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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사학자, 문화유산전문가인 저자가 54개의 명화를 통해, 신화를 이야기하는 책! 신화도, 명화도, 제대로 알아보고 읽어본 적 없는 나로서는, 이 책이 과연 재밌게 읽힐까? 궁금했다. 신들의 이름을 로마 기준으로 들어왔기에, 그리스 기준의 명칭은 낯설어서 처음 읽을때는 헷갈리고, 신화를 그림으로 그려온 명화도 거의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대부분 나신으로 나오는 그림들이 시큰둥했다. 낯선 분야의 책은 시작하기가 어렵지, 때론 읽다보면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지식을 열어주어서, 책이 끝날때가 되면 아쉽다. 이 책이 그랬다. 호메로스<일리아스>, 오비디우스<변신이야기><달력>, 헤시오도스<신통기>, 베르길리우스<게오르기카> 저자미상<비블리오테케> 등의 문헌을 토대로 명화와 신화를 유려하게 전달한다. 여러 책에서 제목만 들었던 고대문헌을 이렇게 상세하게 읽어본 적도 처음이다. 명화를 통해 신화를 읽으니, 더 쉽게 잘 읽힌다. 명화의 이름과 그려진 년도, 작가명, 어떻게 그려졌는지, 크기, 전시중인 장소가 표기되있고, 그림의 배경을 <신화를말하다> 로 전달하고, <붓질속이야기> <그림을말하다> 로 자세히 봐야할 그림속 부분을 몇 부분으로 나눠서 자세히 그 감정, 구성, 작가의 의도등이 상세히 나온다. 일단 잘 모르는 이야기와 그림이니까, 저자가 알려주는대로 읽었다. 그렇게 324페이지의 책을 반쯤 읽었을때, 그림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 저자가 알려주기 전에 그림을 천천히 바라보게 되었고, 낯설었던 신들의 이름이 익숙해졌다. 마음에 드는 그림도 생기기 시작했다. 겹쳐지는 이야기들이 머리속에서 조금이나마 정리도 되었다. 유피테르, 유노, 미네르바, 넵투누스, 베누스, 플루토...는 그리스. 제우스, 헤라, 아테나, 포세이돈, 아프로디테, 하데스..는 로마다. 우리는 왜 로마 판테온으로 알아왔던건지 궁금해진다. 고약한 바람둥이, 타고난 난봉꾼이라 저자가 붙인 제우스의 설명이 피식 웃게도 만들었다. 명화를 그린 42명의 거장. 그중 내가 아는 이름은 단 두명, 클림트 구스타프와 피카소 파블로. 이렇듯, 진짜 생소했던 지식의 영역을 새롭게 알게되서, 뿌듯함이 느껴지는 독서였다. 명화에 대해, 신화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관심이 많은 독자분들이라면, 이 책을 어떻게 읽으실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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