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영진의 약동이와 영팔이는 처음 발표된 지 거의 반세기 가량 지난 작품이다. 책장을 처음 펼쳤을 때, 첫 페이지를 본 순간 적응하지 못하고 뭔가 튕겨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은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었을 듯하다. 말투, 분위기, 그림 등에서 오래된 티가 팍팍 났다. 하지만 몇 장 넘기면, 그 낡아 보이는 분위기를 감수하며 몰입하여 읽게 되고, 나아가 어느새 그런 분위기 자체가 캐릭터들의 구수한 이야기를 더욱 잘 살려주는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그런 묘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