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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3] 20년 만의 만남
"[13-33] 20년 만의 만남" 내용보기
<퇴마록 외전>은 예전 정신없이 읽어 내려갔던 <퇴마록> 시리즈와 달리 사람을 흡입시키는 그런 요소는 약하다. 마치 싱거운 흰 쌀죽처럼. 아마도 그것은 5편의 단편 거의 모두에서 사실상 퇴마행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준후가 처음 학교 가던 날의 사연을 다룬 “준후의 학교 기행”은 다른 이와 어울릴 수 없는 퇴마사의 일상을 다룬 글이다.   평범한 아이들
"[13-33] 20년 만의 만남" 내용보기

마록 외전은 예전 정신없이 읽어 내려갔던퇴마록시리즈와 달리 사람을 흡입시키는 그런 요소는 약하다. 마치 싱거운 흰 쌀죽처럼.

아마도 그것은 5편의 단편 거의 모두에서 사실상 퇴마행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후가 처음 학교 가던 날의 사연을 다룬 준후의 학교 기행은 다른 이와 어울릴 수 없는 퇴마사의 일상을 다룬 글이다.

 

평범한 아이들처럼 친구도 사귀고자 학교에 가려 했던 준후의 소망은 하루도 지나기 전에 무산되었다.

원래 수줍음도 많고 눈치 빠른 준후였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어른들 사이에 있을 때에 한해서다. 그러니 자기와 같은 나이의 아이들 안에서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보통 아이였다면 그냥 마음대로 했을 테고 오히려 별 탈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엄격한 규율과 수련 속에서 살아온 준후는 뭔가 합리적으로 파악하거나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는데, 그게 더 악영향을 미쳤다.1)

우리는 이미퇴마록시리즈를 통해 준후가 어떤 아이인지 알고 있기에 그가 국민학교에 갔을 때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음을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퇴마사의 경우에만 일어날까?

지금 갑작스럽게 통일이 되어 평양에 있는 초등학생이 서울로 전학 오거나 반대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도 비슷한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모두 남과 다르기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기 선생 박상준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생령 살인은 이 책에 실린 단편 중 가장 외전(外傳)’이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글이 아닐까 생각한다. 생령(生靈)을 사용해 범죄의 알리바이를 만든 열락교의 최교주에게 천벌(?)을 내리는 과정이나 백호에게 대가를 뜯어내는 장면 등은 어쩌면 평범한 우리들이 정의감을 행동으로 옮겼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보면 주기 선생 박상준은 또 다른 형태의 우리인 셈이다. 그리고 주기 선생의 에피소드가 이 단편집에 실려있는 이유라고 본다.

 

 

20년 만에퇴마록을 다시 만난 셈인데, 바쁜 일상을 핑계로 20년 만에 처음으로 초등학교 동창회에 간 듯한 느낌이다.

 

여행스케치의 초등학교 동창회 가던 날가사처럼

~ 오랜만에 만나는 녀석들 얼마나 많이 변해있을까

흔들리는 듯 설레는 나의 마음은 걸음을 재촉하네 ~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아쉬운 마음으로 책장을 덮을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사람이 맛있다고 늘 자극적인 음식만 먹을 수 없는 것처럼, 때로는 이런 소소하고 잔잔한 에피소드도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에 또 다른 외전(外傳)을 기대해본다.

 

 

* 이 글은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에 대한 리뷰입니다



1) 이우혁, <퇴마록 외전>, (엘릭시르, 2013), p. 169

w******f 2013.06.16.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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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시리즈의 오점이 될 수도...
"퇴마록 시리즈의 오점이 될 수도..." 내용보기
길게 말하고 싶지 않으니 감상을 짧게 한 단어로 정리하겠다. 실망!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이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퇴마록과 치우천왕기 이후 이우혁 작가의 작품들이 실망감만을 안겨준 것은 사실이지만, 퇴마록은 그래도 다르겠지라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예약 구매했다.그런데 결과는 참당할 지경이다. 아무리 외전이고 단편 모음집이라지만내용과 구성이 너무 가볍다. 설정상
"퇴마록 시리즈의 오점이 될 수도..." 내용보기

길게 말하고 싶지 않으니 감상을 짧게 한 단어로 정리하겠다. 실망!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이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퇴마록과 치우천왕기 이후 이우혁 작가의 작품들이 실망감만을 안겨준 것은 


사실이지만, 퇴마록은 그래도 다르겠지라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예약 구매했다.


그런데 결과는 참당할 지경이다. 아무리 외전이고 단편 모음집이라지만


내용과 구성이 너무 가볍다. 설정상 아직은 미숙한 캐릭터를 그릴 수밖에 없다지만


서사와 구성의 긴장감까지 떨어지게 그려서는 안 될 말이다.


이 정도 퀄리티의 글이라면 책으로 낼 게 아니라 작가의 홈페이지에 


독자 서비스로 제공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니 


본문의 만듦새가 어느 정도인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o***2 2013.04.02.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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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외전, 추억과의 감동적인 재회
"퇴마록외전, 추억과의 감동적인 재회" 내용보기
퇴마록. 내겐 너무나도 많은 추억이 서려있는 책이다. 초등학교 6학년때였나. 우리동네엔 자그마한 책대여점이 있었는데 그 이름이 사랑과 나무였나 생각과 나무였나. 아무튼 이름도 가물가물한 그 책방에서 아빠가 퇴마록이란 책을 빌려왔는데 어릴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하던 나는 뭔가 괴기스러운 이름에도 불구하고 덥썩 그 책을 집어들었다. 그게 나와 퇴마록의 20년 인연의 시
"퇴마록외전, 추억과의 감동적인 재회" 내용보기

퇴마록. 내겐 너무나도 많은 추억이 서려있는 책이다.

초등학교 6학년때였나. 우리동네엔 자그마한 책대여점이 있었는데 그 이름이 사랑과 나무였나 생각과 나무였나.

아무튼 이름도 가물가물한 그 책방에서 아빠가 퇴마록이란 책을 빌려왔는데

어릴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하던 나는 뭔가 괴기스러운 이름에도 불구하고 덥썩 그 책을 집어들었다.

그게 나와 퇴마록의 20년 인연의 시작일 줄 그땐 상상도 못했다.

 

이불속에 다리를 파묻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한 이 소설은 나에게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퇴마사들의 세계에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이 책은 내 학창시절을 온통 뒤흔들고 남을만큼 나에겐 의미있는 책이 되버렸다.

 

나이가 어려서 더 그랬겠지만 모든걸 퇴마사들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했고 

여행지에 놀러 가서도 엉뚱한 상상에 사로잡혔다.

큰아버지가 예전에 산골 한 구석에 주유소를 여셨는데 그곳은 밤이되면 그야말로 암흑천지였다.

주위엔 온통 산밖에 없었고 도로위를 지나가는 자동차도 거의 없었다. 맞은 편 야산은 묘지가 수두룩했고.

고요한 적막속에서 풀벌레 우는 소리만 들리고 밤하늘에 별들이 총총한 그런 곳이였는데

주유소에 딸린 큰아버지집에 갈 때면 난 거의 밖에서 밤을 지새우다시피 했다.

그 밤이 너무 좋았다. 그 야밤의 산도 너무 좋았다.

혹시 이 산속에서 퇴마사들이 처박혀서 수련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밤새 어두컴컴한 산들만 쳐다보다 우리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나도 참 괴상한 아이였나보다.

 

이렇게 서른이 넘은 나이가 되어서도 그때의 영향이 남아있는 탓인지

밤에 어둑한 산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고 낮보다 밤의 야경이 더 좋다.

귀신의 존재를 연구하려고 잠시 다니는 척 했던 교회는 이제 안 다니지만.

 

 

우리동네 책방 사장님의 아드님이 그때 당시 20대였는데 책방을 뻔질나게 드나드는 나와 매우 친해졌다.

난 겨우 초등학생 풋내기에 불과했지만 아이취급하지 않고 한 사람으로써 대해주던 그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멋있었던 것 같다.

생긴것도 뭐랄까 내 상상속의 현암과 닮았달까.

아니면 내가 그 젊은 미청년을 보고 현암도 저렇게 생겼다고 생각해서일까.

아무튼 지금도 퇴마록을 읽으면 현암과 그 책방 청년의 모습이 같이 떠오른다.

초등학생이던 내가 30대가 되었으니 그 청년은 이제 중년의 남성이 되었겠지.

 

 

나에겐 이렇게 소중한 추억 그 자체가 되어버린 퇴마록이 20년만에 외전으로 돌아왔다.

81년생이던 준후보다 어렸던 내가 현암과 비슷한 30대의 성인이 되어버렸다.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퇴마록에 대한 애정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예스24에서 퇴마록 외전 예약판매 문자를 받은 순간 시간이 정지한 것 같았달까.

그 문자는 영구보관함에 저장해놨다. 외전2 예약판매 문자를 기다리며.

 

문자를 받자마자 예약했지만 넘버링은 3천번을 넘었다. (기대도 안했다. 이런 운은 별로 없다)

그래도 금장책갈피가 퇴마록스러워서 너무 행복했고 책표지도 퇴마록스러워서 좋았다. (애장판 안습 -_;;)

 

이 책을 다 읽으면 무슨 재미로 사나 그 걱정에 며칠 읽기를 망설이다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처음엔 예상과 달리 이야기가 너무 소소하게 흘러가네. 전투는 안 하나.이런 의문을 갖었지만,

 

아!! 난 이런 이야기도 너무 좋더라. 이런 사소한 이야기.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퇴마사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들.

그렇다.  우리 퇴마사4인방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소장가치와 읽을 가치가 있다.

본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들의 사생활. 숨겨진 일화들.

재미있게 읽었다.

 

현암과 준후의 20년팬인 나로써는 짐 들어주는 일과 준후의 학교기행이 특히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현암-승희 라인보다는 현암-월향 라인이 뭔가 더 가슴 뭉클하고 감동적이고 애틋하기 때문에

월향얘기가 외전에 등장하지 않은 건 불만이다.

 

현암의 월향에 대한 애정이 듬-뿍 드러나있는 그런 글도 한 편 써주세요.

이우혁 작가님, 외전2권 꼭 부탁드려용 ㅠㅠ

 

외전을 읽는동안 너무 행복했다.

l******2 2013.04.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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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 권인가 ㅠㅠ
"왜 한 권인가 ㅠㅠ" 내용보기
몇 년 전부터 나온다 나온다 나와요 나온다니까 아따 거참 기다려보시라니깐 나온다니깐요! 라며 사람들 애간장을 들었다 놨다 하던 퇴마록 외전... 작가님이 다작,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건 알고 있지만...  치우천왕기나 왜란종결자, 파이로매니악(ㅠㅠ)을 읽으며 기다리다가 접한 퇴마록 양장판 소식에 퇴마록 외전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ㅠㅠ 팬들은 또 기다림에 언제 나오냐
"왜 한 권인가 ㅠㅠ" 내용보기

몇 년 전부터 나온다 나온다 나와요 나온다니까 아따 거참 기다려보시라니깐 나온다니깐요! 라며

사람들 애간장을 들었다 놨다 하던 퇴마록 외전...

작가님이 다작,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건 알고 있지만... 

치우천왕기나 왜란종결자, 파이로매니악(ㅠㅠ)을 읽으며 기다리다가 접한 퇴마록 양장판 소식에

퇴마록 외전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ㅠㅠ 팬들은 또 기다림에 언제 나오냐 몇 년 전부터 허덕이다가

아예 소식을 안 접하고 에라 몰라 냅둬 하는 마음으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ㅠㅠ 

 

막상 예약판매 안내문자를 받고,

예약판매에 '첫' 영화화 소식(전에 영화화 되었다고요? 그거 제목만 같은 다른 작품임. 흐흐흐. 자기최면 중....) 에 가상캐스팅 하며 놀면서 독자들 모두 전부 올레를 부르다가...

잠깐 있어 봐... 준후가 indra81 아이디를 썼고 81년생이라 했으니

준후는 이제 나랑 동갑이며 ㅠㅠ

현암이 활약했던 것을 보고서 중딩때의 나, 현암 오빠 멋져 상남자다 멋지다 외쳤었는데

현암이 작품 속에서 한참 활약했던 나이=지금의 내 나이 OTL 가 되어 버렸으며...

철없다 했던 승희가 내 나이보다 어리며 (이...이건 아니잖아 - 0 - ....ㅠㅠ)

신부님 환갑......(사망...)

루리웹, 블로그, 공식홈피, 모 친목동아리등에서

헉... 어느 새 나이만 먹어버렸구나 쓰러진 수많은 독자 동지 여러분들...

이 기쁨과 슬픔과 비탄을 함께 나눕시다... 허윽허윽허윽 ㅠㅠ

 

3월 중순에 예약해두니... 이제야 나온다는 감회에 젖어 가상캐스팅하며 블로그질하며 놀다가

막상 엊그제부터 내일모레 나오나 했는데 발송SMS가 두둥 ㅠㅠ

일하다가 트윗들 보니까 대충 몇일날 예약했는데 넘버링 몇번... 난 패배임. 하는 인증샷과

책갈피 이쁘심... 문구 찡하심 등의 먼저 받은 동지들의 염장샷을 보면서

왜 배송지를 직장이 아닌 집으로 했나 하는 처절한 반성과 함께...

퇴근... 정말 밟았습니다.

 

넘버링... 2000대를 노리고 취소하면서 상황 봐가며 했는데 이거슨 복불복...

생각지도 못한 2백번대 앞번호... 난 망했어요에 추가 1인이 되어 울었습니다.

장식품? 안경이었나... 만년필이었나... 는 아예 기대도 안 했고

아이패드미니는 꿈도 안 꿨지만

소박하게 사인본 양장판 전권 혹은 이제까지의 미스테리북스 전권만 소심히 노렸는데...

왜 이리 됐을까요... (먼산)

 

아... 밥을 먹었고, 과일을 챙겨먹고 양치질 한 다음에

맥주 대신 탄산수를 가져다놓고 읽기 시작한 건 저녁 8시...

하늘이 불타던 날 이후의... 세 사람이 함께 살기 시작한 시기의 그들이 살아가는 법.

본편에 없던, 역시 이런 맛이 외전의 묘미지 하고 읽기 시작했고

현암이 너무 짠하고, 준후가 가엾었고, 신부님이 너무 애처로워서 코끝이 좀 찡해졌다지요.

국내편 보면서 그 셋이 살아가기에는 참 많은 일이 있었을거다 했지만... 후훗.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적.

아... 추억 제대로 돋는 한 편이었습니다. 하이텔 시절의 통신. 2000년도 들어서서 단말기라니.

너무너무너무 추억 돋는 한 편이었어요. 특히 매 맞은 현암과 두 시간 벌 선 준후가 귀여워서

바닥 뒹굴면서 웃다 죽을 뻔 하다가 다 읽고 또 짠하더라는...

 

준후의 학교 기행.

하이텔상에서 보긴 했었는데 막상 또 이렇게 보니까 또 색다르고 짠하고...

아라한테 쥐어 살 몇 년 뒤에 미래가... 너무 불쌍하고 웃기고 재밌어서

역시나 웃으며 봤네요.

준후야. 너두 애인데, 우리가 애들 보는 것처럼 다른 애들 보고 있었구나 싶어

애늙은이 준후가 조~큼은 불쌍했던 한 화.

 

짐 들어 주는 일.

누굽니까. 현암과 승희의 로맨스 이야기라고 뻥 친 인간이!!

이건... 현암이 너무 안쓰럽고... 왠지 월향이 너무 불쌍하고...

그 당시에도 현암에게 승희가 왠말이냐! 연희라면 차라리 내가 납득이나 한다. 승희가 왠말이냔 말이다! 하고 반대했던, 그때의 그 기분이 살아났다가... 왠지 지금은 현암이 너무 불쌍하고 안되어서 묵념...

 

생령살인.

아멘. 현암에서 상준씨로 갈아탈까봐. 이 남자 왜 이리 멋지담.

작가님이 장담했던 대로... 네 사람을 보며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

본편 당시도 현암이랑 비교당한다며 툴툴대던게 참... 같잖다. 생각했는데

외전 오고 내가 나이먹고 적당히 오염; 되니까

상준에 마구 감정이입해서 닥치고 찬양 너무좋아 상준 오라버니~ 상태가 되어버렸다는...

 

 

결론. 외전 쵝오. 자. 2편도 얼른 쓰세요. 보니까 세계편 전단계까지의 일상 이야기니

세계편, 혼세편, 말세편(이후 이야기는 기대도 안 해요...또 먼 산) 이야기해서

세 권 더 써주셔야 하겠군요.

블랙서클 일당들 이야기도 궁금하고 연희 이야기나

또 친구 딸내미만 이뻐라 한 수아 할아버지 박신부님 이야기라던가

승희에게 또 닥달당하는 현암도 조금은 더 보고싶고

백호!!! 우리 백호씨도 출연이 없었다고요!! 백호씨 활약!!!이 너무 부족해!!!

(생령살인에 잠깐 나온게 출연이라 이야기하시면 맞습니다(right? nonono! kick임! --++)

 

 

 

결국 우리는 또 작가님 떡밥에 걸려 5년안에 영화판이 나오길 정화수 뜨며 빌어야 하고

건강히 또 열심히 살아야 또 죽기 전에 퇴마록 외전 한 권 더 볼 수 있다는 희망에 젖으며 살아야 하는군요....

 

 

 

열심히 살아요. 여러분.... ㅠㅠ 외전 한 권 더 읽고 세상 뜨더라도 뜨기로 해요... ㅠㅠ

 

 

 

l****2 2013.03.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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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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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너무했다.    아무리 그래도 내가 어린 시절, 제일 좋아했던 소설인데 별 1점이라니...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별점을 주려고 하니, 1점 밖에는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나는 중학교 시절, 퇴마록을 처음 읽었다. 그리고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올라가서도 여전히 퇴마록에 빠졌다. 중간에 작가 이우혁 씨가 쓴 <왜란종결자>도 재미있게 읽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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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좀 너무했다.

 

 아무리 그래도 내가 어린 시절, 제일 좋아했던 소설인데 별 1점이라니...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별점을 주려고 하니, 1점 밖에는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나는 중학교 시절, 퇴마록을 처음 읽었다. 그리고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올라가서도 여전히 퇴마록에 빠졌다. 중간에 작가 이우혁 씨가 쓴 <왜란종결자>도 재미있게 읽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퇴마록이 끝나고 그 후속작으로 나온 치우천왕기는 그다지 별로였다. 환단고기에 나온 내용을 사실이라고 믿기에는 어려워서...

 

 하여간 퇴마록과 왜란종결자 이후로 이우혁 씨의 작품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었는데, 얼마 전 이우혁 씨가 새로 퇴마록을 개정해 출간하고, 곧이어 퇴마록의 외전을 낸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뻐서 서둘러 책을 샀다.

 

 헌데 책을 사서 읽어 나가자, 나는 점점 기대감이 줄고 실망감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리고 샀으니 어쩔 수 없이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나는 왠지 모를 허탈감과 짜증만 느꼈다. 내가 퇴마록 외전을 샀을 때, 잔뜩 기대했던 재미나 감동은 전혀 책에서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어른이 되어서였을까? 퇴마사들의 말과 행동은 전혀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이우혁 작가는 휴머니즘을 바탕에 두고 썼다고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퇴마사들은 너무나 착해서, 비인간적일 정도로 보일 정도였다.

 

 착한 건 좋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현실감있게 와 닿아야 독자가 공감을 할 것이 아닌가?

 

 세상 풍파에 내가 찌들어서 순수함을 잃은 건지, 아니면 어른이 되자 작품의 헛점이 보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모처럼 다시 읽은 퇴마록은 맥이 잔뜩 빠진, 식어서 퉁퉁 불어버린 라면 같았다.

 

 하긴, 퇴마록 같이 귀신 퇴치하는 환타지 소설들은 이미 2000년대 이후로 접어들면서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잃었으니, 아무리 퇴마록 같은 걸작 환타지 소설이라고 해도 그런 시류를 거스를 수는 없었던 건지도 모른다.

 

 아니면 우리 사회가 퇴마록이 나왔던 1990년대 후반보다 더 다원화되고 세분화되면서 퇴마록이 품은 메시지인 "정의와 도덕"에 그다지 공감하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른다.

 

 좌우지간 모처럼 다시 본 퇴마록은 옛날의 감동을 주지 못했다. 퇴마록의 팬이었던 사람으로 이 점은 참 아쉽다.

 

x***2 2013.04.24.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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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사, 그들의 또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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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혁 작가의 소설을 읽은 것은 2010년에 <바이퍼케이션 하이드라> 1권~3권이다. 그 이전에 이미 이우혁 작가는 1993년 온라인 pc 통신 서비스 하이텔 <SUMMER>란에 퇴마록은 연재하였고, 1994년에 <퇴마록> 단행본이 나왔지만 그 소설들은 읽지를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의 취향과는 맞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읽게 된 <바이퍼케이션 하이드
"퇴마사, 그들의 또다른 이야기" 내용보기

이우혁 작가의 소설을 읽은 것은 2010년에 <바이퍼케이션 하이드라> 1권~3권이다. 그 이전에 이미 이우혁 작가는 1993년 온라인 pc 통신 서비스 하이텔 <SUMMER>란에 퇴마록은 연재하였고, 1994년에 <퇴마록> 단행본이 나왔지만 그 소설들은 읽지를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의 취향과는 맞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읽게 된 <바이퍼케이션 하이드라>는 작가 이우혁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겨 주었던 소설이다. 1권에서 3권까지를 읽는데, 며칠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마치 낯선 곳을 떠돌다가 돌아온 긴 여정과 같은 느낌이 들었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 소설은 독한 소설이다. 작가의 천재적 상상력과 폭넓은 지식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이다.

이미 퇴마록은 <국내편> 2권, <세계편> 3권, <혼세편 > 4권, < 말세편> 5권으로 14 권이 완간되었는데, 출간 이후 현재까지 총 판매량이 1,000 만부에 이르는 소설이다.

그 19권의 퇴마록을 따라잡아 읽기에는 좀 힘겨울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마침 작가는 퇴마록 첫 출간 20주년을 맞아서 <퇴마록 외전>을 선보인다. '이때다'하는 생각에 읽게 된 책이 <퇴마록 외전>이다.

비록 <퇴마록>을 읽지 않았더라도 그 이야기에서 따로 떼어서 읽을 수 있는 옴니버스 형식의 5편의 단편이 담겨 있기 때문에 읽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동안 퇴마사의 이야기는 패러디 형식으로도 많이 선보였기에 그리 낯선 주제의 이야기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박 신부와 현암 그리고 준후의 이야기가 한 집에 살게 되는 이야기가 첫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들에게는 보통 사람들의 기준으로는 알 수 없는 존재와 세계가 있다. 그런 그들이 한 지붕에 모여 살기는 하지만, 생활은 제각각이다. 박신부가 함께 먹고, 함께 어울리기를 희망하지만, 그렇게 살기에는 서로의 세계가 있다. 특히 어린 준후는 자신을 투명하게 만들거나 주변과 동화시켜서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살고 있다. 박 신부와 현암에게 조차 느낌으로 그의 존재를 알 수 있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들은 첫 번째 퇴마행에서 영력을 느끼는 집에서 그 기운을 밝혀 내고자 하는데,그 놈은 차갑고도 이죽거리는 듯한 음성과 웃음소리로 그들을 지켜보고 있음을 감지하도록 한다. 그 존재는 단말기를 통해서 사람들의 증오와 악의를 뭉쳐서 생겨 나는 존재이다. 여기에서 우린 컴퓨터에 길들여지는 요즘의 인간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특히 <퇴마록 외전>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는 다른 아이들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 온 준후가 초등학교에서 생활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박신부와 현암은 준후를 초등학교에 보내게 되는데, 준후가 지금까기 살아 온 날들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 왔기에 준후에 눈에 비친 아이들은 멋대로 하는 바보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아이들의 눈에는 준후 역시 이상한 아이로 비쳐지게 되는 것이다. 딱 하루만에 학교를 그만 두게 되는 준후. 어울릴 수 없는 아이들과의 하루 동안의 생활이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준후는 아이들이 부럽다. 그리고 언젠가는 꼭 다시 학교에 가겠다는 생각을 한다.

" 어울릴 수 없는 사람들, 함께 섞여서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 그렇지만 그들을 위해 애쓸 수 밖에 없고, 모든 오해와 짐을 짊어지면서도 버텨 나가야 하는 자신의 입장을 준후를 통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는 준후도 그랬다. 그러나 준후는 마음의 짐을 벗은 후였다. " (P. 203)

준후가 학교에 간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현암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어하는 승희와의 단 한 나절의 데이트도 재미있게 다가온다.

아마도 이런 이야기들은 <퇴마록> 본편에서는 다루기 힘들었던 퇴마사들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일 것이다.

퇴마사들의 이야기라기에는 너무도 인간적인 이야기라서  준후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애처러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사랑의 마음을 나타낼 수 없는 현암의 이야기에서는 퇴마사의 인간적인 고뇌를 엿 볼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니 <퇴마록> 속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그래서 <퇴마록> 국내편 2권을 우선 읽기로 했다.

 

 

 



n******5 2013.04.30.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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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외전 - 추억속의 그들과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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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편으로 퇴마록이 완결이 되었을때.. 그 열린결말에 한동안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뭐지?? 뭘까?? 왜지?? 수없는 질문들이 생겨났지만.. 그 후로 몇번을 더 읽으면서.. 내 눈앞에는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보이는 듯한 착각이 들곤 했다. 외전이 나온다고 하긴 했지만.. 소문만 무성할뿐.. 실체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첫출간 20주년을 맞이하여 등장한 퇴마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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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편으로 퇴마록이 완결이 되었을때.. 그 열린결말에 한동안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뭐지?? 뭘까?? 왜지?? 수없는 질문들이 생겨났지만.. 그 후로 몇번을 더 읽으면서.. 내 눈앞에는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보이는 듯한 착각이 들곤 했다. 외전이 나온다고 하긴 했지만.. 소문만 무성할뿐.. 실체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첫출간 20주년을 맞이하여 등장한 퇴마록 외전.. 아.. 책을 읽으면서도 내내 행복했다. 퇴마록에 빠져있던 그 시절속으로 다시 빨려들어가는 기분.. PC통신이 등장하고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 ㅎ 총 5가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본편에서 회상처럼 언급되었던 준후의 첫 등교, 내내 승희의 애정을 외면하던 현암의 속마음, 그리고 말세편에서 날 너무나 슬프게 했던 주기선생의 또다른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리고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준후를 밀교에서 구해낸 박신부와 현암이 모여 퇴마사로 함께하는 과정과 첫 퇴마행이다. 사실 도교와 불교쪽의 영향을 받은 현암과 카톨릭 사제인 박신부,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밀법의 수련만을 해온 준후가 처음부터 잘 맞았을리는 없다. 그들이 하나가 되어 가는 과정을 읽으며 꽤 많이 웃기도 했다. 음식 하나에도 서로 맞지 않는 모습.. 그들과 가까워지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박신부의 난처함이 순간순간 나를 즐겁게 했다. 생각해보면 국내편에서 박신부는 꽤 인간적인 면모도 있었던거 같은데.. 말세편까지 가다보면.. 과연 진정한 선이 무엇인가를 끝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언행들이 강해져서일까..? 마치 박신부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듣는거처럼 신선했다. 
그리고 그들의 첫 퇴마행은 요즘에도 시사하는 점들이 많다. 악플러라는 이름으로 무분별한 증오를 다수에게 들어내는 이들.. 현암은 백만 명 천만 명이 통신을 할 일이야 없겠지.. 라고 스스로의 생각을 갈무리하지만.. 전세게가 인터넷을 통해서 서로 교류하는 요즘... 남을 증오하고 헐뜯는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악의 화신은 어쩌면 더더욱 강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도와줘요~~ 퇴마사!! 하면 그들이 다시 돌아오려나.. ㅎ

 

a******e 2013.04.04.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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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외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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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외전을 읽고....       '외전'이라 함은 '메인 이야기'가 아닌 그야말로 '숨겨진 소소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러니 외전에서 '엄청난 액션신'이나 '최강의 적' 같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외전을 잘못이해해도 한참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 될 것이다. 강대한 적이나 엄청난 액션신은 퇴마록 본편에 넘치고도 넘치게 있으니까그런 것을 기대했다면 본편을 다시 읽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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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외전을 읽고....

 

 

 

'외전'이라 함은 '메인 이야기'가 아닌 그야말로 '숨겨진 소소한 이야기'
가 될 것이다.

그러니 외전에서 '엄청난 액션신'이나 '최강의 적' 같은 것을 기대하는 것
은 외전을 잘못이해해도 한참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 될 것이다.

강대한 적이나 엄청난 액션신은 퇴마록 본편에 넘치고도 넘치게 있으니까
그런 것을 기대했다면 본편을 다시 읽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외전에서 바라는 건 바로 '그들이 살아가는 법'같은 정서가 아닐까?

그렇게 소소하고 가볍지만 알려지지 않은 사생활(?)을 살짝 훔쳐보는
그런 정서가 외전의 정서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이러한 느낌으로 외전을 읽었고 이제 각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그들이 살아가는 법'에서 우리가 알수 있는 것은 해동밀교에서
처음 만난 세 사람이 어떻게 융화 되어가는지 그에 대한 해답일
것이다.

사실 퇴마록을 읽으면서 '하늘이 불타던 날' 이후 그 세사람이 어떻게
서로를 알아가고 친해지는 과정이 등장하지 않아서 그 부분이 굉장히
궁금했던 참인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했다


그들이 가진 힘 때문에 겪게 되는 일상생활의 고초 역시 완전히
피부로 와닿게 쓰여 있었다.


서로의 힘을 신기하게 여기는 퇴마사들의 행동도 재미있었고
퇴마행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토론하는 대목도 인상 깊었으며
특히 현암의 마음에 뚫인 구멍을 메워주는 박신부의 행동은
실로 대단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런 과정을 거친 후 맞는 세사람의 생일파티.............

퇴마록을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도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장 국내편 1권을 다시 찾게 만드는 기분이 느껴지리라
생각해 본다.

 

 

 

'보이지 않는 적'은 요즘 세대에게는 생소한 'PC통신'에 기반을 둔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에는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는 할머니와의 사투(?)로 시작하는
이 에피소드는 보기엔 화려해 보이는 퇴마행이 실제로는 참 구차하고
초라한 행동까지 해야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에피소드에 있어 중요한 것은 PC통신시대나 현재
인터넷 시대나 '남을 욕하면서 자신을 병들게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바로 그 사실 일 것이다.

처음 PC통신이 있었던 시대에는 '아이디가 나자신!'이라는 개념이
지금보다 강했기에 현재보다는 '남을 욕하면서 자신을 병들게 하는
사람'이 훨씬 적었다.


하지만 현재 인터넷에는 '아이디에 대한 책임감'이 현저하게 적어졌으며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 역시 PC통신 시절과는 비교도 안되게 - 그 당시의
현암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 늘어나서'욕하며 병들어 가는 사람'
은 정말 엄청나게 늘어나 있는 상태이다.

결국 자정 작용이 일어나서 이 상황은 수 세월이 걸려 정화되겠지만 그 동안
전국 방방곡곡, 아니 세계 곳곳에서 그렇게 남을 욕하며 자신이 병들어 가는
사람은 지금 보다도 늘어만 갈 것이다.

에피소드 '보이지 않는 적'을 통해 우리 자신을 한 번 돌아보고 그 '정신병'
에서 탈출하여 현암, 혹은 남겨진 퇴마사의 후예들이 실로 블록버스터 급의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것을 막는데 일조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준후의 학교기행'은 준후가 학교에 가게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이다.


준후는 자신이 받은 '교육'을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보통의 사람
들이 받고 있는 교육은 그것과는 많이 다른 것이었다.

준후가 그것을 느끼고 슬퍼하고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다녔던,
우리가 받았던 교육과 일상에 대한 소중함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보통 사람의 교육을 받지 못한 준후에 대한 연민도 느낄 수 있었다.

준후가 제 멋대로인 아이들을 욕하면서도 그 아이들을 부러워 하는 것을
바라보며 준후와 퇴마사들의 외로움, 그리고 서로을 감사주는 퇴마사들의
느낌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짐 들어 주는 일'은 현암과 승희의 데이트(?)가 담긴 에피소드이다.


말세편에서도 나왔던 감정이지만 사실 현암은 승희의 짐을 누구보다도
들어주고 싶어한다. 그러나 일부러 짐을 들어주지 않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월미도 모래사장에서 꾹꾹 눌러 지우던 글자들은 실은 글자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짐을 들어 주고 싶은 현암의 마음을 애써 눌러 지우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에피소드는 정말로 퇴마사들의 사생활을 엿보는 기분이어서 '내가
정말 외전을 보고 있구나'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좀 사적인 이야기지만 여자친구랑 백화점에 가면 느끼는 느낌
이 너무 잘 나와있어서 놀랬다^^

화장실 밖의 초조함이나 화장품 코너에서의 느낌, 그리고 백화점에서만
생기는 여인들의 강철 체력...... 

아마 대한민국의 남자들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생령살인'은 주기선생 상준 혼자 '후련하게 해치우는' 에피소드다.


이 에피소드와 대비 되는 에피소드는 말세편의 '황금의 발'이 있다.

황금의 발에서 현암은 답답해 환장할 정도로 '퇴마행의 원칙'대로
행동해서 읽는 독자들을 애태운다.

하지만 상준은 그런 타입의 인간이 아니다.

정말 후련하고 시원하게 해치우며 독자들을 만족시킨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과연 퇴마사들이 상준과 같이
행동했다면 독자들이 좋아했겠느냐 하는 것이다.

상준의 행동을 보면서 후련은 했겠지만 백호의 마음처럼 '역시
그들이 아니면 안되는'그 무언가를 배신 하지 않기를 독자들은
바라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퇴마사들의 행동을 욕했던 독자들이 있다면 한 번 곰곰히
되돌아서 생각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상준 조차도 속만은 그렇게 가벼운 사람은 아니었다.

홍수편에서도 그랬지만 상준의 마음속에서 정의감이 있고 현암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렇기에 상준은 현암을 그렇게 열렬히 싫
어 하는 것이 아닐까....

상준이 현암을 싫어하는 만큼 상준은 현암처럼 되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본인을 늑대라고 생각하는 상준은 정말로 양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닐까? 기부를 하는 것도 현암을 열심히 미워하는 것도 다 양이
되고 싶은 발악이 아닐런지....

그리고 상준 본인은 모르지만 독자들은 이미 상준을 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5편의 에피소드가 외전에 담겨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퇴마록의 국내편 적인 정서를 볼 수 있어서
정말 반가왔다. 그리고 그 국내편 적인 정서가 그 당시의 느낌보다
훨씬 진화되어 더 깊이 다가 왔다는 것이 더욱 반가왔다.

앞으로 외전을 또 내주실지 (개인적으로는 외전을 한 권 더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그건 모르겠지만 십수년전 국내편을
보던 그 마음 그 정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는
말을 끝으로 감상문을 마친다.

 


 

YES마니아 : 골드 m******s 2013.04.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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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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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 처음으로 밤새워가면 읽었던 책이 바로 이, 퇴마록이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퇴마록 외전을 눈 빠지게 기다렸던지라 더욱 이 책의 등장이 반갑고 기쁘다.   책은 반짝반짝 고급스러워보이는 금장 책갈피와 함께 작가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채로 왔다. 친필 사인에 대한 반가움도 잠시, 손에 잡힌 그 때부터 다시 나는 추억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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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 처음으로 밤새워가면 읽었던 책이 바로 이, 퇴마록이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퇴마록 외전을 눈 빠지게 기다렸던지라 더욱 이 책의 등장이 반갑고 기쁘다.

 

책은 반짝반짝 고급스러워보이는 금장 책갈피와 함께 작가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채로 왔다.

친필 사인에 대한 반가움도 잠시, 손에 잡힌 그 때부터 다시 나는 추억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ㅜㅜ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남자인 현암과 귀;여운 준후, 그리고 진짜 완전 예쁜 언니?일 것 같은 승희와 박신부까지. 큰 사건보다는 자잘한 일상 속에서 인물들의 성격이 드러나고, 이 일상들이 모여서 추억속의 인물들에 생동감을 더했다.

 

특히 준후가 학교에 가는 에피소드가 어찌나 재밌던지!

 

다 읽고 나서는 왠지 애잔함에 다시 퇴마록을 국내편부터 슬쩍슬쩍 들춰보기도.

이대로는 또 밤을 샐 것 같아 에피소드 몇 개만 보고 책을 덮었지만,

 

다시 퇴마록을 정독해보려 한다.

빨리 퇴근하고 다시 보고싶다ㅜㅜ

p*********y 2013.04.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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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외전-아~ 퇴마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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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외전> 아~ 퇴마록이여!   지옥 같던 수능을 마치고, 홀가분한 신세가 되었을 때, 오갈데 없던 나의 마음을 잡아주던 바로 그 시리즈. 무한대로 많이 놓여진 시간 앞에서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오로지, 무슨 책을 읽느냐는 고민 뿐이었는데... 바로 그 때, 듣도 보도 못한 한국형 판타지 출현에, 고등학생 시절 교과서와 고전 독서에만 치중해 있던 나는 눈이 휘둥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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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외전>

아~ 퇴마록이여!

 

지옥 같던 수능을 마치고, 홀가분한 신세가 되었을 때, 오갈데 없던 나의 마음을 잡아주던 바로 그 시리즈.

무한대로 많이 놓여진 시간 앞에서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오로지, 무슨 책을 읽느냐는 고민 뿐이었는데...

바로 그 때, 듣도 보도 못한 한국형 판타지 출현에, 고등학생 시절 교과서와 고전 독서에만 치중해 있던 나는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었다.

 

그 때, 1994년 1월.

첫 시리즈를 시작으로 퇴마록 국내편 2권, 세계편 3권이 바람과 같은 속도로 출판되었고 나는 죽죽 늘어지는 피자 치즈 후루룩 말아먹듯, 그걸 또 나오는 족족 읽어대었다.

처음 맛보는 판타지~

아직 제대로 된 무협지 하나 접해 보지 못했던 나는, 휙~ 쿵~ 하는 액션과 속도감 있는 전개의 이 판타지에 제대로 꽂힌 것이다.

생각이란 걸 할 겨를도 없이 그 싱싱하고도 생소한 맛에 사로잡혀 버린 것이다. 그리고 나서 정신을 차려 보니, 국내편, 세계편이 끝나 있더란 말씀.

이우혁의 인기는 실로 대단했다. 인터넷이 있지도 않았던 그 시절.

천리안, 하이텔 등등...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피식 웃음이 나오는 그 시절.

그 때의 흔적이 <퇴마록 외전>에 그대로 살아 남아 있다.

국민 학교란 단어도 추억을 되살리는 데 그만~

20년 전의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 주는 추억의 단어들이 그대로 들어가 있어서 추억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 땐 그랬지.

 

<퇴마록>을 읽고 판타지에 맛을 들인 나는 그 이후 <영웅문>을 쓴 김 용 작가에 꽂혀 줄창 또 무협지를 읽어대었고, 스토리가 있는 책에 빠지니 저절로 대하소설 쪽으로 눈길이 가게 되었다. 그래서 읽은 책이 <대망> 시리즈.

대학교 들어가서는 남자 동기들과 무협과 대하서사를 논하는 웃기지 않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던...그야말로 웃긴 여학생~이 된 계기가 바로 퇴마록인 것이다.

 

몇 년만이지...

20년 만인가...

잊혀진 이름이 활자를 통해서 되살아나니, 책의 위대함이란 참으로 대단하기 그지없다.

퇴마록 외전. 그들이 살아가는 법.

 

현암, 준후, 박신부, 승희, 주기 선생.

퇴마록의 주인공들은 이름이 불린 순간, 오롯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마치 지난 20년 간 이름을 불러주는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는 듯이, 그들은 책 속에서 되살아나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한 인물들로 , 혈기와 생기를 되찾고 말하고 걸어다녔다.

이 외전에는 ,

현암과 박 신부와 준후가 한자리에 모여 퇴마를 시작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그들이 살아가는 법], 현암과 박 신부의 첫 번째 퇴마행을 다룬 [보이지 않는 적], 준후가 처음 학교 가는 날의 사연 [준후의 학교 기행], 현암과 승희의 상큼하지만 슬픈 데이트 [짐 들어 주는 일], 주기 선생이 주인공이 된 꼭지[생령 살인] 등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보이지 않는 적]에서는 마치 이우혁이 현재의 일을 예언이라도 한 듯이 컴퓨터 통신으로 일어나고 있는 ‘악령’의 활동에 대해 쓰고 있어서 오소소 소름이 돋기도 했다.

놈이 박 신부의 상상대로 증오심을 먹고 커지는 존재라면 그것은 악령이 아니라 증오심 자체가 아닐까? 많은 인간들의 이유 없고 분별없는 증오심과 악의가 뭉쳐서 생긴, 악령도 영혼도 아니라 할 수 있는 어떤 다른...-141

 

통신의 접속자가 많아지고 단말기 숫자도 늘어나게 되는 날이 오면 어쩌면 지금의 미약한 존재가 아닌, 더 강대한 존재가 되어 그를 창조해 낸 인간들에게 되돌아올지도... 보이지 않는 적이 되어서. 그래서 인간의 증오로 인간을 해치는 악의의 화신이 되어서...-142

 

퇴마록의 작가가 아니라, 예언자 아니야?

인터넷 악플의 창궐을 미리 예언한 듯한 말 아닌가...

 

흥미 있는 사건 위주로 전개되어 가는 이야기 가운데, 시나브로 독자의 가슴 속에 스며 드는 사회의 어두운 면이라든지, 개인의 마음에 호소하는 메시지 등의 뭔가 독특한 매력이 있었기에 기록에 남을 한국형 판타지라는 이름을 얻은 것이 아니었나 싶다.

지금 읽어도 뭔가 허술하긴 하지만, 나약한 인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며 한편으론 악을 물리쳐주마 하는 굳센 현암의 캐릭터는 힘이 있다.

역시 위대한 퇴마사!!

살아 있네, 살아 있어~

 



YES마니아 : 골드 s*******e 2013.06.1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