편들. 그런 남편 옆에서 피눈물을 삼켜야 했을 여인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사실 저는 유럽사, 그리고 왕실에 대한 환상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어요. 아름다운 음악과 감미로운 시, 맛있는 음식, 권력자이나 아내에게만은 다정할 왕인 남편. 그런 저의 환상이 산산조각나게 만들어준 책이었습니다. 넵, 저도 저의 환상이 ‘환상’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왕실의 잔혹함과 비극을 일깨워준 책이었지만 그래도 나카노 교코가 들려주는 유럽의 역사는 재미있었습니다. <무서운 그림>시리즈도 본격적으로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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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무서운 그림>으로 미술사의 새로운 전기를 가져온 나카노 교코의 신작이 나왔다.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인간이 지니고 있는 무서운 광기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전작이라면 이번에 나온 <잔혹한 왕과 가련한 왕비>는 제목에서도 암시되듯 왕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떻게 보면 왕가는 많은 초상화와 그림들을 남길 수 있었으니 그 본연의 모습도 은연 중에 같이 드러나지 않았을까. 이 책은 유럽 5대 왕실에 담긴 비밀을 해당 그림을 통해 풀어가고 있다. 치열한 왕위다툼이 있었던 엘리자베스 1세 치하의 영국을 배경으로 엘리자베스 1세 여왕과 스코틀랜드의 메리 스튜어트 여왕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시작으로, 왕가의 혈통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거듭해온 혈족 결혼의 폐해를 보여주는 펠리페 4세 일가. 치세와는 반대로 잔인한 광기와 폭력으로 점철된 러시아의 이반 뇌제와 그 황비들 이야기에 조지 1세와 조피아 도로테아 사이에 있었던 '사랑과 전쟁'급의 막장 드라마 등등.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모든 왕실 스캔들의 최고봉 헨리 8세와 그의 여인들 이야기이다. 왕가의 그림이기에 부분부분 미화되거나 가려진 사실도 있지만, 화가의 붓을 통해 냉철히 파악되는 그 본성까지는 숨기지 못한 모양이다. 나카노 교코는 그림의 세부세부에 날카로운 메스를 대고 당시의 모습들을 해부해 나간다. 인간의 모습은 시공에 따라 수도 없이 변하지만 그 본성에 깃든 모습은 거의 변하지 않고 내려오는 모양이다. 수세기 전의 이 그림들이 보여주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다. 우리의 모습이 그림으로 남아 후대에 보여질 때는 과연 어떤 모습일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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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잔혹해요 ㅠㅠ 그래도 한번씩은 다 알고있는 왕들이 나와서 몰입도는 좋아요! 정말 예전에는 왕과 왕비 모두 다 사랑..이런것과는 거리가 멀었나봐요 우리의 기억속에 프랑스, 영국이 배경인 로맨스물을 보게 되면~ 그렇게 샤방하고~ 사랑스러울수가 ㅋㅋ 그런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죠 특히, 여자의 지위는 정말 최고로 저~ 밑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와중에 정말 너무나~도 아름답게 꽃 피운 여왕들도 있었죠 하지만.. 과연 그 자리에 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목숨값으로 올라갔을까 생각하면.. 휴~ 지금도 마찬가지겠죠.. 어느정도 위치에 선 사람들은.. 과연..이 시대의 참수, 고문 등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데미지가 더 클까요? 아니면 현재의 사회처럼 알게 모르게 뒤에서 조작되어 사는 우리의 삶이 더 데미지가 클까요? (앗! 이건 너무 오바일까요 ㅠㅠ 그래도 가끔씩은 권력자들의 암투에 휘말려 사는 것 같은 느낌이..) 이 책에는 우리가 한번씩은 다 들어봤던 엘리자베스 1세, 마그라리타(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그림이 유명하죠), 이반뇌제(전 이 왕을 베르세르크에서 처음 봤죠 ㅋㅋ), 조지1세와 조피아 도로테아 ( 이분은 처음 봄!!), 헨리8세 얘기도 쉽고~ 너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라서 심심할때 읽기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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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작은 대륙이면서도 소국이 난립을 하여서 자신듪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정세를 가장 중요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정세를 바라보는 중요한 인물로 등장을 하는 국가의 지배자인 왕과 왕비에 대하여서 상대적으로 불운한 생활을 하였던 왕비들에 대하여서 집중적으로 조명을 하는 책입니다. 여성과 남성의 일에 대하여서 상당한 제약이 발생을 하였던 시기에 살았던 여성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일을 할 수가 있는 자유를 누릴수가 없었지만 그러한 자유에 대하여서 가장 많은 자유를 누리고 살았다고 볼수가 있는 왕족의 경우에도 실제로는 자신들이 속하고 있는 집단의 의지에 따라서 살았고 그것을 자신의 힘으로 풀어 낼수가 없는 경우에는 남아있는 것은 오로지 죽음만이 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국가의 지배자를 위하여서 제왕학이라는 왕을 위하여서 만들어진 학문에 대하여서 공부를 하고 자신의 책임에 대하여서 알아가는 왕들이 있는것에 비하여서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에 따라서 움직이고 여성은 오로지 자신의 후계자를 생산을 하는 일만을 하는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던 왕을 부군으로 삼은 불쌍한 왕비의 경우에는 자신이 속한 왕실에서 원하고 있는 후r계자를 생산을 하였다고 하여서 모든 것이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왕의 마음에 의거를 하여서 자신의 일생에 움직이는 경험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권력을 잡기 위하여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와중에서 혼자서 사랑을 외치는 경우에 당할 수가 있는 일은 자신의 능력에 맞는 보호자를 찾아서 보호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하던지 아니면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지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호를 받기를 원하였지만 그 상대의 마음에 드는 행위를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생각만을 최우선으로 하여서 행동을 하였기 때문에 목숨을 읽어버린 여성의 이야기와 그러한 경우도 벗어나서 자신의 의지가 없이 오로지 왕의 변덕으로 인하여서 자신의 일생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던 경우를 보여줍니다. 최고의 권력층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여성들이 자신들이 속한 새장에서 벗어나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였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찾지를 못하고 외롭게 죽었던 경우에 대하여서 많은 사람들의 로망으로 남아있는 백마탄 왕자가 현실에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작용을 하는지를 알려주고 생각과 현실이 보여주는 괴리감의 진실을 알려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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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있어서 왕과 왕비는 권력의 최고 정점이자 누구나 우러러보는 존재로 각인되어 있다.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존재로 생각되는 왕과 왕비는 과연 행복했을까? 왕과 왕비를 소재로 하여 유럽 5대 왕실에 숨겨진 비극의 역사를 다룬 나카노 교코의 <잔혹한 왕과 가련한 왕비>라는 출간되었다. 최근 조선의 왕과 왕비, 공주를 다룬 책들도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서양이라는 배경만 빼놓고는 독특한 소재라 보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전작인 <무서운 그림>에서 보여준 나카노 교코의 매서운 관찰력과 해박한 역사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쓰여져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이라 생각이 된다. 과연 5대 왕실의 이야기와 비극의 역사는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하며, 단숨에 영국을 유럽의 강국으로 올려놓은 엘리자베스 여왕에 관한 이야기는 역사에서도 많이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작가는 엘리자베스의 정치적인 업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와 사촌지간인 메리 스튜어트를 오히려 집중 조명하고 있다.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지만, 항상 메리 스튜어트에게 열등감과 위기의식을 느꼈던 엘리자베스 여왕. 과연 그녀가 왜 메리 스튜어트에게 그러한 감정을 느꼈고,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메리 스튜어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출발선상에서 엘리자베스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위치였던 메리 스튜어트가 프랑스 여왕이자 스코틀랜드 여왕으로 화려한 삶과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드라마틱한 이 역사적인 사건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을 하고 있다. 또한 메리 스튜어트가 결국 엘리자베스에 의하여 사형을 당하기 전의 초상화와 데드 마스크를 통하여 나카노 교코의 세심한 관찰력과 상상력을 동원하여 표현함으로써 이 여왕들의 경쟁을 극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또한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비참한 여자의 일생을 고스란히 맞봐야 하는 여왕들의 이야기도 다양하게 등장시키고 있다. 당시 유럽의 대제국을 지배하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마르가리타 테레사. 그녀는 <라스 메니나스>라는 그림으로 유명한 인물로서(이 그림을 보면 어떤 그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고귀한 혈통 푸른 피를 지키기 위하여 자신의 외삼촌인 레오폴트 1세와 결혼을 한 인물이다. 언뜻 이해할 수 없지만, 당시 왕실간의 결혼은 고귀한 혈통의 보존이라는 명목하에 근친혼이 성행하였다고 한다. 실제 합스부르크 가문의 황제들(펠리페 2세를 비롯한)의 초상화를 보면 매부리코에 두터운 아랫입술, 넓은 주걱턱이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근친혼으로 인한 그들의 특징적인 모습이라고 한다. 마르가리타 테레사 역시 자신들의 혈통을 보존하기 위하여 자신의 외삼촌과 결혼을 하여 아들을 낳기 위한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 이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대다수의 왕녀의 인생과 동일한데, 그녀의 어릴적 초상화인 <라스 메니나스>에서부터 결혼 후의 초상화에서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작가가 선정한 소재가 아닐까라고 생각된다.
더욱 가련한 왕비의 이야기는 이반 뇌제의 일곱 황비에서 볼 수 있다. 당시 러시아 여자들은 남편으로부터 매맞는 것이 정당하게 여겨질 정도로 그 권위가 땅에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이반 뇌제 역시 첫번째 황비는 자신이 직접 신부 컨테스트를 통하여 고른 아나스타샤였는데, 부부 금술이 좋아서 이 기간만큼은 영민한 명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대귀족과의 권력 싸움으로 인하여 아나스타샤가 독살로 살해되었다고 생각을 한 이반 뇌제는 피의 복수를 시작한다. 이후 그는 아들을 얻기 위하여 계속 황비를 선택하게 되지만, 그녀들의 운명은 비참하게 끝나고 만다. 그래서였을까? 황비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삶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자신의 아들이자 황태자마저 지팡이로 때려 숨지게 만들 정도로 비정상적인 인물이었던 이반 뇌제였지만, 당시 러시아에서 여성들에 대한 지위가 얼마나 형편없었으며, 그저 남편에게 순종하고 아이를 낳는 존재로만 인식되는 그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영국 하노버 왕조를 연 조지 1세의 아내였던 조피아 도로테아는 러시아의 황비들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형편이었지만, 그녀 역시 음흉한 조지 1세의 음모로 인하여 비참한 삶을 마감한 왕비중 하나였다. 고귀한 신분이 아니어서 시어머니로부터 구박을 받고, 남편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조피아 도로테아는 유럽 왕실사에서는 손꼽을만한 미인이었다고 한다. 남편의 의도적인 무관심으로 인하여 단 한번 외도를 하게 되지만, 이 외도로 인하여 그녀는 죽을 때가지 성에 유폐되는 신세가 된다. 조지 1세는 독일에서 영국으로 건너가는 순간까지도 그녀를 용서하지 않았기에 결국 조피아 도로테아는 수십년간 조그마한 성에서 유폐되어 삶을 마감하게 된다. 일국의 왕의 아내였지만, 남편의 눈밖에 나는 순간 그 고귀한 자리에 있는 여자도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예라 할 것이다.
잘 알려진 헨리 8세와 앤 블린의 이야기도 역시 등장한다. 6명의 왕비를 맞이한 헨리 8세와 그중 두번째 왕비였던 앤 블린. 이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상당히 많았기에 그리 새로운 내용은 없었지만, 앤 블린 역시 단순히 헨리 8세의 손아귀에서 놀아난 여자가 아닌 야심을 가진 존재로 해석이 되어 헨리 8세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벌인 존재로 해석이 된다. 그러나, 역시 승자는 헨리 8세였고, 나름 포부를 지닌 앤 블린도 결국 헨리 8세에게 목숨을 잃게 되는 처지가 된다. 다만, 그녀의 소생인 엘리자베스가 나중에 영국의 명군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 그나마 복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카노 교코가 소개하는 이 5가지의 이야기는 잘 알려진 내용도 있고, 생소한 내용도 있었다. 특히, 그녀가 전작에서 보여준 초상화를 통한 세심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역사를 이끌어내는 방식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또한 시오노 나나미와 같이 역사를 정통의 방법은 아니지만, 세밀한 묘사와 상상력의 조합으로 설명하는 방식도 편안하게 책으로 끌어들이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역사서로 보기에는 작가의 상상력이 동반되었다는 점에서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왕과 왕비의 비극적인 스캔들을 통하여 거대한 역사의 한 부분을 느끼게 해준 부분은 분명 주목할만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일까? 오히려 분량이 적다는 점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문헌보다 등장하는 인물의 초상화를 통한 탁월한 해석이 돋보이는 책이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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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생각이 굉장히 많은 글인데다, 글솜씨는 개판이니 대충 훑어주세요.
드디어 길고 긴 시간이 지나 어제 새벽 다 읽었다. 이 작가의 책은 많은데, 생각보다 취향이 맞질 않아서 제목을 보고 소장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도서관에 계속 책이 들어오질 않아서 일단 무턱대고 소장. 그리고 언제나처럼, 다른 책들처럼 책장에 고이 모셔 두었다가 9월 초에 읽게 된 책인데 꿈지럭 꿈지럭(?) 거리다가 겨우 다 읽었다.
책은, 제목처럼 잔혹한 왕들만 나온다기 보다는, 잔혹한 여왕도 나오기도 하고, 그냥 그 시대에는 그럴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여인들도 나오고, 그리고 이름조차 기억하기 힘든 정실과 후실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살아남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 중 제일 관심읽게 읽은 부분은 제 5장, 헨리 8세와 앤 불린. 아무래도 영화로도 나왔고, 드라마로도 나온 걸로 기억하고, 영화를 책으로 낸 것도 소장하고 있으니 영화 부분과 나카노 쿄코가 쓴 책부분을 비교하면서 상상하는 즐거움.
그러나 나카노 쿄코, 이 분이 취향이 정말 아니시라면- 빌려보는 것을 추천.
- 130907~131001 - 매번 늦는 나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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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대 왕실에 숨겨진 피의 역사' 인류의 역사를 관통하는 커다란 흐름은 역시 권력을 향한 치열한 투쟁, 전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인류는 전쟁을 멈추지 않았다. 끊임없는 싸움을 통해 권력을 쟁취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또다시 전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손에 거머쥔 권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어느 권력자는 잔혹해졌다. 여기서 잠깐, 바라보는 방향을 살짝 달리해보자. 전쟁터가 아닌 궁정으로 시선을 돌려보는 것이다. 절대적 권력과 막대한 부가 집약된 근세의 유럽 왕실, 장막으로 은밀하게 가려진 궁정에서 일어났던 일에 호기심을 느끼는 것을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그리고 그곳에는 권력자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는 이들이 존재했다. 『잔혹한 왕과 가련한 왕비』는 잔혹한 권력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만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치열한 경쟁의 끝에 누군가는 모든 것을 쟁취하고 누군가는 모든 것을 빼앗겼다. 처형과 학살을 멈추지 않는 광기에 사로잡힌 황제에 의해 일곱 명의 황비가 희생당했다. 유럽 왕실은 결혼을 권력을 지키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여겼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소녀를 비극의 무대에 등장시켰다. 권력 앞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잔혹한 왕의 옆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여인이 있었으며, 단 한 번의 실수로 인해 평생을 유폐된 체 살아야 했던 여인도 있었다. 마치 빛과 어둠처럼, 화려함과 잔혹함이 보여주는 인상은 차갑게 강렬하다. 이제 막 유럽의 근세 역사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나는 '천일의 스캔들', '화이트 퀸', '마리 앙투아네트', '골든 에이지' 등의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서 유럽의 역사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잔혹한 왕과 가련한 왕비』는 이미 영화, 드라마의 소재로 이용되었거나 그리될법한 매우 극적인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으므로, 누군가에게 역사에 대한 흥미를 느끼는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또한, 다양하게 열려있는 역사를 바라보는 눈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가를 느끼게 한다. 이 책 속의 모든 내용이 명확한 사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가 바라보는 역사의 한장면에 대한 해석은 존중받아 마땅하며,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 역사의 체험은 사고의 폭을 넓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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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확 끌려서 읽게 된 책인 <잔혹한 왕과 가련한 왕비>이다. 이 책에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궁금했다. 나카노 코쿄는 이번에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았던 유럽 황실의 왕들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풀어놓았는데 그것이 실로 놀라웠다. 왕실에서 벌어지는 치정역사. 그리고 단순 애정문제로 보이는 그 많은 일들에 실제론 어떤 속내들이 있었는지가 밝혀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권력이 사람을 망가뜨리는가, 아니면 정말 그들이 계속되는 근친간의 결혼으로 피가 진해지면서 미쳐버린 것인가?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유명한 헨리 8세와 앤 불린의 일부터 이반 뇌제의 이야기 조피아의 이야기 등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그들이 혈통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근친상간과 결혼이 그들에게 병을 얻게 하고 파멸을 불러 일으켰음에도 계속해서 그러한 것에 집착했다는 면에서 인간이 권력과 믿음 앞에서 어디까지 무지할 수 있는가? 혹은 판단력을 잃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잘못해서 아들을 죽이거나 이기적인 자신만의 생각으로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르는 그들의 모습에서 오히려 불쌍함을 느꼈다.
이 책 속의 왕들은 자신의 권력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서 몇 번이나 잔혹한 살생을 일으키고 대부분의 왕비들은 그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불명예스럽게 이혼당하는 결말을 가진다. 그래서 제목이 <잔혹한 왕과 가련한 왕비>인 것이다. 책 속에서 나카노 쿄코가 말했듯이 헨리 8세에게 시달리다 결국 참수당한 왕비 앤 불린이 엘리자베스 1세 여왕으로 인해 결국 역사의 승자가 된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또한 그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사랑도 있고 운명을 벗어나기위해 애쓰기도 하고 자신의 권력을 만들기도 하고 역시 왕이건 평민이건 인간은 다 똑같고, 동양이건 서양이건 모든 문제의 원인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친 결혼은 아니었지만 동양의 왕가에서도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정적이나 형제, 부인 등을 제거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허울뿐이어도 국왕제도가 여전히 남아있는 나라에서는 이러한 진흙탕 다툼이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이애나와 찰스가 그랬고, 책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일본의 황후인 쇼다 미치코 역시 민간인으로 결혼하여 인생이 썩 행복하지만은 아닌 것 같으니 역시 아름다운 궁 속의 삶이 우리가 동화책에서 보던 것과 같지는 않은 모양이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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