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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문학이 대세다. 서점에 가도, 온라인 서점에 들어와서도... 책뿐만 아니라 인문학 강연도 부쩍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몇해전인가.... 인문학이라는 장르가 소위 '경영자'들 사이에서 툭! 화두처럼 던져지더니 이내 산불번지듯 번져나가 너도나도 한 권씩 읽고 보는 책이 되었다.
나도 그 열풍에서 자유롭지 못해 추천을 받기도 하고, 선물을 받기도 하고 또 덥썩 사서 읽기도 했었다.
인문학 책을 읽으면서 나는 솔직히.... 그리 크게 와닿는 것을 느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인문의 숲에서...'어쩌구 하는 책도 읽고 적잖이 실망하기도 했었으니..
그래서 어제, 이 책을 보았을때도 '30일 인문학'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기는 했지만 사실 그리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이 책의 부제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흔들리는 직장인을 위한]... 흥미롭지 않은가? 흔들리는 직장인을 위한 인문학이라니... 그도그럴것이 내가 인문학 책을 몇권 보면서 와닿지 않아 겉도는 또는 적잖이 가진 실망감은 그간의 많은 인문서적들 대부분이 '경영자들'을 위한 통치의 수단을 강화하는 것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마치 인문학이라는 자상하고 덕이 많아 보이는 가면을 쓰도록 해주는 것 같았다고 하면 과장일까.. 아무튼.....나는 읽는 내내 그랬었다.
반면에 이 책의 내용을 한두장 넘겨 보면서 조금 놀라웠다. 말 그대로....평범한 우리가 매일 매일의 삶속에서 그것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무르익어가는 직장생활 속에서 겪는 아픔, 외로움, 갈등, 혼란, 방황을 생생하게 사례로 들면서 인문철학으로 그에 대해 조근조근 조언을 해주고 있었다.
평소라면 어렵고 멀게만 느꼈을 인문/철학 대가들의 사상을 평범한 직장인의 삶속에 버터처럼 녹여내는 글쓴이의 내공이 그저 놀랍고 또 반가울 따름이다.
특히, [14일편 - 존경하던 선배의 말이 거슬리기 시작했다면]에서 저자는 임제선사의 말을 들어 '선배의 그늘에서 벗어나라'고 충고한다. 본문에 임제선사의 표현인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라는 대목이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저자가 풀어주는 이 표현의 깊은 뜻은 오늘날 올바른 리더십을 외치는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보아야 할 대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특히 최근 '리더십과 팔로워십'애 대한 관심이 높아져 그에 대한 책을 찾던 내게는 뜻하지 않은 보물찾기 선물 같기도....
책은 하루한편씩 읽으면서 스스로를 바로 세워보라고 권한다. 나는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그리고 주말인 오늘 내내 벌써 절반이상을 읽어 버렸다.
그래도 괜찮다 싶다. 다시 한편씩 곱씹으며 읽어도 그 나름의 맛이 또 다를테니... 또 읽으면서 떠오르는 소중한 지인들에게 2013년을 위한 유익한 선물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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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정여울은 인문학에 대해서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 중 '존재의 모호성'을 뜬구름이라고 가정한다면, 세상 모든 뜬구름 속에 숨은 다채로운 이야기의 무지개를 찾아내는 힘. 그것이 인문학의 에너지가 아닐까 생각한답니다. 이 점에 공감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은 고달픕니다. 직장에 출근하는 아침이 놀이동산을 가듯 홀가분한 몸과 마음으로 집을 나서는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서 퇴근 무렵이면 다크 서클이 생겨서 다른 얼굴로 변모되어 집으로 향하기도 합니다.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자기 존재 감각'이라고 풀이됩니다. 자존감이 사라진다는 말은 나의 존재가 비누방울 터지듯 사라져 버린다고도 표현 할 수 있겠지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직장인들의 기(氣)를 살려주고 싶어합니다.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시켜주길 원합니다. 그 처방은 증상에 맞는 인문학입니다. 따라서 인문학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생각에 깊이를, 행동에 확신을, 말에 설득력을 더하는 인문학의 힘!". 인문학을 만난다는 것은 책을 읽는 것입니다. 흔들리는 직장인들이여 좀 덜 흔들리고 싶으면 책을 읽으시오! 라고 했다면 그 누가 관심이나 갖겠습니까? 저자는 각 챕터마다 직장인들이 흔히 접하는 상황을 펼쳐놓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을 갖게 될 꼭지글입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 맞는 동,서양의 고전들을 소개합니다. 이럴 때 이 책을 읽으면 뭔가 길을 찾게 될 겁니다.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러니까 이 저자를 만나보시오. 이 책을 읽어보시오. 하고 권유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도 삶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삶이 힘들게 느껴지는 이유는 남이 만들어 놓은 규칙대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사는데도 삶은 늘 힘겹고, 행복을 느끼기가 힘들다는 이야깁니다. 그럼 어떻게 하라고? 스스로 삶의 규칙을 만들어서 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고 그 결과 행복해질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말은 쉬운 듯 하지만, 그 방법이 문제지요. '내 삶의 규칙'이라, '내 삶의 주인'이라 '내 문제의 답'이라. 어디서 그 답을 찾아야 하는가. 바로 인문학이라는 것이지요. 인문학은 말 그대로 인간에 대한 학문, 인간의 삶에 대한 학문입니다. 따라서 삶을 성찰하고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줍니다. 반대 의견도 있겠지만, 직장생활에서 휘둘리는 것도 휘둘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휘둘리고, 흔들릴 만하기 때문에 흔들린다고 생각합니다. 내면의 힘이 키워져 있지 않으면 쉽게 흔들리고 쉽게 깨지고 아주 쉽게 열을 받습니다. 급기야는 집어 던집니다. 사표를 집어던지든 물건을 집어 던지든 나 자신을 내동댕이치든 아뭏든 집어 던지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요. 책 내용 중에서 한 꼭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제목은 '과거에 실패했던 기억이 마음에 걸린다면'입니다. 사실 저도 이 타이틀에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런데 지난 시간 들에 기억 중 '그 때 왜 그랬지? 바보같이..' 하는 마음이 꼭 샤워 할 때마다 떠올라서 혼자 궁시렁거리게 만듭니다. 이런 경우 저자의 의견은? "플라톤에서 하이데거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으로 서양 철학에서는 기억 능력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는 진리라는 말의 뜻을 풀어봐도 알 수 있다. 진리를 나타내는 고대 그리스어 '알레테이아(aletheia)는 부정어인 'a'와 망각의 강을 뜻하는 'lethe'가 결합된 단어다. 진리란 망각의 강을 거슬러 가는 운동, 즉 기억을 의미한다. 이처럼 인간의 기억 능력을 중시했던 서양과는 달리 동양의 철학에서는 망각의 능력을 중시했다. 나가르주나의 '공'개념이나 장자의 '허(虛)'나 '망(忘)'의 개념이 바로 그것이다. 장자의 '망'을 살펴보면 동양 철학에서는 기억보다는 오히려 망각이 더 중요한 가치로 여겨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처방전에 '니체'의 [도덕의 계보]라 적습니다. 니체가 사유의 두 가지 상반된 능력, 즉 기억과 망각의 능력 중에서 망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서양 철학자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망각에 대한 니체의 사유가 동양의 불교나 장자의 사유와 공명하고 있는 점입니다. 니체는 창조적인 삶을 이어가기 위해선 과거의 구속에서 벗어나게 하는 망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망각의 능력이지요. 우리가 가진 의식의 구속 상태를 멈추게 하는 브레이크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망각이 모든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요. 또 그렇게 쉽게 잊을 것 같으면, 저처럼 샤워할 때마다 기억의 서랍 이곳 저곳에서 튀어 나올 일이 없겠지요. 그렇다고 니체는 무조건 다 잊으라는 이야기는 안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이 현재를 향유하고 긍정하도록 돕는 데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선택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하면, 과거의 기억은 제거 되어야겠지요. 그러니까, 지금 다시 어찌 해 볼 수 없는 좋지 않았던 선택이나 실수는 깨끗이 잊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뒤를 안 돌아보고 사는 것도 위험하지만, 너무 자주 뒤를 돌아보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자가 책에서 상황별 처방을 주고 있지만, 캡슐 형식의 단방입니다. 공정 과정을 거친 인삼 캡슐을 먹는 것 보다는 인삼 한 뿌리를 통째로 먹는 것이 내 몸에 더욱 피가 되고 살이 되겠지요. 그러니까 책을 사던, 빌리던 간에 읽어봐야겠습니다. 인문약(人文藥)을 통해 내면의 힘이 커지고 마음의 근육이 키워지면, 내가 겪고 있는 문제가 당장 해결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문제 덩어리의 크기는 줄어들 것입니다. 나를 좀 덜 힘들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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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부터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덕분에 인문학을 재해석한 책들도 순풍에 돛을 단듯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고 있고 너도 나도 인문학 강의와 책을 보면서 자신과 주변을 바라보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본다. 대학 졸업 후 사회(직장)생활 10년차로 어느덧 중고참이 되어 버린 나 역시 질풍과 같이 앞만 보고 달려오던 과거의 모습을 돌이켜 볼 시점이 된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하였다. 무엇보다 책 제목에서도 보는 바와 같이 30일간 읽을 수 있도록 30편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독자로 하여금 매일 많지 않는 분량을 꾸준히 읽게 만들어 준다. '30일 인문학'은 크게 6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느끼는 부분은 무엇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느끼는 아주 보편적이면서도 갈등 요소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항상 서른가지의 문제점은 직장 생활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느끼는 애로들이지만 누구하나 시원하게 답해주는 이를 찾기는 어렵기만 하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해법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책을 완독한 후에는 분명 자신이 겪어가는 문제에 대해 다시한번 고찰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보여진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애로에 고민하게 되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인생에 정답이 없지만 보다 유연하고 확장된 사고를 가지는데 인문학이 분명 많은 가르침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바쁜 현대에서 두꺼운 인문 고서를 찾아서 읽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된다. 30일간 매일 한편씩 이 책으로 인문학적 사고를 길러보는 건 어떨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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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문학 융합이다 복잡한 사고관을 추구하는 일상속에서 많은 말들 속에 숨은 다채로운 이야기의 숨은 소재와 의미를 찾아내는 저력을 가지는 것 그 힘은 인문학에서 온다고 생각하기에 이책을 접하고 싶었다. 사회생활속에서 지쳐서 굴러가는 틀속에서 기(氣)를 살려서 살아가고픈 생각을 하면 병원에 가서 링거맞듯이 힘들어진 모습을 치유하듯이 인문학 모습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것을 이책에서는 인문학이라는 길을 통해 각각에 맞게 치유를 하도록 하고 있다. 먼저 책을 읽는 것을 시작으로 하되 챕터마다 사회인들이 흔히 접하는 상황을 펼쳐놓고 그 글에 맞는 동,서양의 고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황별에 맞는 글들을 접하게하면서 힘들엊니 자존감을 살려주는 형식으로 접하고 있어서 인문학이라는 소재를 제공함으로써 한번 더 생각할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울수 있는 저력을 키우고 다르게 해석할수 있는 토론으로 변할수 있는 다양한 접근을 보여주고 있기에 당장에 대한 고민들을 즉각적으로 처리는 못했도 생각할수 있는 힘을 키울수 있는 사건을 접할수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접근을 통한 내면적 확장을 도와주는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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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정말 어려운 학문이다. 몇 년전 서점가의 최고의 이슈였던 샌델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을 도전한 적이 있다. 철학책 중에서는 다소 가벼운 책이라도 듣고 난 자신있게 도전했다. 결과부터 얘기하면 완전 실패였다. 나는 책을 두세번 읽는 타입이라서 최대한 빨리 읽고 다시 읽으면 그 책이 나의 머릿속에 체계화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100페이지 돌파하고...200페이지를 돌파하는 순간...철학책은 나랑 맞지 않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결국에는 책을 덮었다. 그 이후 철학책은 두 번다시 읽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다른 분야의 책들을 보면서 철학분야에 대한 이해에 대한 갈증은 더 커져갔다. 모든 학문에 모태이자 결과인 철학을 포함한 인문학을 이해하지 못하면 세상의 빠른 변화와 혼돈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다시 들기 시작했다. 금주에도 어김없이 서점에 갔다. 서점에서 이분야 저분야의 책을 탐독하다가 ‘30일 인문학’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나의 ‘인문학에 대한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과 기대로 책을 펼쳤다. 일주일에 3권-4권을 읽는 다독가로서 프롤로그와 목차만 봐도 책과 나의 궁합을 맞출 수 있다. 목차를 읽는 순간 이 책은 나의 인문학 호기심을 풀 수 있다는 기대를 주게 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직장 경험이나 갈등들을 여러 인문학자들의 말씀을 통해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간만에 나의 지갑을 열게 했다(물론 집에 와서 온라인으로 주문했지만...). 1일차인 ‘성공을 꿈꾸기 전에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다시 책을 덮고 다른 책을 봐야할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2일차, 3일차를 보는 순간 ‘샌델교수의 정의란 무엇일까?의 악몽’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직장생활 속의 경험을 ‘위대한 인문학자의 말씀’을 통해 쉽게 풀고 있었다. 특히 15일차 ‘직장인, 이제 와서 꿈을 꿔도 되는 걸까?’라는 챕터는 가장 인상적이였다. 대부분의 직장인처럼 꿈을 꾸고 있는 나는 미래에 대한 꿈만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스스로에 대한 위안을 삼고 있었다. 그냥 편안히 안주하고 있는 주변 동료나 선배들을 볼 땐, ‘아무 꿈도 없이 반복적으로 사는게 그리 좋냐?’라고 맘속으로 그들에게 물었다. 그러나 나와 그들은 다르지 않았다. 나는 ‘몇년안에 이 지긋지긋한 직장생활을 정리한다’라는 꿈을 갖고 있었지만,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위없이 살아왔다. 단순히 이리기웃 저리기웃하면서 하면서 실행없는 꿈만을 갖고 있었다. 이런 나에게 사르트르의 ‘과연 인간의 존재방식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저자의 인문학적 접근이 가슴에 와 닿았다. 그의 말을 빌리면...‘샤르트르는 꿈을 가지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삶에서 꿈이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실천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을 뿐이다. 무작정 목표만을 세워두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자기기만에 빠진 로봇과 다를 바가 없다.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꿈은 단지 무너진 꿈으로, 이루지 못한 희망으로, 쓸데없는 기대로 점철되고 만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세상 모든 청년, 직장인, 어린이에게 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루지 못하는 꿈은 그들에게 더 큰 상처로 다가갈수도 있다. 어쩌면 기존의 자기계발서는 ‘자기계발이 아닌 자기실망’을 선물해주는 책이 아니였나?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다. 15일차에서 샤르트르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 했다. ‘차라리 꿈을 꾸지 마세요. 그럼 마음에 편안이 깃들거에요. 용기를 내어 꿈을 꾼다면 바로 이 순간부터 작은 실천부터 하세요. 꿈에 대한 약속은 실천이기 때문이에요’ ‘30일의 인문학’은 나의 10년차 직장생활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철학적 접근으로 재해석하고 성찰할 수 있게 만드는 작은 기회가 되었다. 고민 많은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그럼, 인문학의 대가들로부터 위로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위로가 아닌 자신의 생활에 대한 재성찰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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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강의에서 질문을 받았다. "지금 절망 스럽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강의실에 모인 사람들이 한마디씩 한다. "죽음이요" " 돈없는거요""애들이 말을 안들어요" 등등 공감하기도 하도 혀를 끌끌 차는 머리 희끗희끗하신 분들도 있다. 강의를 하시는 철학과 교수님은 모두 답이 아니라고 하신다.
"지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할 때 절망스러운 것입니다." 지금 해야 하는 일이라.. 아픈 사람은 자신의 병을 낫기 위해 열심히 치료를 하지 못하거나 공부를 해야 하는 데 공부를 하지 못하고 계속 딴 생각을 하는 경우등을 예로 들며 이해를 도와 주셨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인문학 그 중에서도 철학을 해야 하는 이유중에 하나라는 말도 덧붙였다.
직장생활을 많이 해 본것은 아니지만 십수년이 지나도 억울했던 일들은 잊혀지지 않는다. 힘없고 대항할 능력이 없이 속으로 참아내는 것이 오직 내 해결방법이었다. 지금은 남편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면 얼굴표정하나 하나를 살피게 된다.
흔들리는 직장인을 위한 <30일 인문학>(2013. 2) 은 인문학의 많은 분야중에서도 철학을 통해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모색하고 요즘 대세인 삶의 힐링이 되는 효과를 얻었다.
직장에서 겪게 되는 상사와의 불편한 관계부터 업무를 통해 동기와의 경쟁, 삶의 진로를 바꾸어야 하는 길에서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처럼 흔한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에피소드가 소개하고 어려워 쉽게 찾기 조차 어려운 철학자들의 저서와 함께 적절한 해석까지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 앉은 난쟁이처럼 보다 넓은 시야를 보여준다.
요즘처럼 경조사비가 부담이 될 때 특히 공감가는 예로 축의금 사례를 보고 지난 날 내가 겪었던 일이 생각나기도 했다. 분명히 내가 축의금을 내고 결혼식장을 찾아가기까지 했는데 내 결혼식에는 축의금도 찾아오지고 않았을 때 얼마나 억울했던지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고 싶기까지 했었는데. 축의금은 지인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의미의 선물로 간주하고 주는 순간 잊어야 대가를 바라고 주는 뇌물이 아닌 것이 된다. 오랜 숙원이었던 앙금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매일 아이가 내게 준 아무대가를 원하지 않는 사랑, 웃음, 행복이야 말로 오늘 내가 받은 선물이었던 것이다.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칼 퇴근하는 미스김의 모습을 보니 내가 얼마나 바보같았는지 생각난다. 우물쭈물 상사 눈치보며 결국 야근을 밥먹듯 하고 후회하곤 했기 때문이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맇게 말했다>의 말을 인용하여 저자는 낙타에서 사자로, 사자에서 어린아이로의 변신을 통해 삶을 긍정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라고 말한다. 조직생활에서 누군가의 기준에 맞춰 살다보면 정작 자신만의 삶을 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경고다.
이름도 처음 듣는 철학자의 등장에 살짝 긴장하게 만들기도 하다. 사실 어렵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비록 그 산을 넘지 못하는 것을 알지만 한 발 한 발 내딛어보다는 생각으로 계속 찾아 읽어볼 여유도 동시에 갖게 만드는 책이다.
인문학이야말로 내 삶을 사랑하게 만드는 학문임을 알 수록 더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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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가 자신의 강의를 책으로 엮은 ‘정의란 무엇인가’가 우리 서점가를 휩쓴 적이 있었다. 인문학 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TV, 라디오 등 언론매체 등에서도 다룰 정도로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다.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도 있었지만 학자들에게나 인문학의 위기였지, 대중들은 정작 인문학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급증하는 범죄행위와 사회적 문제는 경제적으로 풍요해진 우리 사회가 이제 정신적으로도 풍요해질 때가 왔다는 것을 암시한다. 철학과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인문학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쓴 글을 찾기란 마음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특히 직장인들처럼 하루 하루 힘들게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책 한 줄 읽는 것보다는 쉬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자기계발서나 처세서는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 강사까지 등장하고 자기계발서나 처세서만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까지 등장했다. 거기다가 ‘힐링’이나 ‘멘토’라는 포장을 덧씌워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깊게 우려낸 맛보다는 인스턴트 식품과 같은 맛이다. 바쁘고 복잡한 생활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당장 귀에 착착 감기는 책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사실이다. 지은이는 과중한 업무와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달콤한 자기계발서나 처세서가 아닌 그윽한 맛을 내는 인문학을 들 것을 권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이 불안하기도 하고, 같은 입사 동기가 나보다 능력이 좋거나 아니면 먼저 승진을 하면 부럽기도 하고 밉기도 한 기억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와 같은 직장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던지고 그 속에서 인생을 음미하고 생각해보게 하는 철학자와 책을 연관시켜 이야기한다.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게임을 한다. 힘든 직장생활을 떠올리기 싫어서인지 아무런 의미 없는 행동을 보인다. 하지만 이 책에서 언급하는 ‘30일 인문학 프로젝트’는 우리 직장인들을 1달 안에 전혀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도록 도와 주지 않을까 한다. 왠지 나만 무기력해지고 힘든 것 같은 직장생활에서 새로운 힘을 얻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살을 찌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학창시절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장자, 들뢰즈, 하이데거, 아우구스티누스, 니체, 칸트, 베르그송, 비트겐슈타인, 프로이트, 한비자, 푸코, 하위징아, 사르트르 등을 다시 만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다. 머리도 예전 같지 않고 이해하기 힘든 형이상학저깅고 추상적인 이야기들은 도무지 와닿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런 내용을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여,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연관시켜 두고 있어서 이해하기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간다면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철학자들의 책을 찾아서 읽어보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인생의 많은 부분을 직장에서 보낸다. 어떻게 보면 우리들의 삶과 인생이 결정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직장생활을 좀 더 의미있게 할 것인가, 하는 물음을 던지는 책이다. 굳이 30일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기간을 선택해서 한 번쯤 시도해봄직한 프로젝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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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동안 직장안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보편적인 문제에 대해 철학자들의 말씀을 통해서 모범답안을 내놓고 있다. 어디에 발을 들여 놓던지 치이는 것은 일상처럼 느껴진다. 일을 잘하는 지인을 만나도 사회생활은 여러가지 문제의 양상을 가지고 있다. 첫장은 선배에게 성공 비결을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선배는 웃고 말지만 그럴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길이 성공의 길이다 하고 첫발을 내딛지는 않았을테니까 말이다. 수능 만점이라던지 서울대 수석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공부 비결을 들어보면 '요렇게 공부했어요.' 라고 나온다. 하지만 누구나 같은 방법으로 공부해도 같은 성적을 얻을 순 없다.
CF에서 이랬다. 학원이라는 공간이 나오고 같은 학원, 모든 환경을 똑같이 만들어도 몇몇 아이들을 빼고 모두가 들러리일뿐이라고. 캬 그것참. 대놓고 할 소리인가 했다. 이런 현실에 모면한 아이들이 안쓰러울뿐이였다. 한참 오래전에 산 분들의 이야기이고 오래동안 회자되는 걸 보면 아마도 맞는 말인가 보다. 대기업에 다니는 동창에게 주눅드는 이유가 나오고 있다. 대체적으로는 명품이 좋고 대기업 사원이 좋다. 드라마에서도 순 재벌들만 나와서 일반 사람 주눅드게 만든다. 대부분은 일반 사람인데 소수 재벌 사람들에게 우리의 눈높이를 맞춰야 하나. 우리가 숫적으로 더 많은데도. 요런데에선 민주주의란 없다. 정말 몹쓸이다. 사실 조금 부럽긴하지만 남과 나를 비교할 필요는 없다. 책에서도 자신만의 독특성으로 인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오로지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가져야 한다고. 안타깝게도 대기업에서는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든지 부품을 갈고 나사를 조이듯이 대체인원이 있기 마련이다. 모든 일이 그렇기도 하지만 대체할 인원이 주르륵 서있다고 생각하니 슬퍼진다. 이게 현실인데.
회사원이 아니더라도 읽어보면 괜찮을 듯 하다. 오래된 분들이 생각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1세기를 살아도 고리타분한 분들도 참 많다. 고리타분이 나쁜건 아니지만 아니지만. 마음이 안 맞는 상사와 잘 지내는 방법이 참 마음에 들었다. 자신의 맨 얼굴을 건강하게 하라는 말은 멋지다. 일상생활에서도 우리는 여러가지 가면을 쓴다. 슬퍼도 울고 있을 수만 없고 화가 나도 찡그릴 수 없고 배가 고파도 제때 밥을 먹지 못한다. 마지막 이유로 서비스업은 정말 싫다. 배고플때 밥을 먹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슬프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건데. 하여튼 맨 얼굴을 건강하게 해서 이럴땐 요런 얼굴 저럴땐 요런 얼굴 천가지 얼굴도 보여주고(그게 가능한가) 하여튼 자연스레 자신의 맨얼굴로써 승부할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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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담긴 철학적 담론은 그 깊이와 넓이에 있어 '방대하다'는 표현이 모자라다. 하지만, 미리 겁내거나 하지는 말자. 책 속에서 인용하는 칸트가 했다는 말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다. "여러분은 결코 저에게 '철학'을 배울 수 없습니다. 다만 여러분과 똑같은 어떤 한 사람이 '철하하는 것'만을 볼 수 있을 뿐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철학은 인간의 삶에 대한 고민의 총체가 아닌가 싶다. 과거 철학의 영역에 들어있던 과학 역시 인간의 삶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설명하고 증명하며, 예측하고자 했던 바람에서 발달했다. 그러다 인간의 생활 영역을 벗어나는 수준에 이르면서 떨어져 나갔다. 과학이 단순히 삶 속에서 사유하는 것으로는 부족할 만큼 발전한 것이다. 이렇게보면 철학은 결코 우리 삶과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거리는 대단히 가깝고, 가깝지 않으면 철학이 아니게 된다. 저자 역시 칸트의 '철학하는'이라는 표현을 가져다 '철학함'이 철학이라며 "철학하자"는 이야기를 건네고 있는 것이다.
주류라는 흐름이 철학에도 있다. 그것은 시대마다 사람들의 고민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일거다. 이 책 <30일 인문학>은 '직장인'의 관점에서 철학한다. 직장에서의 갈등, 슬픔, 기쁨과 선택의 순간들을 철학하는 것으로 현명하게 넘길 수 있도록 사고의 폭을 확장시켜줄 수 있는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촉매로 담고 있는 것이다.
일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아를 실현한다는 말은 어딘가 꿈같은 이야기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오히려 고행과 수도에 가까운 느낌이 더 강하다. 스스로 느끼는대로 움직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인간은 많은 순간 기준을 요구한다. 권위와 신뢰를 지닌 흔들리지 않는 기준 말이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흔들리지 않는 기준은 없다. 답은 스스로의 몫인 셈이다.
이 책은 의지할 수 있는 여러 기준들을 제공한다. 반드시 이것에 따르라는 지침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중요하다.
앞서도 말했지만 철학이 '하는' 것이라면, 그 해석의 여지는 대단히 다양하게 주어진다. 누가 이렇다고 말했다 해서, 나까지 그렇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저자는 강력한 법치를 진시황이 죽고 난 후 불과 15년만에 무너진 진나라를 이야기하면서 강압적인 법치만으로는 금새 한계에 부딪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진시황의 뒤를 이은 왕이 진시황처럼 뛰어나고 철저하게 법치를 실시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정답지가 아니다. 높은 점수를 준다고 해도 참고서 정도가 될 것이다. 해답을 구하고 읽는다면 실망할 것이지만, 궁리의 근거를 발견하기 위함이라면 나름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연함은 신체에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 사고의 유연함 역시 신체의 유연함 만큼, 어쩌면 더 우리의 삶 속의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얽매이지 말자.
중요한 건 아무리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철학자의 이야기를 읽고 들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단 한 가지,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실행에 옮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