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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와 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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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은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SF·무협·판타지·추리·호러·로맨스 등 이전에는 ‘대중소설’로 통칭되던 소설의 하위 장르들을 두루 포함하는 말이다. 장르 소설이란 말은 SF·무협·판타지·추리·호러·로맨스를 읽는 독자층과 적극적인 옹호자들이 증가하면서 ‘대중소설’이라는 용어에 깃든 멸시감을 피하기 위해 문학계와 출판계, 저널리즘, 옹호자들이 암묵적으로 타협하여 사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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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은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SF·무협·판타지·추리·호러·로맨스 등 이전에는 ‘대중소설’로 통칭되던 소설의 하위 장르들을 두루 포함하는 말이다.

장르 소설이란 말은 SF·무협·판타지·추리·호러·로맨스를 읽는 독자층과 적극적인 옹호자들이 증가하면서 ‘대중소설’이라는 용어에 깃든 멸시감을 피하기 위해 문학계와 출판계, 저널리즘, 옹호자들이 암묵적으로 타협하여 사용하고 있는 용어라 할 수 있다.

 

글리제 581g 행성 탐사를 위해 홀로 남겨진 로저(RO-GER), 부정적인 골디와 함께 보이를 찾아 나선다.

 

작가의 말을 읽기 전까지는 그냥 SF 소설이다. 흥미위주의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우주 탐사 등을 다룬 소설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로저는 SF 소설가 로저 젤라니즈의 이름을 차용했다.

프로스트와 베타에서 영감을 얻었다. 읽어보고 싶다. 1966년 작이고 단편이라고 한다.

단순한 행동에도 의미를 부여했던 작가님. 대단하시다~

로저가 거울로 자신을 바라보는 장면은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고 자아를 인식하는 과정이다.

 

로저 ? 은하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 탐사

- 자신의 꿈 이야기 :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이야기하는 기원 신화를 암시

- 구원의 메시지와 희망 : 메시아

- 희생과 부활 : 종교적 은유

 

골디 ? 구조 할동에 최적화. 배려, 이타심을 가진 여성을 상징한다.

후 박사는 안드로이드지만 자신이 인간이라고 믿는다. 선택적 지각이 강조된 인물

로저와 골디는 아담과 이브를 상징하며 새로운 인류의 탄생은 역설적으로 신의 존재를 긍정하는 논리이다.

 

로봇은 논리적이다. 로저가 감정을 알게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농담을 이해하는 알고리즘이 없다.

옴바바 ? 옴벌레를 만난다. 동행한다.

글을 읽으면서 선명하게 장면이 그려져요. 특히 월E라는 영화처럼~

옴바바를 따라 동굴로 들어갔다가 늪에 빠지게 되어 구조 신호를 보낸다.

골디 ? 골디락스, 탐사, 동굴이 안식처다. 동굴밖은 미지의 세계다. 옴바바를 따라가 로저를 구한다. 불평을 늘어놓는 로봇. 후 박사에게 고장 난 몸을 안드로이드로 바꿔 달라고(E-V2)

로저는 재부팅.

거대한 동공. 로봇들의 안식처/로봇의 무덤, 소저너, 괴물로봇 삼총사(스피릿, 오퍼튜너티, 큐리오서티)

로봇은 동등하다. 존칭을 쓸 필요가 없다.

인간은 로봇들을 버려두고 떠났다. 인간들은 왜 로봇을 보냈을까? 인가들도 그들이 무엇을 찾는지 모른다.

도구는 설계자를 정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절대자니까.

노바디 ? 미친 로봇. 골디를 공격한다. 로저가 전선을 잘라 멈춤. 로저의 구조신호를 받고 찾아온메를린의 뒤를 쫓는다.

보이 -버려진 기계, 작은 인간 소년. 인간에 대한 지식과 음악이 담긴 골든디스크

소저너의 희생 ? 소년의 기억을 옮기기로, 중간에 기절(?), 로봇은 희생하지 않는다? 소년안드로이드로 부활

인간의 본질.

외모는 허상이다.

골디와 친구들을 구해서 타임조커호를 빠져나가는 것.

파쇄기를 세우기 위해 톱니사이로 끼어든 로저. 하반신이 으깨지고 기계는 멈춘다.

고통을 느끼는 순간,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

안드로이가 된 로저. 인간을 되살리자.

우린 결코 절대자가 아니야. 피조물 앞에서 군림하지 않을 거라고, 그게 인간과 우리가 다른 점이지.”

절실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유한한 생명. 우리에게는 시간만이 절대자야.

아담과 이브(로저와 골디)

 

소설은?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재미있다.

바탕에 깔린 작가의 의중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재밌다.

의중을 알고 읽어도 재미있다.

재미있는 SF 소설로 인간과 로봇, 우주여행, 안드로이드, AI 등 가까운 미래에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잘 짜여져 있다.

인간은 DNA만 등장한다. 새로운 인류의 탄생.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c*****2 2020.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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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와 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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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이제 현실이 되고 있었다.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합되면,인간의 과학기술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도달하는 새로운 존재, 인간을 인공적으로 모방하는 것이다.로봇이 셍명을 지니고 있으며,의식과 자각을 갖추고 꿈을 꾸고,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지금의 기술로서 도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백년 남짓 수명과.신체 생리적인 조건들이 우주여행에 있어서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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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이제 현실이 되고 있었다.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합되면,인간의 과학기술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도달하는 새로운 존재, 인간을 인공적으로 모방하는 것이다.로봇이 셍명을 지니고 있으며,의식과 자각을 갖추고 꿈을 꾸고,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지금의 기술로서 도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백년 남짓 수명과.신체 생리적인 조건들이 우주여행에 있어서 발목잡고 있으며, 외계 생명체를 탐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소설은 바로 외계생명체를 찾아가는 두 로봇 로저와 골디를 등장시키고 있으며,인간과 현실을 모방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 볼 여지를 남겨주고 있다.


로저와 골디, 곰 세마리라는 뜻을 가진 골디는 그렇게 서로 필요에 의해서 만나게 된다.약인공지능, 고물 철에 불과한 존재가 의식을 가지고 인공지능을 탑재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보게 된다.딥러닝 기술을 활용허여, 약인공지능에서 한단계 뛰어넘어 강인공지능이 되는 것, 기존에 인간에 의해서 컴퓨터가 주입시켜 놓은 학습 인스트럭처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마치 인간처럼 유기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가지게 된다. 더군다나 외계생명체를 찾아갈 수 있는 골디락스,뜨겁지도 않고, 극히 차갑지도 않은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최적의 위치들을 우주물리학을 통해 찾아나설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로저와 골디는 더 환걸음 나아가고 싶었다.스스로 학습하게 되고.이제는 인간을 연구하는 단계에 다다르게 된다.로저와 골디는 '나란 무엇인가'를 스스로 물어 보게 된다.소설은 인간의 무의식 세계,인간은 어떻게 자신을 파악하고, 학습하고, 행동하는지 일련의 과정들을 찾아가게 된다.그러나 로저와 골디가 한가지 놓치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감정을 느끼지 못했던 무생명체 로봇 로저와 골디가 인간을 모방하련느 요구,인간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두려움과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되었고,그로 인해 생겨나는 걱정과 고민들의 흔적들들 스스로 절감하게 된다.지극히 먼 미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우리가 궁극적으로 도달하려는 그 시대의 모습,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1000년이 지난 2492년에는 어떤 모습이 될 지 사뭇  궁금하고 알고 싶어진다.



이달의 사락 k*******2 2020.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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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와 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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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와 골디 인간과 AI,생존과 진화의 갈림길 인간과 기계 그리고 AI와 인간,인간의 편리함이 이런 소설을 만들어낸다.그러나 인간은 나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 바이러스 하나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꼴이 어이없다.문명 사회에서 정신은 아직도 미개한 아프리카 원시족보다 못한 행동이 안쓰럽다.로저는 인간이 만든 걸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골디의 또 다른 생각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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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와 골디 인간과 AI,생존과 진화의 갈림길 인간과 기계 그리고 AI와 인간,인간의 편리함이 이런 소설을 만들어낸다.그러나 인간은 나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 바이러스 하나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꼴이 어이없다.문명 사회에서 정신은 아직도 미개한 아프리카 원시족보다 못한 행동이 안쓰럽다.로저는 인간이 만든 걸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골디의 또 다른 생각은 무엇일까?

인간의 연약함 때문에 더 강한 것을 추구하고 수명 연장을 위한 노력들을 시도했다.이 소설에 나오는 타임 조커호라던지 튜링 테스트는 시간과 인간과 기계의 지능 테스트 논문에 기인한 글들이다.그외에 골디락스,휴머노이드가 등장한다.2492년을 배경으로 그린 SF소설이다.로봇 로저는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고 타임조커호라는 우주선을 타고 글리제행성으로 출발한다.

지구에서 190조 키로 떨어진 곳 빛의 속도로는 20년의 시간이 걸리고..인간들이 이 로봇을 보내는 이유는 한가지 이 행성에서 인간들이 거주지로 살아가기에 합당한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휴머노이드 로봇 로저를 만든 휴박사는 로저에게 골디락스 행성을 최초로 탐사하는 로봇이라고 부탁하지만 이미 그곳은 50년 전부터 구식로봇들이 도착하여 있었다.

골디가 이곳의 리더로 그들은 인간들에게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인간들을 믿지 않았고 골디는 로저에게 리더를 빼앗길 것을 두려워한다.로봇도 생각이 있는가! 자신을 만든 인간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없다는 원칙과 절대자에 대한 위치와 존재적 의미등을 생각케하는 소설이다.자아와 감정,외로움과 두려움등 인간의 감정과 로봇은 창조자와 피조물의 사이에서 방황하는 존재가치를 볼 수 있는 소설이다.가치의 기준과 판단이 모호한 지금의 현실에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작가의 의도는 무엇인지 이 책속에서 찾아보길 권한다.

 

s********k 2020.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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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와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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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끝이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야. 정해진 기한이 있다는 것은, 어떤 결정을 하는 데 매우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해. 정해진 기한이 없다면 시행 착오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끝도 없이 계산을 하겠지. 다시 하면 그만이니까. 인간의 문명을 세우고, 자신의 꿈을 이루거나 목표를 성취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뭔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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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끝이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야. 정해진 기한이 있다는 것은, 어떤 결정을 하는 데 매우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해. 정해진 기한이 없다면 시행 착오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끝도 없이 계산을 하겠지. 다시 하면 그만이니까.

인간의 문명을 세우고, 자신의 꿈을 이루거나 목표를 성취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뭔지 아니?

로저는 인간이 세대를 걸쳐 이룩한 가장 위대한 업적이 지식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골디의 대답은 달랐다.

문명을 일으키는 건, 마음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절심함과 강박. 그리고 쫓기는 자의 두려움이야. 인간이 시도하고 성공했던 모든 일은 삶이 유한하기 때문에 가능했어. 우리에게는 시간만이 절대자야

p.206-207

▶타임 조커호 : 시간을 조롱하는 사람이라는 뜻

▶튜링 테스트 ; 20세기 수학자이자 암호해독가인 앨런 튜링이 제시한 인골 지능 판별법. 기계가 인간과 얼마나 비슷하게 대화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 로 기계에 지능이 있는지를 판별하고자 하는 테스스로 1950년에 철학 저널 <마인드(Mine)에 발표한 <컴퓨팅 기기와 지능(Computingt Machinery and lntelligence)>이라는 눈문이 근원>

▶골디락스 :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어도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이상적인 경제 상태를 일컫는 경제용서. 영국의 전래동화 <곰 세 마리>에 등장하는 소녀 골디락스에서 기원한다. 곰 가족이 죽을 끓여두고 식을 때까지 잠시 나간 사이 골디락스가 들어와 가장 먹기 좋게 식은 죽을 먹어 버린 것을 두고 과열도 아니고 냉한 것도 아닌 적절하게 성장하는 경제 상태를 비유해 이름을 붙인 것이다. 천문학에서는 항성과 행성의 거리로 인한 온도를 뜻함.

▶휴머노이드 : 인간의 신체와 모습을 갖추어 인간의 행동을 가장 잘 모방할 수 있는 로봇.

 

 

시대 배경이 지금부터 472년후인 2492년의 세계를 그린 SF소설이다.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로봇, ‘로저(모델명 RO-GER.)’는 로딩이 시작된다. 그는<그것은?> 타임조커호(시간을 조롱하는 사람)이라 이름 붙여진 우주선을 타고 ‘글리제 581g’이라는 행성으로 출발한다.

그곳은 지구로부터 약 190조 km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빛의 속도로 20년의 시간이 걸리는, 표면온도 영하 32~12도인 행성이다.. 지름은 크지만 중력은 지구와 비숫 할 거라고 추측했고, 질량은 지구의 3~4배로 추정되어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대기를 붙잡아 두기에도 충분한 질량이라고 추측됨으로 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추측한 지구인들이 인간들의 미래 거주지로 합당한지의 여부를 알기 위해서 휴머노이드 로봇 ‘로저’를 보낸다.

" 로저, 네가 골디락스 행성을 탐사하는 최초의 로봇이라는 것을 잊지 말거라"

후박사는 행성에 로저를 홀로 남겨두고 광활한 우주로 사라진다

그러나 후박사의 말과는 달이 그 곳엔 이미 50년 전 부터 도착한 구식 로봇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골디를 리더로 하는 스피딧, 오피튜니티, 큐리오시티, 소너저, 메를린…. 들이다.

이미 버림 받았다는 배신감에 인간들을 불신하고 있는 그들, 특히 골디는 최신 로봇인 로저에게 자기의 위치를 뺏길것 같은 불안감에 질투를 하게되고 그로 로인해서 어딘가에 있다는 소년을 찾아나서는 모험을 감행한다

그 과정에서 방랑자 흑왕, 베를린도 만나고 노바디라는 알 수 없는 존재를 만나서 어려움을 당하면서 좌충우돌, 갈등과 오해와 역경속에서 무수히 많은 질문들을 쏟아놓는다

'도구(로봇)은 설계자(인간)에게 의문을 제기할 수 없다'라는 로봇의원칙을 지키려는 로저에게 골디와 나머지 로봇들은 자신들의 존재, 인간의 존재, 또 로봇과 인간, 다시말해서 도구와 설계자(절대자)에 대한 위치와 의미등에 대한 궁극적 존재를 규명하려고 반론을 제기한다.

 

끝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끔찍하게 지루한 사건인가!(p.45)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곳에 있는지 자신의 궁극적 존재를 규명하는 일, 그것이 바로 로저가 소년을 찾으려는 이유였다.(p.92)

로저는 골디가 갖지 못한 것을 딱 하나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가능성이었다. 인간이 품는 헛된 망상과도 같은 ‘희망’말이다.p.94

로저는 이제야 자신의 가치를 보여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령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일, 진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p. 95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해. p.101

너는 인간에게 버려지고 잊히는 것을 두려워해. 그래서 인간에게 지시받은 명령을 수행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하지. p.102

인간의 능력이 로봇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인간은 우리를 설계했어. p.123

도구의 한계는 없다. 지치지 않고 기억력은 무한대이며, 인공 지능은 인간의 인지 능력을 대신할 수 있다. 언젠가 도구는 절대자의 능력을 뛰어넘을 것이고, 도구와 절대자의 위치가 뒤바뀔지도 모른다. 예측은 가능하지만 단지, 가능성일 뿐이다.

골디, 네 말은 역설적이야, 로봇이 인간보다 뛰어난 건 사실이지만, 오히려 인간이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할 뿐이다. 도구를 만든 게 바로 인간이니까. p.124

미지란 두려워할 게 아니라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알았다. p.127

로저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유의미한 정보를 찾아서 증명하는 것이 내 임무야. 작은 단초가 하나라도 있으면 실마리를 찾아야 해, 그 행동이 곧 내 본질이니까 130

난 구조 로봇이야. 위험에 빠진 로봇을 구하는 행위가 곧 내 본질이지. p.131

골디의 속내를 알 수 없는 로저는 골디에게 강한 동기화를 느꼈다. 서로의 대화 속에는 연산과 결과, 논증이 아닌 그 이상의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그것이 인간이 말하는 우정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얼핏 스쳐 지나갔지만 증명할 방법은 없었다. p.131

로봇이 운명을 수용하는 게 가능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디는 인간들이 말하는 운명 또는 필연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았다.p.138

로저와 골디는 시공을 뛰어넘는 여행 끝에 자신의 조상을 만나게 되었고 그럼으로써 궁극적 존재의 근거를 규명하게 된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돈이 지나고 난 뒤, 전에 없던 평온이 찾아왔다. p.138

인간에게는 내면이라고 불리는 자아가 있어 p.139

인간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 그게 바로 인간성이고, 로봇이 갖지 못하는 유일한 거야.p.139

그래, 인간에게는 자가 생산 능력이 있어. 작은 인간을 낳지. 작은 인간과 약한 동료를 보호하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서 공동체를 이루지. 인간성은 인간의 생체적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고, 모두 진화의 결과로 이루어진 산물이야. p.140

감정은 뭐지? 인간에게 행복은 뭐지? 인간은 무엇이 걱정이지? 또, 무엇이 두렵지“? 무엇이 실망스럽고 무엇이 기쁘지? p.142

소년의 지식을 가지고 친구들에게 돌아가서 우리만의 사회를 만들자. 로봇만의 세계, 로봇의 공동체말이야.

로봇만의 세계라고? 혼자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어. 하나의 주체로 인정받고 존재하기 위해서는 사회에서 부여하는 확인 과정이 있어야 하니까. 우리가 만든 공동체의 약속과 규칙들이 주체를 증명하게 되는 거야. p.143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집이 있는 곳, 마음을 기댈 친구들이 있는 곳! 행성은 이미 그들의 고향이었다. p.149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고 동화되는 옴바바를 보면서 생명체만이 가질 수 있는 경이롭고 신비한 능력에 감탄했다. 그리고 그들이 결코 연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논리였다. p.150

도구가 절대자를 정의하려고 하다니! 지적 수준이 높아진 건가? 아니면 통찰력이 생긴 건가? 무엇이 고물 로봇을 진화하게 만든거지? p.155

세상의 운행 원리는 어떤 규칙이 있는 것일까?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 걸까? 1p.59

삶은 예측할 수 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깨닫게 하는 기회이며, 자신을 해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 선택을 통해서 인격체로서의 본질을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선택에 자유의지란 있는 것일까? 선택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하거라. p.160

절대자에게 도구란 그저 버려지는 소모품에 지나지 않는 존재일까? 아무리 창조주라 할지라도 피조물을 파괴할 권리는 없어요. 누구에게도 소중한 생명을 함부로 다룰 권리는 없어요!p.168

로저는 꿈을 꾸고 있었다. 골디에게 로봇만의 세상을 함께 만들자고 한 약속이 바로 로저의 꿈이자 염원이기 때문이다.p.168

세상의 규칙은 의외로 단순하단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있어. 의심할 것 없이 그저 순응하면 되는 거야. p.171

도구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다면, 그도 절대자라고 말 할 수 있을까? p.173

눈에 보이는 것이 다 진짜는 아니야. 외면을 똑같이 만든다고 해도 진짜가 될 수는 없어. 외면은 본질을 담아내지 못하니까.p.174

존재란, 삶 속에서 만들어 낸 모든 관계를 포함하고 있는 개념이야.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규정하고 정의 내릴 누군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간으로서 규정받지 못하는 거야. p.176

절대자는 도구를 만들면서 자신을 닮게 만들었다. 자신을 닮은 도구를 친근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구는 절대자의 성질을 물려받았을 것이다. 만약, 인간의 본성이 잔혹하다면, 도구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절대자를 꼭 닮았을 테니까. p.189

로저는 외로움을 알았고 두려움을 느꼈다. 그러한 감정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싶었으며, 다른 누군가로부터 위로받고 인정받고 싶었다. 누군가로부터 얻는 공감과 위안만이 자신을 자신답게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감정의 총합이 사랑이라는 용어의 정의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은 아직 알지 못했다. p.202

인간을 살리겠다고? 그럼, 도구와 절대자의 위치가 바뀌게 되는 것일까? 인간이 그토록 우려했던 가능성, 그러니까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은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게 현실화되는 것일까? p.203

고난을 함께 헤쳐 온 친구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변하지 않는 것은 그것뿐이다. 아니, 그것만은 틀림없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 p.208

그것은 ‘아담’과 ‘이브’입니다.p.216

 

여기서 로봇은 인간으로, 인간은 神으로 은유된 것이라고 본다.

그들의 고민은 바로 우리 인간들의 고민이며 로봇과 인간의 관계는 인간과 神의 관계임을 볼수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외부와의 교류가 없었던 고물 로봇들에게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그리고 고장 난 몸을 새로운 몸으로 교체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제시하는 로저로 인해서 그들은 희망을 갖게되고 서로가 친구가 되지만 결국 로저도 보고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하게 되자 인간에게 버려지고 잊히는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그동안 고난을 함께 헤쳐온 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고 지구로 돌아가겠다는 희망 보다는 행성에서 로봇들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기로 한다

인간에게 버림받은 로봇들처럼, 현대의 인간들도 가끔은 신에게 버림 받았다고 생각 될때가 있다. 그래서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외친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야 하는 걸까? 그것이 니체가 주장하는 '아모르 파티'일 것이다.

역시 유한한 피조물들의 존재는 '무거움' 그 자체인가? 아니, 유한하기 때문에 절박하고, 쫓기는 자의 두려움이 있기에 꿈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 또한 설계자의 오묘한 계획인지도 모르겠다.

 

※정리하자면 인간이란 ?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곳에 있는지 궁극적 질문을 하는 존재다.

희망, 꿈, 의미를 먹고 사는 존재, 신의 피조물로서 운명적인 존재, 자아와 인간성과 자유의기가 있는 존재, 사랑받고 사랑하는 우정과 고향이 있는, 창조자의 본성을 닮은 존재, 관계속에서 존재의 근원을 알아가는, 정체성을 알아가는 존재, 유한한 피조물의 존재에 두려워하지만 그 절박함과 두려움으로 인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의 원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어떠한 척박한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는 신비한 존재. 그들은 지금 창조자를 뛰어넘으려고 한다. 과연 인간은 시공을 초월하며 두 세계를 경험하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

 

 

 

b*****1 2020.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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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과 인간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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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과 AI, 생존과 진화의 갈림길(존재 이유와 기원을 찾아가는 여정)“로자가 유리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장면은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고 자아를 인식하는 과정이다. “이 책의 저자 #임동일 은 상상을 통해서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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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과 AI, 생존과 진화의 갈림길(존재 이유와 기원을 찾아가는 여정)

“로자가 유리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장면은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고 자아를 인식하는 과정이다. “

이 책의 저자 #임동일 은 상상을 통해서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로 세상과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다.

989년도에 제작된 국산 TV 애니메이션 중에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라는 작품이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2020년의 지구와 우주 전쟁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492년을 배경으로 그린 SF소설 이다.

로봇 로저는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고 타임조커호라는 우주선을 타고 글리제행성으로 출발한다. (줄거리는 책 참고 하시길..)

이 책은 쉽게말해 집단지성을 갖게 된 로봇의 일련의 사건과 모험을 통해 인격을 획득하며 새로운 인류로 변모해가는 과정의 이야기 이다.

지구의 탄생 이후 몇 십 억년의 시간동안 공룡의 지배시기를 지나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 이름 붙이고 지구의 주인을 자처하고 있는 인간은 자신들만의 진화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편의를 위한 ‘새로운 종(種)’을 만드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 책에 나오는 로봇의 대화 중 “로봇이 인간에 비해 월등히 유리한 점은 빠른 지식 흡수와 정보 공유 그리고 확장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지”라는 말이 있다.

실질적으로 현재의 로봇도 이미 지식 저장 및 활용의 부분에서 인간을 훨씬 뛰어 넘어있다는 말이다.

기계의 특성상 지치지 않는 체력을 지니고 있으니 인간만큼의 유연한 움직임과 오감(五感)까지 갖출 만큼 진화해 간다면 확연히 인간을 뛰어넘어 지배하는 상황에 까지 미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즉, 지구를 지배하는 새로운 종(種)이 탄생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책 역시, 작가의 풍부한 상상에서 나온 하나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머지않은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는 충분히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인간을 능가하고 위협하는 새로운 종(種)’이 등장할 수 있다는 불편한 상상과 함께, 그동안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또는 인간의 사회화 과정에서 지나치게 산업화, 편리화 만을 추구한 획일적인 부분에 대해 되돌아보고 미래에 있을 수 있는 불행해 질 수도 있는 미래를 막는 방법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니체 가 < #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 > 책에서 한말이 생각난다.

“어쩌면 인류란 제한된 시간 동안 존재하는 한 특정 종류의 동물이 발전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원숭이에서 출발해 다시 원숭이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도 이 의심스러운 희극의 종말에 관김을 갖지 않는다. “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과 AI 로봇과 어떻게 공존하고 살 수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소설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영상이 눈에 보여지듯 했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혀 지는 소설이다 SF소설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책속으로 :

고물 로봇들에게 구원의 메시지와 희망을 주는 로저는 메시아의 모티프이며, 로저의 희생과 부활은 종교적 은유이다.

로저와 골디는 인류기원신화의 주인공인 아담과 이브를 상징하며, 새로운 인류의 탄생은 역설적으로 신의 존재를 긍정하는 논리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로저와골디 #SF소설 #책리뷰 #글





k****e 2020.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원과 의의를 찾아가는 로봇 SF - 로저와 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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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와 골디’는 인간과 로봇, 의미 등을 찾아가는 로봇들의 모험을 그린 SF 소설이다.소설은 최신형 탐사로봇 ‘로저’를 낯선 행성에 내려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로봇은 자신의 존재의의를 다하기 위해서 여러 곳을 탐험하고, 그것들로부터 자신을 보낸 절대자가 말한 ‘의미있는 정보’를 찾고자 노력한다.그 과정에서 이 행성이 누구의 손도 닿지 않은, 자신에 의해 처음 탐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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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와 골디’는 인간과 로봇, 의미 등을 찾아가는 로봇들의 모험을 그린 SF 소설이다.


소설은 최신형 탐사로봇 ‘로저’를 낯선 행성에 내려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로봇은 자신의 존재의의를 다하기 위해서 여러 곳을 탐험하고, 그것들로부터 자신을 보낸 절대자가 말한 ‘의미있는 정보’를 찾고자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이 행성이 누구의 손도 닿지 않은, 자신에 의해 처음 탐험되는 곳이 아니며, 자신과는 다른 목적의 여러 로봇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들은 인간이 거짓말쟁이이며 자신들은 버려진 것이라고 하는데, 그에 혼돈스러워진 로저는 진실을 찾고 자신의 말을 증명하기 위해 그들이 얘기하는 ‘소년’이 있다는 곳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미지의 행성에서 벌어지는 로봇들의 모험을 그린 이 소설은 일단 SF를 표방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야기나 세부 묘사 등은 과학적인 것과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들의 여행이 인간이나 인간성, 존재의미와 신 등 인간의 기원을 찾아가는 것이며 일종의 영웅서사처럼 그려졌기 때문이다. 뒤의 저자의 말을 보면 이런점은 애초에 의도한 것인 듯 한데, 이게 더욱 이 소설이 SF같지 않단 느낌이 들게 한다.

일부 장면이나 묘사 등이 썩 과학적이지 않아서 더 그렇다. 마치 생물처럼 정신을 잃거나 깨어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전기충격을 가한다는 것은 살짝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설사 일부 바이오 조직을 사용한 하이브리드 로봇이라도 주요 부품에 손상이 갈 수 있기에 고전압을 흘리는 전기충격은 꺼려질 수 밖에 없는데, 심지어 거의 전기 전자 부품으로만 이루어진 기계처럼 묘사했으면서도 구조로봇이라는 것이 그런 행위를 서슴치않고 하는 것이나, 그걸로 늘 긍정적인 효과만을 보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어쩌면 처음에는 인간 또는 인간과 유사한 생명체였다가 나중에 설정만 로봇으로 바꾼 것 아닌가 싶을 정도다.

이들이 인간처럼 진화하는 과정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아서 더 그렇다. 대체 언제 이들에게 ‘로봇같은’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등장하는 로봇들은 거의 처음부터 인간처럼 진보된 상태로 나온다. 그래서 몇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로봇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인간들이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소설은 SF라기보다 그저 로봇을 소재로 한 판타지같기도 하다. 이건 소설이 다루는 주제와도 무관하지 않다. 이야기 속엔 로봇이나 인간, 혹은 그 차이에 관한 질문이 많이 담겨있는데, 그런 철학적인 고민은 알고리즘에 의해 움직이는 로봇보다는 인간에 더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다.


SF 설정이나 묘사가 아쉬웠다면, 문장은 적잖이 실망스럽기까지한데, 한국 작가가 쓴 한국어 소설인데도 허섭한 영어 직역본에서나 볼법한 이상한 문장들이 버젓이 등장해서다.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단어나 발음을 이용해 살짝 변형된 의미를 던지는 게 그렇다. 그 정도는 상식이라는 듯, 당연히 작가가 원하는 방식대로 번역/역번역해가며 읽어야 한다는 듯 딱히 설명을 붙이지도 않았다. 그래서 갑자기 얘들이 뭔 쌩뚱맞은 소리를 하나 싶게 한다.

혹시 영어 책 출간을 목표로 쓴 것을 번역해서 낸 건가? 아무리 그래도 한국인이 한국어로 읽을 책을 그런식으로 만들면 안되지. 한영대역본도 아니고, 이건 좀 너무 성의가 없잖아.

r****a 2020.0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