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배우면서, 정치와 역사까지 배우는 느낌의 책이다. 2016년에 나온 니시베 겐지의 좌익 축구 우익 축구 책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이 책을 재밌게 읽었던 분이라면 브레인스토어에서 출간한 택틱스 역시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1978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우승을 이끈 세사르 루이스 메노티는 축구에서 상반된 이미지를 가진 좌익 축구와 우익 축구가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좌익 축구과 우익 축구가 가진 기본 컬러가 있다. 좌익은, 어떻게 이기는지가 중요하고 개인의 창조 테크닉 기술 표현을 존중하여 승부에 약한 편이며, 공격적인 편이다. 우익은, 승리 지상주의다 보니, 재미는 없지만 훈련과 전술에 데이터 활용의 발전을 불러왔고 수비 후 역습을 중요시 하는 편이다.
이렇게 확연하다 보니 좌익 축구는 좋은거고 우익 축구는 안 좋은거다라고 쉽게 생각이 드는데 사실 책'을 보다보면 그런 느낌이 없어진다. 그리고 공격과 수비, 승리와 이상. 규율과 자율. 묘하게 책을 읽어보면서 서로 공통분모가 없다시피 해보였던 좌익과 우익의 세계에서도 교집합이 느껴진다. 가령 개인의 창조 테크닉을 위하여 더욱 더 훈련을 시키는 부류도 있는 것이다. 스탠스를 지켜 나가기에는 축구는 계속 변화하고 있는 것에 감독 역시 적응을 해야하는 것이다. 여기에 좌익과 우익 사상을 기반으로 한 감독들의 성장 배경과 여러 예전 감독들의 전술까지 더해져서 축구 역사와 인물을 총합해서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익숙한 감독인 21세기 공을 지배하는 과르디올라식 축구, 공간을 통재하는 시메오네식 축구를 통해 이해가 더 쉬웠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내 축구는 더 수비적이다." 요한 크루이프
좌우. 보수, 진보..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자리를 피하고 싶고 사람으로서 책을 읽으면서 한쪽 사이드로 치우치게 되는 느낌은 있을까? 싶은데 좌익과 우익 축구에 대한 호불호 역시 모르겠다. 둘다 축구'가 성장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부딪혀야 하는 사이라고 중립 기어를 넣고 싶다. :) 극과 극이라 꼭 다르지 않더라.. 여당이 야당이 되고 야당이 여당이 되면 스탠스가 달라지는 법이다. 비단 정치나 축구 뿐만이 아니라 회사에서 추구하는 바가 달라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 최대 효율을 내야 경우가 생기고, 내가 가진 이상의 그림이 있더라도 제도에 부딪히는 경우가 생긴다. 모든 팀이, 맨시티 와 바르셀로나 같은 팀을 만들어 나갈 수 없지 않은가..
"축구에 대한 나의 아이디어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선수들에 따라 발전한다." 파비오 카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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