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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버리게 해준 솔직 담백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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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으로 가끔씩 말더듬는 흉내는 내는 딸아이를 위해 이책이 궁금했는데 내용은 처음 추측했던 내용과 사뭇 달랐다. 4편의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는 은행나무 공부방에 모인 샘과 아이들의 이야기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진짜 이 이야기가 이 또래 아이들의 대화인지 실감이 나지 않을만큼 의아했다. 4학년인 우리딸은 이제 드라마를 보면서 잘생긴 주인공의 멋진 역할을 보면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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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으로 가끔씩 말더듬는 흉내는 내는 딸아이를 위해 이책이 궁금했는데 내용은 처음 추측했던 내용과 사뭇 달랐다.

4편의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는 은행나무 공부방에 모인 샘과 아이들의 이야기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진짜 이 이야기가 이 또래 아이들의 대화인지 실감이 나지 않을만큼 의아했다.

4학년인 우리딸은 이제 드라마를 보면서 잘생긴 주인공의 멋진 역할을 보면 두근거리고 감동하거든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 고민을 하는데, 책속 아이들의 대화는 어른들이 없는 상태에서 굉장히 솔직하고 대범하게 보여집니다.

 

글의 장소가 공부방인데 그곳에 모이는 아이들은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아이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사실 전 그 아이들이 모이는 곳에 대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몇년전에 아이들 학원비라도 벌겸 공부방 선생님을 모집하는 공고를 보고 지원을 했습니다.

하루를 일해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곳과 너무 많은 차이가 있어서 하루를 다 채우지 못하고 그날로 그만둔다고 한 경험이 있습니다.

 

가기전에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전해주고 가르쳐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많은 것을 준비해서 갔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제가 기대하던 질서도 없었고 솔직함도 없고 부드러움도 없었습니다.

그 모습이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이야기속 안경샘은 하루만에 그만두었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샘입니다.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인정해주는 모습에서 스스로도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너무 경솔했고 그 때 만난 아이들에 대해 너무 쉽게 단정했다는 것을 알게 됬습니다.

이제 그 아이들을 다시 만나 미안했다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다시 그런 아이들을 만난다면 편견없이 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 속 아이들은 각자 아픔(?)이 있습니다. 자신의 상처를 당당하게 인정하는 보람이를 보면서 어른도 이렇게 하기 힘든데 참 멋지다 싶습니다. 아이들이라 그런지 자신의 감정에도 굉장히 솔직합니다. 전 그렇게 못해봤는데 요즘 애들은 그런가 싶어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가까이에 아직도 많은 아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도 배를 곯는 아이가 있어? 요즘도 옷이 없어서 떨어진 옷 입고 다니는 애가 있어? 하며 우린 시대착오적이라는 듯 곧잘 얘기합니다.

 

하지만 요즘도 예전처럼 그런 아이들은 많습니다. 조금 차이가 있다면 예전처럼 정말 돈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어른들의 무관심과 냉대 비보호로 그런 아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때보다 아픔은 훨씬 더 큽니다. 그때는 모두가 가난했으니까 서로가 이해가 됬지만 지금은 어른들의 무지로 아이들만 짊어지는 아픔이 많이 생기니까요.

 

은행나무공부방 아이들을 만나면서 풍성하고 따뜻한 은행나뭇잎처럼 그 아이들을 바라봐야겠다 결심합니다.

w*****1 2013.04.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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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와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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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책 소개를 보면서 생각했던 내용보다 더 성숙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말더듬이와 마법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3-5학년 정도 아이들이 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학년부터 중학생들도 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누구의 어떤 이야기인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다. 책장을 열자마자, 움츠려있었던 인물들이 후다닥 튀어나오듯이 저마다 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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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책 소개를 보면서 생각했던 내용보다 더 성숙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말더듬이와 마법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3-5학년 정도 아이들이 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학년부터 중학생들도 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누구의 어떤 이야기인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다. 책장을 열자마자, 움츠려있었던 인물들이 후다닥 튀어나오듯이 저마다 제 이야기를 쏟아내는 통에 갑자기 난데없는 상황에 빠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주변 인물이 누구인지 가려내는 것부터가 급했다. 천천히 보다보면 책장 안에서 내가 어느 곳에 와 있는지, 어떤 상황에 어떤 인물들이 내 주변에 있는지 서서히 알게 된다.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가진 공간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공동체 공부방을 배경으로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돌아가며 하나씩 풀어놓은 것 같다. 다소 거칠지만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이 나와서 한명 한명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인물들이 속에서 풀어낸 이야기를 읽다보면 인물들 각각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친근한 느낌도 들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담아내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단 생각도 들었다. 읽는 이를 공감하게 만들고, 웃게 하고, 가슴 찡하게도 만드는 좋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 안에서 느껴지는 핵심적인 것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기껏 매력적인 인물들을 만났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와도 교감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있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기대가 있었다.

 

" 길샘이가 은행나무 문을 꽝 소리 나게 닫고 나가 버렸어. 나는 길샘이가 나가는 동안 그 애 뒷모습을 보기만 했어. 나만의 풍선을 만들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어. 거짓말 풍선으로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하고 달콤한 꿈들을 꾸기도 했어. 그런데 지금 나는 엉망이야. 왜 이렇게 가슴이 따끔거리는지 모르겠어. 길샘이를 위해서 거짓말을 했는데 그 앤 그게 싫대."

 

"은우 누나가 한결 형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누나와 눈이 마주친 형이 고개를 숙였다. 형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얼굴이 빨개진 채 가방에 책을 넣었다 뺐다 하는 동안 은우 누나가 한결 형 옆으로 다가갔다. "너 말할 줄 아는거야? 난 또 그것도 모르고." "

 

누구의 가슴에나 어느 시절 간직하게 될 평범하면서 소중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어린시절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때 나는 어떤 고민을 했는지 어떤 사람들이 내 곁에 있었는지.




 

이달의 사락 m******j 2013.03.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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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이라는 마법으로 쓴 이야기 - 말더듬이와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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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은행나무 공부방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한 공부방에 오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뚱뚱하고 의욕없는 왕따지만 언제나 사랑에 빠지고 싶은 보람이, 누명 쓴 친구의 진심을 끝까지 믿어주는 거짓말의 달인 달해, 아름다운 첫사랑을 꿈꾸다 꺽여버렸지만 꿋꿋하게 다시 일어선 은우, 가슴에 담긴 불로도 차마 입술에 걸린 얼음 마법을 깨지못해 말을 더듬게 된 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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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은행나무 공부방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한

공부방에 오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뚱뚱하고 의욕없는 왕따지만 언제나 사랑에 빠지고 싶은 보람이,

누명 쓴 친구의 진심을 끝까지 믿어주는 거짓말의 달인 달해,

아름다운 첫사랑을 꿈꾸다 꺽여버렸지만 꿋꿋하게 다시 일어선 은우,

가슴에 담긴 불로도 차마 입술에 걸린 얼음 마법을 깨지못해

말을 더듬게 된 얼이,

그리고 이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공부방의 안경쌤의 이야기네요.

이 이야기를 쓰신 한박순우 선생님도 공부방 선생님이시라더군요.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것이

사소한 거짓말을 일삼는 달해를 닮은 공부방의 아이때문이었다합니다.

어른들의 도덕적 잣대로만 잴 때 거짓말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나쁩니다.

하지만 박한순우 선생님은 조금 다르게 보아주셨죠.

그 아이의 거짓말은 또다른 의미에선 그 아이의 상상력이라고요.

그래서 선생님은 은행나무 공부방 아이들의 이야기를 쓰시면서

달해를 귀여운 거짓말쟁이로 만드셨나봅니다.

아이의 거짓말을 나쁘다고만 고쳐야할 단점으로만 보지않고

그 이면의 상상력을 보아주신 작가님의 긍정의 눈길이야말로

아이들에게 그리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마법의 힘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 마법의 힘으로 씌여져서인지

은행나무 공부방 아이들의 이야기는 참으로 따스합니다.

아이에게 가슴에 따뜻함과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이야기입니다.

w*******1 2013.04.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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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와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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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공부방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경험 때문인지, [말더듬이와 마법]에 나오는 은행나무 공부방이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공부방이 주는 따뜻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사실 공부방에 함께 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가정 형편이 그리 좋지 않다. 그래서 더 마음을 많이 써 주어야 하고 가슴으로 보듬어 주어야 한다. 지나친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아이들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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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공부방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경험 때문인지, [말더듬이와 마법]에 나오는 은행나무 공부방이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공부방이 주는 따뜻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사실 공부방에 함께 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가정 형편이 그리 좋지 않다. 그래서 더 마음을 많이 써 주어야 하고 가슴으로 보듬어 주어야 한다. 지나친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아이들도 많고, 소극적이며 저마다의 마음 속에 상처를 하나씩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함께 하는 공간. 내가 경험했던 공부방이 그런 모습이었다.

 

이야기 속  은행나무도 마찬가지였다. 뚱뚱한 모습으로 왕따를 당하지만 언제나 사랑을 꿈꾸는 보람이, 거짓말을 잘 하지만 누명을 쓴 친구를 끝까지 믿어주는 달해, 사랑이라고 믿었던 사람에게 처참히 무너진 은우, 말더듬이에 학습 부진을 겪고 있는 얼이 모두가 은행나무의 주인공들이다.

 

네 편의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그들만의 이야기 속에서 함께 울고 웃었다. 그들의 아픔이 나의 마음을 함께 울렸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 현실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그 상황 속에 처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아픔들을 어린 친구들은 꿋꿋이 이겨냈던 것이다.

 

나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했던 은우 이야기를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사랑이라고 믿고 있었던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모든 남자와 세상을 등지고 싶었던 은우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가슴이 너무 아팠다. 하지만 서서히 용기를 내어 세상으로 다시 힘찬 걸음을 내딛는 모습에 마음 속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박수를 보냈던지.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기나긴 터널을 헤치고 세상과 대면한 은우의 모습이 어쩌면 같은 상처를 입은 현실의 많은 어린 친구들에게도 희망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공부방에서 함께 생활하는 각기 다른 모습의 아이들이 조금씩 하나가 되어 조화를 이루어 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도 그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서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아껴지고 보듬어 주면서 지내다 보면 세상은 어느새 마법을 부리듯 그렇게 밝은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은행나무 공부방이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다.

b********e 2013.03.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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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와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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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와 마법 높새바람 29 한박순우 지음 바람의아이들 - 이번에는 날마다 백 점만 맞는 형이 틀렸다. 이번에는 날마다 빵점만 맞는 내가 맞았다. 마법은 천천히 이루어진다. 1. 보람이 이야기 나는 뚱뚱하다. 아빠와 엄마가 이혼하고 나서부터였다. 그렇게 깔끔하던 엄마는 막 먹어댔다. 우리 둘은 그렇게 계속 살이 쪄갔다. 나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지만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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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 마법

높새바람 29

한박순우 지음

바람의아이들

-

이번에는 날마다 백 점만 맞는 형이 틀렸다.

이번에는 날마다 빵점만 맞는 내가 맞았다. 마법은 천천히 이루어진다.

1. 보람이 이야기

나는 뚱뚱하다. 아빠와 엄마가 이혼하고 나서부터였다.

그렇게 깔끔하던 엄마는 막 먹어댔다.

우리 둘은 그렇게 계속 살이 쪄갔다.

나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지만 이제는 한새가 있다.

그리고 상우와 우연 오빠, 희정 언니도 있다.

2. 달해 이야기

나는 거짓말쟁이다. 힘들게 사는 엄마 아빠에게 가짜로 새 아기를 만들고, 선생님께 중학생 오빠들을 이른다.

방황하는 김샘이가 누명을 썼을 때 나는 길샘이를 믿었다.

3. 은우 이야기 (이 글을 쓴 우리 딸이랑 이름이 같아서 깜짝! 놀랐다는... 그런데, 깜찍한 딸이 하는 말 "내가 그런 아픈 일이 있었겠어?" 란다... ㅋㅋㅋ)

나는 항상 힘들다. 남자만 보면 성폭행 당하던 때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화하기도 힘들다.

그런데 은행나무 공부방에 다니게 된 뒤로는 수다쟁이가 되었다.

4. 얼이 이야기

나는 말을 더듬는다. 제대로 '고마워!' 라고 말 하고 싶어도 '고, 고마워!' 라고 더듬더듬 말한다. 이제는 입 속에 있는 얼음을 녹일 것이다.

5. 안경 쌤 이야기

나는 은행나무 공부방 선생님이다. 나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나누는 것이 정말 좋다.

6. 한새 이야기

은행나무 공부방의 보람, 한새, 달해, 길샘

2013.3.8.(금) 이은우(초등6)


i***2 2013.03.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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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와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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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공부방 문을 열고 들어서자 노랫소리가 들려 왔다.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눈에 난 내 사람인 걸 알았죠.  내 앞에 다가와 고개 숙이며 비친 얼굴  정말 눈이 부시게 아름답죠.   공부방 현관에서 신발을 벗었다. 숨을 멈춘 채 노래를 들었다. 우연 오빠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생각하자 가슴이 쿵퀑거리며 뛰었다. 그런데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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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공부방 문을 열고 들어서자 노랫소리가 들려 왔다.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눈에 난 내 사람인 걸 알았죠.

 내 앞에 다가와 고개 숙이며 비친 얼굴

 정말 눈이 부시게 아름답죠.

 

공부방 현관에서 신발을 벗었다. 숨을 멈춘 채 노래를 들었다. 우연 오빠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생각하자 가슴이 쿵퀑거리며 뛰었다. 그런데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나서 고개를 들어보니 희정 언니가 컴퓨터 앞에 서 있는 게 아닌가. 그제야 이 노래는 희정 언니가 안경 샘을 위해 틀어 놓은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쿵쾅대던 심장이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10쪽)

 

소년, 소녀들이 감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그리고 이 책의 별미는 리얼 토크에 가깝다는 거다. 보통의 동화책들에서 정제된 표현이 이 책에선 나름대로 솔직하게 내뱉어지고 있다. 그것이 이 책의 매력포인트다. 그리고 표지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동네도 그렇고 70~80년대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듯하다.

 

우연 오빠를 좋아하는 보람이. 요즘 '아빠 어디가'에서 윤후가 뜨고 있다. 통통하고 먹을거 무척 좋아하는 아이. 이 책속에 등장하는 보람이도 역시나 통통하다. 보람이 엄마도 아빠와 이혼을 하면서 열심히 먹어서 통통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반갑다. 나도 통통하거든...ㅡㅡ;;

 

처음 대사부터 아주 리얼 토크다.

 

"입에 야구공이라도 처넣은 거니?" (10쪽)

 

어떻게 그렇게 심하게 말하니? 가 아니라 정말 이렇게 말하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우현은 자신을 좋아하는 보람이를 또한 챙겨주고 이뻐한다. 물론 우현오빠가 좋아하는 희정언이 역시 공부방에서 빼먹으면 안되는 언니다.

 

보통의 이야기에서는 뚱뚱하고 등치가 크면 대부분 힘이 약하다. 등치에 비해서라고 하면 안되겠지? 이 이야기에서의 보람이는 그렇지 않다. 씩씩하다. 자신과 같은 공부방에 오는 자기를 괴롭히는 상우를 위험에서 구해주기도 한다. 그옆에서는 운동을 열심히 하는 남자친구 한새도 있다. 상우가 동네 노는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계속 그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이 간간히 아주 리얼하게 그려진다. 담배를 억지로 피우게 한다든지 도와주는 보람이에게 그닥 고마워하지 않는다든지 실제로는 그렇거든? 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대목들이다. 그래서 이 책은 더욱 친근감이 간다. 포장된 억제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들이기에...

 

그리고 힘든 환경속에서도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들이기에 더욱 애정이 간다. 이 책을 쓴 선생님 역시 그 아이들을 보며 그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그 아이들을 대신해 세상에 하고픈 이야기를 해주니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풍부한 환경속에서 너무 보호를 받아서 복에 겨운 아이들이 아니라 그마져도 받지 못하는 하지만 그 나름대로 강하게 우뚝 서있는 아이들 이야기가 아주 정감있다. 우리 어렸을때도 그렇게 자라지 않았나?

y****4 2013.04.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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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새바람29/말더듬이와 마법/바람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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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이들/높새바람29/말더듬이와 마법/초등고학년 동화   이야기는 은행나무 공부방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외롭고 상처받고 누구나처럼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은 아이들을 대변하는 성장동화 4편이 실려있다. 공부방하면 도시변두리의 비영리공동체로 꾸려나가는 그런 공부방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모여서 숙제도 하고 시간을 보내는 그런 곳.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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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이들/높새바람29/말더듬이와 마법/초등고학년 동화

 

이야기는 은행나무 공부방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외롭고 상처받고 누구나처럼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은 아이들을 대변하는 성장동화 4편이 실려있다.

공부방하면 도시변두리의 비영리공동체로 꾸려나가는 그런 공부방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모여서 숙제도 하고 시간을 보내는 그런 곳.

여기 등장하는 아이들은 모두 우리의 이웃이고 어찌보면 자화상이기도하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와 단둘이 살면서 살이 찌게된 보람이는 뚱뚱한 자신의 모습때문에 왕따를 당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달리 아이들이 보람이를 비호감으로 여기는 이유는 허름하지만 자기집이 있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사실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그동안 움츠렸던 마음을 펼치려한다.

 

거짓말을 잘 하는 달해지만, 누명을 쓴 친구를 끝까지 믿어주는 아이.

사랑이라고 믿었던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마는 은우...

요즘 아동성폭력사건이 많이 일어나서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순수한 아이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기 때문에..

은우는 공부방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어둡고 긴 터널속에서 환한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그녀의 용기와 희망에 박수를 보낸다.

 

말더듬이에 학습부진을 겪고 있는 얼이와 항상 1등, 백점짜리 형이라 친형삼고 싶었던 한결이가

처음으로 빠져든 상대앞에서 자신처럼 말을 더듬는 걸 보고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나도 어릴 때는 대인공포증같은 것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 앞에만 서면 눈앞이 노래지고 머릿속이 하얗게되어 말을 더듬거나 할말이 떠오르지않을 때가 있었다.

내 경우와는 조금 다르지만 얼이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싶어하는 순수한 아이이다.

 

이런 아이들을 뒤에서 응원하고 격려하고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선생님들이 있어 든든하다.

   

우리아이들 모두 거칠고 험한 세상을 향해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조금의 관심과 사랑을 준다면 그리고 꿈과 희망을 위해 포기하지않고 달려간다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누구에게나 마법같은 날이 오기도 한다.

은행나무 공부방의 아이들처럼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f********y 2013.04.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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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와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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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와 마법]은 비영리공부방인 은행나무 공부방을 배경으로 한 연작동화집이다. 공부방이라는 공간은 내게는 낯설고 생소한 공간으로 다가오지만 이 동화속에 등장하는 네명, 그리고 그 주위의 인물들에게는 아주 소중하고 뜻깊은 공간일것이라는 생각이다. 상처받은 마음들을 어루만져주고 고개숙인 친구에게 툭툭 어깨를 두드려주며 모든 일이 아무런 일이 아니라는듯이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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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와 마법]은 비영리공부방인 은행나무 공부방을 배경으로 한 연작동화집이다.

공부방이라는 공간은 내게는 낯설고 생소한 공간으로 다가오지만 이 동화속에 등장하는

네명, 그리고 그 주위의 인물들에게는 아주 소중하고 뜻깊은 공간일것이라는 생각이다.

상처받은 마음들을 어루만져주고 고개숙인 친구에게 툭툭 어깨를 두드려주며 모든 일이

아무런 일이 아니라는듯이 털어내게 힘을 붇독아주는 친구들이 있는 공간..

그 안에서 상처받은 마음들이 치유되기 시작한다.

 

착각의 공주인 보람이는 늘 그렇듯 오늘도 착각속에 빠져든다.

보람이를 사랑에 빠져 착각의 늪을 헤매이게 만든 사람은 바로 공부방에 있는 우연오빠,

먹어도 먹어도 지지않는 허기때문에 늘상 먹을것을 붙들고 사는 보람이에게 많은 아이들이

뚱보라고 놀려대고 먹기만 한다고 구박을 해도 늘 웃어주는 우연오빠는 보람이에게는

햇살같은 존재이다. 우연오빠만은 보람이가 아무리 뚱뚱해도 뭐라고 구박을 하지도

먹을것만 찾는다고 뭐라 하지도 않아서 보람이가 우연오빠를 보는 재미로 공부방에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우연오빠를 좋아하는것은 비단 보람이뿐만이 아닌데..

보람이는 자기가 뚱보라서 많이 먹어서 아이들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공부방에 비친 보람이의 모습은 보람이의 마음과는 전혀 달랐는데, 허름한 아파트지만

자기집이 있고 엄마가 있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롭다는것이 아이들의

눈에는 비호감으로 비춰졌다는것을 알게되는 보람이는 그동안 움츠렸던 어깨를 펴려고 한다.

늘상 보람이를 뚱보라고 구박하던 상우가 다른 패거리들에게 인정받기위해서 나쁜짓을 하고

그럼에도 그 패거리들에게 인정받지못하고 맞는것을 보면서 보람이는 용기를 내어 달려든다.

그렇게 보람이를 둘러싸고 있던 막들이 서서히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그런 보람이에게 다른 사랑이 찾아오는데, 이번에는 보람이의 착각이 아니다..

 

신문이나 뉴스를 보기가 겁이 나는 세상이 되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강력사건들속에

언제나 한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성폭력의 문제는 은행나무공부방도 비켜가지않았다.

처음에는 그냥 오빠가 좋았을뿐인데 , 그냥 누군가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좋았던것

뿐인데 그날 오빠의 등에 매달려 간 길을 지우개로 싹 지워버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버려진 아파트에 은우는 버려지듯 남겨졌다. 그리고 마치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한듯이

탄식하던 엄마의 절망은 은우를 더욱더 벼랑으로 내몰고 말았다.

이제는 끝났구나..모든것이 이렇게 끝났구나..다시 세상과 마주하기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는 그때 은우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었다.

공부방의 선생님들과 친구들...아직은 모든것이 조심스러운 그때 공부방선생님은 은우를

고통에서 벗어나게하기위해서 끔찍했던 그날의 기억속에서 조금씩 걸어나올수 있게

도움을 주려고했지만 그런 친절은 다른 학생의 질투를 유발하고마는데..

그리고 이제 엄마는 다시 은우를 바라보려고 한다. 공부방에서 한글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신문도 읽겠다던 엄마는 은우의 수첩을 읽었다.그리고 이제는 복수대신 은우의 삶을

응원하겠다고 한다. 지나간 일은 그대로 묻어두고 이제는 다시 시작이다..

 

보람이와 은우말고도 자꾸만 상상력이 끝도없이 전개되어 입만 열면 거짓말이 툭툭

튀어나오는 달해와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엄마가 믿어주지않을것 같아

입이 얼어버리고 만다는 얼이, 그리고 처음으로 빠져든 상대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말을

더듬게되어버린 한결이외 많은 아이들의 꿈이 오늘이 이 공부방에서 자란다.

아이들은 서로를 때로는 시기하고 질투하면서 때로는 넘어진 친구를 일으켜주기도하고

세상을 향해 어깨를 펴라고 용기를 주기도 한다.그렇게 그들은 서로가 함께하는 세상을

배워가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꿈을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주며 응원을

보내는 공부방 선생님들이 있어 아이들의 꿈이 더욱 알차게 영글어가는것 같다.

j******3 2013.03.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금씩 마법이 일어나는 공부방
"조금씩 마법이 일어나는 공부방" 내용보기
이 이야기는 공부방이라는 곳에 다니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공부방이라고 하면 왠지 편견같은 게 있습니다. 집이 가난하거나, 편모, 편부의 아이들, 조손가정의 아이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다니는 아이들도 다 똑같은 우리 아이들입니다. 그 속에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보람이는 뚱뚱합니다. 아이들은
"조금씩 마법이 일어나는 공부방" 내용보기

이 이야기는 공부방이라는 곳에 다니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공부방이라고 하면 왠지 편견같은 게 있습니다. 집이 가난하거나, 편모, 편부의 아이들, 조손가정의 아이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다니는 아이들도 다 똑같은 우리 아이들입니다. 그 속에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보람이는 뚱뚱합니다. 아이들은 그런 보람이를 돼지라고 놀립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기죽을 보람이가 아닙니다. 그런 보람이가 참 멋있어 보입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콤플렉스가 있어서, 감추려고 피하려고만 하는데..., 보람이는 오히려 당당한 게 보기 좋습니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그리고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는 상우에게 말합니다. "그래. 내가 생각해도 난 아는 게 너무 없다. 근데 이거 하나는 알겠다. 네가 꼬였지만 나쁜 놈은 아니라는 거. 멍청이지만 계속해서 멍청이로 지낼 만큼 바보는 아니라는 거." 먹보에다 대책없는 착각의 여왕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길샘이는 지갑을 훔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에 그랬다는 것이 길샘이를 도둑으로 몰고 갑니다. 누구하나 믿어주는 사람이 없지만, 달해는 믿어줍니다. 길샘이가 말합니다. "달해야, 고마워. 날 믿어 줘서. 그땐 말하지 못했지만...."

 

은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오빠로부터 성폭행을 당합니다. 그 때의 일이 악몽처럼 떠오릅니다. 무섭습니다. 이런 은우가 얼른 괜찮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은 노란 수첩에 은우의 이야기를 쓰라고 하십니다. 은유는 힘들 때마다 노란 수첩에다 썼습니다. 그동안 글을 몰랐던 엄마도 은행나무 공부방에서 한글을 익혀 은유의 노란 수첩에 담긴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딸의 아픔을 온전히 보았을 엄마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네가 노란 수첩에 써 놓은 글 읽으면서 생각했어. 우리 은우 잘 키워야지. 하고 싶어 하는 거 다 하게 해줘야지." "내 인생이 다 끝난 거라고 했잖아." "아니, 아니....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시끌벅적 공부방 아이들이 병실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공부방은 또다른 작은 사회입니다. 거기에는 공부방 일을 봐주시는 선생님들, 청소년 보조 교사, 그리고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싸우기도 하고, 서로 시기도 하는 반면 보듬어주기도 하고, 친구가 되어 줍니다. 그리고 마법이 일어납니다. 아주 조금씩이지만요. 공부방은 어떤 곳일까? TV에서만 봤었는데... 그 곳엔 사랑과 희망이 있었습니다.

l*****2 2013.03.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