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속 음식에서 발견한 철학이야기 한 그릇의 요리를 통해 우리와 가까운 철학을 만나다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
"2019 고요서사" 올해는 한주에 한권이상을 목표로 삼았으니 간당간당하게 목표를 이룬 셈이네요 스쳐 지나가듯 한 책들까지 포함하면 두배는 더 될 것 같은데 언제나 행동보다 빠른 귀차니즘을 누가 말리겠어요 한해가 마무리 되어가는 2019년의 대미를 장식할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
잘 차려진 음식 한 접시에 철학 한스푼을 더해 하품나는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글들 철학책은 <소피의 세계> by 요슈타인 가아더가 유일무이한지라 작정하고 철학을 논하는 책을 내가 읽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철학책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느껴지는 희열과 깊은 사색이 주는 매력을 거부할 수가 없기에 용기내어 도전해 보았어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치킨 한조각에 인식론을 더해서 차근 차근 정리를 해 봅니다
정당한 믿음은 따로 있다 & 딱히 믿고 싶어서 믿은 건 아니야 우리가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정당하고 참인 믿음 믿음은 평가적 기준이 되기도 하는 우리의 인식과 관련된 인식적 평가 인식적 평가는 의무론적인 견해와 비의무론적인 견해로 나뉘어집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어느게 맞고 어느 게 틀리고를 정할 수 없는 이 말을 들으면 이게 맞는 것 같고 저 말을 들으면 저 말이 맞는 것 같고.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과학적 사실과는 전혀 무관한 이 말은 신뢰?하며 유혹을 이기지 못 하고 치킨 한조각을 집어 드는 나는 '믿음'이라는 나의 경험에서 나온 받아들임이라는 심적행위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철학자들의 논리 중에서 가장 심오하고 난해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겨울간식 붕어빵과 호두과자에 얹어서 설명하고 있어요 중간에 펜으로 그린 음식들 사진 덕분에 이 책을 읽다보면 왜 이리 출출해지는지 게다가 작가의 글솜씨도 죽었던 입맛을 다시 살리는... 음식에 대한 묘사가 끝내줍니다 평소엔 냄새도 맡기 싫었던 델리만쥬 생각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네요 결국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호두과자를 한봉지나 사 왔으니 더 말해 무엇??ㅋㅋㅋ ㅋㅋㅋ ㅋㅋㅋ 이러다가 평생 입에도 잘 안대는 치즈를 냉장고에 쌓아두고 살 것 같아요
이해한 듯 한데 돌아서면 또 물음표가 자꾸 꼬리를 무는 칸트 철학 역시 아직 철학의 벽은 높은건가?
도입부에선 맛있는 음식 하나에 투영된 작가의 경험을 소개하고 소챕터 2개 정도를 통해 깊이 있는 철학을 논하고 마무리는 다시 음식 이야기로 돌아가 결론을 내고 소챕터의 길이도 짧고 문장도 호흡이 긴 편이 아니라 재미있는 음식 이야기와 어려운 철학얘기가 확실하게 단짠단짠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쭈욱 단맛만 느낄 수 있는 책보다는 단짠단짠의 매력이 사람의 뇌를 더 즐겁게 끌어 당기나봅니다. 어렵네~ 하면서도 이 책을 쉽사리 손에서 놓지 못하는 걸 보면
형이상학이 답없는 싸움터가 된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이 가진 이성의 본성때문이라고 설명한 칸트 이성이 인식하는 자연은 아무런 변형도 가해지지 않은 자연이 아니라 이성의 틀을 한번 거친 자연이라는 논리 붕어빵이나 호두나 델리만쥬나 재료는 다 비슷비슷하지만 틀의 모양에 따라 이렇게도 불리우고 저렇게도 불리우고 하는 것 처럼
칸트가 역사를 통틀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만한 철학자라고 해도 그에 대해 비판하는 철학자가 안 나올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헤겔, 헤겔의 변증법은 치즈와 함께 맛있게 냠냠냠 칸트는 '이성' 헤겔은 '정신' 나의 자의식으로 끝나는 칸트의 자의식과는 반대로 '나'라는 개인을 넘어 세계 전체로 확장할 수 있는 개념의 '정신' 맨 처음 태어난 이후 변증법적인 운동을 통해 확산이 되며 마지막 종착지는 바로 '절대정신'
쌩유가 수업을 받는 동안 카페에서 기다리며 읽었던 책 이해가 안되면 잠깐 덮었다가 다시 한번 곱씹어 보고 다시 책장을 펴서 읽게 되네요 쌩유가 수업을 마칠 시간이 다 되어 아쉽지만 읽고 있던 책장을 표시하고 정리를 합니다.
쌩유의 수업 장소로 가는 길 처음으로 가보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2층,3층으로 나뉘어져 각기 다른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시관마다 방금 전 읽은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의 내용을 그대로 그림으로 표현한 듯한 전시물들이 많아서 더욱더 깊어질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어요 가끔 살면서 이렇게 한번씩 깊게 빠져보는 시간 참 좋네요 올 겨울 맛있게 먹고 잘 소화해서 내 영혼을 살찌울 수 있기를,,,,,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철학에 대해 알고싶어 이책저책 열어봤지만 끝까지 읽혀지지가 않아 애를 먹었었다. 이번엔 마지막장을 볼수있을까 싶어서 읽어보게된 이책! 과학전공에서 철학수업을 듣고 철학과로 전과까지한 저자 철학이야기이지만 음식을 가져다 놓고 얘기하니 조금더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책을 시작할수있었다. 이상학 형이상학등의 단어가 나올땐 잠깐 멍때리긴 했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읽으니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책이다! 초코렛 맛으로 느낀 판단이 헤겔과 칸트의 논쟁으로 이어지고 녹은버터를 보고 녹기전 버터를 판단하는 것에서 외부물체를 판단하는 과정에 의해 나라는 존재가 더 분명해진다는 데카르트의 연장성 개념이 되고 소박한 한끼가 더많은 쾌락을 준다는것은 의외였지만! 다이어트를 하는것이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로 설명되고 ! 탕수육의 부먹과 찍먹에서 나온 유교의 대명사 공자에 대한 조작되었던 오해도 풀리고 공자는 꼰대가 아니었다는 사실,규칙에 대한 맹목적인 순응을 반대했던사람중에 하나였다. 내용이 요리하나로 짧막하게 다뤄지고 있어서 지루함 없이 읽을수 있었던 이책. 철학을 후추와 소금과 같다고 설명하는 저자, 소금과 후추로 음식의 간이 더해지고 맛의 풍미가 늘어나는 것처럼 삶에있어서 철학이 후추와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할수 있다고 한다. 조금더 풍성한 삶을 살기위해 철학을 가까이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아직도 많이 접하기 어렵긴하지만,,!
|
|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본 느낌은 아마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철학 이야기라고? 뭔가 어려운 거 아닐까? 이런 느낌이었는데요.
그 다음으로는 엥? 음식에 담겨진 철학이라고? 음식에서 철학을 찾다니 조금은 의아했답니다.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은 바로 책을 넘기면 바로 얻을 수 있는데요. 작가는 철학이 재미있다고 설명한답니다. 그리고 음식은 우리의 일상 중에서도 가장 가까이 있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서 철학을 풀어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고 있다 보면 철학책을 읽고 있다는 생각은 잘 안하게 된답니다. 그냥 음식에 대한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생각만 하게 되는데요. 그만큼 철학이 재미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우리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일까요?
그러면서도 가끔 철학의 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툭 던져지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이 철학 이야기도 앞에 이야기와 관련이 있기에, "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군" 이라며 받아들이게 되네요.
음식을 먹으면서도 죄책감을 느끼게되는 때, 그리고 메뉴를 선택하면서 고민을 하게 되는 때, 그리고 이런 일상 생활속에서의 철학. 조금은 어색할 수도 있는 이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감탄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법 두꺼운 책의 두께감에 음식과 관련한 철학 이야기가 이렇게나 많단 말이야?라면서 감탄하게 되는데요. 읽다보면 정말 다양한 음식 소재가 등장한답니다. 이탈리아식 부침개 피자 이야기, 버터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철학자 데카르트, 치즈를 통해서 이야기하는 치즈의 숙성 과정 이야기. 그리고 치즈의 숙성 과정처럼 느껴지는 우리의 삶의 단면.
이렇게 일상생활속에서, 특히나 음식 앞에서 여러가지 철학자들의 이야기와 철학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네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지루한 철학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맞닿아있는 재미있는 철학이라서 잘 읽었습니다. |
|
스무살에 한껏 겉멋이 들어 철학책을 뒤적여 본적이 있었다. 허무주의 염세주의 그때는 그것이 유행이였는지 아니면 고독과 외로움의 표현을 외곡했던 것인지 나는 그런책들을 뒤적였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역시 철학은 멋지지만 어려운것 듣기엔 지겹고 읽기엔 힘든 그런것.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는 제목으로 철학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깨는 구석이 있다. 요리와 철학이라니. 요리와 과학은 매칭이 되는데 철학이라니 철학을 요리에 연관시키는 이것은 무엇?
표지도 활자도 책 편집의 형식도 썩 마음에 든다. 뭔가 심플하면서도 깔끔하다. 쉽게 손이 가는듯 하면서도 촌스럽지가 않고 나름 호기심을 자극한다.
많은 이들이 인문학이나 철학 ㄸ ㅏ위를 늘 동경하면서도 쉬 사귀지는 못하는 것은 그들이 뿜어내는 아우라 때문일것이다. 나같은 무지렁이가 한번에 이해하고 사귀기엔 역시 너무 부잣집 도련님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작가는 나와 같은 사람을 겨냥했는지 작정을 했는지 자연스럽게 일상속 이야기를 끌고와 철학과 접목시킨다. 붕어빵을 먹다가 철학으로 호두과자와 델리만주를 아우르며 칸트를 논한다. 칸트 그분은 누귀? 치즈를 먹다가 헤겔을 얘기하고 듣도보도 못한 에피쿠로스를 끌어들이며 다이어트와 접목시킨다. 샐러드 얘기를 하다 쾌락주의가 나올때는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이것은 철학얘긴가? 일상얘긴가?
겉멋도 사라지도 일상에 찌든 중년이 되어 아이들과 치열한 시간을 보내며 철학이란 고리타분을 넘어 아드로메다 어디쯤의 이야기가 되어버린지 오래건만 모처럼 부담없이 다가와 단순한 뇌를 씻어주는 시간이였으니 어렵지 않더라도 떨어져 있던 시간이 있으니 곱씹고 곱씹으며 작가처럼 나도 철학을 맛있게 냠냠한 날이 오겠거니 기대해본다.
|
|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철학 최근에 철학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발간되는 것 같은데요 아니면 제가 철학 책을 읽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책들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람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던 학문이 대중적으로 스며드는 것 같아서 조금은 기분이 묘하고 즐겁기도 합니다
제 주위에도 철학을 전공한 분들이 계시는데 항상 전공 얘기를 하면 난감을 표하시더라고요 그런 분들이 이제는 철학이라는 학문이 사람들에게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가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어쨌든 오늘 가지고 온 철학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서도 철학이라는 학문의 장벽을 허물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일상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그것도 바로 음식 속에서 발견한 철학입니다
짠~ 바로 이 책이 오늘 저와 함께 살펴볼 철학 에세이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입니다
프롤로그를 통해서는 철학에 대한 작가님이 겪은 주변의 인식과 왜 음식을 테마로 철학을 풀어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역시 사람들 사이의 철학이라는 학문의 인식은 똑같구나 싶었어요 우리의 삶과 아주 가까운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좋겠다는 작가님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고요
이어서 정당한 믿음에 대한 철학적인 지식이 나오게 되죠 굉장히 쉽게 풀어져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어요 제일 처음 등장하는 인식론이라는 것을 실생활에서 잘 들어볼 수 없었는데 그리고 나오는 지식과 믿음에 대한 풀이도 좋았고요
철학적 지식으로 다양하게 버무려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음식과 관련된 책인 만큼 음식이 등장합니다
다른 파트에도 음식과 함께 도덕적인 행동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던가 진짜 공자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만든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공자에 이어서 데카르트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데카르트의 이야기는 버터와 함께하는데요 존재함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것인지.. 재미있고 멋있고 감탄했습니다 가볍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 이어지니까 중간에 책을 끊을 수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가져온 파트는 샤부샤부에 대한 파트인데요 불의 힘에 대한 이야기와 헤라클레이토스의 사상에 대한 이야기가 결합해서 너무 멋진 이야기가 나오는데
에필로그에서는 작가님은 또 한 번 재미있는 비교로 철학에 대해서 쉽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요
그리고 철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현실도 제대로 말씀해주고 계셨어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려우니까...라고만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지인들과 다시 이야기해보면 조금 더 이해가 될 것 같고, 그들에게도 해줄 이야기가 생긴 것 같습니다
네 일단 철학을 쉽게 풀어냈다고는 하지만 철학은 여전히 우리에게는 어려운 학문입니다
삶에는 많은 순간들이 존재하고, 그 순간마다 철학이 모든 해답을 내려줄 수는 없겠지만
음식 속에서 찾은 이 철학들은 우리 삶에 철학이 얼마나 가깝게 존재하는지를 잘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재미있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철학에 대해서 한 번쯤 읽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예쁜 음식 일러스트도 있으니 읽는 재미는 2배!) |
|
음식에서 시작하는 철학 이야기 붕어빵이 구워지는 걸 보다가 지하철역에서 델리만주 냄새를 맡다가 치킨을 시키는 대신 ‘야매 치킨’을 만들다가 철학적인 요소들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철학 개념과 철학자들에 대해 말한다 귀여운 그림도 함께 그려져 있어서 더욱 친근하게 철학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 ]
먼저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 라는 말을 통해 '믿음'이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한다 내가 의도적으로 믿는 것이 믿음인가 그냥 믿어지는 것이 믿음인가
'속이는 나'와 '속임을 당하는 나' 한 명의 '나' 안에서 속고 속이며 상반된 믿음을 동시에 갖는 것이 가능한가
다이어트를 위해 배고픈 상황에서도 '나는 배고프지 않아"라고 한다면 '속이는 나'의 의도가 '속임을 당하는 나'에게 필연적으로 알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속이는 행위 자체가 가능할 수 있을까?
그냥 웃으며 했던 말을 통해 이렇게 진지하게 연구하는 모습에 놀랐다 덩달아 나도 생각해보게 된다 (철학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치즈는 언제나 ~ing]
나도 치즈를 좋아해서 제목이 더 끌렸는데 이 챕터를 읽고 나서.. 나는 치즈의 맛만 좋아했을 뿐 치즈의 맛이나 숙성도를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치즈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순간 고민했다
치즈는 언제나 진행 중이다 우리가 먹는 치즈는 만들어진 순간 이후 항상 숙성되어가는 과정 속에 있으니까 그 숙성도에 따라 치즈의 이름과 맛이 달라지는 것이다
치즈를 먹으며 치즈의 숙성도라거나 과정의 단면이라는 거나 (~ing) 찰나 밖에 느끼지 못한다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니) 놀라웠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 나는 책 같은 붕어빵을 먹고 똑같이 치즈를 좋아하는데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이렇게 다르다 음식과 철학의 조합이 신선했고 일상 속에서 어떤 철학을 발견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생각보다 더 진지하게 철학을 담고 있어서 어렵게도 느껴졌지만 일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3줄 정리 가까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을 소재로 철학을 이야기한다. 좀 더 친근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추상적인 내용이라 어렵게도 느껴지지만) 하나하나 생각하며 오래 볼 책
|
|
일상 속 음식에서 발견한 철학이야기 요즘 들어 어렵고 따분한 철학을 쉽고 친절하게 풀어내는 대중적인 철학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재미까지 더하고 일상속 음식이야기까지 곁들인 철학에세이다. 특히 요즘 글 좀 쓴다는 사람들이 모이는 카카오브런치를 통해 이미 소문이 자자한 글들이다.
저자 오수민의 야매 치킨, 델리만주, 샤부샤부, 홈메이드 앙버터 같은 음식들 얘기로 시작하여 철학적 사고를 해나가는 흥미로운 발상은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이런 방식의 사고와 말을 하는 사람이 바로옆 지인이라면 살짝 괴짜 같기도 하지만 엄청난 지적매력의 소유자일 듯 하다. 치즈는 만들어진 순간부터 계속 숙성되는 중이다. 변증법처럼, 치즈는 A에서 B가 되거나 A이면서도 B인,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숙성 정도에 따라 그 모양과 질감,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동일한 치즈일지라도 또 다른 맛을 창조해낸다.
끊임없이 끓고 익으면서 변화 중인 ‘샤부샤부’를 보며 헤라클레이토스의 ‘세상의 모든 것은 끊임없는 변화 상태에 있다’라는 사상과 맞물리는 부분을 발견한다. 칸트는 ‘이성이 마주하는 모순’에 대해 말한 바 있다. 내가 마주한 세계와 내가 이해하고 있는 바가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 것이다. 일반 킷캣을 먹든, 프리미엄 킷캣을 먹든, 마주한 맛은 다르지만 결국 초콜릿으로 감싸진 동일한 본성의 ‘웨이퍼’를 접한 것이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철학의 개념은 어렵지만 우리가 철학을 사유하고, 음식을 맛보듯이 즐길 기회를 놓친다는 건 너무나 아쉬운 일이라고 한다. 이 책이 언제 어디서나 떠올릴 수 있는 철학, 자유롭게 생각하고 해석할 수 있는 ‘맛있는 철학’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대부분의 철학책은 철학적 개념부터 시작해서 초반부터 질려버리는데 이 책은 음식서 시작하는 철학 이야기다. 저자는 붕어빵이 구워지는 걸 보다가, 지하철역에서 델리만주 냄새를 맡다가, 치킨을 시키는 대신 ‘야매 치킨’을 만들다가, 철학적인 요소들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철학 개념과 철학자들에 대해 말한다.
로아커, 레돈도, 킷캣으로부터 그것들을 모두 아울러서 설명할 수 있는 상위의 개념을 만들어냈다면 그것은 세 과자의 공통점만 쏙 골라서 만든 개념이라기보다, 길쭉한 웨이퍼, 막대 형식으로 돌돌 말아진 웨이퍼, 겉에 초콜릿을 코팅한 웨이퍼 등등 다양한 웨이퍼들을 모두 함께 포섭하는 개념이라는 것이 헤겔의 설명이다. 그러므로 보편 개념이란 현실 세계의 사물들과는 동떨어져 완전 불변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 세계의 불완전함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 모두를 그 안에 담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타당하다. 부먹과 찍먹에서 공자의 철학을 도출해내는 과정은 정말 기가막힌다. 여기서 내가 “찍먹이랑 부먹이 같이 있으면 으레 이렇게 하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앞과 같은 행동을 한다면 나는 도덕의 주체로서 탈락이다. 이건 그저 주어진 규범을 수동적으로 따르는 것일 테니 말이다. 그런데 내가 찍먹 친구를 존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앞과 같은 행동을 했다고 해도 공자는 나에게 탈락이라고 말할 것이다. 타인을 존중해주는 것은 물론 도덕적인 행동에 있어 중요하지만, 타인의 감정만을 고려한 채 ‘나의 감정’을 잊어버리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덜 익힌 고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고기를 살짝만 데쳐서 먹는 게 미덕인 샤부샤부는 꽤 매력적인 음식이다. 다만 먹는 방법에 있어서는 조금 귀찮은 게 사실이다. 계속해서 불을 조절해야 하고, 재료도 그때그때 넣어가며 먹어야 하니 말이다. 그런데 동시에 샤부샤부가 다른 음식과 차별화되는 지점이기도 한다. 이를테면 단 한 번도 고정된 상태가 없다고 할까, 냄비 속 육수는 불 덕분에 끊임없이 끓고 있고, 어떤 재료를 어떤 순서로 넣었느냐에 따라서 육수의 맛도 계속해서 변해간다. 이런 걸 생각하고 있는 참에 고기를 육수에 담갔다 뺐다 하고 있으면 나는 영락없이 헤라클레이토스를 떠올리게 된다. 바로 “같은 강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는 유명한 구절의 주인공이다. |
|
제목이 참 매력적이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라니'도 아니고 '이렇게 재미있는 철학이라니'도 아닌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 음식과 철학과의 만남 우선 둘의 의외의 조합으로 이 책이 참 끌렸다 음식에 대한 역사 이야기도 아니고 생각, 사상을 뜻하는 음식과 어떻게 연결을 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칸트, 헤겔, 데카르트 와 같이 가까이 하고 싶지만 가까이 하기 어려웠던 철학자들이 목차에서도 쉽게 눈에 띄지만 우리가 자주 접하는 붕어빵, 초콜릿, 치킨과 같은 것들과 함께 이야기가 되는 것이 참 의외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면 철학자들과 많은 이론들이 자주 접하는 음식들처럼 친숙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준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철학의 소개법은 많은 사람들이 철학을 쉽게 느끼게 하고 우리의 삶과 정말 가까이 있는 것이구나 느끼게 한다. 가장 쉬운 사례로서 붕어빵의 틀을 보고 칸트의 형이상학, 이성의 틀을 설명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암기할 때 예시를 떠올리고, 무언가에 비유를 하면 쉽게 되듯 칸트의 사상에 대해 공부할 때 붕어빵의 틀을 통해 쉽게 이애하고, 나중에 붕어빵을 생각하면 칸트의 사상을 편안하게 쉽게 설명할 수 있게 한다. 책을 읽고 우리 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보게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에 대해서도 깊을 생각을 하게 한다. 추운 겨울이 되어 길거리에 붕어빵, 계란빵 등의 냄새가 풍긴다. 예전에는 단순하게 먹고싶다란 생각만 들었을 텐데 이제는 칸트가 생각날 것 같다. 짜장면을 먹으면서도 짬뽕을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의심하고 후회하기 보다 공자를 생각하며 짜장면 한그릇을 비울 것 같다. 음식을 먹고, 생각하며 철학을 생각하다니 삶을 더욱 가치있게 하는 그런 기회가 될 수 있는 책이다. |
|
잠자고 있던 내 지갑이 요란히 움직이는 때가 있다. 겨울이다. 길을 걷고 있노라면 내 코를 자극하는 붕어빵, 만쥬델리. 그들을 손에 쥐기 위해선 현금이 필요하기에 지갑과 함께하거나 급히 atm기를 찾곤 한다. 계좌이체 가능이라는 글귀는 없는지 빼꼼 안을 들여다보곤 그런 종이가 없으면 이내 실망 가득한 얼굴로 돌아서기도 한다. 그저 일상의 한 부분이었는데 누군가에겐 철학으로 다가와 있었다. 매번 손을 주머니에 콕 박고 발은 동동거리며 기다리던 붕어빵은 주인아주머니/아저씨의 손에 쥐어진 쇠붙이에 의해 휘익 휘익 돌아간다. 갓 부어진 밀가루를 품에 안은 채. 그럼 난 빤히 바라보다가 현금과 붕어빵을 교환한 채 돌아왔는데 이젠 조금 달라질 거 같다. 상상만 해도 왼쪽 눈썹과 입꼬리가 씰룩 올라간다. 궁금해서 기웃거렸지만 파보지도 못한 채 겉만 바라보았던 칸트를 붕어빵 가게에서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칸트? 갑자기?라고 하시는 분은 신나게 읽고 온 이 책의 제목을 먼저 보시길 권한다. 일상 속에서 발견한 철학 이야기_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이다. 말 그대로였고 예상을 뛰어넘었다. 우리에겐 그저 겨울에 맞이하는 붕어빵, 델리만쥬, 호두과자가 틀에 담겨 나오는 게 칸트의 생각으로 표현된다. 그 표현은 그에 멈추지 않고 반직선으로 나아가는데 요즘 흔히들 하는 맛집 탐방처럼 이 집, 저 집 맛보곤 내가 면은 전문가라는 말을 한다. (나도 그렇다..) 그런데 우리가 칸트였다면, 칸트를 생각의 출발점으로 둔다면 이런 말은 할 수 없었다. 아무리 많은 집을 맛보았어도 우리는 '면' 그 자체에 대해 알 수 없다고 한다. 단지 작가님이 찾으신 바처럼 틀에 찍혀 나오는 '내 생각에는'이라는 명제를 둘 수 있을 뿐. 그러고 보니 당연히 내 생각에 한정되는 건데 일반화한 적도 있다. 이내 반성하곤 하지만 이 또한 칸트의 영역이었음을 이 책을 통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편히 알 수 있었을까 싶다. 칸트만 말하기에 그 철학에 칸트밖에 없나 싶을 수도 있지만 칸트를 필두로 그녀의 갖가지 치즈 이야기부터 변증법, 이성과 초콜릿, 언젠가 의문을 품은 적 있는 질서, 그중에서도 위계질서에 대해 공자에 대해 다룬 이야기도 또 다른 재미였다. 칸트에 대한 표현과 치즈, 숙성되는 과정의 단면이 가장 와닿았던 책이었고 야매 치킨도 흠뻑 반했던 순간이었다.
|
|
철학하면 어렵다는 생각이 앞서곤 하였습니다. 학창시절 교양으로 서양철학을 들었을 때도 그냥 단순히 시험을 치르기 위한 과정으로만 받아들였지 제 삶에 적용시켜 좀 더 넓고 깊은 생각을 품어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지요. 그러다 아이를 낳고 시간이 흐른 후 제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찾아 배우다가 결국엔 문학과 철학이라는 지점에 멈춰서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 뿐 잘 안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관심이 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관심 덕분에 애써 관련 서적들을 찾아 읽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어설프게 하나 둘 철학 이념을 배워갈 즈음 생활 속에서 철학적 생각을 느끼게 된 경험이 왕왕 있습니다. 그래도 음식을 먹다가 그런 적은 없었는데, 음식에서 발견한 철학 이야기란 설정이 몹시 흥미로웠습니다. 요즘 부쩍 이과적 사람이 문과적 표현을 해 내는 것에 대한 매력이 증폭하여 제 아이도 그런 인물이 되기를 바라는 맘이 생기곤 하였는데, 이 글을 쓴 오수민 작가도 과학교육을 전공하다가 학기 중 들었던 철학 수업을 계기로 철학과로 전과하여 철학 공부에 매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철학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저처럼 철학은 어렵고 고리타분한 분야란 생각을 품고 있던 분의 생각 변화를 볼 수 있어 더욱 공감이 갔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철학가와 그 이념에 대해서도 알 수 있지만 음식을 통한 접근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음식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접했던 음식이기도 하였지만 음식 또한 건성으로 대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즈를 좋아하는 두 남자와 함께 살고 있으면서도 치즈의 종류에 대해서도 정말 몰랐단 생각이 들었고, 붕어빵과 쵸컬릿 피자와 빈대떡, 자장면 등과 같은 일상적인 음식을 통해 철학을 배울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아는 철학자를 대라고 하면 소크라테스가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칸트를 말하기도 할 것입니다. 정말 잘 아는 사람이라 생각했었는데 정말 일도 몰랐구나 싶었습니다. '내생각에는' 이란 말이 품고 있는 뜻과, 붕어빵 틀처럼 내 의식의 틀에 맞춰 외부를 받아들인다는 접근방법이 정말 참신하단 생각이 들었고, 읽어야지 벼르던 <순수이성비판>을 꼭 읽어봐야겠단 생각도 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철학 이론을 깊이있게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작가가 소개하고 있듯이 철학에 대한 입문을 위한 워밍업정도의 책입니다. 안다는 것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어보기도 하였는데, 인간의 이야기를 다루는 모든 영역은 하나로 이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에서 떼어낼 수 없는 철학적인 삶, 동서양 이론을 섭렵하고 생활에 적용하다 보면 좀 더 지혜롭고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으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전 소설을 읽으면서 에피쿠로스에 대한 이야기는 왕왕 접했었지만 이 책을 통해 라이프니츠의 철학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이름만 낯익을 뿐 전혀 몰랐던 분야였지요. 책의 제목 덕분인지 무거워 보이는 철학이라도 가볍게 읽을 수 있겠단 기대감이 있었는데,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앞서자 곧바로 형광펜을 들고 밑줄 긋게 되었습니다. 책을 덮고 난 후에는 관련된 다른 도서를 깊이 있게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결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역사 용어를 비롯하여 이 철학이란 단어조차 일본의 잔재임이 속상하긴 하지만 아직 대응할 만한 용어가 없는 관계로 철학하는 삶을 통해 일상의 풍요로움을 느끼며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