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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젖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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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과 의사지만 직업상의 이유로 환자들의 벗은 몸을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청진을 할 때 젊은 여자들은 부끄러워서 그런지 아니면 자신이 없어서 그런지 옷도 안올리려고 애를 씁니다. 제가 보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기 때문에 숨이차서 오는 환자들은 청진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때 할머니들의 쪼그라지고 늘어질만큼 늘어진 할머니들의 가슴을 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젖가슴" 내용보기
저는 내과 의사지만 직업상의 이유로 환자들의 벗은 몸을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청진을 할 때 젊은 여자들은 부끄러워서 그런지 아니면 자신이 없어서 그런지 옷도 안올리려고 애를 씁니다. 제가 보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기 때문에 숨이차서 오는 환자들은 청진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때 할머니들의 쪼그라지고 늘어질만큼 늘어진 할머니들의 가슴을 보면 숭고한 마음이 듭니다. 자식들에게 모든 것을 내주고 자신은 초라한 모습이지만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요? 대자연 어머니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여자의 가슴이 아무리 섹스 어필하는 시대라지만 조물주가 만드신 여러 원인중 가장 원초적인 원인....즉 자식에게 젖을 먹이고 이제는 기능을 잃었지만 수많은 세월이 응축된,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유방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현대에 이르러 여성의 유방이 본래의 취지와는 많이 다르게 변모했지만 제가 여러 탱탱한 가슴과 축 늘어진 젖을 느껴본 생각은 그래도 슈퍼 모델의 섹시한 가슴보다 할머니들의 '젖'이 제게는 훨씬 더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유방의 역사는 그 동안 지나치게 상품화되고 기형적으로 만들어진 현재의 유방을 본래의 자리로 찾아가게 하고 그 주인이 과연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특히 유방암으로 한쪽 가슴을 절제한 여성이 자신만만한 포즈로 찍은 사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남자들 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너무나 완벽하여 오히려 기형적인 슈퍼모델의 성형젖가슴의 환상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f******o 2000.05.14.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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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만의 것, 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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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외설적인 소설도 아니고 누드사진집도 아니건만 나 스스로 왠지 사람들 앞에서 펼쳐놓을 수 없었다. 또 주위 사람들은 이 책과 나를 번갈아보며 의미모를 웃음을 짓기도 했다. 왜 유방은 유방자체로 사람들 앞에서 감춰야 하는가. 유방은 그저 유방이다.. 라고 말하기엔 유방은 너무 강한 이미지를 담고 있는듯 하다. 태초로부터 유방을 드러내고 살았다면 그렇지 않을지도 모
"여성만의 것, 유방" 내용보기
이 책은 외설적인 소설도 아니고 누드사진집도 아니건만 나 스스로 왠지 사람들 앞에서 펼쳐놓을 수 없었다. 또 주위 사람들은 이 책과 나를 번갈아보며 의미모를 웃음을 짓기도 했다. 왜 유방은 유방자체로 사람들 앞에서 감춰야 하는가. 유방은 그저 유방이다.. 라고 말하기엔 유방은 너무 강한 이미지를 담고 있는듯 하다. 태초로부터 유방을 드러내고 살았다면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매스미디어에 의한 환상과 섹스어필, 엉덩이와 유방에 머무르는 눈길속의 성적의미는 유방을 감춘듯 드러내게 한다. 노브라의 여성이나 평균(?)보다 큰 크기의 유방은 한번 더 뒤돌아보게 하거나 시선을 빗겨 머무르게 한다. 머리가 큰 사람이나 입이 큰 사람을 뒤돌아보지는 않는데 말이다. 유방, 그렇다면 여성의 가슴에 붙어있는 두개의 반구형의 그 유방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 수유기의 아이인가, 아니면 어루만지는 남성의 것인가. 유방이 여성에게 어떤 신체적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다. 본래적 의미라면 아마 수유의 의미가 크겠지만 현대에서는 수유의 의미보다는 애무의 대상이 되는, 즉 남성을 위한 보여지고 만져지는 의미가 컸다. 하지만 만약 그 유방이 병든 유방이라면? 즉, 유방암이라든가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유방은 철저히 여성 자신의 것이 되고 만다. 오히려 사회적이 되어야 하는 그 상황에서 말이다. 여성은 자신의 유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때로는 에로틱하게, 때로는 신성하게, 때로는 가정적으로.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몸의 일부임을 자각하고, 누구의 것도 아닌 자신의 것임을 확실하게 인지해야 할 것이다. 거기서 건강한 몸으로서의 유방, 그리고 자식에게 애정과 영양분을 공급할 유방, 또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즐거움을 선사하는 유방으로서의 의미가 더해지는 것일테니까.

[인상깊은구절]
80년대와 90년대에는 새로운 누드가 정규작품 목록에 끼여들었으니 유방절제술을 받은 여성들의 누드가 그것이다. 사진작가 헬라 해미드가 찍은 작가 디나 메츠거의 초상인 [전사]는 유방이 하나뿐인 여성을 진정으로 아름답게 그린 최초의 사진 하나를 보여주었다. 알몸인 메츠거는, 한쪽 유방은 손을 대지 않아 완전하지만 다른 한쪽은 유방 대신 흉터자국만 남은 자리에 문신을 하여 균형이 맞지 않는 자신의 유방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태양을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있다. 그것은 삶을 긍정하는 멋진 자세이다.
리뷰 총점 종이책
탁월한 통찰력으로 돋보이는 여성학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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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책을 읽는 장소를 보통 세 곳을 말한다. 첫째는 案上(책상앞), 둘째는 馬上(말을 타고가면서), 세째는 側(?)上(화장실)이라고 한다. 이중에서 내가 가장 선호하는 독서장소는 단연 마상이다. 바쁜 일상에서 책읽을 시간을 내기란 쉽지가 않다. 출퇴근길에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채이면서도 책을 들고, 읽기 시작하면 어느새 원하는 역에 도착해 있거나, 집에 도착해 있는 것
"탁월한 통찰력으로 돋보이는 여성학의 교과서" 내용보기
우리 조상들은 책을 읽는 장소를 보통 세 곳을 말한다. 첫째는 案上(책상앞), 둘째는 馬上(말을 타고가면서), 세째는 側(?)上(화장실)이라고 한다. 이중에서 내가 가장 선호하는 독서장소는 단연 마상이다. 바쁜 일상에서 책읽을 시간을 내기란 쉽지가 않다. 출퇴근길에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채이면서도 책을 들고, 읽기 시작하면 어느새 원하는 역에 도착해 있거나, 집에 도착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마상(지하철)에서 읽기가 조금은 민망한 면이 없지 않았다. 활자와 함께 많은 여성들의 유방 사진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꺼내놓고 읽을라 치면 옆에서 이 책을 넘겨다 보는 시선이 있는 것 같아 민망해지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책제목은 얼마나 도발적인가? 여성의 역사도 아니고, 여성들이 드러내기도 부끄러워하면서 남에게 보여주기를 꺼리는 신체의 한부분, 유방의 역사라니... 그러나 이 책은 여성의 유방을 거침없이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여성학을 연구해 온 학자로서 객관적이고 냉철한 눈으로 여성들이 역사를 통해서 어떻게 억압받았고, 왜곡된 방식으로 남성과 사회시스템 속에서 왜곡되었나를 밝히고 있다. 특히 여성의 유방은 누구의 것인가 라고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질문을 던짐으로써 여성들이 자신이 누구이고, 어떤 시대에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한발짝 물러난 상태에서 바라보도록 도와준 것이다. 실로 재미있는 것은 르네상스시대만 하더라도 여성의 유방은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작으마한 것이 아름다운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오늘날은 점점 더 큰 유방을 선호하게 됨으로써 여성들은 자신의 신체가 뭔가 부족하고 못난 것이라고 비하하게 되었고, 그래서 유방확대 수술이 유행병처럼 퍼져가고, 얼굴과 비만관리산업이 호황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여성들의 신체의 한 부분이 인류의 의식과 조직속에서 어떻게 왜곡되어 왔는가를 저자의 객관적이고 냉철한 눈을 빌려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여기에 남성들은 자신의 내면과 여성의 신체와 세상을 다시금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k******3 2003.02.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