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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 회색빛 천재질로 되어 있어 평범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책띠도 색감이 따뜻한 나무색이여서 색감이 잘 어울린다. 책의 날카로운 면을 다 없앤 이 책은 어쩌면 책 자체로 평등의 가치를 이야기 해 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각이 없는 부드러운 곡선을 활용하고 있었다. 주제 자체가 뭐랄까? 쉽게 읽힐 것 같지 않고 엄청난 관심을 받는 것도 아닐텐데 출판사에서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추측가능한 책. 이 책을 읽게 되어 저자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만드는데 공을 들였을 출판사의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하게 되었다. '청소년들이 장차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주인공이길 바라며 썼습니다.'라고 하는 작가의 말에 찬찬히 읽어가면서 그런 세상을 응원하고 그런 세상을 만들어갈 청소년들을 격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의 시작은 이렇다.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 그러므로 누구도 더 배려받으면 안 된다." 이 말에 거부감이 들었는데, 공평과 공정과 평등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특권에 대해 말하는 작가의 말과 '무엇을 평등하게 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에 떠오르는 생각과 나름대로의 나만의 정리를 통해서 평등에 좀더 치밀하게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넘기면서 책이 펼쳐지는 각도에 또 한번 감동을 받으면서 말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그리고 앞으로의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묻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주제를 만나고 정의와 평등, 차별, 특권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지는 주제에 대해 정리를 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저자가 바라는 것처럼 청소년들이 평등한 세상의 주인공이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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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선생님은 누굴까?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가장 아이들이 '중요시'하는건, '차별하지 않는'선생님이다. 어린 아이들 조차, 아니 어린 아이들일 수록 '평등'은 민감하다. 정확한 개념은 모르겠지만, 느낌으로 아는것. 이 책은 아이들이 민감하게 느끼는, 아니, 인간이라면 누구나 민감하게 느낄 주제인 '평등' 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평등'의 의미나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까? 얼마전 이슈였던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를 두고 공항 정규직의 반대청원이 올라왔던 것이 생각났다. 우리 모두 평등하니, 비정규직에 있던 '그 사람들'만 정규직으로 전환해주는건 불평등하다는 논리다. 정말 그런것일까? 이런 문제는 빙산의 일각인데, 이 책은 사회 전반적으로 벌어지는 여러 문제를 '헤아려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평등한 시민들의 정의로운 관계를 탐색해 보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평등'을 누린 것은 100년도 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1960년대 미국에서만 해도, 흑인은 인간으로서 평등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 여성의 지위를 생각해보면, 아직도 평등은 의문이다. 이 책에서는 역사, 철학 저서를 소개해 가면서, 현실의 상황들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타켓층인 중,고생이 이해하기 쉽도록 안내해주며, 깊은 사고를 할 수록 도와준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단지 교과서만 파고들 것이 아니라, 평등, 분배의 문제,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숙고를 할 수록 그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