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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있니, 윌버트? / 바두르 오스카르손 / 권루시안 역 / 진선아이 / 2020.01.14 / 원제 Wilbert(2016년)
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과 분위기를 보니 <납작한 토끼>의 작가님의 후속작이네요. 2019년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초청 작가로 소개된 작가님이셨지요. <어디 있니, 윌버트?>는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하나 둘, 셋 ... “다 숨었니? 이제 찾으러 간다!”
“내 친구 윌버트를 찾고 있어, 혹시 봤니?” “아니....” 악어가 말했어요.
“윌버트는 나랑 많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나보다 조금 더 커.” 쥐와 악어는 보이는 나무마다 찾아보았지만 윌버트는 없었어요.
“저기 있다!” 쥐가 조금 큰 소리로 속삭였어요. “저쪽 큰 나무 뒤에.” 악어는 오랫동안 나무를 바라보았고, 나무 둘레도 열심히 살펴보았지만 윌버트는 흔적도 보이지 않았어요.
악어는 매번 쥐를 잘 찾아냈어요. 하지만 윌버트를 찾을 때는 언제나 쥐가 도와줘야만 했어요.
책을 읽고 누군가에게는 보이고 누군가에는 보이지 않는 친구! 비밀 친구를 만들어 내는 이유는 내가 열 명쯤 있기를 바라는 제 마음이네요. 제가 하지 못하는 좋은 일 나쁜 일들을 상상으로 대신해 주면 저는 위로를 받지요. 우리는 모두 똑같지 않고, 각자 다르게 보고 느끼고 생각하지요. 악어는 윌버트를 보지 못하지만 다르게 보는 것에 대해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지 않지요. 나와 다르지만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며 함께 하지요.
그림책 모임을 하다 보면 한 권의 책에도 저마다의 생각이 다르지요. 한 권의 그림책이지만 저마다의 경험과 생각이 더해지면서 다르게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함께 하는 이들은 그 생각을 비난하거나 설득하려 하지 않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경청하며 공감하지요. 다른 시선으로 보는 그림책을 이야기하다 보면 그림책을 읽는 깊이가 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함께 읽는 것은 무척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내 생각과 이야기를 존중받을 때 진솔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블로그에 글을 쓸 때면 자신은 없지만 창피함을 내려놓으며 속마음을 주저 없이 적어나기도 하네요. 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어요. 가끔은 불편한 글을 만나면 관심이라 생각하며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해 들여다보게 되네요.
- 바두르 오스카르손의 <납작한 토끼> -
<어디 있니, 윌버트?>는 <납작한 토끼>에 이어 국내에 두 번째로 출간된 북유럽 작가 바두르 오스카르손의 미니멀 감성 그림책이라고 해요.
2019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작가 초청 행사 전날 진선아이 부스에 갔다가 우연히 작가님을 만나 사인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저에게 좀 특별한 작가님이시지요. 단순한 선과 여백의 그림, 간결한 문장들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상상을 더하게 만들지요.
작가 바두르 오스카르손의 책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독자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기를 원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납작한 토끼>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77926354
- 숨바꼭질에 관한 그림책-
곰고릴라가 온다 / 김개미 글 / 이명애 그림 / 키즈엠 다 찾았나? / 바루 / 라미파 역 / 한울림어린이 숨바꼭질 / 앤서니 브라운 / 공경희 역 / 웅진주니어 야호 / 유소프 가자 / 북극곰 우리 집에 코끼리가 숨어 있어요! / 데이비드 바로우 / 이명희 역 / 마루벌 숨바꼭질 / 이석구 / 한울림어린이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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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읽고 또 읽게 되는 진선아이출판사에서 나온 어디 있니, 윌버트? 책은 얇아서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부담없이 손쉽게 읽을 수 있어요. 저의 아이들도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고 다시 한번 읽더라구요. ![]() ![]() 책의 앞뒷표지만 잘 살펴보아도 책을 다 읽었다고 할 수 있어요. 작은 쥐와 친구 윌버트가 숨바꼭질을 하는데 쥐가 술래라 윌버트를 찾아야해요. 윌버트를 찾으러 가는 길에 악어를 만나고 악어도 같이 윌버트를 찾으러 다녀요. 책 내용을 이렇게 다 공개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설명이..ㅎㅎㅎ 쥐는 윌버트가 누군인지 알아서일까 친구인 윌버트를 금방 찾았어요. 쥐 옆에 있던 악어는 윌버트가 누군지 몰라서일까요? 쥐가 가르키는 곳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윌버트를 찾을 수가 없어요. 나무 가까이 가서 보아도 윌버트가 누군인지 찾지를 못하다가 나무뒤에 있던 윌버트가 밖으로 나와서 겨우 윌버트를 찾을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는 셋이 다시 숨바꼭질을 시작합니다. 보는 관점의 차이일까요? 아님의 생각의 차이일까요? 가까이 있어도 친구를 잘 찾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한참을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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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볼수 있듯 아이들 동화책 같은 느낌에 쉽게 책장을 펼쳤지만 쉽게 덮지는 못했다 . 다시 읽고 또 읽고...여러본 정독한 끝에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책의 그림과 내용은 단순하지만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경험과 정보가 그 단순함을 방해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다. 오히려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엉뚱하지만 재밌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작가의 입장이 되어 숨은 의도를 생각하고 느낄 수 있어 바두르오스카르손의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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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아이그림책방의 납작한 토끼에 이어 두번째 그림책을 보게되었다. 어디 있니, 윌버트? 라는 책이다. ? 납작한 토끼때도 마무리를 하지않은 책의로 내 생각으로 온전히 마무리 할수있어 흥미로웠기때문에 이번 책도 매우 기대하고 보게 되었다. ? 이 책의 내용은 쥐와 윌버트가 숨바꼭질을 하는도중 악어를 만나게 되는데, 같이 윌버트를 찾다가 같이 숨바꼭질을 하게 된다. 근데 쥐는 윌버트를 찾을수 있고 악어는 눈앞에 있는 윌버트를 매번 찾지 못하고 쥐의 도움으로 만 찾을 수 있다. ? 이 책을 읽은 나의 느낀점은 "나와 다른 시선(관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미리 겪어보고 기존에 알고있었던 쥐는 자기 몸보다 월등히 큰 윌버트를 알고있었기에 찾을 수 있었지만 악어는 윌버트를 본적이 없기때문에 누구인지 모르고 쥐의 힌트만으로만 윌버트를 찾아야 했기에 윌버트를 찾을 수 없었다. ? 이처럼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 경험의 차이, 시선의 차이가 발생한다는걸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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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는 윌버트를 찾아다닙니다. 그렇지만 찾을 수가 없어요. 나랑 닮았는데, 조금만 큰 뿐인데, 보이지 않습니다.
그때 악어를 만나요. 악어는 윌버트를 찾는 것을 돕겠다고 하지요. 나는 악어 덕분에 윌버트를 찾아요. 그리고 옆에 선 윌버트가 보이는지 묻지만, 악어는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처음 읽었을 때에는 무슨 책인가.. 잘 모르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은 달랐어요.
옆에 있는데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악어를 보고, 어디 있는지 큰 소리로 알려주기도 하고, 다 읽고 나서는 숨바꼭질을 하자고 하고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뛰어갑니다.
몇 번을 다시 읽은 후에야, 이제 생각이 가다듬어졌어요. 윌버트는 어쩌면 생쥐의 모습이 아닐까.. 찾으려고 헤메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그러다가 만난 윌버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덩치가 큽니다. 그만큼 더 자라고 한 뼘 더 자란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혼자서는 어렵지만, 옆에서 나를 지지해주는 악어가 있어서, 또 그 악어 덕분에, 내 꿈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나도 아이들도, 때로는 생쥐처럼 때로는 악어처럼.. 존재만으로 서로에게 지지가 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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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아이들에게 환영받는 놀이, 숨.바.꼭.질. 술래는 찾아야 하는 의무감에 불타고, 숨는 이들은 들킬까 봐 조마조마한 놀이. 여기 친구와 숨바꼭질 중인 쥐가 있습니다. 친구의 이름은 윌버트인 모양이네요. 그림책 <어디 있니, 윌버트?>를 펼치고 숨고 찾는 이들의 숨바꼭질을 한번 구경해 볼까요? ^^ 하나, 둘, 셋... 친구와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쥐. 숨은 친구 윌버트를 찾다 이가 제멋대로 난 악어를 만나 물어보지요. 악어는 윌버트의 모습을 물어보고 쥐는 윌버트가 자신과 많이 비슷하게 생겼고 조금 크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악어는 자신이 잡아먹었다는 농담을 했다 무섭고 슬프고 화가 난 쥐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입을 크게 벌려 보여주기까지 하지요. 그리고 윌버트를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둘은 열심히 여기저기 찾아 돌아다니지요. 마침내 큰 나무 뒤에 있는 윌버트를 쥐가 찾아냅니다. 그렇지만 악어의 눈에는 윌버트의 흔적도 보이지 않지요. 쥐는 윌버트에게 악어가 도와줘 찾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건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악어. 이제 셋은 함께 숨바꼭질을 합니다. 윌버트가 보이지 않는 악어는 어떻게 윌버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쥐에게는 보이지만 악어에게는 보이지 않는 친구 윌버트. 과연 윌버트는 어떤 친구일까요? 쥐가 준 윌버트에 대한 힌트를 보자면 자신과 닮았지만 큰 친구. 어쩌면 윌버트는 쥐가 만들어낸 상상의 친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바로 악어에게서 어른들의 모습을, 바로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인데요. 아이들의 상상의 친구를 보지 못하는 어른들, 심지어 잡아먹었다는 무서운 농담마저 서슴없이 던집니다. 그래서 농담이었다며 입을 벌려 속을 보여주는 악어가 처음엔 우스워보였다가 이내 조금 슬프기도 하더군요. 그렇지만 윌버트를 볼 수 있는 쥐나 상상의 친구를 잃어버린 어른 같은 악어가 함께 숨바꼭질 하는 모습에 적잖이 안심이 되고 기뻤습니다. 쥐는 악어에게 윌버트를 볼 수 없다고 놀리거나 놀이에서 배제시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악어 역시 보이지 않는 윌버트의 존재를 무시하지 않지요. 그렇기에 세 친구는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름에 선을 긋고 돌아서는 데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이 세 친구의 숨바꼭질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 것 같네요. <어디 있니, 윌버트?>는 <납작한 토끼>로 우리에게 처음 인사를 했던 바두르 오스카르손 작가님의 두번째 작품으로, 이번에도 역시 간결한 그림과 특별한 이야기, 그리고 긴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을 우리에게 건네주셨습니다. 참,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고 할까요? 앞면지부터 등장하는 파리와 더불어 계속해서 왼쪽 페이지 하단 귀퉁이에 등장하는 세 친구의 추격전도 놓치지 마세요. ^^ 여전히 우리가 찾아주기를 기다리며 숨어 있을 상상의 친구를 한참 잊고 있었던 어른들에게 아직 숨바꼭질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그림책 <어디 있니, 윌버트?> 그리고 볼 수 있고 없고의 엄청난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함께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책 <어디 있니, 윌버트?> 우리도 이들의 숨바꼭질에 끼워달라고 해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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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트를 찾아라! <어디 있니, 윌버트?>를 아이와 함께 보고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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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어릴 적 숨바꼭질에 관한 기억을 소환해봅니다. 집 밖에서는 친구들과 온 동네를 누비며 숨고, 집 안에서는 동생과 좁은 공간임에도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 숨으려고 애를 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퇴근 후 딸아이와 매일 숨바꼭질을 하고 있습니다. 숨바꼭질은 참여하는 모두에게 즐거움과 스릴을 안겨주는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술래에게 들킬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숨죽여 기다리는 사람도, 숨은 그림 찾기처럼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술래도 모두가 재미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만나본 <어디 있니, 윌버트?>는 독특한 숨바꼭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쥐와 악어가 윌버트를 찾는 과정을 아이와 함께 보고 읽으면서 아이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아빠에게는 숨바꼭질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만들어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줄거리] 쥐는 숨바꼭질을 하다가 친구 윌버트를 찾을 수 없어서 지나가던 악어에게 윌버트의 행방을 묻습니다. 하지만 악어는 쥐와 함께 윌버트를 찾고 싶지만 윌버트가 보이지 않습니다. 셋이서 계속 숨바꼭질을 하지만 윌버트는 쥐에게만 보이고 악어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요?
[아이와 함께 보고 읽고] 쥐가 커다란 나무 아래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외쳐 봅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하나, 둘, 셋!"
쥐는 친구 월버트를 찾아나섭니다. 그런데 어디에서도 윌버트는 찾을 수 없습니다. 아빠: 윌버트 친구는 어디에 숨었을까? 아이: 미끄럼틀 위에! 시소 밑에! 나무 뒤에! 아이는 연신 자신이 숨고 싶은 장소를 말하며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쥐는 지나가던 커다란 이빨을 가진 악어를 만나서 윌버트를 봤냐고 묻습니다. 악어는 윌버트를 보지 못했지만 쥐와 함께 윌버트를 찾기로 합니다.
쥐는 악어에게 윌버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설명해줍니다. 그러던 중 쥐는 나무 뒤에 숨어있는 윌버트를 찾게 되고 악어에게 윌버트가 보이냐고 묻습니다. 아빠: 윌버트 친구 어디있지? 아이: (그림 속 나무 위에 삐져나온 윌버트의 귀를 가르키며) 저기, 나무 뒤에!
쥐가 악어에게 윌버트가 바로 여기 함께 있다고 알려줘도 악어의 눈에는 윌버트가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아빠: 악어 친구는 윌버트가 안보인다네? 아이: 윌버트 친구 여기 있는데? 왜 악어 친구는 안보인다고 해? 여러 차례 그림책을 봤지만 아이는, 쥐에게는 보이지만 악어에게는 보이지 않는 윌버트의 존재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눈치입니다. 계속해서 윌버트를 찾지 못하고 어리둥절한 악어의 모습이 그저 재미있게 보이나 봅니다.
[아빠 혼자 읽고 요리조리 뜯어보고]
1. <어디 있니, 윌버트?>를 통해 작가 바두르 오스카르손과 그의 다른 작품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림책과 함께 받은 진선출판사의 도서목록에서 작가와 그림책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납작한 토끼 >가 출간되었고, 나머지 작품들도 차례차례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아직 <납작한 토끼>를 보지는 못했지만, 주인공 토끼의 모습을 보고 나니 <어디 있니, 윌버트?>와 비슷한 느낌의 표현방식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줄거리를 통해 '쥐'도 나온다고 하니 아마도 작가의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동일 캐릭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이 그림책의 등장인물은 쥐, 악어, 윌버트 이렇게 셋이며, 장소가 되는 들판에 나무 몇 그루가 전부입니다. 조촐한 구성임에도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고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모자람이 없다는 걸 알게 되면서 자연스레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사실주의에 입각하여 세밀하고 복잡하게 그려낸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소재들만 배치하여 독자의 상상력을 더 높여주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사고력과 상상력을 제한하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3. 숨바꼭질 이야기는 쥐와 악어의 대화와 행동을 통해 전개되는데, 초반에 두 캐릭터의 이미지를 한마디로 '능청스럽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의 눈에는 귀엽고 재미있는 친구들로 보일 것입니다. 악어에게 윌버트에 대해 설명하는 쥐도 그렇지만, 특히 윌버트를 잡아먹었다고 농담을 한 후 쥐가 화들짝 놀라자 사실은 잡아먹지 않았다며 커다란 입을 쩍 벌리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아직도 제 눈에는 악어라기 보다는 사막의 선인장과 같은 이미지로 보입니다.^^;
4. 이번에 그림책을 보면서 '윌버트는 대체 누구일까?', '윌버트가 혹시 가상의 존재는 아닐까?'라는 질문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가장 관심을 갖고 집중했던 부분이기도 한데, 이 물음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답안은 바로 '쥐' 자신이 윌버트라는 것입니다. (첫번째 단서) 쥐가 악어에게 말합니다. "나랑 많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나보다 조금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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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단서)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 하게 되는 숨바꼭질은 정말 숨어서 들키고 싶지 않는 자와 기필코 찾아내고자 하는 자의 유쾌한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인 지금의 아이를 관찰해보면, '자신이 숨고, 또 자신이 찾는 것'으로 숨바꼭질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술래(대개의 경우, 아빠)가 자신의 소재를 알든 모르든, 자신만 안보이면 일단 잘 숨은 것으로 인식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불이나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는 "숨었다. 찾아봐!"라고 외치는 걸 통해 이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의 숨바꼭질을 저는 '혼바꼭질'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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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림책 매 페이지 왼쪽 밑에는 작은 그림이 한컷씩 그려져 있습니다. 이걸 보는 내내 학창시절 교과서 페이지 아래 부분에 움직이는 그림을 그려서 책을 빠르게, 느리게 넘겨보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작가의 깨알같은 디테일을 엿볼 수 있는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들은 숨바꼭질이 지겨워진건지 이번에는 벌레(파리로 추정) 잡기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쥐와 악어가 날아다니는 날아다니는 벌레를 파리채로 잡으려고 애를 쓰지만 번번이 놓치고 맙니다. 하지만 윌버트는 손쉽게 처리해버리는데, 그 방법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궁금하신 분은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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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책 속의 '또 다른 이야기 그림'을 유심히 보다가 중요한 단서 하나를 더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주인을 알 수 없는 '안경'입니다. 만약에 이 안경이 악어의 것이라면, 앞서 이야기한 제 추측은 모두 빗나간 것이 되고 맙니다. 시력이 극도로 안좋은 악어가 안경을 잃어버려서 쥐가 말하는 윌버트를 보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요? 다시 말해 윌버트는 상상의 존재가 아니라 실존한다는 것입니다. 정답은 작가만이 알고 있겠지만, 어찌됐든 이렇게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열린 결말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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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며] <어디 있니, 윌버트?>누군가에게는 보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이상한 숨바꼭질이라는 소재와 파스텔톤 배경색에 무심하게 손가는대로 그려낸 것 같은 그림들이 어우러져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고 유쾌하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혼바꼭질을 좋아할만큼 아직은 어린 아이와 앞으로도 이 그림책을 곁에 두고 함께 보면서 윌버트의 존재와 신기한 숨바꼭질에 대해 생각해보고, 또 상상해보는 시간을 계속 갖고 싶습니다. 물론 아이의 상상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아빠의 상상은 먼훗날에 꺼내서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숨바꼭질이라는 놀이 그 자체가 상상력의 세계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감히 숨바꼭질을 술래는 다른 사람들이 어디에 숨었을까 하는 상상을, 다른 사람들은 어디에 숨으면 들키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공유하는 놀이라고 정의해봅니다. 지금 윌버트를 찾고 싶은 아이와 어른이 있다면, 쥐와 악어가 함께하는 숨바꼭질에 어서 빨리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 둘, 셋! 이제, 시작합니다!
-----서평단 리뷰어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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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인공들의 숨바꼭질로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귀여운 쥐는 누군가와 숨바꼭질을 합니다. 숨바꼭질을 함께 하는 상대는 바로 윌버트입니다. 술래가 된 쥐는 작고 귀여운 두 손으로 눈을 꼭 가린채 약속대로 상대방이 숨을 동안 숫자를 셉니다. 하나, 둘, 셋... 이만하면 다 숨었겟지라고 생각하였을 쥐는 '다 숨었지?'라고 외친 후 숨바꼭질의 룰 대로 윌버트를 찾아나섭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윌버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리 저리 다 찾아보아도 윌버트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쥐는 입이 큰 악어를 만납니다. 악어에게 쥐는 "내 친구 윌버트를 찾고 있어. 혹시 봤니?"라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악어는 보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혼자서 열심히 찾고 있는 쥐를 도와주기 위해 악어는 쥐에게 윌버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자신에게 말해주면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쥐는 악어에게 윌버트의 모습을 설명합니다. "윌버트는 나랑 많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나보다 조금 더 커." 그 이야기를 듣고 악어는 아는체를 하며 자신이 윌버트를 잡아먹었다고 농담을 치기도 합니다. 쥐는 악어의 그 말이 농담인지 알기 전까지 무섭고 슬프고 화도 났습니다. 쥐에게 윌버트는 아주 소중한 친구인가 봅니다. 악어는 자신의 말이 농담이라고 거듭이야기 하며 큰 입을 쫙 벌려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도 합니다.
악어는 윌버트를 찾는 것을 계속해서 도와주기로 합니다. 그래서 힘을 합해 쥐와 악어는 보이는 나무마다 윌버트를 찾아 헤매였지만 윌버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쥐가 큰 나무 뒤에 숨어 있는 쥐의 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쥐는 "저기 있다!"라고 악어에게 속삭이지만, 악어는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쥐가 가리키는 방향을 살펴보아도 윌버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 윌버트를 발견한 쥐는 "윌버트!"라고 소리칩니다. 그리고서 악어에게 계속 이야기 합니다. 저기에 있는 윌버트의 귀가 보이지 않느냐고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악어는 윌버트가 보이지 않습니다. 윌버트를 발견해서 기쁜 쥐는 윌버트에게 악어가 도와줘서 윌버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악어는 아무도 보이지 않아 쥐에게 물어봅니다. "윌버트가 아직 저기 있니?" 그러자 쥐가 말합니다. "아니, 지금 바로 여기 있어."
나무 뒤에 숨에 있던 윌버트는 나무에서 나와 쥐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쥐가 찾은 윌버트는 정말로 쥐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쥐보다 훨씬 컸습니다. 쥐와 윌버트는 잠시 이야기를 하고는 다시 숨바꼭질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악어도 함께 하기로 합니다. 악어는 매번 쥐를 아주 잘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윌버트를 찾을 때는 언제나 쥐가 도와주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쥐와 윌버트와 악어의 숨바꼭질은 계속 됩니다.
이 책은 주인공들의 숨바꼭질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간단한 이야기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쥐는 나, 자기 자신이고 쥐와 숨바꼭질을 하면서 꽁꽁 숨어 찾기 어려운 윌버트는 내 안의 또 다른 나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숨바꼭질을 하는 와중에 만나게 되는 악어는 나를 둘러싼 세상, 타인, 내가 만나고 부딪히게 되는 자극들, 사람들을 다 대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악어가 윌버트는 보지 못하고 쥐만 볼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겁니다. 내가 마주하는 자극들, 사람들, 세상인 악어는 당연히 그 상황에서 세상에서 보여지는 나 자신 밖에 볼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악어가 내안의 숨겨진 나, 또다른 나, 혹은 진정한 자기 자신, 혹은 내 안에 숨겨진 가능성 등을 나타내는 윌버트를 볼 수 있으려면 그 연결고리인 나(쥐)의 도움이 필수적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덩치는 매우 크고 산만하지만 틈만 나면 숨고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윌버트를 악어 혼자서 찾기란 너무 어렵고 불가능한 일일 겁니다. 즉, 악어가 윌버트를 알아서 찾을 수 있는 눈과 감각을 갖는 것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숨기가 특기인 윌버트를 쥐가(내가) 잘 찾아주고 이끌어야 숨어있던 윌버트가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쥐가) 윌버트를 잘 찾아서 윌버트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악어(세상)가 윌버트의 존재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쥐) 윌버트를 찾아만 준다면 악어는 윌버트의 존재를 잘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왜냐하면 악어(세상)는 쥐(나)를 찾는 것은 잘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쥐와 윌버트를 비교했을 때, 윌버트는 쥐와 닮은 녀석이지만 쥐보다 훨씬 큰 녀석인 것도 재밌습니다. 윌버트는 원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더 커지고 자신의 몸에 여러가지를 담을 수 있는 녀석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쥐와 윌버트와 악어의 숨바꼭질에서 느꼈습니다. 나를 찾기 위해서는 나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요. 그리고 그것을 숨바꼭질로 표현한 저자의 재치와 그림체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나의 윌버트가 자꾸 숨으려고 할 때 쥐에게 더 용기를 주어야겠습니다. 그래도 쥐는 다행입니다. 혼자 윌버트를 찾으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잘 찾아주는 악어가 있기 때문이지요. 때로는 악어가 윌버트를 잡아먹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들 수도 있겠지만 괜찮을겁니다. 그녀석은 장난도 잘 치기 때문이지요. 여러분의 쥐와 윌버트, 그리고 악어는 오늘 어떤 놀이를 했나요? 셋의 숨바꼭질이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blog.naver.com/sak0815/221783479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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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있니, 윌버트 ![]() 제목만 보고 윌버트를 찾는내용이겠구나 하고 생각해볼수 있는 책. 쥐와 윌버트가 숨바꼭질 중인데 윌버트가 안보여서 찾던 쥐는 지나가다 만난 악어의 도움을 받아 함께 윌버트를 찾으러 나선다. ![]() 쥐가 윌버트의 모습을 설명해보지만 악어에게는 도무지 보이지않는 윌버트. 나중에는 셋이 함께 숨바꼭질을 하지만 끝까지 악어는 찾지못한 윌버트 ㅋㅋ 처음읽었을때는 윌버트를 못찾는 악어가 귀엽고 두번째 읽었을때는 윌버트가 하마일까? 생각해보고 세번째 읽었을때는 물고기는 물고기야 라는 책이 생각났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인 책. ![]() 단숨에 읽히지만 어른인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아이들의 그림책. 글밥이적어 4살(29개월) 둥이들도 보고 8살(예비초등) 첫째가 스스로 읽기연습을 할수있었던 책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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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따라 길을 가던 악어는 숨바꼭질을 하는 쥐를 만났다. 쥐는 친구 윝버트를 봤냐고 악어에게 묻는다. 악어는 윌버트를 잡아먹었다고 농담을 했지만, 쥐가 윌버트를 찾도록 도와주었다.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지만 쥐는 윌버트를 찾고 난 후 악어가 도움이 되었다고 칭찬한다. 이들 셋은 함께 숨바꼭질을 하지만 여전히 악어는 윌버트를 찾지 못한다. 언제나 쥐가 도와줘야만 했다. 덩치도 키도 다른 세 친구가 만났다. 쥐가 중심이 되어 서로 알게 된 사이. 하지만 악어는 아직 윌버트를 알지 못한다. 이제 막 만나서 그런 걸까? 눈앞에 있지만 잘 알지 못하는 친구는 없을까? 쥐처럼 친구를 소개해주는 친구는 있을까? 서로 다른 세 친구가 과연 친밀해질 수 있을까? 우리 삶에 미니멀 라이프가 있다면 책에는 미니멀 그림책이 있다. 《어디 있니, 윌버트》를 읽는데 단 10분, 의미를 생각하는 데는 30분 이상 걸린다. 어쩌면 어른보다 아이가 더 좋아할 그림책이다. 귀여운 쥐, 앙증맞은 악어, 하마인듯한 윌버트 그리고 배경으로 사용된 나무, 꽃, 안경, 파리채. 윌버트를 찾도록 도움을 주는 또 하나의 친구 파리. 모두 정겨운 친구들이다. 아이에게 읽어주고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그림책이다. 이제 부모가 아이의 상상력을 배울 차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