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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배경으로 한 소년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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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글이다. 어린 동백이 그 여린 순을 가지고 모진 겨울을 이겨내면서 붉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것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것이 동백이라는 아이의 삶이다. 지난한 어려움이 그에게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그의 삶을 가꾸어 나간다. 힘들어도 그 속에서 빛을 찾고, 어려워도 그 속에서 참 가치를 찾아 묵묵히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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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글이다. 어린 동백이 그 여린 순을 가지고 모진 겨울을 이겨내면서 붉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것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것이 동백이라는 아이의 삶이다. 지난한 어려움이 그에게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그의 삶을 가꾸어 나간다. 힘들어도 그 속에서 빛을 찾고, 어려워도 그 속에서 참 가치를 찾아 묵묵히 걸어간다. 시대는 사회는 그런 그를 외면할 수가 없다.

 

마음이 따뜻한 글을 한 편 읽었다. 제주 소년이 제주로 귀양 간 추사 선생을 만나 도움을 받는 이야기다. 그림에 재주가 있는 동백이란 이름의 소년은 조선이 가졌던 갖은 비리의 온상을 그대로 경험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가난이 극에 달해 입에 풀칠을 하기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가족들끼리의 따뜻한 정은 반대급부로 잘 드러난다.

 

동백의 아버지가 어부였다. 하루는 바다에서 제사에 쓰려고 고기(옥돔)를 한 마리 잡아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그런데 길에서 그 곳의 군을 관리하는 위치에 있는 조방장을 만나게 되고, 조방장의 욕심에 의해 고기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제사에 쓰기 위한 것이기에 줄 수가 없었다. 그 후 조방장의 군대의 관리를 욕되게 했다는 고자질에 관에 끌려가 치도곤을 당했다. 그 후 동백의 아버지는 운신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고, 불만만 가득한 삶을 살게 되었다. 그러다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뜨게 되었고, 장례를 치르기 위해 많은 빚을 지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 후 동백은 그 집의 가장 아닌 가장이 되었다. 동생들을 보살펴야 했으며 엄마를 도와야 했다. 그러나 배고픔은 어쩔 수가 없었다. 장례를 위해 돈을 빌려준 사람은 집에 와서 돈을 독촉했고, 기한을 정하고 주지 않으면 동생 영실을 종으로 데리고 가겠다고 한다. 또 군에서는 나와 군포를 내라고 한다. 군포는 군에 나갈 사람을 대신해서 내는 세금인데, 죽고 없는 동백 아버지에게 군포를 매긴 것이다. 나라의 횡포가 끝이 없다. 백성을 위하는 관리라기보다는 착취하는 관리들이라 보는 것이 바를 듯하다.

 

그런 가운데 동백은 낙담을 하면서 힘이 빠져 한 곳에 쉬고 있을 때 나뭇가지로 땅바닥에 아버지의 그림을 그린다. 그것을 서울 양반(추사)가 보고 말을 건다. 그들의 관계가 만들어 진다. 동백은 그림을 그릴 줄 알았기에 아버지를 죽인 원인이 된 조방장이 미워 그를 고발하는 방을 그려 붙인다. 현은 그 일로 발칵 뒤집어 지고 범인을 잡기에 혈안이 된다. 동백은 마음이 눌리며 힘들게 되고, 그 일로 서울 양반을 찾는다. 서울 양반은 동백에게 왼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 쓰는 법을 익히게 한다. 그것이 나중에 소용에 닿을 것이라면서.

 

시간이 흐른 후 조방장의 사주를 받은 똥만이 동백이 조방장의 벽보를 붙인 범인이라고 현청에 고발한다. 동백은 잡혀 감옥에 가고 재판을 받는다. 현감과 아전들이 동백을 범인으로 몰아가려고 증거를 수집하는 중에 동백에게 들을 써보라고 한다. 동백은 익힌 왼손으로 글을 쓴다. 그것이 나중에 범인이 아닌 증거가 되기도 한다. 이런 재판 와중에 마을 사람 50여 인이 마음을 합쳐 현청에 나오게 된다. 그리고 동백이 범인이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똥만과 조방장이 죄인이라고 한다. 모두가 당했다고 고발한다. 현감은 난감한 상황이 되고 똥만은 민중들의 기에 눌려 조방장이 시켜서 동백을 고발한 것이라 자백한다.

 

마을 사람들은 물러가고 똥만과 조방장이 오히려 잡히면서 일을 마무리 된다. 그 일에 엄마와 아버지의 친구 구억이 아저씨 친구 용이 그리고 마을의 존경 받는 강성출 어른 등이 큰 역할을 한다. 민중의 힘을 보여 주었고,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보여주는 넌지시 드러낸다. 백성을 잘 살게 만드는 것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보게 한다.

 

그 후 현감이 시찰을 나갈 때 화공으로 동백이 추천되어 따라가게 되고, 동백은 제주의 자연을 아름답게 그려내기 시작했다. 물론 현감 행렬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 그의 주된 목적이다. 그 일 틈틈이 예쁘고 귀여운 지인 산딸의 초상화도 그려주고, 동백도 그려 서울 양반의 칭찬도 받는다. 마음이 흡족한 시간을 가지게 되고 스스로 성장하는 자신을 보게 된다.

 

아름다운 얘기다. 동백꽃처럼 힘겨운 삶의 과정을 겪어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삶을 얘기하고 있다. 동백의 삶이 바로 그렇다. 그 극복의 삶 뒤에 도움을 주는 이로 민중과 서울 양반, 그리고 환경 등을 제시하고 있다. 꿋꿋하게 살아내는 아이의 성장일기 같은 글이다. 마음에 따뜻한 느낌이 가득히 들어오는 글이다

j****3 2020.01.31.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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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년,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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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초등학생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법한 역사 소설 책 한 권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주의 역사와 얽힌 책들은 4.3 사건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 볼 때면 좀 우울한 면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추사와 관련된 희망찬 ? 이야기를 읽어보게 되어 내심 반가웠답니다. 조선 시대 최고의 학자로 잘 알려진 추사 김정희.정치적 사건에 휘말려 안동 김씨의 탄핵으로 이 먼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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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초등학생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법한 역사 소설 책 한 권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주의 역사와 얽힌 책들은 4.3 사건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 볼 때면 좀 우울한 면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추사와 관련된 희망찬 ? 이야기를 읽어보게 되어 내심 반가웠답니다.

조선 시대 최고의 학자로 잘 알려진 추사 김정희.

정치적 사건에 휘말려 안동 김씨의 탄핵으로 이 먼 곳 제주 대정까지 유배를 왔던 그의 삶에는 암흑만이 있었던건 아니었어요.

대정 현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다양한 활동들을 했던 김정희는 훗날 제주 생활을 통해 자신을 낮추고

가족의 따스한 사랑이 최고였다는 것을 깨달을 정도로 인간미 넘치는 생활을 했답니다.

그 생활상을 잘 보여주고 있는 제주 소년, 동백꽃

이 책을 통해 그때의 역사 속으로 흘러들어가 아이들이 그 시대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주어 좋아요.

아이들이 김정희에 대해서 명필이다!! 라는 식으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어요.

추사 기념관에도 두어 번 다녀 왔었는데 어릴때는 그냥 글씨 구경정도?? ㅎㅎ

그렇게 친근감을 높이다 좋은 이야기 한 권을 통해 이번엔 마음 먹고 제대로 공부까지 해 보았답니다.

잘 알려진 추사체 외에도 여러 종류의 글씨체들의 변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현판 하나를 쓰는데에도 많은 고심과 선물을 받을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을 얼나마 고심히 하셨는지

잘 느껴 보고 왔어요.

명필  보다는 그 시대의 최고 아티스트 라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고 왔던 글씨체의 변화..

그렇게 그의 심적 변화들을 잘 알아보고 나니 이야기를 읽을 때

이야기에 더 빠져들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본디 그림을 배우고 싶었던 동백이와

그의 억울함을 듣고 왼손으로 글을 쓰는 법을 알려 주어 곤경으로부터 위기를 모면하게 해준 한양대감 추사.

이야기는 한창 빠져들어 술술 읽힐 정도로 재미나게 쓰여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권력 보다는 사람 사이의 정이 더 소중함을 깨닫게 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열과 성을 다 했답니다.

동백이가 방을 붙인 범인으로 지목되어 끌려갔어도 한양대감의 도움으로 왼손으로 연습했던 글 덕분에 무사히 풀려 나고

못된 관리들의 부정은 밝혀져 죗값을 치루게 된다는 이야기로

이 책을 읽고 나면 추사체의 심적인 변화도 느껴져서 더 재미나게 접했던 책입니다.

 

 

 

 

 

s******7 2020.01.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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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년,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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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 안녕하세요.요리하는 피카소 서하맘~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제주소년, 동백꽃' 입니다. “모진 추위와 바람을 견디고 선명하게 붉은 꽃을 피워 내는 ‘동백’과 동백을 닮은 소년 이야기”조선 시대의 명필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제주 소년 동백의 만남! 이 책은요,제주 유배 시절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한 소년의 만남을 그린 동화입니다.조선 시대의 실학자이자 서화가인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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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피카소 서하맘~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제주소년, 동백꽃' 입니다.

 

“모진 추위와 바람을 견디고
선명하게 붉은 꽃을 피워 내는 ‘동백’과
동백을 닮은 소년 이야기”

조선 시대의 명필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제주 소년 동백의 만남!

 

이 책은요,

제주 유배 시절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한 소년의 만남을 그린 동화입니다.


조선 시대의 실학자이자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님은

모함으로 제주 대정에서 9년 간 유배 생활을 했어요.

 

귀한 집에서 태어나 고생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던 선생님에게

대정에서의 하루하루는 무척 낯설고 고되었죠.

 

거변변찮은 거처에서 여름에는 더위와, 겨울에는 추위와 싸워야 했지요.

 무엇보다 높은 관직에서 내려와 보잘 것 없는 처지에 놓인 자신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지요.

하지만 추사 선생님은 낙심하지 않고

유배 기간 동안 그림과 글씨에 매진하는 한편 총명한 제주의 인재들을 모아 가르쳤어요.

 

그가 제주에서 만난 동백이...
 억울한 일로 아버지를 잃은 동백은 설상가상 집안 형편까지 어려워지자,

이를 가엾게 여겨 그는 도움을 줍니다.

 

동백은 한양대감과의 만남을 통해 몸과 마음이 더욱더 단단하게 여물어요.

모진 추위와 바람을 이겨 내고 붉은 꽃을 피워 내는 동백꽃처럼 우뚝 서지요.

조선 시대 동백의 삶과 오늘날 우리의 삶은 다른 듯 어딘가 닮아 있습니다.

삶의 방식이나 모습은 다르지만 동백과 한양대감,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이들이 쫓는 가치는 여전히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울림을 전해지는듯요.

 

아이와 함께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당찬 소년 동백을 만나 볼까요?

한 소년이 마음속에 품은 꽃,
그 꽃을 피워 올리기까지

 

h*****k 2020.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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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년 동백과 추사 김정희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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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제주도여행 땐 #제주추사관 에 가보자 ..삼형제와 요 며칠 잠자리 독서시간에 함께 읽은 <제주 소년, 동백꽃>..#제주소년동백꽃 #정복현 글 #국은오 그림 #책고래 ..제주 소년 동백과 하늘 같은 한양대감 김정희.제주로 유배 온 추사를 만난, 동백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애초에 잡초인 것은 없느니라. 사람이 그렇게 갈라놓았을 뿐이다. 어떤 것은 예쁘고 어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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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제주도여행 땐 #제주추사관 에 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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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와 요 며칠 잠자리 독서시간에 함께 읽은 <제주 소년,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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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년동백꽃 #정복현 글 #국은오 그림 #책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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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년 동백과 하늘 같은 한양대감 김정희.
제주로 유배 온 추사를 만난, 동백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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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잡초인 것은 없느니라. 사람이 그렇게 갈라놓았을 뿐이다. 어떤 것은 예쁘고 어떤 것은 못생긴 게 아니라 저마다 다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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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스러운 힘을 빼야 부드러운 힘이 생기는 법이다. 뽐내고 내세우는 힘은 오래 가지 못한다. 이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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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함께 책을 읽으며 자신들이 보기에도 부당해보이는 일에 분노하고, 동백의 용기에 응원을 보내고, 용이와 마을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낼 때는 우리도 "박근혜는 퇴진하라"를 다같이 했었다고 떠올리며 몰입했어요.
과거의 일이지만 역사는 그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와도 맞닿아있다는걸 이렇게 자연스레 알아가고 있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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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소리내어 번갈아가며 함께 읽으니 각자 읽을 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나봐요. 책 속 그림을 보면서 박물관에서 본 그림 같다고도 하고, 서로 어떤 그림이 맘에 든다고 소근거리기도 해요.
그러더니 각자의 개성이 철철 넘치는 세 장의 동백꽃 그림도 쓱쓱 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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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이 덕분에 추사 김정희라는 인물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 아이들과 함께 검색도 해보고, 제주도에 김정희와 관련된 장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다음 제주 여행 땐 서귀포 대정읍에 있다는 #김정희유배지 에 가보기로 미리미리 찜.





e******1 2020.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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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년,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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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고래책고래아이들제주소년,동백꽃정복현 글국은오 그림혹독한 추위 속에 피어나는 동백꽃처럼으로 시작하는 #정복현 작가님의 말의 한 글귀 중 [그것은 강한 권력이 아니라 부드러운 글씨와 그림이 가져다준 지혜로운 힘이예요. 그것은 바깥에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서 만들어지는 당당한 자신감이지오.] 라는 문장에서 이 책『제주소년, 동백꽃』을 펼치고 마지막 장을 덮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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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고래
책고래아이들
제주소년,동백꽃
정복현 글
국은오 그림

혹독한 추위 속에 피어나는 동백꽃처럼으로 시작하는 #정복현 작가님의 말의 한 글귀 중 [그것은 강한 권력이 아니라 부드러운 글씨와 그림이 가져다준 지혜로운 힘이예요. 그것은 바깥에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서 만들어지는 당당한 자신감이지오.] 라는 문장에서 이 책『제주소년, 동백꽃』을 펼치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제주도 대정읍 모슬포 하모리라는 지명은 내게는 반가운 기억으로 추억을 불러오는 이름이다. 꿈 많은 여중학생 때 시골 우리 학교에 초임으로 오신 제주도 모슬포 하모리가 고향이신 긴 생머리에 하늘하늘 긴 치맛자락을 날리던 미술선생님을 만난 후로 바다 건너 먼 제주도라는 곳에 대한 아련한 꿈을 꾸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제주소년, 동백꽃』 의 첫 시작 단어인 대정 마을 이라는 도입부에서 솔깃한 나만의 끌림이었다.

제주소년, 동백꽃은 제주도로 유배 온 추사 김정희 선생과 제주 소년 동백의 만남을 통한 조선 후기의 시대상과 민초들의 삶을 한폭의 그림 같은 글로 펼쳐낸 동화이다.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도 유배 생활 기간동안 그림과 글에 매진하며, 총명한 제주의 인재들을 모아서 가르쳤으며, 글 공무뿐만 아니라 사람으로 지녀야 할 도리를 일러 주는 등 대정 고을 백성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작가의 말 중

p9 날벼락
책장을 열자마자 ‘날벼락’으로 시작하는 서문은 무슨 일이 시작되는지 바짝 긴장감을 드리우고, 당시의 시대상에서 양반과 상놈의 넘을 수 없는 삶의 높이와 양반에게 기생하며, 마치 완장을 두른 듯 백성 앞에서 휘장을 두르고 약탈하는 자들의 무서운 얼굴을 먼저 만나게 된다.
있는 자 앞에서의 굽신거림과 없는 자 앞에서의 흉폭함은 인간 군상의 모습임을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듯하다.

탐욕에 눈먼 벼슬아치의 욕심으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과 무너지는 집안의 기둥이 된 동백이는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조방장의 잘못을 엄벌해 달라는 벽보를 관아 벽에 붙이지만 돌아온 것은 조방장의 처벌이 아니라 벽보 붙인 자를 찾아 죄 없는 백성들을 더 힘들게 옭매는 올가미가 되어 돌아옴으로 동백은 타락한 시대와 자신을 한탄하게 된다.

p62 한양대감
한양대감이 인자하게 웃었다. ‘하늘 같은 분?’ 집으로 오는 길에 동백은 그 말을 입에 넣고 오랫동안 굴려 보았다.

권력을 가진 자들의 무섭고 횡폭한 얼굴을 보다, 한양대감의 인자함과 부드러운 말투, 이 만남으로 동백이는 한양대감으로부터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법을 배우게 되고, 방을 붙인 자를 추궁하는 자리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p110 고을 사람들
선량한 백성들을 괴롭히는 자들에 대해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일어나 동헌으로 향하고, 결국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던 동만과 조방장은 처벌을 받게 된다.
이것은 작가의 말에 서술한 농민항쟁의 복선이라고 할 수 있고, 일제시대 독립운동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p122 춤을 추다
어렸을 때 아버지 등처럼 따뜻했다. “이놈아, 동백아! 동백꽃, 동백꽃, 동백꽃아! 저놈들이 우릴 발로 밟든 말든 기를 쓰고 꽃을 피우자.” “예, 스승님.”
추사 김정희를 스승으로 모시고, 그림을 배우게 된 동백이의 한판 신나는 춤 사위에 동백이의 고난이 사르르 녹는 듯 하다.

p133 동백꽃
관아의 화공이 되어 원님의 행차를 따라 객사, 관아, 성밖의 마을과 봉수대의 오름도 척척 그려내는 동백이는 아버지를 추억하며 비바람과 추위를 견뎌 내고 피어난 붉은 동백꽃을 그린다.

동백은 겨울을 지나 초봄에 제주도, 남해안 지역에 붉은 빛을 발하며 피는 꽃이며, 백성들과 함께한 민초의 꽃이다.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성이 잘 드러나 있어서, 『제주소년, 동백꽃』을 읽는 내내 단편 동화를 읽는 것이 아니라 장편동화를 읽듯이 다음장으로 넘어가면서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증이 생겨나, 첫 장을 열고,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읽기를 멈출 수가 없었다.

추사 김정희의 서민과 함께 한 정서와 그 깊은 품격에서 우러나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도 알 수 있었고, 제주도와 동백꽃이라는 절묘한 묘사와 그 곳으로 유배를 간 추사의 발걸음도 떠올려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어린 날 고향마을 마당 한편에 있던 붉은 동백꽃이 지금은 수줍음을 털고 활짝 피어났지 싶다.



YES마니아 : 로얄 h****3 2020.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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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년,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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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마당에 동백꽃을 심었지만 아직 꽃을 보진 못했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동백꽃은 겨울 이전에 꽃을 피우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꽃이라네요. 겨울에 피어있는 동백꽃의 모습을 볼 때면 이 책에 등장하는 동백이처럼 시련을 잘 극복해내는 모습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동백이는 어릴 때 자신의 아버지가 죄도 없는데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당연히 소년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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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마당에 동백꽃을 심었지만 아직 꽃을 보진 못했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동백꽃은 겨울 이전에 꽃을 피우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꽃이라네요. 겨울에 피어있는 동백꽃의 모습을 볼 때면 이 책에 등장하는 동백이처럼 시련을 잘 극복해내는 모습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동백이는 어릴 때 자신의 아버지가 죄도 없는데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당연히 소년의 마음 속에는 자신의 아버지를 억울하게 죽음으로 몰아간 조방장에 대한 미움이 자리하고 있을 수 밖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분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동백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과거의 신분 제도나 정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백성들을 진정으로 살피지 않고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말만 듣고 일처리를 하는 사또를 비롯한 고위 간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책 속에 등장하는 추사 김정희 선생님 역시도 유배지에 와서 생활하기 전까지는 백성들의 모습을 속속들이 알지 못했고요. 그것만 봐도 많은 관리들이 백성들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겠구나 싶네요. 더군다나 그들 중 일부는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데에만 급급해서 백성들의 삶을 외면하는 것도 모자라 동백이 아버지처럼 억울하게 죽음으로 내모는 경우도 많았을 것이고요.

 

동백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나라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동백이는 직접 아버지를 죽인 조방장을 찾아가 얼굴을 자세히 보고 기억했다가 방을 써붙입니다. 조방장이 백성들을 죄없이 괴롭히고 했으니 신고하라는 내용의 방을 말이죠. 아버지를 생각하면 조방장에 대한 분노로 두려움 없이 용기를 내어 이런 일을 한 것 같아요.

 

당연히 동네는 이 방을 붙인 사람을 잡겠다고 발칵 뒤집히죠. 이전에 우연히 만난 적 있는 한양대감으로 불리는 추사 김정희 선생이 동백이가 바닥에 그리는 그림을 본 적이 있었죠. 동백이는 한양대감에게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한양대감은 필적을 대조할 것을 염두에 두고 동백이에게 왼손으로 글을 쓰게 하고 그림을 알려줍니다. 훗날 이 때 배웠던 글씨로 인해 동백이는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되고요. 신분을 뛰어넘는 한양대감과 동백이의 우정도 엿볼 수 있었고, 비록 높은 신분이었지만 유배와 있는 한양대감의 신세와 동백이의 신세를 보면서 서로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도 있었답니다.

 

또한 부당함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던 백성들이 힘을 모아 함께 했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한 것 같습니다. 위기 상황을 힘을 모아 함께 하면 혼자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도 잘 알려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d****h 2020.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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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동화 제주 소년,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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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면 자연스레 연결되는 것이 동백꽃 같아요. 동백꽃 처럼 은은하고 매력적인 꽃 같은 초등 동화를 소개해요.   최근 제주관련 역사적인 것들을 배워 가면서 마음이 가는 제주와 동백꽃 이에요. 동백이 매력적인 이유는 추위가 시작되면 떨어지는 꽃들과는 달리 그재사야 피는 꽃이기 때문일 꺼에요. 따뜻한 곳이라지만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피는 꽃!  추사 김정희 하면 떠오르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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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면 자연스레 연결되는 것이 동백꽃 같아요.

동백꽃 처럼 은은하고 매력적인 꽃 같은 초등 동화를 소개해요.

 

 


최근 제주관련 역사적인 것들을 배워 가면서 마음이 가는 제주와 동백꽃 이에요.

동백이 매력적인 이유는

추위가 시작되면 떨어지는 꽃들과는 달리 그재사야 피는 꽃이기 때문일 꺼에요.

따뜻한 곳이라지만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피는 꽃!

 


 

추사 김정희 하면 떠오르는것은 멋진 글자체..

저는 그것밖에 기억나는게 없는데요.

이책을 통해 김정희 선생님과 동백이를 알게되네요.

제주라는 곳은 육지와 거리가 있었기에 유배지로 많이 활용 된 것 같아요.

추사 김정희 선생님도 그랬지요.

귀향살이로 만들어진 변화무쌍한 글자체 추사체

그리고 제주의 인재들을 모아 가르쳤던 선생님

그런곳에서의 권력이란.. 관아에 끌려가 매를 맞는 이유도 다양하네요.

동백이의 아버지도 그렇게 돌아가셨고..

 

억울하고 힘든 상황에서 만난 한양대감 바로 김정희 선생님

아이에게 희망이 되고 꿈이 되었네요.

고기 한마리도 마음대로 잡지 못하고 잡은걸 빼앗으려는 관과의 사람들과 인해

고통 당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부터 시작하는 이책을 읽기 시작할 땐 마음이 아프고 답답했어요.
어려운 상황속에.. 더 어렵게 하는 관아 사람들

아이도 읽으며 얼굴을 찡그리며 속상해 하네요.

그렇지만 제주의 옛모습과 삶이 보이기도 하고

그 어려움을 이겨내는 동백이의 모습에 희망을 얻게 되는것 같네요.

 

'이놈아, 동백아! 동백꽃, 동백꽃아! 저놈들이 우릴 발로 밟든 말든 기를 쓰고 꽃을 피우자.'

이책은 이 글귀 하나로 모든걸 말하는것 같아요.

마음에 담고 싶은 글귀입니다.


 

이달의 사락 k*****3 2020.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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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주 소년, 동백꽃
"[서평] 제주 소년, 동백꽃" 내용보기
동백은 겨울에 꽃이 핀다 하여 동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동백이 좋은 계절 다 놔두고 왜 하필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어본 책은 『제주 소년, 동백꽃』이다. 동백하면 뭔가 애절한 마음과 이루지 못한 사랑, 기다림이 떠오른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제목을 보고 제주 소년, 동백꽃의 사연이 매우 궁금해졌다.   이 책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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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은 겨울에 꽃이 핀다 하여 동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동백이 좋은 계절 다 놔두고 왜 하필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어본 책은 제주 소년, 동백꽃이다. 동백하면 뭔가 애절한 마음과 이루지 못한 사랑, 기다림이 떠오른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제목을 보고 제주 소년, 동백꽃의 사연이 매우 궁금해졌다.

 

이 책의 저자는 정복현 작가이다. 전남 곡성에서 나서 광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어린이들과 함께 지냈으며, 십 년 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동백꽃을 드디어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 작품으로는 우정의 규칙, 콜라 밥이 있다. 그린이는 국은오 작가로 그림과 동시를 사랑하며 웹진 동시 빵가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제주도에 사는 가난한 백성 동백이와 한양대감 추사 김정희에 얽힌 이야기이다. 동백의 아버지는 제사상에 올릴 옥돔을 잡아 오는 길에 모슬진 조방장을 만나게 된다. 옥돔을 빼앗으려는 조방장과 실랑이를 한 아버지는 그 연유로 누명을 쓰고 곤장을 맞고 병치레를 하다가 돌아가신다. 그 당시에 힘없는 백성들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냥 참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동백이의 가족은 많은 고통을 겪게 된다. 제대로 먹지 못해 아이들의 얼굴에는 버짐 꽃피고, 빚을 못 갚아 종살이해야 할 처지에 놓이고, 죽은 사람에게 세금을 물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정말 힘없는 백성의 억울하고 고단한 삶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 모든 일이 조방장 때문이라 생각한 동백은 조방장의 얼굴을 그리고 나쁜 행적을 신고하는 방을 붙인다. 동백은 방을 붙이면 당연히 조방장을 벌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 일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의지할 곳 없던 동백은 결국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양대감을 찾아가게 되고, 한양대감은 동백의 처지와 재능을 알아보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방도를 알려주며 글과 그림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애초에 잡초인 것은 없느니라. 사람이 그렇게 갈라놓았을 뿐이다. 어떤 것은 예쁘고 어떤 것은 못생긴 게 아니라 저마다 다를 뿐이지. 사람도 마찬가지다. 하잘것없는 사람, 고귀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이놈아, 동백아! 동백꽃, 동백꽃아! 저놈들이 우릴 발로 밟든 말든 기를 쓰고 꽃을 피우자.”

 

억지스러운 힘을 빼야 부드러운 힘이 생기는 법이다. 뽐내고 내세우는 힘은 오래 가지 못한다.”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180여 년 전 동백에 하신 이 말씀들은 지금도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 같다. 비록 시대는 다르더라도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적인 모습과 태도는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동백의 밝고 용기 있는 모습과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다정하고 온화한 성품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통시(변소), 말테우리(말을 모는 사람), 보말(고둥), 솔박(바가지), 고팡(곡식을 넣어 두는 창고), 솥덕(솥을 얹을 수 있는 화덕), 정낭(출입문), 솔칵등(송진을 태워 밝히는 불) 등의 제주도 방언이 실려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또한, 한라산, 보리밭, 수선화, , 돌멩이, 동백꽃 등 제주도의 자연을 그린 삽화도 마음에 들었다. 동백이와 같은 13~15살의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z*****2 2020.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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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년, 동백꽃』당당하게 꽃을 피우는 동백꽃과 똑닮은 우리들 이야기
"『제주 소년, 동백꽃』당당하게 꽃을 피우는 동백꽃과 똑닮은 우리들 이야기" 내용보기
지난 여름, 두 소녀와 함께 제주도로 떠나는 세번째 여행을 시작하면서 유명 관광지를 돌았던 두번의 여행과는 다르게 마음을 채우는 여행으로 계획을 세웠다. 우리의 첫번째 방문지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추사 김정희 유배지'로 알려진 <추사관>이었다.    조용한 마을에 위치한 추사 유배지와 그 곁에 지어진 추사관은 팔도를 돌아 굽이굽이 유배를 떠나는 먼길을 연상
"『제주 소년, 동백꽃』당당하게 꽃을 피우는 동백꽃과 똑닮은 우리들 이야기" 내용보기

지난 여름, 두 소녀와 함께 제주도로 떠나는 세번째 여행을 시작하면서 유명 관광지를 돌았던 두번의 여행과는 다르게 마음을 채우는 여행으로 계획을 세웠다. 우리의 첫번째 방문지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추사 김정희 유배지'로 알려진 <추사관>이었다. 

 

조용한 마을에 위치한 추사 유배지와 그 곁에 지어진 추사관은 팔도를 돌아 굽이굽이 유배를 떠나는 먼길을 연상하는 계단부터 기념관을 가득 메우고 있는 추사 김정희의 다양한 글씨와 그의 업적 그리고 그가 가진 학문의 깊이를 보며 놀라움에 입이 벌어졌던 그 때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 책 한 권이 바로 『제주 소년, 동백꽃』이다.

 

  

 

 

동백꽃이 좋아 아들이 태어나자 이름을 '동백'이라 이름지은 아빠는, 제사장에 놓을 옥돔을 잡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조방장의 시비로 관아로 끌려가 회되게 매를 맞고 집으로 돌아온다. 왜구의 침입을 막는 관직, 조방장의 거짓말을 믿고 힘없는 백성을 죄인으로 삼은 관아의 횡포였던 것이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동백이는 어머니와 두 여동생의 가장이 되었다. 죽은 아버지 앞으로 나온 군납부터 아버지의 장례를 위해 빌린 돈까지 동백이네는 가난에서 벗어날 길이 보이지 않는다. 동백이는 아버지가 사무치게 그리울 때마다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운 조방장에 대한 미움도 커져간다.

 

 

  

 

동백이는, 살아생전 아버지의 권유로 글씨를 배웠고, 그림은 타고난 재주를 가지고 있기에 재주를 이용해 조방장을 문책할 것을 당부하는 방을 써서 붙인다. 그런데 동백이의 방은 그리 쉽게 해결되지 않고, 죄없는 동네 어르신까지 의심을 받는가 하면 동백이를 염탐하며 뒤를 쫓는 똥만이에게 의심을 사기에 이른다.

  

조정에서는 백성을 귀하게 여기라 하지만, 여전히 백성은 배우지 못하고, 가난하며, 관리자의 횡포로 나날이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관리자의 말만 듣고 그것이 전부 참이라 믿는 나랏님이 백성들은 얼마나 야속했을까.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일보다 자식의 입에 밥 한 숟가락 채워줄 수 없다는 것이 견디기 더 힘든 고통이었는지도 모른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흙바닥에 그린 동백이의 그림을 눈여겨 본 한양대감, 그 동안 만난 양반과 다른 말투와 이름을 물어보는, 제주로 유배왔다는 이야기만 들은 한양대감을 직접 만난 동백. 두 사람의 첫만남은 서로에게 호기심을 안긴다.

  

"애초에 잡초인 것은 없느니라. 사람이 그렇게 갈라놓았을 뿐이다. 어떤 것은 예쁘고 어떤 것은 못생긴 게 아니라 저마다 다를 뿐이지. 사람도 마찬가지다. 하잘 것 없는 사람, 고귀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93쪽

  

동백이는 똥만이의 의심이 깊어가자 한양대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한양대감으로부터 글씨와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다. 한양대감의 곁에서 배움을 시작한 동백이는 나날이 성장하며 자신을 귀한 사람으로 여기게 된다.

 

   

 

똥만의 염탐과 조방장의 권력은 하루가 다르게 기세등등해지며,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횡포가 높아지고 동백이는 억울하게 죗값을 치뤄야만 한다. 그 때 억울해도 화가 나도 참고 누르며 살았던 마을사람들이 관아로 몰려오는, 용기를 보이면서 관아는 현명한 판단을 내리게 된다.

  

제주 소년 동백이와 제주로 유배되어 내려와 백성의 눈을 뜨게 한 한양대감 추사 김정희와의 만남을 엮은 이야기 『제주 소년, 동백꽃』

  

신분과 나이를 초월하여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고, 가장 힘든 시간을 함께 버티며 살았던 그 때의 이야기를 과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써 내려간 문체가 잔잔하게 가슴에 내려앉는다. 하늘을 찌를 듯한 관리들의 횡포와 무지했지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었던 백성들의 의리와 용기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마치 추운 겨울 당당하게 붉은 빛을 내며 자기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동백꽃같다.

 

 

 

 

 

c******8 2020.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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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이와 추사김정희선생님을 통해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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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방학동안 인터넷을 사랑하는 두 아들들에게 특명을 내렸습니다. "하진아! 엄마랑 제주도 갔었잖아!!제주도에 있는 한 소년이야기인데...이 책을 너가 꼭!! 읽었으면 좋겠다.이건!! 엄마의 숙제야~~"숙제를 툭!! 던져주고 출근을 했지요!!늘상 읽던 학습만화가 아니어서인지...이틀 동안 나눠 읽더라고요^^줄거리를 얘기해 달라고 했더니...열심히 뭐라 뭐라 합니다. ㅎㅎ그래서 다시
"동백이와 추사김정희선생님을 통해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어봅니다." 내용보기

긴긴 방학동안 인터넷을 사랑하는 두 아들들에게

특명을 내렸습니다.

"하진아! 엄마랑 제주도 갔었잖아!!

제주도에 있는 한 소년이야기인데...

이 책을 너가 꼭!! 읽었으면 좋겠다.

이건!! 엄마의 숙제야~~"

숙제를 툭!! 던져주고 출근을 했지요!!

늘상 읽던 학습만화가 아니어서인지...

이틀 동안 나눠 읽더라고요^^

줄거리를 얘기해 달라고 했더니...

열심히 뭐라 뭐라 합니다. ㅎㅎ

그래서 다시 엄마도 읽게 되었어요!!

한양대감이 누군지? 동백이는 어떤 인물일지...

제주도에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도요...

 붉은 동백꽃이 너무 예쁜데...

책을 읽다보니 왜 그리 서글픈지요!!

원님의 행차 줄이 길게 늘어선...

동백이의 이야기로 들어갈까 해요!!

 동백이는 제주에 사는 조선시대의 백성이지요.

아버지가 잡아온 옥돔을 가지고 조방장이 뺏으려고 하자

실갱이를 했고, 그 이유로 관아야 가서 곤장을 맞고,

병치레를 하다 결국엔 돌아가셨답니다.

그 시대엔 이리 억울하게 죽는 일이 너무도 많아서 ㅠ.ㅠ

돈없고, 힘없는 사람들은 여전히 살기 어려운 현실과도 너무도 닮았네요.

아버지를 잃은 동백이의 삶은 더없이 고달프고, 억울했지요.

그래서 동백이는 조방장의 얼굴을 그려 방에 붙였지요.

그 용기가 너무 대단합니다.

"이 자는 가난한 백성을.... 신고하기 바람"

동백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혔을 뿐인데...

그래도 그 용기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동백이를 눈여겨 본.. 한양대감!!

유배온 추사김정희 선생님이지요.

동백이의 그림솜씨, 글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 결단력,

동백이의 가능성을 보신 추사김정희 한양대감은

동백이에게 친히 선생님이 되어주지요!!

이 시대에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할 때 가르쳐 줄 수 있는 마음이

참으로 감사하지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멘토가 되어 준 한양대감!!

동백이는 관아에 들어가 원님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었어요!!

동백이의 어려운 현실이 지금 우리들의 현실이 아닌가 싶어요ㅠ.ㅠ

그래도 우린 말할 수 있기에 조금 더 낳은 세상이라 봅니다.

여전히 살기 힘들지만 동백이 처럼 좋은 스승을 만나면

권력, 돈이 아닌 좀더 평화로운,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며,

다 행복한 그런 세상에서 아이들이 자랐으면 하네요~ ^^

겨울방학을 무의미하게 보낼 뻔 했는데...

아들들이 조금은 동백이의 모습을 통해 살아가는 힘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j******e 2020.0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