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 수록 자꾸만 내가 작아져감을 느낀다. 물리적으로 그렇다는게 아니고, 심리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내게 뭔가가 계속 채워지지 않고 자꾸만 줄어들기만 하는 느낌, 불안함이 엄습한다. 동영상을 보고 강의를 들어도 내 것이 되려면 큰 노력이 필요하다. 한 번 듣고, 읽어도 자꾸만 잊는다. 이 책은 독서의 중요성 뿐만 아니라, 독서가 왜 힘든지도 알려준다. 독서는 원래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소리를 내 스스로 안에서 내어 듣고 있는 것일 뿐. 그래서 속독이 최악의 독서법임을 과학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역설적으로 책이 더 읽고 싶어 질 것이다. 나만 독서가 체질에 맞지 않는게 아니란 걸 알게 되고, 꾸준히 읽으면 나도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게 될 테니 말이다. 이 책을 내 주위의 모든 사랑하는 이들 뿐만 아니라 내가 모르는 모든 분들께도 추천한다. 독서만이 희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