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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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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이라는 도시 아니, 국가를 생각하면 작지만 강한 나라, 깨끗한 도시가 먼저 떠오른다. 그런 이미지와는 달리 아직 태형이 존재해서 가끔 외교분쟁을 일으키는 나라, 그렇지만, 국민 일인당 소득이 5만달러를 넘는 정말 아이러니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싱가폴이 어떻게 그런 국가로 변모했는지, 정말 궁금했었다. 아시아의 다섯마리 용이었는데 그 중에서 진정한 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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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이라는 도시 아니, 국가를 생각하면 작지만 강한 나라, 깨끗한 도시가 먼저 떠오른다. 그런 이미지와는 달리 아직 태형이 존재해서 가끔 외교분쟁을 일으키는 나라, 그렇지만, 국민 일인당 소득이 5만달러를 넘는 정말 아이러니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싱가폴이 어떻게 그런 국가로 변모했는지, 정말 궁금했었다. 아시아의 다섯마리 용이었는데 그 중에서 진정한 용으로 되버린 나라, 우리나라 국민소득의 2배 이상되버린, 그리고, 아시아의 금융허브로서 뛰어난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나라, 그런 나라의 지도자였던 리콴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다.

이 책은 미국인 기자와 이미 퇴임한 리콴유 총리가 대화형식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을 수록했다고 볼수 있다. 리콴유 총리는 싱가폴이 말레이시아의 도시 국가였다가, 분리되면서 어려운 싱가폴을 수습하고, 진정한 나라로서 인정 받게 만든 지도자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리콴유의 독특한 지도력은 어느 나라의 지도자와는 비교하기 힘들다. 리콴유의 오랜 통치력과 집권여당의 지지도는 어느 나라의 어떤 정당과는 비교되기 힘든 지지도였다. 그리고, 보통의 국가들은 미국이라는 거대 나라와 인정 받기 위해 아니면 보여주기 위한 행동을 했으나, 리콴유 총리는 그런거에 신경쓰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가 리콴유 총리에게 질문을 했을때 리콴유 총리는 말한다. 미국의 지지도가 아니라, 싱가폴 국민들의 입장에서 그리고, 싱가폴의 국민들을 위한 통치방법과 싱가폴의 국민의 지지도만 있으면 어느나라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총리는 생각했다고 한다. 지금의 싱가폴은 리콴유 총리의 아들이 총리로 있다. 싱가폴의 구체적인 상활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독재 아니냐고, 어떻게 아들에게 물려줄수 있냐고 하지만, 지금의 총리가 되기 전까지 고촉통이라는 총리가 존재했다. 리콴유 총리가 퇴임하고 고촉통이 14년 동안 총리를 맡을 동안 리콴유의 아들은 장관으로서 그리고, 싱가폴의 다른 리더처럼 자신의 경력과 국민을 위한 여러 과정들을 경험하고 노력을 했다. 고촉통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는 부분을 지금의 총리도 간접경험을 함으로서 지금의 자리에 오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아주 오랫동안 한 나라를 다스렸다는 것은 국민들의 지지도가 어땠을지가 궁금하다. 특히, 싱가폴은 다른 어떤 나라와는 달리 다른 국가의 구조와 지도자들의 지도력은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그런 궁금증을 이 책은 어느정도 해결해주지 않는가 생각한다. 기자였던 저자가 총리와의 진솔한 대화 속에서 지금까지 내가 궁금해왔던 부분들은 하나둘씩 풀어주는 것을 보면서 리콴유 총리의 지도력과 인간적인 매력에 빠져들수가 있었다. 고령이라는 나이와 좋지 않은 건강에도 불구하고, 기자와의 대화 속에서 배려와 기품을 제대로 느낄수가 있었다.

이 책이 리콴유 총리의 모든 면을 다 보여주지는 못하겠지만, 리콴유 총리의 진솔한 모습을 제대로 느낄수가 있는 계기가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k***5 2013.03.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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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와의 대화 - 그의 여러가지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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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설계한 국부 리칸유.. 그와의 여러차레의 인터뷰를 통해 집필된 이 책. [리콴유와의 대화]를 읽으며 그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수 있었다. 그가 미국,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등의 역사, 문화, 사회, 정치에 대해서 보여주는 탁월한 식견을 듣다보면 '현대 아시아의 현자'의 면모가 여실히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1950년대 이래로 리콴유와 그의 엘리트 집단이 수행해온 통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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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설계한 국부 리칸유.. 그와의 여러차레의 인터뷰를 통해 집필된 이 책. [리콴유와의 대화]를 읽으며 그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수 있었다. 그가 미국,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등의 역사, 문화, 사회, 정치에 대해서 보여주는 탁월한 식견을 듣다보면 '현대 아시아의 현자'의 면모가 여실히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1950년대 이래로 리콴유와 그의 엘리트 집단이 수행해온 통치에서는 '소프트 독재자'의 면모도 찾아볼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의 저자이자 인터뷰이였던 톰 플레이트와 대화를 하며 그를 고슴도치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바라본 리콴유에게서는 여우와 고슴도치를 합친.. 하이브리드의 면모가 느껴졌다. '고슴도치와 여우는 정치사상가 이사야 벌린이 구분한 것인데.. 여러 가능성을 두고 판단을 내리는 여우와 하나의 방향을 정해놓고 모든 가치를 집중시키는 고슴도치를 통해 리더십을 분류한 것이다. 아니다.. 그 어떤 판단도 그에게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말한대로.. 그가 원하는 것은 싱가포르 국민의 평가이고, 그는 그 평가를 위해 자신이 추진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으로 싱가포르를 이끌어왔을 뿐이다. 그리고 서울보다 약간 큰 면적의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로 성장해있다. 명목기준으로 따지면 우리가 익히 아는대로 미국, 중국, 일본의 순서이지만.. 1인당 GDP는 경제의 질, 삶의 질을 더 잘 나타내기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고 실리만을 추구해온 리콴유의 행보가 가져온 결과답다는 생각이 든다.
싱가포르와 우리나라는 꽤 비슷한 면을 갖고 있다. 일단 유교문화권에 속해있었다는 역사적 배경이 있고 그리고 적은 자원과 활용할 재원이 사람뿐이라는 것도 그러하다. 그래서일까? 리콴유의 정책은 모든 면에서 능력위주로 향해 간다. 적은 성인노동력 규모를 늘리기 위해 여성을 활용하는 모습도 그러했다. 하지만 싱가포르와 우리나라의 갈림길은 바로  이부분에서부터 시작된것이 아닐까 한다. 리콴유는 강대국의 의존역시 거부하고 도시국가인 싱가포르가 자신의 독립적인 지위를 견고하게 만들어나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악어새의 역활을 자처한다. 즉 기생이 아니라 공생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는 싱가포르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중국, 인도, 일본과의 협조에 적극적이였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가 상당히 성공적이였다. 아무래도 그역시 수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인의 DNA를 갖고 있고, 그가 취한 엘리트 집단 지도체제는 중국의 황제와 효율적인 관료주의 시스템에서 따온것이라는 평이 있는걸 보면 그와 중국사이에 궁합이 상당히 잘 맞아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일까? 그가 중국에 대해서 갖고 있는 평가와 예측은 상당히 정확했고 싱가포르의 위상역시 중국과 함께 올라가고 있다. 우리는 중국에 대해서 상당히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단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발전방향은 상당히 엇박자일때가 많았다. 그래서일까.. 그가 추구해온 정책들이 그리고 그가 한국에 대해서 지적한 것들까지.. 내 마음속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a******e 2013.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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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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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리콴유가 누군지 몰랐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든 이유는 책 겉표지에 있는 1인당 국민소득이 5만달러, 국가경쟁력 세계2위의 싱가포르의 총리 및 장관으로 52년간 재임했다는 글을 보고나서 그가 궁금해졌다. 어떤 리더십을 가졌길래 인생의 2/3나 되는 시간을 나라를 위해 최일선에서 일했으며 국민들로부터 어떠한 믿음을 주었길래 연임을 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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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리콴유가 누군지 몰랐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든 이유는 책 겉표지에 있는 1인당 국민소득이 5만달러, 국가경쟁력 세계2위의 싱가포르의 총리 및 장관으로 52년간 재임했다는 글을 보고나서 그가 궁금해졌다. 어떤 리더십을 가졌길래 인생의 2/3나 되는 시간을 나라를 위해 최일선에서 일했으며 국민들로부터 어떠한 믿음을 주었길래 연임을 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대단하다라는 말밖에 나오질 않았다. 하지만 사실 이런 결과를 가져온 이유를 살펴보면 충성심에서 이룬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요즘의 리더를보면 작은여론에도 중심을 잡지못해 휘둘리는 사람이 있다. 오로지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일 하는 것 처럼보인다. 하지만 리콴유는 인권단체등 비난을 받앗지만 오로지 그의 나라를 위해서만 행동했기에 긴시간 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국민들이 선택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나에게 저런 자리가 주어진다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에 대한 답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자신감이 있고없고를 떠나 누구라도 그 자리를 준다한들 성공적으로 이끌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리콴유가 긴 시간동안 나라를 이끌 수 있었던 리더십에는 자신의 신념이 확고한 사람이라고 보여진다. ‘강대국에 맞서서도 절대 굴하지 않는 강직함, 때로는 미래를 생각하는 유연함도 가진 사람이다. 그가 말하는 리더란 사람들을 자극하는 자리이지, 자신의 복잡한 생각들을 공유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한다. 또한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강한 리더는 이를 활용하고, 약한리더는 변명에 급급하다. 이념을 떠나 성과를 보여주는 인물을 선호한다.’ 라고 얘기한다. 나도 이 문장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잠시동안 생각을 해봤다. 내가 리더로 있었을 때는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리콴유의 리더십은 보는 시야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지만 나의 입장에서는 저런 강한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강함과 유연함의 %가 다를 뿐이지 나쁘게만 볼 것도 없다는 생각이다. 좋은점만 배우면 그만이다. 아시아의 거인이라고 할 수 있는 리콴유의 강한 리더십을 알고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f********1 2013.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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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나라 싱가포르, 깨끗한 독재자 리콴유[리콴유와의 대화]
"깨끗한 나라 싱가포르, 깨끗한 독재자 리콴유[리콴유와의 대화]" 내용보기
책을 다 읽고 묘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대담 형식의 책이 성공하려면, 인터뷰어와 인터뷰이가 상호 철저한 이해를 그 대화의 바탕으로 하거나, 아미면 둘 사이에 어떤 수준의 공감이 미리 두텁게 형성되어야 가능한 일이 아닐까. 아니면 예전 호메이니를 인터뷰한 마이크 월리스처럼, 공감은커녕 상호 교차점이나 공감사항이라고는 조금도 찾아 볼 수 없는 두 사람 사이의 인터뷰라야 최
"깨끗한 나라 싱가포르, 깨끗한 독재자 리콴유[리콴유와의 대화]" 내용보기

책을 다 읽고 묘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대담 형식의 책이 성공하려면, 인터뷰어와 인터뷰이가 상호 철저한 이해를 그 대화의 바탕으로 하거나, 아미면 둘 사이에 어떤 수준의 공감이 미리 두텁게 형성되어야 가능한 일이 아닐까. 아니면 예전 호메이니를 인터뷰한 마이크 월리스처럼, 공감은커녕 상호 교차점이나 공감사항이라고는 조금도 찾아 볼 수 없는 두 사람 사이의 인터뷰라야 최소한 보는 재미라도 생기는 것 아닐까. 무슨 말이냐 하면, 이처럼 서로를 전혀 모른다고도 할 수 없고, 처한 위치와 성장 배경, 개인적인 성향 따위가 워낙 다르기에 그렇다고 가뜩이나 사소한 공감대가 더 성장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 실로 미묘한 관계에 놓인 두 사람이, 하나는 인터뷰어로, 다른 상대는 그 질문을 받는 사람의 위치에서 진행하는 인터뷰가 과연 큰 과실을 거둘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의문 말이다.


이런 느낌이 책을 읽기 전이 아닌, 책을 다 읽은 후에 들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책을 다 읽은 후의 느낌이 그러했다면, 그 독서는 거의 실패에 가까운 것 아닐까? 그런데, 정직하게 느낌을 다시 한 번 resume해도, 그렇게까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이런 복합적이고도 미묘한 독서 후 느낌은 그 정체가 무엇일까?


분명히 말하지만, 인터뷰어인 톰 플레이트가 분명 인간 리콴유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그는 우선 리 전 수상과 상당한 나이 차가 나는데, 이는 그가 성장할 당시에 겪고 그의 성장 토양이 되어 주었을 문화적 배경이 리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 다름 아니다. 그는 또한, 식민지로서 민감한 태도로 대할 수밖에 없는 영국에서 젊은 시절 유학을 마친 리를 거의 이해할 수 없는, 그저 뼈속까지 뉴요커인 리버럴에 불과하다. 결정적으로, 그는 백인종이고, 인터뷰 대상인 리는 중국계의 피가 흐르는 동양인이다. 체형만 봐도 그는 통통한데다 느긋한 낙관주의자이고, 리는 깡마른 원칙주의자요 남이나 자신이나 흐트러진 구석을 참고 보지 못하는 규율의 사나이로 일생을 살아왔다.


이런 두 사람이 만나서, 비록 이전부터 약간의 친분이 있었다고는 하나 과연 얼마나 생산적인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을까? 나의 이런 불안감은, 사실 플레이트가 <고슴도치와 여우론>을 대화의 화제 중 하나로 삼는 대목을 읽으면서 거의 극에 달했다. 리 처럼 자신을 세상에 둘도 없는 유니크한 존재로 자신을 자리매김하는 사람에게, 둘 중 어느 유형에 속하겠냐는 진부한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무리한 시도일 거라는 짐작에서였다.  당연히, 리는 이 질문에 당혹스러움과 어이없음의 심경을 표현할 수밖에 없었을 테고, 플레이트 자신의 주관적인 묘사 중에서도 그런 점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게 드러나고 있다. 더군다나 자신을 여우도 아닌 고슴도치로 규정하려 드는 플레이트의 태도에서, 리는 거의 열등 분자를 대하는 태도까지 암시한다. 내심 "녀석하곤, 쯧쯧... 살이나 빼야 머리가 돌아가려나.."하고 혀를 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불협화음 중에 분명히 드러나는 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동과 서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의 차이이며, 다른 한 편으로 서로가 너무나 다름을 민감히 인식하면서도, 어떻게든 상호 공존을 모색하려는 나름의 진지한 노력이다. 이 책은 물론, 인터뷰어 톰 플레이트가 주인공이 아닌, 대담 대상자 리콴유가 주인공인 책이다. 하지만 인터뷰어 역시 나름 거물급 언론인, 혹은 독자에게 스타급으로 인식된 그(우리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도 그의 이름은 자동 완성 대상인 검색어이며, 최근에는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인터뷰로 더 관심을 받기도 했다)이기에, 그의 개성은 리콴유의 그것 못지 않게 이 책의 재미 핵심을 이룬다. 이런 점에서, 골수에 유교정신과 효율성 추구, 혹은 엘리트정신이 흐르는 독재자 리콴유의 내심을 보다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데에는 다소 미흡했을지 모르나, 대신 호기심어린 눈으로 동양을 주시하는 서양의 평범한 시민의 시선이 극동의 영혼과 만났을 때, 어떤 파장과 주파수의 불꽃이 튀는지 정도는 재미있게 보여준 책 아니었나 싶다. 결론은, <재미있는 책>이었다는 점.

k*********6 2013.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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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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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반도 끝의 작은 섬나라였던 싱가포르는 우리나라 제주도의 2배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도시국가이다. 싱가포르를 부유국가로 성장시킨 리콴유 전 총리는 뛰어난 리더로, 때로는 ‘동남아시아의 작은 히틀러’로 불린다.   리콴유는 1959년부터 1990년 퇴임까지 총리로 재임하면서 400달러 수준이던 1인당 GDP를 1만2,750달러로 끌어올려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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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반도 끝의 작은 섬나라였던 싱가포르는 우리나라 제주도의 2배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도시국가이다. 싱가포르를 부유국가로 성장시킨 리콴유 전 총리는 뛰어난 리더로, 때로는 동남아시아의 작은 히틀러로 불린다.

 

리콴유는 1959년부터 1990년 퇴임까지 총리로 재임하면서 400달러 수준이던 1인당 GDP12,750달러로 끌어올려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싱가포르가 그렇게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운이 좋았거나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리콴유와 같은 청렴한 정치지도자들의 깨끗하고 능률적인 정부운영에 의해 국가발전과 경쟁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리콴유 전 총리에 대한 비판도 많다. 그것은 강력한 억압 통치 때문이다. 흡연을 하거나 껌을 뱉는 데에 큰 벌금을 매겼고, 마약 소지자는 사형에 처했다. 이런 정치를 하게된 배경을 보면 리콴유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로션을 몰래 훔쳐 발랐다가 아버지에게 두 귀를 잡힌 상태로 우물 입구에서 허우적대는 공포를 체험했고, 청년 시절엔 영국을 몰아내고 싱가포르를 점령한 일본군이 무자비한 교수형으로 싱가포르인을 길들이는 것도 지켜봤다. 이 두 사건을 통해 그는 통치에서 공포의 효용에 눈떴고 나는 국가를 다스리고 사람을 지배하는 다양한 방식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은 아시아·태평양 언론 네트워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미국 언론인 톰 플레이트가 리콴유의 이미지에 얹힌 선입견을 걷어내고 2009년 진행된 독점 인터뷰 자료를 토대로 인물의 실체를 심층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리콴유의 유교적 가치관을 비롯해 미국 대통령과의 인연, 주변국과의 에피소드, 민주적 가치를 주장하는 세력과의 갈등 등 입체적으로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리콴유를 플라톤의 철인정치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현대에 구현한 실용주의 정치가로 규정짓는다. 리콴유가 다른 정치인을 평가한 코멘트나 정책 입안 스타일을 토대로 내린 결론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싱가포르와 우리나라를 생각해봤다. 우리나라처럼 전직 대통령들의 부정비리와 그들의 친인척 비리에서 알 수 있듯이 윗물이 썩어 아랫물도 흐리게 되는 부패구조가 모든 사회에 일반화되어 버린 그러한 이유로 경쟁력이 약화된 것은 어쩌면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결과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라콴유 전 총리는 1923년 부유한 중국인 이주자 3세로 태어나 영국식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영국 캠브리지 유학시절 사회주의에 심취하여 인민행동당을 결성하고 공산주의자와 손잡고 노동운동에 뛰어들기도 했으나 싱가포르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공산주의자들과의 결별을 선언하게 되었다. 그 대신 인민행동당을 의회 다수당으로 만들면서 정치의 주역으로 등장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가까운 나라이며, 지도자끼리 왕래도 잦고 밀접한 경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을 모두 만났고, 박근혜 대통령도 만났다고 하니 리콴유는 한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h*******0 2013.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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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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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몇 번 여행했는데도 또 가고 싶다. 싱가포르는 말레이 반도 끝 가난한 어촌마을에 불과했었는데 반세기 만에 1인당 GDP 400달러에서 5만달러 넘는 아시아 최고 부국이다.   싱가포르에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는 이름일 수 있지만 리콴유 전 총리가 있다. 그는 금세기가 낳은 위대한 정치인, 진정한 비전을 가진 사상가, 동남아시아의 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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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몇 번 여행했는데도 또 가고 싶다. 싱가포르는 말레이 반도 끝 가난한 어촌마을에 불과했었는데 반세기 만에 1인당 GDP 400달러에서 5만달러 넘는 아시아 최고 부국이다.

 

싱가포르에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는 이름일 수 있지만 리콴유 전 총리가 있다. 그는 금세기가 낳은 위대한 정치인, 진정한 비전을 가진 사상가, 동남아시아의 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는 독보적인 사상가, 동양과 서양 그리고 유렵과 아시아가 가진 가치관들의 가장 이상적인 결합 이라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지도자로 일컬어진다.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에게 쏟아진 각국 정치지도자들의 찬사는 시대를 만든 인물이라는 평가다. 헨리 키신저는 시대가 인물을 만드느냐, 아니면 인물이 시대를 만드느냐 하는 오래된 논쟁에서 리콴유는 후자가 옳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미국의 LA타임스 논설실장 출신인 저자 톰 플에이트가 싱가포르의 총리 및 장관인 리콴유와 2009년 이틀간 나눈 대담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리콴유 전 총리를 플라톤의 철인정치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현대에 구현한 국가지도자로 풀이한다. 특히 리콴유는 동서양의 다양한 인물들의 평가를 토대로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을 설파한 것이 흥미롭다.

 

싱가포르의 아버지 리콴유는 올해 90세다. 그는 서구 언론에서 호의적으로 평가되는 인물은 아니었다. ‘뉴욕타임스의 전설적인 칼럼니스트 새파이어는 그를 두고 동남아시아의 작은 히틀러라고 논평한 바 있고, 다른 지면에서도 싱가포르는 태형과 벌금의 나라라는 꼬리표를 달고 소개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시아의 가난한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풍요롭고 안전한 국가의 상징으로 뒤바꾼 리콴유의 리더십에 대해 싱가포르는 리콴유가 총감독한 한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다고 극찬하면서 싱가포르는 모든 구성원이 오로지 자기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죠. 그래야 사람들은 자신보다 더 못 가진 자들과 기꺼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리콴유는 20114월 총선을 앞두고 지지자들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그러나 이 선거에서 야당에 6석을 잃자 리콴유는 다음 달 이제 젊은 세대가 싱가포르를 이끌고 나갈 때가 됐다며 고문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신념의 지도자란 이미지 아래 숨겨졌던 의외의 열린 자세도 발견한다.

 

리콴유는 처음 제시했던 방안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 그 밖에 어떤 대안이 남아 있는지 검토한다. 내게 막다른 골목이란 없다. 나는 현재 시스템을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자는 이런 리콴유를 플랜 A가 실패하더라도 빨리 벗어날 수 있는 플랜 B가 있는 지도자라고 평가한다.

 

자유만 가지고 뭘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정말로 국민이 원하는 것이 자유인가?”란 대목에선 오랫동안 최고의 자리에 있는 자가 피하기 힘든 독선을 보게 된다. 시대가 인물을 만드는가, 인물이 시대를 만드는가? 리콴유는 두 명제가 모두 진리임을 이 책을 통해서 입증한다.



이달의 사락 k*****6 2013.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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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 리콴유의 가장 최근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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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인물에 대한 전기는 매력적이다.인터뷰 형식이기에 간접적 수록이지만그의 육성을 글로 읽어 볼 수 있고 가장 최근의 그의 생각도 공유할 수 있다.그런데, 리콴유에 대한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그의 키였다.이렇게 말하면 우습다고 할지 모르지만86세인 그의 주름진 완연한 노인의 얼굴과대부분의 기사에서 봤던 상반신 사진들만으론그가 그리 장대한 신체를 지닌 인물인지 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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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인물에 대한 전기는 매력적이다.
인터뷰 형식이기에 간접적 수록이지만
그의 육성을 글로 읽어 볼 수 있고
가장 최근의 그의 생각도 공유할 수 있다.
그런데, 리콴유에 대한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그의 키였다.
이렇게 말하면 우습다고 할지 모르지만
86세인 그의 주름진 완연한 노인의 얼굴과
대부분의 기사에서 봤던 상반신 사진들만으론
그가 그리 장대한 신체를 지닌 인물인지 몰랐고
대부분 노년이 되면 왜소해지는 노인들이 많기에
더욱 그의 키 소개는 그런 선입견 때문에 놀라웠던거 같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현역이었고 강골일 수 있었던
젊은 시절 땐 싱가포르의 유일무이한 강한 총리로써
내면 뿐 아니라 외면까지 완벽한 인물이었을꺼란 상상도 들었다.
책은 말한다, 그의 정책과 그에 대한 선입견들은
그가 딱딱하고 완고한 인물일거란 생각을 자연스레 하도록 하지만
실제 그는 유연하고 위트있으며 느껴지는 나이가
현재나이를 잊게 만드는 힘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편안한 인터뷰를 위해 리콴유 본인에게
들이대는 식의 질문들은 피했다는 뉴앙스를 주지만
질문과 답변 자체에 왜곡은 있을 수 없음을 전제됐는데
단점에 대한 질문에선 특히 리콴유의 답변이 매우 재밌었다.
자신 스스로 말하는 것보다 자신을 싫어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물으면
더 정확하고 자세하게 단점들을 들어볼 수 있을거라고 추천하는 장면에서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악의적인 면을 부각시키거나 듣지 말라고 호소하면서
남의 평보다 자신의 말에 비중을 더 둬 달라거나
아니면 좀더 평정심을 가지고 자신을 변호해 볼 요량이라면
반대편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하지만
사실은 이런 것이라며 넓은 마음의 호인처럼
자신을 나름대로 방어하고 변호할 경우가 많을거 같다.
헌데 리콴유의 이 짧은 답은, 틀리고 맞는 것에 중점이 아닌
보통사람들이 자신을 평가할 때 나올만한 답들을
그럴 수 있을 거란 대중적 평가도 어느 정도 인지하면서
그렇게 자신을 보는 이러저러한 시선들도 있지만
그건 반대측의 시선에서 그렇게도 할수 있는 말일 뿐
실제 대다수의 인정받는 평가는 당신도 알고 있지 않냐는
자신감과 기개가 느껴지는 한마디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중국의 덩샤오핑과 장쩌민에 대한 얘기에서는
공산주의 시스템이 강하게 자리잡은 곳에서
어떻게 새롭게 경제 변혁이 가능했는지에 대한
리콴유의 해석과 뒷얘기들이 숨은 역사 자체 같았다.
거기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을 평가해 보는 얘기는
오히려 다루어진 어떤 세계적 인물들보다
중요하고 높게 평가되고 있는거 같아 매우 신기했다.
한국인의 시선과 세계인의 시선 차이를 느껴볼 수 있었던
예상못한 좋은 글로 기억될 거 같다.
소설은 아니지만 이 자서전은 열린 결말을 보여주는 거 같다.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이고 완만한 대화 형식이면서도
저자가 치우치지 않은 글을 쓰고자 했음이 충분히 전달된다.

 

이달의 사락 j******3 2013.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콴유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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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대해 아는 거라곤 질서의식이 투철한 나라이고 거리에 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나라라는 정도이다. 질서의식이 투철한 건 그 나라 국민의식이 그만큼 높기 때문일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이 책, <리콴유와의 대화>는 싱가포르가 질서의식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31년 동안 싱가포르의 정치 지도자로 재임했던 리콴유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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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대해 아는 거라곤 질서의식이 투철한 나라이고 거리에 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나라라는 정도이다.

질서의식이 투철한 건 그 나라 국민의식이 그만큼 높기 때문일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이 책, <리콴유와의 대화>는 싱가포르가 질서의식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31년 동안 싱가포르의 정치 지도자로 재임했던 리콴유때문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리콴유,

솔직히 책을 읽기 전까지는 리콴유라는 사람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었고 한 사람이 31년동안 정치 지도자로 재임하고 있었던 사실도 믿을 수가 없었다.

독재정치를 했다고 평가를 받았던 고 박정희 대통령의 18년도 꽤 오랜 기간이었는데, 31년이라니,...

게다가 그의 아들이 또 정치 지도자로 일하고 있다니 놀랍다.

서구에서 리콴유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리콴유에 대해 좀 더 공정한 입장에서 바라보고자 집중 인터뷰를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리콴유에게 반해버렸다.

한 편으론 리콴유라는 사람이 한 가정의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엄한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싱가포르는 국민 모두가 의무적으로 월급의 20퍼센트를 개인 계좌에 불입하고 회사가 20퍼센트를 부담하는 중앙적립기금제도를 실시해왔다고 한다. 이 제도를 통해 모든 국민이 집을 소유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서구 사회에서 그를 비판하는 것 중의 하나가 사형제도라고 한다.

싱가포르에서는 마약사범들을 가장 중범죄로 다루고 있어 사형을 구형한다고 한다.

덕분에 싱가포르에서는 마약이 없는 깨끗한 청정구역을 만들 수 있었고, 알다시피 거리 또한 깨끗하다고 한다. 출 퇴근 시간에는 자동차 운행에 엄청난 세금을 부과하여 출 퇴근길 교통지옥도 없다고 한다.

근데 거기까지는 이해하지만 주택가에서 베란다에 빨래를 널어 말릴 수 없다는 사실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찌보면 신 유토피아라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너무 강압적인 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를 혹독하게 비판하는 사람들조차도 돈 문제에 관해서는 그가 완벽하게 깨끗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니

그건 참 부럽다. 지도자가 돈 문제가 없다는 건 그만큼 자기 관리가 철저했다는 이야기이고 자신에게 철저한 만큼 공무원들의 비리 문제에도 철저할 것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의 비리를 없애기 위해 그가 한 처방은 높은 연봉과 월등한 혜택이라고 한다.

그래서 싱가포르의 공무원들은 자부심도 높을 뿐 아니라 경쟁률 또한 세다고 한다.

하긴 우리 나라도 공무원들의 인기는 높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고위 공직자들이 싱가포르의 공직자처럼 청렴할까?

 

이런 사람이라면 31년간의 독재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 편으론 정말 그럴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독재를 해도 좋으니 제발 한 번만이라도 깨끗한 정치인을 만났으면 참 좋겠다는 아주 위험한 상상을 해본다.   

k*****7 2013.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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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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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을 씹는 것은 반유토피아적인 행동이고 아주 바보같은 짓입니다. 껌 씹는 것은 아주 역겨운 악행이며 싱가포르가 발전하는데 가장 실제적인 위협이자 적입니다. 유토피아 싱가포르를 건설하는데 방해가 되는 껌을 처단하는 길은 한가지뿐이었죠. 바로 껌 씹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해 법으로 막는 것입니다. "  껌의 사례에서 알 수 있는 싱가포르는 현대의 나라들 가운데 가장 법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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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을 씹는 것은 반유토피아적인 행동이고 아주 바보같은 짓입니다. 껌 씹는 것은 아주 역겨운 악행이며 싱가포르가 발전하는데 가장 실제적인 위협이자 적입니다. 유토피아 싱가포르를 건설하는데 방해가 되는 껌을 처단하는 길은 한가지뿐이었죠. 바로 껌 씹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해 법으로 막는 것입니다. "

 

 껌의 사례에서 알 수 있는 싱가포르는 현대의 나라들 가운데 가장 법치주의가 엄격한 나라일지도 모른다.

리콴유는 철저한 사회시스템을 통해 싱가포르를 아시아 무역의 중심으로 만들었다. 도시국가, 조그만 나라가 살아남는 방법을 연구하고 기초를 설계한 리콴유와의 대담형식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할 것들을 생각해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8 2016.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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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독재자 리콴유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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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와의 대화 (마키아벨리 군주론에 입각한 강력한 리더쉽의 정체를 묻다) -       톰 플레이트 홍콩에 일하던 당시 회사의 Asia Pacific CEO와 사석에서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을 때, 그는 주저없이 리콴유를 꼽았다.  미국, 홍콩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살면서 비지니스를 해온 그에게 싱가폴이라는 나라를 실질적으로 설계하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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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와의 대화

(마키아벨리 군주론에 입각한 강력한 리더쉽의 정체를 묻다)

-       톰 플레이트

홍콩에 일하던 당시 회사의 Asia Pacific CEO와 사석에서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을 때, 그는 주저없이 리콴유를 꼽았다.  미국, 홍콩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살면서 비지니스를 해온 그에게 싱가폴이라는 나라를 실질적으로 설계하고 지금의 싱가폴을 있게한 사람, 세계속에서 싱가폴이라는 나라가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할 때, 리콴유라는 사람은 매우 놀라운 사람이고 그의 리더쉽은 늘 자신의 관심사라고 하면서 말이다. 

Asia Pacific CEO와 대화를 할 기회 자체도 드문 일이거니와, 특히 그때 그가 리콴유를 떠올리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힘들면서 대단한 사람이라고 하던 것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나도 한번 리콴유에 대해 알아보리라 하는 마음을 먹었었다.  어떤 목사님이 또다시 리콴유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내가 걸어온 일류국가의 길이라는 책을 소개하셨을 때 큰 맘먹고 그 책을 샀는데, 인간적으로 너무 두꺼웠다.  읽을 엄두를 못내고 내 사무실 책장에 모셔져 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서점을 갔다가 이책이 나온 것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사서 읽었다. 이책은 미국인인 저자가 리콴유와 이틀간 나눈 대화를 기록하는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저자가 리콴유에 대해 받는 느낌을 볼 수 있는데,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카리스마가 넘치고, 눈이 날카로우며, 하고자 하는 말을 매우 효과적으로 잘 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하여 자부심이 가득한 사람으로 보인다. 

몇명 안되는 조직에서도 불만을 갖는 사람이 나오게 마련인게 사람 사는 세상인데, 싱가폴이라는 인구 500만의 나라를 그렇게 일사분란하게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그와 그의 싱가폴은 연구대상임에 분명하다. 

그의 걸어온 길을 보면, 한국 사람이라면 박정희라는 인물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둘다 독재자이고, 한나라의 (좋던 나쁘던) 기반을 놓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실재로 서방에서 리콴유의 별명은 소프트 독재자라고 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국민들의 반발이 있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나는 싱가폴의 상황은 잘 모르지만, “소프트 독재자라는 지적에 대하여 리콴유는 선거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한번도 60%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면서 자신의 통치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적어도 이책을 통해서 보자면 박정희와의 차이는 분명하다.  무엇보다도 부정부패와 타협하지 않았다.  리콴유는 그가 총리로 재직하던 당시는 물론이고 현재까지도 돈문제, 여자문제에 대한 스캔들이 전혀 없다고 한다.  저자와의 대화중에도 빌클린턴 이야기가 나왔을 때 경멸의 뜻을 내비쳤다고 할 정도이다.  이점에서 윗물부터 아랫물까지 모두 구려서 지금까지도 온통 똥물이 가득한 나라를 만든 박정희와는 확연히 차별된다.  둘째, 리콴유는 유고를 바탕으로 중국인 특유의 중화사상, 중국인 우월주의가 몸에 밴 사람이기에 외교문제 있어서도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고, 싱가폴이 장차 세계에서 어떤 역할로 자리메김해야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하며 절묘한 외교적 입지를 다져왔다.  이런 면에서 자존심 다 내팽개치고 일본으로부터 굴욕적인 돈을 받고, 미국 해바라기식의 외교를 펼쳐온 박정희와 다르다.  일전에 부탄이라는 나라에 대한 책을 읽었을 때, 비록 그 나라가 GDP는 낮지만 국민들 모두가 행복한데에는 개발이 시작되던 당시부터 크고 장기적인 비젼으로 나라를 이끈 왕의 역할이 매우 컸음을 보았다.  이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큰 안목과 비전을 가진 지도자가 아쉬웠다. 

 소프트 독재자라는 별명에서 볼 수 있듯, 지금도 그의 생각에는 소프트한 독재자적인 사고가 뿌리깊다.  리콴유는 유능한 엘리트가 최고의 위치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엘리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우리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등용하여 사회를 이끌어나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허위 의식보다 우리 사회에 훨씬 더 많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자유만 가지고 대체 뭘 할 수 있단 밀입니까? 정말로 국민들이 원한 것이 자유였을까요?” 과연 오늘날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허위의식,’ ‘자유보다 밥같은 표현을 거침없이 할 수 있는 국가원수가 누가 또 있을까? 

몇몇 다른 국가 원수들에 대한 평가도 그의 리더쉽에 대한 생각을 볼 수있게 한다. 홍콩 초대 행정장관 둥젠화에 대해서는 진짜 문제는 그가 너무 신사적으로 행동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치를 했다기 보다는 여기저기서 다양한 요구들을 수용하느라 고생을 했죠.  그게 문제였습니다.”  요즘처럼 우리나라에서 너도 나도 소통을 중시한다고 하는 마당에 참 대조적이다.  카터 미대통령에 대해서는 리더란 사람들을 격려하고 자극하는 자리이지, 자신의 복잡한 생각들을 공유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카터의 그 연설은 미국인들을 낙담하게 만들었을 뿐입니다라고 혹평한다. 

리콴유가 가장 약한 부분은 철학이라고 한다.  그 똑똑한 사람이 머리가 나빠서 철학이 약한 것이 아니라, 철학과 이념, 원칙에 집착하기 보다는 실리와 실적를 추구하는 그의 스타일 때문에 철학과 같은 주제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별로 즐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의 딸이 신문에 기고한 글이 화제가 된 적이있었다고 한다.  점점 물질이 우선시되어가는 사회를 개탄하며 죽음을 앞두고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게 될 것이 무엇일지, 그러면서 모든 것을 물질적으로 평가하는 흐름을 멈출 때가 되었다는 요지였다고 하는데, 저자가 그 얘기를 꺼내자, 그러한 딸을 뿌듯해 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별 반응 없이, 오히려 훈계하는 어조로 절반 정도만 동의해요.  물질적 발전 없이 정신적, 예술적, 문화적 가치에만 집중하다보면 결국 실패를 면할 수 없습니다.  순수예술과 문화적 여유는 물질수준이 어느 정도 갖추어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결과물입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그가 다수결 민주주의를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말한 점이다.  이상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현존하는 가장 나은 정치시스템이라고 믿어지는 다수결 민주주의를 그는 다수결 민주주의 시스템에서는 로비 집단들이 세력을 행사하고 그러면 사회가 한쪽으로 기울어진다고 비판하며 앞서 언급한 바 있는 엘리트시스템이 가장 공리주의적인 시스템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다수결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생각도 가만 생각해보면 전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다수의 의견도 경우에 따라 얼마든지 왜곡되고 공리에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엘리트 시스템이라는 것이 결국은 엘리트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우매하고 시야가 좁은 그래서 권력을 가진 유권자라기 보다는 통치의 대상으로 본다는 것이기에 매우 위험한 발상일 수 있지 않은가.  거기에 그 엘리트들의 사욕이 결합되면 그야말로 독재국가가 되는 것 아니겠는가.  다행히 싱가폴은 그 엘리트들이 리콴유를 필두로 하여 철저하게 사리사욕을 배제하였기에 지금의 싱가폴을 이룩할 수 있었지만, 그의 통치 신념은 위험하게 느껴진다. 

한편으로 그의 모순도 발견하게 된다.  다수결 민주주의가 유토피아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믿는 그가 스스로의 정치적 정당성을 투표때마다의 60%가 넘는 지지율에서 찾는다니 말이다. 

리콴유는 연구대상임에 분명하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리더쉽에 대해서, 그리고 한나라의 리더가 가져야할 덕목과 가치에 대해서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그의 생각에 다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일독을 권한다. 

 

마키아벨리는 사랑과 경외심을 동시에 얻는 게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나, 두 가지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사랑이 아니라 경외심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p57

그것은 신체 나이와는 상관없이 내속에 아이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우리 모두가 마찬가지이다” p61

리는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 두려워하고 있다” p218

YES마니아 : 로얄 s******c 2013.04.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