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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세상에서 고통 받아본 적 없이 정말 극락같은 기억만을 가진 채 사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누구에게나 안 좋은 기억은 있을 수 있고 그것을 스스로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병으로 나타나느냐 아니면 그냥 가볍게 넘어가느냐..다 본인의 의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의 감기라는 병에 걸린지 6년차(!?) 자랑은 아니지만 정말 절벽끝에도 한 번 가보고 지옥 세 번 구경하고, 그러고나니까 세상이 참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수도 있는, 잠깐이지만 우울한 감정 느끼지 않아본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모든 안 좋은 기억이나 상황들을 그 후에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모든 것이 결정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병으로써 모습을 나타내었을 때는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 또한 존재하지요, 다 겪어보았고 치료해보았고 그랬기 때문에 누군가가 겪어봤기에 치료방법이 존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모든 것에 정도란 없는 것 같습니다. A란 사람에게 맞는 방법이 B라는 사람에게도 맞는다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모든 것은 스스로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내 인생을 힘들게 만들 수도 무난히 지나갈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겉으로만 강한 척 하지말고 심적으로 많이 단련되어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좋은 결과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난하게 흘러갈 수 있게 심신을 굳건히 해나가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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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trauma)는
일반적인 의학용어로는 '외상(外傷)'을 뜻하나,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외상', '(영구적인 정신 장애를 남기는) 충격'을 말하며, 보통 후자의 경우에 한정되는 용례가 많다.
근래에 트라우마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정신적인충격을 받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경우, 우리는 그것을 계속 반추하게되는것 같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치료도 제시해 줍니다. 심리치료를 한다는 것은 힘든것 같습니다. 환자의 외상 유형을 평가하는 이유중 하나는 각각의 유형마다 서로 치료방법이 달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환자와 치료자의 신뢰를 쌓아야만 자신의 외상을 다루어줄 협력자로서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그것부터가 시작인것 같습니다. 그후 치료방법을 다루는 사항들을 제시해줍니다.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수는없는걸까요? 신체의 상처보다 정신적충격 상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며 상대를 다할때도 명심해야할 것입니다.
오늘하루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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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보고 나에게도 있는, 책 제목과 같은 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 ? 가끔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보고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라우마.. 정말..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참 힘든일이고,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그런 일입니다. 주위에 누구에게도 말도 못하고, 혼자서만 끙끙 앓는.. 사실 트라우마라고 해서 극히 복잡하거나 어려운것이 아닌, 아주 간단하면서도 아무것도 아닌것인데도 본인에게는 트라우마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에게 더 말 못하는 그런것 같습니다.
책은 크게 1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이론 2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치료 로 나뉘고, 각 4장씩 있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니 저한테는 조금 어려운 책인것 같습니다. 단어도 처음 듣는 단어들도 계속 나오고, 어려운 단어들도 계속 나와서 조금 이해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내용도 다른 책들보다 조금 깊었던 것 같습니다. 쉽지만은 않은 내용입니다. 조금만 더 쉽게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트라우마에 대해 예전보다는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고, 트라우마에 대해 더 많은것을 생각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 본문 중에서 -
기억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기억을 엉망으로 만드는 장애임이 분명하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자신이 겪었던 사건의 흐름과 연관 지어 자각할 수 없다. 이들은 상태 의존적 회상을 촉발시키는 요인과 외상이 고전적으로 조건화된 상황 때문에 더욱 고통 받는다. 이들의 외상 경험은 끝도 없이 과거의 어디에도 자리 잡지 못하고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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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각종 매체를 통해 외상후 스트레스란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란 너무 일상화된 표현이 된지 오래이지만, 외상후 스트레스란 단어는 아직까지는 그 의미조차 모호한것도 사실이다. 책을 통해 외상이란 직접적으로 신체에 해를 주지 않아도 생길수 있는 정신적,신체적 경험의 일종이며 정신과 신체 모두에 피해를 입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책은 외상,외상후 스트레스라고 장애에 대해 이론과 실제적인 치료를 위한 치유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일반인들 보다는 외상후 스트레스를 치료하는 치료자를 위한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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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트라우마... 이 책은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이였으나 쉽지는 않은 책입니다. 그래서 다른책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참 많은 도움이 된 책이네요. 트라우마,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다 남에 얘기 같지만, 사실 누구나 아킬레스건이 있기 때문에,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라우마까지는 아니더라고 불안이나 두려움을 느끼는 특정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불안감을 느끼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인듯 합니다.
이 책은 이론과 치료를 다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다른분들의 서평을 봤는데, 내용이 어렵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사실이긴 하지만, 이런부분에 관심이 있거나 현재 감정조절이 잘 안되시거나 하신다면, 이 책에 방법들을 적용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우리는 힘든일을 겪고나면 위로를 받고 싶어하죠. 그리고 불안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때 맘데로 되지 않아 괴로울때도 있고요. 그럴때 사람들은 말합니다. 정신력이 약해서 그렇다고.. 맘 강하게 먹고 이겨내라고... 하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뇌가 그렇게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신체와 감정을 컨트롤하기 어려운 상태로 만들었을때이지요.
신체는 외상과 관련된 감각과 움직임, 감정 등을 뇌에 암호화해 저장함으로써 외상 사건을 기억한다. 따라서 외상후 스트레스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해석하는 것뿐만아니라 신체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주의를 기울여야햔다. 언어는 외현기억과 암묵기억을 연결시킴으로써 마음과 몸사이의 간격을 이어주는 다리다. 신체적 기억이 흘러간 과거의 일이 되면 외상사건의 영향이 매우 약해지고 그 사건은 결국 과거 속의 한 지점에 적절히 자리 잡는다.-본문 p.355
신체와 감정, 생각이 따로따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사실 어릴때 개한테 물린사람이 개를 무서워하는것도 외상후 스트레스예요. 그러니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외상후 스트레스를 한번이상 겪는다는 뜻이죠. 그러나 어떤사람은 장애로 어떤 사람은 한번의 기억으로 지나가기도 합니다.
사람은 다 다릅니다. 또 똑같은 상황에서도 느끼는게 다르죠. 그러니 내가 힘들지 않다고 다른사람이 힘들지 않다고 단정짓지 말아야겠어요. 사실 요즘 폭력이나 왕따얘기 나오면, 다들 무심하기도 하고 그럴만 하겠지란 생각에 피해자를 더 힘들게 하는데요. 그 피해자가 아니더라고 사람은 무서운 상황이 닥치면 얼음반응이 온다고 해요. 아무것도 못하고 대항도 제대로 못했단 생각에 피해자는 더 괴로워하고.. 그치만 원래 사람의 뇌가 그리 되어있데요. 생존본능과 연결된거지요.
이 책의 내용을 모두 소개해드리기 너무 어려워 아쉽네요. 여러분 근처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겨내라고 다그치기보다는... 동감이 아닌 공감을 해주고, 심할경우 치료를 권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이 책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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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트라우마 위 두 덩이의 잘게 자른 여러 장이 나온다, 각장의 이름을 보면 이 책이 진행 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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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TV 드라마에서 외국에서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겨 혼자서 밖에 나가질 못하는 사람에 대한 내용을 본 적이 있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트라우마라는 말이 특별하게 정신적으로 쇼크를 받게 되어 일상 생활을 해 나가지 못하는 심각한 정신병의 일종이라고 해석했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막연하게 알고 있던 트라우마의 정확한 의미와 그 치료법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였다. 대부분 심리학 서적들이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실제 사례들과 치료 방법을 같이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 또한 그러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한 편으론 가끔 내가 느끼는 두려움이 일종의 트라우마가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되기도 해서 더 알고 싶었다.
대학교 1학년 중간고사 전 날 내가 살던 자취집에 불이 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그 집은 장작불을 때서 난방도 하고 가마솥으로 밥을 지어 먹는 곳이었다. 다른 자취생들은 모두 직장에 나가고 집에는 나와 친구 둘 밖에 없었는데 갑자기 타닥타닥 뭔가 타는 소리가 났다. 그 때 다른 학교에 다녔던 친구는 중간고사가 끝나서 편하게 쉬고 있을 때였고 난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다. 친구는 "할머니가 군밤을 구워 드시나?" 그랬었다. 그런데 방으로 연기가 새어 들어오고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닌가. 놀라서 뛰쳐 나갔는데 부엌에 불이 나서 활활 타고 있었다. 친구가 놀라서 물로 불을 끌려고 했는데 며칠 전에 할머니께서 전기모터로 수도물을 나오게 하는 시설을 하셨더랬다. 부엌 위쪽에 있던 두꺼비집에 불이 붙어 전기가 끊어졌고 그 때문에 모터가 작동을 하지 않아 물을 틀 수가 없었다. 친구는 집 앞 슈퍼로 달려가 119에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조금 뒤에 소방차가 와서 불을 끄기 시작했다. 그런데 집 안에 LPG통이 있어서 폭발할 위험이 있다며 소방대원 아저씨가 불 속을 헤치고 LPG 통을 들쳐메고 나오셨다. 결국 그 날부터 시험기간 내내 같은 과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되었다.
그 일이 있어서일까? 유난히 난 가스밸브에 집착을 한다. 남편은 불을 끄고도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는데 난 두 번, 세 번을 확인하고 아이들에게도 꼭 가스밸브를 확인하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는 불이 세 번이나 나서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났고, 한 번은 불이 난 곳에 학생이 갇혀 있어서 소방차 사다리로 학생을 구조한 것을 보기도 했다. 그 후 다른 단지로 이사를 하면서 높은 층에 가기가 싫어서 일부러 저층으로 이사를 갔다.
불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트라우마에 관련된 책이라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서 골랐던 책이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쉬운 내용은 아니었다. 일반인보다는 임상치료사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될만한 책인 것 같다. 전문적인 내용이 많았고 실제 사례를 들긴 했지만 내가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웠던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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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에서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내'담자의' 인생을 힘들게 하는 트라우마. 책의 부제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서 벗어나는 법'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법'으로 바뀌어야겠다. 책 제목만 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상처들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주지만 책은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내담자보다는 상담자 입장의 완전 실전서다. 그것도 갓 상담공부를 시작한 나보다는 원숙하고 경력 많은 상담자가 되고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만큼 어렵기도 하고 전문적이다. 책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고도의 심리변화와 신체적인 반응까지 다루어야 하며, 트라우마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안전'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져 긴장감을 준다. 그만큼 저자의 태도는 매우 진지하고 다양한 사례 속에서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이럴 때에는 어떤 점을 주의하는 지 등을 아주 상세하게 적고 있는 윤리적이고 배려 깊은 모습을 보인다. 책의 내용은 아래 옮겨 적는 마지막 문단으로 거의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신체는 외상과 관련된 감각과 움직임, 감정 등을 뇌에 암호화해 저장함으로써 외상 사건을 기억한다. 따라서 외상 후 스트레스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해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체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언어는 외현기억과 암묵기억을 연결시킴으로써 마음과 몸 사이의 간격을 이어주는 다리다. 신체적 기억이 흘러간 과거의 일이 되면 외상 사건의 영향이 매우 약해지고 그 사건은 결국 과거 속의 한 지점에 적절히 자리 잡는다.
우리 과 교수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 중에, '과거를 버려야 한다, 그런데 '잘' 버려야 한다'는 말씀이 있다. 과거의 기억에 언제까지나 연연하거나 또는 반대로 억압하고 무조건 잊는 게 아니라 그것을 잘 통합하고 이겨냈을 경우엔 담담해진 기억으로 떠올릴 수 있게 된다는 말씀이다. 마지막 줄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과거의 힘들었던 때가 지금은 오히려 참 열심히 살았던 행복한 기억, 소중한 시기로 떠오르는데 바로 그런 경험인가 싶다.
아쉬운 점은 제목에서 기대했듯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든 기억을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이 아니었다는 것, 딱히 치유하고 싶은 기억이 있다기보다도 그런 것을 떠올릴 수 있는 방법도 있을 지 모른다 기대했었다. 그리고 책에서는 모든 심리치료처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치료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기법보다도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그것은 듣던 중 반갑고 새삼 놀라운 사실이기도 했지만 격한 감정이나 더 상세한 기억을 다루기 전까지 몇 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럼 그 때까지는 어떻게 이어가야 하는지, 어쨌든 계속해서 그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해야 할텐데 그게 좀 궁금했다. 언젠가 자격이 갖추어 지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내담자도 받을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이 책을 다시 한 번 들추어 보고 좀 더 제대로 이해하고 응용하여 성공적으로 도울 수 있는 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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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 책을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나 역시 오랫동안 심각한 트라우마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오래전 동생을 잃은 나는, 그날 새벽 비보를 전하는 전화를 받은 당사자였는데 그때의 충격은 오랫동안 나를 괴롭혔고 여러가지 형태로 생활속에 나타나곤 했다. 인생이 위축되었고 즐거운 일이 있어도 마음속은 항상 두려움이 깔려 있었다. 늦은 밤 걸려오는 전화를 병적으로 싫어했고 그날 입은 푸른색의 옷이 무서워 다시는 같은 색깔의 옷을 입지 못했다. 심할때는 여러가지 색깔이 들어있는 압정이나 빨대, 빨래집게 속에서 파란색을 골라 버린 후에야 나머지를 사용하곤 했다. 한 순간에 그날 밤으로 되돌아가는 플래시백 현상도 수년간 수없이 경험했다. 이렇듯 정신적 외상으로 생긴 트라우마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사라지지 않고 내재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일상과 사회생활 등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1부 이론편에서는 인간의 정신과 신체가 외상사건을 어떻게 처리하고 기억하는지 이런 능력을 억제하거나 촉진하는 요소는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논의한다.. 신경과학과 정신 생물학 분야의 최신견해에 대해 들어볼 수 있고, 신뢰할만한 증거들을 설명하고 있으며 수많은 검증을 거친 이론들을 수록하고 있다. 2부 치료편에서는 외상을 겪은 정신과 신체를 회복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외상 환자를 치료하는 법과 환자를 다룰때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봄으로서 외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다루는데 일관성있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흥미로웠던 점은 이 모든것을 이해하는데 뇌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다. 뇌가 어떤 사건을 기억하는 원리와 과정, 뇌의 메카니즘을 잘 이해하고 트라우마라는 문제에 접근한다면 훨씬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것이다. 그동안 트라우마를 정신생리학적으로 규명하려는 노력은 있어 왔지만 정작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치료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었던게 사실이다... 이 책은 트라우마를 면밀히 분석해 외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생기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극복할수 있게 도움을 주며 치료자나 환자,학생,일반인 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이 될것이다. 신체적 외상뿐 아니라 정신적인 외상 역시 신중한 치료를 요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나 역시 잘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다양한 부분을 공부할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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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살아오면서 트라우마라는 것은 하나쯤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살아온 것이 어쩌면 행운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 필자(서평쓰는 이)에게도 트라우마가 있다. 매우 친하지 않은 이상 굳이 남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는 과거의 일들 그것들로 인한 상처들로 현재의 삶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남들에게 말하기 뭐하다면, 남들에게 말했다가 더 상처만 받을 것 같다면, 끙끙거리지 말고 혼자서라도 해결책을 찾아야하겠다. 이런저런 방법으로 그것을 풀어나가야겠지만 필자의 경험상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책을 읽고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본다.
책읽는 사람의 목적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필자에게 있어서 책을 읽는 것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한 필자 나름대로의 노력이라 할 수 있겠다. 필자에겐 어린 조카가 있는데 이 녀석이 과거에 몸이 아파 병원에 갔는데 그 후 ‘병원진료공포증’이 생겨서 조카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펼쳐보면 여러 내용 중 ‘찰리와 개’에 대해 나와 있다. 자전거주행을 하던 중에 개에게 물린 찰리가 사고이후 개만 보면 공포에 질려 트라우마에 빠지는 내용인데, 필자의 조카가 의사만 보면 까무러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에 나온 해결책을 응용할 줄 안다면 필자의 조카가 의사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 내용이 이론과 실제사례가 함께 나와 있어서 마음에 든다. 필자 개인적으로 이 책을 쓴 저자의 머리말이 참 마음에 든다. 차분한 마음으로 차근차근 읽어나간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저자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트라우마를 반드시 나쁜 것이라고 하긴 단정짓기에는 이른 것 같다. 필자가 다른 사람의 아픈 감정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고, 나름대로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고, 자기계발에 힘쓰는 이유는 이런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런 트라우마를 ‘고맙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어찌보면 필자가 이 정도 성숙하는데 영향을 끼치는 트라우마에 대한 배은망덕(?)한 입장일지 모르겠으나, 그 과거를 돌아봤을 때, 과거에 대해 해맑게 웃을 수 없고 다시 그런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트라우마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이런 아픔들을 극복해나가려고 노력하는 스스로에게 고마워하고 토닥여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