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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넷의 호모 파베르 프로젝트《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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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리처드 세넷의 협력에 대한 탐닉으로 탄생하게 된 두 번째 책이다.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수년 전부터 작업 중이었던  <호모 파베르 프로젝트 homo faber project>의 두번째 책이다. 호모 파베르란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을 말하는데 단순하게 도구를 사용한다는 개념 뿐만이 아닌 무언가를 만드는 made나 모든 사물을 다룬다는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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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리처드 세넷의 협력에 대한 탐닉으로 탄생하게 된 두 번째 책이다.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수년 전부터 작업 중이었던  <호모 파베르 프로젝트 homo faber project>의 두번째 책이다. 호모 파베르란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을 말하는데 단순하게 도구를 사용한다는 개념 뿐만이 아닌 무언가를 만드는 made나 모든 사물을 다룬다는 faber 개념이다. 이 책은 그런 호모 파베르  '스스로를 만들어내는 존재인 인간, 즉 구체적 실천을 통해 생명을 만드는 존재'라는 고대적 인간관에서 끌어온 이름의 인간들이 개인적인 노력, 사회적 관계, 물리적 환경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사회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목표임을 서문에 밝히고 있다.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사회적 관계에서 인간이 가장 먼저 습득하게 되는 것은 타인과 '함께'하는 방법이다. 호모 파베르인 인간에게 '협력'이란 키워드는 그만큼 중요하다. 그러나, 협력하려면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손'이다.

 

폴란드의 노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이 현대에는 모든 사물이  언제 어떤 식으로 고체화될지 아무도 알 수 없으며 어떤 형태로 고체화된다하더라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현대를 '유동하는 근대(액체 근대) 라는 표현을 하였다. 이러한 집단적 불확실성과 개인적인 불확실성이라는 불안은 '문화적 획일화'와 '탈기술화'를 촉진 시킨다. '탈기술화'라는 용어는 산업 생산에서 복잡한 기계가 장인 노동을 대체하는, 즉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현상에서 유래한다.탈기술화는 사회 영역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물질적 불평등이 서로를 고립시키고 단기적 노동이 서로의 사회적 접촉을 더욱 피상적으로 만들며 타자에 대한 불안감을 발동시키게 되자, 좁혀지기 힘든 '차이'를 다루는 '기술'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복잡한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협력의 기술을 잃어버리고 있다. 협력의 기술을 잃어버리자 현대 사회에는 특별한 인성 유형, 요구가 많고 복잡한 사회적 참여 형태를 감당하지 못하여 움츠러드는 인성을 가진 인물이 출현하고 있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려는 욕구를 잃고 '비협동적 자아'가 된다.

 

불안정하고 빠르며 유동적인 삶의 흐름, 포스트모더니즘의 부상, 대학의 시장화, 국가의 기업화, 행정부의 축소, 가족의 해체, 거대서사의 조락등. 정치는 경제에 자리를 내주었고 사회는 주권적 개인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책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협력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 어떻게 약해지는지와  강해지는지를 인류학과 역사, 사회학,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전체적인 협력을 탐구한다. 저자는 정치에서, 인류학에서,역사적으로 협력이 어떻게 형성되어 왔으며  현대사회에 출현한 새로운 인성인 비협동적 자아, 복잡성과 차별성을 다루는 데 적합하지 않은 자아를 성찰한 후, '협력을 하나의 실기로서 탐구'하는 대화를 하고 있다. 이렇게 협력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저자의 탐구는 협력에 대한  단순한 공감이 아니라, 거리를 둔, 지성적인 감정이입에 기초하고, 변증법적 지양이 아니라 대화법을 통한 소통에 기초하며, 정치적 좌파가 아닌 사회적 좌파의 논리에 기초한다. (p12) 세넷이 말하는 '협력', '사회적 인간','호모 파베르'는 도구와 사물들과 한 몸이 되는 체화의 과정을 통해 자기 존중감을 가지고 사회적 인정을 획득하는 자를 말한다. 이 과정은 쉽게 말하면 인문학적 사고와 같다. 태어나면서 씌어지는 사회적 인간이라는 페르소나를 벗고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작업을 거친 후에는 다시 타인을 향하여 연대하는 과정처럼 협력 또한 자기 자신의 존중감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 사람에게 두 손이 있는 이유를 하나는 자신을 도와주는 손이며, 다른 하나는 타인을 도와주는 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때 협력할 수 있다는 뜻과 같은 이치이다.  저자 덕분에 호모 파베르에 대한 흥미로운 여러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최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재능기부'가 새로운 봉사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재능기부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재능으로 얼마든지 봉사와 기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재능기부 또한 '협력'의 이름이다.  점점 개인화되고 탈기술화되는 현대 사회속에서 투게더 :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는  세넷의 재능기부라 볼 수 있는 책이다.  현 사회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무조건 읽어보길 권한다. 저자의 방대한 지식으로 인해  지적 호기심의 무한 충족과 지적 쾌감을 즐기게 될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3.05.21. 신고 공감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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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0] 우리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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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라는 부제처럼,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자가 말하는 사회적 삼각구도인 획득된 권위, 상호 존중, 위기 속에서의 협력이 과연 우리 조직에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을까? 톱니바퀴처럼 얽히고 섥힌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사람이고, 결국 사람의 문제가 조직의 문제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원활하게 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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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라는 부제처럼,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자가 말하는 사회적 삼각구도인 획득된 권위, 상호 존중, 위기 속에서의 협력이 과연 우리 조직에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을까? 톱니바퀴처럼 얽히고 섥힌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사람이고, 결국 사람의 문제가 조직의 문제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원활하게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조직이라면 문제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는,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고 그 속에서 경험을 나누는 행위일 것입니다. 단순히 함께가 아니라 함께 '잘' 살기 위해서 협력이 필요하고 이해와 양보가 필요한 법입니다. 

톱니바퀴가 서로 잘 어울려 돌아가는 데에는, 저마다의 크기로 묵묵히 자기 할 일을 수행하고 있는 수 많은 톱니들이 필요로 할 뿐 남과 다른 특별한 톱니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조직을 이루는 수 많은 구성원들 역시 저마다의 역량으로 저마다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갈 때 조직은 원활하게 돌아가는 법입니다. 내 역할이 더 중요하다거나 내가 맡은 일을 더 도도라지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누가 알아주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각 개인이 서로 어울려 잘 지내는 일은 조직생활에서 필수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를 남과 다르게 만들거나 다른 이의 시선을 끌기 위해 내 모양을 바꾸는 순간, 전체 톱니시스템은 어긋나기 시작하고 종국엔 멈추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 함께 하려는 협력이 조직, 함께 살아가는 시스템에 필수적인 요소일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스템에서 - 우리회사뿐만 아니라 - 이렇게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리더들이 구성원들로부터 권위를 획득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위에서 보는 관점과 아래에서 보는 관점이 다른 법인데, 리더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위에서 보는 관점에 의해 선택을 받습니다. 문제는 위에서 보는 그 관점이, 아래에서 바라보는 것과 사뭇 다르다는 것이겠죠. 또한, 상호간 협력을 가로막은 일을 시스템에서 강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여와 승진이라는 당근을 걸고, 서로 협력하기보다 경쟁을 하도록 유도하고, 과열된 경쟁력으로 시스템을 굴러가게 하는 게 우리가 목격하는 대부분의 경우입니다. 다른 사람을 밟지 않고서는, 어떻게든 한 발 더 앞서지 않고서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게 되고, 앞서 가는 이들에 비해 뒤쳐지는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경쟁은 소수를 위해 다수를 희생하는, 협력의 입장에서 가장 좋지 않은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리더를 선택할 때 전적으로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경우, 또는 아예 누구나 리더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 아래에 사다리타기나 제비뽑기를 통해서 주기적으로 리더를 바꾸는 회사들의 사례는 협력의 핵심을 제대로 찌르고 있는 셈입니다. 

s*****2 2018.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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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스스로 '홀로'라는 감옥에 들어가지 마시길..
"당신 스스로 '홀로'라는 감옥에 들어가지 마시길.." 내용보기
1. "투게더"  왜 이 단어를 보니까 입안에 알싸하게 뭔가 먹고 싶어지는지 모르겠군요. 요즘 오후 되면 특히 땡깁니다. 이 책의 키워드는 '협력'입니다. 인간 사회에서 어떻게 '협력'이 형성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에서, 약해진 협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가 주제입니다. 2. "내가 초점을 맞춘 부분은 타인에 대한 우리의 반응 능력, 즉 대화를 나눌 때 남의 말을 듣는 기술이다. 협
"당신 스스로 '홀로'라는 감옥에 들어가지 마시길.." 내용보기

1. "투게더"  왜 이 단어를 보니까 입안에 알싸하게 뭔가 먹고 싶어지는지 모르겠군요. 요즘 오후 되면 특히 땡깁니다. 이 책의 키워드는 '협력'입니다. 인간 사회에서 어떻게 '협력'이 형성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에서, 약해진 협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가 주제입니다.


2. "내가 초점을 맞춘 부분은 타인에 대한 우리의 반응 능력, 즉 대화를 나눌 때 남의 말을 듣는 기술이다. 협력을 하나의 실기로 탐구하고자 했다.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 스스로의 주인이 될 수 있는지의 문제다. 우리는 적어도 자신이 살아가는 방식을 만들어보려는 시도는 해야 한다."


3. "관찰하지 않는 사람은 이야기를 잘 할 수 없다."  영국의 한 변호사가 남긴 이 귀중한 말은 '대화의 본질'을 환기시킵니다. 대화라는 테크니컬한 단어는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반응 능력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대부분 소통의 기술은 내가 무엇을 어떻게 잘 표현하느냐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기 위해선 더 세밀한 기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는지 관심을 갖고 그것을 해석하고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아마 이 부분이 '협력'을 위한 첫 단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4. "팀 경기나 사업상의 거래를 해보거나, 아이들을 여러 명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호 협력과 경쟁이 뒤섞일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인간에게 확고하게 내재해 있는 감정인 공격성과 분노가 경쟁의 저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리허설, 대화, 제휴, 공동체, 작업장은 이 파괴적 유혹에 대항할 수 있다. 우리의 유전자에는 선의(善意)의 충동 또한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이들 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경험을 통해 알아내야 한다."


5. 요즘 MBC '진짜 사나이' 보셨어요? 어리버리하고, 뻣뻣하던 연예인들이 '내가 꾀부리고, 잘 못하면 여러 사람이 나때문에 힘들어진다."는 생각에 완전 '군인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역시 사람은 환경과 훈련과 반복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군대를 다녀와도 일편단심 민들레도 있지만 말입니다. 이스라엘처럼 전 국민의 현역, 예비역화를 만들 수도 없고..아뭏든 군대라는 조직만큼 '협력'을 뼈저리게 각인시키는 커뮤니티가 없을 것 같습니다. 


6. '협력'을 위해선 '교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다른 말로 모든 동물들 사이에서 주고받는 경험이라고도 부릅니다. 자극과 반응이라는 단어로도 대체되지요. 지은이는 고등영장류 사이에선 '교환'이자의식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즉 모든 영장류는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을지를 곰곰히 생각하며, 여러 다른 종류의 교환을 실험한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머리굴림의 역사와 전통이 오래 되었다는 이야기지요.


7. 지은이는 젊은 사회학자였던 1970년대에 보스턴 미국인 백인 노동자 계급의 가정 약 1백여 가구를 인터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현재의 상황과 비교해보고 있습니다. 이들 노동자들의 업무는 거의 대부분 '영혼 없는시스템'이라고도 부르는 '한 장소에 고정된 작업' 즉, 노동의 기계적 분업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러한 업무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지은이는 그러한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강력한 비공식적 연대를 통해 그런 고정된 작업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비공식적 관계는 사회적 삼각구도를 이루는 세 요소가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었답니다. 노동자와 관리자들의 신뢰와 존경심, 노동자들간의 격의없는 대화, 노동자들의 간의 협업.


8. 자 그러면 지금은 어떤가요? 직장 생활 해피하십니까? 일은 둘째치고 인간 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벽은? 그 때와 비교해 볼 때 지금의 상황은 대체적으로 안타깝습니다. 서로 간의 업무상의 연대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지은이는 이런 표현을 하는군요. "그들 중 대다수가 자기들이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보낸 장소에서 맺어진 연대가 부박하고 피상적이었다는 사실에 씁쓸해했다." 

 이 말에 자유로운 사람은 진짜 자유인입니다.


8. 그렇다면 약화된 협력을 어떻게 더 끈끈하게 할 수 있을까? 지은이는 이를 '사회적 수리(social repair)'라는 말로 대체하는군요. 맞습니다. 고쳐 써야지요. 수리하는 데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파손된 물건을 새것처럼 보이게 만들거나, 기능을 개선시키거나, 완전히 바꾸어버리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를 좀 더 세련된 용어로 바꿔보면, 복원(restoration), 교정(remediation), 구조변경(reconfiguration)입니다.


9. 이 책을 2/3 이상 읽으면서 느낀 점은 비교적 진단은 잘 내리는 듯 한데, 처방이 좀 약한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콧물이 질질 흐르고, 목이 부어서 침도 잘 삼키지 못하는데 '닭고기 수프' 드시고 푹 쉬세요~! 라는 진단만 나오는 듯 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닭고기 수프든 꿀물이든 먹어봐야겠지요. 


10. 마지막에 건진 처방은 "사기를 복구하고 상처를 회복하라'는 수프입니다.

  사기(士氣, 씩씩하고 굽힐줄 모르는 마음가짐).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은 사기에 대해 상당히 엄격했다는군요. "정신 똑바로 차려! 허우적대지 말고 제대로 해봐!".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고서를 통해 우울증이라 규정된 사기 저하가 전염병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진국 인구의 거의 4분의 1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인구의 15퍼센트가 그 때문에 약을 먹는다고 합니다. 이런 의학적 우울증 환자의 치료법으로 '협동적 행동'이 제안되기도 하지요. 이는 프로이트가 생각하고 실행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일례로 다른 환자들과 함께 어울려서 노래를 부르거나 청소를 하게 하는 처방이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11. 리뷰 마무리는 프로이트 영감님에게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떤 한 인물에 대해 감정적으로 강렬하게 집착하는 경우 우리는 그 다정한 사랑 배후에 무의식 상태로 은폐된 적대감이 있음을 발견한다."  [토템과 터부]


12. 이 책의 제목이자 키워드인 [투게더]는 결국 내가 어떤 공동체(가족, 학교, 직장 나아가서 사회)에서 유리되었다는 존재감에서 함께 살아가는 관계로 회복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존감이라는 단어의 뜻을 아시지요? '자기 존재 감각'은 결국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받아들이고, 합류할 때 회복되는 것이지요. 이런 그림을 함께 그려보시지요. 긴 줄넘기 줄이 일정한 속도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10사람 정도 줄을 서 있군요. 한 사람 한 사람씩 발이 걸리지 않게 합류해야 합니다. 자, 다음은 내 차례 그 다음은 당신 차례입니다. 뛰어듭시다. 그리고 함께 갑시다~!

 



이달의 사락 s******5 2013.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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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는 말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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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최근 자본주의의 한계가 극명히 보이면서 새로운 형태의 샮의 구조들이 만들어진다. 이것은 서로간의 순수한 인간적인 연대를 바탕으로하는 생활협동조합과 공동체적 주거공간이 바로 그러한 예라고 하겠다. 얼마전에 펴낸 유시민의 책에서도 유시민은 자신이 이제 정치에서 떠나 진정으로 마음이 시키는 것을 하고 싶은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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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최근 자본주의의 한계가 극명히 보이면서 새로운 형태의 샮의 구조들이 만들어진다. 이것은 서로간의 순수한 인간적인 연대를 바탕으로하는 생활협동조합과 공동체적 주거공간이 바로 그러한 예라고 하겠다. 얼마전에 펴낸 유시민의 책에서도 유시민은 자신이 이제 정치에서 떠나 진정으로 마음이 시키는 것을 하고 싶은데 그것을 몇단어로 요약했다. 그것은 바로 읽고-연대하고-노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어쩌면 유시민이 말한 이 세마디는 비단 한 개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말일 것이다. 그렇다 사람은 함께 연대하고 관계를 맺을때만이 진정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라고 할 것이다. 여기서 연대라고 함은 개인적인 관계 뿐 아니라 사회적이며 그것을 넘어서는 포괄적인 단어라고 할수 있다.

 

이 책의 저자 리처드 세넷은 이러한 연대 즉 ‘함께함’을 매우 포괄적이고도 역사적으로 그려주고 있다. ‘투게더’ 즉 ‘함께’라는 말은 매우 아름다운 말이다. 인간사회에서 ‘함께’라는 말의 의미가 희석되고 실천이 약화될때는 분명 이 사회는 어두워져 갈 것이다. 요즘 우리의 사회는 어떠한가? 한때 소통이라는 말이 화두로 떠울랐을 만큼 소통이라는 말은 시대의 단어였다. 우리의 사회는 불통의 먹구름이 짙게 깔려있다. 불통의 시대, 승자독식시대의 무한경쟁, 치솟는 자살률, 피로사회 등의 말이 사회를 대표하는 말이 될 정도로 불통은 사회를뒤덮는 어둠의 뿌리였다. 이에 대해서 저자 리처드 세넷은 다시 소통을 들고나온다. 함께라는 화두를 던지며 사회의 뿌리를 경쟁과 불통이 아니라 연대와 협력에 정위치 시키려고 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투게더’는 개인적인 관계맺음이 아니라 분명히 사회적인 용어이다. 그는 이책에서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맺는 관계를 넘어서 이웃들에게 그리고 자신의 일터에서 그리고 공적인 장소에서 그리고 정치적인 영역에서까지 함께 ‘투게더’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여기서 러처드 세넷은 역사적으로 협동의 장이였던 곳을 탐색한다. 길드의 조합, 근대에서의 예술 공동체, 파리의 코뮌, 코리아 타운 그리고 페이스북에서의 ‘친구맺기’까지 실로 다양한 ‘투게더’를 탐색하였다. 이러한 탐색을 통해서 저자는 다시금 불평등하고 불통하는 이시대에 소통과 협력과 연대의 기술을 다시 배워 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이 협력의 기술을 다시 살려낼수 있는 것이 그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책이 지금 우리 사회에 절실한 것은 ‘하우스 푸어’나 ‘워킹 푸어’가 생산되는 사회에서 부동산 값은 치솟아 오르고 서민들은 아무리 열심히 성실히 일해도 은행에서 거액의 빚을 받지 않으면 자신의 집을 살수 없는 빈곤사회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미 우리의 사회가 인간사이의 연대가 불신으로 인해 더 이상 유지될수 없는 시점에 와있다는것을보여주는 온도계이다. 서로속고 속이고 사기치고 당하는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인간과 인간사이에 믿을 수 있는 신뢰와 소통과 ‘투게더(함께)’인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어떠한 지도자가 등장한다 할지라고 사회가 신뢰와 협력으로 돌아선다는 것은 하나의 희망에 불과하다는 비관론이 퍼져 회색빛 그림자가 저마다의 마음속에 드리워져 있다.

 

저자 리처드 세넷은 유럽 지식인 가운데서도 주목받는 몇안되는 미국학자라고 한다. 그는 모든 분야에서 지식을 쌓아 어떠한 분야도 말할 수 있는 지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책에서는 저자의 이러한 실력이 유감없이 드러나고 있다. 다른 사람은 신경쓰지 않고 나만 살면 된다는 경쟁사회에서 세넷은 큰 목소리로 우리에게 경종을 울린다. 우리는 함께 ‘투게더’해야 한다고 말이다. 이것은 종교개혁과 몽테뉴를 통해서 들려주기도 한다. 그는 몽테뉴의 말을 인용한다. “내가 고양이와 놀고 있으면서 사실은 고양이가 나와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내가 어찌 알겠는가?” 이것은 상호인격적인 관계에 있어서 타자의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어찌 보면 몽테뉴의 이말은 말장난 같지만 깊이들여다보면 상대의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이처럼 비록 고양이라 할지라도 그것의 관점을 이해하고 볼줄아는 것이 협력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한다.

 

협력이라는 것은 타인에 대한 적절한 반응이다. 타인이 무엇을 보일 때 거기에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은 협력의 기초이고 그러한 것은 배워야할 사회적 기술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많으 경우에 우리는 타인의 언어를 읽지 못하고 읽는다 하더라도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한다. 저자는 이러한 소통의 어려움속에서도 ‘함께하기’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것은 바로 ‘대화의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에서 찾았을지도 모른다. 오늘 과거 역사적 사례가 필요한 것은 바로 오늘날 다시 협력의 미덕을 되살리기 위함이다.

 

저자 리처드 세넷은 무수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서 협력이야 말로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본성이며, 사회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사회적 기술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가장 기본적으로 ‘투게더(협력)’이란 무엇인가의 물음에서 내가 상대방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투게더>에서 내가 초점을 맞춘 부분은 타인에 대한 우리의 반응 능력, 즉 대화를 나눌 때 남의 말을 듣는 기술 또는 작업 과정이나 공동체 활동에 그런 반응능력을 실제로 적용하는 문제이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하면서 함께 일하는 것에는 분명 윤리적인 면모가 있다. 그렇지만 협력을 그저 윤리적으로 긍정적인 특성으로만 생각한다면 우리의 이해는 제약된다. p.18



YES마니아 : 골드 f****1 2013.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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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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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경쟁하고 그 안에서 살아남는 사람이 많은 걸 누릴 자격이 있다, 이제 그 말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협동 조합, 착한 경제, 코하우징 등의 책이 쏟아져 나오는 걸 보면요. 이 책도 그 중 하나라고 보실 수 있는데요, <투게더>는 이기적이고 냉소적인 사회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를 말하는 책입니다. <투게더>는 세계적인 석학인 리처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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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경쟁하고 그 안에서 살아남는 사람이 많은 걸 누릴 자격이 있다, 이제 그 말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협동 조합, 착한 경제, 코하우징 등의 책이 쏟아져 나오는 걸 보면요. 이 책도 그 중 하나라고 보실 수 있는데요, <투게더>는 이기적이고 냉소적인 사회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를 말하는 책입니다. <투게더>는 세계적인 석학인 리처드 세넷이 쓴 만큼, 다양한 자료와 역사적 사실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읽으면서 많은 지식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와 그 안의 구성원이 어떻게 함께 성장하고 나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

 

 

g*****6 2013.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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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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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는 '협력'에 관한 책이지만 세세하게 들여다 보면 소통에 대한 개념 정의의 오류, 노동 관계의 해체 등등 꽤나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이 있다. 책 서두에 김홍중교수가 쓴 것 처럼 이 책에서 저자는 독자 위에 군림하지 않고, 지적으로 무시하지 않으며 대화적 대화의 능력이 탁월한 듯 싶다. 어렵다고 느끼던 것들을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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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는 '협력'에 관한 책이지만 세세하게 들여다 보면 소통에 대한 개념 정의의 오류, 노동 관계의 해체 등등 꽤나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이 있다.

책 서두에 김홍중교수가 쓴 것 처럼 이 책에서 저자는 독자 위에 군림하지 않고, 지적으로 무시하지 않으며 대화적 대화의 능력이 탁월한 듯 싶다. 어렵다고 느끼던 것들을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것 같은 느낌.

 

YES마니아 : 로얄 r*********3 2013.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잃어버린 협동의 기술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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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협동조합, 사회적 자본, 공동체와 같은 내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기저에는 자본주의 위기가 가져온 불안감으로부터 탈출해 경쟁이 아닌 연대와 협동의 원리로 삶을 재구성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하지만 '시장의 논리'에 너무나 익숙한 우리들은 사실 '협동'하는 삶의 방식에 서투르다 . 동네에서 안심하고 아이를 키우기 겁나는 세상인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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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협동조합, 사회적 자본, 공동체와 같은 내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기저에는 자본주의 위기가 가져온 불안감으로부터 탈출해 경쟁이 아닌 연대와 협동의 원리로 삶을 재구성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하지만 '시장의 논리'에 너무나 익숙한 우리들은 사실 '협동'하는 삶의 방식에 서투르다 . 동네에서 안심하고 아이를 키우기 겁나는 세상인데다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칼부림까지 나는 형국인데 무슨 협동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그나마 도시에 비하면 시골은 좀 나은 편이다. 소규모 마을 단위 품앗이 문화도 아직 살아있고 나누어 먹고 쓰려는 인심도 살아있다. 문제는 고령화와 인구유출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마을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일게다. 마을이 사라진다는 건 공동체의 유산과 협동의 문화가 소멸한다는 뜻일테니 말이다.

 

협동이란 무엇인가. 협동이라는 삶의 방식에 익숙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미국의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투게더>는 협동의 방법을 탐구하는 책이다. 그는 협동의 문제를 '우리가 어느정도까지 스스로의 주인이 될 수 있는지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세넷은 이 책에서 협동을 하나의 실기(craft), 즉 능력과 기술로 접근한다. 고대부터 중세, 산업자본주의를 지나오면서 인간의 협동의 기술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왔는가. 또한 21세기 새로운 삶의 조건에 걸맞는 협동의 기술은 무엇인가.

 

그는 협동의 기술을 탐구하기 위해 타인에 대한 반응 능력, 대화를 나눌 때 남의 말을 듣는 기술, 작업 과정이나 공동체 활동에 그런 반응 능력을 실제로 적용하는 문제에 집중했다. 현대 기계문명 덕분으로 사람들은 이전에 비해 더 많이 연락을 주고 받지만 소통하는 방법은 예전보다 더 모른다. 단시간 노동이 증가하고 일자리의 불안정성이 확산된 노동의 환경 변화는 인간이 협동하는 능력을 약화시킨다. 때문에 세넷은 사람들간에 협력의 기술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현대적 소통의 문제저을 지적하면서 협동을 기술과 방법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실용적 기술은 구원이 아니라 도구에 불과하지만 그것이 없는 곳에서는 의미와 가치라는 문제가 추상적인 것에 불과(p19)하다는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x******0 2013.06.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