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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했다는 것에 이끌려 구매했습니다. 칼데콧 수상작들 대부분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라구요. 이 그림책 역시 그랬습니다. 단짝 친구 멍멍이의 죽음으로 깊은 상실과 살픔을 겪는 주인공 에반이 나옵니다. 멍멍이와 함께 심고 가꿔 온 멋진 정원은 에반의 마음처럼 망가지고 맙니다. 하지만 정원은 다시 무성해집니다. 새로운 식물이 싹을 내고,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랍니다. 에반의 마음먹기에 따라 그의 정원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도 가장 쓸쓸한 곳도 될 수 있습니다. 울타리 밑으로 기어든 호박 덩굴 하나가 점점 크게 자라고 에반도 호박 덩굴이 잘 자라도록 돌보아 줍니다. 에반은 호박이 쑥쑥 자라는걸 보자 멍멍이와 함께 정원을 잘 가꾸었던 그때가 떠오르는가 봅니다. 무럭무럭 잘 자란 호박을 가지고 품평회에 참가하게 되고, 친구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심지어 에반의 호박이 품평회에서 3을 하게 되죠. 상금 10달러 또는 아기 동물이 든 상자를 고르게 되는데… 에반은 과연 어떤 상을 고를까요??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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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브라이언 라이스가 쓰고 그린 그림책입니다. 짧고 함축적인 텍스트와 여백이 많은 일러스트, 글 없이 그림으로만 표현된 결말로 아주 인상적입니다. 함께 살던 멍멍이를 잃은 여우 에번의 슬픔과 분노, 그리고 에번의 감정이 그대로 투영된 정원이라는 공간을 통해 '상실감'에 대한 화두를 던집니다. 더불어 시간이 흘러 정원에 자라나는 호박 덩굴을 통해 에번이 치유되고 회복하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희망'에 대한 메시지도 빼놓지 않습니다. 깊은 상실감 속에서도 다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해 줍니다.
책 앞표지를 보면 영화 가위손이 연상되었습니다. 정원을 멋지게 꾸미는 것 같은데 왜 제목은 망가진 정원일까? 의문이 들면서 뒷표지의 까마귀와 앙상한 나무는 제목을 대변해주는 듯 했답니다.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빛과 색으로 보여 주는 것이 특색 있습니다.
“호방 덩굴이 자라자, 에번은 앞을 가로막는 잡초를 벤 다음 흠뻑 물을 줬지요. 에번이 돌보는 대로 호박 덩굴도 쑥쑥 자랐어요.” 멍멍이를 잃고 난 후 정원을 어두운 빛으로 표현했는데 이 장면에서 에번의 뒤로 밝은 하늘이 그려져 있죠. 에번이 어둠의 터널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음을 빛으로 잘 표현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원을 깡그리 망가뜨린 에번의 헹동은 상실에 대한 슬픔의 표출로 보았습니다. 에번은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존재를 잃고 다시 행복해질 수 없을 거라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서 큰 상실감에 빠졌고 슬픔이 분노로 바뀌면서 정원을 망가뜨린 겁니다.
호박 덩굴을 자르려다 말고 그냥 내버려 두는데요. 에번은 잡초가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걸로 보고 잘 돌보았습니다. 만지면 가렵고, 뾰족하고 까끌까끌하고 냄새가 고약한 잡초. 그러다가 호박 덩굴을 보고 생명에 대한 희망을 보았습니다. 키워보고자 조금 용기를 낸겁니다.
상자 속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듣고 무심코 상자 속을 들여다보는데요. 상금과 아기 동물을 고르라고 했을 때 아기 동물을 고를 줄 알았는데 상금을 골랐어요. 그건 멍멍이에 대한 상실의 아픔이 커 다시는 무엇이든지 키우지 않으려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에번은 살며시 상자 안을 들여다보죠. 다시 사랑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한데 에번에게는 호박 덩굴을 돌보며 용기가 다시 생겼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호박을 계기로 밖으로 나오게 되고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음식을 먹으며 상실감이 조금은 치유되는 것 같았습니다. 상처 치유도 혼자보다는 관계 맺기에서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글이 없고 뒷모습만 보여 여운을 줍니다. 속편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혼자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이었으면 쓸쓸했을텐데 외롭게 살아가지 않고 또다른 친구를 받아들이는 에번의 마음에 응원을 보내게 됩니다. |
| 도서관에서 아이 보여주려고 빌렸다가 그림에 빠져서 집에 보관하려고 샀어요. 그림만 봐도 여우의 감정이 느껴져서 영화를 본 거 같아요. 여우의 표정, 뒷모습마저도 슬프다가 마지막에 왠지 모를 여운과 설레임을 남기며 끝나네요. 아이가 그 감정과 느낌을 얼마나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어 해요. 어른인 제가 봐도 좋았습니다. 아이들 동화책 보다가 그림에 감정이입하긴 처음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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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 수상작품이라고 다 사는건 아니지만 그림이 맘에 들어서 구매한 책이다. 상실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라고 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표지의 여우가 주인공인데 이름이 에번이다. 에번이 친구인 멍멍이를 잃고 슬퍼하다가 상실과 슬픔을 조금씩 극복하는 이야기인데 마지막 장면이 너무 좋다. 색감도 너무 예쁘고. 뒷모습만 살짝 보이지만 곧 새로운 친구가 생길것 같은 에번. 여우가 주인공이다 보니 여우가 나오는 다른 그림책이나 영화도 생각난다. 오렌지색 여우 페리보, 여우의 정원, 행복한 여우, 여우와 별 같은 그림책이나 주토피아,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같은 애니메이션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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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면 가장 잘보이는 자리에 놓여있는데다가 칼데콧 상을 받았다고 하여 구입해보았습니다. 7살 아이가 읽기에도 조금은 심오한 내용인지 한참을 고민하고 보더라구요, 마지막 장면에 대해서는 여러번 읽어주자 그때서야 아!하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어른이 읽어도 울림이 큰 이야기에요. 부모와 아이가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외로움에 대해, 관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