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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양장버젼 읽던 중에 절판된 3권을 구하지못해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는데, 이렇게 리커버 버젼으로 출시가되어 바로 구입했다. 3권의 분량을 한권에 모아놓으니 그 두께가 엄청나서 가방에 넣어다니며 볼 순 없겠지만 마음에 쏙 든다. 함께 받은 노트도 굿! -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워낙 유명한 문장이라 한 번 써보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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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사랑, 질투, 고뇌, 갈등 등 온갖 군상들의 삶이 담긴 통속소설 쯤으로 생각했는데, 내 예상은 조금 빗나갔다. 통속소설이니까 자기 전에 읽으려고 했다가 이상하게 몰입이 안되서 낮시간으로 독서시간을 옮겼더니 조금 술술 읽히더라. 아마 인물의 심리 묘사나 내면의 목소리를 읽게 되니 내 내면도 덩달아 무겁게 축 처지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나에게 러시아소설은 묘한 트라우마가 있다. 그 트라우마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관련이 있다. ?? 그런데 안나카레니나의 등장인물 이름은 술술 발음이 되는 것이, 조금 입에 착착 붙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한지 한참 됐는데 뭔가 성장한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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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한 작가의 사색과 고민의 흔적이 여실히 보이는 작품이다. 안나와 레빈, 돌리와 키티, 브론스키와 카레닌의 삶의 모습은 비슷하게 행복하고 각자 다르게 불행하다. 어떤 행복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불행의 모습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고, 삶을 끝내버리게도한다. 우리는 어떤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까? 비록 힘든 시련을 겪으며 살더라도 정신적으로 충만한 삶을 소원하지 않을까...어쩌면 영원히 신과 함께. 주어진 삶이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주체적일 삶을 꿈꾸며완독 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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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판사의 안나 카레니나가 있었으나 맘에 드는 표지에 합본이라길래 냉큼 주문해서 받았는데 이쁜 표지에 두툼한 내지까지 맘에 들었다 이번 문학동네에서 다른 작품들도 독특한 표지로 나왔는데 상품권 생길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모아왔는데 안나 카레니나는 가격이 좀 쎄서 리뷰로 모은 포인트로 구매해서 시간이 조금 걸렸다 다른 유명한 작품들도 나왔음 하는 바램이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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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톨스토이의 장편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음악으로 비유하자면, 파격이 덜한 오래된 클래식 같은 느낌. 하지만 확실히 남는 것은 있었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학문이 있는데, 유독 그 학문들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인생 자체를 잘 살 수 있게 하는 학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가끔, 어떤 소설은 내가 조악하게나마 '인생학'이라 이름붙인 그 반드시 필요한 학문의 교과서 같은 기능을 한다. <안나 카레니나>는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역시 개인적으로 나는 이 작품의 주요 주제나 그 주제를 서사 속에 녹여내는 방식, 결론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대한 톨스토이 나름의 반론이자 답변이었다고 생각한다. 간략히 말해 '이성은 인간만이 가진 고유하고 고결한 특질이므로 이를 최대한 발현하는 삶이 가장 바람직하다'라는 주장. 대단히 합리적이고, 실제 문명 사회를 이룬 후 절대 다수의 인간들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따라왔던 이 생각에 대해 톨스토이가 어떤 대답을 했는지가 궁금하다면 읽어봐도 좋을 작품. |