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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덕에 3주간 아이들과 지내면서 자기 전에 손에 들기 시작한 소설책을 이제사 정리한다. 하얀백발에 번개 맞은듯한 머리로 한 아이를 잡고 있는 할머니와 담벼락에 알아볼 수 없는 기호들로 표지를 장식한 단비어린이출판사의 책이다. 글과 그림을 모두 한 김명선 작기의 말을 보면 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한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한자 한자 읽어가며 가슴 속에 먹먹함과 따뜻함과 미안함을 전해주는 책이라 9살된 꼬맹이에게 내년에 다시 한번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을 만들었다. 특히 읽는 엄마에게는 첫번째 이야기[담벼락 신호]와 네 번째 이야기인 [침묵게임]에 가슴한쪽이 스르르 하다. 지금 시대에 또다른 시선으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인것 같다. 과연 내가 바로 이게 사랑이고 진짜 정답이라고 아이에게 나 스스로에게 말한 것이 사랑이였는가? 혹 편견은 사랑이라는 말로 가장해서 무의식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있지 않는지 말이다. -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조금 이상한 할머니래." 친구가 제 머리 옆에서 손가락을 뱅글뱅글 돌렸다~~~~ 할머니는 구부정한 어깨를 웅크리며 은행나무가 있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고 보니 담벼락에 그려진 화살표들은 모두 은행나무 집 쪽을 향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크레용을 꼭 쥐었다. 그리고 아빠와 함께 은행나무 집을 향한 화살표를 담벼락에 하나둘 그렸다. -첫번째 이야기 담벼락 신호 중- "한동우!넌 원래 말 못 하잖아. 그럼 네가 당연히 1등이네!" "동우가 유리하네.불공평해." 친구들이 동우에게 뾰족하게 말했다. 몇몇 애들은 동우에게 욕을 퍼부었다. 동우는 몸을 잔뜩 움츠렸다. 찬바람이라도 부는 것처럼 몸을 웅크렸다. "너희들. 친구 입장을 생각하는 시간이라고 했는데도...너희 모두 탈락이야." 드디어 집에 돌아갈 시간이다. 스디커를 뗄 시간이었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 모두 후다닥 스티커를 떼어 선생님한테 냈다.현수가 가장 먼저 냈다. 내가 가장 늦게 냈다. 아니었다. 동우 얼굴에 아직 스티커가 남아 있었다.~~~ 난 다른 때보다 좋았어. 너희랑 똑같아서. - 네번째 이야기 [침묵 게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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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신호) 김명선 글.그림/ 단비어린이
이 책은 작가가 10년 전부터 모은 이야기로 가족, 이웃, 친구, 물건에 대한 사랑을 쓴 다섯 편의 이야기이다. 책표지를 보면 담벼락에 암호가 낙서되어있고, 과장된 몸매의 할머니께서 아이의 뒷 목덜미를 잡고있는 모습이 익살스럽게 느껴져 내용이 더 궁금했다. (담벼락 신호) 괴상한 낙서들이 가득한 담벼락을 힘들게 지운 기범이는 지워도 다시 생기는 낙서의 범인이 아픈 아들에게 보내는 할머니의 신호임을 알게된다. "부모는 그런 거야. 자식을 위해서라면".(p17) 아들이 쓰던 글씨를 연습해서 아들에게 편지를 쓴 할머니.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빠와 함께 화살표를 그리는 기범이의 모습에 먹먹해졌다. (전기밥솥의 장례식) 제목부터 상상이 기발한 두 번째 이야기. 밥솥의 남자 친구가 주걱이고, 고장난 밥솥을 위해 숟가락과 젓가락까지 울어주는 설정이 너무 재미있다. "난 기쁘면 몸이 뜨거워지고 슬프면 차가워지는 거."(p38) 밥솥의 문장이 살아있는 생명체로 느껴졌다. 버려질줄 알고 장례식까지 미리 한 밥솥은 밥솥을 새로 사지 않고 고쳐쓰려는 봄이와 봄이 엄마를 통해 서운한 마음을 잊게 되었다. 무조건 새것만 고집하지말고 아나바다로 다시 한번 절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려동물을 의인화해서 주인이 없을 때 그들의 행동은 어떨지 생각해봤었는데 사물을 의인화해볼 생각은 못해었다. 사물을 장례식까지 해주는 설정은 너무 재미있고 신선했다. (해적 강철) 갑자기 부모님과 헤어져 섬에 사시는 할아버지댁으로 온 성호와 은호. 할아버지에게서 들은 해적이야기로 은호는 탐정 수첩을 만들고, 옆집 할머니에게서 비밀쪽지도 얻게 된다. 해적은... 강,철,은, 빨,간 ,대,문,에 ,산,다,(p82) 강철의 정체를 알게 된 성호와 은호의 섬 생활이 더는 지루하지않을 것 같아 안심이 되고, 빨리 부모님과 함께 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침묵 게임)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똥 스티커를 붙이는 게임을 한다. 하나 둘씩 똥스티커가 얼굴에 붙게되고...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말문을 닫아버린 동우도 결국 소리내어 울게되고 반 전체 아이들 모두 스티커가 붙게 된다. "하루 종일 스티커 때문에 힘들었잖아. 빨리 떼어 버려". "난 다른 때보다 좋았어. 너희랑 똑같아서".(p101) 동우를 배려한 선생님, 그냥 우리와 똑같고 불쌍하지 않다고 말한 나. 동정과 연민의 눈길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준다면 동우도 결국 마음을 열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달려라, 왕번개) 자전거를 사달라는 시우에게 엄마는 옆집아줌마의 낡은 자전거를 선물하고, 일년뒤에 새 것으로 사준다고 한다. "일년 뒤엔 꼭 사 줘." 이 부분에서 나의 어린 시절과 겹쳐져 먹먹했다. 낡았지만 정성껏 닦아 시우는 자전거를 타지만 친구들의 놀림에 문밖에 버리게되고, 결국 돈을 주고 다시 힘들게 사오게된다. 할머니와의 추억과 가족의 추억으로 팔지 못했던 차를 폐차하게 된 할아버지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고, 시우의 마음도 알게되었던 왕번개 자전거. 추억은 소중하고 값지고 아름답다. 무조건 새것만 좋은 것은 아니다. 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사물에게도 의미를 부여하고 새것만 좋은 것이 아니라는 작가의 의도를 알게되었고, 가족의 소중함, 자식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알게된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로 새해가 밝고 따뜻하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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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 「담벼락 신호」는 작가 김명선님의 책이다.
그림이 좀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림 또한 작가님이 직접 그리신 책.
글을 쓰면 그림이 그립고, 그림을 그리면 글이 그리워 둘 다 한다고 작가의 소개에 있었다. 능력자시다.
아주 패셔너블한 할머니가 아이의 뒷덜밍를 잡고 있는 표지와 속표지 그림.
이 할머니의 정체와 이 두 사람의 관계가 벌써 궁금해지는 그림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발췌한 내용.
책 서두에 보면 '언제나 내 편이었던 할머니. 탁성례 할머니께'라는 헌정 문구가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작가님을 이해하고 사랑해 주셨음직한 할머니의 사랑이 짐작됐다.
책을 처음 받아들고 이 문구를 보고 한동안 책을 펼치지 못했다.
이 헌정 문구를 보고도 울컥했는데, 나중에 나오겠지만, 전기밥솥의 장례식에서 근조 띠가 둘러진 그림을 보고,
또 돌아가신 아빠 생각이 나서 한참을 울었기 때문이다.
아빠는 세상에서 손녀가 태어나기 전에 늘 사랑한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
나를 있는 그대로 늘 사랑해주시고 표현해주신 분이셨다.
책의 목차는 웹툰을 보는 것처럼 재미있게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그림이 아주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나름 또 디테일은 살아있어서 참 독특한 그림이다~하고 생각이 들었다.
단편 중 첫 번째 이야기, 담벼락 신호
그중 마지막 장면이 참 따뜻하다.
매일 낙서가 그려진 담벼락. 벌처럼 지워도 지워도 다시 그려져 있는 암호와 같은 요상한 글자.
잠복 끝에 알게 된 그 낙서의 정체는 어린 장애 아이를 잃은 할머니의 애타는 신호였던 것이다.
독특한 차림새에 주변에서는 정신이 온전치 않은 할머니라 생각하지만,
이 신호들의 모든 화살표는 할머니 집으로 향해 있다.
그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사랑하는 아들과 닿으려는 할머니의 노력에
기범이와 아빠도 이제는 두 팔 걷고 화살표를 그리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 전기밥솥의 장례식
사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내내
'버려야지, 10년이나 썼는데, 고장 난 김에 버리고 좋은 전기밥솥 하나 사시지.'
하는 봄이 엄마와 같은 입장인 주부의 마음이 나오다가도,
'10년을 한결같이 같이 한 밥솥인데, 하루아침에 새 걸로 바꾸다니. 아쉽다. 고쳐서 쓰지.'
하는 봄이의 마음이 서로 계속 싸웠다.
10년이 넘어 15년이 된 가끔 울고 있는 냉장고를 보면 당장 새 걸로 바꾸고 싶다가도,
10년 타고 다니던 차를 중고차로 팔며 펑펑 울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기도 하고.
아차, 잠깐 한 눈판 사이에 버려지거나, 중고매장으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다가
테이블에서 떨어지고,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 결국 봄이 품으로 다시 돌아간다.
테이블에서 떨어질 땐 나도 모르게 꺅! 소리가 났다.
버려질 줄 알았던 밥솥은 고장 수리를 맡기려고 했던 봄이와 봄이 엄마 마음을 뒤늦게라도 알게 되어 얼마나 다행일까
그동안 아끼고 사랑했던 관계가 허무하게 끝나기보다는 조금은 고치고 움직이며 기억해내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수리가 되지 않아 다시 저 밥솥을 쓸 수 없더라도, 봄이네 식구와 주변 친구들이 밥솥을 소중하게 생각했다는 걸 알게 됐으니, 밥솥도 이제 억울하고 서운한 마음은 없으리라.
'장례식'이라는 행사가 서로가 완전히 이별하고 나서 추억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는 시간이기보다는
황당하지만, 이별을 준비하고 서로에 대해 아낌없이 추억하고, 감사할 시간이 있다는 점에 이별하기 전 같이하는 '장례식'이 참 괜찮다,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재 이야기, 해적 강철
이 그림이 참 재미있다.
보면 볼수로 묘한 그림이다.
할아버지와 웃고 있는 은호.
안 듣는 척 몸은 반대 방향으로 기울이고 있지만, 귀는 열려있는 성호.
그리고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해적 강철.
엄마, 아빠의 사정상 바닷마을 할아버지, 할머니네에 오게 된 성호, 은호.
할아버지 집은 지루하고 할아버지에게서 풍겨오는 비린내는 짜증이 난다.
그러다 해적 강철에 대해 듣게 되고, 이 섬이 큰 보물이 숨겨진 섬이라 큰 물섬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처음에 성호는 은호의 탐정 놀이가 유치했지만, 밤에 속상해서 올라간 옥상에서 보게 된 장면으로 인해 은호의 탐정 수첩에 관심을 기울인다.
옆집 마당을 팔 때, 비밀 쪽지의 비밀을 발견할 때, 어찌나 가슴 졸이고, 흥미진진하던지.
강철의 정체를 알게 된 성호, 은호는 이제는 섬 생활이 지루하지 않겠지.
비린내 나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자식 사랑, 손주 사랑도 알게 되겠지.
네 번재 이야기, 침묵 게임
읽으면서 짜르르했던 부분.
똥 스티커는 너무했다 그러면서 읽다, 욕심쟁이 현수를 꼬집어 주고 싶기도 했다가,
마지막에 느껴지는 감동.
너희랑 똑같아서 좋았다고 적어서 마음을 전하는 동우.
불쌍한 아이도 동정해야 하는 아이도 아닌
그냥 우리와 같은 친구라고 이해하고 친구들에게 말해준 나.
이제 동우와 나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친구가 될 것 같다.
다섯 번재 이야기, 달려라, 왕번개!
친구들 다 가지고 있는 자전거, 그거 하나 사달라고 하는데,
엄마가 어디서 흥정해서 사왔다는 고물 자전거.
처음에는 본 척도 않다가,
닦으니 반질반질 좀 괜찮다.
그러다 할아버지와 연습해서 잘 타게 되었지만,
친구들의 놀림에 내던져 버린다.
너무나도 이해됐던 시우의 이야기.
고물 자전거를 친구들이 놀려서 너무 속상해서 버렸지만, 9000원에 흥정해서 되사온 시우.
고물 자동차를 할머니와 자식을에 대한 추억으로 폐차하지 못하는 할아버지.
물건 하나, 추억 하나,
그 어떤것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 모습이 지금은 밉고, 낡고, 흉해도,
한때는 아름답고, 새롭고, 멋졌던, 그 모든 것들.
그로 인해 내가 누렸던 행복, 사랑, 감사함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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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져요. 아이들 책 중에는 사랑에 관한 책에 많은데 이번에는 단비어린이 문학 시리즈 중 담벼락 신호를 만나보게 되었어요. 표지 그림을 보면 모습은 할머니인데 차림새는 할머니가 아닌 분이 한 소년의 뒷덜미를 잡고 있네요. 그런데 소년의 놀란 표정과는 달리 할머니의 표정은 개구쟁이 같아요. 과연 이 그림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요?
이 책에는 다섯 가지 사랑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가족 사이의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친구를 향한 사랑, 물건을 향한 사랑이 이 다섯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 있네요. 이야기 앞에 작은 그림만 보고는 과연 어떤 사랑이 숨겨져 있을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야기를 읽다 보면 숨어 있는 사랑을 금방 찾아낼 수 있어요.
첫 번째 이야기 담벼락 신호에서는 벽만 보이면 이상한 낙서를 하는 할머니가 등장해요. 표지 그림에 있던 할머니와 소년이 이 이야기에 등장하네요. 할머니는 암호 같은 낙서를 담벼락마다 쓰고 다니는데 사람들은 그 의미를 알 수가 없네요. 주인공 소년이 그 낙서에 관한 사연을 듣고 아빠와 함께 하는 행동이 가슴뭉클하네요. 과연 할머니의 낙서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요?
두 번째 이야기 전기밥솥의 장례식에는 고장난 전기밥솥이 등장해요. 전기밥솥이 고장나서 주변 친구들이 장례식을 해주는데 그 과정이 새롭네요. 아직은 살아있는 전기밥솥의 장례식이라니 좀 이상하긴 하지만 친구들의 마음을 생각해서 장례식을 진행하네요. 그 과정이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겨서 저도 죽기 전에 한 번쯤 해보고 싶네요. 전기밥솥의 운명은 이제 정말 끝이 난걸까요? 아니면 다른 새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세 번째 이야기 해적 강철은 부모님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서 큰물섬에 있는 조부모님 댁에 내려온 성호, 은호 형제의 이야기에요. 우연히 할아버지로부터 듣게 된 해적 강철 이야기를 듣고 그의 정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네요. 아이들의 상상력이 엉뚱하긴 하지만 정말로 해적을 찾을 수 있을지 이야기를 읽으면서 너무 궁금했어요. 과연 큰물섬에는 해적 강철이 살고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지어낸 이야기 속 인물일까요?
네 번째 이야기 침묵 게임은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내준 게임 이야기에요.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 말문은 닫아 버린 동우를 이해하기 위해 선생님께서 마련한 시간인데 아이들의 불만이 커져만 가네요. 과연 아이들은 선생님의 의도대로 이 게임을 통해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앞으로 그 친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 책에 소개된 다섯 가지 이야기는 우리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사랑을 소재로 한 따뜻한 이야기네요. 가족 사이의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친구를 향한 사랑, 물건에 대한 사랑이 이야기마다 숨어 있어서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네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에게는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어른인 저에게는 잔잔한 사랑 이야기로 다가와서 좋았네요. 사춘기가 되면 무엇이든 좀 삐딱하게 보는 버릇이 생기나봐요. 다섯 이야기에 모두 숨어 있는 사랑 이야기에는 표지 뒷면에 나왔듯이 겉모습이 어떻든 성격이 어떻든 행동이 어떻든 간에 존재 자체를 인정하면 사랑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의미가 숨어 있어요. 이런 마음가짐을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진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 한층 더 따뜻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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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이라는 말도 참 따뜻한데 여기에 신호를 적는 이 책은 받아든 그 순간부터 봄볕같았다. 내가 봄을 너무 기다리는건가... 겨울아 미안~ ^^;;;
담벼락이라는 말이 왜 이리 따뜻한지 생각해 보았더니 우리는 평소 담벼락 볼 일이 많이 줄었다. 아파트에는 담벼락 대신 펜스가 있으니까. 어렸을 적에는 나도 담벼락이 있는 집에 살았었는데... " * * 아~ 노~올~자~!" 라면서 친구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따뜻한 기억을 가진 담벼락에 누군가 낙서를 하다니... 처음엔 낙서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건 할머니만의 신호였다. 낙서인 줄 알았을 때는 지우기에 급급했는데 할머니의 신호라는 걸 알고 난 주인공은 어떻게 했을까... (두번째 이야기 사진 분실.... ^^)
강철이라는 해적이 얼마나 강했으면 이름이 강철일까. 엄마 아빠와 떨어져지내는 형제. 이 작가님이 표현하는 조부모에 대한 느낌은 '따뜻함'이다. 이 이야기는 읽으면서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제일 많이 생각났다. 물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등장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하늘로 가신 할머니와 할아버지와의 추억여행을 한참동안 했다. 우리 집 막내는 유독 외할머니를 좋아한다. "엄마, 할머니 보면 너무 재밌어. 막 웃겨."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울 엄마의 모습이 나의 아이에게는 따뜻한 할머니의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나의 아이에게 해적이 되어주시는 부모님께 급감사... ^^;;;
이 이야기는 마음이 쨘~해진다. 등장인물들의 나이에 딱 어울리는 묘사들. 교실의 분위기 너무나 자연스럽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교실 안에서의 선생님의 역할이다. 이 선생님은 너무 과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정말 평범한 선생님이다. 물론 좋다고 하는 건 아니다. 선생님에 대한 호불호보다는 교실 안에서의 포커스를 아이들에게 온전히 맞췄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언전히 아이들만 쳐다볼 수 있게 한 점. 그래서 막내에게 얼른 읽어보라고 권했다.
이 책을 읽은 사람만 알 수 있는 그런 느낌~! 어딜 가나 꼭 과일가게 아줌마 같은 사람이 있다. 에효. 물론 우리 아이들도 그런 사람을 가끔 만난다. 하지만 어쩌리... 이런 책 읽으면서 미리 연습한다 생각했다. 나는 번개가 없었다. 겁이 너무 많아 운동이라는 거 암것도 못 해봤다. 어느날 자전거를 타는데 얼마나 다리가 후들거리던지... 하지만 번개를 타던 주인공의 마음을 알게 된 순간이 있었다. 아직도 짜릿하다.
[[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 이 책은 정말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씌여 있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 입춘에 맞추어 이 책을 읽게 된 건 왠지 특별한 인연 ~^^ https://blog.naver.com/cau9910/221796343085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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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벼락 신호 》》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중요한 것이 참 많이 있다. 그중에서 우리가 먹고, 자고, 쉴 수 있는 의식주는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보이는 것들보다 내면에서 우러나는 서로 간의 이해와 배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이 드는 "사랑"이 꼭 필요하다. 그렇듯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사랑이 있다면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니까.. 《 담벼락 신호 》 이 책은 서로 다른 다섯 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사랑하지 못할게 뭐가 있을까? 죽음을 앞둔 밥솥 이야기, 슬픔을 간직한 할머니 이야기, 아픔을 가슴에 묻은 친구 이야기 등 가족 사이의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친구를 향한 사랑, 물건에 대한 사랑. 이처럼 그것에 대한 존재를 인정한다면 사랑하지 못할 것은 없다는 것을 느꼈다. 있는 그대로 다른 사람과 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의 시작이라는 것.
그럼 사랑이 듬뿍 담겨있는 [담벼락 신호] 속으로 들어가 보자. 먼저 차례를 살펴보면 《 담벼락 신호 》, 《 전기밥솥의 장례식 》, 《 해적 강철 》, 《 침묵 게임 》, 《 달려라, 왕번개!》 등 총 다섯 편의 가슴을 울리는 짧은 이야기가 실려있다.
첫 번째로 소개된 《 담벼락 신호 》는 정말 가슴이 찡하고 엄마의 자식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기범이는 자신의 집 담벼락에 그려진 괴상한 낙서들을 지우느라 무척 힘이 든다. 비밀 암호 같기도 하고 외계어 같기도 한 이상한 낙서를... 그런데 이 괴상한 낙서들이 왜 기범이네 담벼락에 그려진 것일까? 우연히 기범이는 자신의 집 담벼락에 낙서를 한 사람이 백발의 할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필이면 왜 자신의 집 담벼락에 그런 이상한 낙서를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기범이... 우연히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기범이는 크레파스를 가지고 백발 할머니와 똑같은 낙서를 시작한다.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할머니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의 행방을 모르고 답답하고 그리운 마음에 아들이 알아볼 수 있는 이상한 낙서를 하게 되었다는 것을... 아무리 자신의 정신은 온전하지 못하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 앞에서는 아무것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 자식을 키우는 부모.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렇다 보니 백발의 할머니 행동이 이해가 갔고 그런 행동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기범이 역시 속마음이 참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가슴 찡한 이야기였다.
두 번째 소개된 《 전기밥솥의 장례식 》 은 물건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다. 우리는 물건에 대한 사랑은 사실 별로 없는 것 같다. 워낙 새로운 디자인의 물건들이 샘솟듯 나오다 보니 너무 자주 바꾸는 것 같다.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이 나와서 바꾸고 기능이 하나 없다고 바꾸고 너무 소비가 심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이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5년 밖에 사용하지 않은 밥솥에 과부하가 걸렸다. 아무래도 밥솥을 함부로 사용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갑자기 밥솥이 자기도 모르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 고장 난 전기밥솥이 봄이네 잡에서 버려질 위기에 처해지는데...
그러자 밥솥은 울렁거리는 속을 가라앉히며 남자친구인 주걱과, 숟가락, 젓가락, 부엌 찬장, 칼과 도마 부부, 피아노 등 친구들이 밥솥을 위한 장례식을 치러주는 이야기다. 밥솥. 사실 재활용 쓰레기장에 가보면 밥솥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직 쓸만한데 왜 버렸지?라는 생각이 들만한 것들도 많이 있다. 그만큼 사회가 발달하다 보니 물건에 대한 소중한 마음이 없어진다는 것. 그런데 이 이야기를 읽다 보니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인가를 알 수 있었다.
그렇듯 물건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밥솥의 입장과 물건(사물)들의 입장에서... 우리 집 압력전기밥솥은 7년이나 되었다. 나름 아끼고 사랑해주었는지 주방에서 잘 지내고 있다. 가끔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병원에 가서 치료해주면 되는 부분이라 수시로 건강검진을 해주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우리 집 밥솥. 새삼스럽지만 맛있는 밥을 지어주는 우리 집 밥솥이 오늘따라 참 고맙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세 번째 소개된 《 해적 강철 》 은 가족 간의 사랑이 담긴 이야기다. 아빠의 사업 실패로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살게 된 성호와 은호. 성호는 핸드폰이랑 컴퓨터가 없는 게 가장 마음에 안 든다며 불만 가득하고. 그러던 중 할아버지의 해적 강철 이야기를 들은 두 형제가 해적 강철에 대해 알아내려고 하는데... 해적 강철은 다른 해적과는 다르게 "못된 놈들은 혼내주고, 나쁜 방법으로 부자가 된 놈들 재산은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한테 나눠준다"라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해적 강철이 숨겨놓은 큰 보물을 찾으면 엄마, 아빠를 도울 수 있다는 은호의 말에 성호는 모든 것들을 허투루 보지 않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 할머니가 수상하다며 지켜보는 성호. 그러다가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데... 할머니에게 듣게 된 강철 이야기. 그리고 찾아낸 종이 한 장. 그것은 바로 강철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되는 종이.
성호와 은호는 이 단서가 되는 종이를 살펴보다 암호를 풀었고 그 암호를 가지고 강철을 찾을 수 있을지... 가족이라면 누구나 서로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만약 어떠한 이유로 떨어져 있다면 아마 그러한 마음이 더 진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네 번째 소개된 《 침묵 게임 》 은 친구에 대한 사랑이 담긴 이야기다. 미술시간 선생님은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보는 수업을 하자고 말씀하셨다. 수업이 끝날 때까지 말을 안 해야 이기는 게임. 침묵을 깬 사람에게는 똥 스티커를 얼굴에 붙이는 벌칙이 있다고 말씀하신 후 침묵 게임이 시작되었다. 침묵 게임은 시작되었고 하나둘씩 말을 하다가 똥 스티커를 벌칙으로 받았다. 그만큼 많은 친구들이 말을 참지 못하고 탈락을 한 것이다. 사실 말을 할 줄 아는데 말을 참는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그렇지만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상처이다. 아마 선생님이 그런 친구의 마음을 직접 느껴보게 하기 위해서 그런 게임을 제시하신 것 같다. 주인공과 동우, 현우 세명이 남았다. 그러던 중 입에 테이프를 붙였던 현수가 테이프를 떼며 소리쳤다. "한동우! 넌 원래 말 못 하잖아. 그럼 네가 당연히 1등이네!" 사실 이 말은 동우의 마음에 사어를 주는 말이다. 어떻게 보면 친구의 약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그렇게 콕 집어서 이야기 한 꼴이 된 거니까. 현수의 말에 아이들은 웅성거리고 벌처럼 웅웅거리나 싶더니 사자처럼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동우가 유리하네. 불공평해." "선생님은 말도 못 하는 에랑 게임 시키면 어떡해. 동우가 상 받겠다." "동우를 위한 게임이야, 뭐야. 이 게임 무효야. 무효!" 친구들은 동우에게 뾰족하게 말했고 몇몇 아이들을 동우에게 욕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게 욕을 얻어먹을 일일까? 동우의 마음 아픈 사연을 알고 있다면 그렇게까지 동우에게 하지 못했을 텐데... 마음이 참 아팠다. 그러던 중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왔고 선생님은 말없이 아이들의 바라봤다. 아이들은 그런 선생님의 눈을 피했다. "너희들 친구 입장을 생각하는 시간이라고 했는데도...... 너희 모두 탈락이야."
반 아이들 얼굴엔 온통 똥 스티커였고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스티커를 떼며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다며 스티커를 떼어 선생님한테 내는데 현수는 가장 먼저 냈다. 그런데 동우의 얼굴에 아직 스티커가 남아있었다. 난 공책 귀퉁이에 이렇게 써서 동우에게 건넸다. '하루 종일 스티커 때문에 힘들었잖아. 빨리 떼어 버려.' 동우가 공책에 답장을 써서 내게 주었다. '난 다른 때보다 좋았어. 너희랑 똑같아서.' 매일매일 만나는 친구지만 그 친구의 불편함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저 우리는 당연히 말을 하니까 그리고 그 친구는 당연히 말을 못 하니까. 이런 생각이 내 머릿속에 들어있기에 그 '당연히'라는 말을 썼던 것이다. 당연히는 없다. 누구나 그럴만한 사정이 있는 것이고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그 친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다면 정말 좋은 마음이 가득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마지막 다섯 번째 소개된 《 달려라, 왕번개! 》는 물건에 대한 소중함에 관한 이야기다. 새 자전거가 갖고 싶었던 시우에게 엄마는 이웃집에서 버리려고 했던 고물 자전거를 가져다주셨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게 뻔하다는 생각에 그 고물 자전거를 당장 갖다 버리고 싶었지만 엄마는 절대적으로 새 자전거를 사 줄 생각이 없어보여 어쩔 수 없이 고물 자전거를 깨끗이 닦아 친구들 몰래 타고다니게 된다. 그러다가 결국 친구들에게 고물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들키게 되고 시우는 위축이 된듯 고물 자전거를 갖다 버리게 된다.
한편 외할아버지의 자동차가 녹슬고 고장이 나서 폐차를 시키게 되고 할아버지의 차를 뒤따라갔다. 커다란 기계가 있었는데 그 기계는 할아버지 차를 찌그러트리고 부수는 폐차 기계였다. 고물 자전거가 할아버지 차 안에서 슬픈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안돼, 달려. 달려, 왕번개!" 고래고래 소리를 치며 시우는 잠에서 깨어났다. 정신을 차린 시우는 자전거를 찾아나서게 되고 돌고돌고 돌아 다시 시우에게로 되돌아오게 된다. 비록 자신이 모아둔 용돈을 써야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그새 정이 들어버린게 아닐까? 그렇듯 정이들었던 물건을 떠나보내는 마음은 참 슬픈 것이다. 그만큼 물건에 대한 정도 무시하지 못한다는... 시우의 그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 담벼락 신호 》 에 담긴 다섯 편의 이야기들은 작가가 10년 전 부터 차곡차곡 모아온 이야기라고 한다. 잃어버린 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끊임없이 담벼락에 신호를 보내는 할머니, 죽음을 앞 둔 전기밥솥의 장례식을 통해 물건의 소중함, 해적 강철을 찾아 엄마, 아빠와 행복하게 살고싶은 마음이 담긴 형제의 모습, 엄마를 떠나보내고 말문을 닫아버린 친구를 이해하는 마음, 더 이상 타지 못할 만큼 고물인 자전거를 통한 정. 이런한 이야기의 공통점은 바로 "사랑" 사랑이 가득 담겨져있는 우리네 이야기. 《 담벼락 신호 》 를 읽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있는 그대로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사랑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작가의 말처럼 사랑은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 정말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다섯 편의 이야기였다.
참, 작가의 프로필을 보다가 가슴 뭉클한 한 줄의 글을보고 나도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일시적인 것이 아닌 꾸준히 따뜻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는 작가의 말이 마음에 남는다. #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담벼락신호#단편모음집#단비어린이#김명선#사랑#추천도서#따뜻한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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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담벼락 신호 작가:김명선 출판사:단비어린이
사람이 살아가는데에는 의,식,주가 꼭 필요하죠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사랑, 정으로 이어져 관계가 형성되죠 날씨가 춥고,,, 세상이 힘들때일수록 사랑에 관한 따듯한 이야기들이 많이 방송되고 찾게 되는것 같아요
이번에 서평도서로 받게된 [담벼락 신호]책에는 따듯한 5가지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책 소개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사람이든 물건이든 그 대상에 관심을 갖고 보면 사랑이 싹트게 됩니다. 잃어버린 아들에게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는 할머니, 죽음을 앞둔 전기밥솥,
사 랑 있는 그대로 다른 사람과 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의 시작이랍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작의말이예요
첫 번째 담벼락 낙서
기범이의 집 담벼락에 누군가 낙서를 해놓았어요 알아볼수없는 외계어같은 낙서였어요 기범이 아빠는 기범이가 거짓말을 하여 벌로 담벼락의 낙서를 지우라고 했어요
기범이는 화가나서 담벼락을 발로 찼어요.. 누가 이런 장난을 했을까? 기범는 생각해 보았어요 이번에는 청소가 끝나는데로 아빠를 불러 자신이 깨끗하게 지운것을 확인받았어요
기범이는 자신의 담벼락에 낙서를 하는 사람이 자신이 모르는 할머니라는것을 알게되었어요 화가난 기범이는 할머니에게 "당장 그만둬요!"라고 소리쳤어요 자신이 소리친 것 때문에 할머니에게 혼날까 걱정했던 기범이의 생각과는 달리 할머니는 아무런 말도 없이 자리를 떠났어요
할머니를 따라간 기범이 코앞에 할머니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어어요 놀란 나머지 뒤돌아 도망치려 했지만, 한 발짝도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할머니가 왜 담벼락에 낙서를 하는지 사정을 알게된 기범이와 아빠
기범이와 아빠는 크레용으로 담벼락에 은행나무 집을 향한 화살표를 그렸어요
사람들은 이렇게 정과 사랑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 같아요
두 번째 전기밥솥의 장례식
봄이내 밥솥이 고장났어요 그래서 아침부터 라면을 먹게된 봄이내 집이예요 5년 밖에 안 됐는데 그냥 고쳐 쓰자는 아빠와 작년에 바꿨어야 한다는 엄마 엄마와 아빠는 한참 실랑이를 했어요 봄이가 안쓰러운 눈빛으로 나(밥솥)를 보며 말했어요 "버리면 죽는 거잖아. 다섯 살이면 나보다 세 살이나 어린데.너무 일찍 죽는다"
'밥솥이 살았니? 죽게? 요즘 좋은 밥솥이 얼마나 많은데.5년이면 오래 쓴 거야. 웬만하면 새 걸로 바꿔야겠어'하고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밥솥의 생각 {새 걸로 바꾼다는 말이 동그란 내 몸통을 휘감았다. 몸에 쉰 밥이 들었을 때처럼 속이 울렁거렸다.}
밥솥이 망가져서 이제 버려질 거라는 이야기에 집안의 가구들이 밥솥의 장례식을 해주기로 했어요 현관문이 열리고 봄이랑 엄마가 거실로 들어왔어요 밥솥의 장례식이 멈췄어요 아뿔사! 엄마 손에 상자가 들려 있었어요. 딱 전기밥솥 크기의 상자였어요. 상자에 새 밥솥이 들어 있는 게 분명했다 엄마 밥솥 쪽으로 왔다. 새 밥솥이 왔으니 이제 나는 쓸모 없는 거다. 친구들이 모두 숨죽여 울었어요. 난(밥솥) 눈물을 꾹 참았다. 친구들 기억 속에 울보 밥솥으로 남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에요 엄마 손에 들려 대문 밖으로 나왔다. 엄마가 자동차 키를 두고 오셨어요 . 봄이도 화장실을 간다고 집으로 들어갔어요 나(밥솥)를 자동차 앞에 내려놓고는 말했다
밖에 혼자 덩그러니 있자니 진짜 버려진 느낌이 들었다. 더운 여름인데도 몸이 차가웠다.
그때 누군가 "누가 멀쩡한 밥솥을 버린 겨?"하며 주름이 깊은 할머니가 나를 집에 올렸다. 밥솥은 할머니의 손에 들려 봄이네 집을 세 번째 지났어요 그렇게 돌고 돌아 다시 봄이와 엄마의 손에 들어온 밥솥
밥솥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집에 돌아가면 봄이한테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따듯한 밥을 지어 줄 거야" 밥솥은 생각했어요
집안의 물건도 오래쓰다보면 추억과 함께 정이 들게되죠 두 번째는 집안 물건과의 따듯한 사랑이야기였내요
세 번째 해적 강철
아빠의 사업실패로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지내게된 성호와 은호 할아버지 집은 핸드폰이랑 컴퓨터가 없는 게 가장 맘에 안 들었어요
그러던중 할아버지에게서 듣게된 해적 '강철'이야기 해적 강철은 다른 해적들과는 달리 "못된 놈들은 혼내 주고,나쁜 방법으로 부자가 된 놈들 재산은 뺏아서 가난한 사람들한티 나눠 줬으니께." 그래서였능가 강철한티 불만을 품은 해적들이 많았제 갤국 강철은 해적들의 음모로 해적 세계에서 쫒겨나 부렀제"말씀하시는 할아버지
동생 은호에게 듣게된 섬의 이야기 '큰 보물이 숨겨진 섬'이라 큰물섬이라는 말이 붙여졌다는 것이다. 보물을 찾으면 엄마,아빠를 도울 수 있다는 은호의 이야기 그러던 어느날 옆집 할머니가 수상하다며 지켜보는 성호 그러다 무언가를 발견하게되고,,, 할머니에게 듣게된 강철이야기 그리고 찾아낸 종이 한장 강철을 찾을 수 있는 단서...
은호와 성호는 암호를 풀고 강철을 찾을수 있을까요?
어른들은 아이를 아이는 어른들을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의 세 번째 이야기내요
네 번째 침묵 게임
미술 시간에 친구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 보는 수업을 하게된 3학년 1반 친구들 침묵 깬 사람에겐 벌칙으로 얼굴에 똥 스티커를 붙이고 하였어요 침묵 게임을 계속 하던 중 많은 친구들이 탈락을 하고 주인공과 동우, 현우 세명이 남게 되었어요 그런던 중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있던 현수가 테이프를 떼어 내며 소리쳤어요 "한동우! 넌 원래 말 못 하잖아. 그럼 내가 당연히 1등이네!" 현수 말에 친구들이 웅성대기 시작했어요 벌처럼 웅웅대든가 싶더니 사자처럼 으르렁거렸다. "동우가 유리하내.불공평해" '선생님은 말도 못 하는 애랑 게임 시키면 어떡해.동우가 상 받겠다.' '동우를 위한 게임이야, 뭐야. 이 게임 무효.무효!' 친구들이 동우에게 뾰족하게 말했다.몇몇 애들은 동우에게 욕을 퍼부었다.
친구들이 동우에게 나쁜 말들을 하내요
그러던 중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왔어요 선생님은 말없이 우리를 바라봤다. 모두 선생님 눈을 피했다 "너희들 친구 입장을 생각하는 시간이라고 했는데도...... 너희 모두 탈락이야."
다른 때보다 좋았다고,너희랑 똑같아서라고 말하는 동우
매일 보는 친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따듯한 이야기였내요.
다섯번째 달려라, 왕번개
자전거를 갖고싶은 시우 하지만 엄마는 내년에 사주겠다고 말씀하시내요 그러던 어느날 자전거 한대를 가지고 오신 어머님 옆집 아줌니가 고물상에 팔려고 하던 자전거를 공짜로 얻어오셨어요 시우는 낡은 자전거가 맘에 안들었어요 하지만 깨끗이 닦아 보니 괜찮았요 그래서 한 번 타보기로 했어요 처음보다는 자전거에 마음이 생겼어요 아이들이 잘 오지 않은 공터에서 자전거 연습을 한 시우 자전거에 왕번개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어요 일요일 아침 엄마가 심부름을 시키셔서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어요
그런데 한 친구가 왕새우라고 부르며 시우를 불렀어요 그리고는 "자전거 후졌다. 새우야, 네 거야? 꼭 바물관엣 튀어 나온 거 같아 .하하하."하고 놀렸어요 시우는 친구들이 놀려서 화나고 속상했어요 그래서 집앞 길가에 자전거를 두고 들어갔어요 집으로 들어와 자전거가 있는 곳을 내려다봤어요 그런데 트럭 하나가 우리 집 앞에서 멈췄어요 트럭 문에는 커다랗게 '고물사냥'이라고 씌어 있었어요
할아버지 자동차 고장나서 폐차를 하게되었고 할아버지 자동차를 뒤따라갔어요 커다란 기계가 할아버지차를 찌그러트리고 부수는 폐차 기계였어요 고물 자전거가 할아버지 차 안에서 슬픈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어요 "안돼, 달려.달려, 왕번개!" 고래 고래 소리치며 시우는 잠에서 깨어났어요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어요. 컴퓨터를 켜고 검색창에 '고물사냥'이라고 쳤다 옆동네에 있는 고물상 이름이었어요 시우는 자전거를 찾으러 고물상에 갔어요 그런데 자전거는 이미 팔리고 없었어요... 자신이 버린 고물자전거를 다시 찾기 위해 돈을 지불한 시우 어렵게 자전거를 찾아왔어요
"달려라 왕번개" 물건에 대한 소중함에 대한 따듯한 이야기내요
사랑의 종류는 여러가지죠 가족 사이의 사랑,이웃에 대한 사랑,친구를 향한 사랑,물건에 대한 사랑.. 겉모습이 어떻든 성격이 어떻든 행동이 어떻든 간에 존재 자체를 인정하면 사랑하지 못할 것이 없어요..
사랑에 대한 다섯가지 이야기를 읽으며 많이 공감되고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10년전부터 차곡차곡 모아온 작자의 시간만큼 따듯한 마음의 사랑을 느낄수 있는 책이였어요
#단비어린이#추천도서#담벼락신호#단편모음집#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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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훈훈하게 해줄 사랑이야기가 빠질수가 없지요. 사랑에 대한 주제가 담긴 이야기 모음집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단비어린이 문학, 김명선 작가의《담벼락 신호》입니다. 저자 김명선은 꾸준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며 글과 그림을 그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담벼락 신호》에 담긴 이야기들이 모두다 사랑으로 가득찬 따뜻함을 준답니다. 차례를 보면 《담벼락 신호》, 《전기밥솥의 장례식》, 《해적 강철》, 《침묵 게임》, 《달려라, 왕번개! 》등 총 다섯 편의 짧은 이야기가 실려 있답니다. 저는 첫번째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답니다. 《담벼락 신호》에요. 자신의 집 담벼락에 그려진 괴상한 낙서들을 지우느라 기범이는 무척 힘이 듭니다. 우연히 기범이는 낙서를 한 사람이 백발의 할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한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이젠 직접 크레파스로 담벼락에 백발 할머니와 똑같은 낙서를 시작하게 되지요. 할머니의 사연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했답니다. 정신이 온전치 못한 할머니였지만 자식을 향하는 사랑만은 영원히 떨칠수 없게 되는 모습을 보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써 십분 이해가 되었었답니다. 그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기범이의 마음또한 참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차보였답니다. 《전기밥솥의 장례식》은 고장나버린 전기밥솥이 봄이네 가족에게서 버려질 위기에 처하게 되자 부엌 찬장, 밥주걱, 칼과 도마, 피아노 등 친구들이 밥솥을 위한 장례식을 치뤄주는 이야기랍니다. 밥솥의 입장과 사물들의 입장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였답니다. 오늘밤에는 왠지 밥솥과 주걱등 부엌 사물들이 말을 걸어올 것 같은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큰애는 제일 마지막 이야기인 《달려라, 왕번개!》가 인상깊게 남았었던 모양입니다. "맨 마지막에 자전거를 고물상아저씨가 가져갔는데 할머니한테 팔았대. 할머니는 과일가게 주머니한테 다시 팔았대. 그래서 만원힘들게 모아놓았는데 구천원에 샀어." 먼저 읽었던 큰애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도통 모르겠던데 나중에 제가 책을 읽어보니 그 의미를? 알겠더라구요. 우리 딸 어휘력이 좀 부족해서 자연스러운 줄거리 설명이 잘 안되지만 그래도 얘기를 해줘서 그나마 저는 고마울 따름입니다. 《달려라, 왕번개!》의 내용을 보자면.... 새 자전거가 필요했던 시우에게 엄마가 이웃집에서 버리려던 고물 자전거를 가져다 주셨어요.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게 뻔해서 당장 갖다 버리고 싶었지만 엄마는 절대 새 자전거를 사줄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어쩔수 없이 자전거를 깨끗이 닦아 친구들 몰래 타고 다니게 되지요. 하지만 그런 모습을 친구들에게 들키게 되었고 고물 자전거를 갖다 버리고 맙니다. 결국은 돌고 돌아 다시 시우에게로 되돌아오게 되지요. 고물 자전거를 거금들여 다시 찾아 올 정도로 그새 정이 들었던 걸까요? 그 마음이 참 따뜻해보였습니다. 《담벼락 신호》에 담겨진 다섯 가지 이야기들은 작가가 10년 전부터 차곡차곡 모아 온 이야기라고 합니다.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담벼락에 신호를 보내는 치매 할머니, 죽음을 앞둔 전기밥솥의 장례식, 해적 강철을 찾기 위한 형제들의 모습, 엄마를 잃고 말문을 닫아버린 친구, 폐기 직전의 고물 자전거 등 모두 사랑이 가득 담겨진 소재로 가슴 따뜻한 마음이 녹아져 있었던것 같습니다. 가족과 이웃, 친구, 그리고 물건에 대한 사랑까지 겉모습은 달라도 그 존재를 인정하게 되면 사랑하지 못할것이 없다는 작가의 마음이 이야기에 잘 드러나 있었답니다. 있는 그대로 다른 사람과 나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바로 사랑이 시작됨을 잘 알 수 있었네요. 읽고 나면 가슴따뜻해지는 다섯편의 사랑이야기가 담긴《담벼락 신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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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이야기 (담벼락 신호) 어느날 부터인가 담벼락에 이상한 낙서가 생기기 시작 했다. 외계인에게 보내는 암호 같기도 한 아빠의 벌칙으로 매일 지워도 다시 생기는 낙서! 알고 보니 동네 할머니가 몸이 아픈 아들을 잃어버리고 그 아들을 생각하며 아들 만의 언어로 아들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담벼락에 글을 쓰고 다녔다는 사실. 이 사실을 안 후 기범이와 아빠는 지웠던 낙서들을 다시 썼놓기로 했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을 그누가 알 수 있을까? 듣기만 해도 이렇게 가슴이 아프고 어떻게 하나 걱정이 앞서는데. 내가 기범이라도 이렇게 했을거란 생각이 든다. 너무 늦지 않았기를.... 하루라도 빨리 아들을 만날수 있기를 ♡두 번째 이야기(전기밭솥의 장례식) 5년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열심히 밥을 짓고 따뜻하게 보온을 했는데 그만 고장이 났다. 엄마는 새로운 밥솥으로 바꾸길 원하시고 얼마전까지 새로운 디자인의 밥솥을 검색하기도 했다. 밭솥을 위해 가전제품 친구들이 장례식을 치뤄주기로 했다. 있을때 해주는 것이 좋다며. ^^ 어떻게 보면 이런 상상도 재미있을거 같다. 살아있는 가구들이며, 가전제품이라니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무엇을 할까? 다행이 밭솥을 고쳐서 다시 쓰기로 한 엄마. 밭솥이 친구들과 다시 함께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면서도 새로운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기대가 된다. ♡세 번째 이야기( 해적 강철) 갑자기 부모님과 떨어져 할아버지 댁으로 온 성호와 은호! 은호는 어려서 그런지 아니면 할아버지,할머니가 계셔서 그런지 잘 적응하는거 같은데 성호는 떨어져 계신 부모님 걱정에 핸드폰과 컴퓨터가 없어서 심심한 것도 있고 바다에서 나는 싱그러운 냄새도 비릿한 냄새로 거슬려 한다. 그런 성호에게 은호의 해적 타령은 어이없고 황당하기만 하다. 어느날 옆집 할머니의 수상한 행동을 보고 해적을 찾기로 했다 옆집할머니 보물함에서 찾은 단서 ^^ 할아버지가 성호,은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아니였을까? 그다음 부터 성호도 부모님을 기다리며 할아버지,할머니와 잘 지낼거 같아서 안심이 된다. 하루 빨리 부모님과 같이 살수 있기를.... ♡네 번째 이야기 (침묵 게임) 말을 못 하게된 동우를 배려하고 조금은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마음으로 시작된 침묵 게임. 그런데 욕심과 과한 열정이 그런 동우를 더 외롭고 힘들게 만들었다. 친구들의 괴롭힘과 야유가 그날 따라 더 심했던것 하지만 이날 동우를 조금은 이해 할수 있는 친구가 한 명 생겼다. 많은 아이들이 느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한 명이라도 생긴게 얼마나 다행인지 이 처럼 한 주제 마다 우리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고 미소지을 수 있게 만든 따뜻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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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편의 따뜻한 단편이 실려 있는 동화집이다. 각 다섯 편 중 네 편의 동화에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등장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등장인물일 경우 신선함이 떨어지거나 신파적이거나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단편집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표제도 눈길을 끈다. 담벼락 낙서가 과연 어떤 신호일까 궁금해서 빨리 책을 펼치게 만든다. 표지 그림에 나오는 할머니의 모습도 예사롭지 않다. 그림책도 아닌데 글,그림 작가가 같다. 대단한 작가다. 글만 쓰기도 힘든데 그림까지 전문가 수준이다. 그림을 전공하지도 않았다고 하는데... 좋아하면 잘 하게 되는 게 정말 맞나보다 싶다. 목차만 봐도 웃음이 막 나온다. 특히, 전기밥솥의 장례식이라니...웃긴다. 각 글마다 묻어나는 따뜻함은 아마도 작가의 마음과 닮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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