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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하 엮음, 「기도 필사」 (지혜의 샘, 2016)
"고진하 엮음, 「기도 필사」 (지혜의 샘, 2016)" 내용보기
기도는 믿음의 본질을 보여준다. 믿음이란 자신의 연약함과 무능함, 그리고 죄악성을 절실히 느끼며 절대자 하나님께 은혜와 도움을 구하는 삶의 자세다. 이런 믿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기도일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기도를 보면 그 사람의 신앙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기도의 깊이만큼 깊은 사람이며, 기도의 넓이만큼 넓은 사람이고, 기도의 높이만큼 높은 사람일 게다.  신
"고진하 엮음, 「기도 필사」 (지혜의 샘, 2016)" 내용보기

기도는 믿음의 본질을 보여준다. 믿음이란 자신의 연약함과 무능함, 그리고 죄악성을 절실히 느끼며 절대자 하나님께 은혜와 도움을 구하는 삶의 자세다. 이런 믿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기도일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기도를 보면 그 사람의 신앙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기도의 깊이만큼 깊은 사람이며, 기도의 넓이만큼 넓은 사람이고, 기도의 높이만큼 높은 사람일 게다.

 

신앙인으로 나도 기도의 사람이 되고 싶다. 기도의 산에 올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고 싶다. 기도의 산 너머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기도하는 일이 왜 그렇게 어려운지! 너무 분주하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늦은 저녁 집에 들어서면 잠자기 바쁘다. 정말 하나님의 은총을 맛보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싶은데 현실은 단 일 이분 시간을 내어 하나님 앞에 머물지 못한다.

 

이런 신앙인의 마음을 아는 작가 고진하가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시간, 기도 필사>를 엮었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나무가 흙에서 뽑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도는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존재와 접속하는 아름다운 생명의 예술”(p. 6)이라고 정의했다. 그렇다.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기도의 오솔길로 들어가도록 안내해주는 것이 믿음의 선배들의 기도문이다. 그들의 기도문을 만년필로 또박또박 옮겨 적다 보면 내 마음에 삶의 여백이 생기고, 그 여백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새겨진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도(“우리 가슴은 당신 품에 쉴 때까지 진정한 휴식을 얻을 수 없습니다.” p. 20), 자돈스크의 티콘의 기도(“지금 제 영혼이 소유한 유일한 것은 당신이 제게 베푸신, 용서하는 사랑뿐입니다. 제가 당신께 돌려드릴 수 있는 것은 날마다 당신께 말씀드리고 당신 말씀에 귀 기울이는 기도하는 시간밖에 없습니다.” p. 28), 라인홀드 니버의 기도(“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평온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또한 그 차이를 구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p. 122), 등이 인상적이다.

 

기도문을 읽다가 기도하는 마음이 들면 기도자의 마음을 헤아리며 차분히 써내려가 본다. “주님, 우리의 간구를 들으소서. … 우리를 계속 양육하시려는 당신의 은혜에 힘입어, 우리가 불신앙으로 떨어뜨리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도우소서.”(p. 64). 85편에 달하는 기도문들을 옮겨 적다보면 기도의 세계로 깊이 들어갈 수 있을까?

 

 

l******y 2016.03.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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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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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 다닌지도 꽤 오래 되었다. 그동안 주변에서 보면  성당에 다니는 사람들은 정해진 기도문을 보고 읽기 때문에 자유기도를 하라고 하면 <기도를 잘 못하는데...> 하고 사양하기 일쑤였다.  이 책의 작가는 모름지기 <기도란 존재의 주인과 접속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도는 테크닉이 아니요, 삶이요 고백이며 배움이라고 강조하였다. 요즘 마음이 많이 힘들다. 이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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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 다닌지도 꽤 오래 되었다. 그동안 주변에서 보면  성당에 다니는 사람들은 정해진 기도문을

보고 읽기 때문에 자유기도를 하라고 하면 <기도를 잘 못하는데...> 하고 사양하기 일쑤였다. 

이 책의 작가는 모름지기 <기도란 존재의 주인과 접속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도는 테크닉이 아니요, 삶이요 고백이며 배움이라고 강조하였다.

 

요즘 마음이 많이 힘들다. 이럴 때야 말로 기도로써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야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기에,

이번에 기도 필사를 해보기로 했다. 역시 책에 실린 기도문은 아름답고 겸손한 문장들이다. 다른 때보다

더 정성스런 마음으로 필사를 했다. 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평화의 기도> 필사 한 사진을 올릴까 하다가

요즘의 내 겸손한 마음에 가까운 기도문 두개를 택하여 올려본다. 웬지 이게 더 마음에 올리고싶다.

 

성당에 다니면서 처음엔 그런 의문을 품었다 <기도를 하면 정말 하느님이 들어 주실까?> 하는

의문 말이다. 그런 의문은 얼마 후 어떤 책을 읽다가 지금도 기억하는 구절을 만나면서 더 이상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그 구절은 지금은 잊어버린 어떤 유명한 사람의 말이라고 한다.

기도란 당신이 바라는대로 어떤일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알맞게 당신을 변화 시킨다.>

정말 멋진 말이다. 그리고 이말은 미사 시작 후 행하는, <내탓이오, 내탓이오, 내탓이오> 라며

자신의  가슴을 치는, 참회의 예식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내가 변하면 세상도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그대로 인데 자신의 생각이 바뀐 후, 바라보는 세상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말도 같은 뜻일게다.


어제 눈이 내리고 오늘은 꽃샘추위인지 우리 동네는 날이 갑자기 추워졌다. 나는 오늘 기도문을

필사하면서 오롯한 충만함을 맛보았다. 나이가 들면 세속의 경험을 통한 지혜가 늘어난다. 그렇지만  

하느님 앞에서는 더 겸손한 모습으로 바뀌고 싶다. 그래서 더 나이들어 그분께 쓸모없는 물고기라

여겨 내던져짐을 당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은 볼펜으로 기도문을 필사하였다. 노트에 기도문을

필사할 땐 연필로 필사할 것이다. 썼다가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쓰기 위해서다. 손글씨를 자주 안쓰다보니 글씨가 별로 안예쁜데,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쓰면서 조금씩 더 겸손한 마음으로 그분께 다가가고

 싶다.


모든게 디지털화되고, 사람들은  속도와 변화만이 살길처럼 조바심들을 친다. 그속에서 겸손되이

기도문을 필사하면서 오롯한 충만함을 느끼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l*****1 2016.03.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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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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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시간, 기도필사 / 고진하 엮음   ​​지난 해 부터 필사관련 책들이 많이 나왔지만 기존에 하고 있던 필사가 끝나지 않은데다 필사를 시작하면 대략 짧게는 한 달 이상 그 책을 읽고 쓰고 봐야하기 때문에 맘에 쏙 드는 책을 발견하지 못해 신간으로 출간된 필사책을 단 한권도 읽고, 쓰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혜의샘 출판사에서 출간한 '기도필사'를 만나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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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시간, 기도필사 / 고진하 엮음

 

 

 


지난 해 부터 필사관련 책들이 많이 나왔지만 기존에 하고 있던 필사가 끝나지 않은데다 필사를 시작하면 대략 짧게는 한 달 이상 그 책을 읽고 쓰고 봐야하기 때문에 맘에 쏙 드는 책을 발견하지 못해 신간으로 출간된 필사책을 단 한권도 읽고, 쓰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혜의샘 출판사에서 출간한 '기도필사'를 만나게 되었고 목사부터 신부님, 작가에서 이름모를 인디언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기도를 모아놓은 이 책은 내용도, 또 필사하는 공간 페이지도 제각각으로 예쁘게 편집해놓은 것을 보고 드디어 신간으로 출간된 필사책 중 맘에 드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필사를 시작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편집과 내용뿐 아니라 필사할 때 함께 들을 수 있는 필사음악은 물론 총 10편의 기도문을 저자가 직접 낭송한 기도듣기도 있어 책을 읽고, 쓰고 또 들을 수 있다.




필사 전에 찍은 '제 눈물로 당신의 발을'이란 밀라노의 암브로시우스의 기도문은 CCM중에 가장 좋아하고 힘들때나 기쁠때나 읖조리는 '눈물로 씻은 발'을 떠올리게 만들어 읽고 또 읽었다. 암브로시우스의 고백처럼 우리는 주의 발을 씻을만한 물을 찾을 수가 없다. 세상 아무리 깨끗한 물이라도 우리의 눈물만큼, 우리의 참회만큼 순수한 물은 없기 때문이다.


한차례 쭈욱 읽고 나서 본격적으로 필사까지 하려고 맘먹었을 때 가장 처음 필사한 기도문은 이름없는 인디언 수우족의 '저는 작고 힘없는 아이입니다'였다. 글씨는 삐뚤삐뚤 전혀 예쁘지 않아 사진으로 담기 민망했지만 적어도 저 기도문을 옮겨적는 순간 내마음은 그 어느때보다 예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나는 작고 힘도 없는 아이지만 그래서 부족한 것도 많아 이것저것 구하는 것도 많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자신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을 달라는 기도가 가장 와닿았기 때문이다. 살다보니 나를 흔들고 울리는 것이 타인이 아니라, 마음 밖에서가 아닌 내 안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그랬던 것 같다. 기도문 하단에는 간략하게나마 '인디언 수우족'과 관련된 부연설명도 적혀있어 편집자의 배려가 느껴졌다.

 

 


 

 

가장 먼저 필사로 옮기고 싶은 기도문의 필사가 끝난 뒤 처음 부터 차례로 시작했다. 엘데르 카마라의 '투명한 사랑'은 필사전에 기도듣기까지 들은 뒤 필사를 시작했다.

 


 

서로, 모든 사람을,

땅 위에 있는 유일한 사람인 양 사랑하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당신은 그렇게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16쪽-



서문에 밝힌 것처럼 이 책은 읽고 쓰고 또 듣기까지 총 세번의 기도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가방이 무서워 기도책을 가지고 다닐 수 없을 때에는 ebook 이 아니더라도 들으면서 옮겨적을 수도 있고 배경음악만 들으면서 명상할 수도 있다. QR코드를 인식하면 아래 하면처럼 기도필사 페이지로 연결, 기도듣기 혹은 배경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감하면 좋을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16.03.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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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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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주민과 통화는 마음의 통로입니다 하지만 자주 그 통로의 문을 제 마음대로 닫고는 하지요 모든일이 잘되고 마음의 걱정이 없을때는 특히 더욱 그렇습니다,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니 누구에게 말을 걸 필요도 누구에게 의지할 필요도 없는것이겠지요 너무나 힘이 들때는 누가 말려도 기도가 저절로 나옵니다 눈물도 나오고 오열도 나옵니다, 막상기도를 하려고 하지만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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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주민과 통화는 마음의 통로입니다

하지만 자주 그 통로의 문을 제 마음대로 닫고는 하지요

모든일이 잘되고 마음의 걱정이 없을때는 특히 더욱 그렇습니다,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니 누구에게 말을 걸 필요도 누구에게 의지할 필요도 없는것이겠지요

너무나 힘이 들때는 누가 말려도 기도가 저절로 나옵니다

눈물도 나오고 오열도 나옵니다,

막상기도를 하려고 하지만 기도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를때 참 난감하지요

하지만 그냥 마음의 소리를 술술 풀어놓습니다

기도필사를 처음에 선택했을때는 이 책을 통해서 기도하는 법을 배울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받고 책의 처음 페이지를 열면서 이책은 그런책이 아닌것을 알았습니다,

이책에는 몇백년전의 선현들이 했던 기도문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기도문은 지금의 시대와는 완전히 다른 세대에 살았던 옛날사람들의 이야기이지요

나라도 우리나라가 아닌 완전히 다른 곳에 사는 문화와 풍속과 사는 방식이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였습니다,

이런 오래된 사람들의 기도가 요즘세대에 가당키나 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곧 저의 생각이 완전히 틀렸습을 알았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몇백년이 지난 지금의 사람들의 마음의소리와 별반 다름이 없음을 ,,, 아니 그 진솔함은 시대가 변하고

나라가 달라도 변할수 없음을 책을 통해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책의 한 면은 비어 있습니다, 그들의 기도를 따라 쓰면서 꾹꾹 눌러 쓰면서 기도를 더욱 간절하게 마음에 담을수 있습니다,

가만히 기도문을 읽어보고 내 손으로 그 기도문을 다시 베껴 적어보고 그리고 다시한번 음미하면서 읽을수 있는 구조입니다

비록 글씨는 비뚤지만 다시한번 내손으로 기도문을 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2 2016.03.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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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도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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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보글보글 끓어오를 때 마음의 뚜껑을 쾅, 하고 닫아버려도 뚜껑까지 보글보글할 때가 있다. 그럴때면 나는 늘 일기를 썼다. 서사적으로 하루를 쭉,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하루의 한 점을 잡아서 천첞이 그 순간을 그려나갔다. 그러다보면 보글거리던 마음의 이야기들이 잔잔해지고, 겉잡을 수 없이 춤추던 분노의 에너지도 잦아드는 것만 같았다. 내게 온 고진하님의 <기도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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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보글보글 끓어오를 때 마음의 뚜껑을 쾅, 하고 닫아버려도 뚜껑까지 보글보글할 때가 있다. 그럴때면 나는 늘 일기를 썼다. 서사적으로 하루를 쭉,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하루의 한 점을 잡아서 천첞이 그 순간을 그려나갔다. 그러다보면 보글거리던 마음의 이야기들이 잔잔해지고, 겉잡을 수 없이 춤추던 분노의 에너지도 잦아드는 것만 같았다.


내게 온 고진하님의 <기도필사>는 그런 책이었다. 하나님과 내 손끝에 놓인 연필이 적어내는 글자로 만나는 시간. 게다가 믿음의 선진들의 주옥같은 기도문은 그 연필끝에 신앙의 힘을 더 해주었다.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쓰지 않아도, 신기하게 글자 속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그 힘은 삶으로 오롯히 번져나갔다. 크게 모두 네 부분으로 나눠 담겨있는 기도문들은 한결같이 나와 하나님, 그리고 일상을 연결해주었다. <기도필사>는 짧지만 밀도있는 기도문들을 통해 나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나의 하루에 담긴 하나님을 발견하고, 또한 그것을 나만의 기도로 적어보며, 기도를 통해 삶에서 만났던 나만의 하나님을 기억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도록 해주었다. 때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시련가운데 일어날 수 있도록 격려하며, 때론 나 자신을 솔직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격려하였다.  


책장을 한 장 한 장을 넘기면서, 왼편에 실려있는 믿음의 선배들의 기도문을 오른편 나만의 기도로 적어가는 것은 참으로 유쾌하고 감사하면서도 잔잔한 여운을 남겨주는 일상의 여행과도 같은 작업이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리고 늘 나의 기도였던 '자기 연민'에 대한 기도필사를 한 번 남겨본다.

 

 


짧은 기도문 속에 들어있는 믿음의 선배들의 고독, 갈등, 그리고 신앙의 즐거움 아픔들을 읽고 글로 써보면서 시간을 거슬러 그들을 만나고 온 기분이 든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복음 안에서 이렇게 치열하게 살고 있구나,라는 것을 공감하게 해준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 또한 왼편의 기도문과 오른편의 나만의 기도문을 번갈아가며 천천히 소리내어 읽어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는 자리에서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1 2016.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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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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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필사>는 쓰는 기도로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시간입니다. 쓰면서 마음을 드리는 기도입니다. 사순절 기간을 맞이하여 새백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통해 점점 기도하고 싶은데 기도를 어떻게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를 드릴 때 자꾸만 하나님께 뭔가 이루게 해달라고 떼쓰는 기도 같아서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은 과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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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필사>는 쓰는 기도로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시간입니다. 쓰면서 마음을 드리는 기도입니다. 사순절 기간을 맞이하여 새백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통해 점점 기도하고 싶은데 기도를 어떻게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를 드릴 때 자꾸만 하나님께 뭔가 이루게 해달라고 떼쓰는 기도 같아서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은 과연 어떻게 기도를 하였을까? 신앙의 선배들의 기도문을 읽고 옮겨 적으면서 어느새 그 기도는 내 마음을 위로하고 하나님이 지금 나와 함께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6년이 시작되면서 나를 멘붕상태로 빠지게 하고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사건으로 내 마음은 정말 넝마처럼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로가 필요했고, 평안을 간절히 바라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괴롭고 힘들 때 <기도필사>를 펼쳤습니다. <기도필사> 속의 믿음의 선배들의 기도문을 따라 적으면서 내 마음은 조금씩 평안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신앙의 선배들 역시 삶의 번민 속에 있었고, 때론 위로가 필요했고, 두려움에 가득차 있기도 하였으며, 주를 뵙기를 간절히 원하였습니다. 아주 오래전의 기도가 지금 내게 와닿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하나님이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해주고 나의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는 것을 가슴 깊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정해진 형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내 삶을 고백하고, 배움이 내 기도라는 것을 <기도 필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왼쪽의 기도문을 오른쪽에 옮겨 적다보니 그 기도는 어느새 내 것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일상생할 속에서 주를 향한 마음의 기도를 쓰면서 내 믿음도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이 기도입니다. 손으로 쓰다보면 그 감동이 더 크게 전해지는 <기도필사>는 일상의 모든 순간이 감사함으로 내 마음이 뭉클해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기도필사>는 깊은 감동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n********r 2016.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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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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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의 하나님은  나의 연인, 나의 주인, 나의 모든 것, 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존재, 이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분, 모태신앙이었지만 나의 하나님으로 만난 것은 대학에 들어가서 교수님과 창조과학회에서 성경공부를 하면서였다. 내가 어떤 질문을 하고 믿을 수 없는 성경의 부분에 대해서 물어 보면 교수님은 모두 답변을 해주셨다. 성경이 논리적이고 과학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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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의 하나님은  나의 연인, 나의 주인, 나의 모든 것, 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존재, 이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분,

모태신앙이었지만 나의 하나님으로 만난 것은 대학에 들어가서 교수님과 창조과학회에서 성경공부를 하면서였다.

내가 어떤 질문을 하고 믿을 수 없는 성경의 부분에 대해서 물어 보면 교수님은 모두 답변을 해주셨다.

성경이 논리적이고 과학적이고 아귀가 모두 맞는 책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설교가 시작되면 항상 잠이 들었고 졸았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 세상이 왜 이렇게 엉망친창인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었다.

나쁜 놈이 나타나면 하나님이 바로 나타나서 처치하면 될턴데 왜 그런 인간들이 부를 축척하고 잘사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성경은 거짓말같은 얘기들이 너무 많았다.

과학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얘기들이 너무 많았기때문이다.

하나님과는 깊은 관계를 같는게 부담스러웠고 그냥 산타같은 존재로 남았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필요한 것만 줬으면 해서 였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영적, 지적, 감성적으로 만나야 한다.

그 분을 인격적으로 만났을 때 성경말씀이 모두 믿어졌고 찬양의 가사가 나를 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다는 얘기에 눈물이 한정없이 나왔다.

난 이성적이라서 눈물을 별로 흘린 적이 없다.

하나님과의 첫사랑이었던 시절에는 하나님의 하만 들어도 눈물이 나왔다.

너무 감격해서이다.

그때부터 하나님을 너무 사랑해서 술도 안 마시겠다 컨닝도 안하겠다 혼전순결을 지키겠다 법규를 어기지 않겠다

불법복사를 하지 않겠다.

복음주의자, 하나님최고주의자, 하나미우선주의자, 말씀제일주의자로 살겠다.

기독교명문가문을 이루겠다

천국에 가서 하나님께 칭찬 듣고 하나님바로 옆에서 살겠다.

사도바울이 나의 경쟁자이다.(어림도 없는 소리)

하나님 한 분만을 사랑하는 것처럼 남자도 한 사람만 사랑하겠다 성경말씀대로 살겠다고 하나님께 약속을 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다이돌핀이 나올 정도라서 마약을 한 것처럼 붕 떠서 흔들리는 나뭇잎만 봐도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하나님이 아름답게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존 스토트, 마틴 로이드존스, 헨리 나우웬이니 하는 사람들이 쓴 신앙서적과 사상집들을 학교도서관에서 모두 빌려서 읽기 시작했다.

하나님과 연관된 것은 모두 알고 싶었고 그 분이 원하는 것은 전부 해드리고 싶었다.

성경필사를 시작했고 7년이 넘게 걸렸지만 아직도 끝내지는 못했다.

하나님과 항상 손을 잡고 다닌다는 기분이 들었고 하나님의 숨결을 느꼈고 하나님이 너무 사랑스러워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하나님과 가장 친하게 지내면 난 이 세상에서 최고가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과 친하게 지내면 빨리 성공하고 행복하고 높은 자존감으로 살거라고 생각했다.

하나님의 격으로 사니까말이다.

하나님과의 첫사랑의 시기가 지나고 깊어질수록 내가 생각만 해도  전부 이루어 주시던 하나님이 23년을 기도해도 아직도 안 들어 주시는 기도제목들이 늘어 갔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만 침묵의 시간들도 늘어갔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권태기가 왔다.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언어가 원망과 불평불만의 언어들로 늘어 갔다.

그런 시기에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의 기도문을 쓴 작가들은 내가 첫사랑때 만났던 작가들도 너무 많았다.

그들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기도문을 썼다.

그들이 쓴 기도문을 따라 쓰면서 나도 그들의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사랑이 느껴졌다.

난 어쩌면 하나님을 이용할려고 했는지 모른다.

바리새인들보다 더 율법적으로 성경을 지키면서 그것을 자랑했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않는 순간에는 어떻게 변할모른다.

코람데오라고 하나님만 의식하지 않았던 것이다.

나도 최고가 되고 성공하고 싶은데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하면 하나님은 이 우주에서 최고이고 권력자이니까 나도 그렇게 될 거라고 계산적이었던 것이다.

하나님도 사랑받고 싶어 하는 존재라는 것을,

하나님도 나랑 얘기가 하고 싶고 연애가 하고 싶다는 것을,

기도필사를 하면 하나님을 깊이 진정으로 만났던 사람들과도 만나는 것이지만 그들이 만났던 하나님을 나도 또 만나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기도문의 저자들은 이 세상에서 계산적이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보는 언어를 사용했다.

이런 언어들과 마음의 중심을 봤을 때 하나님도 기쁘셨을 것 같다.

나도 이 기도필사를 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원망 ,

하나님말씀대로 살았는데 왜 이렇게 힘드냐고 왜 빨리 성공하지 못했냐고

왜 아프냐고 왜 로스쿨을 못 다니고 있냐고 배우자는 왜 못 만나고 있냐고 따지는 것들을 잊게 되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마음이 풍부해지고 행복감과 사랑스러운 하나님만 떠올리게 되었다.

기도필사는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계기이자 그분의 숨결을 느끼고

마음속 어떤 내장속에서부터 하나님에 대한 감정을 모두 끌어낼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죽을 때까지 기도필사를 하면 깊은 영성을 가지게 될 것 같다.

큐티를 하고 가정예배를 드리고 혼자 매일 기도를 할 때는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목적이 있어서 그것을 이뤄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하나님께만 집중하지 못하고 나의 이득과 목적들에 집중을 하는데 기도필사는 온전히 하나님 한 분만 존재자체로써 집중하게 된다.

그럴 때 오는 평안과 기쁨은 어떻게 형언할 수가 없다.

이 세상의 어떤 존재들로부터는 느낄 수도 얻을 수도 없는 느낌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모든 것을 주셨지만 나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서 하나님께 드릴게 없지만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반응해야 겠다.

기도필사는 하나님께 반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나님께 기도를 할 때 숨이 멎을 것 같고 짐승의 소리가 나는 것 같은 절실함이 있다.

그것은 천상의 사람들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씨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씨름할 동안에 기도필사가 필요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의 눈빛, 하나님의 얼굴,하나님의 음성,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모든 것을 떠올리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었다.

기도필사를 하면서 하나님께 계속 중얼중얼 얘기를 많이 하게 해준다.

하나님께 이것도 물어 보고 저것도 물어 보고 이 세상에서 덩그러니 나혼자가 아니라는 따뜻한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은 매력적이고  유머러스하고 사랑스러우신 분, 이 세상에서 최고중에 최고이신 분,

나의 연인, 나의 오빠, 라디오에서 나오는 사랑의 가사들이 적용되는 분,

기도필사를 하는 시간은 하나님을 인류역사상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 되겠다고 한 목표를 다시 떠올리게 되는 시간들이었다.

시에나 카테리나는 평생 하나님과 직접적인 사귐을 가지며 온전히 그분의 말씀을 따라서 산다고 스스로 자부했다.

그가 쓴 <대화>는 본인이 하나님과 나눈 깊고 내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나도 하나남의 응답이나 음성이라고 생각이 되는 것은 기도다이어리에 전부 쓰고 있기는 하다.

나도 카테리나처럼 살고 싶다.

아니,,,, 이 책에 나오는 영성인들 전부처럼 살고 싶다.

기도만 하면 모든게 다 그냥 이뤄질 줄 알았다.

하지만 기도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동역자로 부르셨고 자유의지를 주셨기때문에 기도와 행동이 같이 나가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도 감사와 사랑의 언어를 좋아하신다.

별빛에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달빛을 주시고 달빛에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햇빛을 주시고 햇빛에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히 지지않는 그리스도의 은혜의 빛을 주신다.

나의 자존감은 십자가를 관통한 자존감이고 나의 기본베이스는 행복하다

나의 격은 하나님의 격이고 나의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오기때문에 아무것도 쳐다 볼필요없이 하나님만 쳐다 보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아닐 때도 있는 것 같다.

성경의 인물중에 욥이 제일 싫었다.

고난을 당하는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욥이 가장 이해가 되고 욥이 있어서 위로가 된다.

내가 그렇게 싫어했던 욥이 지상의 언어를 버리고 천상의 언어 얻었다.

나도 가슴에 작은 별을 하나 담는게 아니라 하늘에 붙박인 별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하나님때문에 가슴이 벅차게 만들었다.

하나님곁에 더 다가가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 또 하게 했다.

우리의 관심사를 하나님은 자신의 관심사로 만드신다.

당신의 은총이 제 혈관을 타고 약동합니다란 시를 쓴 야코포네 다 토디는 젊은 날 변호사로 살다가 아내가 죽자, 이곳저곳을 떠돌며 자신이 만든 찬송을 불렀다.

그는 프란체스코 수도회 수도사로 활동하다가 프란체스코의 규범을 엄격하게 따르는 독립된 수도회를 창설했다.

하나님의 은총이 혈관을 탄다는게 정말 마음에 든다 변호사였던 것도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도문을 쓴 저자들이 얼마나 하나남과의관계에서 과격한 사랑에 빠져 있고 불타는 사랑에 빠져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때문에 설레이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더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연인으로 깊이 교제하기

이 책을 읽고 필사하면  가능해질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y 2016.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기도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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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얼마전부터 컬러링북의 인기를 누르고 필사가 엄청난 인기로 부상하고 있었다.그러나 손글씨를 안쓴지가 하도 오랜지라 글씨체도 영~ 엉망이고 조금이라도 쓸라치면 손가락이 아파오기에 '나는 필사하고는 거리가 멀어~.' 하면서 사실 필사를 거부하고 있었다.뭐 유행이니 굳이 따를 필요있나 하면서 필사하지 않는 것을 괜스레 소신이라도 되는 듯 관심 밖에 두려고 무진장 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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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얼마전부터 컬러링북의 인기를 누르고 필사가 엄청난 인기로 부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손글씨를 안쓴지가 하도 오랜지라 글씨체도 영~ 엉망이고 조금이라도 쓸라치면 손가락이 아파오기에 '나는 필사하고는 거리가 멀어~.' 하면서 사실 필사를 거부하고 있었다.

뭐 유행이니 굳이 따를 필요있나 하면서 필사하지 않는 것을 괜스레 소신이라도 되는 듯 관심 밖에 두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


그런데...

이젠 필사가 책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내가 거부할 수 없게 만드는 필사책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얼마전 윤동주님의 시를 비롯해서 이번에는 <기도 필사>까지...


올해부터는 왠일인지 다이어리에도 간단하게나마 꼬박꼬박 쓰기를 하다보니 손글씨에 대한 거부감도 좀 줄어들기도 하는 것이 필사를 해도 되겠다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었던 것이다.


<기도 필사>

거부해보고 싶었던 필사였지만 거부할 수 없었던 것이, 필사가 '기도문'이었기때문이다.

굳이 기도를 필사까지 해야하나 싶을 수도 있을게다.

물론 기도를 꼭 필사를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처럼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을 자주 잊어버린다거나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도가 간구의 기도로 시작해서 간구의 기도로 끝나고 나면 왠지 허무해지는 듯한 그런 기도를 드리고 있다면 <기도 필사>가 필요해지는 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도 필사>는 신앙의 선배들의 기도문을 읽으면서 필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루, 나의 기도, 나의 특별한 순간이라는 4개의 주제로 구분을 하였다.

기도문의 제목을 보면서 그 날의 기분이나 상황에 맞게 기도 필사를 해볼 수 있어 더욱 좋다.


 

 

 




왼쪽에는 신앙 선배들의 기도문, 오른쪽에는 여백을 두어 기도문을 필사하여본다.

여전히 나의 글씨체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미운 글씨체가 필사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우구스티누스, 존 녹스, 헨리 나우웬, 톨스토이, 에이미 카마이클, 더글라스 맥아더 등 많이 들어본 분들의 기도문도 있었고, 작자 미상의 기도문들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작자 미상의 '똥 누며 드리는 기도'는 정말 특이한 제목과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기도문이었다.


하나님,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신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중략)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내 뒷구멍으로 나오는 것이오니

오늘 내가 눈 똥을 보고 어제 내가 먹은 것을 반성하게 하시고,

남의 것을 빼앗아 먹지는 않았는지, 일용할 양식 이외에 불필요한 것을 먹지는 않았는지,

이기와 탐욕에 물든 것을 먹은 것은 없는지,

오늘 내가 눈 똥을 보고 어제 내가 먹은 것을 묵상하게 하옵소서. p 112



이 기도문을 통해 어느 순간에서도 어느 시간에서도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며 반성하고 회개하고 감사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또 그러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주님, 제가 구한 것을'을 쓰면서는 기도문이 어찌나  내 마음과 같던지....

하나님을 뵙고자 하는 열망이 나 또한 더욱 간절해지고, 내 영혼의 목마름을 해갈할 하늘의 비 한방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내 마음....


신앙의 선배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 있었을때가 있었구나 싶으니 참 위안이 되고, 기쁨이 되었다.

<기도 필사>의 기도문들은 이처럼 그들의 고통과 눈물과 탄식이 나와도 같을 수 있음에 위로와 위안이 되어준다. 또한  기도의 용사들의  거듭남의 환희와 합일의 황홀한 기도문에서는 우리의 마음에도 큰 울림이 되어 줄 수도 있다.


필사를 제대로 하기 전에는 필사의 맛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제 필사를 조금씩이라도 하다 보니 읽을 때와는 다른 무언가가 필사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필사를 하면 용기가 생기고, 마음도 차분해지고, 좀 더 생각하게 되고, 깨닫게 되기도 하고, 또다시 열정이라는 것을 갖게 해주는 듯 하다.


그리고 이 <기도 필사>는 가만히 하나님께 귀 기울일 수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또한 왠지 하나님께 이쁜짓하는 것 같아 필사가 더욱 즐거워진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 필사>는 기도의 용사들의 대담하고 정직한 고백의 문장을 읽으며 나 역시 깨어지고, 부서지며, 다시 일어설 수 있게( p7) 되는 것이다.


기도는 테크닉이 아니다. 기도는 삶이요, 고백이며 배움이다. (p8)

o*****4 2016.03.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