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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에 따른 사진의 평화를 경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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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 속에 있다.(4쪽 프롤로그 중)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세상은 새로운 아름다움과 가치로 가득합니다.(5쪽)   애정의 이름으로 귀를 펼치고 가슴으로 들었던 한 피사체의 떨림을 저는 말할 수 없이 사랑합니다. 온 진심을 다해 말이지요. 그(피사체)를 담아낸, 사소할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 그의 이름을 불러주고 안아주고 오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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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 속에 있다.(4쪽 프롤로그 중)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세상은 새로운 아름다움과 가치로 가득합니다.(5쪽)

 

애정의 이름으로 귀를 펼치고 가슴으로 들었던 한 피사체의 떨림을 저는 말할 수 없이 사랑합니다. 온 진심을 다해 말이지요. 그(피사체)를 담아낸, 사소할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 그의 이름을 불러주고 안아주고 오래도록 바라봐주기를, 그가 오랫동안 날 기다려 왔다는 걸 앎으로, 내 눈에 들어올 그 찰나의 운명을 힘겹게 기다려 왔음을 알기에. 그로 인해 그가 비로소 숨을 쉴 수 있다는 걸, 조금은 덜 외로울 수 있다는 걸 어쩌면 나는 아주 예전부터 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딸 윤미의 아기 때부터 결혼해서 부모의 곁을 떠나기 전까지의 성장과정을 사진에 담았던 전몽각 작가. 저도 모르게 윤미 씨가 한없이 부럽고 질투가 났습니다. 교복차림으로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찍는 아버지의 모습을 바라보며 해맑게 웃고 있는 딸. 언제까지나 함께 할 줄로만 알았던 딸이 장성해 시집을 가버리자 아버지는 26년간 찍어온 딸의 사진을 정리함으로써 딸의 빈자리가 가져다 준 허전함을 달래봅니다.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 싶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모습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제가 막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신 아버지는 낡은 흑백 사진 속에서만 절 보고 웃으셨고 때론 무표정으로 바라보고 계셨으니까요. 살아생전 정이 깊으셨던 분이라는데 전 아버지의 어떤 점도 기억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그 분이 내 ‘아버지’라는 사실밖에는요. (아니 처음부터 난 아빠가 없는 아이인 것만 같았지요. 오히려 아빠가 있는 아이들이 이상해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그나마 서너 장(제가 봤던 바로는)의 사진마저 어디에 있는지, 가족 누군가가 지우고 싶었거나 잊고 싶어 더 이상 찾아내지 못할 곳으로 꼭꼭 숨겨버렸던지 그도 아님 살기 버거운 일상에 치여 어딘가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을 것입니다.

 

네, 가끔은 유일하게 아빠를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이라도 들여다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쑥스러워 ‘아빠’라고 한번 불러보지도 못하고, ‘아빠 품에 따듯하게 안겨봤던 기억이라도 하나 남겨 주시지’라는 원망만 하겠지만... 요. 어쨌든 멈춰버린 아빠의 시간과 마주할 수 없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잔인한 슬픔은 딸의 응석을 대신 받아주고, 아직도 철이 덜 든 딸을 포근하게 보듬어줄 추억 하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진은 말을 합니다, 위로해 줍니다. 아니, 아빠의 시간은, 너와의 추억은 니가 처음 봤던 그 사진 속에서 이미 존재했었다고. 그렇게 빛나는 오늘은 투박한 과거가 있었기에 광채를 얻을 수 있다(25쪽)는 작가의 말 속에서 저는 희미하게나마 아버지의 사진을 응시했던 그 순간으로 시간을 되돌려 봅니다. 석 장의 흑백 사진이 뭐라고? 네, 무엇이었어요. 그 무엇이 한때 내게도 아빠가 있었지 라는 사실을 일러주었고, 기억나진 않아도 아빠의 따듯한 포옹을 살려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했으니까요. 우리의 몸이 소년에 머무를 순 없지만 우리 마음속에 살고 있는 소년을 다시 만날 순 있다(28쪽). 네, 그런 간절한 믿음을, 오늘 밤 찾아낼 아빠사진에서 다시 확인해보렵니다.

 

때론 침묵이 어떠한 소리보다 절실하게 느껴지는 건

딱 그만큼의 인간적인 이유 때문이다.(114쪽)

 

버젓이 살아있음에도 종적 없는 존재나 기이한 존재로 전락하는 마는 고아원의 표정 없는 혼혈아들을 비롯해 세상엔 남과 다른 차이 때문에 몇 배의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모 없는 설움보다 혼혈이라는 이유로 더 큰 좌절감과 상실을 안고 가야만 하는 아이들과 피부색이 다른 연인/부부들-. 우리와는 뭔가 다른 종족이라는 이질감 가득한 시선 혹은 동정이나 연민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그들. 그들이 바라는 건 뭘까요. 어쩌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들이 원하는 건 아주 단순하고 쉬운 것인지도 모릅니다. 다만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를 인정해 주고 누구나처럼 평범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그런 자연스러움 안에서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는 것. 편견이나 선입견을 타파할 수 있는 힘은 사진에도 분명 존재합니다. 각성이나 반성을 촉구하는 어떠한 의도를 가진 게 아니라,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파악하거나 해석해내야 한다는 숙제를 던지는 게 아니라, 잠깐의 ‘휴식’. 그래요, 사진은 우리더러 잠시 쉬어가라고 말하는 게 아닐까요. 그럼으로써 우리가 나와 가까이에 있는 이들을 떠올려보면서 나의 눈빛이 얼마나 그들과 닮았을까(82쪽)에 대한 자기반추의 과정을 거치는 것.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나와 전혀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한 이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 해서 그들을 담은 사진이 곧 우리 가족의 구성원이며 나 자신일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것. 그렇게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일이 결국 나와 우리 모두를 위한 관계 맺기에 성공하는 길임을, 홀로 꾸는 꿈보다 그런 관계 속에서 더불어 꾸는 꿈이 훨씬 값진 것임을, 이것이 사진의 묵묵한 소임임을 작가는 말하는 듯합니다.

 

몰입과 상상은 직접적인 경험 없이도 가능하다 - 작가들은 절대로 현실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눈은 언제나 허공을 헤매고 있으며 그들의 마음은 어디에도 묶이지 않는다 - 심리적으로 만족은 닫힌 결론을 의미한다. 채워지면 더 이상 추구할 것도 없는 것이다.(129쪽)

 

당당하게 자신의 콤플렉스를 말할 줄 아는 사람에게 자꾸 애정이 가는 건 왜일까요? 예술대학에 들어가 뭔가 창조적인 생각과 표현을 해야 된다는 중압감과 함께 자신을 제외한 다른 동료들의 작품에 감탄하면서 수없이 많은 날을 자괴감에 빠져 지냈다는 작가의 솔직함. 어찌 보면 자신의 치부일 수도 있는 일을 얘기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저 역시 작가와 똑같은 경험을 했기에 가슴으로 뭔가 묵직한 것이 쿵하고 내려앉은 것만 같았습니다. 나의 예술적 능력이 일반인보다 조금 더 나을 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자체도 참기 힘든 일일뿐더러 무엇보다 좌절감이 가장 컸던 시기였습니다. 전 가능한 동료의 작품에서 멀리 떨어져 홀로 방황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헌데 작가는 그들이 자신의 모호한 영감들을 어떤 경로를 통해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옮겨놓는지 혹은 그 당시 그들의 감정 상태를 추리/분석하여 나름의 패턴을 찾아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비로소 그 일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일란성 쌍둥이조차도 다르거늘 누구나 저마다 성향에 차이가 있기 마련이고 그에 따른 달란트도 사람마다 다른 법이지요. 내가 결코 다른 사람이 된다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불가능한 일이고요. 자신이 처한 여건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지요.

 

이렇듯 이론엔 빠삭하면서도 왜 사람들은 아니, 저는 그렇게도 비관적이기만 했을까요? 언제나 문제는 의지와 의욕의 박약이었습니다. 가장 심각한 건 자신을 비롯해 타인에게 꿈을 심어주거나 실현시켜주곤 했던, 각자의 영역에서 성공(?)한 이의 희망적 사례조차 듣거나 보려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겨웠으니까요. 나의 성공이 아니고 내 꿈이 실현된 것도 아닌 일에 열광하고 싶지도, 그렇다고 관심을 두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왠지 신수진 사진심리학자의 이야기엔 읽을수록 호기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사진에 마음이 있다는 걸, 그 마음을 읽어 세심하게 보여주는 작가가 매력적이고 신기했습니다. 그보다 카메라의 셔터가 눌려지기 전 작가가 캐치한 피사체에 집중하는 것, 누구에겐가는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 그(피사체)에게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는 순간만큼은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된다는 사실을 경험한 자만이 공유할 수 있는 벅찬 기쁨이었습니다. 흔히 사진을 찍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이 소중하고 감동 그 자체로 보인답니다. 물론 꼭 사진작가라야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여하튼 재작년쯤부터서 사진이 제게 줄창 건네던 그 무언의 질문에 대한 답을 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고나 할까, 아니 질문이나 답이 아니어도 좋으니 사진을 만나고서 무한정 설레는 그 기분을 먼저 경험했던 동지를 찾은 반가움이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 그녀가 아는 다른 작가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일 수 있게 되었다는 게 중요하겠지요. 나아가 시골텃밭의 초록의 따사로움을 자신의 옥상으로 옮겨와 유유자적하는 도시농부의 삶을 보여준 도시의 사진작가 배종헌 씨, 디지털 자료들을 총동원하여 합성/변형한 끝에 미래지향적인 ‘그린 숲’을 재현해낸 이혁준 작가, 그런가하면 3D/4D 입체영화처럼 누구나 가고는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그런 가상의 공간을 데려와 자신을 비롯한 우리 모두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원성원, 정연두, 난다 작가의 사진과의 소통도 즐거웠습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곧 사진과 감상자인 저 사이의 돈독한 완충제 역할을 해준 셈이었던 거지요.

 

세상은 마치 가느다란 실로 연결되어 저 멀리서 선명하게

나를 부르는 목소리와도 같이 여전히 눈부시게 아름답다.(185쪽)

 

빛이 있음에, 내가 볼 수 있음에,

그리하여 내가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음에,

오늘을 온전히 감사하고 싶다.(203쪽)

 

떠날 때를 알고 떠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말을 참 많이도 들어왔습니다. 생 자체가 공 수레 공 수거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말인 듯도 싶은 전문에서의 떠남은 충분한 향유를 전제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와 미련에 발목을 붙잡혀 쉬이 떠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사진은 과거와 현재를 쉼 없이 줄달음쳐온 우리에게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겪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사랑하고 아팠던 기억을 추억하며 용기와 희망을 주기도 하고 상처를 치유해주었지요. 그렇게 사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간을 알차게 품어주었습니다. 사진술은 인간이 발명한 가장 화려한 기계문명의 선두주자이기도 한, 일편으로는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자연회귀본능에서 비롯된, 예정되었던 일인 것도 같습니다. 심신이 피로할 때 자주 찾는 산이나 바다에서 안정이 되어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사진에서 사는 寫, 진은 眞. 실제 하는 것을 베낀다는 의미로 우리의 오감각 중에서도 시각, 즉 보이는 것을 새긴다는 뜻입니다. 그때 빛은 물리적/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보이는 것’에 다양한 색채를 입혀줍니다. 마치 인간에게 여러 표정이 있듯이 말이지요. 이처럼 빛의 은혜를 입은 자연으로 하여금 인간의 선함은 두드러지고 악은 괴멸되어갑니다. 인간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이따금씩 자연에게 몸을 맡깁니다. 김영갑 작가는 완전한 자유는 완전한 포기로부터 잉태(189쪽)됨을 마라도의 바다에서, 권혜식 작가는 빛의 흐름을 통해, 민병헌 작가는 겨울의 눈 덮인 나무들에게서. 결코 화내거나 짜증내는 법도 없이 일방적으로 애정과 사랑으로 다독여 줄줄만 아는 자연이 있어 행복함으로 살아 있는 한 우리는 그(자연)를 아무리 빛에 담고 담아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아무 것도 제약하지 않고 허락과 수용에만 능한 사진, 그리고 그 사진을 찍는 사람, 또 그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모든 이가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모성애의 눈길로 바라봐주길, 그리하여 우리 모두 행복해지는 날이 많아지기를 신수진 작가는 바라지 않았을까요?

 

우리의 눈은 마음의 힘을 얻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보이는 것 너머에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 순간 새로운 행복은 시작된다.

그래서 사진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는 기술이다.



a*********9 2013.04.02.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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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사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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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좋은 그림과 그저 그런 그림을 구별할 줄 알겠다. 솔직히 책 몇 권 읽은 것으로 아는척 하는 지도 모르겠다. 비록 현대 미술에 와서는 해설을 보지 않고는 그림을 읽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예전에는 사진이 왜 예술인가하는 의문이 들었었다. 그냥 좋은 카메라 가지고 구도 잘 잡아서 수백 번 찍은 다음 그 중에서 맘에 드는 사진에다가 적당한 이름 붙이면 되는 것 아닌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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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좋은 그림과 그저 그런 그림을 구별할 줄 알겠다. 솔직히 책 몇 권 읽은 것으로 아는척 하는 지도 모르겠다. 비록 현대 미술에 와서는 해설을 보지 않고는 그림을 읽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예전에는 사진이 왜 예술인가하는 의문이 들었었다. 그냥 좋은 카메라 가지고 구도 잘 잡아서 수백 번 찍은 다음 그 중에서 맘에 드는 사진에다가 적당한 이름 붙이면 되는 것 아닌가? 역시 나의 오판이었다. 내가 제대로 된 사진을 본 적이 없고 사진을 읽는 법을 몰라서 그랬던 것이다. 역시 배워야 알 수 있는 것이다. 알아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아니면 좋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눈이라도 가지고 태어나던가.

작가가 그런 나를 두고 토닥 토닥 거리면서 설명한다.

제 생각에 전문가와 비전문가, 예술가와 비예술의 차이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눈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것들만을 보느냐, 아니면 남들과는 다른 눈으로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아내는냐'로 시작해서 '나 혼자만 만족스러워 하느냐,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찾아낸 아름다움을 공감시키느냐'의 문제인 것이지요.



김희중,<신작로 따라 나들이>,1958 

이 책 맨 앞에 나오는 김희중작가의 사진이다. 처음 보는 순간 찡했다. 아! 이래서 사진예술이라고 하는 구나. 미술처럼 물감으로 그리지는 않지만 자신의 세상을 보는 시선과 생각을 사진에 담아서 우리에게 "난 이렇게 세상을 본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길데 뻗은 신작로에서 하얀 도포를 입고 계신 노인들이 걸어간다. 혼자 가는 것도 아니고 같이 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걸어간다. 근대 위를 과거가 지나간다. 과거가 신작로를 지나가면서 근대가 다가온다. 역사는 저렇게 발전 하는 것일까? 별 생각이 다 난다. 차라도 지나간다면 차가 오히려 길옆에서 노인들이 다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은 모습이다. (아니지, 차가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참된 모습이 아닐까?)

책의 저자가 작가가 말한다.

모든 사람들이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과감히 벗어나는 용기와 자신감이 좋은 사진을 만든 것이다.

좋은 사진은 이렇게 사진을 보고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한다. 이 한장의 사진이 계속 여운에 남는다.






YES마니아 : 골드 l****0 2013.03.27.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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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사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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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유명브랜드의 사진기,스마트 폰 등이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사진은 이제 대중화되어 거의 사진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만큼 요즘 사람들의 경제적 수준,여가를 즐길 만한 여유가 생겼다는 반증이다.사진기를 갖고 있는 부류는 나이,계층을 막론하고 거의 모두가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셀카 형식으로 버튼을 누르기 일쑤이다.이것은 SNS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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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카,유명브랜드의 사진기,스마트 폰 등이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사진은 이제 대중화되어 거의 사진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만큼 요즘 사람들의 경제적 수준,여가를 즐길 만한 여유가 생겼다는 반증이다.사진기를 갖고 있는 부류는 나이,계층을 막론하고 거의 모두가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셀카 형식으로 버튼을 누르기 일쑤이다.이것은 SNS활동이 커지고 블로그 활동,예비사진작가로서 준비하려는 사람들의 수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그러한 광경을 보면 사회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욕구가 자연스레 분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좋은 현상이다.

 

 도농간 경제수준의 격차,사람들이 생각하는 인식,선결조건 등을 생각하면 그다지 멀지 않은 과거였던 1960,1970년대에는 호사스러운 사진기는 결혼예식,돌,영정사진,가족사진 등을 위해 찍는 관례적 행사였고 개인적인 취미나 작업,작품으로 찍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가 없었다.사진관을 운영한다든지 사진에 취미.조예가 있는 분들에 한하여 사진기는 제대로 작동하고 효과를 볼 수가 있었던 시대였다.피사체를 놓고 사진을 찍는 행위가 예술가의 심미안으로 바뀌면서 감각,정서,사고를 지닌 사진 한 장은 이제는 기존의 사고,관행을 깨뜨리고 현실의 벽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질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는 농사를 짓는 시골에서 태어나 부모님은 가난을 벗어나려 외지로 장사를 나가시고 조부모님의 훈육을 받으면서 자라났다.단순하게 생각하면 그저 먹고 살기 위한 생존법에만 몰두했기에 사진기는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었던 부자들의 소유물로 생각했기에 내 어린 시절(초등학교)의 사진은 열 장도 안된다.태어나 처음 찍은 사진은 돌이 지나 찍은 빛바랜 흑백 사진 한 장과 예닐곱 살 무렵 이웃 친척집 전통혼례식에 놀러 갔다 내빈들 사진 찍는 곳에서 엉겹결에 멍석에 앉아 내 자신을 뽐내려 했던 사진이 학교 들어가기 전의 사진이고 초등학교 시절도 거의 사진이 없었는데 수학여행(서울로 감)때 찍은 흑백사진 몇 장이 전부이다.다행스럽게도 철없던 시절의 내모습을 가끔 앨범을 꺼내 응시하면 기분이 묘해지고 순수했던 시절로 되돌아 가고 싶은 마음이다.몇 장의 사진에서 나는 내자신을 탈렌트마냥 한껏 뽐내고 싶어 어색하지만 억지춘향이격으로 이런 저런 포즈를 취하고 있다.왜 그랬을까 생각하면 마음 한 켠 현재의 삶이 각박해서인지 부모 슬하에 있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일어난다.

 

 어린 시절 약간 잘사는 이웃집에 놀러 가면 큰 방 벽 윗쪽에는 조부모의 영정사진과 가족사진이 큰 액자에 가지런하게 끼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세월의 무게가 녹녹하게 배인 어른들의 영정 속의 모습과 가족 구성원들의 일반적인 사진,증명사진 등이 빼곡하게 놓여져 있었다.우리집에는 그러한 액자 사진,영정사진이 없어 늘 마음 속에는 사진 콤플렉스에 걸리기라도 한듯 불만이 조금씩 쌓여만 갔다.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오니 마침 사진기를 갖은 친한 급우가 있었다.이 친구는 소풍,학교 운동회 등이 있으면 으례 사진기를 갖고 와서 친구들을 위해 사진을 찍어 주고 사진값을 싸게 받는다.사진이 완성되어 내 품에 들어오면 신주 모시기라도 하듯 나는 고이 보관하여 먼훗날 들여다 봐야지 하고 생각하곤 했다.중학교,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사진에 대한 관심을 커지고 사진을 찍은 횟수도 많아지면서 앨범에 사진이 늘어만 갔다.그러한 학창시절의 사진을 가끔 앨범을 꺼내어 바라보면 나에게도 시간과 세월이라는 자연의 섭리가 몇 바퀴나 돌았는가를 생각하면서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순응적이고 협응해 가야겠다는 마음의 동요가 일어난다.

 

 심리학자이면서 사진가로 활약하는 신수진저자는 보기 드물게 저자의 아버지께서 사진을 자주 찍으셨던 어릴 적 가정환경과 사진기를 선물로 물려 받으면서 남다르게 사진과 인연을 일찍 맺게 되었던 것 같다.사진 속에 들어 있는 사람과 사물 등을 응시하면서 보이지 않는 피사체의 내면을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알기 쉽게 잘 들려 주고 있다.자아가 완성되기 전,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사진은 어른이 되어서 찍은 사진보다 한결 마음이 순수해지기에 동심으로 환생되는 묘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다.저자는 사진기와 피사체의 사이를 관계,꿈,떠남,즐거움,감각이라는 차원에서 들여다 보고 해석을 하고 있다.

 

 우리는 무언가를 보고 느끼며 셔터를 누르지만 사진에 담긴 대상은 셔터가 닫힘과 동시에 과거  속으로 사라지고,사진만이 그 순간을 입증하게 되는 것이다.사진은 박제된 시간의 빛이다. - 본문 -

 

 부지불식간에 누군가에 의해 찍히는 사진(CC TV나 몰카,파파라치 등)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사진을 찍힌다는 예비의식과 준비 행위가 있은 후에 사진을 찍기에 머리 속으로는 입성과 몸가짐,표정 등에 세세하게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박제된 시간의 빛을 멋지고도 의미있는 순간으로 남기려면 사진가와 피사체가 마음으로 일체가 되는 순간이 최고일 것이다.아니면 심미안을 지니고 있는 사진가의 고요히 내려 앉은 심성을 바탕으로 찍힌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과 감흥,공감을 연출해 나갈 것이다.기회는 만드는 것이기에 이왕 사진을 찍으려 한다면 기존 작품을 많이 관찰하고 응시하면서 좋은 사진찍기가 무엇인가를 메모하고 연습하면서 마음으로 남는 사진을 내 품에 담아 보고 싶다.



j******6 2013.03.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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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아름다운 풍경이나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담아두고 즐겁고 아름다웠던 그 순간을 간직하고 그 사진을 보며 지나간 추억을 떠올려 보곤 했던 그 동안 나와 함께 했던 수 많은 사진들이 떠오릅니다. 사진은 보는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에 따라 상상 이상릐 감동과 여운을 주며 해석하고 이해하고 느끼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느 예술 작품과 다를 바가 없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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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아름다운 풍경이나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담아두고

즐겁고 아름다웠던 그 순간을 간직하고

그 사진을 보며 지나간 추억을 떠올려 보곤 했던

그 동안 나와 함께 했던 수 많은 사진들이 떠오릅니다.

사진은 보는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에 따라 상상 이상릐 감동과 여운을 주며

해석하고 이해하고 느끼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느 예술 작품과 다를 바가 없는 또 다른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사진 속에서 그 시대를 볼 수 있고

상황이나 사건을 가늠해 볼 술 있겠지만

사진 속에서 보이지 않는 마음까지 읽는 다니

'사진 심리학자신수진 작가가 이야기하는 사진을 보는 다른 눈'은

그동안 사진을 보던 제 마음의 시선을 넓혀 주었습니다^^

 

 

 요즘 어딜가든 셔터를 눌러대며 사진 찍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 데..

저 또한 그렇구요^^ 

그런데 저처럼 그냥 추억을 저장하는 사람들과 전문가들은 다른 것 같습니다.

소재도 다르고 구도도 다른 것 같습니다.

비 전문가이면서 전문가처럼 사진을 찍고 싶어 노력하는 분들의 사진들도

뭔가 다른 시도와 도전이 보이지요.

이야기가 있고 느껴지는 게 다른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부터 이왕 찍는 사진 좀 더 멋진 느낌의 사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작가님의 말처럼 미니홈피나 카카오 스토리에 올리고 현상하지 않고 컴 속에 저장되어 있는

수많은 사진들을 꺼내 좋은 사진으로 선택하여

인화해서 앨범이나 액자에 넣어 바깥 세상으로 꺼내 주고 싶습니다.

<마음으로 사진 읽기>를 보니 저도 잠자고 있는 사진들을 즐기고 싶어집니다^^

 

여러가지 각기 다른 소재와 테마의 사진들을 사진 심리학자 신수진님의

시선과 해설을 따라가보며 사진을 보는 마음을 열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a********3 2013.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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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사진읽기」 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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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책입니다. 작가가 매력적입니다. 사진심리학자? 저자는 심리학과 사진학을 차례로 전공하고 국내 최초로 사진이론 관련 박사가 되었답니다. 표지 날개에 저자의 흑백 사진이 강렬합니다. ‘보이는 사진 속,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읽기’에 충분히 날카로우면서 깊고 매력적인 눈을 가졌습니다. 그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예술의 효과는 공감을 통해서만 발현됩니다. 한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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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력적인 책입니다. 작가가 매력적입니다. 사진심리학자? 저자는 심리학과 사진학을 차례로 전공하고 국내 최초로 사진이론 관련 박사가 되었답니다. 표지 날개에 저자의 흑백 사진이 강렬합니다. ‘보이는 사진 속,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읽기’에 충분히 날카로우면서 깊고 매력적인 눈을 가졌습니다. 그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예술의 효과는 공감을 통해서만 발현됩니다. 한 사람의 예술가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의 작품에 공감한 사람들이 다른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 작가가 아니더라도,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다르게 보는 법을 익혀야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pp.7~8). 이전에 ‘시인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표현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제 조금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세상을 창의적으로 보고 표현하는 시인에게 공감하는 자들이 세상을 새롭게 봄으로써 세상은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나같이 취미로 사진을 찍어보는 아마추어가 예술가들의 사진을 혼자 힘으로 제대로 보고 공감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피상적으로 보고 그저 ‘아름답다, 좋다’ 이 정도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데, 신수진 님의 글을 통해 사진보는 눈이 아주 조금을 열렸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적어도 사진을 보면서 어떤 단상(斷想)을 끄집어 낼 수 있게 되었다고 할까요, 어쨌든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진짜 사진예술가들을 알게 되었고, 그들의 작품 세계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50, 60년대의 한국의 고단한 삶의 현실을 감추지 않으면서 우리에게 사랑스러운 1950년대를 기억하게 해 준 김회중, 이형록, 주명덕의 사진들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전쟁의 참사와 가난의 질곡들을 표현한 적나라하고 자극적인 사진들을 많이 보면서, 내가 경험해 보지 않은 시대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그 시대에도 아름다움, 기쁨, 소망이 가득한 시대였음을 느낍니다. 진정한 리얼리즘이란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가치가 아니라 내가 지금 몰입하고 있는 바로 이 세계를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의식”(p. 40)이라는 저자의 글에 동감합니다.

  저자가 제시한 기억, 관계, 꿈, 떠남, 즐거움, 감각, 등의 주제를 가지고 사진작품들을 대하니, 이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 이런 것들이 왜 예술작품이 되는지 조금은 알 듯합니다. 이 책은 사진작품들을 ‘마음으로’ 읽는 법을 제대로 보여준 책입니다. 「마음으로 사진 읽기」라는 책 제목을 흰 여백에 세로쓰기로 표시해서, 시각적 효과를 제대로 발휘했습니다. 사진 해설을 넘어, 작품을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힐링하는 책입니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가난하고 천진하며 처절하게 작품 활동을 하면서 자신들의 눈으로 찾아낸 아름다움으로 자신다움을 지켜낸 작가들이 부럽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수진 님도 이미 자신의 눈으로 찾아낸 아름다움으로 자신을 지켜낸 또 한명의 부러운 작가임이 분명합니다. 제 서재의 책장 의미 있는 자리에 꽂힐, 정말 괜찮은 책입니다.

l******y 2013.04.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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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사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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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사진을 읽는 다는 말이 참 매력적이다. 정지되어 있는 사진 한 장이 참 느낌 있게 다가올 때, 마음속에 감동이 느껴진다. 사진을 보면서, 사진 속에 담은 작가의 사진솜씨에 빠져서 사진을 찍는 작가의 마음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작가의 마음을 알고, 사진을 읽는다면 사진을 보는 눈이 더 넓어지고 더 많은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느낌 있는 사진들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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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사진을 읽는 다는 말이 참 매력적이다. 정지되어 있는 사진 한 장이 참 느낌 있게 다가올 때, 마음속에 감동이 느껴진다. 사진을 보면서, 사진 속에 담은 작가의 사진솜씨에 빠져서 사진을 찍는 작가의 마음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작가의 마음을 알고, 사진을 읽는다면 사진을 보는 눈이 더 넓어지고 더 많은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느낌 있는 사진들이 많이 담겨 있어서 사진집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사진만 덩그러니 있고 이를 독자가 생각하게 하지 않고, 친절하게 설명해 놓아서 읽기가 편하다. '봉은사 가는 길'이라는 사진작품이 탄생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남들과 다른 시도가 명작을 만들었다는 내용도 흥미롭고, '여자의 집 2'와 같은 작품에 담긴 신도시의 젊은 엄마와 딸 이야기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다.

 

사진을 찍는 이의 심리를 알고 사진을 본다는 것이 사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사진작가마다 가진 가치관과 추구하는 작품세계에 대해서 아고 작품을 보게 되면 작가를 이해하는 데도 더 도움이 된다.

 

책에 있는 칼라로 된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카메라를 들고 마음을 담아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사진을 잘 찍는 것이 사진에 대한 기술만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대상에 어떤 마음과 시선을 가지고 다가가는가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억', '관계', '', '떠남', '즐거움', '감각'과 같이 주제를 정하고, 주제별로 사진을 담아 놓아서 읽기가 편했다. 주제별로 작품을 소개하면서, 작가별로 특징을 설명해 놓은 점도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평소에 사진을 보고서 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사진을 통해서 사람의 심리를 터득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z*****9 2013.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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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마음으로 사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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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사진읽기 보이는 사진 속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읽다. 사진심리학자 신수진이 이야기하는 사진을 보는 다른 눈중앙북스'사진심리학'이라는 분야를 처음 들었을때는 많이 낯설었다.사진학과 심리학의 만남이라 ,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낯선마음에서 이내 호기심으로 바뀌었다.'사진'이 주는 의미는 때론 강렬하고 아무말 없이 그대로 사람을 얼어버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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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사진읽기

 

보이는 사진 속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읽다.

 

사진심리학자 신수진이 이야기하는 사진을 보는 다른 눈

중앙북스


'사진심리학'이라는 분야를 처음 들었을때는 많이 낯설었다.

사진학과 심리학의 만남이라 ,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낯선마음에서 이내 호기심으로 바뀌었다.


'사진'이 주는 의미는 때론 강렬하고 아무말 없이 그대로 사람을 얼어버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개인마다 느끼는 차이가 크겠지만 , 나는 어려서부터 카메라와 사진에 친숙해서 그런지 사실 어떠한 명화보다도 사진 한장이 주는 

강렬함이랄까 ,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오는것 같다. 


똑같은 상황이라도 프레임에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천차만별이고 그 곳에 작가의 의도가 들어있다.

이러한 의도를 어떻게 파악해야하는지 , 그리고 어떤 의미가 숨어있는지에 대하여 

사진심리학자 신수진씨가 이야기해주는 사진을 보는 다른 눈에 대해서 그녀의 이야기가 천천히 읽게되었다.


사진을 보는 '방법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이 책 제목 그대로 '마음'으로 접하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머리로 학문을 배우는것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열고 내 본능을 앞세워 사진 , 그대로의 날 것을 받아들이게 되는 

'시작'을 함께할 수 있었던것 같다.


찰나의 과거가 내 사진기의 '찰칵'소리와 함께 담기는 그 순간 ,

나의 과거는 또렷한 기억으로 한 번 더 남을테지.


필름카메라가 보편적이었던 아날로그시대에 비하면 지금의 스마트폰의 몇 천만화소의 시대는 정말 젊은 나조차도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지만 , 사진관에 필름을 맡기고 찾아올때 서로 나누어 보며 의도치 않은 사진에 깔깔대며 웃었던

그 순간이 가끔 그립기도 하다. 

편리함과 그때만 느낄 수 있었던 감정들을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는 조건하에 맞바꾼것처럼말이다.


'사진'에 관하여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사진 뒤의 '작가'에 대해서까지 살펴볼 수 있는 넓고 좋은 안목을 가질 수 있었던

유익한 책이었다. 특히 한국작가의 사진작품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되었고 , 한국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의 뭉클함도 있었던것 같다.



사진은 찍히는 순간, 과거를 담는 물건으로 남는다.

우리는 무언가를 보고 느끼며 셔터를 누르지만 사진에 담긴 대상은 셔터가 닫힘과 동시에 과거 속으로 사라지고,

사진만이 그 순간을 입증하게 되는 것이다.

사진은 박제된 시간의 빛이다.

과거는 다시 반복도지 않는 것이며, 다만 기억될 뿐이다.

세상의 어떠한 아름다움도 영원한 것은 없으며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마음 또한 오래가지 않는다.

그리하여 꽃은 시들고 미인은 늙게 되어 있어 아름다운 것이리라.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영원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그것을 귀히 여기는 심미안이며, 

한때의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의 한순간을 담은 사진은 삶으 풍요롭게 만드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선물이다.

-책 217쪽


지금 이 순간도 ,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의 시간이 되겠지만 손때 묻은 낡은 카메라로 사진 한 장을 남겨둔다면

미래의 어느 순간에도 지금 이 순간을 공유할 수 있겠지 . 그리고 추억하고 후회 또는 그리움같은 감정들이 많이 남아있을테지.


지금 생각해보면 어렸을땐 사진에 허세가 없지 않아 있었던것 같다. 

'이것봐라 , 나 사진 잘 찍지?'라는 의도가 천연덕스럽게 붙어있었던. 

미니홈피 열풍과 더불어 엔트로피처럼 그러한 마음이 증가해버렸는지도...


나이가 한 살 더 들고 ,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의 무궁무진한 발전에 비하여 왠지모르게 사진 찍는 마음이 달라졌다.

'보여주기'위해 찍는것이 아니라 '과거'그 자체를 담기 위해 ,반추하기 위해 과거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기는것같다.


이렇게 보니 내 나이때도 나름 괜찮은것 같다.

아날로그 감정들을 흐린 기억속에 조금 담고서 그것을 그리워하고 추억하며 최첨단 기술시대에 살아간다는것이 ,^^


날씨도 좋은 요즘 , 가까운 거리의 사진전에 다녀오고 싶게 만든 책이다.

그 사진에서 내가 볼 이야기들은 무엇일까.?



<마음으로 사진읽기> 서평이었습니다.




 




p*******4 2013.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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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진을 감상하는 눈을 업그레이드 시킬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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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 '난 저건 정말로 못해!'라고 단정하고 포기하는 것이 두가지 있다. 그 첫번째가 운전이고 두번째가 노래부르기이다.  연필로 치는 웬만한 시험에선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던 내가 운전면허 실기시험에서 네번이나 떨어졌다.  필기시험 만점, 실기시험 4회 낙방의  화려한 전적을 가진지라  아직도 고속도로를 달리자면 시속 100킬로가 조금이라도 넘으면 가슴부터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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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 '난 저건 정말로 못해!'라고 단정하고 포기하는 것이 두가지 있다. 그 첫번째가 운전이고 두번째가 노래부르기이다.  연필로 치는 웬만한 시험에선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던 내가 운전면허 실기시험에서 네번이나 떨어졌다.  필기시험 만점, 실기시험 4회 낙방의  화려한 전적을 가진지라  아직도 고속도로를 달리자면 시속 100킬로가 조금이라도 넘으면 가슴부터 콩닥거린다. 그러나 나의 운전실력을 너무나 잘 알고 조심운전을 하는지라 20년동안  접촉사고 한번 내지않았다. 


어제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g.o.d의 김태우가 노래하는 것을 보았다. 거구에서 뿜어나오는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는 시샘이 날 정도로 부럽다. 내가 노래를 부르면 나와 함께 사는 아내가 가장 먼저 화를 낸다. 국민학교 때 부터 음악점수는 항상 최하였다. 나는 음치의 표준이었다. 젊은 시절에 야유회라도 갈라치면 가장 먼저 나서서 못부르는 노래를 자신감 넘치게 불러 청중들을  괴롭히곤 하였으나, 이제는 김태우 임태경 장윤정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만족한다.  남과 내가 모두 행복하게 되었다. 

약 10년전 사진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면서 나 스스로 사진에 대단한 재능이 있다고 '자뻑'하였다. 1년을 계획으로 연작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주말이면 죄없는 가족들까지 동원해가면서 출사랍시고  이곳 저곳으로 끌고 다니기도 하였다. 물론 남들처럼 사진동호회에 소속되어  몇 차례 전시회도 해보았다.  그러나 나의 '자뻑'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아들이 사진학과에 입학하면서 내 사진과 비교할 대상이 생기자 나의 실력이 들통나기 시작하였다. 함께 여행을 다녀와도 가족들은 숫제 내가 찍은 사진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아들이 찍은 사진과 내것을 나란히 놓고 보면 나부터도 눈이 아들 사진쪽으로 돌아갔다. 

그때부터 나는 '사진을 사랑하는 방법'을  바꾸게 되었다. 내가 사진을 잘 찍어야만 한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나자  사진을 대하기가 편안해졌고 남의 사진을 보는 눈이 밝아졌다. 마치 내가 김태우처럼 노래를 잘 부를 수는 없지만, 김태우의 노래를  행복하게 들을 수 있고,  남들처럼 고속도로에서 옆차를 앞질러  달릴 수는 없지만, 천천히 달리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 속에 갈무리하는 법을 배운것과 같은 이치였다. 

저자 신수진도 나처럼 사진을 짝사랑했던 것 같다.  학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사진에 'feel'이 꽂혀 다시 대학에 입학하여 사진학을 공부하였으나 사진에 대한 열정만큼 자신이 찍은 사진에서 만족하지 못하자  또 다시 심리학으로 되돌아가 박사과정을 마쳤다. 그러나 사진에 대한 연민을 늘 품고 있다가  사진과 심리학이라는 두 영역을 결합시켜 '사진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사진이론 분야를  창조하였다. 현재는 남들에게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눈을 열어주는 여러권의 책들을 펴내고, 국내외 40여차례의 사진전시를 기획하여 개최하고 있다. 

이 책은 서른다섯 명의 국내사진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하여 사진을 감상하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혹자는 사진이란 관객  스스로 보고 가슴에 와 닿는대로 감상하면 될 일이지, 사진평론이니 사진심리학이니 하면서 복잡한 이론을 갖다 붙이는 것은 오히려 사진감상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비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자기만의 사진감상법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먼저 맛본 사람이 사진이라는 요리를 진열해 놓고 음식을 만든 '쉐프'의 특성과 요리법에 대해서 설명해 줄때 시식하는 사람들은 한결 편안하게 새로운 음식을 음미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들이 난무하는 시대이다. 온 국민이 모두  사진작가라도 되려는 듯 너나없이  DSLR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이제는 사진을 감상하는 눈을 업그레이드 할 때다. 모든 사람이 가수가 될 수는 없지만 나 같은 사람도 자주 노래를 듣고 관심을 갖는다면 노래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듯이,  우리 모두가 사진작가가 될 수는 없지만 한장의 사진을 책상 앞에 걸어놓고 행복을 느낄 수는 있을 것이다. 우리의 눈은 마음의 힘을 얻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신수진의 이 책은 바로 우리에게 사진에 관한 心眼(심안)을 열어 주고자 한다. 
 
d****y 2013.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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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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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리학자라는 독특한 저자 이력에 끌려 구매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사진을 보는 통찰력과 단단한 글쓰기가 이 책 참 잘 샀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내가 좋아하는 구본창 작가를 비롯해, 배병우, 민병헌 등 세계적인 작가들과 이형록, 주명덕 등 1세대 작가들까지.. 이건 뭐 거의 책 한 권이 왠만한 기획전시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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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리학자라는 독특한 저자 이력에 끌려 구매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사진을 보는 통찰력과 단단한 글쓰기가

이 책 참 잘 샀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내가 좋아하는 구본창 작가를 비롯해, 배병우, 민병헌 등 세계적인 작가들과

이형록, 주명덕 등 1세대 작가들까지..

이건 뭐 거의 책 한 권이 왠만한 기획전시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곶감빼먹듯이 읽어보려고 한다.

사진도 심리학도 이 책 덕분에 더욱 궁금해졌다.

 

f******a 2013.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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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으로 마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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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로 결정한 이유는 신문에 난 저자의 기고문과 함께 실린 '김희중의 신작로 따라 나들이 1958년' 때문이다. 이 사진은 언젠가 한번 본적이 있는 사진이고 그 때 내 마음에에 강렬하게 남았던 사진이기에 이 사진을 소개한 책을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첵은 주로 인물 사진을 소개하고 그 사진의 시대와 배경을 설명하므로서 그 의미를 전달한다. 마치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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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로 결정한 이유는 신문에 난 저자의 기고문과 함께 실린 '김희중의 신작로 따라 나들이 1958년' 때문이다. 이 사진은 언젠가 한번 본적이 있는 사진이고 그 때 내 마음에에 강렬하게 남았던 사진이기에 이 사진을 소개한 책을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첵은 주로 인물 사진을 소개하고 그 사진의 시대와 배경을 설명하므로서 그 의미를 전달한다.

마치 회화 해설서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단지 물감이 사진기로 대체되었을 뿐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첫장에 소개된 '신작로를 따라 나들이'를 보면서 이 사진을어떻게 찍었을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인상에는 그저 어르신들이 나들이 하는 것을 우연히 보고 찍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진의 시점을 보니 연출된 사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바람마저 도와준 좋은 사진이다.

 

http://cafe.daum.net/andongb/NdNM/2192?q=%BD%C5%C0%DB%B7%CE%20%B5%FB%B6%F3%20%B3%AA%B5%E9%C0%CC&re=1

 

e******s 2014.06.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