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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일 내에 책을 내고 싶거나, 언제인지 모르지만 나중에라도 책을 내기 위해서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의 출판에 관한 질문에 차근차근 답변해주는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책은 책 출판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의 호기심이나 욕구, 그리고 기획출판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만든 책이다. 저자는, 나아가 누구나 책을 낼 수 있다며, 1인1책을 운동을 펼치며 일반 독자들에게 책을 내보라고 권하고 있다.
모든 것에는 인연이 있기 마련인가. 작년 말부터 페이스북을 하면서 페친을 사귀기도 하고 다양한 분야의 페이스북 유저들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얻고 있다. 우연히 북포럼에 참석하게 되면서 책에 관한 좋은 정보도 얻고 있다. 한편 우연히 이 책의 저자를 알게 되었는데, 때마침 지지난 주 수요일에 북포럼에서 강의를 한다고 일부러 참석을 했다. 강의장에서 책을 구입하여 한 책벗님께 책선물도 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우연히 내가 책을 내게 된 것도 이 책의 저자와 같은 북에이전트와의 만남을 통해서였다. 만약 그 출판 에이전트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아직 독서에 관한 책 - 틈새독서- 을 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다행스럽게도 행복론을 집필하여 책으로 낼 수도 못 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130권의 책을 기획출판해 낸 북에이전트가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출판 관련 제반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본 책이다. 북에이전트 혹은 기획출판업자는 쉽게 말하면 중개인이다. 저자와 출판사를 연결해주는 중간 매매체라고 보면 된다. 출판 에이전트는 기획을 하거나 가능성이 있는 저자를 만나거나 해서 잘 팔릴만한 책을 기획해서 (예비)저자에게 글을 쓰게 하고 원고를 완성하여, 적절한 출판업체를 물색하여 책을 출판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종합 관리하는 일을 한다. 그 핵심 내용은 간단하다. 좋은 저자를 발굴하여 제대로 된 글을 써서 능력있는 출판사를 통해 출판을 하면 된다. 물론 시대의 변화와 트렌드에 적합한 기획을 해야함은 물론이다. 또한 저자를 글을 잘 써나갈 수 있도록 잘 관리를 해야만 한다. 그리하여 당장 책으로 내도 좋을 원고를 만들어 내어, 책을 잘 마켓팅할 수 있는 출판사를 통해 출판을 하면 된다. 말은 쉽지만 깊이 들어가면 세세하게 짚어볼 일이 많다. ~22:02
내가 이 책에 대한 북포럼에 참석한 것은 어떤 의도 내지는 기획에서였다. 아주 장기적인 '어떤 숨겨진' 의도도 있고, 나만 실천하면 되는 단기적인 기획- 꾀함 - 도 있다. 장기적인 계획은 다른 사람들의 참여, 혹은 공감을 얻어야만 가능한 일이므로 순차적으로 은근히 드러나게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사태의 진전에 따라서는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내가 이 책의 리뷰를 통해서 은근히 드러내고 싶은 생각은, 단순명료하다.
"의도를 가지고 글을 써라." "글을 쓰려면, 기왕이면 목적을 갖고 생산적인 글쓰기를 하라." 라고 권유하고 싶다. 아니면 적어도 먼 미래의 일이긴 하지만 한번쯤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떤가 하고 묻고 싶은 것이다.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책을 내게 된 계기 나는 오랫동안 글을 좀 잘 쓰는 사람들에게 책을 써라고 권유해왔다. 친구든, 아니면 지인이든 가리지 않고 말이다. 그러면서도 내가 책을 써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아니, 아주 막연하게는 나도 언젠가는 책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다. 자신도 하지 않으면서 남에게 권하는 것은 주제넘은 짓을 수도 있다. 자신이 해서 좋으면 다른 사람에게 권할 수 있을지언정, 자기도 하지 않으면서 남에게 권하는 것은 다른 저의가 있지 않을까 의심을 사기 쉽다.
처음에 홈페이지를 만들고 독후감(or 리뷰)을 쓰면서 나는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글을 썼다. 기록의 유용성을 깨닫고는 내 역사 혹은 삶을 기록을 해 둔다는 생각에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독특한 독후감을 써왔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꾸준하게 쓰다보면 내가 적극적으로 원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책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몇백편의 글을 썼고, 엄청난 양의 글을 썼다. 그렇게 하기에는 엄청난 시간의 투자도 있었다. 그런데 막연한 생각은 막연한 결과를 낳을 뿐이다. 아직도 그런 식으로 독후감을 쓰고 있지만, 나는 결코 그 독후감을 이용해서 책을 내지도 못했고, 아직도 어떤 출판사로부터 책을 내보자는 제의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얼마나 비생산적인 글쓰기이고, 비효율적인 시간과 노력의 투자인가. 만일 내가 어떤 확실한 기획을 하고 글을 썼더라면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확실히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내가 책을 내게 된 것은 나의 의도없는 글쓰기에서가 아니라, 의도적인 글쓰기로부터였다. 독서일지를 쓰면서 네이버에 꾸준하게 글을 올려왔다. 그것을 지켜보던 한 출판에이전트가 나에게 글을 써볼 것을 제안해 왔다. 나의 독서법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는 독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독서법을 써보라고 권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이디어였고 말하자면 기획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나 같은 글쓰기 전문가도 아니고, 유명인도 아닌 사람이 독서에 관한 책을 써서 책이 잘 팔릴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다. 어쨌든 그 기획출판사업자의 권유로 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07년 2월의 일이었는데 여름 출판을 목표로 했지만 원고가 너무 늦게 완성되었다. 결국 여름에 출판을 할 수도 없었고, 내 책을 출판하겠다는 출판업체도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일년도 더 지난 2008년 8월에 출판 계약을 체결하고 기획을 새롭게 하여 새로이 글을 썼다. 기존에 써 놓은 원고는 1/3밖에 활용되지 않았고 새로운 기획하에 2/3를 다시 써야만 했다. 출판사든, 북에이전트든 기획을 하여 칸셉을 잡은 후에 책을 쓰게 하고 출판을 하는 것이다. 거의 새롭게 글을 썼다고 보면 된다. 나의 출판 비사는 여기 (책을 사랑하며 산 삶이 한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에 적나라하게 기록되어 있다. 참고로, 책을 내기 훨씬 오래 전에 채널 예스에 인터뷰 기사 (좋은 책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이 됩니다 )가 나간 적도 있다.
결론은 블로그를 하면서 글을 쓰더라도 책을 낼 생각을 갖고 기획을 하여 글을 쓰자는 것이다. 계획적인 글쓰기를 하자. 아무 생각이나 계획없이 그냥 열심히 쓰지 말고 나름대로 언제 출판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서 글을 쓰면 글을 훨씬 더 잘 쓸 수 있을 것이고 책을 내는 시간도 빨라질 것이다. 기획이라는 것이 별것인가 글쓰기 메뉴가 바로 기획인 것이다. 이제까지 별 생각없이 메뉴를 만들었다면 이제 책을 쓰려는 의로를 갖고 메뉴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절대 내가 무슨 글을 쓰고 책을 내는가, 라는 의심은 하지 말자. 그냥 진취적으로 남들이 하는 거라면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써보겠다고 결심하는 사람은 쓰기 시작하게 될 것이고, 내가 무슨 글을 쓸 수 있겠냐며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사람은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마는 것이다. 시작하다가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시작하는 편이 이롭다. 시작이 반이라는 격언이 괜히 있는 게 아닌다.
장기적인 집필 계획 나는 돈이나 벌려고 책을 내는 사람은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책을 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책은 뭐하러 쓰냐고 묻는다면, 그냥 쓰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거나, 세상에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서 책을 내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더라도, 돈을 벌고 싶지 않더라도 한권의 책을 남기기 위해서 글을 쓰고 책을 남기라고 조언을 하고 싶다. 언제까지 쓰겠다는 시간 목표를 정해야지 책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쓰지 못할 수도 있다.
나의 경우는 2006년 9월 5일 출판 기획을 해두었지만 언제까지 완료하겠다는 시간 목표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원고조차도 작성 완료하지 못했다. 결국 장기적인 집필 계획은 단기 출판 계획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일생에 걸쳐 인류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한권이라도 내겠다고 막연하게 계획하느니 1년내에 책 50~ 100권을 읽고 독서일지를 1권을 출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훨씬 좋고, 인류에 도움이 될 책을 낼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 4/28 00:32 (에구 졸리다!)
13 4/28(일) 20:17~
모닝페이지로 자서전쓰기에서도 저자는 모든 사람의 인생 이야기가 책으로 낼만한 나름대로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다는 전제하여 남의 이야기를 듣는데 (듣고 환호하는데) 시간을 보내지 말고 자신의 이야기를 쓰라고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브랜드를 만들어 성공할 수 있다고 하면서 자신의 책을 내라고 설득한다. 실제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사례를 들려준다. 스티브 잡스를 포함한 수많은 성공한 인물을 거론한다.
하지만 어떤 이야기를 쓰고 어떻게 쓰면 좋을지 우리는 잘 모른다.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강의나 세미나이다. 요즘 글쓰기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 듯있는데 직접 참석하여 배우면 좋을 것이다. 또한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방법이다. 나아가 북에이전트를 만나면 좋을 것이다. 나만의 북코치가 있다면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니깐 말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책들의 기획노트 같은 책도 참고 하면 매우 유용할 것이다.
돌이켜보면 이런저런 후회가 있다. 왜 장기적인 집필 계획을 세워놓고도 꿋꿋하게 나 자신만의 길을 걸지 못했는가 자책하기도 하고. 보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기획을 통해서 글을 쓰지 못했다는 점도 후회가 된다. 어쨌든 좀더 가치있는 글쓰기도 필요하지만, 디딤돌이 될 글쓰기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두가지 관점에서 접근해나간다면 좋을 듯 싶다.
이번 책에 대한 리뷰를 쓰면서 뭔가가 명료하지 않은 듯 하다. 잘 써보겠다는 욕심을 갖고 있었지만 잘 써지 않는다. 어깨에 힘을 잔뜩 주면 주먹을 제대로 휘두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인가보다. 잘 써야한다기 보다 자유롭게 잘 털어놓게다는 생각이 더 좋은가 보다.
책을 들춰보다가 좋은 구절이 있어 옮겨적어 본다.
저자의 메니지먼트가 필요한 이유를 세가지 거론한다. 기획, 출판사 섭외 및 행정관리 영역, 홍보와 강연 네트워크. 기획 측면에서 살펴보자.
스스로 기획하는 것보다 전문가들과 함께 협력하는 것이 훨씬 좋은 기획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외국의 경우는 북에이전트가 매우 활성화 되어 있다.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롤링의 경우도 그랬다.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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