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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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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온 더 로드 읽어보았습니다 여행책은 언제나 여행을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나에게 힐링이 되는 존재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여행을 못가는 아쉬움을 달래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온 더 로드는 2005년 EBS <열린 다큐멘터리>에 방영되어 호응을 얻어 2006년 한 권의 책으로 탄생되었던 『온 더 로드』의 개정판이다.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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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온 더 로드 읽어보았습니다 여행책은 언제나 여행을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나에게 힐링이 되는 존재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여행을 못가는 아쉬움을 달래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온 더 로드는 2005년 EBS <열린 다큐멘터리>에 방영되어 호응을 얻어 2006년 한 권의 책으로 탄생되었던 『온 더 로드』의 개정판이다.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서문에 있는 글이 가장먼저 눈에 들어왔는데요. 태국여행은 오래전에 다녀왔는 데 카오산로드 나에게는 생소하고 어떤곳인지 정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여행지에서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또한 신선하고 타국에서 한국사람을 만나면 정말 반가울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나 혼자 여행하고 계시다면 더더욱이요.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여행 이야기 책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더 인상깊게 남았던 것 같은데요. 쉰이 넘어 배낭을 메고 떠난 부부 저도 배낭여행 나이 들어서도 꼭 해보고 싶단 생각도 들고, 부모님들도 배낭여행 보내드리고 싶단 생각이 드는데 참 여건상 쉽진 않잖아요. 아직 부모님께서 일도 하고 계시고 언젠간 꼭 보내드려야지라고 마음은 먹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정말  중년의 부부가 멋있어보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흥미진진한 카오산의 이야기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빠져서 읽었던 것 같아요. 특히나 사진들도 중간중간에 많이 있어서 사진 보는 재미도 더해졌습니다. 다양한 여행 이야기가 흥미를 더해주었던 온 더 로드 이상으로 서평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l*****1 2015.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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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결산] 길 위에 시간들이 남긴 것, 온 더 로드
"[2015 결산] 길 위에 시간들이 남긴 것, 온 더 로드" 내용보기
‘배낭여행자들의 성지’라 불리는 방콕의 카오산 로드(Khaosan Road)를 여행중인(On the road)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온 더 로드> 이 책은 2005년 EBS '열린 다큐멘터리'로 방영되었던 것을 바탕으로 2006년 출간되어 큰 사랑을 받다, 2015년 다시 새 옷을 입고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전에 <인도에서 만난 길 위의 철학자들>이라는 책을 읽었었다. 이 책과 비슷한 형식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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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자들의 성지라 불리는 방콕의 카오산 로드(Khaosan Road)를 여행중인(On the road)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온 더 로드이 책은 2005 EBS '열린 다큐멘터리'로 방영되었던 것을 바탕으로 2006년 출간되어 큰 사랑을 받다, 2015년 다시 새 옷을 입고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전에인도에서 만난 길 위의 철학자들이라는 책을 읽었었다. 이 책과 비슷한 형식을 갖고 있었는데, 자신의 삶에 집중하기 위해 혹은 내 삶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기 위해 아니 수많은 이유로 여행을 떠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마음을 설레게 하는 힘이 있고, 그들의 길에서 배운 것들에 공감하게 된다.

나는 나에게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래서 떠난 것뿐이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은 나를 좀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보통 아이들은 하지 못하는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생각해 보면 그런 특별함은 어른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학교를 자퇴하고 인도로 간 여고생의 이야기였는데, 왠지 이 책의 내용과 잘 어우러지는 기분이 든다. ‘카오산 로드에 머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신의 길을 찾아 다시 발길을 옮긴 사람들을 보며 우리는 조금은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내가 번 돈을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부부가 다 일을 그만두고 1년 넘는 시간을 해외여행을 하는 것은 그렇게 생각하기 쉽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시선조차 떠나지 못하는 우리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 모두가 그리고 이 책을 출간하기 전에도 그 후에도 세상을 떠돌고 있는 저자 역시 그저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 테니 말이다.

개정판 서문인 자기만의 여행을 한다는 것을 읽으며,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미리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상세한 정보뿐 아니라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를 이용하여 미리 여행일정을 정하다 보니, 요즘의 여행은 저자의 표현처럼 여행자의 낭만, 여행자의 야성이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이 책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 한번 여행의 자유로움을 느껴볼 수 있었다. 느릿느릿 여행하는 것이 좋아서 예쁜 마을이 있으면 3~4일 머물며, 마을사람들과 어울린다는 부부의 이야기가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남편은 자유로운 여행을 좋아하는데, 나는 어느 정도 짜인 여행을 좋아해서, 작은 충돌이 일어나곤 했었다. 남편이 나에게 맞춰주는 편이라, 어느새 여행은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낭만이 살아있는 여행을 해볼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자유라는 공기가 가득한 카오산 로드가 좋을 거 같다.

 

a******e 2015.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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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로드/박준/넥서스북스/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세계 배낭여행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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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로드/박준/넥서스북스/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세계 배낭여행자들~~       카오산 로드는 가보진 않았지만 여행자들의 책을 통해 알게 된 익숙한 이름이다.  태국 방콕의 카오산로드는 세계 베낭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라는 곳이다. 방콕 왕궁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방림푸 시장 근처에 있는 여행자 거리엔 여행자를 위한 모든 것이 갑춰진 곳인데, 1970년대 후반부터 서양의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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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로드/박준/넥서스북스/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세계 배낭여행자들~~

 

 

 

카오산 로드는 가보진 않았지만 여행자들의 책을 통해 알게 된 익숙한 이름이다. 

태국 방콕의 카오산로드는 세계 베낭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라는 곳이다. 방콕 왕궁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방림푸 시장 근처에 있는 여행자 거리엔 여행자를 위한 모든 것이 갑춰진 곳인데, 1970년대 후반부터 서양의 젊은이들이 이곳을 어시아 여행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자연스럽게 개발되었고 지금은 세계 배낭여행자들이 즐겨찾는 곳이기에 늘 외국인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여행을 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이들이 찾은 것은 무엇일까?

 

이곳에서 만난 이들은 세계 각지에서 온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다. 30대 부부, 십대 학교 자퇴생, 자영업을 하던 50대 부부, 비구니, 이십대의 시니컬하지만 자신이 할 일을 살피는 벨기에 커플, 카오산 로드를 사진으로 담아내는 뉴욕에 사는 자메이카 출신자, 태국 시골로 교환학생으로 온 호기심 많은 미국 여고생, 1년 넘게 카오산 로드에 산다는 그리스 출신자,  독일 친구, 이스라엘 여행자 등 제각각 나름의 이유로 카오산 로드를 찾은 사람들이다.  

여행 자체가 좋은 이들의 모습이 카오산 로드를 더욱 활기찬 여행자 거리로 만드는 것 같다. 

 

 

 

카오산 로드를 보니, 무너져버린 일상으로 인해 당장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이도 있지만 대개는 낯선 지역을 보고 싶다는 그 이유만으로 떠난 배낭여행자들이다.  오랜 시간 세계를 떠도는 여행자들이 이리도 많구나 싶다. 

이들의 방랑이 객기의 발동일 수도 있고,  방랑 유전자가 남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고,  무작정 떠나기도 했지만 여행은 하면 할수록 치명적인 중독성을 지닌 것 같다. 스스로 선택한 자유여행자의 삶이 6개월이 2년을 넘기게 되고, 아시아에서 세계로 영역을 넓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어떤 이는 네팔에 빠져 5개월을 머물기도 하고, 돈이 떨어져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고, 농장 일꾼으로 여행 경비를 벌어가면서 여행에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들이다.

하고 싶을 때 하고, 먹고 싶을 때 먹고, 혼자있고 싶을 때 혼자일 수 있는 자유여행자의 삶이 시간을 낭비하고 무위도식하는 삶 같지만 이들이 건진 삶의 통찰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업을 정도로 값진 것 같다.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 알차고 충실한 삶을 이어가는 이들을 보면 말이다.  

 

 

 

 

 

태국 방콕의 여행자 거리인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이야기에는 세계를 떠돈 이들의 경험담이 녹아 있다. 이들을 통해 여행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위한 선물임을, 여행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버는 것임을, 여행은 인생을 축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인생을 즐기는 것임을, 여행은 돈 낭비가 아니라 제대로 된 인생 방향을 잡아주는 여행임을,  여행은 겉 멋을 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임을 생각하게 된다.

 

 

a******7 2015.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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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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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난 영상과 책을 통해 '온 더 로드'를 만났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되었다. 수많은 여행에세이를 읽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고 설레였던 책은 단연 이 책이였고, 9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이 책 역시 그 때 느꼈던 감정 그대로였다. 난 책을 읽고 처음으로 장기여행자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과 카오산로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나 역시 이처럼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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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난 영상과 책을 통해 '온 더 로드'를 만났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되었다. 수많은 여행에세이를 읽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고 설레였던 책은 단연 이 책이였고, 9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이 책 역시 그 때 느꼈던 감정 그대로였다. 난 책을 읽고 처음으로 장기여행자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과 카오산로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나 역시 이처럼 살아가리라 했지만 아쉽게도 난 장기여행자도, 카오산로드도 가보질 못했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특별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결국 난 이처럼 살아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직 인생은 기니까 언젠간 그들처럼 살아가보리라 생각하며 다시 이 책을 읽었다.

 

 개정판 서문에는 17살 소녀였던 산하가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을 했다는 짤막한 후기가 남겨져있다. 과연 다른 분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가 궁금했지지만 책을 읽고 난 순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아직도 여행을 하며 살아갈테고, 누군가는 현실로 돌아와 평범하게 그때를 추억하며 지내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은 정말 삶을 즐기고 있었고,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그 마음 그대로 그들은 삶을 즐기며 살아갔겠구나 싶었다.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생활이 힘들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출근하기 위해 나는 매일매일 머리를 감아야만 하는구나...

'매일매일'이라는 것이 답답했어요. 그런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 P35중에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9년의 세월동안 난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그전에 읽었었던 설레임은 그대로지만 내가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예전과 많이 달랐다. 매일매일 출근하는 직장인의 비애가 왜이리도 공감가는건지...

 

10년의 세월동안 많은 것들이 바꿨다. 예전과는 다르게 여행정보가 넘쳐나고 미리 인터넷에서 찾은 식당, 숙소, 여행일정까지 보든걸 확인하고 여행을 떠나고 비슷한 패턴으로 여행을 하게 된다. 카오산로드 역시 여행자거리로 여전히 유명하지만 그전에 느꼈던 감정 그대로를 느끼기에는 너무많은 것들이 바뀌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 속에서의 여행자들의 이야기는 10년전 그대로의 설레임과 그들만의 온전한 여행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어쩌면 난 10년 뒤에도 이들처럼 살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끔은 길 위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을 것 같다. 적어도 이 책을 읽은 이상은 말이다.

 

10년 후에도 이 책을 이 감정 그대로 다시 만나고 싶다.

m******9 2015.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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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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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여행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여행자들의 삶과 그들에게 있어서 여행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진 손바닥만한 작은 서적이다. 수많은 여행자들이 방콕의 카오산 로드를 거닐면서 분위기 있는 자유를 만들어낸다. 알 수 없는 에너지는 여행자의 가슴을 뛰게 하며 다양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용기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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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여행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여행자들의 삶과 그들에게 있어서 여행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진 손바닥만한 작은 서적이다. 수많은 여행자들이 방콕의 카오산 로드를 거닐면서 분위기 있는 자유를 만들어낸다. 알 수 없는 에너지는 여행자의 가슴을 뛰게 하며 다양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용기 있는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확인하였다. 누구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매일 반복되는 삶에 지쳐서 본인의 의지가 아닌 영혼이 없는 누군가에 의해서 삶이 지속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TV 속 인천공항의 모습 속에 떠나는 사람들의 뒷모습에서 부러움과 자유를 느끼곤 했었다. 하지만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는 이 삶을 놓을 용기는 없다. 온 더 로드 속의 여행자에게는 최소한 본인의 의지대로 삶을 일구어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들은 용감하다. 어찌 그들이라고 삶의 걱정은 없겠는가? 하지만 그들은 현재의 삶을 즐기고 미래에 대해서는 그 때 생각하면 된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행복은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있다는 누군가의 말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들을 보면서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저당잡힌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여행자의 인터뷰 속 그들의 얼굴은 화장을 하여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는 가면을 쓰고 있지 않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진에서 자연스러운 미소를 한결같이 띄고 있다. 그들의 미소에는 자연스러움이 있었고 행복이 느껴진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지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는 과연 지금 행복한 삶을 느끼고 있는지 묻고 또 물어보았다. 여행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나의 행복을 생각해 본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e****h 2015.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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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로드 On the Road]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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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떠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막상 떠나려고 하면 걸리는게 너무 많다. 가족들, 직장, 학교, 돈, 영어, 시간, 두려움 등등.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아마도 끝이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그들 중 대다수가 우리가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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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떠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막상 떠나려고 하면 걸리는게 너무 많다. 가족들, 직장, 학교, 돈, 영어, 시간, 두려움 등등.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아마도 끝이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그들 중 대다수가 우리가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들을 지녔음에도 떠났다는 사실이다. 돈이 없으면 아르바이트로 벌어서 가고, 영어를 몰라도 현지에서 바디랭귀지로 의사소통을 하며, 두려움 보다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감을 먼저 생각하며 말이다.

 

 

『온 더 로드』에는 바로 그러한 떠남을 실천한 전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태국의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10여 년전 출간된 책의 개정판인 동시에 애초에 이 책의 경우에는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다큐멘터리가 책으로 출간된 경우이기도 하다.

 

아마도 그 당시의 모습과 지금의 카오산 로드의 모습은 분명 어느 정도는 달라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최근 배낭여행의 바람이라도 분 것인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혼자서도 거뜬히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고 한편으로는 그러한 분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듣게 되어서인지 혼자서 떠나는 여행에는 왠지 기대감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는게 사실이다.

 

물론 요즘의 여행은 저자의 말처럼 인터넷 클릭 한 번으로도 현지의 숙소와 레스토랑, 관광지를 예약이 가능해졌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아무래도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생겨나면서 10여 년전 카오산 로드를 여행한 사람들은 강산이 변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분명 달라진 부분을 몸소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 책은 여전히 전세계에서 수많은 배낭여행자들이 찾는 마치 그들의 성지와도 같은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다양한 인종과 국적, 사연을 독자들에게 들려줌으로써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라는 것이 아니라 인터뷰 속의 주인공들이 그러한 것처럼 자기만의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이들과 같은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인터뷰는 좋은 정보제공이 될 것이고,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대리만족이자 한편으로는 용기를 부여하는 책일 될지도 모르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15.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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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로드의 그들 - 『온 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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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5년 전이었습니다. 길 위의 사람들과의 만남, 그들에게서 듣는 이야기가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접하게 된 이 책. 개정판으로 나와 더욱 새심하게 바뀌어진 모습에 그만 다시 예전의 감정을 느끼고자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여행의 의미. 미국의 포크 가수, 존 바에즈는 <Donna Donna>란 노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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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5년 전이었습니다.

길 위의 사람들과의 만남, 그들에게서 듣는 이야기가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접하게 된 이 책.

개정판으로 나와 더욱 새심하게 바뀌어진 모습에 그만 다시 예전의 감정을 느끼고자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여행의 의미.

미국의 포크 가수, 존 바에즈는 <Donna Donna>란 노래에서 자유를 이렇게 노래합니다.


'바람은 있는 힘을 다해 웃고,

제비는 하늘을 날면서 자유를 배운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날고 싶어 끊임없이 투쟁하고 노력하는,

그래서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오묘한 벌레,

그것이 바로 인간.'

그에게 여행은 삶이라고 하였습니다.

과정이 아니라 목적.

그렇기에 지금도 계속 세상을 떠돌아다닐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방콕의 '카오산 로드'는 '여행자 거리'라고 합니다.

그만큼 인종도, 연령도 다양한 사람들이 여행한다고 합니다.

카오산을 거쳐 간 사람은 카오산 로드의 강렬한 무엇인가에 압도되어 그 '무엇'에 이끌려 다시금 찾게끔 하는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많은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는 연령과 인종을 초월하고 우리네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래서 공감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내 옆에서 조잘거려주는 친구와 같기에 책장을 펼치곤 쉽사리 덮을 수 없었고 한 번에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4년간 꿈꾸고 준비한 세계 일주인 부부의 이야기.

저 역시도 결혼을 하였고 지금은 아이도 있기에 꿈을 꾸지도 못하는데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의 저에게 자극제가 되곤 하였습니다.

그들의 여행은 '매일매일'에서 벗어나기 위함.

그러면서 두 사람이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좋아졌다는 점에서 부러움이 일었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이들 역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였습니다.

돈에 대한 욕심이 점점 없어지는 게 한국 사회에서 마이너스일지 모르겠지만, 스스로는 내 삶에 굉장히 플러스가 되고 있다고 느껴요. - page 49

인터뷰의 마지막 쯤 그들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착하게 늙자'

그들의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이는 모습은 카오산이 마치 그동안 하나였던 것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비록 글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지만 그들의 목표만으로도 그들의 앞날엔 밝음만이 존재할 것 같았습니다.


자메이카의 트레이시아 버튼의 이야기 역시도 인생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느끼게 하였습니다.

얼굴 사진을 찍으며 다른 이들과의 소통의 방법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관심을 표현하는 그녀.

그녀는 여행이 세상에 어떤 모습으로 나설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주고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자신을 인정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그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끔 하였습니다.

사는 데 많은 게 필요하진 않아


그 동안 너무 얽매여 살아만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자들의 길 위에서의 이야기.

이들의 모습은 밝은 미소만이 존재하였고 그들에게선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인생의 의미.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였습니다.

길 위의 사람들과의 인터뷰로 채워진 이 책.

그래서 많은 이들의 생각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그렇기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이달의 사락 a*****6 2015.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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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결산] 온 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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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로드   이 책은    저자 박준은 94년부터 전 세계를 여행 중이라 한다.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니, 부러운 사람이다. 그가 방콕의 '카오산 로드(Khaosan Road)'에서 머무는 동안, 만났던 사람들의 사연을 담아 책으로 묶어 냈다.   거기에서 저자는 (저자처럼) 장기간 -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2년 이상을 - 여행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여행에 관해서, 더 나아가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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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로드

 

이 책은 

 

저자 박준은 94년부터 전 세계를 여행 중이라 한다.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니, 부러운 사람이다. 그가 방콕의 '카오산 로드(Khaosan Road)'에서 머무는 동안, 만났던 사람들의 사연을 담아 책으로 묶어 냈다.

 

거기에서 저자는 (저자처럼) 장기간 -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2년 이상을 - 여행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여행에 관해서, 더 나아가서 그들의 인생에 대하여 진솔하게 나눈 대화를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는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여행자들을 인터뷰를 통해서, 그들의 여행과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가 그들과 나눈 이야기의 주제를 한번 살펴보자.

물론 개인별로 다른 것들도 많지만, 요약해서 보자면 다음과 같다.

 

여행을 하게 된 동기

여행을 하면서 좋은 점은 

여행이 (계획보다) 길어진 이유 

여행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여행하고 난 후 기억에 남는 나라는 

여행에 들었던 비용은 

여행중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앞으로의 계획은 

 

물론 이런 항목들은 대표적인 것들이고, 개별적으로 질문들이 많은 가지를 친다. 그래서 독자들은 그들에게 여행이 어떤 것인지를, 왜 여행하는지를, 또 여행은 인생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카오산 로드의 추억

 

이 책, 읽으면서 나도 카오산 로드의 추억을 떠올렸다.

카오산 로드에 갔던 기억이 있다. 2012년 여름에 일주간 방콕을 여행을 했었다.

그때 카오산 로드를 들렀는데, 그 날 하루와 그 다음날 하루, 이렇게 이틀을 거기에서 지냈다.

그 거리는 음식에서부터, 쇼핑, 또 발마사지 등등 외국인의 발길을 잡을만한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가족과 같이 간 여행이었기에, 저자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지만, 그 거리에 넘쳐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그들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잠시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그러니 이 책은 그 때 내가 했던 생각에 저자가 대답이라도 하는 듯이 써 놓은 책이라 해도 될 듯하다.

 

여행이라는 것은 

 

저자의 기록 중 재미있는 것이 있다. 저자가 맨 처음 여행에서, 비행기를 10시간이 넘게 타고 내린 곳이 시드니인데, “그 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336)라고 술회한 것이 인상 깊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에서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사실, 그게 바로 여행의 진수가 아니겠는가 

그 사실을 저자는 이렇게 표현한다.

사는 데 꼭 한 가지 방식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순간, 난 큰 충격을 받았다.”(338)

 

그렇게 여행을 하면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저자는 그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바라보면서 나를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340)

 

결국 여행은 나를 바라보게 되는 기회가 되며, 진정한 자기를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또한 여행은 그뿐만이 아니다.

여행은 새로운 뭔가를 시도하는 거야. 내가 만들어 가는 거지.”(357)

 

그런 여행길에 나서는 것, 바로 그게 인생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이 책은 그렇게 여행의 의미, 인생의 의미를 찾아보게 해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달의 사락 s***h 2015.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온 더 로드
"온 더 로드" 내용보기
온더로드 작가 박준 출판 넥서스BOOKS 발매 2015.12.05. 리뷰보기 저 길모퉁이를 돌아가면 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누가 알까?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모르고 살아가지만, 그걸 아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나에게 삶에 대해 충고하는 많은 이들은 내 앞에 벌어질 일을 다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충고한다. 요즘 그렇게 '안다는 이들'에게 지쳐가고 있었다. 몇 년
"온 더 로드" 내용보기
온더로드
작가
박준
출판
넥서스BOOKS
발매
2015.12.05.

저 길모퉁이를 돌아가면 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누가 알까?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모르고 살아가지만, 그걸 아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나에게 삶에 대해 충고하는 많은 이들은 내 앞에 벌어질 일을 다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충고한다. 요즘 그렇게 '안다는 이들'에게 지쳐가고 있었다. 몇 년 전 우연히 읽게 된 책 한 권에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삶에 지쳤을 때 여행은 위로가 된다. 그때 우리는 치앙마이와 빠이로 떠났다. 우리가 갔던 태국의 치앙마이와 빠이보다 훨씬 유명한 '배낭여행객들의 거리'인 '카오산 로드' 그곳에서 만난 여행객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온 더 로드>다.

여행을 가기 전 읽는 여행책은 정보를 얻으려는 목적이 크다. 하지만 이렇게 여행을 다녀온 뒤에 읽는 여행책은 내가 놓치고 만 것들, 다음 여행에 주목하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한다. 작가가 만난 카오산 로드의 배낭여행객은 우리처럼 단기간 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짧게는 6개월 이상 길게는 2년 이상씩 '여행 중'이다. 그들은 왜 여행을 하고 있을까? 아니 왜 그렇게도 많은 시간을 여행 중일까? 현실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살고 있는 나로서는 의아함이고 부러움이다.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이들은 저마다의 여행이야기를 들려준다. 고등학교를 중도에 그만두고 인도와 태국을 여행 중이 당찬 십 대 여학생(?)과 신혼여행을 배낭여행으로 보내고 있는 부부, 그리고 50대 중반에 하던 일을 접고 여행 중인 중년의 부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인생의 어느 시기에 있던지 궁극적으로 우리가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으로 추구하고 싶은 바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준다.

사람들은 누구나 원하는 바를 품고 살아. 물론 나도 원하는 걸 갖고 싶은 소유욕이 있지. 하지만 여행을 통해 그런 욕구가 인생에서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어. 항상 무언가를 바라거나 소유하지 않고도 순간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야. - 벨기에에서 온 스물셋 코베

배낭여행객들은 하루에 1만 원 안팎의 돈으로 생활하며 여행 중이다. 그만큼의 돈으로도 아니 더 적은 돈으로도 우리는 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의 욕심이, 욕망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여행의 매력은?  나를 숨길 필요 없이 솔직해질 수 있는 거 아닐까? 우리가 평소에 쓰고 있는 마스크를 과감히 벗어 버릴 수 있어. 가끔씩 사람들이 우리를 평가하려 들 수 있겠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 어차피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이방인이니까. 독일에서 온 요나스

지금 여기 이곳에서 우리가 맡고 있는 이 역할이 무거울 때 여행은 솔직하고 가벼운 나를 다시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준다. 서로가 이해하기 힘들 때, 낯선 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다른 이의 시선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거기에 목매는 내가 얼마나 쓸데없는 일을 하고 있었는지 느껴진다. 이것만으로도 여행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라오스의 방비엔에 '리버사이드'라는 게스트하우스가 있어. 거기서 일하는 남자가 하나 있는데 매일 그가 하는 일은 안내 데스크에 앉아 강을 바라보는 일이야. 그게 전부야! 만약 손님한테 문제가 있으면 가서 해결해 주고 돌아와 다시 강을 봐. 하루 종일 말이야.  이런 완벽한 인생이 또 있을까? -자메이카에서 온 트레이시아 버튼

​난 성공을 하고 싶은 걸까? 왜 일을 하고 있지? 가끔 드는 의문이다. 만약 이런 사람을 만난다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그런데 완벽한 인생이 뭘까?

c******2 2015.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디로 갈지 모르는 길 위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어디로 갈지 모르는 길 위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내용보기
지현은 지금 이루고 싶은 꿈이 여행이기에 한국에서 떠나왔다고 했다.   루시는 여행을 통해 다른 세계를 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태국의 교환 학생으로 미국에서 떠나왔다고 했다.   키티와 코베는 진로에 대한 해결책 모색, 그리고 스스로를 발견하고 싶어 벨기에를 떠나왔다고 했고,   안야는 행복해질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싶어 어느 날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독일을 떠나왔다
"어디로 갈지 모르는 길 위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내용보기


   지현은 지금 이루고 싶은 꿈이 여행이기에 한국에서 떠나왔다고 했다.

   루시는 여행을 통해 다른 세계를 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태국의 교환 학생으로 미국에서 떠나왔다고 했다.

   키티코베는 진로에 대한 해결책 모색, 그리고 스스로를 발견하고 싶어 벨기에를 떠나왔다고 했고,

   안야는 행복해질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싶어 어느 날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독일을 떠나왔다고 했으며,

   요나스는 늪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삶에서 탈출해서 순수한 나 자신을 찾기 위해,

   산하는 스스로에게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고는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한국을 떠나왔다고 했다.


   그들은 그렇게 제각각의 이유로 고향을 떠났고, 세계를 여행하다 어느 한 곳에 우연히 모였다. 바로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라고 불리는 태국의 '카오산 로드'로 말이다.

   <온 더 로드 On The Road>는 이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 박준은 오랫동안 카오산 로드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드디어 2005년에 카오산 로드를 방문한 장기 여행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담아내었다고 한다.(나는 대체 이 괜찮은 다큐멘터리를 왜 지금까지 보지 못했단 말인가아아...!) 그리고 다큐멘터리를 본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2006년에 책으로까지 엮게 된 것이 바로 이 <온 더 로드>이다.


   저자가 개정판 서문에서 했던 말마따나, 이들이라고 6개월, 1년, 혹은 2년 이상씩 여행을 떠나는 게 쉬웠을까? 더군다나 장기 여행을 하고 있는 이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특별할 게 없는 아주 평범한 이들이다. 돈도 많지 않고 영어도 잘 못하는, 우리들의 옆집에서 살아가는 순이와 철수처럼 말이다.

   허나 누구에게나 꼭 한 번 떠나야 할 이유가 있다. 누구에게나 꼭 한 번쯤은 떠나야 할 순간이 온다. 하지만 그러한 순간이 왔음에도 용기를 결국 내지 못하고 혹은 사정이 허락지 않아 쉽사리 떠나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그저 우리와 똑같이 평범한 삶을 살아왔지만 결국은 떠났던 그들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줄 뿐이다. 아무런 과장 없이.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이지, 카오산 로드 그 자체가 주는 아니다. 카오산 로드의 그 흔한 명물 먹방 사진조차 하나 없다. 다양한 나라의 인종들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와 레스토랑이 모여 있기에 맘먹고 찍으려면 찍을 거리도 엄청 넘쳐났을 텐데 말이다. 그런데 현란한 여행지 사진들로 유혹하는 여행서적들보다 이렇게 군더더기 없고 소박한 인터뷰 책이 되레 나를 더 떠나고프게 만들다니, 참 희한한 일이었다.




여행이란 어쩌면 내가 살고 싶은 곳을 찾으려고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달과 6펜스>를 보니까 이런 대목이 있어요.

자기가 살아야 할 곳에서 태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을 찾아 여행을 하는 거라고.

그곳이 어디가 될지 모르니까 아직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조바심 나도 상관없어요. 그마저 자연스런 과정이니까.


[본문 75쪽, 윤지현]



   인터뷰 당시 서른두 살이었던 윤지현 씨가 한 말이다. 한국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그녀는 불현듯 회사를 그만 두고 2년 2개월 동안 인도, 네팔, 태국, 캄보디아를 여행했다. 2주 만에 유럽 4개국을 돌아다니는 그런 여행과는 참 많이 다르지 않은가? 나 역시도 이렇게 '현지 속으로 폭 들어가는' 여행을 좋아한다. 허나 현실은 그와 다르게 해외여행이라곤 좋은 호텔만 골라 숙박하는 안전한 패키지여행들만 해 본 게 다이지만 말이다.

   산이 좋아 네팔에서 5개월을 머물렀다는 대목에서 지현의 자유로움에 나는 감탄에 감탄을 했다. 그녀의 말마따나 쉽게 시집가는 거나 쉽게 가방 싸고 나오는 거나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똑같은 일인 듯하다. 지현에게 어려운 건 결혼이고 쉬운 건 여행이었듯, 사람마다 쉬운 것과 어려운 것은 다 다르니까.


   여태까지 읽어온 여행 서적 중 읽는 내내 이렇게나 간절히 떠나고 싶게 만드는 여행 에세이로는 이 책을 일등으로 꼽고 싶다. 여행지의 화려한 경관과 맛있는 현지 음식 사진이 아닌,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이렇게나 여행에 대한 욕구가 미친 듯이 솟구치다니, 이 뛰는 가슴을 어찌 하면 좋을까. 21세기 히피들인 장기여행자들의 인터뷰들은 나의 잠잠했던 방랑벽의 심지를 조금씩 다듬기 시작하더니 서서히 불을 지펴 결국 활활 타오르게 만들었다. 그래서 지금 떠나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지금 난 떠날 처지가 너무도 못 되는데!)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다가 내가 이렇게나 떠나고픈 마음이 들 줄이야. '당장 지금 떠나야 한다!'라는 마음이 이렇게 들 수 있으리라곤 전혀, 상상도 못했다. 그저 여행을 떠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 펼친 것뿐인데, 나를 이토록 매혹시킬 줄 꿈에나 알았을까?



   10년 전 이런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 줄도 몰랐는데, 그 때 이 다큐멘터리를 보았더라면 내 인생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졌을까? 아직까지 혼자서 하는 배낭여행은 해 본 적 없는 내가 배낭여행을 좀 더 빨리 시작했더라면 내 삶은 지금과 달라졌을까? 그랬더라면, 그 때 그렇게 했더라면, if, 그리고 if, 그 수많은 if...

   <온 더 로드>에는 인생의 많은 'If'를 외면하며 살아온 삶을 청산하고, 그 'If'들을 가방 속에 챙겨 넣고 결국 떠나온 사람들이 있다. 인생의 막다른길에 도달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순간, 혹은 더 이상 내가 누군지 모르겠을 때, 온갖 If를 짊어진 채 과거의 모습들을 되새김질 하며 후회만 하고 그 자리에 서 있을 게 아니라 책 속의 이들처럼 용기 내어 떠나보는 게 좀 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진 않을까.

   이스라엘에서 온 캐런의 말처럼 반복되는 일상에서 자신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기란 쉽지가 않으니까 말이다.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에 둘러싸여 해 보지 못한 경험을 해 볼 때 비로소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나에 대해 좀 더 알 수가 있기에.


   그 자리에 멈춰 서 있어서는 절대 알 수가 없는 것. 평범하기만 한 많은 이들이 떠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이것이다. 떠나야만 비로소 알 수 있는 것들을 그저 찾기 위해서다. 오로지 일밖에 모르고 지내던 독일의 안야도 그렇게 용기 내어 떠나왔기에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해 새로이 알게 되었고 행복해질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은 것처럼, 나도 내 ‘If’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다.



스트레스 가득한 상황에서 마음을 들여다보며 나를 다스리는 것,

그리고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늘 인식하는 것.

그러다 보면 좀 더 일상에 여유가 생기고 마음이 편안해져.

전에는 조급했거든.


[본문 159쪽, 안야 로터스]


n********y 2015.12.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