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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이어주는 참대화
눈빛만으로도 마음이 통하는 시절도 있었겠지만 오래 산 부부도 대화는 늘 필요하다. 하물며 내 속에서 나온 자식이지만 질풍노도의 거칠 것 없는 십대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아이와의 관계에서 대화의 중요성이란 더 말해 무엇할까. 꼭 전하고싶은 간절함도 끊임없이 솟아나는 애정도 말로 표현해야 더 잘 알 수 있고 전할 수 있다. 요즘은 어른들만 바쁜 게 아니라 아이들도 바쁘다. 가족이면서도 밖에서 있었던 일이나 마음 속에 담고 있는 일을 허심탄회하게 꺼내고 서로 조언을 구하고 위로와 용기를 얻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든다. 마음을 이어주는 참대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갈등의 중재와 실금이 가는 마음에 반창고를 붙여주는 방법을 일러주는 책이다. 대화의 단절을 연결하고 자신의 마음에 보다 솔직하며 대화하는 상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마음에 공감하며 스스로 위로하고 의사를 결정하며 갈등을 종결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심리학적인 이야기가 많지만 자신의 말만 쏟아내고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 일방적인 대화가 아니라 이해하고 공감하며 함께 문제를 풀어가고자 하여 서로 진심을 내보임으로써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함께 치유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공부 잘해라는 말을 아이에게 곧잘 했는데 그 말을 하는 엄마의 속뜻보다 아이의 부담을 먼저 헤아리고 그러한 두루뭉술한 표현보다 진로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래? 혹은 학습을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에 밑줄을 그어두었다. 윽박질러 아이의 수긍을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참대화로 먼저 부모에게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화가 났을 때 참지 못하고 큰소리를 내기도 했는데 아이에게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치민다'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더 낫다는 말 등 참고하거나 직접 바꾸고 실천해야 할 이야기도 많았다. 상대를 조종하려 하지 말고 진심을 내보이고 참대화를 주고받으며 귀 기울이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의 시작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많이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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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이어 주는 참대화 책 제목이 참 아름답다. 사람을 이어주는 것이 아닌라 마음을 이어주는 책 마음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대화가 필요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기에 어려울 수도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상대편 말을 들어 주는 것 보다 내 말이 먼저 많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야만 내가 이겼다, 내 말에 공감해 주는 느낌을 받는다. 얼마전 앙케이트 중에서 장점이 뭐냐고 묻기에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나름 남에 말에 공감해 주고 경청한다 생각 했는데 그렇지 않는 것 같아 고쳐 가고 있는 중이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로써 더 말 조심하고 아이들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려 한다. 나도 어린 시절 저랬는데 하는 맘이 있어 공감은 하지만 안 좋은 상황 속에서 흥분된 행동과 감정 속에 폭언이 나오고 싸움이 시작된다. 이 책은 부모와 교사들을 위해서 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많이 이끌어 주고 있다. 감정표현 하는 법, 좋은 예시, 실제로 경험 한 것처럼 잘 나와있어 많은 경험을 한 느낌이다. 대화를 할 때 무작정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고 상대편 말에 진솔성을 보여 주면서 말에 공감을 해주고 그가 화 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원인을 찾아 대처해 나가며 위험한 칭찬보다 합당한 칭찬으로 잘 이어가기 바란다. 이 책으로 자녀를 바라보는 마음이 더 넓어지고 이해에 폭이 넓어졌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우리의 말 한마디로 아이들이 더 큰 나무로 성잘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참대화로 이끌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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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대화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좋은 대화를 하기 위해 좋은 질의 대화를 나누기 위해 대화를 할 때마다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 것,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인지하고 있지만 그것이 참 쉽지가 않다. 내가 나누는 대화는 정말로 참대화일까? 마음을 이어주는 참대화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 사실 감정에 휩싸이는 대화가 아닌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어떤 방향으로 대화를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말을 하면서도 신중하려고 노력하지만 내 대화를 객관적으로 측정해본 적이 없기에 그저 감으로 느끼고 파악하고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대화는 어떤 수준일지, 참대화와 나의 대화의 차이에 대해 알고 싶은 점도 있었다. 무엇보다 부모와 교사를 위하여라는 글귀가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되었다.
참대화는 비폭력대화의 관찰, 느낌, 욕구, 요청 대신 한국인의 언어습관을 고려하여 상황 심정 제안의 세 단계를 제시한다. 우리가 듣기에 부드럽고 따뜻한 말에는 판단이 섞여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어느 때부터인가 자신의 주관적 판단을 근거로 상대방을 평가, 비교, 비난, 비판 하는 표현을 시작한다. -본문 중- 이 책은 내게 내가 스스로 내 대화의 방해요소는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었고 상황, 심정, 제안을 이해하게 해주었으며 내 스스로 어떠한 목적에 사로잡혀 미리 결론을 두고 말하는 것은 아닌가? 내 주관적 판단에 근거하여 그것을 현재 진행형으로 만들지는 않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부드럽고 따뜻한 말에는 판단이 섞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글을 보며 느끼는 바가 컸다. 나 또한 내가 이런 대화를 듣고 싶어하지는 않았는지, 그렇다면 상대방도 이런 대화를 원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문여견대빈, 문밖에 나서거든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큰 손님 대하듯 하라는 글귀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나의 손님이며 나와 마음을 이르려는 사람들이었을텐데, 나는 때로는 질투로 대하고 때로는 연민으로 대하고 때로는 동정으로 대하고 때로는 배움의 상대로 대하고 가지각색이었던 것 같다. 상황, 심정, 제안이라는 이 세가지의 단계를 꼭 기억하고 책에서 말하는 도식과 틀에 대해 읽으면서 이 도식과 틀이 나에게 도움을 주었는지 아니면 그 반대였는지를 되돌아보았다. 나에게 부족한 것은 따뜻한 말이였던 것 같다. 그것이 잘 잘못 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상대의 감정수준을 맞추면서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너무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미약하지 않도록 표현하면 상대는 자신이 느끼는 실제의 감정 상태에서 그대로 머물수 있게 된다. 갈등은 있는 것과 있어야 하는 것의 혼란이다. -본문 중- 있는 것과 있어야 하는 것의 차이를 알았다. 있어야 하는 것이 내 생각과 가치기준이라는 것을. 이것이 나와 다르다고 상대에게 잘못되었다 할 수 없다는 것도 말이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속도를 맞춘다는 글의 내용을 보면서 상대방의 감정의 수준함께 꼭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상대에게 관심이 있다는 표현이며 나를 내려놓고 온전히 너의 아야기를 듣겠다는 의지라는 글을 보며 느끼는 바가 컸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가 상대방의 심정을 정확히 추측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더 명확하게 바라볼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란 것을 이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상대방의 감정의 수준과 속도 이 두가지를 꼭 기억하며 참대화에 가까이 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좋은 참 대화법에 대해서도 익힐수 있었으며 대화의 중요함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배우고 깨달을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어떤 사람이 당신을 비판하려 하지 않고 당신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당신에게 영향을 미치려 하지 않으면서 당신의 말을 진지하게 귀기울여 들어줄때는 정말 기분이 좋다. 누군가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나를 이해해주면 나는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다시보게되어 앞으로 나아갈수 있다는 글귀가 있다. 이 글귀를 보며 여러번 반복해서 읽게 되었다. 과연 내가 소통이 잘 된다고 느낄때의 대화는 어떤 것이 중심이 되었었는지? 유독 내 마음을 편한게 해주는 친구는 나를 어떻게 대했기에 나는 마음의 평온을 느꼈는지 말이다.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줘야 하는 생각 때문에,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오히려 중요한 것을 놓치고 간 것은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선택은 언제나 포기를 수반한다고 책은 말한다. 이 책은 의사결정에 대해서도 나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알차디 알찬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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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원봉사가 올해로 7년째다. 물론 그 7이란 숫자는 횟수에 불과하지 않는다. 처음에 그냥 교육이 좋아 청소년지원센터를 찾았던게 인연이 되었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참여하였던 상담봉사가 중고등 집단상담이었다. 첫해에는 보조리더로 관찰자였지만 이듬해는 리더로 활동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상담과 봉사는 내게 다가왔다. 새로웠다. 그리고 가슴이 뛰었다. 처음이라 부족하여 떨리기도 하였지만 기쁨으로 가슴이 방말이질 쳤다. 그것을 계기로 상담이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졌다. 그때 선택한 것이 교육학이었다. 올해 2월에 졸업하였고 청소년상담사 3급 응시자격을 얻었다. 내일이 바로 그 시험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게 수험자의 바램이지만 그것이 욕심일런지도 모르겠다. 시험 준비를 하지 못했다. 핑계를 대자면 신랑이 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혼란스럽기도 했고 정신을 가다듬기 힘들었다. 완쾌는 아니지만 경과가 매우 좋다. 이만하길 다행이다라고 감사하고 있지만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다. '청소년 인터넷중독대응 상담전문인력양성' 과정을 받고 금방 집으로 돌아왔다. 서울 도봉산밑 자락 도봉숲속마을에서 2박 3일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였다. 내게 상담은 희열이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또 나를 가슴뛰게 한다. 솔직히 나 자신도 다스리기가 힘들고 내 내면을 들여다보기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내가 누구가에게 힘이될 수 있다는 사실이 좋기만 하다. 그곳에서 '감사와 기쁨' 심리상담센터장이신 이형초 박사님께 동기강화상담에 관해 배웠다. 그리고 대화를 편안하게 함으로 대화하게 싶어지게 만드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누군가를 판단하려는 것을 내려놓고 진심으로 그를 대하면 그 마음이 통한다는 것도 알려주셨다. 이건 아마도 '내가 상대를 조종하려는 의도가 없다면 우리 마음은 언제나 아름다운 보석이다'라는 문구와 통하는 말이겠다. 마음을 이어주는 참대화에 대한 이야기가 더 솔깃하게 들렸고 진정으로 받아들여졌다. 비폭력 대화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좀 더 체계적인 앎으로 이어졌다. 또 다양한 예화들로 이해는 더욱 쉽고 빨랐다. 김해곤 선생님의 다양한 경험과 그동안 경험하신 노하우를 우리들에게 고스란히 소개해 주시고 있다.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다. 4월에는 학교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인데 그곳에서 선생님의 참대화의 의미와 방법을 익힌대로 실천해보고 싶다. 하루 빨리 새로운 제자들을 만나길 기대한다. 뭐니뭐니해도 대화의 진정성은 공감과 경청임을 가슴에 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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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서로에게 하는 말과 그 대화 속에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서로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처럼 좋은 것이 있겠는가?
대화가 한다지만 대화가 길어진다지만 그 대화 속에 진정성과 진실함이 없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없이 시간낭비에 불과한 잡담일 것이다.
이 책 [마음을 이어주는 참대화]에서는 부모와 교사라는 역할에 있어서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다리인 것처럼 그 다리를 무엇으로 구성해야 하고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을 참대화를 통해서 해결해 주려고 하고 있다.
어떤 대화로 자녀에게 학생들에게 전할 것인지에 대한 커다른 숙제와 같은 고민들을 덜어 주고자 저자가 다른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통해 배운 것들을 기반으로 그 실질적이고 경험으로 인해 터득한 지침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부모와 교사들가 가지고 있는 역할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고 자녀와 학생들에게 보다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숙제들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그 기본적인 태도와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한 여러가지 실천방안들을 이행할 때 좋은 효과와 교육적인 대안에서 희망적인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고 그 안에 따스함과 배려함이 녹아 있는 참대화 속에 자리하고 있는 진솔함과 공감과 감사 그리고 칭찬들이 우리가 하는 대화 속에서 묻어나고 베어나오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내가 하는 말과 대화 속을 들여다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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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단절의 대화와 연결의 대화가 각각 어떤 차이인지를 알려주고 연결의 대화를 위해서는 타인을 위한 듯 위장하는 의도를 내려놓고 연민을 갖고 대하라고 시작하고 있다. 그 연민은 상대를 '불쌍하게' 여기는, 상대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섣부르고 일방적인 '동정'이 아니라, 나와 같은 심정을 가진 상대를 그대로 보아주는 것, 내가 그 처지라면 나도 그러하겠다는 이해와 각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나도 누군가 내가 동의하기도 전에 나를 '불쌍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현재야 그런 일이 없지만, 어렸을 때 친구들이 어휘를 섬세하게 선택하지 못하여 '유감이다'라는 표현을 썼어야 할 부분에, (이럴 땐 영어가 더 쉽다, I'm sorry.겠지) 불쌍하다고 하면 기분이 매우 상하곤 했었다. 나야 어떤 슬픈 심정이나 어려움을 호소할지언정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주고 부러워해주거나 격려해주는 게 좋았다. 필자는 '연민'이란 단어도 자칫하면 동정, 불쌍하게 여김과 혼동되어 부정적인 어감으로 오해될 수 있는 부분을 잘 짚고 넘어가고 있다.
그 후에는 어떻게 진솔성 있는 발화를 할 수 있을 지, 공감을 어찌 잘 할 지, 분노/감사/칭찬/부탁/거절 등의 표현을 어찌 잘 할지와 더불어 자기위로하는 법, 의사결정과 갈등중재를 하는 법까지 친절하게 다루고 있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진솔성 부분이었다. 말할 때 '있어야 하는 것'이 없다는 것에 대한 판단을 실어 말하기보다 '있는 것'에만 초점을 두어 그 상황을 기술하라는 거였다. 교사에게 학생이 MP3를 던졌다, 그럼 '나를 무시했다', '그래서 기분 나쁘다'라는 주관적 판단보다 'MP3를 던졌다'라는 사실적 근거만이 진실이고 정말 나를 무시하는지, 무시하지 않지만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 뿐인지, 그 전에 엄청나게 기분나쁜 일들이 쌓였는데 마침 내가 건드려서 그 때 폭발할 것인지 등은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넌 게으른 녀석이야."라는 생각이 포함된 문장보다 "너는 11시에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라는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표현한 문장을 사용할 것이 듣는 이의 저항을 줄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런 객관적 상황묘사와 함께 자신의 욕구를 찾아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혹시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제안으로 덧붙이는 것이 여기서 말하는 '참대화'의 대표 형식이었다. 즉, "너는 11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났네. 주말이라고 해이해져 버린 것은 아닌지 엄마는 걱정이다. 네 의견을 말해줄 수 있겠니?"등으로 표현하는 게 "지금이 몇 시냐 이 게으른 녀석아! 주말이라고 늦잠이냐 공부는 언제 할래!"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낫겠다는 말이다.
예를 자세히 드느라고 그랬을 수도 있고, 가장 바람직한 것을 알려주느라고 그랬을 수도 있지만, 가까운 사이에서도, 일상에서도 그래야만 마음이 이어지는 것이라면 조금 어색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족들도 어색해하니 이런 대화를 시도하려 할 때에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변하겠노라고 선언부터 하라는 조언도 하긴 하셨다.) 책에 실린 예로, 필자의 딸도 "아빠! 나는 우리 반 홈페이지를 보고 싶은데 컴퓨터를 못해서 속상해요."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나는 나의 딸이 저렇게 말하기를 결코 원하지 않고 저러면 징그럽고 이상할 것 같다. 어쩌면, 조사를 붙이지 않았는데 책에 싣기 위해 조사를 붙이느라고 어색하고 길어진 것일 수도 있겠다. "엄마~ 나 우리 반 홈피 보고싶은데 컴퓨터 못해서 속상해~." 이게 참대화 형식이면서도 훨씬 더 자연스럽지 않은가. 실제로도 그랬겠지~? 그런 거겠지~? 그런 거라면 나도 좋다. 사르르 녹아서 시켜줄 것 같긴 하다.
참 내... 그런 거 보면 인간이란 얼마나 나약하고 까다롭고 이상하고도 어리석으며 언어란 또 얼마나 한계 있는 수단인가? 똑같은 마음, 똑같은 뜻인데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천지차이니... 그것도 자신의 마음을 한 번 거르고, (물론 훈련 끝엔 체화되겠지만) 본능적이기보다 조금 더 인위적으로 말해야 하니. 어쩌면 각 인간이 고귀한 존재, 존중받아야 할 감정 있는 존재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다. 동물들처럼 번식과 생존 위해 살지 않고 행복한 결혼생활에 화목한 가족생활, 조화롭고 시너지 생기는 사회생활 하려면 인간에게만 있는 그 부분을 열심히 배려하고 훈련해야 그에 따르는 것도 얻을 자격이 있는 것인가도 싶다. 아아... 알았다고요. 아니, '저는 그 사실을 알게 되니 책임과 부족함이 느껴져 마음이 조금 무겁지만 한편으론 깨닫게 된 것이 반갑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부분에서 새로운 시각과 조언을 얻게 되어 고맙기도 하고요.'
가상인물인지 실제 상담사례인지는 모르겠지만 예화 속 이름을 '나잘란', '조상담', '이염려'등으로 표현해 쏙쏙 들어오고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엉뚱하고 유치한 듯 여겼지만 외국 책 번역본에서 '로잘린은~~~', '애덤은~~~.' 이렇게 이름만 인용해서 아무 정보 없이 사례에 감정이입해 읽어나가고 애써 상상하며 읽었던 것은 다음 사례엔 다른 외국인 이름으로 바뀌어 버리고 또 새로 시작해야 하고 이런 것보다는 나았다. 이 사람은 전에 나왔던 사람인가, 새로 등장한 사람인가... 이런 헷갈림도 방지할 수 있고. ^^
책에 아쉬운 점도 말해본다. 참대화를 중요시하는 분인데 실제로는 별로 진솔하게 전하기 힘들었는지, 아니면 배려하느라고 그러셨는지, 아니면 실제로도 표현하고 책에도 쓰신 것인진 모르겠는데 실제 저자의 지인들이 저자에게 했던 말 중 참대화가 아닌 것이 종종 인용되었는데, 친근한 사람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수의 느낌으로 기술하시기 보다는, 참대화도 모르고 저자를 난감하게 했다는 점에 대한 아쉬움 위주로만 기술해 놓은 게 아쉬웠다. 당시에는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 나중에 책 속에서 씹혀 있는 걸 보고 뒤늦게, 간접적으로 안다면 얼마나 기분나쁘고 황당하겠나!
약간 심정이 꼬인 상태에서 쓴 글이라 객관적인 정보를 잘 담지 못했을 지 모르고 직접 읽으신다면, 그리고 성숙하게 잘 실천을 하실 수 있는 독자분들이라면 더 유익하게 다가갈 지 모르는 책이다. 많은 부모와 교사들이 이 책을 읽고 좀 더 행복한 가정과 교실, 학교를 만들어간다면, 그래서 힘든 아이들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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