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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의 단편이다. 전체적으로 통하는 일관성이라면 우울이다. 뭐 세상 모두 혼자 살아가는 것이니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대부분 주인공이나 주위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래서 소위 배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배웠지만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하지 못한 소시민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그들의 직업들도 대부분 학원 강사, 시간 강사, 중학교 교사 등의 직업을 가진다. 그리고 대부분 처음 결혼에 실패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8편의 소설 중에서 "이무기"는 처음 몇 부분 읽다가 읽지 않았다.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인 만큼, 연구생 기사가 입단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명확해 보여서 읽다 포기 했다. "미생"의 장그레가 생각나는 부분이었다. 바둑판의 줄의 숫자가 19를 나타내고 18세 혹은 19세까지 연구생 지위를 유지한다는 것도 참 묘하다는 생각이다. 1979년의 국민학교 6학년 사내 아이가 주인공인 "해피버스데이"의 경우는 그 시대의 사건과 주인공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 작가와 같은 시대를 살아서인지 나도 그 때 생각을 잠시 할 수 있었다. 표제작인 "그 여자의 침대"에서는 이혼을 했지만 과거 결혼했던 시절을 떠 올리는 침대에 참지 못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연체"도 재미있게 읽었다. 시간 강사가 교수 임용에 실패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여기에서 교수 임용에 실패하는 것이 운이 나빠서인지, 머리가 나빠서인지를 반문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