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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은 나를 포함하여 쓸쓸해진 모든 것들의 #존재성 을 되찾아주고 숲속 생명들의 삶을 통해 내가 나로서 살 수 있는 길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삶이란 무엇인지 등의 고민을 가지고 있고 여러 방법속에서도 아직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나는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답답함을 해소하게 될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천을 해본다. 또한 주변에 위로가 필요하고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서 있는 #길 은 욕망이자 희망이라 할 수 있다. 길이란 항상 지금 서 있는 이곳에서 장차 서 있고 싶은 저곳에 닿기 위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루쉰은 많은 사람이 걸어가는 곳이 길이 된다 했지만 그 길이 반드시 내게도 희망일 수는 없다. 저자에게는 30대 중반에 작은 벤처기업의 CEO의 자리가 맞지 않는 길이었고 참다운 내가 없고 내 삶의 주인이 따로 있는 길이었다는 생각으로 그 길을 과감히 버리고 그가 항상 좋아했던 #숲 으로 들어가 자연을 노래하고 안내하고, 가르치며 살기위해 충북 괴산의 산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 그는 학교나 유명한 전문강좌, 그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나 답게 살 수 있는, 삶의 실존을 살필 지혜를 숲을 거닐며 알게 되었고 생명체는 저마다의 #씨앗 안에 이미 담겨 있는 힘으로 자신의 삶을 열고 이루어가는 것임을 깨달았다. 2000년 세월을 씨앗의 상태로 견디고 마침내 자신의 꽃을 피운 #오가연꽃 이 있다. 암흑속에 있던 이 작은 생명체도 그 길고 긴 세월을 뛰어넘어 꽃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만다. 이것이 생명의 위대함이다. 돌멩이 하나, 풀 한포기도 그 자체로 고유하며 유일한 존재로 모든 생명체는 누구도 다른 누구를 대체할 수 없는 것이 생명의 근원성이다. 나 라는 존재를 대체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는가? 생명 각자가 주체로서 살아갈 힘은 선택의 능력에 바탕하고 있다. 나무는 스스로 선택하여 빛의 방향으로 잎과 가지를 키우고, 능이버섯은 저마다 선호하는 수종과 연결되어 곰팡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실체를 피워낸다. 하지만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선택할 수 없는 단 한가지는 무엇일까? 태어나는 것 즉 #탄생 이다. 나무가 온전히 서 있는 채로, 태어난 자리의 환경 및 주변과의 관계를 극복해야 하듯 인간 또한 그 환경이 비옥하든 척박하든 힘겨운 자리에 태어난 억울함이 있다 해도 태어난 곳에서부터 자신의 삶을 시작해야 한다. 의도하지 않은 가난과 결핍과 고통을 만났을지라도 #운명 은 그 제약 속에서 제 씨앗을 터뜨리고 꽃을 피울 기회를 허용하며 그 기회에 대한 선택은 오로지 개별 생명체의 몫이다. 생명을 부여 받은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 나를 알고, 내가 태어난 때와 그 여건을 아는 것, 생명체로 내게 주어진 놀라운 힘을 믿고 끝까지 힘차게 살아내는 것이다. 주어진 자리가 억울하다고 분노하는 나무 한 그루, 풀 한포기가 없다. 탄생이라는 숙명을 받아들이며 #민들레 는 돌 틈새 속에서도 삶을 시작하고 이어간다. 숲을 깊이 들여다보면 아무리 볼품없어 보이는 생명이라 할지라도 이유없는 생명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우리를 찌르는 숲의 가시덤불, 징그러운 지렁이, 갈대, 억새 등 모든 생명은 저마다 살아가는 이유가 존재한다. 쉽고 편안하고 품위있는 자리만이 훌륭한 자리가 아니고 더 중요한 것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저다운 모습으로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삶을 수용하지 않고 열 수 있는 하늘은 없고, 시작하지 않고 넘을 수 있는 벽은 없다. 지금 있는곳이 사막처럼 느껴질지라도 그곳에서 시작해야 한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라왔고 어느 덧 자연보다는 도시에 더 익숙하지만 학창시절에 공부나 시험점수로 나를 한번도 혼내지 않았던 부모님께 새삼 감사하다. 부모님은 공부에 흥미가 없던 내게 인생에 있어서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흙에서 감자를 캐고 고구마를 심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라며 대안학교에 보냈고 아빠는 늘 그릇된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지구 끝까지라도 가보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중학교때부터 해외봉사활동, 수영, 수상스키, 노작 등 많은 활동들을 하며 사막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겠다 라는 얘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바쁘게 살아가면서 점점 약해지고 있는 내 모습을 종종 보게 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경험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 자신을 잃지 않으리라 다짐해본다. 나는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 시멘트 빌딩안보다는 숲에서 자연에서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 생명의 위대함을 배울 기회가 많기를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